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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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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더미 위에 세워진 밀크신화의 몰락 '中 부채위기 부각'

빚더미 위에 세워진 밀크신화의 몰락 '中 부채위기 부각' 중국 유제품 업계의 신화였던 후이산유업이 단 90분만에 기업가치가 10분의 1로 줄어든 이후 중국 기업의 부채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증시에 상장된 후이산유업의 주가는 지난달 말 90% 이상 폭락하며 시가총액이 36억 달러에서 5억3000만 달러로 줄고 말았다. 블룸버그는 상세한 정황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회사가 지나치게 부채에 의존한 결과 자그마한 실수에도 위기를 자초하고 말았다고 분석했다. 랴오닝성에 위치한 후이산유업은 23개 은행으로부터 1조6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대출받아 이자를 갚지 못해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상태. 랴오닝성 정부의 개입으로 간신히 채권상환을 연장할 수 있었다. 후이산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안전한 유제품을 하는 혁신적인 업체'라는 인지도를 가질 만큼 유망한 업체였다. 그런 만큼 후이산의 갑작스런 몰락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사태였다. 불투명한 경영공개로 인해 그토록 심각한 빚더미 위에 올라있었는지 알 수 없었던 게 결정적이었다. 중국 재계 전반에 막대한 부채 문제가 가려져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지는 이미 오래됐다. 후이산은 그 방증으로 평가된다. 후이산만이 아니다. 올해 들어 중국 채권시장에서는 채무불이행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공급개혁과 유동성 축소가 겹친 결과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다롄지촹, 둥베이특수강, 보위안, 산수이시멘트, 중국도시건설그룹, 화성장취안, 주하이중푸, 치싱, 톈신 등이 채무불이행을 일으켰다. 중국 내 채무불이행 사태는 계속될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2017-04-05 16:18:0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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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남 31세, 여 29세면 신입지원 생각말라" vs 취준생들 "남 32세, 여 30세까지는 되지 않나"

직장인들 "남 31세, 여 29세면 신입지원 생각말라" vs 취준생들 "남 32세, 여 30세까지는 되지 않나" 신입사원 채용의 연령 마지노선에 대한 취업준비생(취준생)과 직장인 선배 간 인식 격차가 확인됐다. 취준생들은 '남자 32세, 여자 30세'까지는 신입직 취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취업선배들은 '남자 31세, 여자 29세'라면 신입지원을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5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직장인 584명과 취준생 730명 등 총 1314명을 대상으로 '취업 마지노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준생들은 평균 '남자 32.7세, 여자 30.0세'라고 답했다. 남녀 각각 32세와 30세는 신입 지원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반면 직장인들은 평균 '남자 30.9세, 여자 28.2세'라고 답했다. 남녀 각각 31세와 29세부터는 신입 지원을 포기하라는 이야기다. 취업 마지노선이 존재하는 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취준생과 직장인 간 격차가 있었다. 취준생들은 65.8%가 존재한다고 답했지만, 직장인들은 이보다 10% 포인트 더 높은 75.5%가 존재한다고 답했다. 실제 인사담당자들의 답변과 비교하면 직장인들의 생각이 현실과 더 가까웠다. 지난해 11월 잡코리아가 발표한 설문조사결과에서 인사담당자의 84.4%가 '신입사원 채용시 지원자를 나이를 살핀다'고 답한 바 있다. 취업 마지노선이 존재하는 이유와 관련해서도 직장인들의 답변이 더 현실에 가까웠다. 11월 같은 조사에서 인사담당자들의 48.4%가 '기존 직원과의 융화를 위해서 신입 지원자의 나이를 본다'고 답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직장인들은 60.3%가 '일정한 나이를 넘어서면 취업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취업 마지노선이 존재한다'고 답했고, 23.8%가 '기존 직원들과의 관계형성이나 원활한 조직 적응을 위해서 취업 마지노선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반면 취준생들은 9.4%만이 '기존 직원들과의 관계형성과 원활한 조직 적응'을 이야기했다. 가장 많은 69.4%는 '일정한 나이를 넘어서면 취업에 어려움이 있어서'라는 답을 했다. 그렇다면 실제 신입사원의 최고령 나이는 얼마나 될까. 지난달 발표된 인크루트의 '2017년 채용동향'(상장사 918개 대상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 최고령은 '30.3세' 최저령은 '24.7세'였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신입사원 최고령은 '31.9세', 최저령 '24.2세'로 나타나는 등 최고령 신입사원의 나이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중견기업 신입사원 최고령은 '30.5세', 최저령은 '24.8세'로 대기업 신입사원 나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신입사원 최고령은 대기업과 중견기업보다 1~2살 어린 '29.2세'였으며, 최저령은 '25.0세'로 대기업과 중견기업 최저령보다 1살 더 많았다. 한편 최근 발표된 '2월 고용동향'(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남자의 경우 20~29세 사이 전체 318만7000명 중 54.4%인 173만3000명 만이 취업한 상태였다. 여자의 경우에는 20~29세 사이 전체 325만 명 중 58.7%인 190만6000명이 취업상태였다.

2017-04-05 15:02:2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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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혜택 미리 널리 알리자' 한국장학재단, 11개 서울 교육지원청과 MOU

'장학혜택 미리 널리 알리자' 한국장학재단, 11개 서울 교육지원청과 MOU 한국장학재단(이사장 안양옥)이 국가장학 혜택을 서울지역 수혜자들에게 미리, 널리 알리기 위해 서울 지역 11개 교육지원청과 5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존에 서울시교육청과의 협약을 맺고 추진한 사항을 11개 교육지원청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서울 지역 우수인재에게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 등을 제공하여 등록금과 생활비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협약에 따라 참가 기관들은 향후 유·초·중·고교 현장에서 '종합지원시스템'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입시박람회와 설명회에 참석하여 지속적으로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여 수혜자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기회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지역 대학생들에게 국가장학금지원 홍보활동을 위한 기회제공과 교육지원청을 통한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안양옥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지난 해 서울시교육청과 재단이 체결한 업무협약을 교육지원청까지 확대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여러 방면에서 협력해 나간다면 현재의 대학생뿐만 아니라 유·초·중·고교 예비수혜자들에게는 더 많은 재정적, 교육적 혜택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4-05 13:59:3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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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내성고의 수학여행 교육실험…한성대서 진로체험

부산 내성고의 수학여행 교육실험…한성대서 진로체험 수학여행(修學旅行)을 글자 그대로 풀면 '공부를 하기 위한 여행'이지만 실제 관행은 '여행'에 방점을 둔다. 그런데 '공부'에 방점을 찍은 학교가 있다. 서울 한성대로 수학여행을 온 부산 내성고 학생들이다. 5일 한성대에 따르면 부산 내성고 2학년 146명의 학생들은 지난달 29일 한성대 부설 디자인아트평생교육원에서 직업체험 교육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인테리어디자이너, 광고·패키지다자이너, 영상·애니메이션전문가, 웹툰·게임일러스트작가, 패션디자이너, 패션디렉터·패션창업, 뷰티코디네이터 등 7개 분야 중 사전에 미리 선택한 한 분야에서 실습 위주의 교육을 받았다. 광고·패키지디자인 수업에 참가한 학생은 직접 제품에 맞는 디자인을 구상해 도안을 만들었고, 웹툰·게임일러스트작가 수업에선 웹툰 제작 실습을 했다. 패션디자인 분야 수업에선 직접 입을 티셔츠를 제공해 학생들의 흥미를 끌었다. 이외에도 각 분야 내의 다양한 직업군을 살펴보고, 해당 직업을 갖기 위해선 무엇을 준비하고 공부해야 하는지 상세한 설명을 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한혜련 교육원 원장은 내성고의 교육방침에 대해 "수학여행을 활용해 다양한 직업교육을 하는 것은 제도권 교육에 있어 매우 신선한 교육적 실험"이라고 평가했다.

2017-04-05 13:59:23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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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운대, SW융합대학 신설하자마자 SW중심대학사업까지 진입

광운대, SW융합대학 신설하자마자 SW중심대학사업까지 진입 광운대학교(총장 천장호)가 올해 소프트웨어(SW)융합대학 신설에 이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정부 SW중심대학 사업까지 새로 진출했다. 광운대는 제4차 산업혁명 인재 육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5일 광운대에 따르면 올해 추가로 늘어난 6개 대학 선정에는 총 38개 대학이 참여, 6.3대1이라는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운대는 이같은 경쟁률을 뚫고 사업대학에 선정돼 4년간 최대 70억 원의 재정지원을 받게 됐다. SW중심대학사업은 산업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SW교육으로 국가, 기업, 학생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2015년 8개 대학으로 출발해 2016년 6개 대학, 올해 6개 대학이 추가돼 모두 20개 대학이 운영된다. 광운대는 올해 262명 정원의 SW융합대학을 출범하고 전용건물과 40억 원의 자금 투입 등 SW 핵심인재 양성에 착수했다. 천장호 총장은 "광운대는 올해 SW 분야의 핵심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었다"며 "이번 SW중심대학사업 선정을 통해 SW 기반의 ICT 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나 SW 중심사회 건설에 기여하고,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7-04-05 12:56:3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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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남산 캠퍼스의 아름다움을 생태교육의 장으로

동국대, 남산 캠퍼스의 아름다움을 생태교육의 장으로 동국대학교(총장 한태식)가 캠퍼스 인근 남산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생태교육에 나선다. 4일 동국대에 따르면 이 대학 중앙도서관(관장 임중연)은 전날 (사)숲생태지도자협회와 교류 활성화 및 구성원 만족도 증대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녹색복지 실천과 생태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중앙도서관 임중연 관장은 "동국대가 보유하고 있는 천혜의 환경을 활용해 생태교육 프로그램이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재학생 및 교직원 1000명에게 동국대 주변 숲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또한 도서관을 교육장소로 제공해 도서관에을 복합문화공간에서 마음의 치유도 가능한 공간으로 개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숲생태지도자협회 정연정 이사장은 "동국대는 남산을 배경으로 도심 최고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대표적인 생태 캠퍼스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육과 연구로 지친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휴식을 향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앞으로 동국대 중앙도서관과 다양한 분야에서 유기적으로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4-04 18:01:3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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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피어오름 프로그램으로 ACE사업 공모 '최우수' 선정

상명대, 피어오름 프로그램으로 ACE사업 공모 '최우수' 선정 상명대학교(총장 구기헌)가 '소셜러닝 플랫폼 구축을 통한 학습공동체 활성화-피어(Peer)오름' 프로그램으로 2016년도 ACE사업(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 공모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4일 상명대에 따르면 피어오름이란 '동료(peer)와 함께 성장해 나감'을 의미하는 프로젝트 기반의 학습공동체(Community of Practice)로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문제를 찾고 현장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교수-산학 교육모델의 대표적인 학습 프로그램이다. 상명대 교수학습개발센터(센터장 이현우 교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공동체(CoP)의 의사소통, 협업 및 창의적 문제해결과정을 더욱 촉진하기 위하여 소셜러닝(Social Learning) 기반의 새로운 학습공동체 플랫폼 CORNu(Community + Learn + University)를 ㈜유비온과 협약을 맺고 이를 개발하여 도입한 바 있다. 학생들은 CORNu의 학습지원 도구(토론, 브레인스토밍, 설문, 체크리스트 등)를 통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토론, Q&A와 같은 학습활동에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앞으로 멘토로 참여하는 현장전문가와의 의사소통 채널을 확대하여 문제해결 과정의 현장 연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홍성태 대학교육혁신원장(부총장)은 "우리 대학의 학습공동체(CoP) 프로그램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양성을 위한 대학교육의 혁신을 선도하는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4-04 18:01:01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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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정보 리셋] 전문가에게 듣는다(5) AI에 형상을 부여한다 '아바타 산업의 부활'

[직업정보 리셋] 전문가에게 듣는다(5) AI에 형상을 부여한다 '아바타 산업의 부활' 기술혁신이 산업과 직업의 흥망성쇠를 결정한다는 말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한국의 한 스타트업이 내놓은 혁신적인 아바타 기술은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는 아바타 산업에 부활의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메트로신문은 지난달 열린 2017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정보통신산업 전시회)에서 새로운 모바일 아바타 엔진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엘로이즈의 임상철(54) 대표를 최근 만나 그가 생각하는 아바타 산업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임 대표는 스타트업의 창업자라고 단순히 소개하기에는 사실 어폐가 있다. 삼성그룹에서 이건희 회장의 기술경영인재 비전을 직접 실행에 옮긴 주역이자 스타트업으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이 분야의 베테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베테랑도 3년 전 아바타 산업에 처음 뛰어들었을 때 차가운 시장의 반응에 고전해야 했다. 고가의 3D 애니메이션에 집중했던 기존 아바타 업체 중 성공한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아바타 기술'이라는 말만 나오면 학을 떼는 모습을 보였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임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아바타 기술이 AI(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다고 봐다. 겉으로 드러난 실체가 없어 막연하기만 한 AI 등에 형상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성비서 수준의 AI와는 차원이 달랐다. 기존 아바타 산업의 문제점을 해결하면 가능하다고 봤다. 엘로이즈의 아바타 엔진은 수십억 원이 들어가는 아바타 구현기술을 거의 비용이 들지 않는 수준으로 끌어내리고, 사람들의 일상에 가장 가까운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갔다. 그 결과 그 일부인 '위드미' 앱이 이번 MWC에서 세계 유력언론들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그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귀기울여보자. -엘로이즈의 아바타 기술은 어떤 것인가? "믹스드 리얼리티 아바타 엔진, 줄여서 MRA엔진이다. 저희가 만든 용어다. 인체를 스캐닝 해서 아바타를 생성한 뒤 오토리깅으로 아바타에 생명을 부여한다. 오토리깅은 쉽게 말하면 아바타의 뼈대나 각 관절을 움직이게 만드는 기술이다. 얼마나 오토리깅을 많이 하느냐에 따라 아바타 움직임의 유연성이 결정된다. 마지막으로 아이돌의 춤이라든가 액션을 애니메이션화를 해 오토리깅된 아바타에 적용하면 저장된 데이터베이스의 움직임을 하게 된다. 춤을 추기도 하고 게임속을 돌아다니기도 하고, 말도 하게 된다. 우리의 MRA엔진은 이런 전 과정을 한 번에 구현한다." -기존의 아바타 기술과는 어떻게 다른가? "기존의 기술은 많게는 수십억 원, 적게는 수억 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3D작업을 위해 수백 대의 카메라를 동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촬영된 이미지를 캡처해서 수작업을 통해 아바타를 생성하는데 수일에서 수주가 소요된다. 영화 속 아바타가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움직였다. 기존의 아바타 산업은 모두 여기에 집중했다. 우리는 비전문가도 누구나 쉽게 5분 정도면 아바타를 만들어 낼 수 있게 하자는 생각으로 엔진 개발을 시작했다. 가볍게 빨리 움직이는 엔진이다. 우리 엔진을 사용하면 자기가 원하는 아바타를 만들어서, 이모티콘에 적용시키거나 게임속에 쇼핑몰에 들어가 볼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하다. 아바타 엔진에 맞는 스마트폰이 나온다면 앱을 다운로드 받는데 드는 비용이 전부일 거다." -기존 아바타 산업과 시장이 다른 이유는? "3D애니메이션에 집중했던 기존 아바타 산업은 비용과 시간에서 문제가 있다보니 성공한 사례가 없었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아바타 기술이라고 하면 아예 학을 뗀다. 엘로이즈가 엔진을 개발한지 3년이 좀 넘었는데 2년 반 전까지만해도 선입견 때문에 시장에서 외면을 당했다. 우리의 아바타 기술이 무엇인지 들어보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이슈가 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바이오, 드론, AI, MR(혼합현실),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의 개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런 기술들은 가시적인 형태가 없다. 바로 여기서 가능성을 봤다. 아바타가 이런 기술들에 가시적인 형태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비용, 오랜 시간 등 기존 아바타 기술의 문제들도 해결했다. 엘로이즈는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혼합현실 공간에서 사람의 자기 표현 욕구를 만족시키고 재미를 주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신개념 아바타 문화를 창출하는 기업을 지향한다. 저는 혼합현실 시대가 온다고 본다." -구체적인 진출 분야를 생각해봤나? "두 가지 분야다. 우선 AI 분야다. 올 3월부터 전세계적으로 AI가 상용화를 시작한다. 새로 나올 스마트폰들도 기존 스마트폰의 AI보다 더 사용자 친화적이고 상호작용이 가능한 비서형 AI를 탑재한다. 우리는 그 AI에 형상을 부여하고자 한다. 스마트폰 메이커가 원하는 유명인의 아바타 또는 사용자 각각이 원하는 인물의 아바타를 폰에 넣어주려고 한다. 이제 사람들은 자신의 폰에서 자신의 이상형이나 사랑하는 가족과 대화할 수 있게 된다. 제 경우는 딸의 아바타와 대화하고 싶다. 3D폰이 나오면 우리 엔진만 넣으면 이런 일들이 현실이 된다. 다른 하나는 쇼핑몰 분야다. 요즘 모델하우스에서 VR를 활용하는데 우리는 아바타를 등장시켜 고객과 대화하게 만들 수 있다. 우리가 MWC에서 선보였던 위드미 앱도 이렇게 대화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중이다." -위드미 앱은 해외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는데? "MWC의 핵심은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기기다. 그런데 사실 폰은 관객을 끌만한 볼거리를 제공하지 못한다. 그러니 VR이니 AR이니 하는 것을 내보여서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고, 이어서 메인인 폰을 소개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먼저 관심을 보였던 BBC기자도 마찬가지였다. 위드미 앱에서 아바타를 만들어 놓기만 하면 세상을 떠난 가족과도 함께 할 수 있다. 바로 이점이 언론의 관심을 받은 것 같다. 특히 우리의 아바타는 열린 구조다. 제작업체가 제공하는 아바타만 쓸 수 있는 기존의 막힌 구조와는 달리 내가 만들어서 내가 웹서비스에 올린다. 우리는 이런 장점을 활용해 유튜브와 같은 서비스도 론칭하려고 한다. 이런 열린 구조가 언론을 놀라게 한 것 같다." ※임상철 대표는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82학번)를 나와 삼성에서 핸드폰 연구개발, 그룹 전체 경영진단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구조조정본부에 있을 때는 이건희 회장의 지시로 5%의 핵심인재를 만들기 위한 기술경영인재(기술인력에게 MBA과정 제공) 프로젝트를 맡아 추진했다. 본인부터 카이스트와 카네기멜론에서 경영을 공부했다. 이로 인해 경영에 눈을 뜨게 됐고, 2003년 삼성을 나와 스타트업을 시작했다. 이후 10 년 동안 큰 성공과 실패를 반복, 성패를 떠나 기독교 신자답게 진실한 사업가가 되겠다는 결심으로 2013년 엘로이즈를 창업했다. 엘로이즈는 '하나님이 살펴보고 계신다'는 의미의 히브리어다.

2017-04-04 17:28:0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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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40년 비하인드 스토리] (12) 1988년 지하철타기운동은 실상 빚갚기운동이었다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서울에서는 대대적인 지하철 타기 운동이 펼쳐졌다. '한강을 지하철로 건너자'라거나 '1일 1만보 걷기운동은 지하철로'라는 슬로건이 내걸렸고, 캠페인의 주체인 서울지하철공사(서울메트로의 전신)는 지하철문화권이라는 개념까지 만들었다. 최초로 유치하는 올림픽에 맞춘 문화운동이나 시민캠페인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달랐다. '1일 승객 450만 명 수송'이 목표인 매출 증대 운동이었고, 이는 1기 지하철 건설 과정에서 생긴 막대한 부채를 갚기 위한 것이었다. 서울메트로30년사에 따르면 서울지하철공사는 출범 당시 엄청난 빚더미에 올라 있었다. 차관에 의존한 지하철 건설 결과 1986년 공사가 안고 있던 부채는 1조8000억 원을 넘었다. 부채 규모가 커짐에 따라 눈앞으로 다가온 원금상환도 문제였지만 이자부담도 원금 못지 않게 컸다. 영업수익만으로는 이자를 갚기도 벅찬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부채는 해마다 늘어나 경영압박의 요인이 됐다. 1986년만 해도 상환해야할 원금이 3000여억 원에 이르렀으나 운송수입은 1000억 원 정도에 불과해 심각한 재정난이 닥쳤다. 급기야 공사는 낮은 금리의 빚을 내서 고금리의 빚을 갚는 돌려막기 상황까지 몰리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하철 운영을 시작한 이래 수송수입보다 운영비용이 초과되는 상황이 계속되면서 적자 누적은 더욱 악화돼 갔다. 결국 1994년부터는 결손누적에 다른 자본잠식 상태가 됐다. 1996년말 기준 공사의 자본금은 2조 1872억 원, 부채는 2조 4604억 원. 부채가 자본보다 2732억 원이나 많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서울지하철공사가 문제를 해결하려고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지하철역 곳곳에 아이디어함을 설치해 경영개선에 도움이 될 아이디어를 모집하는가 하면 임직원 모두가 나서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근무시간 틈틈이 조를 편성해 학교나 기업을 찾아가 정기권 구매를 호소했고, 가두판촉활동도 마다하지 않았다. 1987년말에는 TV와 라디오 광고까지 동원했다. 1988년 펼쳐진 대대적인 지하철타기 캠페인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 나온 것이었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이때 서울시내 지하철 관광코스를 개발해 지하철과 서울시내 관광을 연계하는 사업을 벌였다. 이른바 지하철관광사업이다. 7월 11일 개통식을 갖고 시작한 지하철관광사업은 당산역에서 출발하는 산업코스, 구파발역에서 출발하는 반공전적지코스, 종합운동장역에서 출발하는 올림픽공원코스 등 3개 코스가 운영됐다. 요금은 1500~2000원이었다. 수익사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공사는 부대수익을 올리기 위해 역 구내의 여유공간을 상가로 조성, 일반인에게 임대하는 상가 조성 임대분양 사업도 벌였다. 현재의 지하철 상가의 효시다. 1986년초에 생긴 역 상가는 3호선 6개소, 4호선 63개소 등 19개 역사에 127개소가 있었다. 당시 1차분양에는 경쟁률이 평균 316대1에 달할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다. 지하철 역사의 벽면을 광고공간으로 개발한 것도 바로 이때다. 이후 광고수입은 지하철운영사의 매우 중요한 수입원이 됐다.

2017-04-04 17:27:4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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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 테슬라, 포드 제치고 GM 추격

'전기차 시대' 테슬라, 포드 제치고 GM 추격 불과 14년 전 태어난 테슬라가 114년 역사의 포드자동차를 제치고 미국 자동차 업계 넘버2에 등극했다. 현재 기세라면 1위인 제너럴모터스(GM) 추격도 얼마 남지 않아 보인다.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 개막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3일(현지시간) 포춘을 비롯한 미국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486억9000만 달러(약 54조4400억원)를 기록했다. 같은날 포드의 시가총액은 주가의 하락으로 453억1000만 달러를 기록, 업계 넘버2의 자리를 테슬라에 내줬다. 1위인 GM(509억 달러)과의 격차는 20억 달러 가량에 불과했다. 이같은 테슬라의 부상은 올해 1분기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9% 증가한 것과 함께 곧 출시될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말 출시 예정인 모델3는 사전주문이 30만대를 넘어선 상태다. 테슬라는 모델3가 본격적으로 출시될 경우 내년 연간 50만대 생산을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테슬라에 대한 시장의 높은 평가를 모두 이해하기 힘들다. 올 1분기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량은 2만5000대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총 판매량은 4만대를 겨우 넘었다. 지난해 670만대를 판매한 포드차와는 비교하기 힘든 수치다. 결국 테슬라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전기차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는 평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017-04-04 17:27:0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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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보다 일자리' 트럼프, 실리콘밸리에 선전포고

'혁신보다 일자리' 트럼프, 실리콘밸리에 선전포고 미 트럼프 행정부가 실리콘밸리 혁신의 젖줄인 'H-1B'취업비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착수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단속 지침에 IT 업계를 타깃으로 한다고 명시함으로써 사실상 실리콘밸리에 선전포고를 했다. 혁신을 이끄는 실리콘밸리와 혁신보다는 자국민의 일자리가 중요하다는 트럼프 행정부 간 한판 승부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현지언론에 따르면 백악관의 숀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인 근로자들을 차별하는 업체들의 H-1B 비자 오남용 여부에 대해 대대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H-1B 비자 사전접수가 시작되는 날이다. 같은날 백악관의 발표에 맞춰 이민서비스국(USCIS)은 H-1B 취업비자에 대한 심사를 까다롭게 진행하고, 현장실사까지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컴퓨터 관련 일자리와 IT 업계를 표적으로 삼겠다는 지침까지 공개했다. 두 분야의 업체들이 단순히 컴퓨터 지식이나 기술을 가진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려고 비자를 신청했다가는 기각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비자를 얻으려면 해당 분야에서 외국인이 독보적인 전문성을 가졌다는 증명이 돼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공세는 전방위적이다. 같은 날 국토안보부는 H-1B 비자에 대한 부정행위를 집중단속하겠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단속기준도 발표했는데 골자는 자국민 대신 해외전문인력을 차별적으로 채용하는 행태를 엄중 처벌하겠다는 것이다. 법무부 역시 차별행태를 보이는 고용주와 기업들을 조사하겠다고 경고했다. H-1B 비자는 기술을 가진 외국인이 미국에서 체류하며 일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한 취업 비자다. 실리콘밸리는 이를 활용해 외국의 뛰어난 인재들을 흡수해 왔다. 외국의 인재들 역시 미국에 정착하기 위해 이 비자를 활용해 왔다. 실리콘밸리가 이룩한 혁신의 역사는 이들을 원동력으로 삼아 발전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시각은 전혀 다르다. 외국인이 자국민의 좋은 일자리를 빼앗는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전부터 "값싼 노동력을 끌어오는 H-1B 비자를 영원히 끝내겠다"고 공언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는 단순한 엄포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단속으로 마이크로소프트나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의 대표 기업들은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17-04-04 17:26:50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