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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이맹희 별세, CJ-삼성 화해 물꼬틀까?

'삼성家 비운의 장남' 이맹희 별세, 삼성-CJ 화해할까?

CJ그룹 이재현 회장(사진 왼쪽)과 삼성그룹 이재용 부회장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부친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14일 별세함에 따라 CJ와 삼성이 '조문 회동'을 통해 화해의 길을 열어갈 지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맹희 전 회장은 삼성가의 장남이면서도 부친인 호암 이병철 창업주에 의해 무능하다는 이유로 경영에서 배제됐으며 동생인 이건희 회장에게 그룹 경영권을 넘긴 뒤 반세기에 걸쳐 갈등을 겪는 등 누구보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이런 이유로 CJ그룹과 삼성그룹의 사이도 좋지 않다.

2012년에는 이 전회장이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유산 관련 소송을 제기하고 법적 다툼을 벌이며 양 그룹 간 미행 논란까지 불거지는 등 사이가 급격히 악화됐다. CJ그룹은 또 이병철 회장 선영 출입문 사용 문제 등을 놓고도 삼성가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가 3세인 이재현 회장과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사이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송으로 껄끄러운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사석에서 허물없이 충고와 조언을 주고받는 사이로 전해진다. 특히 둘 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점과 자동차광 등이라는 비슷한 점이 많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재계관계자들의 말이다.

또 이재현 회장은 삼성과의 유산분할 소송 1심 판결이 나오던 지난 2013년 아버지를 찾아 항소를 만류하고, 항소심 직후에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일본에서 치료중이던 아버지를 찾아가 상고를 만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CJ그룹과 삼성그룹 사이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이맹희 전 회장은 자신이 제기한 유산소송의 1,2심에서 패하고는 결국 상고를 포기했다.

이후 이재용 부회장과 홍라희 여사 등 범삼성가가 2014년 8월 구속 기소된 이재현 회장의 선처를 부탁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그룹 일가가 큰 아버지인 이 명예회장의 장례식에 참석해 CJ와 삼성가의 화해모드가 조성될지 주목되는 이유다.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생전 모습./CJ그룹 제공



한편 CJ그룹은 고 이맹희 명예회장에 대한 장례식은 CJ그룹장으로 치를 것이며 빈소는 서울대학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장례 시기 및 발인일은 중국 정부와의 운구 절차 협의 문제로 다소 유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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