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 코로나19 직격탄 … 배달 많은 치킨 매출은 8% 이상 증가
식당·카페 등 12종 다중이용시설 영업 시간이 밤 10시에서 11시까지 1시간 연장되고 사적모임 인원 제한 6명은 종전대로 유지되는 가운데 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 '11시 이후 포장 및 배달만 가능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코로나19 발생 이후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평균 매출액이 감소했고, 거리두기가 강화되다보니 특히 외식업종이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배달 비중이 큰 치킨 매출은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 2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분석한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을 보면, 이처럼 같은 프랜차이즈 외식 업계에서도 코로나19에 따른 희비가 드러난다. ◇ 코로나 영향, 프랜차이즈별 희비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기준 전체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3억1000만원으로 전년대비 5.5% 감소했고,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에서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줄었다. 특히,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년대비 9.0% 급감한 2억8000만원으로 추락했다. 다만 세부업종별 가맹점 평균매출액을 보면 치킨 프랜차이즈 평균 매출은 1년 전보다 오히려 8.4%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배달 주문이 특히 많은 치킨 프랜차이즈가 수혜를 입은 셈이다. 반대로 배달 주문이 많지 않은 한식, 커피는 같은 기간 각각 18.1%, 15.1% 매출이 급감했다. 서비스업종 가맹점 평균매출도 전년대비 2.3% 하락한 1억2800만원이었다. 세부업종별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교과교육의 경우 4.0% 증가했지만, 이미용·외국어교육·세탁의 경우 전년대비 각각 16.5%, 11.6%, 5.8% 감소했다. 도소매업종 평균매출액도 4.1% 감소한 5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업종의 경우 온라인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2019년 3억9000만원에서 2020년 2억3000만원으로 41.0% 감소했다. 개점률은 1.8%인데, 폐점률이 32.3%에 달해 가맹점 수도 29.8% 줄었다. ◇ 가맹점 브랜드 58.1% 급증한 1만1218개 2021년 말 기준 가맹본부는 7342개, 브랜드는 1만1218개, 가맹점은 27만485개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특히, 브랜드 수는 전년대비 무려 58.1%(4124개) 증가했다. 브랜드 수가 급증한 것은 가맹사업법 개정으로 소규모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 등록 의무, 신규 정보공개서 등록 시 1개 이상 직영점의 1년 이상 운영 의무가 신설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가맹점을 100개 이상 가진 브랜드는 총 390개로 전년대비 14개 감소했고, 특히 서비스업종에서 14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수가 10개 미만인 소규모 브랜드 비중은 77.3%였고, 외식업종의 소규모 브랜드 비중은 80%에 달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