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
기사사진
[르포] 멀츠, '울쎄라피 프라임'으로 초개인화 뷰티 강화..."피부 속에서 시작하는 나만의 삶"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멀츠 에스테틱스가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11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용산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멀츠 에스테틱스가 '울쎄라피 프라임' 신규 캠페인을 공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멀츠는 지난 3월부터 국내 미용의료 시장에 초음파 리프팅 의료기기 '울쎄라피 프라임'을 선보이고 있으며, 캠페인 주제는 '피부를 올리는 나만의 방식, 삶을 바꾸는 나만의 선택(See My Skin, Lift My Way)'이다. 멀츠는 울쎄라피 프라임을 통해 초개인형 맞춤 시술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울쎄라피 프라임은 눈썹, 늘어진 턱선, 가슴 윗부분 등의 주름을 개선하는 데 쓰인다. 특히 실시간 영상장치 기술 딥씨를 응용해 진피층, 근막층 등 피부 구조를 선명하게 구분한다. 개인 피부 두께와 상태에 적합한 보다 정교하면서도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멀츠의 오웬 숭아 과학·임상 서비스 수석 부사장은 "현대 사회에서 미용 의료의 핵심은 '초개인화'에 있다"며 "맞춤형 치료가 환자 만족도와 임상 결과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멀츠는 국내 대표 배우인 이민호와 전지현을 아시아퍼시픽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이번 캠페인 행사에 직접 참여한 두 앰배서더는 브랜드 가치관과 자신만의 미용법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배우 이민호는 "개인이 브랜드가 되는 시대인 만큼, 자기 자신을 가꾸고 스스로의 가치를 올리는 일의 시작은 나를 알아가는 것"이라며 "내면을 들여다보고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 전지현은 "몸과 마음이 건강할 때 어떤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었다"며 "외적 아름다움은 내적 자신감이 만든 결과다. 맞춤형 치료든 셀프 관리든 울쎄라피 프라임은 각자가 자기 여정을 스스로 주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홍콩,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초대받은 뷰티 인플루언서 및 미용의료 관계자들이 개인 피부에 중점을 둔 새로운 미의 기준에 대한 기대감으로 행사 분위기를 높였다. 실제로 멀츠가 아시아 지역 소비자 1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4%가 '맞춤 시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중 80%는 더 장기적이고 효과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초개인형 시술에 가격을 더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 멀츠의 로렌스 시오우 아시아퍼시픽 사장은 "소비자들은 더 이상 획일화된 결과가 아니라, 자신의 필요와 취향이 반영된 결과를 원한다"며 "앞으로도 멀츠 에스테텍스는 기존 시술을 넘어 초개인화된 결과를 제공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3 00:17:46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택배사 간 근로환경 격차 뚜렷…주 5일 이하 근무 비율 1위는 '쿠팡 CLS'

국내 택배사 간 근무여건이 큰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쿠팡의 배송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서비스(이하 쿠팡 CLS)에서 주 5일 이하로 근무하는 택배기사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에 따르면, 택배기사 12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택배 운송 서비스 종사자 근무환경 실태조사'에서 쿠팡 CLS에서 주 5일 이하로 근무한다고 응답한 택배기사 비율이 62%로 가장 높았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주 5일 이하로 근무한다는 응답 비율은 쿠팡에 이어 컬리넥스트마일이 5%, 롯데글로벌로지스 4%, 한진과 CJ대한통운이 각각 1.5%, 로젠택배가 1%로 뒤를 이었다. 월평균 휴무일수 조사에서도 차이는 뚜렷했다. 월 5일 이상 휴무 비율은 CLS가 66.7%로 가장 높았으며, 컬리(20.8%), CJ대한통운(11.5%), 로젠택배(8%) 순으로 나타났다. 월 8일 이상 휴 비율 역시 CLS가 49.7%, 컬리는 5%, 롯데·로젠택배는 3%, 한진은 2.5%인 것으로 집계됐다. 근무 여건 격차의 배경으로 택배사들의 주 7일 배송 확대와 불합리한 업무 관행이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인력 충원이나 시스템 개선 없이 기존 기사들에게 업무 부담을 전가하는 구조라는 비판이 거세다"며 " 기존 3~4인 1조로 특정 구역을 담당하던 팀에서 주말 배송 물량을 1명에게 몰아주는 관행이 대표적"이라고 전했다. 대체인력 시스템이 근무 여건 개선의 대안으로 제시된다. 대표적으로 CLS는 출범 초기부터 택배 영업점과의 계약 시 '백업 기사'를 의무적으로 두는 정책을 시행해 왔다. 기존 기사가 쉬더라도, 백업 기사가 업무를 대신 수행하도록 해 기사 1인당 배송 물량이나 구역이 늘어나지 않는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대학원장은 "구조적 대응이 가능하다면 주 7일 배송은 소비자 편익은 물론 산업의 지속가능성까지 함께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근로자의 휴식권과 건강권 보장을 위해 순환근무 체계와 탄력적인 인력 운영을 통한 보완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택배사별 수입은 컬리가 약 57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쿠팡CLS 569만원 ▲롯데택배 498만원 ▲로젠택배 494만원 ▲CJ대한통운 493만원 ▲한진택배 471만원으로 나타났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7-11 17:52:38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고급 중화 보양식이 만원대"…이마트, '이색 초복 대전' 실시

이마트가 다가오는 초복을 맞이해 고급 중화 보양 요리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열치열 중화 보양식'이라는 주제로 '불도장 위드(WITH) 이금기', '전가복 WITH 이금기', '산라탕 WITH 이금기' 등 중화요리 3종을 선보인다 불도장은 중국 술인 소흥주가 들어간 육수에 완도산 전복, 송이버섯, 죽순 등 각종 재료를 넣어 만든 중국 전통 탕요리다. 전가복은 중국 대표 잔칫상 요리이며, 신라탕은 대표적인 중국 사천요리 중 하나다. 중화보양식 레시피 개발에는 조선호텔 중식당 출신의 상품개발실 함동우 셰프가 참여했다. 함 셰프는 실험과 연구를 통해 이마트만의 차별성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보통 델리 간편식 개발기간은 약 3~4개월이 걸리는데 반해, 이번 신상품 개발에는 8개월이 걸렸다. 한편, 이마트는 삼계탕·장어·전복 등 대표 보양식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대표 행사 상품으로 '피코크 전복 품은 삼계탕', '피코크 통닭다리 누룽지 백숙', '비비고 들깨누룽지 삼계탕' 등이 포함됐다. 이마트 정우진 마케팅 담당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고급 중화 보양식을 저렴한 가격에 출시하고, 한발 빠르게 삼계탕, 장어, 전복 등 인기 보양식 행사도 진행한다"라며 "앞으로도 이마트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뿐만 아니라, 최고의 품질과 가격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7-10 17:53:58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고객 이탈 막아라”…오프라인 유통가, 온라인몰 강화 나선다

오프라인 유통가들이 오프라인과 온라인 고객 모두 잡기에 나서고 있다. 오프라인은 체험형, 온라인은 구매 편의 공간으로 구성해, 온·오프라인 고객층을 한꺼번에 잡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내달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비욘드 신세계' 서비스를 도입하고, 이커머스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결제 고객 편의성 증진을 위해 이커머스 서비스 확장에 나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백화점 앱에서는 상품만 고를 수 있었고, 결제는 신세계 이커머스 자회사인 쓱닷컴 앱에서 따로 이뤄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자 백화점 앱 안에서 자체 결제 기능을 탑재한 것"이라며 "서버 백단에서는 그대로 SSG닷컴에서 결제가 되고, 배송도 SSG닷컴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에는 신세계 그룹 내 아울렛 매장 운영 법인인 신세계사이먼이 자사 온라인 몰 '신세계 아울렛 몰'을 전면 리뉴얼했다. 명칭을 기존 '샵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신세계 아울렛 몰'로 변경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한 것이다. 특히, 기존에는 신세계 아울렛 앱을 통해서만 접속 가능한 회원 전용 몰이었으나, 이번 리뉴얼을 통해 포털 검색이 가능한 일반 몰로 전환됐다. 또, 온라인 입점 브랜드도 기존 약 270개에서 400여 개로 확장했다. 기존 패션·잡화 상품군에 라이프 스타일 상품군을 추가해 온라인 콘텐츠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향후 신세계 아울렛 몰 특화 브랜드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고, 온·오프라인을 이어주는 특화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온라인 소비 추세가 짙어지자 오프라인 기업이 이커머스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기존 체험형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을 유지하면서도, 온라인몰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온·오프라인 고객 모두 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 그룹 외에도 롯데도 이커머스 강화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마트는 지난 4월 롯데마트 그로서리 전용 애플리케이션 '롯데마트 제타'를 선보였다. 롯데마트 제타는 롯데와 영국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와 협업해 출시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온라인 앱이다. 롯데마트는 최근에도 온라인 역량 강화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4년 만에 '그랑그로서리 구리점'을 새로 개점하면서, "이번 점포를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 롯데마트 제타의 경기 동북부 핵심 거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미 온라인 시장이 포화 상태인만큼, 오프라인 유통기업들의 온라인몰 강화 전략을 두고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라며 "여기에 쿠팡·네이버 양강구도도 견고하다. 오프라인 기업들의 온라인 사업 강화가 기존 자사 고객들의 쇼핑 선택지를 넓힐 수는 있겠으나, 새로운 고객을 유치해 사업 경쟁력을 키우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7-10 16:28:28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K뷰티, 기술로 판을 바꾸다]①에이피알, '신흥강자'에서 '시장 지배자'로

K팝, K드라마 등 한국 문화 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는 K뷰티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K뷰티 기업들이 자체 구축한 기술력이 단순 소비와 유행을 넘어서는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K뷰티의 최신 트랜드를 세 차례에 걸쳐서 짚어본다. (편집자주)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비상장 스타트업에서 중견 기업으로 기업 입지를 높인 데 이어, 국내 대표 뷰티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10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증권시장에서 에이피알은 시가총액으로 LG생활건강을 앞지르며 현재 1위 뷰티 기업 아모레퍼시픽 뒤를 빠르게 쫓고 있다. 이번 기록은 에이피알이 지난해 2월 상장한 후 1년 4개월 만의 성과다. 지난달 23일 에이피알 시가총액은 5조3718억원으로 처음, LG생활건강 시가총액 5조 3336억원을 넘어섰다. 이달 9일 기준 에이피알 시가총액은 6조2126억원으로 아모레퍼시픽(7조8790억원)을 겨냥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2024년 2월 상장했고, 당시 공모가 기준으로 1조8960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은 3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에서도 외형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722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3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227억원, 순이익은 107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8%, 32% 확대됐다. 에이피알의 올해 연간 매출 목표치는 1조원이다. 이미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2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5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폭발했다. 에이피알 전체 매출은 지난해 기준, 국내 사업 45%, 해외 사업 55%로 구성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해외 사업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에이피알은 미국 22%, 중화권 14%, 기타 12%, 일본 7% 등 해외 전역으로 진출해 있다. 이처럼 'K뷰티'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에이피알의 주력 브랜드는 '에이지알'이다. 에이지알은 뷰디 디바이스 브랜드로, K뷰티 영역을 기존 화장품에서 뷰티테크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이피알은 피부과나 에스테틱에서 가능한 전문적인 피부 관리를 집에서도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홈 뷰티'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혁신적인 뷰티테크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문성은 물론 대중성까지 갖춘 에이지알 제품군은 부스터 프로, 울트라 튠 40.68, 하이 포커스 샷 등으로 지속 확장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신제품으로 '부스터 진동 클렌저',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 등을 내놓았다. 부스터 진동 클렌저는 세안 단계에서 사용하는 제품이다. 약 3만9000회(5단계 3분 사용 기준)에 달하는 미세 진동이 피부 위생을 돕는다. 인체적용시험에서 해당 제품은 1회 사용만으로도 손 세안 대비 약 133% 높은 메이크업 세정력을 보였다.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는 기존 부스터 프로 미니를 재단장한 것으로 이번 신제품인 부스터 진동 클렌저와 결합해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에이피알은 화장품 사업에서도 속도를 낸다. 올해 1분기 화장품 매출만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어나 1650억이다. 에이피알만의 뷰티테크를 집약한 뷰티 디바이스 신제품 출시를 이어가는 동시에,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 모바일 앱 등으로 연동되는 '스마트 홈 케어'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브랜드 성공 요인은 수준 높은 제품력에 고객 중심의 서비스, 마케팅 전략 등이 더해진 결과라고 판단한다"며 "향후에도 홈 뷰티 디바이스 선두주자로서 다양한 혁신 제품과 서비스로 K뷰티 위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7-10 15:52:55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지씨셀, '듀셀'과 맞손..."인공혈소판 생산 본격화"

지씨셀은 인공혈소판 연구개발 기업 듀셀과 줄기세포 유래 인공혈소판 'DCB-101'에 대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듀셀이 자체 개발한 줄기세포 기반 인공혈소판 생산 플랫폼을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둔다. 양사는 해당 플랫폼을 도입해 임상 규제 수준에 부합하는 의약품을 생산하고 품질 시험을 수행하는 등 제품의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낸다. 듀셀은 국내 최초로 줄기세포 기반의 독자적인 인공혈소판 제조 플랫폼 개발에 성공한 기업으로, 만성적인 혈액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 치료제 개발에 매진해 왔다. 지씨셀은 듀셀의 인공혈소판 생산 공정을 우수 의약품 품질기준(GMP) 수준으로 고도화하고, 임상용 제품 생산 등 '원스톱 CDMO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지씨셀은 세포치료제 분야에서 축적한 CDMO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듀셀의 핵심 파이프라인이 안정적으로 임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세포유전자치료제 공정 및 분석법 개발 ▲첨단바이오의약품 전용 배지 및 원료 제조 ▲GMP 기준 품질 분석 서비스 ▲임상시험용 및 상용화 단계 생산 ▲첨단 바이오의약품 장기 보관 및 물류 서비스 등 인공혈소판 개발 초기 단계부터 시장 출시 및 안정적인 공급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다룬다. 이민우 듀셀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듀셀의 기술 기반과 장기적인 생산 전략은 더욱 견고해질 것이며, 임상 및 상용화 단계에서 실질적인 실행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지씨셀의 GMP 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듀셀의 인공혈소판 개발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7-10 15:13:45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국내 제약바이오, 상장 이후 성장 선순환… 동국생명과학·이뮨온시아 본격 행보

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시장에서 상장 성공한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시설 확충, 연구개발 등에서 속도를 내면서 기업공개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내고 있다. 1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동국생명과학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놨다. 지난 9일 동국생명과학은 170억원의 신규 시설 투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자기자본 1230억원의 13.82%에 해당하는 자금을 사업 확대 및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의약품 설비 시설에 투입한다. 동국생명과학은 경기 안성 소재 '동국생명과학 안성공장' 유휴 공간에 완제의약품 생산 설비를 증설한다. 최대 생산 능력을 기존 219만 바이알에서 3배 이상 끌어올리고 생산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또 저용량 5㎖부터 대용량 500㎖까지 다양한 제형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신규 시설은 오는 2027년 상반기 준공 후 2028년 상반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동국생명과학은 기업공개와 함께 후속 MRI 조영제 신약 포트폴리오 확장, 위탁생산(CMO) 사업 추진 등 신사업 계획을 지속 밝혀 왔다. 실제로 지난해 3월에는 MRI 조영제 신약개발 기업인 인벤테라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을 통해 림프혈관계와 근골격계 질환에 특화된 각각의 MRI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 INV-001, INV-002 등을 보유하게 됐고, 향후 인벤테라가 개발하는 신약에 대한 우선 협상권도 획득했다. 특히 INV-002의 경우 세계 최초 철 기반 T1-MRI 조영제로, 지난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MRI 조영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유한양행의 면역항암제 연구개발 자회사인 이뮨온시아는 '국산 1호 면역항암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이뮨온시아는 'IMC-001' 임상 2상에 대한 임상결과보고서(CSR)를 개발 완료했다고 밝혔다. IMC-001은 PD-L1을 표적하는 항체로, 암세포 표면의 'PD-L1'이 면역세포 표면에 있는 'PD-1'과 결합하는 것을 억제해 준다. PD-L1과 PD-1의 결합은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감소시키고 암세포가 체내 면역 시스템의 공격을 피하는 데 관여한다. 이번 'IMC-001' 임상 2상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NK/T세포 림프종 환자에서 IMC-001 단독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것이다. 객관적반응률(ORR)은 79%에 달했으며, 완전관해(CR) 비율은 무려 58%였다.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30개월이었고, 1년 생존율은 85% 및 2년 생존율은 74%로 장기적인 약물 유효성이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연구책임자인 삼성서울병원 김원석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재발하거나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NK/T 세포 림프종 환자에서 IMC-001 단독요법이 유의미한 결과를 보인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NK/T세포 림프종은 희귀 혈액암으로, 현재까지 표준치료제가 확립되지 않아 치료가 매우 어려운 질환으로 분류된다. 이뮨온시아는 IMC-001 국내 상용화를 위한 전단계로 올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희귀의약품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 기술이전, 2029년 상용화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글로벌 기술이전을 병행한다. 이뮨온시아 측은 "국내에서는 품목허가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서는 적응증을 확장하는 투 트랙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7-10 14:34:39 이청하 기자
LG화학, 경구용 희귀비만증신약 '비바멜라곤' 효과 확인..임상3상 진입 청신호

LG화학이 기술수출한 먹는 희귀비만증 신약이 복용 3개월여 만에 9.3% 체지방 감량 효과를 나타냈다. 임상 3상 진입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LG화학으로부터 경구용 희귀비만증 신약물질 '비바멜라곤(LB54640)'의 글로벌 라이선스를 도입한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이하 리듬)가 9일 시상하부비만증 임상 2상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인 '비바멜라곤' 임상결과, 리듬의 주사 방식 치료제인 '세트멜라노타이드'의 과거 임상에서의 유효성 결과와 유사한 경향성이 확인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리듬은 미국 및 유럽 규제 당국과 임상 3상 디자인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리듬은 지난해 7월부터 시상하부 기능이 손상되어 식욕 제어에 어려움을 겪는 12세 이상의 시상하부비만증 환자 28명을 모집해 약물 복용 14주차 시점 체질량 지수(BMI) 변화 값을 평가했다. 고용량(600mg) 군에서 복용 14주째 체질랑지수(BMI)가 9.3%포인트 감소했으며, 중용량(400mg) 군에서는 7.7%포인트, 저용량(200mg) 군에서는 2.7%포인트 줄었다. 위약군에서는 2.2%포인트 BMI 증가가 나타났다. 양호한 안전성 및 내약성 결과를 보였으며,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사례는 설사와 오심으로 대부분 경미했다. 리듬은 미국, 유럽 규제당국과 임상 3상 디자인을 포함한 임상허가 관련 자문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비바멜라곤'의 제형 개선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 1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국내분비학회(ENDO) 연례회의에서 이번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비바멜라곤'은 LG화학이 자체 개발해 지난해 1월 리듬에 글로벌 라이선스를 이전한 포만감 신호 유전자(MC4R) 작용제다. 선급금으로 받은 1억 달러 중 4000만 달러가 이번 3분기 회사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LG화학은 향후 판매허가 승인 및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을 수령할 수 있고, 판매에 따른 별도의 로열티도 받을 수 있다. 리듬파마슈티컬스 데이빗 미커 대표는 "이번 결과는 '비바멜라곤'의 시상하부비만증 환자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며, 적절한 용량 범위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미국 및 유럽 규제 당국과 협력하여 '비바멜라곤'의 임상 3상 디자인을 논의 및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07-10 14:32:07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MZ세대 취향 잡고 '즐기는 술' 문화로 전방위 공략

최근 국내 주류 시장이 단순한 음주 문화를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건강, 취향,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며 전통주는 물론 과일소주, 로우&논알코올 제품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여기에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와 도슨트 프로그램 등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체험형 마케팅이 더해지며, 주류업계 전반에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통주, '옛술'에서 '힙한 감성주'로 전통주는 최근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재조명받고 있다. 2024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에 따르면 전통주에 관심을 보인 참관객 비율은 2022년 15%에서 2024년 19.3%로 증가해 와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서울장수는 얼그레이차를 활용한 '얼그레이주', 지평주조는 '살얼음 딸기 막걸리'를 출시하며 색다른 맛과 콘셉트로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까지도 '막걸리향 크림 콜드브루'를 출시해 흥미를 더했다. 천연 딸기 리큐르 'TINA'를 선보인 아토컴퍼니는 병 하단에 LED 버튼을 달아 빛나는 감성 주류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전통주는 더이상 '옛 것'이 아닌, 파티와 프로포즈에 어울리는 트렌디한 술로 변신 중이다. ◆팝업스토어, '즐기는 술' 문화 이끈다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한 체험형 마케팅은 '브랜드를 경험하는 술'이라는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203-세대는 맛뿐 아니라 브랜드가 제공하는 경험과 세계관, 콘텐츠에 주목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서울 압구정에서 운영 중인 소주 브랜드 '새로'의 팝업스토어 '새로도원'을 8월 말까지 연장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현실 탈출' 콘셉트가 반영된 이 공간은 누적 체험객 3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5점 만점에 4.8점을 기록했다. 보다 앞선 지난달에는 오비맥주가 성수동에 '수상한 성수역 7번 출구'라는 콘셉트 공간을 조성해 고도수 버전 '카스 레몬 스퀴즈 7.0'을 소개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오는 8월 '전주가맥축제', '홍천강 별빛음악 축제' 등에 참가한다. 지평주조는 양평의 양조장에서 프리미엄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100년 양조장에 담긴 건축과 술 이야기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정체성과 철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로우&논알코올 시장 확대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와 맞물려 로우&논알코올 주류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논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2021년 415억 원에서 2023년 644억 원으로 55% 넘게 증가했으며, 2027년에는 946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낮은 도수의 술이나 무알코올 대체 음료는 디자인·패키징·맛 모두 고도화되며 단순한 대체제가 아닌 새로운 핵심 제품군으로 자리잡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부터 식당·주점을 타깃한 '카스 0.0' 및 카스 '레몬 스퀴즈 0.0' 병 제품을 출시하는 등 본격적으로 논알코올 맥주 판매 확대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여름 시즌을 맞아 맥주 브랜드 '테라 라이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테라 라이트는 일반 맥주 대비 3분의1 수준의 칼로리와 제로 슈거(당류 0g)를 구현했다. 롯데칠성음료는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클라우드 논알콜릭'은 특수효모를 활용해 발효 과정에서 알코올 생성을 제한하고 별도의 제거 공정을 거치지 않아 맛과 향이 살아 있는 것이 강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에게 술은 단순히 취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라며 "과거와 달리 요즘은 주류 브랜드가 전하는 세계관과 감성, 그리고 건강과 경험을 중시하는 음주 문화로 진화했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7-10 13:13:56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