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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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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미운 아이' 떡 하나 더 줘야

20~30대의 대출 빚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0년 사이 2.5배 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기준 만 19~39세 청년가구의 순수 금융부채는 845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빚을 진 청년들만 놓고 보면 1인당 평균 1억1511만원의 빚을 떠안고 있다. 지난해 3분기를 시작으로 금융당국과 금융업계에서는 만 34세 이하 저신용 청년들을 위해 이자 감면 및 상환 유예 혜택 등을 제공했다. 일각에서는 청년들이 돈을 빌리고 갚지 못하자 '물에 빠진 사람 구해 주니 보따리 내놓으라 하는 세대'라는 인식도 생기는 듯 하다. 온라인에서는 "한탕주의에 빠졌다", "도덕적 해이가 올 수밖에 없다" 등 날 선 목소리가 나온다. 부정적인 여론이 등장해도 청년 맞춤 금융혜택은 지속, 발전해야 한다. 상환능력은 한 번 떨어지기 시작하면 회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청년들에게 기회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사회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의미가 있다. 우선 상환능력이 떨어진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 투입되는 사회적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이는 사회적 비용의 규모와는 관계없다.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해 빚을 탕감하고 구성원으로서 자존감을 회복하면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청년 맞춤 금융 정책을 살펴보면 이자 감면 및 상환유예가 주를 이루고 있다. 원금을 깎아주는 것도 아니며 평생 빚을 받지 않겠다는 것도 아니다. 그저 부담을 덜어주고 조금 더 기다려 주겠다는 의미에 가깝다. 소비처가 어디든 묻고 따지지 않아야 한다. '카푸어', '골푸어', '빚투' 등 사치스럽고 무모한 방향의 소비가 이뤄졌다고 하더라도 관용의 시선이 필요하다. 근본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빚은 괴로울 수밖에 없어서다. 향후 건전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신뢰와 포용이 필요한 시점이다. 가난은 누구에게나 있다. 40대에는 주택구입 이후 대출금 상환으로 빈곤해지는 '하우스푸어', 50대에는 자녀 교육비에 허덕이는 '에듀푸어'와 가난한 자영업자를 뜻하는 '소호푸어'가 있다. 이 밖에도 노후자금이 부족한 '리타이어 푸어'와 '실버푸어'가 우리 사회에 존재한다.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면 분명 우리 사회 수 많은 '푸어'들에게도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근거로 남길 수 있다. 5월은 가정의 달. 청년들이 눈엣가시 같더라도 한 번 더 응원하고 기회를 줄 수 있지 않을까.

2023-05-15 09:57:30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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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강신숙 수협은행장…"별의 시간 지나고 있어"

*[와이드 인터뷰] 강신숙 Sh수협은행장 "별의 순간이 지나고 있다" -현장 소통 중시…"결정적 순간은 그냥 오지 않아"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지난해 11월 수협은행의 '포스트 공적자금 시대' 초석을 다질 수장으로 최종 발탁됐다. 서류, 면접 등 수개월에 걸쳐 진행한 수협은행장 선발 과정에서 당당히 '1등'을 한 것. 취임식에서는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의 '마부작침(磨斧作針)'을 강조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 있게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 '수협 첫 여성행장'…'별의 순간' 강 행장은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44년의 풍상이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간다.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들 못지않게 뿌듯했던 순간과 감격스러운 순간도 많았던 것 같다"며 "'별의 순간'을 지나고 있다"고 했다. '별의 순간'은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순간' 또는 '운명적, 결정적 순간'을 의미한다. 그는 리더의 자리에서 진면모를 발휘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순간으로 '수협은행 오금동 지점장' 자리에 올랐을 때를 떠올렸다. 여성 최초 지점장 타이틀은 물론 '은행의 꽃'으로 불리는 지점장 자리에 오른 것이다. 강 행장은 "지금 생각해 보면 여성에게 승진의 기회가 많지 않았던 시절이었는데 신념과 열정 하나로 이를 극복한 저 자신이 자랑스러웠다"고 했다. 당시 폐점 위기에 놓였던 오금동지점을 '전국 1등 영업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능력을 인정받아 수협중앙회로 발탁됐다. 중앙회에도 회원조합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이력이 있다. 강 행장은 "감격의 순간들은 그냥 오지 않는 것 같다. 저 혼자의 힘으로 맛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 '이청득심(以聽得心)'…현장 소통 강조 강 행장은 현장중심 소통을 강조한다. 그가 44년간의 경영 일선에서 느낀 것은 '모든 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는 것이다. 행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도 전국의 영업점과 고객사를 방문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강 행장은 현장 경영에 대해 "형식에 치우치거나, 순시(巡視) 같은 부담스러운 활동은 지양해야 한다"고 했다.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고 경영에도 반영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긴급예산 지원제도' 및 '인사 캐스팅제도' 같은 혁신적인 의견과 건의사항을 경영에 신속하게 반영해 눈길을 끌었다. 직원들에게는 '고객의 마음을 얻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뜻을 담은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를 요구한다. 수협은행의 강점은 '타행보다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이라고 생각해서다. 강 행장 또한 이청득심의 자세로 직원, 고객들과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 급변하는 금융시장…수익구조 다변화 강 행장은 수협은행의 이익 증대를 위해 '조달구조 개선'에 방점을 두고 있다. 취임 직후 고비용 조달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저비용성예수금 확대 및 조달거래처 다변화 등을 통해 안정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애자일 조직으로 신설한 '미래혁신추진실'에는 '조달구조개선단'이 있다. 주거래기업 협약을 확대하는 등 조달구조 개선을 위해서다. 강 행장은 "취임 이후 저비용성예수금 비중이 전년 대비 2%포인트(p) 증가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지속해 임기 내 수협은행 '조달체질 개선'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수익구조 다변화 또한 생존 키워드 중 하나다. 방카슈랑스, 펀드, 신용카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비이자이익 창구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앞으로는 투자금융과 자금운용 부문 역량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 금융지주사 전환 추진 수협은행은 공적자금 상환 이후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강 행장은 "지난해 수협중앙회가 삼일·김앤장 등 컨설팅사와 공동으로 진행한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비은행 사업다각화 및 금융지주 설립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시장 진출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고 했다. 강 행장은 손자병법에 나오는 '기승전불복(基戰勝不復)'을 실천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한 번 써먹은 성공한 전략은 다시 반복해선 안 된다는 의미다. 금융사의 전통적인 성공 공식에 의존해 수익 다각화를 꾀하지 않겠다는 것. 강 행장은 수협은행 금융지주 전환과 관련해 "사업다각화를 위해 미래혁신추진실 내에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여러 경로를 통해 비은행사의 매각 제안을 받아 검토 중에 있다"면서 "관련 정보에 대해선 '비밀유지 약정'등에 따라 구체적으로는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현재 지속적인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비은행사들의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있어 M&A가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올해 안에 최소 1개 이상 비은행 자회사 인수를 추진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포석이다. ◆ '특별한' 2023년 강 행장은 올해를 '특별한 해'로 지칭했다. 수협은행이 공적자금을 전액 상환한 후 맞는 첫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은행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깊은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은행장 취임 당시 약속했던 구상을 하나씩 이행할 계획이다. ▲자생력을 갖춘 튼튼한 은행 ▲협동조합은행의 정체성 회복이라는 두 가지 임무를 완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것. 이를 위해 ▲체질 개선 ▲구조 혁신 ▲디지털 전환 ▲리스크관리 ▲실력 향상 등을 강조하고 있다. 강 행장의 1순위 목표인 체질 개선은 비이자 사업의 효율성을 강화해 수익창출 기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다. 구조혁신은 미래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는 것. 능동적이고 빠른 대응이 가능한 조직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디지털 전환은 ▲고객경험 ▲사업모델 ▲내부업무 ▲디지털역량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과제를 선정하고 적극 추진한다. 급변하는 금융권 경영환경과 금융소비자, 디지털 기술 등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올해가 리스크관리의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한 해다"라고 했다. 금리상승과 부동산 시장 침체, 코로나19 유예 여신 등 잠재적 부실 위험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강 행장은 "금융감독 당국에 철저하게 보고하는 등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체제를 갖고 있다"고 했다. ◆ "행복한 일 터 만들 것" 강 행장은 마지막으로 후배들에게 은행장이기에 앞서 직장 선배로서 더 좋은 직장,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주고 싶은 바람을 강조했다. 하루 중 반 이상을 직장에서 보내는 만큼 일하는 것이 즐거워야 한다는 것. 그는 "직원들이 이뤄낸 성과에 대해서는 공정한 평가와 보상을 통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고 정착시키겠다"면서 "수협은행의 변화와 혁신을 응원해 달라"고 했다.

2023-05-15 07:00:18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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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KB손해보험·코리안리·KB라이프생명

KB손해보험이 미혼한부모가정을 위한 후원에 나섰다. ◆ 후원금 및 '365베이비케어키드' KB손해보험이 한부모의 날을 맞아 홀트아동복지회에 미혼한부모가정 아동지원을 위한 '사회공헌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이수현 홀트아동복지회 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했다. 전달된 기금은 미혼한부모가정 영유아의 양육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전달식에 앞서 참석자들은 긴급양육물품인 '365베이비케어키트'를 직접 포장했다. 키드에는 기저귀, 이유식, 물티슈, 장난감, 의류 등 출산 이후 영·유아 양육에 필요한 육아용품으로 구성했다. 지난 2014년 홀트아동복지회와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현재까지 10년째 미혼한부모가정을 위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김 사장은 "365베이비케어키트'와 '365키즈키트' 지원 사업을 통해 미혼한부모가정의 자립을 위한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리안리재보험이 창립 60주년을 맞이해 해외진출 의지를 표명했다. ◆ 금감원·금융사 공동 주최 투자설명회 코리안리재보험은 싱가포르 팬 퍼시픽(Pan Pacific) 호텔에서 개최한 금융권 공동개최 해외 IR 행사인 '인베스트 K-금융 싱가포르 2023'에 참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금융감독원과 코리안리를 비롯한 6개 금융회사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국내 금융사의 해외투자 유치 및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기획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의 개회사로 시작한 이번 행사는 최훈 싱가포르 대사와 로널드 옹(Ronald Ong) 모건스탠리 동남아시아 회장의 축사에 이어, '공동 Q&A세션'으로 이어졌다. 본 세션은 이복현 금감원장과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재보험시장 및 공동 재보험의 전망에 대한 질문에 "재보험시장의 시장 수급 불일치 현상 심화로 재보험 요율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원 사장은 "싱가포르는 당사의 세 번째 해외 거점이 설립된 지역으로 싱가포르지점과 같은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KB라이프생명이 청소년 봉사활동가를 응원한다. ◆ 역대 수상자 사례 및 응원 댓글 남기면 '기부 콩'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은 '제25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를 알리는 네이버 해피빈 굿액션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는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했다.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을 발굴하고 시상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중등교장협의회가 공동 주최한다.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4만2000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내달 11일까지 네이버 해피빈 굿액션 페이지에서 응원 영상을 시청하고, '세상을 바꾸는 나눔'을 실천한 역대 수상자들을 확인한 후 응원 댓글을 남기면 참여자에게 해피빈의 기부 아이템인 '콩'을 최대 3개까지 지급한다. '제25회 전국중고생자원봉사대회'는 국내 중고교에 재학 중이거나 이에 준하는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모 신청은 내달 7일까지다. KB라이프생명사회공헌재단 관계자는 "'세상을 바꾸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많은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 사회를 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청소년들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의 댓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5-10 13:44:44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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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예금금리 인상에 '부실 때문에?'…"5월 특수 효과"

저축은행이 최근 수신금리를 인상하자 예금주를 중심으로 부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일부 저축은행을 향한 '악성 루머'가 불안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가정의 달 특수'를 겨냥한 자금조달 성격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1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곳 저축은행의 정기예금금리(1년물) 평균은 연 3.93%다. 지난달 초(연 3.77%)대비 0.16%포인트(p) 오른 수치다. 평균 예금 금리는 이번 달에만 0.5%p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속도라면 또다시 연 4%대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초 연 4.5%의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상품은 조흥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이 유일했다. 이달 같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 상품은 11개로 증가했다. 현재 업계에서 책정한 정기예금 금리 상단은 연 4.5%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저축은행 부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번지고 있다. 저축은행발 잡음이 지속되자 예금금리 인상을 통해 자금확보에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등장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실제로 금융관련 커뮤니티와 맘카페 중심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불안감 확산 배경에는 지난달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된 부실 의혹 루머가 자리 잡고 있다. 아울러 올해 흥국·더블·인천·오투저축은행 등 네 곳이 실명확인 의무 위반 및 여신관리 미흡으로 금융감독원의 경고장을 받은 바 있다. 부실 의혹을 두고 업계에서는 저축은행중앙회를 필두로 전면 반박에 나섰다. 올해 1분기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35조1000억원이며 유동성 비율은 241.4%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당국에서 책정한 유동성 비율인 100% 대비 141.4%p 초과한 수치다.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는 것에 대해서는 '가정의 달 특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저축은행은 ▲만기도래 상품 비율 증가 ▲대출량 증가 등을 이유로 예금금리를 상향 조정한다. 가정의 달인 5월은 부모님, 자녀, 친인척 등 가족을 위해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가 잦아 만기도래 상품 비율이 높아진다. 연말연시 저축은행이 고금리 특판 상품을 출시하는 것 또한 이와 같은 원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 4.5%가 넘는 예금상품이 등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형 저축은행이 조달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이 시중은행과 경쟁을 위해 예금금리를 1~2%p 높게 책정하듯 중소형사 또한 대형사에 견주기 위해 금리를 상향조정 할 개연성이 있는 것. 이날 기준 웰컴저축은행은 '웰컴 e-정기예금', 'm-정기예금', '정기예금' 등 세 상품의 금리를 연 4.5%로 조정했으며 OK저축은행은 'OK e-정기예금'에 연 4.4%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권에 부실이 확산하면 평균 금리 인상 속도가 훨씬 가파를 것"이라며 "요즘처럼 대출 수요가 위축되면서 각 사별 만기도래 상품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5-10 08:03:33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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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DB생명·DB손보·농협생명

DB생명이 텔레마캐팅(TM)전용 암보험을 신규 출시했다. ◆ 암 산정특례 및 생활질병까지 보장 DB생명은 '(무)백년친구 내가 고른 다이렉트 암보험'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암진단특약에 가입하면 유사암으로 분류하는 대장점막내암을 일반암으로 분류해 진단자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생활비 수령 암진단특약 또한 대장점막내암 보장을 포함해 기존보다 넓은 범위의 암에 대해 진단 및 생활비를 지급이 가능하다. 유병력자의 가입 진입장벽을 낮췄다. 5년 이내 고지 질병을 암 진단·입원·수술 여부 확인만으로 질문을 간소화했다. DB생명 관계자는 "항암치료 및 통풍, 대상포진 등과 같은 생활질병 진단 특약이 탑재되어 가입 시 부족한 보장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해당 상품의 특장점이다"라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이 유기견 입양 가정에 보험료를 지원한다. ◆ 부산시 유기견 입양 시 펫보험 1년 지원 DB손해보험은 '2023년 부산시 유기동물 펫보험 지원사업'에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장려차원에서 시행한다. 부산시에서 발생한 유기견을 입양받은 시민 대상으로 펫보험을 지원한다. '프로미 반려동물보험'은 유기견의 질병 또는 상해로 인한 치료비와 수술비를 보장한다. 입양한 유기견이 타인의 신체에 피해를 주거나 타인의 반려동물에 손해를 입혀 부담하는 배상책임도 보장한다. 보험기간은 가입신청일로부터 1년이다. 관내 동물보호·입양센터에서 유기견을 입양하면서 보험 가입을 신청하면 부산시가 1년 치 보험료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올해 첫 시행되는 부산시 유기동물 펫보험 정책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본 정책을 통해 부산시가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생명이 신상품 출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 30세 기준 보험료 1500원 이하…'가성비' 잡아 NH농협생명은 온라인 전용 '(무)검진쏘옥NH용종진단보험'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3대 기관(위, 십이지장, 대장)에서 용종 진단을 받을 경우, 진단보험금 10만원을 지급한다. NH검진케어 서비스를 통해 ▲건강 검진 항목 추천 설계 ▲제휴 병원 및 전문검진센터 우대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연간 보험료는 30세 기준 남성 1500원, 여성 1200원이다. 한 번 납입하면 1년간 보장하고, 납입한 보험료의 10%를 NH포인트로 적립한다. 만 19세부터 70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오는 31일까지 숨은 용종 찾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농협생명 마스코트 '코리'의 몸 안에 용종을 찾으면, 장건강 유산균 영양제와 GS25모바일상품권을 추첨해 지급한다. 윤혜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검진쏘옥NH용종진단보험은 보장과 서비스 측면에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저렴한 보험료로 출시하기 위해 공을 들인 상품이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5-09 11:19:46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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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신한카드·롯데카드·하나카드

신한카드가 어르신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한다. ◆ 금융 취약계층 위한 교육 신한카드는 올해 ESG 경영의 일환으로 고령층 금융교육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를 시작으로 금융 취약계층 대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고령층을 포함한 느린학습자, 청소년 등 10만명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금융상품의 다양화와 고도화에 따라 디지털 역량을 활용한 교육을 개발했다. 올해 5000명에게 맞춤형 디지털 금융교육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교육을 위해 지난 2월 서울50플러스센터 5개 지역(노원, 성동, 동작, 영등포, 서대문) 및 사단법인 피치마켓(PEACH MARKET)과 '디지털금융 취약계층 역량강화 지원을 위한 디지털 금융 강사 양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소외되기 쉬운 디지털 금융 약자인 고령층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 금융 교육을 ESG 핵심 사업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가 '셀리(Selly)' 고객을 대상으로 의료비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 '이공일컴퍼니'와 협업 롯데카드는 의료복지플랫폼 '서울메디컬' 운영사인 이공일컴퍼니와 제휴를 통해 비급여 의료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비급여 의료비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개인이 전액 부담해야 하는 의료비다. 라식, 라섹, 임플란트, 교정, 모발이식, 피부관리, 자궁경부암 주사 등이다. 내달 30일까지 전국 약 130여개 서울메디컬 제휴병원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셀리 이벤트 페이지 내 비급여 의료 복지 서비스 게시물에서 원하는 진료과와 병원을 선택해 예약 신청하면 된다. 예약을 할 때는 소속명에 '셀리'를 입력해야 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기업 복지 혜택으로 비급여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업 임직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비 지출 부담이 큰 가맹점주를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나카드가 자사 주력 상품인 '트래블로그'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 베트남, 태국, 스위스 등 환율우대 통화 추가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를 통해 국내 최초 취급 통화 18종에 환율 100% 우대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트래블로그는 ▲환율 우대 100% ▲해외이용수수료 무료 ▲해외 현금 인출 수수료 무료 등 해외여행과 관련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를 대비에 신규 서비스 개발과 편의성 증대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 최초로 베트남(VND), 태국(THB), 스위스(CHF) 등 18종 통화에 환율 우대 100%를 적용한다. 기존 혜택에 더불어 손님 중심의 편의성을 강화했다. 서비스 가입자는 90만명을 넘어섰으며, 환전액도 2300억원을 돌파했다. 해외여행 후, 남은 외화를 원화로 환급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다. 지난 6일을 시작으로 환급 수수료를 5%에서 1%로 인하했다. 박정일 하나카드 하나머니사업부 부장은 "팬데믹을 지나면서 해외여행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트래블로그는 번거로운 실물 화폐가 아닌 디지털화 된 해외 결제 수단으로 여행의 경험을 바꾸는 서비스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5-09 09:54:21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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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 양극화..."저신용자 더 빌리고 고신용자 더 모았다"

고신용자와 중저신용자 간의 금융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의 대출 수요는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2금융권 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77조469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사이 3조2971억원(0.48%) 줄었다. 가계대출 잔액 감소세는 지난해 1월부너 16개월 연속이다. 반면 시중은행의 정기 예·적금 잔액은 한 달 새 1조3000억원 늘었다. 시중은행을 이용할 수 있는 고신용차주들이 대출을 갚고 예금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 신용등급 따라 수요 양극화 하지만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2금융권 대출은 증가하고 있다. 급전이 필요한 중저신용 차주가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전업카드사 7곳(신한·삼성·KB국민·롯데·현대·우리·하나카드)의 올 1분기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 누적액은 22조5405억원으로 각각 3조6000억원, 4조5000억원씩 증가했다. 금융권에서는 현금서비스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포함되지 않아 고신용차주의 이용률 또한 높다는 분석이다. 신용점수 전반에 걸쳐 '급전'이 필요한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일각에선 중저신용차주의 상환능력 저하를 우려하고 있다.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는 '서민들의 급전창구'라고 불리는 만큼 중저신용자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 시중은행 대비 고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고신용 차주의 상환능력은 올라가고 중저신용 차주의 상환능력은 떨어지는 '금융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0~30대의 빚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20대의 경우 신용등급을 책정하기 어려운 '신파일러(Thin Filer·금융거래가 거의 없는 사회초년생)'가 다수 포진했으며 30대의 경우 결혼 준비, '영끌' 등 대출 이용이 증가하는 시기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기획재정위원회)에게 제출한 '가계대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금융권(여신전문금융회사·저축은행·상호금융·보험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2019년 4분기 대비 8.7% 증가했다. 이 가운데 20~30대의 대출잔액은 26% 늘었으며 '1인당 평균 대출액'은 32% 급증했다. 2030세대의 빚이 늘어난 셈이다. ◆ "저신용자 부채상환능력 키워야" 전문가들은 금융소비자 양극화 해소를 위해 중저신용자의 부채상환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입법조사처에서 발표한 '소득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책과제'에 따르면 금융소비자 보호 차원의 대출 기준 강화는 차주의 부채상환능력을 확대할 수 있다. 다만 저신용자와 저소득자가 금융서비스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성숙 계명대학교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20~30대를 중심으로 금융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청년 맞춤 해소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우선 청년 맞춤 신용평가 제도가 필요하다"면서 "통상 신용점수의 경우 신용카드 사용내역, 연체내역 등을 통해 판단하는 데 20대는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스마트폰 요금 상환내역'과 같이 20대 눈높이에 맞는 기준이 필요하다"며 "청년 워크아웃 제도를 통해 대출금 할부 기한을 늘려 상환 액수를 줄여줄 필요성도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3-05-09 07:52:38 김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