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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페이퍼스' 추가폭로, 베이징 정조준…중국 사상 최대 부패스캔들로 번지나

'파나마 페이퍼스' 추가폭로, 베이징 정조준…중국 사상 최대 부패스캔들로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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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파나마 페이퍼스' 파문이 베이징을 위협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에 이어 현직 부총리를 포함, 중국 최고지도부인 7명의 공산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 중 2명의 친인척이 스캔들에 연루됐다. 뿐만 아니라 마오쩌둥, 후야오방, 리펑 등 중국의 현대사를 이끈 지도자들의 친인척들도 연루됐다. 스캔들의 진원지인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의 최대 고객이 중국과 홍콩지역의 인사라는 점에서 중국 사상 최대의 부패 스캔들로 번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중국은 검열강화로 맞서고 있지만, 이미 뉴욕타임스(NYT) 등 서방언론들은 자신들이 이미 제기했던 의혹들이 각국 언론의 '파나마 페이퍼스' 프로젝트로 확인됐다며 맹폭을 가하고 있다.

새로 등장한 현직 상무위원들의 이름은 중국 언론통제의 최정점에 있는 류윈산과 부총리를 맡고 있는 장가오리다.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6일(현지시간) 두번째 보고를 통해 이들의 친인척이 조세회피처로 유명한 버진아일랜드에 유령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ICIJ의 첫 폭로에서 시 주석의 매형 덩자구이가 유령회사 2개를 설립한 그곳이다. 류 위원은 며느리인 지아리칭이 2009년 설립된 울트라타임인베스트먼트의 이사겸 주주로 드러났다. 장가오리는 사위인 리셩푸가 제논캐피털 등 3개사의 이사 겸 주주로 드러났다.

이날 추가로 폭로된 명단에는 마오쩌둥 전 주석의 손녀사위인 천둥성(2011년 킨베스트인터내셔널 설립), 후야오방 전 총서기의 아들인 후덴화(2003년 포탈렌트인터내셔널홀딩스 실소유주), 리펑 전 총리의 딸인 리샤오린(현 중국전력국제발전유한공사 사장), 쩡칭홍 전 부주석의 동생인 쩡칭화이(2006년 차이나 컬츄럴 익스체인지 어소시에이션 이사), 자칭린 전 전국정협 주석의 손녀인 리즈단(2010년 스탠포드대 재학 당시 2개사 설립) 등이 올라있다.

영국의 가디언은 "지역별로 보면 모색 폰세카의 가장 큰 고객이 중국과 홍콩이다. 지난해 이 회사는 중국·홍콩 관련 회사 1만곳에서 수수료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추가로 더 많은 명단이 공개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2012년 보시라이 스캔들에서 보시라이의 아내인 구카이라이가 영국 사업가를 독살한 일도 조세회피 와중에 벌어진 일이었다. 현재 중국 지도부는 검열당국을 동원해 '파나마 페이퍼스'와 관련된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 검열당국을 장악한 권력자가 바로 이날 명단에 오른 류 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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