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대구은행, 금융소비자보호 종합평가 '만점'
감독 당국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평가에서 국민·신한·대구은행이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66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2015년도 금융소비자 보호 실태평가'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평가는 민원 건수, 민원 처리 기간, 소송 건수 등 계량 평가와 소비자보호 조직·제도, 상품개발과정에서의 소비자보호 체계 구축 등의 비계량 평가 등 모두 10개 부문에서 금융사들을 평가했다. 기존의 '민원발생평가'를 대신해 올해부터 새롭게 실시했으며, 부문별로 양호·보통·미흡 3등급으로 평가를 매겼다. 결과에 따르면 국민·신한·대구은행은 10개 평가 부문에서 전부 '양호' 평가를 받았다. 이어 농협은행,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미래에셋대우증권은 9개 부문에서 양호했다. 기업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교보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우리카드, 삼성증권은 8개 부문에서 양호했다. 10개 평가 분야 중 '미흡' 평가를 받은 부분이 하나라도 있는 금융사는 KDB생명(소송 건수), 삼성화재(소송 건수), NH투자증권(금융 사고), 유안타 증권(소송 건수) 등이다. 저축은행 가운데선 SBI저축은행, 현대저축은행이 소비자보호 조직·제도 부문과 상품개발 과정에서 소비자보호 체계를 구축·운용하는 데 있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권별로는 은행·카드사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은행·카드사는 평균 7개 부분에서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생명·손해보험회사는 다른 업권에 비해 분쟁 조정 중 소송을 제기당한 건수가 많고 자본 적정성 비율이 낮아 '소송 건수'와 '영업 지속 가능성' 부문 평가를 낮게 받았다. 금융투자회사와 저축은행은 비계량 부문 평가 결과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다. 설인배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은 "대구은행, 신한생명, 에이스손보, 우리카드 등 회사 규모는 작지만 탄탄한 소비자보호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금융회사가 많았다"며 "경영진의 관심과 지원이 소비자보호 역량 강화에 중요한 요소임이 부각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