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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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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빛과 그림자]<상> '만능통장'의 초라한 1년…수익의 부재

당국의 야심작, 과당경쟁에도 중도해지자 1만5000명↑…평균 수익률 1% 미만, 찾는 이 없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금융권의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다. 국민 재산 증식을 목적으로 출시됐으나, 운용이 어렵고 수익률이 낮아 금융사와 소비자 모두 외면하는 분위기다. 이에 정부는 비과세 한도와 가입대상 확대 등을 통해 ISA의 회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금융사의 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 경쟁이 본격화되면 ISA 시장에도 다시 빛이 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메트로신문이 ISA의 빛과 그림자에 대해 살펴 본다.<편집자주> "ISA 성공 여부는 결국 높은 수익을 국민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다."(2016년 2월 'ISA 준비상황 점검회의'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 금융당국의 야심작 ISA가 초라한 첫 돌을 맞았다. 당초 ISA는 국민의 재산을 불리겠다는 취지에서 '국민통장', '만능통장'이라는 별칭까지 붙여졌다. 그러나 1년 동안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평균 수익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하자 소비자들이 발길을 돌렸다. 임 위원장의 발언대로 높은 수익을 국민에게 되돌려 주지 못한 ISA는 성공보단 실패에 가깝다는 평이다. ◆ 1년 동안 제자리걸음? 후퇴? 7일 통합정보사이트 ISA다모아에 따르면 ISA 가입자 수는 2016년 3월 이후 꾸준히 감소해 지난 1월 말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2만9076명 줄었다. ISA 가입자 수는 지난해 3월 말 120만4225명, 5월 말 36만2869명, 7월 말 1만7429명 등으로 꾸준히 감소하다가 9월 말엔 5886명으로 1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그러다가 10월 말엔 오히려 가입자 수가 전월보다 2561명 줄었다. 이는 신규 가입자보다 중도해지한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11월 말엔 다시 가입자가 3155명으로 늘었으나 12월부터는 가입자 수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가입금액도 점차 줄어 들고 있다. 지난해 3월 말 가입금액 6605억원에서 지난 1월 말 908억원으로 8개월 만에 5697억원(86.3%)이나 규모가 줄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ISA 총가입자 수는 다소 감소했으나 이는 소액 계좌 정리에 따른 것"이라며 "오히려 총가입금액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작년 12월 말 대비 올해 1월 말 현재 1만원 이하, 1만~10만원 이하의 소액 가입자수가 4만명 감소했다. 총가입금액 역시 같은 기간 3조4116억원에서 3조5024억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여전히 소액 계좌가 전체 ISA 계좌의 70% 이상을 차지하는데다 최근 가입금액의 증가율이 2%대에 불과한 점 등에서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1만원 이하의 '깡통계좌'도 꾸준히 전체 계좌의 50%를 뛰어넘고 있어 ISA의 기존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는 평이다. ◆ ISA 수익률 < 은행 예금 금리 결정적인 문제는 수익률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총 25사의 201개 MP(모델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일임형 ISA의 평균 수익률은 최근 3개월은 0.61%, 6개월은 0.49%에 불과했다. 이는 '금리 가뭄'인 은행 예금 금리보다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날 신한·우리·KEB하나·KB국민·IBK기업·NH농협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이 전국은행연합회에 공시한 6개월 정기예금 상품의 평균 금리는 1.11%다. 유형별로 따져보면 최근 6개월간 일임형 ISA의 초고위험군은 평균 1.62%로 가장 높은 수익을 낸 반면 저위험군은 오히려 -0.12%를 기록했다. 여기에 수수료 0.8% 내외를 떼면 실질 수익률은 마이너스에 가깝다. 가입 대상을 한정하고 5년 동안 돈을 묶어두는 것도 소비자의 발길을 돌리게 한 원인이다. ISA는 1년에 최고 2000만원까지 5년을 투자하면 여기서 생긴 수익 200만원까지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실제로 감면받는 세금은 30만8000원에 불과, 장기간 묶여있는 것에 비해 세제혜택이 적은 편이다. 아울러 중도 해지하면 일반 금융상품 처럼 이자 소득에 15.4%의 세금을 물리는 것 또한 상품의 특성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금리상승 기조가 강화되고 주식시장이 불안해 일임형 상품의 수익률이 좋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금융사들도 운용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고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03-08 14:27:56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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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P2P금융, 누적대출액 6개월 만에 3배 증가

P2P(개인간)금융권의 누적 대출액이 6개월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하며 고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 P2P금융협회에 따르면 40개 회원사의 누적 대출액은 지난달 28일 기준 6275억원으로, 지난 8월(2266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신용대출이 1710억원, 담보대출이 1917억원, 건축자금이 2648억원이었다. 또 국내 P2P대출액 중 90% 이상의 자금이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로부터 중개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 대출 상품 금리는 4~19%로 다양했고 평균 대출금리는 13.6%였다. 대출 만기는 1개 월부터 최장 48개월까지다. P2P협회는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외부 회계감사를 실시하는 동시에 비회원사를 대상으로도 현황 조사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 회장은 "협회 홈페이지에서 매월 말 기준 누대출액과 대출잔액, 연체율, 부실률을 공시하고 있고 향후 비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현황 조사도 시행할 예정"이라며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외부 회계감사를 실시해 사무국 규정위반 혹은 불법행위 적발 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P2P업계가 성장하면서 투자자보호 이슈 등의 우려가 높아진 것에 대한 조치로 보인다. 이와 함께 회원가입 기준도 강화했다. 지난 2월부터 P2P금융협회 가입 신청 시 1차 서류 검토를 마친 업체에 한해 현장실사를 진행하는 절차를 추가했다. 협회 가입을 위해서는 ▲연 1회 외부 회계법인을 통한 회계감사 ▲회사 운영자금과 고객 예치금 계좌 분리 운영 ▲다중채무, 중복대출 방지를 위해 신용평가사에 대출내역 등록 및 공유 ▲월1회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월별 누적대출액, 대출잔액, 연체율, 부실률 공시 등에 동의해야 한다.

2017-03-08 11:48:1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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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올해 핀테크 성장의 분기점…창업초기기업에 지원 강화"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올해를 핀테크 성장의 분기점으로 보고 핀테크 예비창업자의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임 위원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핀테크 지원기관 간담회'를 주재하고 "핀테크 육성에 착수한지 2년째 되는 올해가 분기점(tipping point)"이라며 "'2단계 핀테크 발전 방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우선 온·오프라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원기관 간 정보공유를 유도할 계획이다. 그동안은 민간은행, 정책금융기관, 유관기관 등의 핀테크 지원프로그램이 따로 운영되다 보니 연계지원과 정보공유가 어려웠다. 이에 금융위는 핀테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원기관 사이 온·오프라인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어 핀테크 기업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예비창업자와 창업초기 기업 지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오는 4월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현재 우수 중견기업 위주의 '핀테크 데모 데이(demo day)'를 예비창업자·창업초기 기업으로 확대한다. 데모 데이는 창업 기업들이 개발한 데모 제품(시제품), 사업 모델 등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행사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는 핀테크지원센터와 협력기관이 공동으로 '창업초기-사업화-해외진출' 등 기업의 성장 과정에 맞는 단계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핀테크 지원과 관련한 기관 정보·내용·연락처 등을 한꺼번에 검색할 수 있도록 핀테크 통합포털도 개편한다. 투자 및 기업 IR(투자자 설명회) 연계기능도 확충한다. 산은·기은 등 정책금융기관에 핀테크 핫라인(전담창구)을 개설해 향후 3년간 ·원으로 늘어난 금융지원 상담을 제공키로 했다. 이달 30일에는 금융권 공동으로 데모데이를 개최해 지원센터와 금융사 핀테크 랩에서 육성된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한다. 해외진출 단계에선 한국투자공사(KIC) 등이 운영하는 현지 기업 육성 프로그램에 핀테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지원한다. 임 위원장은 "인터넷 전문은행이 곧 영업을 개시하고, 로보어드바이저·오픈 플랫폼 연계 서비스가 상반기 출시되며 블록체인 파일럿 프로젝트도 올해 안에 서비스를 시작한다"며 "금융산업의 핀테크 혁신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핀테크 혁신이 가속화된 가운데 미국·영국·중국 등 선도국과의 격차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제 성장을 시작한 국내 핀테크 산어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지원기관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03-08 10:42:42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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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잘 되는 썸뱅크…가입자 23만·예금판매 620억 '好실적'

BNK금융그룹의 모바일 전문은행 '썸뱅크'의 가입자 수가 23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썸뱅크가 전체 회원수 23만명, 정기예금 판매액 620억원, 대출 취급액 110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썸뱅크는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 화상인증을 통해 계좌개설이 가능하고 은행 영업시간 외 저녁과 주말에도 이용할 수 있다. 썸뱅크를 통해 BNK투자증권, 유안타증권의 증권계좌 개설도 가능하다. 또 업무원가 절감을 통해 은행권 최고 연 2.2% 금리를 제공하는 '마이썸(MySUM)정기예금'은 1차 판매한도 5000억원을 소진해 현재 2차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썸뱅크에는 무방문·무서류 방식의 신용대출 상품도 탑재돼 있다. 최신 스크래핑 기법을 활용해 최대 3000만원까지 즉시 심사가 이뤄지며, 대출 방식도 마이너스통장에서 할부상환방식까지 고객의 자금사정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BNK금융은 롯데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기존 부산은행 ATM(자동화기기) 1600여대와 전국의 세븐일레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에 설치된 6000여개의 롯데 ATM을 통해 휴대폰 출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BNK부산은행 스마트영업부 이기영 부장은 "오는 3월 28일 썸뱅크 출시 1주년을 앞두고 다양한 고객 사은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3-08 10:10:26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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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족 잡았다…우리은행, '올포미 적금·카드' 30만좌 가입 돌파

우리은행이 나홀로족을 타겟으로 출시한 '올포미(AllforMe) 적금·카드 패키지'의 가입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 우리은행은 '나를 위한 모든 것'이라는 의미의 '올포미 적금·카드 패키지'가 지난 2월 말 기준 30만좌(6500억원)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올포미 적금'은 리조트·펜션 무료 1박, 롯데관광 여행할인, 워터파크 할인, One-Day Class(원데이 클래스) 할인, 무료도서 증정 등 나홀로족이 선호하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나홀로족의 생애주기에 맞춰 차량·주택구입, 창업 등 이벤트 발생 시 계약기간의 1/2이상 납입한 정상계좌인 경우 잔여 회차 미납 시에도 약정이율을 제공하는 납입유예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포미 카드'는 1인 가구가 주로 사용하는 7대 업종(편의점·홈쇼핑·이동통신·병의원 등) 중 빅데이터로 개인별 소비성향을 분석해 주로 사용하는 업종별로 높은 할인혜택(10~5%)을 제공한다. 아울러 영화관, 커피·치킨·피자 청구할인, 주요 놀이공원 이용권 할인 등 서비스도 부여한다. 우리은행은 오는 5월말까지 '올포미 적금' 가입 시 최고 연 3.35% 금리혜택을 제공하는 '더드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적금 약정금리(최고 연1.85%) 외에 추가로 만기해지 시 총불입금의 1.5%를 현금처럼 이용 가능한 위비꿀머니(1꿀=1원)로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혼밥, 혼술족과 같은 1인 가구를 위한 상품이 은행에서도 인기"라며 "앞으로도 우리은행은 사회트렌드에 맞는 상품출시를 통해 고객과 함께 커나갈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08 09:49:2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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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 시행 본격 준비…금융당국·보험업계 '도입준비위원회' 발족

오는 2021년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을 앞두고 금융당국과 보험업계 CEO 등이 '도입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금융위원회는 8일 '보험권 국제회계기준 도입준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IFRS17 도입을 위한 감독제도 개선 추진일정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학균 금융위 상임위원은 "오랜 기간 논의됐던 IFRS17 시행이 구체화돼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며 "앞으로 보험업권의 가장 큰 화두는 IFRS17 시행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재무적 준비, 건전성 강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FRS17은 오는 2021년부터 도입되며, 국제회계기준위원회(ASB)는 이를 위한 기준서를 올해 5월 발표할 예정이다. IFRS17은 보험부채를 계약 당시의 원가가 아닌 결산 시점의 시가로 평가하는 것이 골자다. 이 기준이 도입되면 보험 가입자는 보험사가 약속한 보험금 지급 의무를 제대로 이행할 수 있는지 명확히 파악할 수 있고, 주주는 장기적인 회사 가치를 가늠할 수 있다. 그러나 보험사는 비상이 걸렸다. 2000년을 전후로 연 5% 이상 금리를 약속하고 팔았던 고금리 확정형 상품을 시가로 평가하면 부채 규모가 늘어 대규모 자본 확충이 불가피하기 때문. 아울러 시장금리 변화가 즉각 재무제표에 반영돼 자산·부채·손익 변동성도 확대된다. 이에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회계기준 변경으로 인한 보험업계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국제회계기준 도입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연착륙 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입준비위원회는 당국과 업계·학계 등 보험산업 전체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조직으로, 상향식(Bottom-up) 방식으로 실행방안을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도입준비위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생명보험협회장, 손해보험협회장 등 3인의 공동위원장과 금감원 부원장보, 회계기준원장 보험개발원장, 보험연구원장, 보험계리사회장 등 5인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또 전체 보험사 38개의 CEO(최고경영자)로 구성된 '업계 자문단'과 학계 중심의 '전문가 자문단'도 함께 제도개선 방향을 심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38개 보험사의 CRO들은 3개의 '실무작업반'을 구성해 제도개선 방안의 실무를 검토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한다. 작업반에선 IFRS17 시행의 단기적 재무충격 완화 방안, 재무회계 기준변경에 따른 감독회계 개편 방안, 국제자본규제(ICS) 등을 참고할 새로운 지급여력제도 마련에 대해 다양한 실무적 의견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융위 보험과와 금감원 보험리스크제도실로 구성된 '실무 지원단'도 운영된다. 실무지원단은 실무작업반에서 검토한 주요사항을 도입준비위원회에 부의하고 관련법규 제·개정 등 후속조치 추진을 총괄한다. 금융위는 이날 회의를 계기로 사전 검토를 시작해 오는 5월 IFRS17 최종기준서 확정·발표 시 본격적인 세부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도입준비위를 통해 당국과 보험업계가 IFRS17 도입 준비 방안을 충실히 논의하고 시장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라며 "보험회사가 IFRS17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수 있고 예측 가능하며 차질 없이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08 09:40:18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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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위성호 "조용병 내정자가 확장한 글로벌 영토, 수익 내는게 나의 몫"

위성호 신임 신한은행장이 7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은행의 글로벌 영토를 많이 넓혀 놨다"며 "거기서 수익을 내고 성공 모델을 만드는 것이 제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위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신한은행 주주총회에서 신임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위 행장은 오는 2019년까지 2년간 300조원 규모의 신한은행을 이끌게 됐다. 위 행장은 취임사에서 "채널·업종·국경의 경계가 없는 디지털 시대에 생존하기 위해서는 디지털과 글로벌에서 '신한만의 새로운 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 금융시장은 경쟁의 심화와 규제 강화 등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선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 행장은 이날 취임식 이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아래는 위 행장과의 일문일답. Q 취임사에서 '초(超)격차 리딩뱅크'를 제시했는데 불안감의 방증이 아닌가. 지난해 수익의 일회성 요인, 올해 대출 규제 등을 고려해 볼 때 그간 신한의 수익성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보나. A 비슷한 시대에는 어차피 초격차의 시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선 사람이 모든 것을 가져가는 시대다. 초격차의 시대 만들자는 건 의욕이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리딩뱅크의 위상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표현을 썼다. 은행업 자체가 저금리 시대로 들어서면서 비즈니스 모델이 상당히 어려워지고 있다. 수익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부분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와도 연결이 돼 있다. 미국이 어떤 금리·환율 정책을 쓰느냐에 따라서 우리도 영향 받을 수밖에 없다. 앞으로 외부 환경에 대해서 좀 더 주시해서 그에 적절한 정책을 쓸 것이다. 아울러 외부 환경과 관계없이 글로벌·디지털 쪽에서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카드사에 비해서 은행이 느리고 무거운 경향이 있다. 새로운 4차 산업혁명의 흐름 등에 대해 은행에 어떻게 접목할 계획인가. A 은행의 상당히 많은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야겠다는 니즈가 강한 걸 느꼈다. 고객 영업쪽은 물론, 인사와 관리 파트쪽에서도 빅데이터 활용해서 좀 더 생산성을 올려야겠다 하는 니즈가 강하다. 빅데이터 부분은 좀 더 전사적·전행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할 것 같다. 이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준비돼 있는 인력과 새로운 인재도 많이 확보할 생각이다. 은행은 전국에 900개의 채널을 갖고 있고 1만명의 직원을 갖고 있는 금융의 장치산업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느리고 무겁다고 말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조직이 크기 때문에 상층부가 조금 흔들리면 밑에서 훨씬 많이 흔들리게 되기 때문에 경영진부터 앞장 서야 한다. 임원들부터 먼저 빅데이터, 플랫폼, AI를 어떻게 설계해서 만들 것인지 본격적으로 고민하고 빠른 시일 내 조직과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Q 신한은행의 해외진출 큰 그림은 무엇인가. A 글로벌 관련해서는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내정자가 영토를 많이 넓혀 놨다. 거기서 어떻게 수익을 내고 성공 모델을 만드느냐가 제 몫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저희가 베트남, 일본 시장에서는 기대하고 있는 만큼의 성장을 하고 있고 수익을 내고 있다. 이런 지역을 좀 더 만들 생각이다. 신한이 상당 부분 진출해 있고 공 들여온 인도네시아, 인도, 미국 등에서 본격적으로 현지화에 성공해서 베트남과 일본과 같은 모델을 만들어낸다는 게 큰 그림이다. Q 아시아 유망 시장은 어떤 지역을 얘기하는가. M&A(인수·합병)나 지분투자 등의 계획도 있나. A 지금까지 신한의 해외전략은 신규 라이센스를 받아서 거기서 현지에서 오가닉 크로스를 통해서 지점을 확장시키는 전략이었다. 이 전략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 좋은 현지 M&A 매물 있으면 M&A를 할 것이고, 현지 규제 때문에 경영권을 갖는 M&A를 못한다면 수익있는 회사에 대해서는 일정 지분 투자해서 배당으로 수익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해외진출 전략을 생각 중이다. 현재 신한의 전체 수익에서 해외 포션은 12% 정도다. 이 부분을 2020년 안에는 20%까지 올릴 생각이다. Q 최근 사드( )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법인들이 있는데 앞으로 중국 쪽 사업, 리스크 관리 진출 계획 등에 대해 어떻게 수정할 건가. A 저희가 처음 중국에 진출했을 때와 최근 영업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바뀐 환경에 우리가 적응해서 어떤 영업을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신한도 중국에 지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금융정책에 대응해서 새롭게 계획을 만들고 있다. 중국 진출 기업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경제 외적인 변수로 인한 영향이기 때문에 도와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Q 신탁업 관련 확장 계획은. 금융투자협회에서 은행의 신탁업을 반대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A 은행의 신탁업 활성화는 어쩔 수 없다. 이전에 금전신탁 중심으로 했다면 앞으로는 신탁의 종류가 상당히 다양해질 것이다. 과거 은행에서 투자 상품 비중이 높지 않을 땐 정기예금 상품만으로 충분했으나, 저금리 시대가 오면서 일반 리테일 고객도 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은행과 금투가 같이 하는 협업 모델도 있기 때문에 서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상품 제조 능력이 은행에 있다면 그 쪽은 필연적으로 은행이 활성화시킬 수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 Q 스마트라운지 등 무인뱅킹 시스템 활성화 계획이 있다면. A 은행을 맡으면서 가장 큰 고민이 글로벌과 디지털이다. 디지털은 좀 더 근본적으로 봐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간편결제 발(發) 핀테크 혁명이 시작됐다. 카드는 지급 결제를 매가로 한 디지털 금융이었으나, 은행은 입금·지급·환전·대출 등 부수 업무들을 기반으로 해서 플랫폼하고 그걸 더 편리하게 하는 디지털 연구를 하는 것 같다. 고객 입장에서 봤을 땐 이것도 저것도 쓸 수 있게 만드는 게 좋다. 디지털은 고객과 플랫폼에 참가하는 기업 등이 연결돼 있기 때문에 혼자 하기 어렵다. 고객들이 어떤 기능을 많이 쓰고 있는지 등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Q 성과주의 문화 도입에 대한 복안이 있다면. A 성과에 근거한 보상이 이뤄진다는 것은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 합의는 돼 있다. 그러나 어떻게 설계하는지 방법론의 문제로 서로 간 생각이 다른 게 아닌가 생각한다. 경영진과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신한지주 회장과 신한은행장 간의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지주 회장은 회장으로서의 역할이 명확하게 있고 각 자회사들은 자회사들대로 영업과 관계되는 명쾌한 부분이 있다. 내정된 이후 조용병 회장과 상당히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교감하고 있다.

2017-03-07 17:35:3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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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호 신한은행장 "초(超)격차의 리딩뱅크 이룰 것"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7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디지털·글로벌 금융 확장으로 경쟁은행과의 간격을 더욱 벌리는 초(超)격차의 완벽한 리딩뱅크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는 지난달 8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위 행장을 차기 은행장으로 선임했고, 신한은행은 이날 주주총회를 열어 위 행장을 신임 은행장으로 선임했다. 위 행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산업 간 진입장벽이 무너지고 전혀 다른 플레이어들이 금융에 도전하는 격변의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며 "채널·업종·국경의 경계가 없는 디지털과 글로벌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신한만의 새로운 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한이 가야 할 길로는 ▲디지털 신한 ▲글로벌 신한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 등 3가지 길을 제시했다. 위 행장은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 냉혹한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려면 변화의 흐름을 먼저 읽어야 한다"며 "금융의 본질 위에 이종 업종의 전문성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빅데이터와 모바일 플랫폼을 경영에 활용해 수수료·금리 등 전통적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비가격 요소를 적극 개발해야 할 것"이라며 "디지털은 특정 조직에만 해당되는 과제가 아닌 만큼 전폭적인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또 국내 금융시장은 경쟁의 심화와 규제 강화, 인구·소비절벽 등으로 성장의 한계에 봉착했다는 것이 위 행장의 판단이다. 새로운 성장의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선 글로벌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 위 행장은 "신한은 현재 20개국 150개 네트워크를 확보했고 글로벌 사업이 전행에서 차지하는 수익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해외 선진 은행들에 비해 수익성, 비이자수익 비율, 현지화 수준 등 여러 부분에서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는 상품·서비스, 시스템·프로세스, 인적 역량까지 국제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는 남다른 전략과 실행력을 갖춰야 한다"며 "국가별 상황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 로드맵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은 지금까지는 신규 시장 진출 후 오가닉(Organic) 성장 전략을 주로 추진해 왔으나, 앞으로는 아시아 유망 시장 내 인수·합병(M&A)이나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위 행장은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 좋은 현지 매물이 있으면 M&A를 추진하고, 수익 있는 회사엔 지분 투자를 해서 배당으로 수익 확보를 하는 등 다양한 해외진출 전략을 써 볼 생각"이라며 "신한의 전체 수익 중 해외 비율을 현재 12%에서 2020년 정도 내에 20%까지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글로벌 사업 확장 등 신한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나침반으로는 신한의 미션인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과 'G.P.S. 스마트 스피트 업(Smart Speed-up)'을 제시했다. 위 행장은 "조용병 그룹 회장 내정과 저의 은행장 취임으로 신한 역사상 최초로 행원 출신 회장-행장 듀오가 탄생했다"며 "후배들에게 꿈과 열정을 품고 노력하면 누구나 신한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게 돼 뿌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국내서는 경쟁은행과의 간격을 더욱 벌리는 초격차의 완벽한 리딩뱅크를 이루고, 글로벌에서는 해외 유수 은행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누는 '월드클래스뱅크'의 꿈을 만들어가자"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새로운 스탠더드를 제시하는 위대한 신한이 되자"고 당부했다.

2017-03-07 17:00:32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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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학생증+체크카드 모바일로 한 번에…'써니 캠퍼스' 출시

신한은행이 모바일에서 체크카드 기능이 탑재된 학생증을 발급 신청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업무 협약을 맺은 고등학교·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써니뱅크 앱을 통해 체크카드 기능이 탑재된 학생증을 발급 신청할 수 있는 '써니 캠퍼스'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기존에는 학생증을 발급 받으려면 인터넷 사전 신청을 하고 영업점에서 신청 서류를 작성한 후 발급된 학생증 수령하러 영업점을 재방문해야 했다. 이번 서비스를 이용하면 ▲써니뱅크 모바일 학생증 신청 ▲영업점 방문 수령 두 단계 절차만으로 간단하게 학생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 또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학생증 체크카드뿐만 아니라 비대면 실명확인을 통해 영업점 방문 없이 입출금 계좌도 동시에 만들 수 있다. 본인 명의의 휴대폰과 신분증, 학생증에 등록할 본인의 사진만 갖추면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써니 캠퍼스'를 통해 모바일 기기에 친숙한 젊은 세대들이 복잡한 서류 작성과 긴 대기시간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은행 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누구나 환전 서비스, 써니 마이카 대출 등을 통해 고객에게 인정받았던 것처럼 써니뱅크를 통해 지속적으로 거래 편의성을 높인 완벽한 모바일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3-07 15:20:52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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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장, 첫 내부 출신 행장 나올까…8일 최종 후보자 선정

내부 출신 1명·민간은행 출신 2명 등 4명 지원…강명석 현 수협 상임감사에 주목 이원태 행장이 차기 수협은행장 공모에 지원하지 않은 가운데, 후보자가 총 4명으로 압축됐다. 금융권 안팎에서 우려했던 '정부 인사'가 없었던 데다 54년 만에 수협중앙회에서 자회사 독립한 만큼 내부 출신 인사가 은행장이 될 수 있을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일 마감된 차기 수협은행장 공모에는 강명석(57) 현 수협중앙회 상임감사와 외부 출신 3명 등 총 4명이 지원했다. 앞서 여성 최초 지점장, 본부부서장 등을 거쳤던 강신숙 수협중앙회 상임이사는 공모에 지원했다가 철회했다. 강명석 상임이사는 경남 출신으로 수협중앙회 상임이사,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이사, 법무법인 율려 경영법률고문 등을 역임한 바 있다. 2015년엔 수협노량진수산 대표이사를 맡았고 지난해 12월 수협은행이 수협중앙회에서 자회사 형태로 분리하면서 상임감사에 선임됐다. 나머지 2명은 민간은행 출신이고 다른 1명은 비금융권 출신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원태 행장은 연임에 도전하지 않았다. 이번 인선에서 최대 관심사는 '정부의 입김' 여부였다. 수협중앙회는 정부에 1조1581억원의 공적자금을 상환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만큼 그동안 최고경영자(CEO) 인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실제로 이원태 행장을 비롯해 역대 수협은행장 대부분이 기획재정부와 예금보험공사 등 정부 관료 출신이다. 그러나 수협은행이 독립 법인을 꾸린 뒤 처음 이뤄지는 인선인 만큼 올해는 외부 인사 보다는 내부 출신이 은행장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탄핵 정국으로 낙하산 인사에 거부감이 높아지면서 이번 수협은행장 공모에 관료출신은 지원하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내부 출신 행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수협은행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이날 1차 심사를 거쳐 면접대상자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어 8일 지원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 뒤 행추위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한 최종 후보자 1명을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행추위는 송재정 전 한국은행 감사, 임광희 전 해양수산부 국장, 연태훈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정부 측이 추천한 사외이사 3명과 박영일 전 수협중앙회 경제사업 대표와 최판호 전 신한은행 지점장 등 수협중앙회가 추천한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돼 있다.

2017-03-07 14:52:02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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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CEO 물갈이…신한카드 사장 임영진·신한금투 사장 김형진

신한카드 사장에 임영진 신한금융 부사장이, 신한금융투자 사장에는 김형진 신한금융 부사장이 선임됐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대표는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신용정보 사장에는 윤승욱 전 신한은행 부행장이 낙점됐다. 신한금융지주는 6일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6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 사장 후보로는 임영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2년 임기로 내정됐다. 임 내정자는 신한은행에서 오사카지점장, 경기동부영업본부장, WM(자산관리)부문 담당 경영진을 역임하고 신한금융지주에서는 그룹 시너지 추진과 홍보 업무를 담당해왔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임 내정자는 그룹 시너지 전략을 총괄하고 있어 카드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신한카드 이사회의 비상임이사로 회사의 내부사정에도 정통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빅데이터,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 대응과 그룹 내 시너지 성과 창출을 위해 필요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면에서 내정자의 소통을 통한 리더십 역량과 탁월한 합리적 판단 능력도 종합적으로 고려됐다"고 임 내정자의 선임 배경을 밝혔다. 임기 2년의 신한금융투자 사장에는 김형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이 추천됐다. 김 내정자는 신한은행에서 인사부장, 경영기획 담당 부행장, 기업금융 담당 부행장을 맡았으며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을 거쳐 신한금융지주에서 전략기획·글로벌·디지털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김 내정자는 그룹 WM/CIB 사업 모델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신한금융투자의 차별적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며 "또 비상임이사로 신한금융투자 이사회에 참여해 왔기 때문에 금융투자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회사의 내부사정에도 밝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 내정자는 전략적 방향 제시 능력과 추진력이 탁월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서의 도약을 준비하는 금융투자의 CEO(최고경영자)로서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신한신용정보 사장에는 윤승욱 전 신한은행 부행장이 내정됐다. 마찬가지로 신한신용정보 사장직의 임기도 2년이다. 윤 내정자는 신한은행 점포기획실장, 총무부장, 영업본부장, 인사 담당 부행장 등을 맡아왔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윤 내정자가 오랜 기간 인사와 기업문화 담당 경영진을 역임해 리더십과 조직관리 능력이 우수한 점이 고려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제주은행 이동대 은행장, 신한저축은행 김영표 사장은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연임이 내정된 자회사 대표이사들은 우수한 경영성과와 탁월한 조직관리 역량을 보인 점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내정된 임원들은 각 자회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심의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한편, 3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김종규 신한PE 사장을 비롯해 이번 인사로 공석이 된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직에 대해서는 이달 중 추가로 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2017-03-06 17:16:35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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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채권 캠코로 일원화…정은보 "신속히 조정하고 정리해야"

앞으로 금융 공공기관에서 회수 가능성이 없는 부실채권은 적기에 대손상각하고, 상각한 채권은 전문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한꺼번에 관리한다. 금융위원회는 6일 회수 불가능한 금융 공공기관의 부실채권을 과감히 정리한다는 내용을 담은 '금융 공공기관 부실채권 관리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세종로 서울청사 금융위에서 열린 금융공공기관 부실채권 관리 제도개선 방안 추진 간담회에서 "부실채권은 오랫동안 보유할 게 아니라 신속히 조정하고 정리해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캠코), 예금보험공사 등 6개 금융 공공기관이 보유 중인 개인 부실채권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24조9000억원, 채무자는 71만8000명에 이른다. 은행은 보통 연체한 지 1년이 지난 채권은 상각(회수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손실 처리하는 것)처리 하지만 금융 공공기관은 연체 채권을 상각하지 않고 3~10년간 보유한다. 이렇다 보니 다중채무자의 경우 민간 금융기관에선 채권이 상각돼 최대 60%의 원금 감면을 받는 반면, 금융 공공기관에선 원금 감면 혜택을 못 받아 어려움을 겪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당국은 금융 공공기관의 부실채권 관리 제도를 정비해 채무조정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정 부위원장은 "상환능력과 재산이 있어 회수가 가능한 채권은 신속하게 회수해야 하고 회수가 불가능한 채권은 과감히 정리해 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며 "부실채권 관리의 중심을 '형식적인 회수와 보유'에서 '적극적인 조정과 정리'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우선 금융 공공기관 부실채권 상각의 구체적인 기준(채권매입 후 1년 이상 경과 등)을 마련해 회수 가능성이 없는 채권을 적기에 상각하기로 했다. 상각한 채권은 캠코에 매각하고, 이를 캠코가 한꺼번에 관리한다. 금융 공공기관은 채권자에게 채무조정 제도를 의무적으로 안내하고, 온라인 채무조정을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취약계층의 소액채무는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해 채무조정 기관을 단축하고 제출 서류도 간소화한다. 사고·실직으로 원금상환이 어려워진 채무자의 원금상환은 최장 2년간 유예하고 유예기간에는 이자를 면제해 준다. 정 부위원장은 "이 밖에도 이자가 계속 불어나는 원금부터 우선 변제해 채무자의 상환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채권관리와 관련된 인센티브 제도를 개선하고 부실채권 통계시스템 등 인프라 구축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각 기관별 내규개정 후 올 3분기부터 이번 방안을 시행하고, 상각채권의 캠코 매각은 매각가 산정 후 올 하반기 중 실시할 예정이다.

2017-03-06 14:42:23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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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기업 결제대금, 모바일로 청구·수납하세요"

신한은행이 기업 결제대금도 모바일로 청구·수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신한은행은 기업고객 전용 모바일 청구결제 서비스인 '신한S-BillPay(빌리페이)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신한은행은 금융솔루션 기업 케이아이비넷㈜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업S뱅크'에 간편청구·결제 플랫폼 '체크페이 앱'을 결합해 신한S-BillPay 서비스를 구축했다. '신한 빌리페이'는 기업고객이 거래처에 대해 모바일을 통해 자금을 청구하고 수납할 수 있는 간편 청구결제 서비스다. 고객은 이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로 청구서를 발송할 수 있고 청구서를 받은 상대방은 납부 동의만 하면 사전에 등록한 계좌를 이용해 빠르게 자금결제를 할 수 있다. 또 기업고객은 앞으로 대량·건별 청구, 청구서 Push(푸쉬) 메시지 전송 등 대금청구와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이번 서비스 출시와 함께 '기업S뱅크'를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기업S뱅크에는 계좌 통합 조회, 법인카드 통합 조회, 자금보고서 작성, 자금 입출 스케줄 관리 기능을 추가·개편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신한S-BillPay 서비스 시행으로 실시간 자금결제가 가능해져 이용 고객의 편의성과 자금수납 관리의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모바일 기반 기업자금관리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7-03-06 11:28:56 채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