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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메트로신문 10월 21일자 한줄뉴스

메트로신문 10월 21일 한줄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미르ㆍK스포츠 재단에 대한 의혹과 최순실씨 개입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 의지를 내비쳤다. ▲정계은퇴 발표 후 2년 2개월여 간 칩거에 들어갔던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0일 정계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해양수산부는 20일 '어업관리단 미래비전'을 통해 정부가 중국어선의 불법어업 차단을 위해 내년 4월 제주에 남해어업관리단을 신설해 제주 서남부해역을 중국어선으로부터 지켜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 고령자를 대상으로 실습을 병행한 식생활교육, 운동프로그램, 농식품(마을단위 공동급식)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2016년도 식생활·건강개선 사업'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8GB LPDDR4 모바일 D램을 양산한다. 이 메모리는 고성능 울트라슬림 노트북에 탑재되는 제품과 동등한 성능을 제공해 모바일 기기에서도 프리미엄 PC 수준의 환경을 누리게 해준다.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를 한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마케팅 강화를 위해 내달까지 분야별 인재를 대거 모집하는 한편 제네시스를 별도 브랜드로 독립시켜 벤츠, 아우디, 렉서스 등과 본격 경쟁시킬 방침이다. ▲네이버가 여성 대표이사 시대를 맞는다. 네이버는 이해진 이사회 의장과 김상헌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공시했다. 차기 대표이사로는 한성숙 서비스 총괄 부사장이 내정됐다. ▲신한·KB금융지주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냈다. 두 지주사는 대출성장률을 높여 이자이익은 개선하고 대손비용은 줄였다. ▲다음달 전국에 4만6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지난 2014년에 비해 16.6% 늘어났지만,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지정을 검토하고 있어 건설사들의 고민이 깊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필리핀 고속철사업을 비롯한 기초시설(인프라), 에너지, 투자, 미디어, 검역, 관광, 마약퇴치, 금융, 통신, 해양경찰, 농업 등 13건의 협정이 체결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에서 끝난 미국 대통령 선거 3차 TV토론의 승자 역시 1·2차 토론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의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으로 나타났다.

2016-10-21 06:30:00 이범종 기자
檢, '미르·K스포츠 의혹' 문체부 관계자 소환

검찰이 청와대 개입 의혹이 제기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경위를 확인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를 20일 소환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는 재단 설립 허가를 관장하는 문체부 담당 부서 관계자에게 이날 오후 참고인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가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을 고발한 지 약 3주 만이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고발장이 접수된 뒤 지난 11일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왔다. 두 재단과 관련해선 거액의 대기업 출연금의 배후에 청와대가 있지 않느냐는 의혹과 문체부의 '초고속 법인 설립 허가', '창립총회 회의록 거짓 작성' 의혹 등이 제기됐다. 검찰은 문체부 관계자를 상대로 두 재단의 설립 방법과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재단 압수수색을 포함한 강제수사 움직임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수사 진행이 더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검찰은 강제수사를 위해선 범죄 혐의 소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고발 내용을 중심으로 범죄 혐의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문체부 관계자를 시작으로 주요 참고인들을 불러 모금의 불법성 여부 등도 확인할 예정이다.

2016-10-20 17:22:03 이범종 기자
법원 "회사 동료 상대 사기도박 직원 해고는 정당"

회사 동료를 상대로 한 사기도박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직원에 대한 해고는 정당하다고 법원이 판결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는 현대자동차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20일 밝혔다. 1985년 현대차에 입사해 전주공장에서 일하던 A씨는 2014년 3월께부터 동료 직원 등 8명을 상대로 회사 근처에서 수시로 사기도박을 했다. 그가 이런 식으로 모은 돈은 총 1억5000여만원이다.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는 1심에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친한 동료 2명과 짜고 특수제작한 렌즈를 끼면 패가 보이는 화투를 이용해 돈을 따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현대차가 A씨를 비롯한 3명에 해고를 통보했다. 그러자 A씨는 해고가 부당하다며 노동위원회에 구제 신청을 했다. 중앙노동위는 징계 사유를 인정하면서도 해고는 지나치게 무겁다며 A씨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법원은 "A씨를 해고한 것이 정당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볼 수 없다"며 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회사 동료들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여 거액을 편취한 것은 대단히 불량한 위법행위"라며 "A씨의 범행으로 직원들 사이 단합이 저해되고 사내질서가 어지러워졌다"고 보았다. 또한 "현대차가 종전에도 도박죄 등으로 처벌받은 직원들을 해고하는 등 엄정한 징계 처분을 해왔다"며 "함께 도박을 벌인 피해자들도 정직 1∼3개월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해고 처분이 지나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16-10-20 17:21:28 이범종 기자
'가카새끼 짬뽕' 징계 前 판사, 변호사 등록 소송 2심 '반려'

판사 시절 재판부 논의 내용을 공개해 징계 받고 퇴직한 판사가 변호사 등록 허용 소송을 냈지만 1심과 항소심 모두 청구를 반려했다. 서울고법 민사32부는 19일 이정렬(47·사법연수원 23기) 전 창원지법 부장판사가 대한변호사협회를 상대로 낸 '회원지위확인' 소송에서 이 전 판사의 항소를 기각했다. 법원은 청구를 각하한 1심 판단을 유지했다. 이 전 판사는 2011년 페이스북에 '가카새끼 짬뽕'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패러디물을 게시해 법원장에게 서면으로 경고 받았다. 이듬해엔 영화 '부러진 화살' 관련 사건 판결의 재판부 논의 내용을 공개해 6개월 정직 당했다. 2013년에는 층간 소음 문제로 이웃과 갈등을 겪고 퇴직했다. 그는 이후 변협에 변호사 등록을 신청한다. 변협은 그가 법원의 징계 처분 전력이 있다며 2014년 4월 등록을 거부했다. 이 전 판사는 변호사법 8조 4항에 따라 변협의 등록거부를 법무부에 이의 신청했다. 법무부는 이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해 5월, 이 전 판사는 변협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1심은 "대한변협이 아닌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며 청구를 각하했다. 당시 재판부는 "법무부 장관이 이의신청을 기각했을 때 이는 공권력의 행사 또는 행적작용에 해당하므로, 이의 불복 방법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기각결정 취소를 청구하는 행정소송·심판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판사는 현재 소형 법무법인에서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다.

2016-10-19 15:04:25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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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노후대비…"KB국민은행에 맡겨주세요"

#개가 가진 돈이 1700억원. 물론 주인이 죽을 때 남긴 돈이다. 독일에 사는 셰퍼드 '군터 4세'는 세상에서 가장 돈 많은 동물이다. 군터 4세는 리벤슈타인 부인에게 유산을 상속받은 군터 3세의 아들이다. 가수 마돈나가 살던 미국 마이애미 저택을 74억원에 매입한 일로 유명하다. 매일 케비어와 스테이크를 즐기는 이 개의 돈은 재산관리인이 계속 늘리고 있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이모(68) 씨는 최근 북한산 원효봉을 가뿐히 내려왔다. 하지만 친구와 단골 가게 이름이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 일주일에 한 번 들르는 아들 집 주소도 흐릿하다. 친구는 "치매 초기 같으니 병원에 가 보라"고 하지만, 노후 자금을 온전히 치료비로 쓸 수 있을지 걱정이다. 맞벌이하는 자녀가 버려둘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크다. 치매와 반려견에 대한 걱정도 은행에 맡기는 세상이 됐다. KB국민은행이 급속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대응한 신탁 상품 보따리를 풀고 있다. ◆치매 대비 신탁으로 가족 부담 ↓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신체 기능은 양호하나 인지 상태가 불안정한 '경증치매'와 치매의 전조 단계인 '경도 인지장애' 단계인 사람은 지난해 기준으로 약 220만 명이다. 이에 국민은행이 성년후견제도와 신탁을 결합해 지난 10일 'KB 성년후견제도 지원신탁'을 내놨다. 이 신탁에 가입하면 치매와 노후를 안정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신탁은 위탁자 본인의 인지 상태가 양호할 때 KB국민은행과 신탁계약을 맺고 금전을 맡기는 형태다. 고객은 이렇게 치매 발병으로 후견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할 수 있다. 후견이 시작되면 후견인이 치매 치료와 요양자금을 은행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받아 고객을 위해 사용한다. 가입 대상은 만 19세 이상의 성년이다. 상품에는 후견인의 부정행위로부터 위탁자의 재산을 보호하는 장치가 있다. 후견인이 상품 해지 등 중요사항을 요청하려면, 후견감독인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번 서비스 출시로 KB는 세 가지 이점을 기대한다. 첫째, 고객은 치매 발병으로 가족이 질 부담을 대비한다. 둘째, 가족이 본인을 버려둘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고객이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성년후견제도 관련 상담과 신탁 가입 안내는 'KB골든라이프 치매 안심 상담서비스'를 통해 국민은행 소속 변호사에게 받을 수 있다. ◆1인 가구 반려견, 혼자 남길 걱정 '뚝' 걱정거리는 1인 가구에도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 수는 520만으로 전체 1911만 가구의 27.2%를 차지했다. 가구원 수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보유가구 비율이 2010년 17.4%에서 지난해 21.8%로 늘었다고 7월 발표했다. 다섯 가구에서 한 가구 이상은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는 의미다. 그러나 현행법은 여전히 반려동물을 상속관계인으로 두지 않는다. 국민은행은 자식처럼 돌보던 강아지를 홀로 남길 수 있다는 불안감도 신탁으로 해결했다. 지난 19일 국민은행이 출시한 'KB 펫(Pet) 신탁'에 가입하면, 주인의 사망으로 반려동물을 돌보지 못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신탁 고객이 할 일은 두 가지다. 우선 고객이 은행에 일정 자금을 맡겨야 한다. 반려동물의 새 부양자도 정해야 한다. 은행은 훗날 고객이 사망했을 때 반려동물의 보호·관리 자금을 지정된 부양자에게 일시 지급한다. 만 19세 이상 개인이면 가입할 수 있다. 일시금은 200만원 이상이어야 맡길 수 있다. 월적립식은 1만원 이상도 가능하다. 납입 최고한도는 1000만원이다. 피부양 대상 반려동물에도 기준이 있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동물 등록이 가능한 개(犬)만 해당한다. 가입 전에 전국 시·군·구청에 동물 등록을 해야 한다. 동물 등록은 동물병원 같은 등록 대행업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식별 방법으로는 마이크로칩 시술과 외장형 무선식별장치, 인식표 부착 등이 있다. 국민은행은 등록 대상 동물이 고양이 등으로 확대되면 대상 반려동물을 늘려 갈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로의 급격한 진입과 전통적인 가족의 의미 변화를 반영했다"며 "사회변화와 고객의 심층적인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상품으로 신탁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16-10-19 14:56:3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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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 사용 설명서 ③ 신문 경제면 읽기 "경제→정치→문화 순으로 읽으세요"

지난 14일 대구MBC 12층 ㈜위드리치 사무실. 윤준호 대표는 회사를 나서며 9년 전 일을 떠올렸다. "고객님, 지금은 펀드에 가입하지 마시고 신문을 읽으셔야 합니다." 윤 대표는 서울로 가는 기차에서 고객 파일 하나를 꺼내 읽었다. "선생님, 그래도 3000만원은 힘들겠는데요." 서울스퀘어에는 천원만씨(가명)와 오지혜 올리치컴퍼니 대표가 먼저 도착해 있었다. 오지혜: 지난번에 알려준 방법으로 쓸데없는 지출을 없애고, 투자 해야 돼요. 천원만: 어디에 투자해야 맥북(MacBook)을 살 수 있을까요. 지혜: 무작정 투자했다간 지금까지 회사 다닌 이유가 사라질 걸요. 윤준호: 우선, 신문으로 경제 읽는 힘을 길러야 해요. 원만: 저는 경제면 기사를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경제·정치·문화면 함께 읽어라" 준호: 일단 신문 읽는 순서를 정합시다. A신문 가지고 있죠?. 원만: 출근길에 챙겼지요. 준호: 오늘부터 신문을 경제→정치→문화 순으로 읽으세요. 그리고 1년 뒤에는 정치와 문화면을 먼저 읽는 식으로 바꿔봐요. 원만: 이유를 모르겠어요. 준호: 경제면에는 각종 호재가 나옵니다. 그 내용이 정치와 문화에 어떻게 연계되는지 보이게 될 거예요. 내공이 쌓이면 상상력이 생겨요. 정치와 문화가 어떻게 경제에 영향을 줄 지. 원만: 그런데 A신문 1면에 있는 화살표 네 개는 뭔가요?. 왜 매일같이 보여주는거죠? 지혜: 기초부터 보죠. 금리 먼저 알려줄게요. 이번달에 은행에서 이자를 얼마나 줬나요? 원만: 196원이오. 동네 슈퍼마켓에서 초콜릿 하나를 사먹을 수 있죠. 4원만 보태면 두 개인데…. 지혜: 금리는 원금에 대한 이자의 비율이에요. 돈의 흐름을 결정하는 힘이죠. 요즘 뉴스에 '초저금리 시대'라는 표현이 많죠. 그만큼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이 커요. 원만: 종류가 많은가요. ◆기준금리 내린 이유 '소비·투자 촉진' 지혜: 두 가지. 시장금리와 정책금리로 나뉘어요. 시장금리는 말 그대로 시장이 결정해요. 은행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여기 들어가죠. 금리도 수요 공급의 법칙을 따라요. 돈의 수요가 공급보다 많으면 금리가 오르고, 반대면 내려가죠. 원만: 그럼 정책금리는 정부가 결정하나요? 지혜: 정부나 중앙은행에서 결정해요.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은행이 정하는 기준금리가 대표적이죠. 한국은행이 한 달에 한 번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국내외 경제 상황과 물가를 고려해서 기준금리를 정하는거예요. 준호: 기초 훈련을 해봅시다. 지금 기준금리는 1.25%인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원만: 예·적금으로 높은 금리 받기는 힘들겠네요. 차라리 돈 좀 쓰는 게 낫겠어요. 지혜: 그래요. 그런데 금리는 기업과 국가간 자금이동에도 영향을 줘요. 낮은 금리는 증시와 부동산에 호재예요. 싼 이자로 돈을 빌려 상가와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할 수 있으니까요. 기업도 금융권에서 자금 조달하는 비용이 줄어들죠. 이 자금을 증시나 부동산,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거나 신규 채용에 쓸 수도 있어요. 그래서 한국은행은 경기 침체기에 가계와 기업의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려고 기준금리를 내리는거예요. 준호: 제가 외국계 은행 프라이빗 뱅커(PB)였던 2007년 이야기를 해 줄게요. 저에게 펀드 가입을 상담하러 온 사회 초년생이 있었어요. 그런데 돌려보냈죠. 원만: 왜죠? 준호: 시력 낮은 사람에게 도수 없는 안경을 내밀 순 없지요. 경제면에 나오는 용어와 지표의 뜻을 정리하라고 했어요. 하루 30분 신문 읽기는 기본이고요. 1년 동안 경제면에 자주 나오는 용어나 지표는 많아야 50개입니다. 1년 뒤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 이 분이 다시 오셨어요. 우리는 세계 시장과 투자 대상 선정, 글로벌 자금 이동 방향 등을 이야기했어요.

2016-10-18 18:06:2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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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반려동물 위한 'KB 펫 신탁'출시

KB국민은행은 주인의 사망으로 반려동물을 돌보지 못할 경우를 대비하는 'KB 펫(Pet) 신탁'을 19일 출시한다. KB 펫 신탁을 이용하는 고객이 해야 할 일은 두 가지다. 우선 고객이 은행에 일정 자금을 맡겨야 한다. 이때, 반려동물의 새 부양자를 정한다. 훗날 은행은 고객이 사망했을 때 반려동물의 보호·관리 자금을 지정된 부양자에게 일시 지급한다. 미국과 독일은 반려동물이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반려동물의 직접 상속이 불가능하다. KB는 이번 상품으로 1인 가구와 반려동물 증가라는 사회 변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신탁 가입대상은 만 19세 이상의 개인이다. 일시금을 맡길 때는 200만원이상 가입할 수 있다. 월적립식이라면 1만원 이상도 가능하다. 납입 최고한도는 1000만원이다. 피부양 대상 반려동물도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동물등록이 가능한 개(犬)만 해당한다. 가입 전에 전국 시·군·구청에 동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동물등록은 동물병원 같은 등록대행업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식별방법으로는 마이크로칩 시술과 외장형 무선식별장치, 인식표 부착 등이 있다. 국민은행은 등록대상 동물이 고양이 등으로 확대되면 대상 반려동물을 추가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로의 급격한 진입과 전통적인 가족의 의미 변화 현상을 반영해 'KB 펫 신탁'을 개발했다"며 "사회변화와 고객의 심층 수요를 반영해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신탁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6-10-18 18:05:35 이범종 기자
법원, "불법 파업 주도 노조위원장 해고는 정당"

법원이 불법 파업을 주도해 사측에 상당한 손해를 끼친 노조위원장 해고는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전북 전주의 A 택시회사 노조위원장이자 한국노총 전주·완주지역지부 의장인 B씨는 2011년 9월 택시기사들에게 임금이 지급되지 않자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파업은 불법이었다. 노동조합법이 정한 조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회사에 인력 제공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노조위원장 B씨는 택시 배차를 거부하면서 전면파업을 선언했고, 파업은 2013년 4월까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한 노조원은 택시회사 사장에게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심지어 회사의 기물을 파손하기도 했다. 사측은 파업 기간에 3차례에 걸쳐 직원 총회를 개최해 경영상황과 새로운 배차표 등을 설명했다. 하지만 노조는 참석을 거부하고 파업을 유지했다. 이 과정에서 사측이 2011년 8월과 9월분 임금을 모두 지급했다. 그러나 B씨는 "파업 기간에 받지 못한 임금 4개월분을 지급해달라"는 내용을 회사에 통보했다. 파업이 끝난 후에도 사측과의 다툼은 이어졌다. B씨는 조합비 유용과 횡령 혐의로 고발당했다. 사측 소속 택시기사의 교통사고 처리를 위해 경찰서로 찾아온 사측 관계자의 얼굴 등을 수차례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이에 사측은 2014년 12월 상벌위원회를 열어 B씨에 대한 해고 징계를 의결했다. B씨는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냈지만 기각당했다. B씨가 다시 중앙노동위원회에 판단을 맡겼지만, 역시 재심을 기각해 소송으로 이어졌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는 B씨와 전국택시산업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구제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기각했다고 18일 밝혔다.

2016-10-18 14:25:16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