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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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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내수판매 3.9% 증가…하이브리드·SUV 인기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득금액은 스포츠유틸리치타(SUV)와 하이브리드차 등 고급차 수요 증가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3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 분석' 보고서를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부품수급 정상화로 전년 대비 3.9% 늘어난 174만9000대를 기록했지만 고금리 등 경기 여건 및 소비 심리 위축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전기차 및 고급차 선호 증가 등에 힘입어 취득금액은 6.6% 늘며 역대 최대치인 7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산차는 생산 정상화에 따른 출고 확대로 전년 대비 5.9% 늘어난 145만3000대(83.1%)가 등록됐다. 반면 수입차는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한 29만6000대(16.9%) 등록됐다. 취득금액으로는 국산차와 수입차 각각 8.8%, 2.2% 증가했다. 지난해 자동차 시장의 주요 특징은 하이브리드차가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FHEV, PHEV, MHEV)는 전년대비 42.5% 증가한 39만1000대가 판매됐다. 시장 점유율도 22.3%로 전년도 16.3%보다 성장해 전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경기 부진과 고금리 등의 여파로 상용차와 수입차 판매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견조했던 자동차 수요도 할부 금리 급등 여파로 구매계약 취소, 중고차거래 감소 전환 등 2023년 하반기 이후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차, SUV 등 일부 차종 이외에는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그간 높은 성장세로 신차 수요에 기여하던 전기차도 일시적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어 내수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 증가세인 노후차에 대한 교체 지원 및 올해 일몰 예정인 전기동력차 구매 시 세제 감면 지속을 통해 친환경차 중심의 수요가 지속되도록 지원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2-15 16:01:1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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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돌아온 포드의 전설, 7세대 올-뉴 포드 머스탱…리모트 레브 등 MZ세대 공략

"지난해 어려운 한 해를 보냈지만 올해는 7세대 머스탱 출시로 퍼포먼스나 비스니스 측면에서 성장해 나갈 것이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15일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미국 머슬카의 대표 모델인 머스탱의 7세대 모델인 '올-뉴 포드 머스탱'을 소개하면서 남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머스탱은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가진 포드의 대표적인 스포츠카 모델이다. 제프리 대표는 "머스탱이 60주년을 맞이한 해에 7세대 모델을 국내에 소개해 더욱 의미가 깊다"며 "한국에서도 1996년 서울모터쇼를 시작으로 4세대 모델부터 국내에 선보였고 2005년 5세대, 2015년 6세대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효자 모델이다"고 말했다. 포드코리아는 머스탱 출시를 기점으로 국내 시장에서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포드는 2018년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지만 볼륨 모델의 부재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5108대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에 포드코리아는 올-뉴 포드 머스탱을 내놓으며 가장 크게 고민했던 부분이 새로운 고객층 유입이다. 포드는 워낙 마니아층이 두터운 머스탱이지만, 신규 2030세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디자인 단계부터 MZ세대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노선희 포드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젊은 층의 고객 흡수를 위해 MZ세대들이 작업에 참여했으며 이들에게 어필할만한 기능들을 대거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7세대 머스탱은 2.3L 에코부스트와 5.0L GT 등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5.0L GT는 4세대 코요테 V8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493마력과 최대토크 57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2.3L 에코부스트는 2.3L 터보차저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19마력과 최대토크 48kg·m을 발휘한다. 두 트림 모두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노말, 스포트, 슬리퍼리, 드래그, 트랙, 사용자 설정 등 6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세그먼트 최초의 전자식 드리프트 브레이크도 장착했다. 신형 머스탱은 1세대 머스탱 고유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외관과 디지털화된 내부를 동시에 구현했다. 상부 그릴 디자인과 3분할 LED 헤드램프는 1960년대 오리지널 머스탱에서 영감을 받았다. 실내에는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12.4인치 및 13.2인치 두 개의 곡면형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마치 하나의 화면처럼 매끄럽게 배치했다. 자전거 탑승자와 보행자 등을 보호하기 위한 '엑시트 워닝' 기능도 새롭게 탑재됐다. 후방 레이더가 차량 주변 혹은 접근하는 움직임을 감지해 오디오 사운드, 계기판, 사이드미러를 통해 알려준다. 특히 7세대 머스탱에는 머스탱의 배기음을 즐기는 운전자들을 위해 자동차 엔진을 원격으로 회전시킬 수 있는 리모트 레브 기능이 최초로 적용됐다. 스마트키를 이용해 차량에 탑승하지 않아도 외부에서 RPM(분당 엔진회전수)을 3000부터 5000까지 끌어 올려 우람한 머스탱의 배기음을 만들어낸다. 올-뉴 포드 머스탱의 가격은 2.3L 에코부스트 쿠페 5990만원, 컨버터블 6700만원, 5.0L GT 쿠페 7990만원, 컨버터블 8600만원이다.

2024-02-15 15:25: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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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벤츠·BMW 등 글로벌 車 업체 엔지니어 초청 혹한기 테스트 진행

현대모비스가 스웨덴 동계시험장에 글로벌 완성차 실무 엔지니어들을 초청해 혹한기 테스트를 진행한다. 눈길, 빙판길 등 열악한 겨울철 노면 조건에서 제동, 조향 분야 안전 핵심 기술에 대한 성능을 보여주며 고객 신뢰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향후 수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9일부터 일주일간 스웨덴 북부 아르예플로그에 위치한 동계시험장에서 글로벌 고객사 초청 '모비스 윈터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자식 제동, 조향 신기술과 차세대 전동화 기술인 인휠 시스템에 대한 기술 전시와 실차 테스트로 운영된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 실무 엔지니어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가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대규모 혹한기 기술 체험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행사에서 고객사 실무 엔지니어들이 직접 안전 핵심 기술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차량 10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동계시험장 행사의 목적은 눈길, 빙판길 등 극한의 겨울철 주행 상황에서 승객 안전과 직결되는 차량의 제동, 조향 제어 기술이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는지 고객이 직접 체험한다. 동계시험장이 위치한 스웨덴 북부 아르예플로그 지역은 평균 기온 영하 15도, 최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의 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번 동계 테스트 행사에는 차세대 전동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인휠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인휠 시스템은 차량 각 바퀴 안에 구동 모터를 달아 직접 제어하는 기술로 구동 효율 향상은 물론 차체 자세 제어나 선회 성능이 안정적인 장점이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계시험장에서의 고객 초청 기술 행사를 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단순 기술 전시에서 벗어나 고객이 직접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고객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92.2억 달러(약 12조2000억원)라는 사상 최대 해외 수주 성과를 올린데 이어 올해도 글로벌 고객사 접점을 강화해 해외 수주를 지속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4-02-15 14:32:3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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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미래 모빌리티 이끌 SDV 경쟁가속화…전자업계 전장 사업 드라이브

자동차 산업에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키워드는 바로 SDV(Software Defined Vehicle·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국내 완성차 업체와 폭스바겐, 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SDV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25년까지 전 차종 SDV 전환 계획을, 폭스바겐도 그룹 내 분산되어 있던 SW 조직을 통합하는 등 2025년을 SDV의 원년으로 선언하며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DV로 바뀔 자동차 산업 SDV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차량 개발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다. 자동차도 이제는 스마트폰처럼 주행, 안전, 편의 등 다양한 기능을 하드웨어(HW)를 통해 구현하던 방식에서 소프트웨어(SW)를 통해 최적화하고 SW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 추가·개선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SDV에 어떤 SW를 적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SDV에 적용될 SW는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시스템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 연결이 불가능한 환경에서도 일정 시간 스스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온 디바이스 AI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의 레벨2의 자율주행을 넘어 레벨 3 이상의 고도화된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AI기반 시스템이 필요하다. 자동차 산업도 단순히 차량 제조사를 넘어 SW 기술 기업으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SDV 기술력 확보를 통한 시장 전섬에 사활을 거는 것은 생태계 주도권을 잡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휴대폰 시장에 애플이 2007년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세계 IT 산업을 뒤흔들었다. 당시 삼성전자를 비롯해 노키아, 모토로라 등 휴대폰 디바이스 제조사가 장악했던 모바일 시장은 애플과 구글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됐다. 결국 SDV로 전환되는 자동차 시장도 다양한 차량 SW 호환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SW 플랫폼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과 맥킨지 등에 따르면 2019년 310억 달러(약 40조5200억원) 수준이던 자동차 SW 시장은 2025년 600억 달러(78조2700억원), 2030년에는 830억 달러(약 108조2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車업계 기술 경쟁 가속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SDV 시장 선점을 위해 브랜드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내놓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약 18조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SDV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할 차종에 무선(OTA) SW 업데이트를 기본 적용한다. 이같은 전략은 기아가 지난해 5월 출시한 EV9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자동차 전기·전자 아키텍처의 설계를 중앙 집중형으로 변화시켜 차량 제어기를 전자·편의. 주행성능, 인포테인먼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을 통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최근 출시한 G80 부분변경 모델에도 첨단 기술이 대거 탑재됐다. 신형 G80은 휴대폰 연동 없이도 차량 안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한층 정교해진 음성인식 기술로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은 이같은 기술 경쟁력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16일 R&D 조직을 첨단차량플랫폼(AVP)본부와 R&D본부로 개편했다. 조직 개편은 HW와 SW를 분리해 기존의 종속성을 없앴다. AVP본부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전담하고, R&D본부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등 기존 자동차 관련 개발을 담당한다. 그동안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에 있었던 R&D 본부는 송창현 포티투닷 대표 겸 SDV 본부장(사장)의 지휘 아래서 그룹 내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하게 됐다. KG 모빌리티도 SDV 기술 역략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KG 모빌리티는 차량 내부 고속 통신과 OTA(무선통신) 차량용 통합 OS 적용 등을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클라우드 및 IT 기업들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통합 SW 플랫폼과 앱, 클라우드 시스템 개발을 거쳐 SDV 기반의 전기자동차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SDV 개발을 위해 소프트웨어 및 전기·전자 전문가인 레지스 브리뇽을 2월부터 신규 디렉터(임원)로 영입했다. 브리뇽 디렉터는 르노코리아 차량의 자율주행,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커넥티비티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할 전망이다. 르노코리아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개발 프로젝트(오로라 프로젝트)에서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SDV 전환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인 만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연구를 위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두 개의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에서 IT 전문가를 채용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빅데이터 등을 연구할 방침이다. 벤츠는 구글 안드로이드와 같은 SW 운영체계(OS)인 'MB.OS'를 2025년부터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달 벤츠가 선보인 신형 E-클래스에는 전용 운영체제 MB.OS의 선행 버전인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주목받았다.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이전 세대 대비 더욱 지능적이고 높은 학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다양한 앱을 차량에 탑재된 스크린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차량내에서 화상 회의 접속도 가능하도록 했다. 세계 2위 완성차 기업 폭스바겐은 2020년 SW 부문 자회사 카리아드를 설립했다. 설립 당시 폭스바겐그룹은 직원 규모를 2026년까지 1만명으로 늘리고, 300억 유로를 연구자금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카리아드는 차량 OS인 'VW.OS'를 개발해 폭스바겐의 모든 차량을 동일한 SW와 클라우드로 연결하고, 운전자에게 최적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최근 폭스바겐이 카리아드의 인력 감축을 진행하는 등 전략을 바꾸고 있어 업계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폭스바겐은 올해 초 CES2024에서 IDA 음성 어시스턴트에 인공지능 기반 챗봇, 챗GPT(Chat GPT)를 통합한 차량을 최초 공개한 바 있다. 미국 제네럴모터스(GM)은 스타트업 크루즈 인수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일찍부터 자체 OS를 탑재하며 앞서나간 테슬라는 전기차 제조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은 일반 승용차에 탑재되는 자율주행 기술 중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OTA(Over The Air, 무선 통신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기술) 기술을 통해 오토파일럿 및 최신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게 해 SDV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토요타는 2018년 소프트웨어 전문 자회사인 'TRI-AD'를 설립했으며 이를 확장해 2021년 1월 '우븐 플래닛홀딩스'를 만들었다. 이 회사는 자율주행 SW와 함께 '아린(Arene)'으로 불리는 차량용 OS도 함께 개발 중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자동차는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상품의 가치를 평가했지만 향후 소프트웨어가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미래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고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개발에 뒤쳐지면 완성차 업체는 자동차 껍데기만 만들고 소프트웨어는 비싼 값을 지불하고 구매해야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 먹거리' 전장에 힘준 전자업계 전기차 보급 확대와 SDV 전환에 맞춰 전자업계도 앞다퉈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SDV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일찌감치 전장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세계 최대 전장 기업인 '하만'을 80억 달러(당시 약 9조 4000억원)에 인수했다. 하만은 ▲JBL ▲하만카돈 ▲마크레빈슨 ▲AKG ▲렉시콘 ▲방앤울룹슨 ▲바우어앤윌킨스 등 브랜드를 보유한 전 세계 카오디오 시장 점유율 1위다. 하만은 2020년 3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20년 600억원 ▲2021년 6000억원 ▲2022년 8800억원 등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1조 1700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완성차업체와 협력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홈투카·카투홈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플랫폼 사업으로 자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전략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와 테슬라와의 협력 모두 자동차에서 스마트싱스 경험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 플랫폼을 스마트싱스와 연동해 차량 시동은 물론 전기차(EV) 충전 상태 확인 등을 집에서 원격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향후 테슬라와는 스마트싱스를 통한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강화할 방침이다. LG전자는 2018년 글로벌 헤드램프 기업인 'ZKW'를 인수한 데 이어 2021년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회사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사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했다. 이와 함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VS사업본부) 사업부가 LG전자 전장사업의 3대 축으로 나뉘어 있다. 특히 VS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10조 1476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했다. 8년 연속 성장이자 LG전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로 확대했다. LG전자는 차량용 새로운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CES2024에서 차세대 SDV 솔루션 'LG 알파웨어(αWare)'를 공개했다. LG 알파웨어는 고도화하고 있는 자동차 시스템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SW 솔루션을 포함한다. 기존 차량의 운영체제(OS) 성능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

2024-02-15 11:25:2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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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제2회 PBV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 눈길

기아가 14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EV 언플러그드 그라운드 성수'에서 '제2회 PBV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일상 및 비즈니스에서 차량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파악하고 실제 PBV(목적기반차량)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약 한 달 동안 라이프스타일 및 비즈니스 두 가지 공모 부문에서 600건 이상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기아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 심사위원을 구성하고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상 2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4팀 등 총 8팀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라이프스타일 부문 대상은 '동네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이웃 공유형 모빌리티'를 제안한 '도림' 팀이 수상했다. 넓은 내부 공간을 바탕으로 상황에 따라 좌식, 입식 등 다양한 형태로 변경 가능한 PV5(기아의 중형 PBV, 출시 예정)를 지역 내 커뮤니티 모임에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로, 차량을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공간의 개념으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즈니스 부문 대상은 '휠체어 이용 가능 PBV를 기반으로 한 다용도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안한 'For All' 팀이 수상했다 이 외에도 '차량과 집에서 호환 가능한 모듈러 공간'을 제안한 팀 'KAN'이 라이프스타일 부문 최우수상을, 'F&B 비즈니스 맞춤형 푸드트럭'을 제안한 팀 '붕어유랑단'이 비즈니스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PBV 아이디어 공모전은 효율적인 차량 내 경험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업자와 산업 종사자들의 목소리까지 함께 들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PBV에 관한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4 14:32:1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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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내비게이션에 티맵 기술 적용…OS9 탑재

BMW도 티맵을 활용한다. BMW그룹코리아는 국내 판매 모델 내비게이션에 티맵 모빌리티 온라인 POI 데이터와 실시간 교통정보를 적용한다고 14일 밝혔다. BMW는 2019년부터 티맵모빌리티와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개발해왔다. 국내 환경과 소비자에 최적화하기 위함이다. BMW는 티맵 기술로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지도 정보를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해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도 실시간 정보를 받을 수 있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도 연동해준다. 전기화 모델에는 배터리 잔량 등을 반영해 충전소까지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고 자동 예열 기능을 활성화하는 등 특별한 기능도 더했다. BMW는 우선 BMW X1과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에 티맵 기능을 적용했으며, 2분기 출시 예정인 BMW 뉴 X2와 뉴 MINI 모델에도 탑재한다. 티맵 내비게이션은 최신 운영체제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9과 함께 적용된다.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자연스러운 음성 명령 체계로 스마트폰처럼 조작하고 제어할 수 있다. BMW 그룹 코리아는 "새로운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에 대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향후로도 뛰어난 전문성을 가진 한국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보다 진보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2-14 11:02:2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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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경쟁력 확보…차량 소프트웨어 등 전문가 레지스 브리뇽 영입

르노코리아자동차(이하 르노코리아)가 전동화·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으로 진화하는 미래차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르노코리아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량 개발을 위해 소프트웨어 및 전기·전자 전문가인 레지스 브리뇽을 2월부터 새로운 디렉터로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시스템엔지니어링 오퍼레이션 수장으로 새로 영입된 레지스 브리뇽 디렉터는 글로벌 자동차 공급 기업 발레오에서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발레오에서 200명 이상의 연구원들을 관리하며 르노그룹과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파트너십을 맺고 BMW의 ADAS 시스템을 개발 및 적용한 바 있다. 이보다 앞서 르노 닛산 얼라이언스에서도 전기전자 프로젝트 글로벌 매니저를 맡아 차량 개발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르노코리아는 브리뇽 디렉터가 향후 르노코리아 차량의 자율주행,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커넥티비티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 및 전기전장 시스템 개발을 주도하며 진행중인 오로라 프로젝트에도 그 성과가 반영되길 기대하고 있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소프트웨어와 EE시스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새롭게 채용했다"며 "지난해 엠마누엘 알나와킬 영업마케팅본부장을 비롯한 마케팅 조직 개편과 더불어 내수 시장 반등과 르노 브랜드의 국내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디자인, 전동화, 소프트웨어 중심의 혁신적인 연구센터로 변화를 계획하고 있으며, 레지스 브리뇽 디렉터도 이러한 변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2024-02-13 08:23: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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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수입차 '탑3'경쟁 치열...하이브리드 공략! 볼보·아우디·렉서스·테슬라

올해 수입차 시장 3위 자리를 놓고 연초부터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메르세데스-벤츠(벤츠)와 BMW의 아성에도 버티며 오랜 기간 수입차 3위 자리를 지켜왔던 아우디는 이제 판매 부진으로 밀려났다.이에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상징성이 큰 '톱 3'로 도약하기 위해 수입차 업체들이 연초부터 판매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올해 첫 달 기선제압에 성공한 업체는 일본 렉서스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렉서스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 998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576대) 대비 73.3% 급증한 수치다.렉서스는 지난해부터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지난해 1만3561대를 판매하며 '연간 1만대 클럽'에 입성하는 데 성공했다. 전년 2%대였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5%까지 오르며 2019년 시작된 일본 불매 운동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오랜 기간 쌓은 하이브리드 기술력이 고유가 시대에 재조명을 받았고, 특유의 '무(無)할인' 정책이 소비자에게 오히려 신뢰를 줬다는 분석이다. 특히 준대형 세단인 ES가 스테디셀러로 대들보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렉서스 뒤는 볼보가 바짝 뒤쫓고 있다. 볼보는 지난달 965대를 팔았다. 전년(1007대)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소폭 줄었지만 결과적으로 판매량은 유지하고 있다. 현재 볼보 인기 모델은 여전히 출고를 위해 상당 기간 대기해야 할 정도다. 볼보의 자신감도 눈에 띈다.국산차 기준 내수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는 현대차그룹조차 올해 판매 목표치를 낮췄는데, 볼보는 올해 판매량을 지난해(1만7018대)보다 6% 높인 1만8000대로 잡았다. 지난해 판매량 1만7018대는 볼보가 한국에서 올린 최대 판매량이다.올해 판매 목표 달성은 차세대 프리미엄 전기차인 SUV EX30이 맡는다. 이 모델은 볼보가 2030년 순수 전기차 브랜드로 전향하겠다는 출발을 알리는 모델로 새로운 패밀리룩과 혁신적인 공간 설계, 차세대 티맵(TMAP) 인포테인먼트 등이 특징이다. 지난해 말 EX30을 국내에서 공개한 볼보는 올 상반기 이 모델을 본격적으로 출고하며 판매를 시작한다. 수입차 3위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모델3 신형 출시를 앞둔 테슬라도 거론된다.테슬라는 지난해 9월 중국산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을 국내에 선보였다. 이 모델로 사실상 지난해 하반기 전기차 시장을 독식했다. 이 모델 판매 대수는 지난해 1만3885대로 전년보다 92% 늘었다.업계 관계자는 "모델3 신형이 나온다면 국내 전기차 수요가 또 한번 테슬라로 쏠릴 수 있다"며 "다만 테슬라도 국내 보조금 정책 변화로 악영향을 받을 수 있어 전체적인 판매 추이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2-11 17:05:54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