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장, 후보 11명 도전했다…이광구 행장도 제출
차기 우리은행장 공모에 이광구 현 행장, 이동건 영업지원그룹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김병효 전 우리PE 사장을 비롯해 총 11명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11일 정오 은행장 후보자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내부 인사 총 11명이 도전했다고 밝혔다. 금융권의 예상대로 이광구 우리은행장을 비롯한 전·현직 부행장, 부사장급 이상이 대거 도전 의사를 밝혔다. 하마평에 올랐던 김병효 전 우리 PE사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김양진 전 수석부행장도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오순명 전 우리모기지 사장, 윤상구 전 우리금융지주 전무, 이경희 전 우리펀드서비스 사장, 이병재 전 우리파이낸셜 사장, 이영태 전 우리금융저축은행 은행장, 조용흥 전 우리아메리카은행장 등도 차기 우리은행장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임추위는 다음 주 후보자들에 대한 서류심사, 외부 전문기관 평판조회를 완료하고 1차 면접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는 25일께 후보자 최종 면접을 거쳐 은행장 후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임추위에서 선정된 차기 행장 내정자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우리은행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로 구성된 임추위는 지난 4일 우리은행 차기 행장 자격으로 최근 5년간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의 전·현직 부행장급(지주는 부사장급) 임원과 계열사 대표이사로 제한한 바 있다. 임추위는 차기 행장의 선정 기준으로 "재직 당시 업적과 경영능력, 리더십, 미래 비전, 윤리의식 등을 보겠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11명의 도전자 가운데 서류심사와 평판조회 등을 거쳐 5명 안팎의 1차 면접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안팎에선 이광구 현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이동건 영업지원그룹장, 김병효 전 우리PE 사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사장 등이 대항마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채신화기자 csh9101@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