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2P금융협회 누적취급액 추이./한국P2P금융협회
P2P(개인간)금융권의 누적 대출액이 6개월 만에 3배 가까이 증가하며 고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 P2P금융협회에 따르면 40개 회원사의 누적 대출액은 지난달 28일 기준 6275억원으로, 지난 8월(2266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신용대출이 1710억원, 담보대출이 1917억원, 건축자금이 2648억원이었다. 또 국내 P2P대출액 중 90% 이상의 자금이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로부터 중개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 대출 상품 금리는 4~19%로 다양했고 평균 대출금리는 13.6%였다. 대출 만기는 1개 월부터 최장 48개월까지다.
P2P협회는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외부 회계감사를 실시하는 동시에 비회원사를 대상으로도 현황 조사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 회장은 "협회 홈페이지에서 매월 말 기준 누대출액과 대출잔액, 연체율, 부실률을 공시하고 있고 향후 비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현황 조사도 시행할 예정"이라며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외부 회계감사를 실시해 사무국 규정위반 혹은 불법행위 적발 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P2P업계가 성장하면서 투자자보호 이슈 등의 우려가 높아진 것에 대한 조치로 보인다.
이와 함께 회원가입 기준도 강화했다. 지난 2월부터 P2P금융협회 가입 신청 시 1차 서류 검토를 마친 업체에 한해 현장실사를 진행하는 절차를 추가했다.
협회 가입을 위해서는 ▲연 1회 외부 회계법인을 통한 회계감사 ▲회사 운영자금과 고객 예치금 계좌 분리 운영 ▲다중채무, 중복대출 방지를 위해 신용평가사에 대출내역 등록 및 공유 ▲월1회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월별 누적대출액, 대출잔액, 연체율, 부실률 공시 등에 동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