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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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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체, 열매체, 순진흘림체…서울여대 학생들 '새로운 한글 글꼴' 선보인다

빛나체, 열매체, 순진흘림체…서울여대 학생들 '새로운 한글 글꼴' 선보인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가 16일 '서울여자, 취미는 한글'이라는 주제로 한글 디자인 전시회를 연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합정동 갤러리 사각형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서울여대 시각디자인전공 한글 타이포그래피 소학회 '한글아씨(한글 아이디어 씨앗)' 학생들이 참신한 감각이 묻어나는 한글 글꼴 디자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빛나체(김수진), 열매체(신주영), 순진흘림체(김주경) 등 학생들이 만들어 낸 26개의 독특한 한글 글꼴 디자인이 그것이다. 한글아씨 학생들은 한글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한글 서체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2014년부터 '서울여자, 취미는 한글'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전시가 세 번째다. 전시총괄을 맡은 김수진 학생(시각디자인 4)은 "2학년부터 4학년까지 총 13명의 재학생이 참가해 한글 글꼴에 대한 깊은 고민이 담긴 작품들을 만들었다"며 "우리의 전시가 한글의 다양한 얼굴을 알릴 수 있는 뜻 깊은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시와 관련된 세부사항이다. -장소 : 갤러리 사각형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3길 16 (합정동 367-9)) -전시일자 : 5월 16일(월) ~ 5월 22일(일) 7일간 -전시시간 : 오전 11시 ~ 오후 7시 -오프닝 세레모니 : 월요일(16일) 오후 7시

2016-05-15 12:02:2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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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대학들 생일잔치로 서울시내 들썩…건국대, 고려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등

5월 대학들 생일잔치로 서울시내 들썩…건국대, 고려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등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지난 13일 금요일 저녁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는 아름다운 클래식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쥘 마스네의 오페라 '르 시드'의 발레음악, 프란츠 폰 주페의 오페레타 '스페인의 여왕' 서곡, 오페레타 '말괄량이 마리에타' 중 '이탈리아 거리의 노래', 마누엘 델 파야의 오페라 '허무한 인생'의 '스페인무곡 1번', 요하네스 브람스의 '헝가리무곡 1번', 파블로 데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4번 4악장', 트란슬라토이어의 '스포츠광장 왈츠', 요한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 등이 연달았다. 이날 저녁 오케스트라 심포니송을 이끈 지휘자는 건국대 출신의 함신익 예일대 음대 교수. 그는 개교 70주년을 맞은 모교의 축제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무대에 섰다. 건국대는 지난 한주 건국대 출신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뮤직 페스티벌'을 여는 등 대대적인 개교 기념행사를 열었다. 5월 들어 생일을 맞은 곳은 건국대만이 아니다. 서울 시내에서만 고려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등이 이미 개교 기념행사를 가졌고, 서울여대는 며칠 뒤 기념행사를 가진다. 이로 인해 5월 한달 동안 대학가는 축제분위기가 가득할 전망이다. 고려대는 올해 111번째 생일을 맞았다. 지난 11일 고려대 중앙광장에서는 이를 축하하는 기념 야외콘서트가 열렸다. 이 콘서트 역시 함신익 교수가 지휘를 맡았다. 여기에서는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 1번, 비발디 '사계' 중 '봄', 모차르트 '플롯 협주곡 제 1번' 1악장,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 4번' 중 4악장 등의 선율이 흘렀다. 현재 '문화가 흐르는 캠퍼스' 사업을 추진 중인 고려대에는 5~6월 동안 클래식 연주를 비롯한 각종 문화공연이 계속된다. 한양대는 이번이 77번째 생일이다. 한양대는 이를 자축하기 위해 지난 12~13일 이틀동안 '77하이리옷'이라는 이름의 이색전시회를 열었다. 한양대를 상징하는 캐릭터인 하이리온(HY-Lion) 인형 77개에 각기 다른 새옷을 입혀 전시하는 행사였다. 한양대는 "77가지 하이리온의 모습은 한양이 77년의 역사속에서 보여줬던 다양함과 새로움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들 가운데는 남다른 생일을 맞아 특별한 준비에 나선 곳도 있다. 지난 1일 생일을 맞은 서울시립대의 경우 2년 뒤면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다. 이 학교는 1918년 경성공립농업학교로 개교했다. 서울시립대는 100주년 맞이를 위해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평생교육원 설립, 자유융합대학 신설, 보건대학원 설립 등을 추진해 100년 역사에 걸맞는 사회적 역할을 해내겠다는 각오다. 한편 서울여대는 오는 20일 50주년기념관에서 개교 55주년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2016-05-15 11:56:3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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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미 예일대 음대교수' 함신익, 모교 건국대 개교 70주년 기념음악회 지휘

'한국인 첫 미 예일대 음대교수' 함신익, 모교 건국대 개교 70주년 기념음악회 지휘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건국대(총장 송희영)는 창학 85주년·개교 70주년을 맞아 건국대 출신 동문 음악가이자 한국인 첫 미국 예일대 음대 교수인 함신익(음악교육 77학번)씨를 초청해 기념음악회를 개최했다. 13일 오후 교내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개교기념 음악회 '함신익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새로운 시대 오프닝'에는 대학 발전기금과 장학기금을 기부해 학생들의 배움의 열정과 도전을 응원해온 후원자 1000여명이 초청을 받았다. 또한 발전기금 후원자 가족과 동문, 학생, 교수 등 1000여 명도 공연장을 찾았다. 송희영 총장은 인사말에서 "건국대가 배출한 자랑스러운 마에스트로 함신익 교수와 오케스트라 심포니송을 아름다운 5월의 밤 모교에 모시게 되어 영광"이라며 "늘 관심을 갖고 학교 발전을 성원하고 후원해주시는 오늘의 주인공인 발전기금 기부자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이런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올해로 개교 70주년을 맞은 우리 건국 가족 모두는 후원자 여러분의 소중한 정성에 더 크게 보답할 수 있도록 '건국'이라는 이름에 걸 맞는 명문사학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함신익 교수는 "창학 85주년·개교 70주년을 맞은 모교 축제의 피날레를 좋은 음악회로 장식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건국대를 위해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가장 귀한 분들을 위해 고품격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이 가장 기쁠 때 하는 것은 노래이고, 그보다 더 기쁘면 춤을 춘다"며 "개교 70주년의 기쁨을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춤곡을 준비했다"고 음악회를 소개했다. 함 교수는 쥘 마스네의 오페라 '르 시드(Le Cid)' 2막 발레음악 '나바라의 여인(La Navarraise)'으로 무대를 열었다. 그는 "'새로운 시대 오프닝'이라는 오늘의 주제가 '새로운 시대를 위한 오케스트라(Symphony Orchestra for the Next Generation)'인 심포니송과 일치한다"며 "오늘과 같은 자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감탄사는 '브라보(BRAVO)'"라며 아름다운 선율을 마음껏 즐기는 방법을 소개했다. 함 교수는 연주하는 곡마다 친절하고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였다. 그는 뉴욕 메네스 음대에서 석사와 최고 연주자 과정을 전학년 장학생으로 졸업한 소프라노 강혜정과 함께 가곡 '목련화', 프란츠 폰 주페의 오페레타 '스페인의 여왕' 서곡(Overture to Pique Dame), 오페레타 '말괄량이 마리에타' 중 이탈리아 나폴리의 즐거운 춤과 음악을 담은 빅터 허버트의 '이탈리아 거리의 노래(Italian Street Song)'를 함께 연주했다. 또한 스페인 근대음악의 최고 작곡가인 마누엘 델 파야의 오페라 '허무한 인생(La Vida Breve)'의 '스페인무곡 1번(Spanish Dance No.1)', 동양적인 향기가 짙게 묻어있는 요하네스 브람스의 '헝가리무곡 1번(Hungarian Dance No.1)'을 차례로 선사했다. 이어 독일 하노버 요아킴 국제바이올린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함께 파블로 데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Carmen Fantasy)'를 매혹적인 바이올린으로 연주했다. 심포니송 오케스트라는 또 '운명을 극복한 승리의 행진'이라고 불리는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4번 4악장(Finale from Symphony no.4 in f minor Op.36)', 트란슬라토이어의 스포츠광장 왈츠(Sportpalast - Walzer), 요한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으로 기념음악회를 장식했다. 함 교수는 건국대 사범대학 음악교육과와 미국 라이스대 대학원을 나오고 1995년 미국 예일대 음악대학 최초 한국인 교수로 임용돼 20년째 미국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대전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과 KBS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거쳐 2014년 이동식 오케스트라인 '심포니 송'(S.O.N.G·Symphony Orchestra for the Next Generation)을 창단해 예술감독 겸 지휘자를 맡고 있다. 1991년 피텔베르그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하고, 1994년 난파음악상, 1995년 대한민국 화관문화훈장, 2010년 제20회 상허대상 예술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다.

2016-05-15 10:09:2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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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취업률에 눈 먼 정부, 붕괴되는 상아탑

[홍경한의 시시일각] 취업률에 눈 먼 정부, 붕괴되는 상아탑 예술이나 철학이 사라진 대학, 참된 진리와 삶의 가치를 가르치지 못한 대학에서 배출된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 사유는 희미해지고 사고는 미약하며 사물과 자연, 인간의 본질에 대해 질문하지 않게 될 것이다. 성숙한 비판적 미래는 망상에 불과해질 것이 자명하다. 허나 우리네 정부와 대학은 그 무참한 길을 기꺼이 걷고 있다. 요즘 대학을 두고 '학문의 전당'이요 '상아탑'이라 부르는 이는 없다. 그보단 '취업인력양성기관'이자 대기업에 인력을 송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하청업체'라는 게 알맞다. 아니 '프라임사업(산업교육연계활성화선도대학)'과 같은 정부의 투전판을 기웃거리느라 자신들의 역할까지 내팽개친 '이익집단'이라는 게 옳다. 실제로 동시대 대학들의 목표는 학문의 순수이념 지향과 교육이 아니다. 연구와 진리탐구를 통한 참된 지식인 배양과도 거리가 멀다. 그들이 매달리는 건 오로지 '취업률'이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직장인을 공급하는 게 최대의 선이다. 대학에서 취업률을 최고의 사명으로 삼았다는 건 대량소비·대량생산 시대에서 사람마저 하나의 구조적 소비물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기업을 주주로 상정한 채 상품을 조달하는 자발적 도급의 위치에 서있음을 뜻한다. 여기다 대고 자유와 자발성을 통한 교육과 연구의 일치를 이루는 대학, 사회적·문화적 공기로써의 대학을 주문하는 건 우둔하다. 그런데 대학을 이 지경으로 만든 건 정부다. 교육부가 재정지원을 이유로 대학평가를 하는데 있어 최우선 고려대상이 취업률인데다, 최근 커다란 논란을 불러온 프라임사업 역시 그 핵심은 취업률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여러 대학들이 '올바른 인재=취업'이라 착각하는 것도 어찌 보면 이상하지 않다. 그렇다고 인문사회, 예술 등 애초 취업과 무관한 학과에마저 통폐합과 폐과라는 끔찍한 칼질을 해댐으로써 교육의 다양성을 변탈하고, 창의적 인재발굴의 책임을 자발적으로 내려놓는 비탄한 현실이 합리화될 순 없다. 학교교육에 시장원리를 도입시키는 개념 없는 정부나 당장 눈앞의 돈에 어두워 획일적 인간상을 찍어내는 대학을 관용의 시각으로만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한국 고등교육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에서 천번 만번 욕을 먹어도 싸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다. 왜냐하면 대학 본연에 대한 고찰이 우선되어야 대학지배구조의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생성할 수 있지만 기업경영식 운영에 목매는 현재로선 개선을 기대하기란 요원한데다, '대학은 학문의 요람'이라는 사회적 의식이 해체되는 한 양식적 평가를 앞세워 간섭해온 정부 정책에 대한 저항이 불가능한 탓이다. 담론의 학풍과 도야의 길을 외면한 채 출세 지향적 교육관을 조성하고, 지식생태계와 기초학문이 말살된 곳에서 참다운 자아실현, 최소한의 휴머니티를 기대하는 건 무리다. 높은 연봉과 세속적 신분 상승만을 목적으로 하는 대학에서 한 국가의 동량지재(棟梁之材)를 바라는 건 어불성설이다. 더구나 기업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무궁한 상상력과 발상의 동력을 지닌 인문사회 및 예술의 싹을 잘라낸다면 문화강국이라는 꽃은 절대 피울 수 없다. 하지만 정부와 대학은 '취업률'이라는 미명 아래 학생 교육권 침해를 넘어 기초학문과 순수예술을 임의로 축소 및 파괴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기업의 시녀를 자처하며 시장자본주의를 학내로 끌어들이느라 혈안이 되고 있다. 다들 제정신이 아니다. ※홍경한은 미술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로, 대림미술관 사외이사, 부산비엔날레 집행위원, 박수근미술관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월간 미술세계 편집장을 거쳐 퍼블릭아트 편집장, 경향아티클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자문위원, 서울시립미술관 전시평가위원, 경향신문 고정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했다. 지금은 KBS라디오를 비롯한 여러 방송과 강의, 주간경향, YTN, 메세나, 모닝캄, 대우증권 등 다양한 매체에 고정적으로 문화예술관련 글을 쓰고 있다.

2016-05-15 10:09:0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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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멘토와 함께 하는 도시락 데이' 개최

서울여대, '멘토와 함께 하는 도시락 데이' 개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서울여자대학교(총장 전혜정)가 12일 2016년 직무 페스티벌 '멘토와 함께 하는 도시락 데이'를 열었다. 취업 준비에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위로하고 취업선배들의 생생한 직무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다. 캠퍼스 잔디밭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공기업, 금융권, 마케팅, 해외영업, 웹디자인 등 9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현직 담당자와 8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도시락 멘토링에 참가한 학생들은 취업을 희망하는 직무의 현업 멘토들과 짝을 지어 캠퍼스 잔디밭 곳곳에서 자유롭게 도시락을 먹으며 진로에 관한 고민을 나눴다. 현직 멘토들은 학생들에게 취업에 대한 조언과 직무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학생들에게 들려줬다. 상담실이 아닌 잔디밭에서 상담이 이뤄지니 학생들은 편안하게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멘토링에서는 학생들이 원하는 직무에 취업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취업 후에는 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 등에 대해 실제적인 대화가 오갔다. 특히 멘토가 어떻게 취업을 하게 되었는지 이야기 할 때 학생들은 하나라도 놓칠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혜정 서울여자대학교 총장도 멘토링에 참석해 학생들과 함께 도시락을 나눴다. 전 총장은 "취업문제로 고민이 많고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도시락을 먹고 힘내기를 바란다"며 "현직 멘토들로부터 좋은 조언들을 얻어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모두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2016-05-12 19:19:4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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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 동안의 미래혁명…초음속열차 하이퍼루프 현실화 '성큼'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단 5초 동안에 불과했지만 세상은 운송기술의 혁명을 목격했다. 11일 아침(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북쪽 네바다주 사막에서 '초음속열차' 하이퍼루프가 첫 주행시험에 성공한 것이다. 철도의 탄생은 산업혁명을 가능하게 했다. 하이퍼루프의 등장으로 인류는 또 다른 문명의 혁명을 준비하고 있다. CBS방송을 비롯한 세계 각지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하이퍼루프원(전 HT)이 개발한 추진체는 1초만에 시속 100km를 돌파했고, 다시 1초가 더 지나자 시속 480km를 기록했다. 800m 길이에 불과한 레일 위에서 일어난 일이다. 소리의 속도는 시속 1224km다. 이날 주행시험에 성공한 3m 길이의 기초 추진체가 온전한 모양을 갖추고 진공의 터널 속을 달릴 경우 시속 1280km를 돌파할 것으로 하이퍼루프원은 기대하고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16분 이내에 주파하는 속도다. 지상을 달리는 초음속여객기다. 하이퍼루프원은 올해 터널 속을 달리는 주행시험까지 마칠 생각이다. 하이퍼루프의 현실화가 머지 않은 셈이다. 20세기초 동력혁명을 일으킨 제너럴일렉트릭(GE)과 고속철도 경쟁에 열중하던 프랑스 국영철도 SNCF도 이같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하이퍼루프원의 롭 로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새로 8000만 달러(약94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GE와 SNCF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하이퍼루프는 고속철도와 마찬가지로 자기부상열차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진공터널을 달려 공기의 저항을 없앤다'는 발상의 전환이 고속철도 속도의 한계(현재 600km)를 뛰어넘게 만든다. 공기 저항이 사라진 결과는 속도의 혁명에 그치지 않는다. 에너지 소모가 극적으로 줄고, 설비가 마모되는 일도 없다. 터널 건설 역시 표준화된 원통형 부품을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태양광 패널을 달면 에너지가 남아돌 정도다. 기존 운송수단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건설비, 유지비, 운영비 등이 저렴하다. 운송비의 혁명이다. 저가의 초음속 여행시대가 열린다는 이야기다. 이미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내 중심도시인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를 잇는 하이퍼루프를 개발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두 도시 간 600km의 거리가 불과 30분 거리가 된다. 이 사업을 맡아 추진 중인 HTT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두 도시 사이의 키밸리 지역에 8km 길이의 하이퍼루프 시험트랙을 건설한다. HTT의 프로젝트는 궁극적으로 키밸리 시티라는 21세기형 도시와 연계될 계획이다. 키밸리 시티는 하이퍼루프와 마찬가지로 100% 태양광 발전으로 에너지를 자급한다. 물론 모두가 하이퍼루프의 장밋빛 미래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진공터널 속 초음속주행 기술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이퍼루프라는 개념이 제시된지 불과 3년만에 나온 첫 성과다. 아이디어를 세상에 내놓은 엘런 머스크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루고, 로켓 재활용 시대를 실제 열어가고 있다. 그는 하이퍼루프 개발에서도 하이퍼루프원· HTT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이퍼루프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는 하나의 이유다.

2016-05-12 18:22:50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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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업계, 일본발 합종연횡?

글로벌 자동차업계, 일본발 합종연횡?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의 연비조작 파문이 자동차업계의 합종연횡을 불러올 전망이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산자동차가 2000억엔(약 2조원)을 출자해 미쓰비시자동차 주식의 30% 이상을 인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최종 조정작업만을 남겨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성사된다면 닛산자동차는 현재 미쓰비시자동차의 최대 주주인 미쓰비시중공업을 제치게 된다. 여기에 더해 일약 일본의 3대 자동차 메이커로 부상하게 된다. 닛산자동차는 미쓰비시자동차로부터 공급받은 경차에 문제가 있다며 연비조작 문제를 제기한 장본인이다. 닛산자동차는 탄탄한 자금력과 영업력이 장점이다. 연비조작 파문으로 매출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미쓰비시자동차에게는 구세주인 셈이다. 닛산자동차로서도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쓰비시자동차의 브랜드 파워를 활용할 수 있다. 도요타자동차, 혼다자동차 등과 경쟁할만한 실력을 갖추게 된다. 닛산자동차의 급부상 소식이 전해지자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는 일본 자동차업계가 이들 3대 메이커 체제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향후 5년간 인수합병 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자동차 리서치업체인 켈리블루북의 칼 브라우어 연구원은 이날 CNBC방송에 나와 "일본 자동차업체간 활발한 인수합병으로 오는 2021년에는 3~4개 대형업체들만이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5~10년 안에 현재 일본 전체 자동차업체의 3분의 1에서 많게는 절반 가까이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시장조사업체인 프로스트&설리반의 비벡 바이댜 부대표도 "인수합병 바람이 규모의 경제를 심화시키며 생산을 늘릴 여력이 없는 업체들을 무자비하게 제거해버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역대 최악의 리콜 사태에 허덕이는 타카타나 미쓰비시자동차도 예외일 수 없다고 했다. 일본은 독일, 미국과 함께 3대 자동차 강국 중 하나로 자동차업계에 수많은 중소업체들이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4년 연속 글로벌 1위인 도요타자동차의 수익이 급감하고, 거대 에어백 제조사인 타카타는 리콜 파문에 휩싸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미쓰비시자동차의 연비조작 파문이 더해지면서 혼란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인수합병을 부르는 환경이다. 일본 밖이라고 해서 상황이 다른 것은 아니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으로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계를 혼돈에 빠뜨리고, 실리콘밸리의 IT업체들은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를 앞세워 전통 자동차업계를 위협하고 있다.

2016-05-12 18:21:3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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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수업 위한 해상도 업그레이드' 스마트 에듀모아 러닝센터, LG전자 태블릿 패드로 전격 교체

'온라인수업 위한 해상도 업그레이드' 스마트 에듀모아 러닝센터, LG전자 태블릿 패드로 전격 교체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스마트업(대표 김성호)의 초등 전과목 학원형 공부방 프로그램 '스마트 에듀모아 러닝센터'가 수업에 사용해 온 기존 태블릿 패드를 LG전자 태블릿 패드로 전격 교체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교체하는 태블릿 패드는 더욱 효과적인 온라인 학습을 위해 해상도와 배터리 용량 등을 대거 업그레이드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8000mAh 배터리를 장착해 공부방에서 다수의 학생들이 오랫동안 학습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한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손쉽게 AS를 받을 수 있어 보다 안정적으로 공부방을 운영할 수 있다. 스마트 에듀모아 러닝센터는 태블릿 패드로 초등 전과목 강의인 EBS탭강을 제공하고, 러닝센터 담당 교사가 일대일 학습 코칭을 하는 디지로그 학습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초등 스마트 공부방이다. 태블릿 패드로 개인별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칠판 수업으로 다수의 학생들이 함께 학습하는 기존 공부방과 달리 수준별 맞춤 학습이 가능하다. EBS탭강은 국어·수학·사회·과학 과목의 교과 강의와 오프라인 교재를 제공해 맞춤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개인별 진도에 따라 오늘의 강의 학습과 교안, 동영상강의가 제공된다. 교재에 나와 있는 문제를 풀고 정답을 스마트패드 화면에 입력하면 자동채점이 되고, 오답노트와 오답만을 별도로 풀이할 수 있는 클리닉지가 제공된다. 학기진도, 시험대비 특강, 방학 특강도 이용할 수 있다. 태블릿 태드에는 EBS탭강뿐 아니라 국어와 수학으로 구성된 유, 초등 대상 스마트 학습지인 '스펀지'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전래동화와 이솝우화·명작동화·위인전기·창작동화 등이 추가 제공된다. 스마트업 김성호 대표는 "전국 230여 개의 스마트 에듀모아 러닝센터들이 학생들에게 보다 안정직인 수업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이번 태블릿 패드 교체를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태블릿 패드 업그레이드를 비롯해 학습 편의성과 교육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 교육 컨텐츠 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5-12 11:32:2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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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79주년 기념 콘서트 '김동규 교수와 함께 하는 5월의 멋진 날' 27일 개최

상명대, 79주년 기념 콘서트 '김동규 교수와 함께 하는 5월의 멋진 날' 27일 개최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상명대학교(총장 구기헌)가 학원설립 79주년을 맞아 오는 27일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상명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올해 상명대 석좌교수로 임용된 바리톤 김동규 교수가 총감독을 맡았다. 또한 상명대학교 음악학과 교수, 재학생, 동문 등 약 100여명이 출연한다. 상명대는 '김동규 교수와 함께 하는 5월의 멋진 날'이라는 주제 아래 아름다운 선율과 멋진 하모니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서트 수익금 전액은 상명대 발전기금 및 장학금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티켓구입 및 공연안내와 관련된 문의는 상명대 대외교류본부에서 맡고 있다. 다음은 콘서트의 프로그램 내용이다. -김동규/ 한반도의 사계 : 코리안팝스 앙상블 -Ch.Gounod / Ave Maria : Sop.김지현, 여성합창 -J.S.Bach 편곡 김동규/ Suite for solo Cello No.1 in G Major, BWV 1007 Ⅰ.Prelude : Vc.노인경 -P.Tchaikovsky /Nur wer die Sehnsucht kennt : Bar.김동규, Vc.노인경 -F.Lehar / Vilja Song from opera 'The Merry Widow' : Sop.김지현, 합창 -S.Cardillo / Core'n grato : Bar.김동규 -V.Monti / Czardas : Vn.정원순, 채유미 -M.Flatley 편곡 김동규 / Celtic Dueling Violins from 'Lord of the Dance' : Vn.노을, 손지윤 -M.Flatley 편곡 김동규/ 집시 'Riverdance' : 상명 스트링 앙상블 Vn. 노을, 손지윤, Fl. 임나경, 이하영 -조혜영 /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 Ten.정의근,변정훈 -V.Herbert/Art is calling for me (I want to be a prima donna) from opera 'The Enchantress' : Sop.김지현,합창 -G.Becaud 편곡 김동규/ Nathalie : Bar.김동규 -L.Bernstein / Tonight 'West Side Story' : Sop.김지현,Bar.김동규 -편곡, 작사 김동규/ 공명 : Sop.김지현,Bar.김동규,합창

2016-05-12 11:26:0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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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빵으로 유명한 안흥의 초등학교를 찾는 특별한 선배들

진빵으로 유명한 안흥의 초등학교를 찾는 특별한 선배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이제는 전교생이 고작 50여명에 지나지 않지만 개교 96년의 전통을 지닌 안흥초등학교. 오는 13일 강원도 횡성에 자리한 이 작은 초등학교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간다. 상명대 특임교수로 활동하는 이붕우 예비역 육군준장이다. 이 교수는 시골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유명인사 릴레이초청강연의 첫 강연자다. 이 학교 47회 졸업생으로 현재는 육군본부 정책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며, 2012년 장군으로 승진해 2013년부터 2년간 육군의 정신전력과 부대홍보를 책임지는 육군정훈공보실장을 역임하고, 2014년 말 육군준장으로 전역했다. 이 교수는 아이들에게 '공부, 미래로 가는 버스표'라는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강연에 앞서 "어린 시절 고향집 앞 42번 국도에 하루에 몇 차례씩 앞이 트럭처럼 툭 튀어나온 옛 시골버스가 다녔다. 그래서 어릴 적 꿈이 버스운전수가 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장군까지 오른 군인의 길은 "꿈이 성장한 결과"라고 말했다. 물론 거저 얻은 결과물은 아니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때 돌아가신 홀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학업에 매진했고, 형제들과 친척들의 도움으로 중학교를 졸업, 국비지원으로 고등학교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자신에게 있어서 공부는 미래로 가는 버스표였다. 공부는 주어진 기회를 선택하고 때로는 기회를 만들어 내는 요술방망이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안흥초등학교는 앞으로도 고향을 떠나 외지로 나간 학교출신들을 학교로 초청해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강연릴레이를 이어나간다. 이는 이 학교출신으로서는 첫 학교장이 된 46회 졸업생 방제철 교장(58세)의 계획이다. 두번째 강연자는 주경복 전 건국대 교수, 이어 택시회사를 운영중인 김홍준 사장 등이 뒤를 잇는다.

2016-05-11 18:23:2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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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사이버대, 스타벅스와 산업체 위탁교육 협약 체결

한양사이버대, 스타벅스와 산업체 위탁교육 협약 체결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한양사이버대학교는 (주)스타벅스커피 코리아와 전날 산업체 위탁교육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산업체위탁협약은 직장인에게 학사학위과정의 기회를 제공하여 자기계발 및 직무능력 향상 등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제도이다. 이번 협약으로 스타벅스 8600명의 직원 중 학사학위 미소지자들은 회사의 지원을 받아 한양사이버대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스타벅스에서 3개월 이상 근무한 파트너는 누구든 학위취득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다. 스타벅스와 한양사이버대는 올 하반기부터 스타벅스 임직원에 대한 대학 입학을 학기당 최대 150명(연간 300명)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임직원들은 한양사이버대 정원 외(산업체 위탁 전형) 입학을 통한 위탁교육이 가능하게 됐다. 사이버대학은 정규 수업과 시험 평가가 100% 온라인에서 이뤄진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임직원들의 자기개발과 능력관리에 최적의 환경이다. 이번 협약으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국내 사이버대학 중 유일하게 한양사이버대와 자사 직원의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한양사이버대 측은 "학생 수 1위 사이버대와 업계 1위 업체와의 협력"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향후 양 기관은 공동콘텐츠 개발 및 커피캠프 개최 등 양 기관의 다양한 업무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2016-05-11 15:10:4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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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확전…오바마 정부, WTO에 12번째 중국 제소

미중 무역분쟁 확전…오바마 정부, WTO에 12번째 중국 제소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철강 덤핑을 멈추고, 닭고기 시장은 개방하라." 미국이 10일(현지시간)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면서 양대 경제대국 간 무역분쟁이 확전에 들어갔다. 중국산 철강과 미국산 닭고기는 양국을 대표하는 비교 우위 제품이다. 중국산 철강은 전세계 철강 생산량의 과반을 넘는다. 미국은 닭고기 등 가금류 생산량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로 간 양보할 수 없는 품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이크 프로먼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의회 기자회견을 통해 "검토 결과 중국이 WTO 규정을 무시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하다"며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의 규정 위반이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에 대해 (안 그래도 기울어진) 운동장을 더욱 기울게 한다"고 덧붙였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이에 대해 "중국은 WTO 규정을 존중하고 준수하고 있다"며 "다시 한 번 미국의 제소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측 주장은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부당한 관세를 부과해 시장진입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앞서 2013년 WTO에 미국의 닭고기를 덤핑 혐의로 제소한 바 있다. 미국 농가들이 보조금을 받아 싼 가격에 닭고기를 중국 시장에 풀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당시 WTO는 미국의 손을 들어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미국산 닭고기에 대한 관세를 유지해 왔다. 이로 인해 관세 부과 전인 2009년 7억2900만 파운드의 미국산 닭고기가 중국 시장에서 팔린 데 비해 관세 부과 이후인 2014년에는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제소 내용은 관세에 맞춰져 있지만 미국의 불만은 관세에서 그치지 않는다. 중국이 미국내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으로 닭고기를 비롯한 가금육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도 문제라고 주장한다. 발병지역에서 생산되지 않은 가금육 수입까지 막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1월 산발적으로 AI가 발병했고, 중국은 한국과 함께 수입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미국은 현재 철강덤핑 문제를 두고도 중국과 분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이 철강제품 생산을 줄이는데 합의하지 않을 경우 무역보복을 취하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이미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 중국산 일부 철강제품에 대해 266%의 반덤핑 관세 예비판정을 내렸다. 철강과 닭고기가 양국의 주력 수출품인 까닭에 미국은 중국을 상대로 치열한 무역분쟁을 벌여왔다. 2009년 이후 오바마 행정부가 WTO에 제소한 21건 중 절반 이상인 12건이 중국을 타깃으로 한 것이다. 역대 어느 행정부보다 높은 수치다. 이는 오바마 행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를 밀어붙이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현재 오바마 행정부는 TPP의 의회 비준을 위해 중국과 다른 나라를 상대로 무역 규정을 강화하는중이다.

2016-05-11 13:18:4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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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부진에 일본 디스플레이 공급업체 '휘청'…3억 달러 손실

애플 부진에 일본 디스플레이 공급업체 '휘청'…3억 달러 손실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애플의 추락이 아이폰의 부품을 공급하는 일본업체의 실적을 통해 다시 확인됐다. 재팬디스플레이가 지난해 3억 달러(약 3500억원)의 손실을 봤다는 소식이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이폰·아이패드용 액정패널을 공급하는 재팬디스플레이는 2015 회계연도에 3억 달러의 순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수치는 12일 공식발표로 확인될 전망이다. 추정 손실액은 전년보다 세 배 가까이 적자폭이 커진 것이다. 재팬디스플레이는 3월말이 회계연도 마감일이다. 최근 부진한 아이폰 판매 실적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 그만큼 아이폰 판매가 급감했다는 이야기다. 지난 분기 아이폰 판매 대수는 5199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다. 물론 재팬디스플레이의 실적 악화가 전적으로 애플 탓만은 아니다. 이 회사는 애플 이외에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에도 패널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되면서 가격경쟁이 치열해진 결과 패널 가격도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여기에 엔화 가치가 오른 것도 재팬디스플레이 실적 악화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 분기 순손실 가운데 112억 엔이 엔고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마 무엇보다 애플의 추락이 가장 큰 원인인 것은 분명하다. 이로 인해 재팬디스플레이의 향후 실적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현재 재팬디스플레이는 애플의 OLED 도입에 사활을 걸고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치열한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애플이 부진하면 함께 뒤질 수밖에 없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애플 부품업체에서는 애플이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아이폰 생산량을 전년보다 30% 줄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애플이 13년만의 마이너스성장 실적을 발표하기 전 시장에서는 아이폰을 조립하는 대만업체에 주목한 바 있다. 당시 이 업체는 중국 공장의 가동시간을 줄이고 있었다. 이를 통해 시장에서는 애플의 부진을 전망했다. 이들의 전망은 애플의 발표로 나중에 확인됐다. 이번 분기 아이폰 생산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부품업체들의 이야기가 주목받는 이유다. 한편 재팬디스플레이는 지난 2012년 일본의 소니, 히타치, 도시바 3개 사가 중소형 LCD 패널 사업을 통합해 설립한 회사다. 지난 2014년 기업공개(IPO) 이후 재팬디스플레이 주가는 실적 부진과 암울한 전망 등으로 인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40% 하락했다.

2016-05-11 12:21:19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