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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저축은행

저축銀 예금금리 인상에 '부실 때문에?'…"5월 특수 효과"

저축은행, 예금금리 인상 추세는 맞으나 부실과 관계 없어
가정의 달 특수, 만기도래 예적금 증가...가족 위한 상품 가입량 증가

박현민(가명)씨가 지난달 공유받은 내용을 가족들과 공유한 메신저 내역./독자 제공

 

 

저축은행이 최근 수신금리를 인상하자 예금주를 중심으로 부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일부 저축은행을 향한 '악성 루머'가 불안감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가정의 달 특수'를 겨냥한 자금조달 성격이라며 해명에 나섰다.

 

10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곳 저축은행의 정기예금금리(1년물) 평균은 연 3.93%다. 지난달 초(연 3.77%)대비 0.16%포인트(p) 오른 수치다. 평균 예금 금리는 이번 달에만 0.5%p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속도라면 또다시 연 4%대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초 연 4.5%의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상품은 조흥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이 유일했다. 이달 같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예금 상품은 11개로 증가했다. 현재 업계에서 책정한 정기예금 금리 상단은 연 4.5%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저축은행 부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번지고 있다. 저축은행발 잡음이 지속되자 예금금리 인상을 통해 자금확보에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등장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실제로 금융관련 커뮤니티와 맘카페 중심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불안감 확산 배경에는 지난달 불특정 다수에게 전달된 부실 의혹 루머가 자리 잡고 있다. 아울러 올해 흥국·더블·인천·오투저축은행 등 네 곳이 실명확인 의무 위반 및 여신관리 미흡으로 금융감독원의 경고장을 받은 바 있다.

 

부실 의혹을 두고 업계에서는 저축은행중앙회를 필두로 전면 반박에 나섰다. 올해 1분기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35조1000억원이며 유동성 비율은 241.4%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당국에서 책정한 유동성 비율인 100% 대비 141.4%p 초과한 수치다.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는 것에 대해서는 '가정의 달 특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저축은행은 ▲만기도래 상품 비율 증가 ▲대출량 증가 등을 이유로 예금금리를 상향 조정한다. 가정의 달인 5월은 부모님, 자녀, 친인척 등 가족을 위해 예·적금 상품에 가입하는 경우가 잦아 만기도래 상품 비율이 높아진다. 연말연시 저축은행이 고금리 특판 상품을 출시하는 것 또한 이와 같은 원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 4.5%가 넘는 예금상품이 등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형 저축은행이 조달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저축은행이 시중은행과 경쟁을 위해 예금금리를 1~2%p 높게 책정하듯 중소형사 또한 대형사에 견주기 위해 금리를 상향조정 할 개연성이 있는 것.

 

이날 기준 웰컴저축은행은 '웰컴 e-정기예금', 'm-정기예금', '정기예금' 등 세 상품의 금리를 연 4.5%로 조정했으며 OK저축은행은 'OK e-정기예금'에 연 4.4%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권에 부실이 확산하면 평균 금리 인상 속도가 훨씬 가파를 것"이라며 "요즘처럼 대출 수요가 위축되면서 각 사별 만기도래 상품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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