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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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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말하는 2018학년도 입시전략] (1)"바뀌는 입시제도, 재수 동기 커져…고2 비교과 주력해야"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2018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영어로 인해 재수를 결심하는 동기가 커지면서 재학생들이 정시에서 이전보다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현재 고2 학생들은 비교과 활동을 강화해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한 수시 입학을 적극적으로 노려야 한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최승일 비전21&VN 학원장은 지난 9일 메트로신문이 주최한 '2018학년도 입시전략 전문가 토론회'에서 "2018학년도부터 영어절대평가제도가 도입되면서 2017학년도 수능을 보는 지금 고3 학생들 가운데 최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학생들 사이에서 재수를 결심하는 동기가 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는 영어에 상대적으로 약한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영어절대평가제가 도입되는 2018학년도 정시가 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최 원장에 따르면 영어 1등급이 94점이던 2016학년도 수능에서 90점 이상 득점자의 수는 약 5만명, 1등급이 98점이던 2015학년도 수능에서는 90점 이상이 약 9만명이었다. 2017학년도와 2018학년도 수능 영어가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된다고 할 때 약 5만~9만명 사이가 90점을 받게 된다. 하지만 평가방식의 차이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2017년도에서 2018학년도에 비해 불리하게 된다. 최 원장은 "영어가 좀 약한 학생들의 경우 2018학년도 입시에서는 영어에서 불리함이 사라지면서 다른 과목에서 올인할 수 있게 된다"며 "전체 수험생 중에서 영어 때문에 재수 할 만하다는 학생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겠지만 최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학생들에게는 재수 동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2018학년도 입시에서 영어로 인한 재수생이 예년보다 늘 경우 정시에서 재학생들이 불리해진다. 최 원장은 이에 대한 대책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 따른 준비를 권했다. 그는 "상위권대학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이 50% 이상 반영되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교내대회를 비롯한 비교과 활동을 많이 반영한다"며 "고2 학생들은 지난해 비교과 활동에 소홀했더라도 올해 5월 시작되는 비교과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서울 대학들은 입상하지 못한 학생들에 대해서도 평가를 해 줄 것"이라며 "학교에서도 이전에는 입상자만 생활기록부에 기록했지만, 생활기록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입상하지 못한 학생도 세부능력특기사항 등에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상과 상관없이 비교과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자신에게 기본자질이 있다는 점을 대학에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2016-04-10 16:51:1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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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말하는 2018학년도 입시전략] (2)"변별력 사라진 수능영어, 영어구술면접 대비해야"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현재 고2 학생에 적용될 2018학년도 주요 대학의 입학전형안이 확정됐다. 각 대학의 전형안에 따르면 2018학년도 전형에서 수시가 확대되고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 비중이 크게 늘게 된다. 전체 정원의 78.5%를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서울대를 비롯해 대학마다 학생부 종합전형 규모가 크게 늘었다. 여기에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수능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대학마다 등급별 점수차를 크게 두거나 작게 두는 등의 차이가 있지만 영어의 변별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메트로신문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변화된 입시에 대처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최승일 비전21&VN 학원장, 하귀성 비전과 멘토 대표, 고정재 강남대성학원 영어강사 등 입시전문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났다. ◆재학생은 내신·교내활동으로 승부…재수생은 수능·논술로 승부 최 원장은 "현재 고2 학생들부터는 학생부 종합 전형의 비중이 강화되었고, 전반적으로 수시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내신과 교내 활동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1학년부터 내신을 관리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더 좋은 내신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내 경시 대회 등 비교과 활동도 활발히 해서 대학이 요구하는 내용들을 생활기록부에 기록할 수 있는 스펙도 쌓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재수를 준비하는 졸업생들에게는 "정시 인원이 줄어든 만큼 수능으로 역전하려는 재수생들은 패자 부활전이 축소되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문이 더욱 좁아졌다"며 "재학생이 내신과 교내 활동으로 승부해야 한다면, 재수생은 수능과 논술로 승부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되는 영어에 대해서는 "2018년도 입시안을 발표하면서 대학들이 재학생들의 영어 성적을 분석해 봤을 것이다. 서울의 상위권 대학들이 요구하는 학생들의 성적은 영어 1등급 +α"라며 " 90점 이상을 안정적으로 받는 학생들은 수학,국어, 탐구 과목으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질 것 같고, 90점이나 80점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여전히 수능 영어 공부를 하면서 실력을 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어·수학·탐구 비중 강화…논술영어 등 추가영어평가 가능성 하 대표는 "쉬운 영어로 인해 수능의 변별력이 더욱 하락할 수 있어 대학 측에서는 영어를 제외한 국어, 수학, 탐구의 비중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최소한의 변별력을 맞추기 위해 현행 수능 출제수준보다 영어의 출제수준은 상향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고도 2015학년도 수능처럼 쉽게 출제된다면 자칫 기존에 면접을 실시하고 있는 대학 전형에서 영어 지문을 활용한 구술 면접이 시행될 가능성도 있다"며 "동시에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제시문에 영어를 새롭게 포함시키거나 기존에 영어 제시문을 출제하던 대학은 유지하거나 영어 지문을 어렵게 출제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대학은 영어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므로 추가적인 영어 평가 제도가 도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수능 영어 만점의 부담감은 해소되었으나 여전히 영어성적이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는 게 하 대표의 조언이다. 그는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중앙대 등 1등급과 2등급 간의 점수 차이가 적은 대학도 있으나 연세대, 이화여대처럼 1~2등급 간의 점수 차이가 큰 곳도 있으므로 상위권 대학이 목표라면 1등급을 목표로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또 수시모집에서는 일정 등급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중위권 학생들은 지원 대학의 최저기준을 확인하고, 이에 맞는 학습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영어 1~2등급은 유지전략…3~4등급은 상승전략 고 강사 역시 "인서울 대학을 노리기 위해서는 영어 1등급을 당연히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등급별 학습전략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는 "고3수능 시험지를 통해 자신의 등급을 확인한 뒤 1~2등급이라면 유지전략을, 3~4등급이라면 상승전략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지전략에 대해 그는 "주1회 모의고사를 풀어 틀린 문제는 단어장, 구문노트, 오답노트를 만들어 단어, 문장, 문제풀이 판단력을 키우고, 쉬운 단어라도 제2, 3의 의미를 단어장에 기록해 학습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상승전략에 대해서는 "기출문제, EBS, 학원자료 등 양질의 독해지문을 통해 단어, 문장, 문제풀이 판단력을 키워야 한다"며 "누적지문 100개를 목표로 해서, 지문당 소요시간을 줄여가야한다"고 했다. 또한 "한글을 보고 영어를 떠올리기나 맥락과 함께 정리하는 방법으로 기본 어휘 실력을 쌓고, 기본 문법은 스스로 설명하는 연습이 효과적"이라고 했다. 기본 해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주어와 동사 찾기, 수식관계 이해, 해석순서 이해, 직역부터 의역까지 연습하는 방법 등을 추천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이란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 내신을 포함한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각종 수상 경력 등 비교과 영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대학 입학 여부를 결정하는 전형방식이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상위원 대학들이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안에서 잇따라 학생부종합전형을 확대하면서 '학생부 종합전형 시대' 본격 개막하고 있다. ※영어절대평가란 상대평가가 학업성과를 다른 학생과 비교하여 성적의 위치를 부여하는 평가방법인 데 비해, 절대평가는 일정 기준을 넘긴 수험생은 모두 같은 점수 또는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현행 표준점수와 백분위에 따른 등급은 상대평가다.

2016-04-10 16:50:2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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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의 딴생각] 전기차의 '갤럭시'를 기대한다

[송병형의 딴생각] 전기차의 '갤럭시'를 기대한다 2010년 여름날의 기억이다. 얼리어답터 놀이에 빠져 있던 시절이라 애플이 한국에 아이폰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한동안 들떠 있었다. 필자 뿐만이 아니었다. 주변 젊은 축에 드는 기자들도 아이폰을 화제로 올리곤 했다. 나오자마자 달려가서 사겠다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실제 대부분이 아이폰을 샀다. 불행히도 필자는 그들 속에 끼지 못했다. 사용하던 구형 핸드폰이 '돌연사'를 한 탓에 급히 또 다른 구형 핸드폰을 사야했기 때문이다. 한동안 다른 기자들의 섬세한 터치에 아이폰이 반응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러움을 삭혀야 했다. 그 뒤에도 필자는 아이폰을 구매하지 못했다. 아니 구매하지 않았다. 더 큰 화면을 가져서 시원해 보이는, 게다가 국산이라 고장나도 걱정이 덜한 제품이 더 나아보였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금 국산제품 중에서 가장 큰 화면의 갤럭시 제품을 쓴다. 6년이 지난 요즘 그때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은 테슬라의 전기차 때문이다. 테슬라의 첫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는 지난 7일(미국시각) 예약판매 일주일만에 32만5000대 예약주문을 돌파했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팔린 전기차의 수가 30만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놀라운 판매량인지 짐작할 수 있다. 예약금이 1000 달러(약 115만원)니 테슬라가 일주일간 확보한 자금만 3억2500만 달러(약3750억원)다. 예약주문이 모두 판매로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테슬라의 수입은 어마어마한 액수다. 옵션을 추가했을 때 테슬라가 얼마를 벌어들일 지는 독자들 스스로 계산해보면 좋겠다. 그래야 천문학적인 액수가 실감이 날 테니 말이다. 참고로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가 밝힌 모델3(옵션 추가)의 평균 가격은 4만2000 달러다. 이 천문학적인 액수에 한국 고객들의 돈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실제 페친들이 올리는 글에는 모델3를 예약주문했다는 이야기가 많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주변에는 모델3를 보면 예전 아이폰 열풍을 연상한다는 사람들이 꽤 있다. 필자도 몇 가지 장애만 없었다면 여기에 흔쾌히 동의했을 것이다. 우선 핸드폰과 자동차는 가격부터 차이가 난다. 2010년 100만원 미만의 지출로 아이폰을 살 수 있었다면, 모델3는 당장 내야하는 예약금만 100만원이 훌쩍 넘고, 언제 차량을 인도받을지 까마득하다. 테슬라조차 예상못한 주문 폭주라고 고백한 마당이니 과연 그들의 생산능력이 감당할지 의문이다. 모델3가 제때 한국으로 배달된다고 해도 걱정이다. 전기차라는 게 충전소가 없으면 주차장에 고히 모셔두어야 하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구입하자마자 사용에 불편이 없었던 아이폰과는 여러모로 다른 상황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에야 한국법인이 들어선데다 충전소나 매장 개설 등의 구체적인 밑그림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필자의 우려가 과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결국 모델3가 전기차 시대를 열더라도 필자는 이번 역시 국내서 이에 버금가는 전기차가 나오기를 기다려야 할 듯싶다. 이른바 '전기차의 갤럭시'와 같은 제품 말이다. 다만, 걱정은 된다. 충분한 사전준비작업이 없다면 갤럭시와 같은 성공작을 전기차에서는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충전소만 하더라도 미국에는 주요 고속도로에 200km간격으로 테슬라의 급속 충전소가 들어서고 있고, 네바다의 사막에는 값싼 배터리를 쏟아낼 기가팩토리가 건설 중이다.

2016-04-10 16:48:2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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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고영초 교수 등 신경외과 의료진, 외국인노동자 무료진로 공로로 감사패

건국대병원 고영초 교수 등 신경외과 의료진, 외국인노동자 무료진로 공로로 감사패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건국대병원 의료진들이 국내 거주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무료 진료 봉사활동 공로로 의료구호단체인 라파에클리닉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8일 건국대에 따르면 감사패를 받은 주인공들은 건국대병원 신경외과 의료진들로 이 대학 의학전문대학원의 고영초 교수, 문창택 교수, 송상우 교수, 최우진 교수, 이성호 전임의 등이다. 이들은 매주 일요일 서울과 경기지역에 위치한 클리닉을 통해 한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고 교수는 1998년 1월부터 매달 꾸준히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건국대병원은 신경외과 외에도 외과와 안과, 비뇨기과, 산부인과, 심장혈관내과,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의료진도 의료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라파엘클리닉은 이주 노동자를 대상으로 무료 진료와 구호활동을 하는 의료봉사단체다. 1997년 4월부터 무료진료를 시작해 매월 약 1000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감사패는 봉사하는 병원과 진료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매년 한 팀을 선정해 전달하고 있다.

2016-04-08 15:39:5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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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페이퍼스' 추가폭로, 베이징 정조준…중국 사상 최대 부패스캔들로 번지나

'파나마 페이퍼스' 추가폭로, 베이징 정조준…중국 사상 최대 부패스캔들로 번지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파나마 페이퍼스' 파문이 베이징을 위협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에 이어 현직 부총리를 포함, 중국 최고지도부인 7명의 공산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중 2명의 친인척이 스캔들에 연루됐다. 뿐만 아니라 마오쩌둥, 후야오방, 리펑 등 중국의 현대사를 이끈 지도자들의 친인척들도 연루됐다. 스캔들의 진원지인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의 최대 고객이 중국과 홍콩지역의 인사라는 점에서 중국 사상 최대의 부패 스캔들로 번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중국은 검열강화로 맞서고 있지만, 이미 뉴욕타임스(NYT) 등 서방언론들은 자신들이 이미 제기했던 의혹들이 각국 언론의 '파나마 페이퍼스' 프로젝트로 확인됐다며 맹폭을 가하고 있다. 새로 등장한 현직 상무위원들의 이름은 중국 언론통제의 최정점에 있는 류윈산과 부총리를 맡고 있는 장가오리다.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6일(현지시간) 두번째 보고를 통해 이들의 친인척이 조세회피처로 유명한 버진아일랜드에 유령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ICIJ의 첫 폭로에서 시 주석의 매형 덩자구이가 유령회사 2개를 설립한 그곳이다. 류 위원은 며느리인 지아리칭이 2009년 설립된 울트라타임인베스트먼트의 이사겸 주주로 드러났다. 장가오리는 사위인 리셩푸가 제논캐피털 등 3개사의 이사 겸 주주로 드러났다. 이날 추가로 폭로된 명단에는 마오쩌둥 전 주석의 손녀사위인 천둥성(2011년 킨베스트인터내셔널 설립), 후야오방 전 총서기의 아들인 후덴화(2003년 포탈렌트인터내셔널홀딩스 실소유주), 리펑 전 총리의 딸인 리샤오린(현 중국전력국제발전유한공사 사장), 쩡칭홍 전 부주석의 동생인 쩡칭화이(2006년 차이나 컬츄럴 익스체인지 어소시에이션 이사), 자칭린 전 전국정협 주석의 손녀인 리즈단(2010년 스탠포드대 재학 당시 2개사 설립) 등이 올라있다. 영국의 가디언은 "지역별로 보면 모색 폰세카의 가장 큰 고객이 중국과 홍콩이다. 지난해 이 회사는 중국·홍콩 관련 회사 1만곳에서 수수료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추가로 더 많은 명단이 공개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2012년 보시라이 스캔들에서 보시라이의 아내인 구카이라이가 영국 사업가를 독살한 일도 조세회피 와중에 벌어진 일이었다. 현재 중국 지도부는 검열당국을 동원해 '파나마 페이퍼스'와 관련된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 검열당국을 장악한 권력자가 바로 이날 명단에 오른 류 위원이다.

2016-04-07 16:31:5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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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뚝심, 화이자의 앨러간 합병 무산시켰다

오바마 뚝심, 화이자의 앨러간 합병 무산시켰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밀어붙이기에 결국 화이자가 굴복했다. 화이자는 미국의 높은 법인세를 회피할 목적으로 추진한 아일랜드의 앨러간과의 합병을 포기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파나마 페이퍼스'로 조세회피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자 이를 적극 활용했다. 재무부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조세회피 규제안을 시행했다. 의회 내 공화당의 비협조로 법적 제재가 어려워지자 행정부 차원의 규제안을 만든 것으로 화이자와 앨러간의 합병을 정조준했다. 규제안은 미국 주주의 지분율이 합병사의 60%이상이면 일부 규제를, 80%를 넘으면 미국 기업처럼 과세하면서, 미국 주주의 지분율 계산에서 이전 3년간의 국경간 거래를 제외하는 내용이다. 화이자의 2013~2015년 국경간 거래를 제외하면 미국 주주 지분율은 60~80%에 해당된다. 재무부의 과세 대상이 된다. 규제안 발표 직후 화이자 주가가 20%를 넘게 폭락한 배경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날 화이자를 더욱 몰아붙였다. 지난 5일 백악관 정례브리핑에 예고없이 등장한 오바마 대통령은 "며칠 간 뉴스에는 파나마에서 나온 엄청난 자료들 덕분에 조세 회피가 큰 국제적 문제가 됐다. 다른 나라들에만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라 미국에도 그것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미국기업들의 '세금 바꿔치기'문제를 제기했다. 평범한 대다수의 시민들처럼 거대기업과 부자들도 같은 룰을 적용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바마 행정부의 일사불란한 여론몰이에 결국 거대 제약사 화이자는 백기를 들었다. 6일 화이자는 "양사의 동의 아래 합병 추진을 종결한다. 이번 결정은 지난 4일 발표된 미국 재무부의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1600억 달러(약 184조원) 규모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것이다. 화이자가 지불해야하는 파기 수수료만 1억5000만 달러다. 딜로직에 따르면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 취소다. 물론 화이자가 깨끗이 물러난 것은 아니다. 이언 리드 최고경영자(CEO)는 같은날 월스트리저널(WSJ) 기고문에서 "미국의 법인세율(35%)은 선진국에서 가장 높은 축에 들며 미국 기업이 해외 소득을 자국으로 가져오려면 세금을 내야만 한다"며 "망가진 미국의 조세 제도 때문에 미국 기업이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재무부의 규제안에 "제멋대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앨러간도 거들었다. 브렌트 손더스 CEO도 WSJ에 "(오바마 행정부의 규제는) 변덕스럽다. 경기 도중에 경기 규칙을 바꾼 것은 미국적이지 않다"고 비난했다. 그는 CNBC방송에 출연해서도 "재무부가 새로운 규제안을 3년 소급적용하겠다는 방침은 화이자와 앨러간 인수합병을 타깃으로 한 것이다. 검토해본 결과 이번 규제는 다른 어떤 거래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2016-04-07 14:34:2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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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벤처창업경진대회에 도전하세요"…건국대, 대한민국 창업리그 연계대회 개최

"2016 벤처창업경진대회에 도전하세요"…건국대, 대한민국 창업리그 연계대회 개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건국대학교가 일반인과 학생을 대상으로 정부의 '2016 대한민국 창업리그' 예선과 연계한 '2016 KU 벤처창업경진대회'를 연다. 7일 건국대 창업지원단(단장 이철규)에 따르면 건국대는 오는 15일 오후 5시까지 창업넷 (www.k-startup.go.kr)을 통해 참가 희망자들의 사업계획서를 받는다. '2016 KU 벤처창업경진대회'는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 일반기업, 1인 창조기업 등의 예비창업자 또는 기창업자(2013년 1월 1일 이후 창업자)에 해당된다면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다만, 예비창업자는 신청일 기준으로 업종에 관계없이 본인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한 사람으로 제한된다. 예비창업자가 팀을 꾸릴 경우에는 1인을 대표자로 선정해야 하며, 팀원은 2~4인으로 구성가능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사행성, 환경오염 등을 유발하는 반사회적 성격의 아이템을 신청할 수 없다. 또 동일 아이템으로 타 창업경진대회 누적 상금 3000만원 이상 수령한 자(팀) 이거나 미래창조과학부 '창조 아이디어 경진대회', 중소기업청 '대한민국 창업리그', 교육부 'KC-Startup Festival' 에서의 수상자(팀), 수상 아이템도 신청할 수 없다. 심사는 1, 2차에 걸쳐 진행되며, 서류심사와 PPT 면접을 통해 창업 아이디어의 우수성과 경영능력, 사업성, 시장성, 기술성 등을 평가한다. 대상 1개 팀에는 일반인의 경우 상금 500만원, 학생에게는 300만원을 수여한다. 최우수 1개 팀에는 일반인 250만원, 학생 200만원을 수여한다. 특히 일반인부 대상팀에게는 '2016 대한민국 창업리그' 본선에 자동 진출 되는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부 대상팀은 '2016 대한민국 창업리그' 예선에 자동 추천된다. 이철규 단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예비창업자들과 창업자들이 초기비용과 관련 교육프로그램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2016 대한민국 창업리그 예선'과의 연계를 통해 창업 분위기를 확산하고 우수창업자를 발굴·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4-07 13:37:4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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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바른 입시' 2018전형에도…수시 61%, 학생부종합 44.4%

건국대 '바른 입시' 2018전형에도…수시 61%, 학생부종합 44.4%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는 현행 '바른 대입전형' 기조를 2018학년도 전형에서도 유지한다. 정원의 61.3%인 2001명을 수시로 모집하고, 이 가운데 44.4%인 1467명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영어는 인문계의 경우 1등급과 2등급 간 점수격차를 4점으로 , 자연계·예체능계는 2등급까지 최대 점수(200)을 똑같이 부여하고 3등급부터 4~3점의 점수격차를 두기로 했다. 6일 건국대가 확정한 2018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수시모집 비중은 지난해 2016학년도 53%에 이어 올해 2017학년도 56%, 2018학년도에는 61.3%로 지속적으로 확대된다. 이 가운데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 비중도 2016학년도 31%(1027명)에서 2017학년도 39%(1275명)에 이어 2018학년도에는 44%(1467명)까지 확대된다. 이는 지난 6차년 동안 진행해 온 '입학자 종단연구'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연구결과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한 인재 선발이 학교의 인재상과 핵심역량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입학 후 학업 등 대학생활 적응과 사회적응에서도 이 전형 입학생의 역량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자소서-면접 없는 학교추천전형 확대 현 고등학교 2학년에 적용되는 2018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은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해 성실한 학교생활만으로도 준비가 가능하고 수험생의 서류 준비 부담도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건국대의 학생부종합전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자신이 스스로를 추천하는 KU자기추천전형과 학교의 추천을 받아 지원하는 KU학교추천전형이다. 두 전형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제출서류와 면접 여부이다. KU자기추천전형은 707명을 선발하며, 1단계 서류평가에서 학생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 서류평가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서류평가 성적 40%와 면접 평가 6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반면 KU학교추천전형은 자기소개서를 낼 필요가 없다. 학생생활기록부와 교사추천서만 제출하면 되고, 전형도 서류평가 60%와 학생부(교과) 성적 40%를 반영해 면접 없이 412명을 선발한다. 학교생활에 충실하면서 관심영역의 노력이 우수한 학생이라면 KU자기추천전형에 지원하고, 교사가 판단하기에 학교생활에 충실하여 충분히 대학수학역량과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생각된다면 KU학교추천전형에 지원하면 된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두 전형 모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아 수능 성적에 관계 없이 지원할 수 있어서다. 학교측은 지속적으로 수시전형의 학생부종합전형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건국대의 KU학교추천전형은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의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에 따라 수시전형에서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정시전형을 위해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박찬규 입학처장은 "KU자기추천전형과 KU학교추천전형은 모두 학교생활 충실자를 선발하고자 하는 것이다. KU자기추천전형전형은 지원자를 믿는 전형이라면, KU학교추천전형은 교사를 믿는 전형이다. 특히, KU학교추천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이 특별한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설계되었다. 학교생활에만 충실하다면 준비하지 않고 부담 없이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형 간소화로 부담 완화 2018학년도 건국대 전형의 기본방향은 수험생 부담완화, 즉 '바른 입시'라고 학교측은 강조했다. 이에 따라 2017학년도부터 지속된 전형방법의 4가지 간소화와 수시모집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 기조를 2018학년도에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건국대는 그동안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으로 병행 운영해오던 고른기회전형 선발방법을 2018학년도부터 '학생부종합'으로 단일화 했다. 수시와 정시모집 등 모든 전형에서 학생부(교과) 평가 방법도 통일해 학문계열별 반영비율 차등적용 기준을 모든 전형에 동일하게 적용한다. ◆고른기회전형 확대로 사회통합 기여 건국대는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정원내 전형으로 고른기회전형Ⅱ를 신설해 40명을 선발한다. 또 정원외 고른기회전형Ⅰ의 모집인원도 305명에서 308명으로 늘리고, 특성화고교 등을 졸업한 산업체재직자전형의 정원도 30명으로 늘려 103명으로 확대한다. 이는 고른기회전형의 인원 확대로 사회통합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학생부종합전형 가운데 고른기회Ⅱ전형의 신설은 2018 건국대 입시의 특징 중 하나다. 의사상자 및 자녀, 군인·소방공무원 자녀, 다자녀가정 자녀, 다문화가족 자녀, 아동복지시설출신자, 조손가정 손자녀, 장애인부모자녀 등을 대상으로 하는 고른기회전형Ⅱ는 2018학년부터 40명 규모로 신설됐다. 기존 고른기회전형I의 국가보훈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급여수급자,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졸업자, 특수고교대상자 등의 전형도 그대로 유지된다. 그밖에 KU논술우수자전형은 484명, 실기위주전형인 KU예체능우수자전형은 50명의 선발규모를 동일하게 유지한다. ◆정시모집 축소…수능 영어 계열별 등급 점수 차등 부여 건국대는 정시모집 인원을 2017학년도 1439명(44%)에서 2018학년도 입시에서 1300명(38.7%)으로 축소했다. 정시에서 모집단위 군도 일부 조정되며 수능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인해 등급별 점수를 인문계와 자연/예체능계로 구분해 계열별로 차등 부여하기로 했다. 인문계의 경우 영어 1등급일 경우 200점을 부여하며, 2등급은 196점으로 4점 차이를 뒀다. 3등급은 193점으로 -3점, 4등급은 188점으로 -5점 등 등급별 점수차이를 상이하게 뒀다. 반면 자연계/예체능계는 영어 1등급과 2등급 모두 최고 점수인 200점을 부여한다. 3등급은 196점으로 4점 차이를 뒀다. 수험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등급을 계열별로 달리 설정했다. 인문계의 2등급 점수가 자연·예체능계의 3등급 점수, 인문계의 3등급 점수가 자연·예체능계의 4등급 점수로 인문계가 받는 점수를 자연·예체능계는 1등급 낮더라도 동일하게 받는 형태다. 정시에서 한국사 반영방법도 다소 변화된다. 2017 정시는 한국사 반영 시 1등급부터 5등급까지 5점을 부여하고, 6~7등급 3점, 8등급 2점, 9등급 0점을 부여하지만, 2018 정시는 1~4등급에 200점을 부여하고, 5등급 196점, 6등급 193점, 7등급 188점, 8등급 183점, 9등급 180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2016-04-06 19:30:2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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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자개·도자로 피어난 '한국의 봄'…더트리니티&메트로갤러리 개관전 'SPRING'

옻칠·자개·도자로 피어난 '한국의 봄'…더트리니티&메트로갤러리 개관전 'SPRING' 성태훈과 이헌정 2인 기획전, 매화·나비·새들이 봄을 부른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4월 아직 바람이 차가운 봄의 문턱에 매화가 피어난다. 새들의 지저귐에 봄의 향취는 더욱 짙어진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나비의 날개짓이 완연한 봄을 부른다. 옛부터 한국의 봄은 매화가 피어나며 시작됐다. 한국인들에게 봄을 알리는 전령사로는 매화만한 것이 없는 셈이다. 봄의 초입인 7일 저녁 개관전 'SPRING'을 여는 더트리니티&메트로갤러리(대표 박소정)도 그래서 매화를 선택했다. 갤러리 입구부터 서른네 송이의 매화가 관객을 맞는다. 갤러리 안쪽 곳곳에 매화를 담은 작품들이 보이고, 한쪽에는 갓 피어난 진짜 매화가 가지채로 장식돼 있다. 말 그대로 전시장은 봄이다. 매화 작품 주위로 나비와 새들도 등장한다. 나비가 날아다닐 때 쯤인 다음달 12일 개관전이 끝나니 안성맞춤이다. 한국의 봄을 갤러리로 옮겨 온 이들은 이헌정 작가와 성태훈 작가다. 도예가이자 설치미술가인 이헌정 작가는 전통적 표현기법을 현대적으로 되살려 새롭게 봄의 미감을 살려냈다. 홍경한 미술평론가의 평가다. 이 작가는 브론즈로 매화가지를 만들고 자기로 구운 백매화 송이를 붙였다. 또 자동차 유리창에 검고 붉은 옻칠을 한 뒤 나비와 새 모양의 자개를 붙였다. 전통 속 봄의 전령사들을 현대화된 옻칠, 자개, 도자 등의 기법으로 살려낸 까닭에 '봄'이 아닌 'SPRING'이라는 명칭이 어색하지 않다. 검은 옻칠을 한 합, 집을 형상화해 옻칠을 한 작품 등에도 자개로 된 새나 나비가 날고 있다. 화사한 옻칠의 오브제 작품 두 점에는 빼곡하게 그려진 새들이 화사함을 더해준다. 이 작가만의 독특한 질감과 형상을 한 도자 항아리들에 살아있는 매화가지를 꽂으니 금상첨화다. 홍 평론가는 "작가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있을 법한 그릇, 자연물(물·흙·풀·나무·돌), 유리, 실, 가구, 동물 등을 작업의 매제로 삼는다"며 "일상이 곧 예술이요, 예술이 곧 일상이라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고 평가한다. 개관전에서는 봄의 일상이 곧 예술이 됐다. 이 작가의 작품은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나 포시즌스호텔·호텔신라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개관전은 이들의 사랑이 어디서 오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옻칠회화로 유명한 성태훈 작가의 작품에서는 매화와 닭이 등장한다. 날지 못하는 닭이 아니다. 하늘을 자유롭게 날고 있는 닭이다. 홍 평론가에 따르면 날 수 없을지라도 날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 희망 없는 세상일지라도 결코 좌절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배어 있다. 개관전 작품에서 그의 닭들은 홍매화가 아름답게 피어난 들판 위를 날고 있다. 전작들보다 화사해진 색채만큼 봄 하늘을 나는 닭에 깃든 메시지도 더욱 희망적이다. 성 작가의 작품 역시 전통적인 옻칠을 회화기법으로 현대화했다는 점에서 'SPRING'이라는 영문표현이 낯설지 않다. 홍 평론가는 "그의 옻칠회화 기법은 가벼운 느낌의 화학안료와는 달리 고급스러운 광택을 낼 수 있고, 작품 보존력도 길다. 작품에서 은은하게 우러나는 색과 독특한 기품, 깊이감은 여타 재료들이 따라 올 수 없다"고 평가한다. 성 작가는 개관전 작품에서 옻칠회화에 금가루를 더해 한층 기법을 발전시켰다. 화사한 봄의 느낌은 바로 여기에서 나온다. 맞은 편 이 작가의 오브제 작품들과의 조화도 자연스럽다. 홍 평론가는 "이번 전시는 각기 다른 개별적 나레이션의 이상적 조응을 열람케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꼼꼼하게 감상하기를 권했다. "그래야 작품 하나하나 우러나는 서로 다른 색, 하나의 숨, 두 작가의 곱거나 거친 결의 마디마디를 느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IMG::20160406000135.jpg::C::480::성태훈 작가의 '날아라 닭' 옻칠페인팅(60x80cm) <사진=류주항 작가>}!]

2016-04-06 17:51:3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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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페이퍼스' 스캔들에 세계의 리더십 휘청

'파나마 페이퍼스' 스캔들에 세계의 리더십 휘청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파나마 페이퍼스' 파문이 전세계 정상들과 굴지의 은행들을 위협하고 있다. 아이슬란드 시그뮌뒤르 다비드 귄뢰이그손 총리의 사임에서 시작된 불길이 인근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로 번지고 있고,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위상에도 충격을 가하고 있다. 유럽 만이 아니다. 중국과 파키스탄 등 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인 대형화재로 커지고 있다. 영국 최대 은행인 HSBC은행과 스위스의 은행들도 조세회피에 연루된 의혹이 일면서 궁지에 몰리고 있다. 6일 AP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캐머런 총리는 부친인 이안 캐머런이 이번 사건에 연루되자 "나는 주식도 신탁도 역외 펀드도 없다"며 해명해야 했다. 하지만 부패한 부유층 권력가라는 이미지로 인해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측근들이 조세회피자 명단에 오르내린 푸틴 대통령은 무시전략을 쓰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그에 대한 비난여론으로 들끓고 있다. 사실상 푸틴 대통령의 재산은닉이라는 여론이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역외계좌가 발견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결백을 호소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시선은 냉랭하다. 중국 정부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친척과 공산당 전현직 고위간부들이 연루됐지만 SNS 검열로 누르고 있다. 그동안 언론과 인터넷 검열로 많은 비판을 받은 시 주석 정권은 철권통치의 정당성에 큰 상처를 받을 전망이다. 파키스탄에서는 야권에서 나와즈 샤리프 총리 일가의 해외 재산 수사를 요구한 상태다. 영국은 총리 뿐만 아니라 최대 은행인 HSBC은행까지 연루됐다. 이 은행과 자회사들은 파나마 최대 로펌인 모색폰세카가 해외 고객들을 대신해 세운 1만5600개의 유령회사 가운데 2300여 곳의 설립에 관여했다. 금융국가로 이름을 날린 스위스는 크레디트스위스, UBS,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 은행 등 내노라하는 은행들이 연루됐다. 나머지 은행까지 합치면 연루된 은행은 모두 500곳을 넘는다. 이들은 불법행위 연루를 부인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주가 하락 등 타격을 입고 있다.

2016-04-06 17:37:5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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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갤럭시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S바이크 등 차별화된 성능 돌풍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오토바이 운전자가 'S바이크' 모드를 활성화한다. 이제 운전자는 스마트폰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전화가 걸려오면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운전 중이므로 응답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때문이다. 전세계 오토바이 시장의 11%를 차지하는 인도의 도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을 휩쓸고 있는 삼성의 갤럭시J가 만들어 낸 결과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삼성은 인도 현지 실정에 맞춘 특화된 기능과 스펙을 갤럭시J에 부여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키웠다. S바이크 이외에 배터리 충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폰이 더 오래가도록 유지하는 기능이나 보다 적은 양의 데이터를 소모하도록 하는 기능 등으로 인도 소비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애널리스트인 타룬 파탁은 "삼성의 중급 스마트폰, 특히 J시리즈는 신흥시장, 특히 인도에서 매우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2014년 중반 이후 중저가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점검해 구형이나 비인기 모델을 퇴출시키고 대신 새로운 모델들을 시장에 선보인 결과 인도와 같은 신흥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갤럭시 A, E, J시리즈와 같은 모델들이다. 이 모델들은 중저가폰이면서도 고급폰의 외관을 갖추고 있다. 메탈 프레임이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이다. 삼성은 이를 통해 신흥시장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동시에 부품의 생산규모를 더욱 늘리면서 생산비용까지 줄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가격 경쟁력과 차별화된 성능 덕분에 삼성의 인도 스마트폰 점유율은 더욱 늘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의 점유율은 2014년 마지막 분기에 27.4%, 2015년 마지막 분기 28.6%에 이어 올해 2월 30%로 뛰어올랐다. 애플이 인도에 현지매장 설립을 추진하고, 중고 아이폰과 저가의 아이폰SE를 출시하는 등 인도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었지만 오히려 삼성이 독주하는 모양새다. 삼성은 새로 출시한 갤럭시 S7이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고, 인도시장에서 독주하는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의 올해 1분기 이익이 6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6-04-06 17:37:4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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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룽지 "중국 경제 내년까지 어렵다"…전문가집단 "잃어버린 10년 온다"

주룽지 "중국 경제 내년까지 어렵다"…전문가집단 "잃어버린 10년 온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미국 전문가 집단 내에서 중국 경제가 향후 '잃어버린 10년'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가하면, 번영의 토대를 닦은 중국 지도자의 입에서 중국 경제가 내년까지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자국 경제를 낙관하는 중국 내 분위기와는 상반된다. 중국발 글로벌경제의 위기가 이전보다 더욱 우려된다는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 내용와 맞물리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을 제기한 지도자는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다. 1998∼2003년까지 총리로 있는 동안 과감한 경제개혁으로 중국 경제성장의 토대를 닦은 거물이다. 보쉰은 6일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주 전 총리가 미국 외교관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경제가 올해·내년에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주 전 총리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해 위기의 중국 경제에 대한 조언을 구했을 정도로 경제정책에서 무게가 큰 인물이다. 중국을 개방개혁으로 이끈 덩샤오핑(鄧小平)이 경제를 이해하는 유일한 고위 지도자라고 칭찬했을 정도다. 주 전 총리 발언의 구체적인 배경과 일시 등이 공개되지 않고, 미국 대사관 측도 침묵하고 있지만 주목을 받는 이유다. 같은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외교협회의 워크숍에 참석한 전문가 35명 중 61%가 중국 경제에 대해 "향후 1~3%의 성장률에 그치며 잃어버린 10년을 맞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중국 경제의 경착륙이나 마이너스성장을 점치는 전문가도 8%나 됐다. 반면, 중국 경제가 성공적인 개혁을 통해 향후 4~6%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는 31%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6.5%대의 성장률을 기대하는 중국 내 분위기와는 차이가 난다. 워크숍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경제·외교·정치 분야를 망라한다. 최근 남중국해 분쟁 등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상황을 고려해 미국의 시각을 가진 이들이 객관적인 평가를 내렸는지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전날 IMF 보고서의 내용은 미국 전문가들의 우려를 뒷받침한다. IMF는 '세계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신흥국발 위기가 선진국 금융시장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2008년 이래 28% 상승했고, 전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른 국가의 변동성과 연계된 비율이 1995년 50% 수준에서 지난해 80%로 증가했다"며 "신창타이(新常態) 단계에 진입해 구조조정과 금융국제화를 추진 중인 중국의 행보가 세계 금융시장에 더욱 파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중국 경제의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해 왔고 내년 성장률도 중국의 기대와는 달리 6% 이하로 전망한 바 있다.

2016-04-06 16:02:0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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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다짐하는 순간 혁신가가 된다"…배철현 교수, 서울여대 특강

"행복을 다짐하는 순간 혁신가가 된다"…배철현 교수, 서울여대 특강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내 삶을 행복하게 하겠다고 결정하는 순간 혁신가가 된다." 배철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는 5일 서울여대(총장 전혜정) 특강에서 "자기만의 언어로 삶에 대하여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결국 21세기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배 교수는 성경에서 인용한 '신의 위대한 질문'이라는 이름으로 강의를 했다. 신이 인간에게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 나간다면 행복에 이르는 길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배 교수는 신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자기 자신이 혼자 있는 순간을 깊이 통찰할 수 있는 연습을 해야 나만의 경지를 만들 수 있다"며 "대부분 남들이 만들어 놓은 시간과 장소에 열광하지만 그것은 나의 것이 아니기에 결국 부질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배 교수의 강의는 서울 노원구 서울여대 캠퍼스 학생누리관 소극장에서 열렸다. 서울여대의 '국제매너를 갖춘 대학 지성인' 강의 중 하나다. 서울여대는 국제적 감각과 의사소통능력을 갖춘 여성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매 학기 각 분야 명사들을 초청하여 '국제 매너를 갖춘 대학 지성인' 강의를 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래의 인재들이 갖춰야 할 삶의 가치관이나 태도, 창의적 사고능력 등에 관하여 열띤 강의를 한다. 학생들은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강의를 통해 다양한 관점의 지식을 접하게 되어 융합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능력을 갖출 수 있다. 오는 4월 12일에는 배우 김소희씨가 강연자로 나서며, 4월 19일에는 배우 소설가 김연수씨가 강의를 할 예정이다.

2016-04-05 19:27:0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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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스스로 커리큘럼 짠다…건국대 '플러스 학기제' 도입

학생 스스로 커리큘럼 짠다…건국대 '플러스 학기제' 도입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건국대학교(총장 송희영)는 2017학년도부터 학생 스스로 커리큘럼을 짜는 '플러스 학기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미래 산업수요에 맞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대학 교육을 학생 중심으로 혁신하기 위한 목적이다. 5일 건국대에 따르면 플러스 학기제는 기존 대학교육의 4학년·2학기제 틀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기와 커리큘럼을 입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유연한 형태의 학사제도 혁신 방안이다. 미래지향적 역량 함양을 목적으로 선진국 대학들의 다양한 유연학기제와 비슷하며,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건국대만의 차별화된 혁신적 교육과정을 대표한다는 설명이다. 건국대는 플러스 학기제를 통해 산업 현장성 강화를 위한 '현장실습 2+1학기제'와 '채용연계성 3+1학년제', 특정 분야 전문성 강화를 위한 '7+1 자기설계학기제>, 등 다양한 유형의 학기제 선택의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이 중 '7+1 자기설계학기제'는 8학기 가운데 1개 학기를 학생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개강 전 학생이 작성한 계획서를 학교에 제출하고 심사를 받은 뒤, 한 학기 동안 외부 활동을 진행하고 학기말에 보고하면 성과에 따라 총 15학점까지 인정받는다. 취·창업에 관련한 활동으로 제한되지 않기 때문에 학생 본인이 원하는 분야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자유롭게 학기를 설계할 수 있다. '현장실습 2+1학기제'의 경우에는 산업 현장의 특성에 맞춰 학기 중에도 현장 실습을 진행하고, 부족한 전공 수업은 방학 때 수강할 수 있게 해준다. 가령 수의학과 학생이 '산골마을을 찾아다니며 반려동물 관련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형태의 학기 설계안을 제안해 이를 인정받으면 일정 학점을 부여받는 일이 가능해진다. 학생들의 인턴·현장실습 참가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러스 학기제에는 건국대가 교육혁신을 위해 추진하는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미래 융합기술대학원인 'KU융합과학기술원'도 참여한다. 학부와 대학원을 연계해 '4+1학·석사 통합과정'으로 운영된다. 'PLUS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은 실험실습 경험, 현장실습, 인턴십 등 자신들의 전공, 진로나 취·창업 도움이 되는 맞춤형 교육 기회를 얻게 되고, 기업도 현장전문성이 높은 인재를 고용할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대학 측은 기대하고 있다. 건국대는 모든 단과대학에 1명씩 학사지도사(academic advisor)를 전담 배치해 학생들의 PLUS학기 설계와 실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2016-04-05 18:23:44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