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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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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맹희 CJ 명예회장 빈소에 汎삼성가 조문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등 범삼성가 인사들이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고 이맹희 회장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지난 17일 마련됐다. CJ그룹은 18일 오전 9시부터 서울대병원에서 조문을 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식 조문을 하루 앞둔 17일 저녁부터 삼성가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후 9시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20분 동안 머물며 손경식 회장 등과 대화를 나누고는 자리를 떴다. 앞서 한시간 전에는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어머니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빈소를 찾았다. 아울러 이 명예회장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과 정재은 명예회장, 그의 장남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딸인 정유경 부사장 등 신세계그룹 일가도 빈소를 찾았다. 또 이 명예회장의 큰누나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도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외에 이 명예회장의 바로 아래동생인 고 이창희 전 새한그룹 회장의 부인 이영자 회장과 그의 아들 이재관 부회장, 차녀 이숙희씨, 3녀 이순희씨도 빈소를 찾았다. 이날 현재 빈소는 이 명예회장의 부인인 손복남 CJ그룹 고문 등 직계가족이 지키고 있으며 고인을 애도하는 모습에 차분한 분위기다.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부친 빈소를 찾아 입관식 등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2015-08-18 08:29:3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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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vsCJ제일제당, 생냉면 시장 진짜 강자는 누구?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풀무원식품(대표 이효율)과 CJ제일제당(대표 김철하)이 생냉면 시장 1위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다. 생냉면류는 상온 보관 전용의 건면이나 라면류를 제외한 물냉면, 비빔냉면, 밀면, 쫄면 등 차갑게 먹는 생면류를 말한다. 올해 시장규모만 약 3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17일 풀무원식품은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올 상반기(1월~6월) 생냉면류 시장에서 점유율 30.7%를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이 같은 생냉면 시장에서의 성과를 통해 상반기 전체 생면 시장 내 판매액 308억을 달성, 시장 점유율 30.2%를 기록했다. 이는 2위인 CJ제일제당 보다 6.8% 포인트 앞선 수치다. 풀무원 관계자는 "업계 최저 나트륨 함량의 물냉면과 메밀 함량을 높인 메밀생면, 쌀로 만든 물비빔면 등 다양해진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CJ제일제당은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 조사결과를 기준으로 생냉면시장 1위라고 반박했다.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올 상반기(1월~6월) 생냉면류 시장에서 CJ제일제당은 시장점유율은 32.2%로, 풀무원 28.9% 보다 3.3% 포인트 앞선다. CJ 측에 따르면 더위가 시작된 지난 4월부터 생냉면 판매가 늘면서 31.6%의 시장점유율로 처음으로 시장 1위로 올라섰다. 이후 5월부터는 경쟁사인 풀무원과 격차를 5% 포인트 이상 벌리며 3개월 연속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생냉면류 시장에서 CJ의 제품 가지 수가 풀무원 등 경쟁사보다 적지만 지난 5월부터 이달 초까지 냉면 제품 누적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할 정도로 좋은 반응 속에 업계 1위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풀무원 관계자는 "똑같은 시장조사기관이라고 하더라도 닐슨이 규모가 크고 공식력이 있다"면서 "CJ제일제당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조사기관 업체마다 유통 채널과 소비자 패널에 차이가 있고 이로 인해 결과 역시 다르다 보니 업체들도 유리한 조사기관 업체의 자료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2015-08-17 17:14:21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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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맹희 CJ 명예회장 20일 발인…7일장으로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20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다. CJ그룹은 이 명예회장의 빈소가 18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돼 이날 오전 9시부터 조문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장례식은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를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CJ그룹장으로 치러진다. 7일장으로 진행되며, 발인은 20일 오전 7시에 있을 예정이다. 이 명예회장의 시신은 이날 오후 항공편으로 서울에 도착했다. 차남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내외와 손경식 회장이 가족 대표로서 중국에서부터 운구를 진행했다. 이날 손경식 CJ 회장은 유가족을 대표해 "이 명예회장은 주무시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모시고 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깨어나지 못하고 향년 84세의 일기로 영면했다"며 "본인도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유서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미어지지만 고통없이 가신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삼성가에서 연락받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방금 북경에서 왔다"며 대답을 피했다. 한편 탈세·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부친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장례식에 참석해 상주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이 회장 측이 이날 오전 제출한 구속집행정지 주거제한 변경신청을 받아들여 주거제한 장소에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IMG::20150817000237.jpg::C::480::중국 베이징에서 지병인 암으로 별세한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시신이 17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 화물청사를 통해 운구되고 있다./연합뉴스}!]

2015-08-17 14:25:4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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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인천공항은 CJ·SPC·아워홈 '격전장'

지금 인천공항은 CJ·SPC·아워홈 '격전장' 글로벌 인지도 높이고 안정적인 매출 가능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층 입국장에 위치한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 엠넷'. 막바지 여름휴가를 즐기려고 떠나는 듯한 젊은 연인, 가족 단위 여행객, 중국·일본 등지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컨세션(Concession) 사업에 뛰어든 업체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컨세션 사업이란 공항, 철도, 휴게소, 병원 등 다중 이용 시설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 형태를 말한다. 특수 상권으로도 불리는 이 상권은 일정 수준 이상의 유동인구가 보장되고 접근성이 좋아 안정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초 인천공항 식음표 사업자 입찰을 따낸 SPC, CJ푸드빌, 아워홈, 아모제푸드, 풀무원 이씨엠디 등 5개 업체는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문을 열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연간 4500만명에 달하는 외국인 방문객인 드나는 인천공항은 해외 진출을 꿈꾸는 외식업체들에게 더할나위없는 글로벌 홍보의 장이다. CJ푸드빌은 올해 초 인천공항 식음료 사업자 입찰을 통해 인천공항 1층 입국장과 3층 출국장에 위치한 랜드사이드(Land Side) 구역 식음료 운영권을 따냈다. 이곳은 보딩 패스를 끊고 들어가기 전 여행객 뿐 아니라 방문객 등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 인천공항 내 최다 이용객이 방문해 노른자 공간이라고도 불린다. CJ푸드빌은 최근 이곳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고 비비고·빕스·뚜레쥬르·투썸커피·투썸플레이스 등 매장 6개를 오픈했다. 9월까지 직영 브랜드를 포함해 총 25개의 매장을 오픈해 인천공항을 CJ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관문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엠넷(Mnet)과 CGV와 결합한 '투썸플레이스 엠넷(Mnet)' '투썸플레이스 CGV' 등도 선보이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SPC그룹은 출국자만 출입이 가능한 3층 출국장내 에어사이드 구역을 맡았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주요 브랜드 뿐 아니라 지금까지 켄세션 사업을 선보이지 않았던 라그릴리아, 커피앳웍스, 스트릿 등의 새로운 브랜드도 추가로 선보여 총 30여 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올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현재 공사 중이다. 에어사이드는 국내여행객 뿐 아니라 환승 외국인들에게까지 브랜드를 알릴 수 있어 글로벌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워홈은 최근 여객터미널과 탑승동에 '여행을 떠나기 전 공항에서 즐기는 미식여행'을 콘셉트로 동서양 18가지 브랜드 맛집으로 구성한 외식 공간인 '푸드엠파이어'을 개장했다. 10월 중 정갈한 한식반상 '손수헌', 오리지널 신주쿠 돈카츠 '사보텐', 할랄푸드 '니맛', 한식 패스트푸드 '밥이답이다' 등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4층 전문식당가를 확보한 아모제푸드는 최근에 분식, 치킨, 라면 등 국내 대표 거리 먹거리들로 구성한 'K-스트리트 푸드'를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국내 유명 디저트 맛집들로 구성한 '고메 디저트'를 오픈했다. 풀무원 계열 외식기업인 이씨엠디도 한식 면 전문점 '풍경마루'와 아메리칸 캐주얼 중식당 '칸지고고'을 개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높은 임대료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외국인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킬 수 있는 국내 거의 유일한 공간이라 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입찰에 참여하고 매장 오픈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5-08-16 17:27:3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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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맹희 CJ명예회장 시신, 내주 초 국내로 운구…서울대병원서 CJ그룹장

이재용 삼성 부회장, CJ와 화해 무드 조성할 지 관심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시신이 이르면 내주 초 국내로 운구된다. 16일 CJ그룹에 따르면 당초 다음주 주말로 예상됐던 이맹희 명예회장의 운구 일정이 내주 초로 빨라질 전망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운구 절차는 통상 일주일 이상 걸리지만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현재 중국 당국과 협의 중"이라며 "이르면 월요일에 가능할 것으로 보지만 아직 정확한 날짜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에 있는 이 명예회장의 차남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가족 대표로 운구할 예정이다. 이맹희 명예회장의 장례식은 CJ그룹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에 차리기로 했다. 이 회장은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주거지가 서울대병원으로 제한된 상태다. 상주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맡는다. 하지만 이 회장은 건강 상태가 안 좋다는 점에서 조문객을 직접 맞이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세금 탈루, 회사 자금 횡령 혐의 등으로 지난 2013년 구속기소된 후 심부전증 악화로 신장 이식수술을 받았다. 유전적인 질환인 '샤르코 마리 투스(CMT)' 질환 등을 앓고 있는데다 수술 후 거부반응, 바이러스감염 의심 증상을 보이며 건강이 더욱 악화돼 구속집행정지 기한을 거듭 연장하며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재현 회장을 대신해 이재환 재산 커뮤니케이션즈 대표와 장손인 이선호 씨가 빈소를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빈소를 찾아 CJ와 삼성이 '조문 회동'을 통해 화해의 길을 열어갈 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맹희 회장은 삼성가의 장남이면서도 부친인 호암 이병철 창업주에 의해 무능하다는 이유로 경영에서 배제됐으며 동생인 이건희 회장에게 그룹 경영권을 넘긴 뒤 반세기에 걸쳐 갈등을 겪는 등 누구보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이런 이유로 CJ그룹과 삼성그룹의 사이도 좋지 않다. 2012년에는 이 회장이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유산 관련 소송을 제기하고 양 그룹 간 미행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사이는 급격히 악화됐다. CJ그룹은 또 이병철 회장 선영 출입문 사용 문제 등을 두고 삼성가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가 3세인 이재현 회장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사이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송으로 껄끄러운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사석에서 허물없이 충고와 조언을 주고받는 사이로 전해진다. 특히 둘 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점과 자동차광 등이라는 비슷한 점들이 많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재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또 이재현 회장은 삼성과의 유산분할 소송 1심 판결이 나오던 지난 2013년 아버지를 찾아 항소를 만류하고, 항소심 직후에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일본에서 치료 중이던 아버지를 찾아가 상고를 만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CJ그룹과 삼성그룹 사이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후 이재용 부회장과 홍라희 여사 등 범삼성가가 2014년 8월 구속 기소된 이재현 회장의 선처를 부탁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하면서, 이번 별세를 계기로 삼성가와 CJ의 화해모드가 조성될지 주목된다. 재계 관계자는 "장례식에 이재용 부회장이 참석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게 없어본인이 참석하지 않더라도 삼성그룹 내 고위 관계자를 보내는 방식 등으로 큰 아버지에 대한 예의를 갖추면 양 그룹 간 사이가 자연스럽게 회복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15-08-16 14:01:4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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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맹희 별세, CJ-삼성 화해 물꼬틀까?

'삼성家 비운의 장남' 이맹희 별세, 삼성-CJ 화해할까?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14일 별세함에 따라 CJ와 삼성이 '조문 회동'을 통해 화해의 길을 열어갈 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맹희 전 회장은 삼성가의 장남이면서도 부친인 호암 이병철 창업주에 의해 무능하다는 이유로 경영에서 배제됐으며 동생인 이건희 회장에게 그룹 경영권을 넘긴 뒤 반세기에 걸쳐 갈등을 겪는 등 누구보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이런 이유로 CJ그룹과 삼성그룹의 사이도 좋지 않다. 2012년에는 이 전회장이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유산 관련 소송을 제기하고 법적 다툼을 벌이며 양 그룹 간 미행 논란까지 불거지는 등 사이가 급격히 악화됐다. CJ그룹은 또 이병철 회장 선영 출입문 사용 문제 등을 놓고도 삼성가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가 3세인 이재현 회장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사이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송으로 껄끄러운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사석에서 허물없이 충고와 조언을 주고받는 사이로 전해진다. 특히 둘 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점과 자동차광 등이라는 비슷한 점이 많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재계관계자들의 말이다. 또 이재현 회장은 삼성과의 유산분할 소송 1심 판결이 나오던 지난 2013년 아버지를 찾아 항소를 만류하고, 항소심 직후에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일본에서 치료중이던 아버지를 찾아가 상고를 만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CJ그룹과 삼성그룹 사이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이맹희 전 회장은 자신이 제기한 유산소송의 1,2심에서 패하고는 결국 상고를 포기했다. 이후 이재용 부회장과 홍라희 여사 등 범삼성가가 2014년 8월 구속 기소된 이재현 회장의 선처를 부탁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그룹 일가가 큰 아버지인 이 명예회장의 장례식에 참석해 CJ와 삼성가의 화해모드가 조성될지 주목되는 이유다. 한편 CJ그룹은 고 이맹희 명예회장에 대한 장례식은 CJ그룹장으로 치를 것이며 빈소는 서울대학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장례 시기 및 발인일은 중국 정부와의 운구 절차 협의 문제로 다소 유동적이다.

2015-08-15 12:13:47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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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맹희 명예회장 장례, CJ그룹장으로···상주는 이재현 회장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형이자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아버지인 이맹희 CJ명예회장의 장례식이 CJ그룹장으로 치러진다. 상주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맡을 예정이다. 하지만 이 회장은 현재 건강상의 이유로 구속집행 정지 상태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상주 역할을 맡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CJ그룹에 따르면 이맹희 명예회장의 장례는 CJ그룹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이맹희씨의 차남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가 손경식 CJ 회장과 함께 출국해 현지에서 운구 절차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빈소는 이 명예회장의 시신을 국내로 운구한 뒤 장남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입원해 있는 서울대병원에 차려진다. 이 회장은 구속집행정지 상태로 주거지가 서울대병원으로 제한된 상태다. 상주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맡는다. 하지만 이 회장은 500억원대 세금을 탈루하고 700억원대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 2013년 구속기소된 후 심부전증 악화로 신장 이식수술을 받기 위해 구속집행 정지 신청을 해 왔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안좋다는 점에서 조문객을 직접 맞이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신장이식수술 이후 급성거부반응, 수술에 따른 바이러스감염의 의심 증상, 유전적인 질환인 '샤르코 마리 투스(CMT)' 질환 등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 상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고 기한을 거듭 연장하며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 이재환 대표나 이 회장의 장남 선호 씨가 상주를 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서울대병원에서 아버지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눈물을 흘리며 부친 임종을 지키지 못한 자책감에 비통해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5-08-14 23:03:08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