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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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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취업, 대학이 뛴다] (8) 덕성여대, 여대생 취향 저격 '일대일 맞춤형·밀착형' 취업지원

여대생들은 사람이 몰리는 취업 프로그램에는 소극적인 경향이 있다. 덕성여자대학교는 이 점에 주목, '소규모 밀착형·맞춤형 취업 지원'에 방점을 두고 있다. '특화된 일대일 상담, 10명 내외의 소규모 그룹 코칭, 학과로 찾아가는 취업컨설팅으로 맞춤형·밀착형 지원'이 덕성여대 취업지원 프로그램의 특징이자 강점이다. ◆특화된 일대일 상담 덕성여대에서 학생들의 취업지원을 맡고 있는 곳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이 센터는 우선 학생들 개개인에게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자 일대일 상담을 주제별로 특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취업컨설턴트 선생님이 4명 상주하면서 학생들을 적극 코칭하고 있는데, 고학년과 졸업생 위주의 상담뿐 아니라 저학년 또는 고학년 중에서도 진로를 설정하지 못한 학생들까지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진로설계를 할 수 있도록 학생들 각각의 특성 단계에 따른 상담 내용을 특화하여 진행하고 있다. 또한 2개의 저학년 대상 교과목, 3개의 고학년 대상 교과목 수강생이 일대일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여, 저학년부터 진로를 조기 설정하고, 고학년에는 커리어 로드맵에 따른 실행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서울 중심가 센터서 미취업 졸업생 지원 센터에서는 3·4학년과 미취업 졸업생에 집중해 SOS 이력서 클리닉, 리얼 모의면접 클리닉, 일대일 취업종합클리닉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각각 목표 기업 맞춤형 이력서 작성 지도, 일대일 면접 맞춤 지도, 전문 컨설턴트와 취업관련 종합 상담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는 특히 미취업 졸업생의 성공 취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학교까지 방문하지 않고 서울 중심가에 위치한 센터에서 상담 및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매년 졸업 직전 150여 명의 학생을 모집하여 취업할 때까지 상담 및 구직 알선을 하고 있으며, 참여자의 60% 정도가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소규모 그룹코칭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취업역량 프로그램의 또 다른 특징은 대규모 특강을 지양하고, 개인별 역량에 따른 소규모 그룹 코칭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는 점. 이로 인해 참여 학생의 만족도 상승 및 효과적으로 역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 센터의 소규모 그룹코칭 프로그램은 대상 학생의 상황에 맞추어 왕초보 입사서류 작성반, 취업면접 역량강화반, 스탠바이(standby) 종합반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왕초보 입사서류 작성반에서는 개인별 진단을 통해 과제를 수행하며, 입사서류를 완성해 간다. 취업면접 역량강화반에서는 1분 자기소개를 포함한 면접 예상질문 분석과 함께 답변 작성을 도와주고, 모의면접도 실시한다. 지난해 취업면접 역량강화반에 참여한 21명 중 5명이 이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스탠바이 종합반에서는 자기분석, 직무탐색, 입사서류작성, 면접 코칭 등 단계별 집중 지도를 한다. 센터는 각 그룹코칭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이 지속적인 일대일 취업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학과로 찾아가는 취업컨설팅 덕성여대 취업지원 프로그램의 마지막 특징은 학생들이 오기만을 기다리지 않고, 학과로 찾아가서 학과 특성에 맞는 코칭을 실시한다는 것. 학과로 찾아가는 취업컨설팅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재학생들이 있는 수업 현장으로 센터 취업컨설턴트가 직접 찾아가 진로 및 취업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취업의식을 고취시키고 구직역량 향상을 도모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자기관리, 자기탐색, 직업탐색, 입사서류작성법·면접법, 기업탐색법 등을 주제로 학과 특성에 맞추어 특강 및 개별 상담을 실시함으로써 재학생들에게 센터이용에 대한 적극적 동기를 부여하고 진로 설정 및 취업 준비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그 결과 학생 뿐 아니라 학과 교수의 관심과 협조를 이끌어내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017-07-10 10:58:1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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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시대] 유종필 구청장 취임 7주년, 관악구의 '패밀리 퍼스트' 선포

[자치시대] 유종필 구청장 취임 7주년, 관악구의 '패밀리 퍼스트' 선포 "오늘을 기점으로 가족 친화적인 다양한 정책과 사업들을 마련해 개인과 가정의 건강한 삶이 실현되는 관악, 가족의 행복이 최고의 가치가 되는 관악을 만들어 가겠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지난 7일 취임 7주년을 맞아 '패밀리 퍼스트(Family First) 관악'을 선포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구청장은 관악산 정상회의, 365 자원봉사도시 관악, 맑은 공기도시 관악 선포 등 그간 취임행사 때마다 특색있는 행사와 퍼포먼스로 관악을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해왔다. 이날 구청에서 열린 '패밀리 퍼스트 관악' 비전 선포식에서는 상황극 공연, 구민과의 대화, 비전 선포식 순으로 이어졌다. 유 구청장은 일·가정 양립 현실의 어려움을 희극화한 상황극 '관악구 원더우먼'에서 나이든 원더우먼으로 카메오 출연해 주민들과 유쾌한 공감으로 소통했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인 선포문 낭독에서는 가정과 가족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관악구의 비전과 정책을 제시하고 여성·어린이를 위한 대규모 복합시설,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보육환경 조성 등 가족친화도시 관악을 만들어 가기 위한 다짐을 했다. 관악구는 공감·소통하는 가족문화 조성, 일·가정 양립 실천, 행복한 출산과 양육,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등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가장 큰 그림은 약200억 원 예산을 투입해 출산·보육·가족을 아우르는 대규모 복합시설 센터를 건립하고 관악산 낙성대지구에 가족 및 친구들과 도심 속에서 자연과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총 사업비 98억 규모의 '관악산 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동 동산어린이집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신림 여성교실'을 이전하여 여성의 취업교육 및 재취업의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관악구는 국공립 어린이집 4개소를 신축중이며 아이돌봄 지원사업, 시간제 보육, 찾아가는 아버지 학교, 부부공감 출산교실 등 일과 가정이 양립 가능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심골목길 조성 사업, 밤길 안전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 비상호출시 112로 연결되는 공중화장실 비상벨, 여성안심 마을버스 운행 등 청소년과 여성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유 구청장은 "개인과 가정의 건강한 삶이 실현되는 모두가 행복한 관악, 여성과 남성의 참여가 조화로운 관악, 여성과 아동이 안전하고 살기 좋은 관악을 만들어 궁극적으로는 가족 모두가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10 10:57:5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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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SDSS 3차원 우주지도'에 세종대 한몫

역대 최대 'SDSS 3차원 우주지도'에 세종대 한몫 세종대·세종사이버대(총장 신 구)는 이 대학 물리천문학과가 준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슬론 디지털 우주 관측 (SDSS : Sloan Digital Sky Survery)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우주 지도를 만들어냈다고 10일 밝혔다. 슬론 디지털 우주 관측 연구는 지구에서 보이는 우주를 측량하여 3차원 지도를 구축하는 세계적인 천문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천문학자들은 퀘이사를 기반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우주의 천체 중 하나인 퀘이사는 그 빛이 매우 밝기 때문에 먼 우주를 관측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연구대상이다. 이번 연구에서도 슬론 디지털 우주 관측은 바리온 음향진동 분광 확장 관측 (eBOSS :Extended Baryon Oscillation Spectroscopic Survey)이라고 하는 '바리온 진동 분광형 연구'를 통해 14만 7000여 개에 달하는 퀘이사들의 분포를 정확하게 측정해 냈다. 앞으로 eBOSS에서 퀘이사들을 추가로 관측해 낼수록 우주지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세종대 물리천문학과는 지난 2014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SDSS의 준회원 자격을 얻었다. 이 과정에서 슬론 디지털 우주 관측 연구 회원으로 있는 로시(Graziano Rossi) 세종대 물리천문학과 교수의 역할이 컸다. 현재 세종대 물리천문학과는 슬론 디지털 우주 관측연구에서 제공받은 관측데이터를 이용,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로시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에 크게 기여한 바리온 음향진동 분광 확장 관측의 '우주 거대구조 시뮬레이션' 연구단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의 국가에너지 및 과학 컴퓨팅 센터가 슬론 디지털 우주 관측에 할당한 슈퍼컴퓨터를 관리하고 있다. 로시 교수는 "한국 연구진 중에서 슬론 디지털 우주 관측의 연구단장을 맡는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본 연구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양질의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주의 비밀을 알아내는 데 한 발짝 다가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 구 총장은 "세종대가 논문의 질을 기반으로 세계대학순위를 선정하는 2017 라이덴 랭킹에서 국내 5위, 사립대 국내 2위를 차지했다. 라이덴랭킹은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이 전체 논문 대비 인용도가 높은 상위10% 논문을 기준으로 발표하는 세계대학 순위"라며 "여타 세계대학순위·랭킹 등이 평판도 등을 고려하는 것과 달리 논문의 인용도를 가지고 순위를 산정하기 때문에 대학별 연구력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평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세종대 교수진의 뛰어난 연구역량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2017-07-10 10:57:4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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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취향예술 축제화…서울문화재단, 아티팟 사업 참가자 모집

개인의 취향예술 축제화…서울문화재단, 아티팟 사업 참가자 모집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이 개인의 취향예술을 축제화하기 위한 '아티팟(ARTipot) 사업'을 신설하고, 10~15일 참가자 100개 팀을 모집한다. 아티팟 사업은 예술(art), 장소(spot), 차주전자(teapot)를 결합한 신조어로, 일반적인 예술 장르에 한정하지 않고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자유롭게 즐기는 '시민의 다양한 취향예술'을 일컫는다. 공모에 선정된 시민 활동가에게는 자신이 만든 개인적인 취향예술을 생활문화축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며 네트워크 프로젝트별로 최대 200만 원의 지원금이 주어진다. 최종 선정된 개인 및 팀에게는 자신이 직접 기획한 취향예술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다함께 즐기는 생활문화축제 프로그램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아티팟 스쿨'과 네트워킹 행사에 참여해 최대 200만 원의 프로젝트 실행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을 비롯해, 서울을 대표하는 1000개 생활예술 동아리가 함께하는 생활문화주간 '아티팟 카니발'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또한 '아티팟 활동가'를 의미하는 '아티스타(ARTistar)'로서 명예 인증도 계획되어 있다. 주철환 대표는 "생활예술은 특별한 사람·장소·소재가 아니라 누구나 어디서나 모든 걸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아티스타'가 되는 순간 새로운 장르를 이끄는 주인공이 되는 것"이라며 "개인의 다양한 취향예술까지 예술 장르의 개념을 확대해 1000만 서울시민들이 생활예술 활동가가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 라고 말했다.

2017-07-10 10:57:2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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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만드는 사람들] (1)남산극장, 60년대 추억 속 '드라마센터'의 부활

[서울을 만드는 사람들] (1)남산극장, 60년대 추억 속 '드라마센터'의 부활 서울의 변화는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공공부문에 '거버넌스' 개념이 확산되면서 시민들이 서울시 산하 공공일꾼들의 활동을 이해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메트로신문은 최일선 현장에서 서울의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이들 일꾼들의 이야기를 매주 소개한다. < 편집자주 > 60년대 한국현대연극의 메카였던 옛 '드라마센터'가 2009년 서울 시민의 곁으로 돌아와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서울의 문화적 기억을 보존하고 물려주는 역할은 물론이고, 동시대의 가장 논쟁적인 이슈를 무대에 올려 서울의 현재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남산 자락 드라마센터를 찾았을 때 입구에는 '남산예술센터'라는 이름과 함께 '서울예대, 동랑센터, 드라마센터'라는 이름이 함께 붙어 있었다. 드라마센터는 1962년 극작가이자 연출가였던 유치진이 미국 록펠러재단의 지원을 받아 세운 국내 최초의 현대식 민간극장으로 개관공연 '햄릿'을 시작으로 한국 연극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어 60~70년대를 거치며 창작극의 산실로서 한국 연극을 대표하는 공간이 됐는데, 이 과정에서 재정난으로 인해 서울예술전문대학의 후진양성기관으로 변모하는 부침도 겪었다. 2009년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예전과 계약을 맺고 위탁운영(민간과 공연 공동제작)하는 방식으로 이 곳을 다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장으로 부활시켰다. 입구의 이름이 여럿인 사연이다. 이런 사연 때문에 연극인들은 남산예술센터라는 이름으로 부활한 이 곳에 대한 애정이 깊다. 한국의 공연기획 1세대로 활약하다 지난 2015년 9월 남산예술센터가 서울문화재단 산하, 하나의 본부로 격상됨과 동시에 이곳을 책임지게 된 우 연(45) 극장장도 그 중 하나다. 숙명여대 국어국문학과 90학번으로 학창시절 연극반 활동을 계기로 문화계에 뛰어들었던 그녀는 "선배 연극인 중에는 중학교 때 이 곳 무대에 처음 선 뒤 최근 50년만에 다시 같은 무대에 서게 돼 감격해 하는 분도 있다"며 "연극인들에게 이 곳은 상징적 공간이자 꿈의 무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지 연극인만이 아니라 나이든 분 중 과거 이곳에서 연극을 관람했던 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남산예술센터는 가장 오래된 중극장이면서 서울의 문화적 기억을 간직한 곳이다. 특히 현재 이같은 기억의 공간들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는 점에서 이 곳의 가치는 더욱 크다. 우 극장장은 "해외 공연계에서 한국 공연장을 볼 때마다 새 건물 일색이라 의아해한다. '무슨 전쟁이라도 나서 모두 새로 지었냐'고 물어본다"며 "이런 점이 가장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9~10월 또 하나의 기억의 공간인 삼일로 창고극장을 남산예술센터가 위탁운영하게 된다"며 "가장 오래된 소극장과 가장 오래된 중극장이 모두 서울시민의 곁으로 돌아오게 된다"고 덧붙였다. 남산예술센터는 또한 원형무대 개념을 도입한 실험적 구조를 하고 있어 연극계 뿐만 아니라 건축계에서도 소중한 곳이다. 이곳을 설계한 건축가 김중업은 마치 고대 그리스의 '아고라'처럼 반원형의 돌출 무대를 계단 형태의 객석이 둥글게 감싸도록 했다. 새로운 무대실험에 최적의 형태라고 평가받는다. 그래선지 이곳 19명의 근무자들은 공연장의 세세한 부분까지 자랑하고 아낀다. 우 극장장은 "이곳에 부임했을 때 무대감독이 제게 '서까래를 만져보고 냄새도 좀 맡아보라'고 하더라. 자기 소유도 아닌데 설비에 그토록 애정을 가지는 공공 극장 스탭들을 여기서 처음 봤다"고 했다. 우 극장장은 이처럼 유서 깊은 이 극장을 단지 보존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원래 이 극장이 수행했던 본연의 역할도 되살리려고 한다. 그녀는 "남산극장은 '아고라'의 형태처럼 시대의 논쟁을 무대에 올려야 한다"며 "원래 극장은 논쟁의 공간이며, 남산극장은 그 중에서도 가장 논쟁적인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미 이 곳에서는 지난해 첫 공연으로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를 무대에 올려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을 촉발시킨 바 있다. 우 극장장은 심지어 남산예술센터에 대한 비판까지도 논쟁거리로 받아들였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창조경제-공공극장편' 공연이다. 이 공연은 경쟁을 강요하는 부조리한 구조 속에 젊은 연극인들이 직접 뛰어들어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으로 진행된다. 우 극장장은 "'공공 극장들 똑바로 하라'고 외치던 그 청년들에게 '그럼 직접 들어와서 해보라'고 한 게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17-07-09 16:01:15 송병형 기자
서울시 기술교육원, 하반기 직업교육훈련생 2189명 모집

서울시 기술교육원, 하반기 직업교육훈련생 2189명 모집 서울시 4개 기술교육원이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2017년 하반기 직업교육훈련생 2189명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패션디자인·조리외식·건축인테리어 등 취업 연결 가능한 62개 실용학과로, 기술교육원의 수강료, 교재비, 실습비 등 교육훈련비는 무료이며 수강기간 중 자격증 취득을 위한 시험검정료도 지원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모집에는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으며, 서울시에 거주지가 등록된 외국인·해외영주권자와 배우자가 내국인인 결혼이민자와 그 자녀도 지원 가능하다. 전체 정원의 30%는 사회적배려층을 우선 선발하는데 그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한 취업보호대상자 ▲5·18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의한 5·18 민주유공자와 그 유족 또는 가족 ▲사회복지사업법에 의한 사회복지시설 거주자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대상자 등이다. 교육훈련생 선발은 서류전형 40점과 면접 60점이며, 장애인·새터민 등에는 가점 5점을 추가해 각 학과별 정원 내에서 점수합계가 높은 순으로 선발한다. 서류전형에서는 서울시 거주기간별 점수를 차등 부여하며, 면접에서는 훈련의욕 및 훈련적응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 현재 서울시는 비진학·미취업 청년과 실업자 등 직업훈련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산업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습 위주의 현장맞춤형 기술교육을 제공하고자 동부·중부·북부·남부 등 4개의 기술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정진우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은 "기술교육원은 실습위주의 실용적인 교육을 통해 산업현장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현장형 기술인력 양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기술교육을 통해 취업과 창업 등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고, 나아가 서울시 산업현장의 기술전문가로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07-09 15:57:4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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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자본의 망령과 예술

[홍경한의 시시일각] 자본의 망령과 예술 동시대미술은 다양한 스토리가 내재된 각기 다른 군도의 공존적 집합을 불러들여 새로운 관계를 맺고 통합이 아닌 차이를 잇는다. 장르, 학제 간 경계조차 무의미한 연속적 개입과 침투를 고의적으로 허용함으로써 새로운 것을 갈망하는 예술의 의사소통 방식과 내용, 형식을 담보한다. 그리고 그 자체로 이전과 전혀 다른 미적 경험을 유도하거나 낯선 예술적 체험을 가능하게 만든다. 이런 작업들은 시각적, 개념적 어려움을 양산하는 탓에 가끔 외면의 대상이곤 하지만 누군가에겐 삶의 과정과 연관된 기억과 경험을 소환 혹은 복원하는 계기로 작동한다. 이전엔 알 수 없었던 상호성을 체득하는 자유로움의 장이자, 예술가들에게 그 무대가 갖는 의미는 미술자체의 목표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미술인들은 간혹 예술이라는 언어의 육화된 의미를 배척하는 지점에서 깨어나는 자본의 망령들에게 한없이 너그러워지기도 한다. 다만 이 기괴한 상품가치로서의 망령들은 다른 군도의 공존적 집합을 잘못 해석한 결과이기 일쑤다. 어쩌면 척박한 생태를 핑계 삼은 내적 게으름과 안일함이 무의식을 뚫고 태어난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숨이 턱턱 막힐 것 같은 불안한 현실,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제도적 체념, 생존의 절박함도 상품으로써의 망령이 활개 치는데 한 몫 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다양한 모습과 이름으로 변신한 채 이내 현세를 지배하는 자본의 망령은 생각보다 잔인하다. 어떤 합당한 명분에도 냉정한 태도를 내보인다. 이성과 논리, 특유의 감성을 삭제시키고 불특정 다수의 지지 속에서 헛헛한 욕망을 사육한다. 급기야 정신을 포박하고 야금야금 예술가들의 생명까지 갉아먹는다. 실제로 자본의 망령은 철학적 빈곤함이 부유하는 것들, 숫자만 늘여놓아 애써 먼 길을 찾아간 이들을 맥 빠지게 하는 것들을 내놓도록 만든다. 단지 철지난 양식들을 발작하듯 재연하거나 과거의 형식을 마구잡이로 뒤섞어 놓은 것들, 깊이 없음을 뻔뻔하게 자인하는 결과물을 토해내도록 유도한다. 심지어 예술의 종말을 통해 예술이 비로소 자유를 획득했음을 무색하게 만드는 것들마저 마구잡이로 생산한다. 한마디로 그 어떤 가능성도 인정되는 시대에서 놀랍도록 진부하고 획일적인 것들을 내건다. 결국 자본의 망령은 곧 소진해버릴 물질을 선물하지만 예술의 근본적인 역할과 기능에 대한 미학적 감수성을 거둬들이고 구태의 반복, 새로움에 대한 외면에 지속성을 부여한다. '내가 이러려고 미술가가 되었나'라는 뒤늦은 후회를 비웃으며 조변석개하는 소비취향이 권력임을 자인케 한다. 그럼에도 혹자는 이와 같은 현상을 '놀이'로 대응할 수 있고 놀이의 성과로 휘발성 강한 팬덤을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놀이란 실은 공유될만한 자기연민과 실패를 그럴듯한 변명 아래 정당화하는 방어기제이거나, 잘해봤자 기형적 제도를 살짝 비트는 수준일 뿐이다. 본질의 변화는 그 정도로 이뤄지지 않는다. 예술가가 신뢰할 수 없는 대중적 속성에 삶을 의탁한다는 것, 경박한 자본주의에 몸과 정신을 떠맡기면서도 잘못되었음을 느끼지 못함은 결국 예술작품에 내재된 고유한 역할이 어떻게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가에 관한 고민의 결여를 완성한다. 예술본질의 추구를 멀리하며 단발성 풍요로움에 삶을 할애할수록 우리가 그토록 지키려했던 예술가적 권위는 무너진다. 허나 작금 한국 미술계에서 엿보이는 일련의 흐름은 음습하고 괴기한 저택을 빠져나와 먹잇감을 찾아 배회하는 자본의 망령들에게 좋은 숙주가 되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자박으로 인한 일시적 안락함과 물질을 얻기 위해 너무 많은 것을 내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2017-07-09 11:41:2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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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37.5도] 대학가 창업, 이들에 주목하라(18) 수제화 파는 스포츠모델, 올클래식 우인창 대표

[청년창업 37.5도] 대학가 창업, 이들에 주목하라(18) 수제화 파는 스포츠모델, 올클래식 우인창 대표 "너무 어려운 아이템으로 창업을 하려다가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포기하고 만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광운대에 재학 중인 우인창 씨(25)는 지난해 '올클래식'을 창업해 스포츠모델 대회용 수제화를 판매하기 시작, 이제는 일반인들에게로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트레이닝을 좋아하는 우 씨는 스포츠모델 세계대회에 입상할 정도인 데다, 어릴 적부터 구두를 좋아했다. 자연스럽게 대회용 수제화에 눈이 가게 됐다. 그가 처음 스포츠모델용 수제화 판매에 뛰어들었을 때 경쟁자가 전무하다시피 했다. 즉 우 씨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것이나 다름 없었던 것. 그는 요즘 새로운 수제화를 시장에 내놓는 재미에 빠져 있다. 그의 창업기에 귀 기울여보자.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원래 사업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는데, 저도 재학 중에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제가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면서 경영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하고 있다. 지난해 경영학 수업으로 '온라인 창업'이라는 과목을 들었다. 가상으로 창업을 해 보고 학기를 마무리하는 수업이다. 담당 교수님이 회사생활을 하신 경험이 있으셔서 제자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데, 학기를 마무리하면서 따로 저를 포함해 학생 몇 명을 불러 맥주를 사 주시면서 조언을 해주셨다. 사업에 자질이 있으니 창업을 해보라는 조언이었다. 학생 시절의 창업은 정말 소중한 기회이자 경험이 될 거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다. 그래서 바로 창업에 뛰어들었다." -처음부터 수제화를 팔았나? "저는 집에서 100원 동전 하나도 지원받지 않고 시작했다. 그래서 제 용돈을 모은 돈으로 할 수 있는 아이템을 골랐는데 팔찌 같은 액세서리였다. 지난해 중순부터 동대문 도매상가에 가서 팔찌를 구해다 오픈마켓에 팔았다. 처음 해 보는 사업이라 과연 팔릴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사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너무 신기했다. 그렇게 자신감이 생기니 이왕이면 제가 어릴 적부터 좋아해온 수제화를 팔고 싶었다. 팔찌를 팔기 시작한 지 3개월 뒤에 수제화도 함께 팔기 시작했다. 동대문에 팔찌를 구하러 왕래하면서 수제화를 파시는 상인들과 일부러 친해지려고 노력했다. 라면도 같이 먹고 하면서 가까워지니, 도매가에 물건을 주셨고, 아예 성수동의 수제화공장까지 소개시켜줬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아이템을 정한 이유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해야 재미가 있고, 그래야 힘든 일도 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저는 일찍부터 사회에 나가면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대학 2학년 때부터 생활 자체를 제가 좋아하는 것으로 채워갔다. 수제화 판매는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접목한 결과물이다. 20대 초반부터 트레이닝을 좋아해서 시작했고, 하다보니 스포츠모델 세계대회에 입상할 정도가 됐다. 최근에는 2017상반기 머슬매니아 스포츠모델 숏부문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스포츠모델 대회는 1라운드에서 수트를 차려입고 무대에 서고, 2라운드에서는 수영복을 입고 선다. 수트에 맞춰 신는 수제화는 제가 어릴 적부터 무척 좋아했다. 이렇게 운동은 운동대로 좋고, 수제화는 수제화대로 좋은 상황에서 둘을 접목시키는 사업 아이템을 생각했다." -어떤 점이 힘든가? "일단 수제화 자체가 패션시장에서 비주류이다보니 좋아하지 않으면 힘든 일이다. 또한 모든 일을 혼자 하다보니 수면이 매우 부족하다. 컴퓨터공학 전공이니 온라인 판매를 위한 홈페이지를 직접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 여기에 수제화 공장과 도매상을 왔다갔다 해야 하고, 택배도 제가 직접 포장해서 보내야 한다. 경영학 지식으로 회계나 사무 일도 처리하고 있다. 이렇게 일이 많아 힘들기는 하지만 지금 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 새로운 공장을 찾아내서 새로운 디자인의 수제화를 만들어 내는 등 새로운 루트가 계속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수제화를 좋아해서 재미있는 것이다." -사업은 잘 돼가나? "제가 스포츠모델 대회에 나가다보니 동료 선수들이 저를 통해서 수제화를 많이 구매한다. 이들을 통해서 일반인들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해서 매출이 점점 오르고 있다. 특히 요즘은 일반인들도 캐쥬얼하면서 댄디한 수제화를 많이 찾아서, 선수들에게만이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하고 싶은 말은? "창업을 하려고 하는 학생들에게 너무 어렵게 다가가지 말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잘 할 수 있으려면 좋아하는 아이템으로 시작해야 한다. 일단 시작하면 그 다음 단계가 자연스럽게 열린다. 주변에서 보면 이 세상에 없는 것이나 특별한 것을 생각해 내려고 애쓰는 학생들이 많다. 너무 어려운 것을 하려고 하니까 준비하는 과정에서 포기하는 경우가 80%는 되는 것 같다. 물론 평범한 아이템으로 창업하면 지원금이나 투자를 받기에는 불리하겠지만, 지원금을 받기 위해 6개월을 기다리는 학생도 봤다. 그것이 정답은 아닌 것 같다."

2017-07-09 11:23:5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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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보호무역 조치 인정"…트럼프와 타협한 G20

"정당한 보호무역 조치 인정"…트럼프와 타협한 G20 도널드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에 반대 목소리를 높여왔던 세계 지도자들이 "정당한 보호무역 조치를 인정한다"는 입장으로 한 발 물러섰다. 유럽연합(EU) 측에서는 양보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트럼프 측에서는 자신들의 성과로 자랑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G20 정상들은 행사 폐막 직전 발표한 최종 공동성명에서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는 원칙을 내세우면서도 "국제교역은 상호호혜적이어야 한다"며 "정당한 보호무역 조치는 사용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이에 대해 스티브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은 보호무역에 대한 "놀라운 합의"라며, 미국 측이 협상 과정에서 '상호호혜적 무역'이라는 문구가 포함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쉽지 않은 협상"이었다고 말했다. 반면 보호무역에 반대해 온 유럽 측은 정당한 보호무역 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이미 규정하고 있는 내용에 불과하다며 입장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G20은 기후변화협정에 대해서는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달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를 발효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고, 그 결과 트럼프를 제외한 19개국 정상들만이 기후협정을 수호하겠다는 다짐을 공동성명에 포함시켰다.

2017-07-09 10:00:0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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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항공시스템공학과 첫 홈커밍데이 행사…'공군장교가 되는 법' 특강

세종대 항공시스템공학과 첫 홈커밍데이 행사…'공군장교가 되는 법' 특강 세종대학교(총장 신 구) 항공시스템공학과가 지난달 24일 제1회 홈커밍데이 행사를 개최해 재학생과 동문이 서로 꿈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세종대가 9일 밝혔다. 항공시스템공학과는 졸업 후 공군장교로 임관한 동문과 재학생의 단합 및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뿐만 아니라 본 행사는 재학생과 동문, 교수진을 포함한 항공시스템공학과 구성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군장교 후보생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했다. 이번 제1회 홈커밍데이 행사에는 재학생 66명과 동문 20명, 학과 교수 7명으로 총 93명이 참석했다. 이 학과 전권천 교수는 "항공시스템공학과가 2012년 창설 이래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제는 선후배의 자유로운 교류를 통해 서로 힘이 돼줘야 한다. 그러한 취지에서 홈커밍데이를 기획하게 됐고, 학생과 동문이 서로 꿈을 공유하는 기회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표상우 동문은 '대학생활과 비행훈련의 연계'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졸업 후 과정과 수료 현황, 비행 의지 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후배들에게 들려주며 공군장교 준비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재학생들은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평소에 궁금해 했던 부분을 해소하며 한층 성장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우승(항공시스템공학과 3학년) 학생은 "임관하신 선배님들로부터 공군장교 후보생으로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함께 대화를 나눴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엄청나게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홈커밍데이 행사가 학과의 전통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신 구 총장은 "세종대는 대한민국 해군 장교를 양성하는 국방시스템공학과와 최정예 공군 장교를 양성하는 항공시스템공학과를 설치·운영하고 있다"며 "국가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로서 공학적인 소양을 겸비한 최첨단 대한민국 장교 양성의 요람으로 더욱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17-07-09 09:18:1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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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재외국민특별전형 경쟁률 7.14대 1…8월 30일 합격자 발표

동국대, 재외국민특별전형 경쟁률 7.14대 1…8월 30일 합격자 발표 동국대(총장 한태식) 2018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재외국민 특별전형 원서접수 마감 결과 54명 모집에 총 400명이 지원, 7.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9일 동국대에 따르면 모집단위별로는 자연계가 8.2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인문계 7.14대 1, 예능계 6대 1 순이었다. 학과별 지원율은 의생명공학과가 13대 1로 가장 높았고, 회계학과와 컴퓨터공학전공이 각각 11대 1, 산업시스템공학과가 10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동국대 입학처(처장 강삼모)는 오는 15일 필답고사를 통해 1단계 합격자를 선발하고, 22일 면접고사를 거쳐 다음달 30일 최초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1단계 필답고사 성적으로 5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고사 30%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필답고사는 객관식 4지선다형으로 출제된다. 인문계와 영화영상학과의 경우 영어 50%, 국어 50%를 합산해 반영하며 자연계는 영어 50%와 수학 50%를 반영한다. 면접고사는 일반면접으로 진행된다. 한편, 동국대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외국근무 재외국민의 자녀 ▲기타 재외국민 자녀 ▲외국 영주교포의 자녀 ▲외국국적 취득 외국인 학생 등을 정원 외로 54명 선발하고, ▲12년 해외 전 교육과정 이수자(재외국민) ▲새터민(북한이탈주민) 전형 역시 정원 외로 각각 80명씩 선발한다.

2017-07-09 09:18:1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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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62) 때와 방향

[김민의 탕탕평평] (62) 때와 방향 모든 일에는 적절한 때가 있기 마련이다. 성경 전도서에 보면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을 이룰 때가 있나니'라는 구절이 있다. 즉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내가 다급하다고 다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내가 미루고 싶다고 미룰 수 없는 일들이 있다. 한 인생이 태어나는 것을 우리가 스스로 선택할 수 없었듯이,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삶의 마지막 순간도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즉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필자가 정치평론가로 활동하면서 매번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인생과 정치의 공통점은 정답이 없다는 것이다. 선택에 있어서는 물론 그 결과에 있어서도 내 자신과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것이다. 소소한 개인의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이 그렇고, 정치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것에는 반드시 찬반양론(贊反兩論)이 생기기 마련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인간은 정치적 동물' 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유일신(唯一神)으로 존재할 수 없고, 작게는 가정과 크게는 국가라는 울타리 안에서 공존할 수밖에 없다.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간에 타인들과의 상호관계 속에서 공존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동물은 본능에 충실하지만, 사람은 대부분 생각하고 행동한다. 자신의 생각과 가치가 언행으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짐작하기 어렵고 예측불허한 우리의 사고가 유형의 언행으로 표현되고 표출되는 것이다. 결국 공통분모가 존재하면 서로 이해의 소지가 있는 것이고 반면에 내 생각과 가치와 상대의 것이 일치하지 않으면 불신과 불협화음(不協和音)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다. 공통점에서 느끼는 안정감과 이질감에서 느끼는 불안정함은 상당한 간극이 있다. 최근 대선을 치루면서 여·야가 바뀌고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대내외적 정치적 상황이 불안정하기 그지없다. 게다가 현재 분단중인 한반도의 입장을 감안하면 미국과 중국이라는 양강 사이에서 말 그대로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질 격이다'. 국내정치 상황도 그리 녹녹치 아니한데, 양강 사이에서 한반도의 대외전략은 그 누구도 하루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역시 정치도 사람을 대상으로 사람과 사람이 하는 것인데, 그것을 예측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작금의 대한민국 국내정치 상황도 그러한데, 우리끼리도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제정치나 한반도의 대외전략을 갖춘다는 것은 그만큼 더 어려운 입장이다. 정치도 그렇고 인생도 그렇다. 당장 고민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있고, 그냥 시간의 흐름에 맡겨둬야 할 문제가 분명 따로 있기 마련이다. 의견을 조율하고 대책을 찾아서 해결될 문제라면 그에 걸 맞는 적극적인 노력을 하면 된다. 허나 이미 고민하고 노력해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면 그냥 어느 정도 방치하며 급한 일부터 해결하는 게 현실적이지 않겠는가. 대한민국의 정당정치가 발전이 아니라 자꾸만 퇴보하는 이유를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적절한 타이밍과 또 한 가지는 정쟁을 해야 할 상황과 멈춰야 할 상황을 전혀 반대로 하기 때문이다. 필자는 필자의 저서에서도 '삶이 곧 정치다. 정치 안에 삶의 모든 방법이 있다' 라고 표현했지만 한 가지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개인의 인생은 아닌 말로 이기적이어도 크게 상관이 없다. 그러나 정치나 정치행위자인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존재를 필요 이상 자각하고 본인들의 개인적 욕구를 기반으로 하는 한, 결국 다 함께 잘살자는 정치의 궁극적 목적을 벗어나 모두가 함께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필자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과 정치인들에게 바라는 것은 실타래 같이 복잡한 작금의 모든 상황에서 오히려 단순하게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우리가 과연 고민해야 할 것을 고민하고 싸워야 할 것을 가지고 싸우는지 말이다. 'Back to the basic.' 결국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블로그 http://blog.naver.com/yumpie74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yumpie74

2017-07-09 09:03:57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