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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2024 100세 포럼 시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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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세 플러스 포럼] VIP 티타임…현장 이모저모

지난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24 100세 플러스 포럼 시즌1'은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김근익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 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 등 주요 금융기관장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포럼은 저성장이 지속되는 수축경제 시대, 100세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생존 재태크'를 주제로 진행됐다. 주제가 '생존 재테크'인 만큼 50~60대 중년층과 고령층의 참석자가 많았다. ○…VIP 티타임에 참석한 김영익 내일희망경제연구소장(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불법 리딩방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김 소장은 "유튜브에서 김영익의 경제스쿨이란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데, 저를 사칭해 다른 채널에서 중목 추천과 수수료 유도를 하고 있다"며 "실제 피해를 보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어 강경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그는 "오는 22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 피해를 보고 있는 다른 전문가들과 같이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으로, 경제스쿨 이외에 다른 채널은 운영하지 않는다"고 말해 눈길.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공인회계사 증원에 대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해 눈길. 이 협회장은 "제가 공인회계사회에 있었을 때 공인회계사 합격 정원이 1100명에서 1250명으로 늘어났다"며 "회계업계에서 저항이 강했고 시위도 발생해 내부적으로 설득에 나섰다"고. 그는 "처음에 회계사 1000명이 될 때도 반대가 있었다. 1990년대 중반까지는 300명이었다"며 "작년에 증원하지 않았으면 올해 정원이 더 늘어나서 범람이 심해졌을 것"이라고. ○…현장 분위기 역시 뜨거웠다. 강연을 듣는 것만으로 끝내지 않고 수첩에 적는 참가자들과 노트북과 테블릿 PC에 강연 내용을 적는 참석자들이 많았다. 특히 80세 고령층 참석자의 테블릿 PC 사용은 주위를 놀라게 했다. 80세 참가자는 "포럼 현장을 다니면서 수첩에 적는 습관을 오랫동안 유지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단순 키워드만으로는 기억하기가 힘들어 테블릿PC를 구매했다"며 "녹음과 동시에 한글파일에 키워드를 입력하면서 강연에 더욱 집중 할 수 있게 됐다"고.

2024-03-21 14:00:2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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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세 포럼] 염승환 "주식 투자 비중 확대해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작된 지금 국내 주식시장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지난 20일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 주최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 100세플러스 포럼에서'"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자사주 소각에 나서는 등 한국 주식시장이 바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올해 기업들의 이익이 증가하고 있어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정부 정책…부의 재배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정부의 정책을 두고 부동산에 편중된 자산을 주식으로 전환하려고 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염 이사는 "우리나라는 조사결과 부동산 자산이 94%가량 되는 데 비해 주식 비중이 너무 낮다"며 "미국은 정반대 상황으로 금융 자산이 45% 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융 시장의 덩치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고 선진국화됐는데도 미국과 다르게 금융시장이 제대로 된 역할을 못 하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 코리아디스카운트가 너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이지 않은 데다 배당 수익률도 낮기 때문에 정부가 이러한 문제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염 이사는 "해외 자본을 포함한 자본들을 주식시장이나 금융시장으로 유입시켜 기업들이 자금 조달도 잘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결국엔 자본이 주식시장에 들어가면서 주가지수 또한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증시가 재평가 받기 위해서는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염 이사는 "대주주와 소액 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켜야 하는데 못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현실"이라며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가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책이 제대로 시행된다면 자산이 부동산에서 주식 쪽으로 전환하는 부의 재배치가 이뤄질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이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심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조선, 의료, AI산업 유망 염 이사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을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가 상승에 제일 중요한 건 기업들의 이익"이라며 "기업들의 이익은 미국, 중국 경기가 결정함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경제 상황이 중요한데 미국 경제가 안정적인 데다 중국 경제가 회복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의 수출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입 물가도 감소하고 있어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염 이사는 "미국이 버텨주고 중국 경기가 조금 살아나고 있는 등 글로벌 경기가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업들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50%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이 금리를 6월에 인하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미국 주식시장 상황이 좋은 데다 부동산도 나쁘지 않고 거기에 미국의 가계 부채 비율이 확 떨어져 있어 미국의 경기가 견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최근 미국 상황을 정리해 보면 금리 인하는 6월에나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염 이사는 올해 유망한 국내 업종으로 조선업을 꼽았다. 그는 "미국의 규제로 조선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선박 탄소집약도지수(CII) 규제가 시행되면서 탄소 배출량에 따라 등급이 결정되는데 이러한 변화는 조선산업에 대한 투자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조선소의 수가 감소하고 있어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건강 및 의료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염 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 중이며, 이에 따라 젊은 사람들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그 결과로 덴탈, 피부 미용, 당뇨병 치료제 등과 같은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무인화 등의 시장도 크게 성장하기 때문에 이러한 산업들은 중장기적으로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2024-03-21 13:50:1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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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세 포럼] 박원갑 "부동산 투자, MZ세대 욕망 파악해야"

고금리 장기화와 대출 규제 강화, 공사비 상승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올해 아파트 매매가격은 먹구름이 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비아파트의 경우 구조적 불황 가능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향후 부동산 투자 전략에도 이목이 쏠린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지난 20일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 주최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 100세 플러스 포럼 시즌1'에서 부동산 투자의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MZ세대의 욕망 파악'이라고 강조했다. 박원갑 수석전문위원은 "세대별로 집에 대한 서로 다른 욕망이 존재하기 때문에 부동산을 바라보는 눈을 바꿔야 한다"면서 "20대 남성들은 '한강뷰' 아파트를 원하고, 일본 MZ세대의 주거 로망은 '타워 맨션'(20층 이상 고층아파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의 주요 참여자인 사람의 공간 욕망을 파악해야 부동산 투자 때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면서 "MZ세대, 특히 35세 여성 시각에서 부동산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현황'을 보면 올 1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 3만2111건 중 20·30세대가 매입한 거래가 9739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의 30.33%로, 지난해 10월(29.38%)과 비교하면 0.95%포인트(p) 올랐다. 서울 지역에선 지난 1월 20·30세대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52건으로 전체 거래량(2456건)의 34.69%를 차지하면서 1년 전(30.84%)보다 3.85%p 상승했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아파트 투자 시 환금성이 최고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집값이 비싸지면서 거래가 줄고 있다. 2006~2023년 전국 아파트 거래회전율은 6.7%에 그쳤다"면서 "부동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할 때 팔 수 있어야 한다. 대단지 등 택시운전자가 아는 아파트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아파트를 현금 흐름이 발생하는 금융상품으로 인식하고 재건축보다는 신축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인구쇼크를 감안한 로드맵을 짜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먼 미래와 가까운 미래를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지방은 10년 뒤에 인구쇼크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수도권인 서울은 가구 수가 2040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쇼크는 20년 뒤에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원룸주택, 상가 등을 구매해서 노후를 준비하는 것은 10년 전 버전이다. 인구가 감소하면 소비도 줄어들기 때문에 상가부터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오피스, 스튜디오 등을 임대해 월세 수익화가 가능한 곳이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부동산 시장이 레드오션으로 진입하기 때문에 부동산 자산을 줄이고, 금융 자산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과 주식을 50대 50으로 가져가길 추천한다"면서 "부동산 공부할 시간에 금융 공부를 하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4-03-21 13:41:35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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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세 포럼/축사] 김주현 "수축경제 시기, 장수리스크 대비해야"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인구감소로 진행되는 수축경제 시대, 100세시대를 풍요롭게 보내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어떻게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 주최로 열린 '2024 100세 플러스 포럼'에서 권대영 사무처장이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축사를 대독했다. 김 위원장은 "생산가능인구(만 15~64세)가 줄어 들며 이 위기를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 논의되는 시점"이라며 "인구 감소가 나에게 미칠 영향에 대비해 100세시대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생산가능인구는 2020년 3738만명에서 2040년 2852만명, 2060년 2066만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면 주택 등 자산가격이 떨어지고, 소비가 줄어 장기적으로 물가가 하락할 수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세상을 움직이는 가치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핵심적인 가치는 돈과 건강"이라며 "100세 시대를 어떻게 건강하고 풍요롭게 준비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대수명이 길어지면 유병장수, 무전장수, 무업장수 등 3가지 장수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 의료비가 생활비의 일부가 되지 않도록 건강을 관리하고, 안정적으로 생활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자산을 관리하고, 오래일할 수 있도록 업을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인구감소에 따른 생각지 못한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며 "자산운용 측면을 떠나 부채관리, 세금, 연금 등을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00세 시대, 한 개인의 삶에 대한 준비가 대한민국 금융, 경제를 변화시킬 수 있다"며 "100세 시대에 대비한 재테크를 바탕으로 한 개인의 삶은 좀 더 풍족해지고, 대한민국 경제 금융은 이를 바탕으로 한 산업의 성장을 이뤄 그 성과가 다시 국민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4-03-21 13:29:04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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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세 포럼] 김영익 교수 "채권 투자 늘려야"

김영익 내일희망경제연구소장(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은 "현재 세계 경제는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오히려 투자에는 좋은 기회로 활용 할 수 있어 환율, 채권투자 등이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익 소장은 지난 20일 메트로경제 주최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 100세 플러스 포럼 시즌1'에서 "현재 세계 경제는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오히려 투자에는 좋은 기회로 활용 할 수 있다"며 "환율, 주식, 채권투자를 활용하면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김 소장은 ▲글로벌 경제 ▲글로벌 환율 전망 ▲한국 경제 전망 등을 중점적으로 이야기 했다. 김 소장은 은 "싸이클 변동을 분석해야 자산 분배를 잘 할 수 있다"며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힘들었지만 결국 이겨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성장 할 수밖에 없어, 시기에 맞는 투자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20년 세계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2.8%)으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처음 충격을 줬지만, 다음해인 2021년에는 6%넘게 성장했다"며 "각국 정부가 돈을 많이 쓰고 중앙은행에서 돈을 많이 풀면서 가계부채는 오히려 증가하면서 국민들의 소비는 위축됐지만 금 가격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경제위기 상황에도 투자처는 있다는 말이다. 김 소장은 전체 자산 중에서 채권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금리를 결정하는 요인 3가지로 경제성장률, 물가성장률, 자금 유동성을 꼽을 수 있는데 현재는 경제·물가성장률은 떨어지고 있고, 예금수요가 늘어나면서 은행에 돈이 남아돌고 있다"며 "기업의 자금 수요 감소로 인해 은행들은 채권을 구매해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글로벌 국가들은 금리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은 상승하게 되면서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 반대로 금리 인하 시점이 멀어지고, 고금리 기조가 길어질수록 채권 투자 매력은 떨어진다. 김 소장은 "코로나19 시기 미국의 금리는 역사상 최저까지 떨어지면서 채권 가격에 거품이 끼었지만 현재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부채를 줄이고 있다"며 "미국 국채 금리의 적정 수준은 4%로 추정하고 있는데 현재가 4%로 거품이 붕괴되면서 투자하기 좋은 시기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채권 투자를 많이 하라고 강연이나 유튜브 채널에서 권유하고 있다"며 "1년 전에 비해 채권가격은 10% 넘게 올라지만 1년 만기 예금 이자는 불과 3~4%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투자의 경우 지난해 저점을 지나 올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익률이 마이너스인 투자자들이 대부분일 것"이라며 "금리인하 시점에서 채권을 투자하는 것이 자산증식에서 이득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올해 달러 가격이 하락하고, 엔화, 위안화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들어 달러 강세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는데, 연말을 기점으로 내년 말까기 달러 약세가 진행 되면서 엔화, 윈안화, 원화 등 모든 통화가치가 오를 것"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경제를 전망하면서 오는 2028년까지 세계에서 미국 비중 축소를 시사했다. 달러가치가 중기적으로 하락 한다는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피치가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떨어뜨렸고, 무디스 역시 신용등급 하락을 준비하면서 바라보는 시각이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향후 대내 불균형이 심화됐기 때문에 달러가치가 하락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전 세계 중앙은행들 역시 달러 보유액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소장은 "금리 하락 시점에 돌입했기 때문에 경제 회복과 관련한 투자처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금융으로 우리 국민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는 '금융민주주의'시대가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21 13:23:5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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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세 플러스 포럼] 수축경제 시대, 재테크 어떻게?

"100세 시대, 한 개인의 삶에 대한 준비가 대한민국 금융, 경제를 변화시킬 수 있다. 자산운용 측면을 떠나 부채관리, 세금, 연금 관리 등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20일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 주최로 열린 '2024년 100세 플러스 포럼'에서 "수축경제 시기 100세 시대를 풍요롭게 보내기 위해선 다양한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축사는 권대영 사무처장이 대독했다. 수축경제는 인구감소가 부동산 시장의 붕괴, 소비 감소, 생산성 감소, 자본투자 감소, 글로벌 교역감소를 일으키면서 저성장 기조가 장기간 지속되는 사회를 말한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수축경제에 접어들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1.4% 증가했다. OECD 평균인 1.7%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국제기구, 국내연구소 등은 올해 GDP도 2%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2023년 대비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2%대 초반은 성장회복세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날 '2024년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전망'을 발표한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는 "지난 2022년 8월을 경기 정점으로 경기는 수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저성장 국면에 진입해 금리는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축경제에서 살아남기 위한 재테크 방안으로 주식업종의 경우 인공지능(AI), 바이오, 밸류업 (Value up)기업에서 반도체, 2차전지, 조선, 방산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증시 전망 및 투자전략'에서 "구조적으로 가계 자금은 부동산, 예금에서 주식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내·국외 차별없이 성장분야의 주식 비중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지속되고 있고 중국과 대만의 신경전은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은 올해 국방 예산을 7.2% 증액하고, 미국은 대만에 5억달러 규모의 무기를 지원하도록 예산을 편성했다. 무기 수출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방산주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인구구조변화에 따른 주식비중도 늘려야 한다. 인구 고령화 상황에 맞는 의료기기(덴탈·피부미용·당뇨·비만)와 생산성 감소에 따른 자동화 기기(AI·로봇·자율주행) 주식에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부동산은 인구감소를 감안한 로드맵을 구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수축시대 부동산 투자' 강연에서 "지방은 10년이내, 수도권은 20년 이내 가구수가 감소할 것"이라며 "가까운 미래와 먼 미래를 구분해 부동산 축소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투자를 하더라도 세대별로 집에대한 욕망이 다른 만큼 2030세대가 주목하는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문위원은 "아파트를 머니 파이프라인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2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기준으로 월세가 잘나오는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퇴직 이후 연금활용법에 대해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본부장은 "본인의 사망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만큼 은퇴 후 소득공백에 따른 생활비를 마련해야 한다"며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외에 주택연금을 활용하고, 본인사망시 배우자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종신보험 종신연금 가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4-03-21 11:15:4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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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세 포럼] 김동엽 본부장 "노후대비, 현금흐름 파악부터"

"자산관리란 험지를 해쳐 나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탄한 인생을 원하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 돌을 만나면 터널을 뚫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야 한다." 김동엽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본부장은 지난 20일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 주최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4 100세 플러스 포럼'에서 '고령화 시대 재테크전략'을 제시했다. 자신과 자산의 수명을 맞추는 것이 핵심이다. 김 본부장은 ▲노후생활비 얼마나 필요한가? ▲내 연금 얼마나 되나? ▲절세와 노후 준비를 한 번에 하는 연금계좌 ▲연금계좌를 활용한 세액공제 전략 등 은퇴 후 효율적인 자산관리 비법을 공유했다. 태풍에 대비하는 캘리포니아 주민처럼 불확실한 위험에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서울시에 거주하는 부부의 최소 노후생활비는 월 232만원이다. 이를 필요 적정 노후 생활비로 확대하면 월 330만원으로 늘어난다. 퇴직한 부부가 서울에서 양질의 삶을 지양한다면 매달 330만원이 필요하단 의미다. 이어 광역시 기준 부부의 최소 노후생활비는 203만원, 적정 노후 생활비는 279만원이다. 문제는 은퇴 후 자금을 마련할 창구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김 본부장은 직업이 있을 때 부부가 맞벌이를 했다면 은퇴 후에는 효율적인 '연금 맞벌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본인과 배우자가 수령할 연금의 종류를 파악해야 한다. ▲노령연금 ▲장애연금 ▲유족연금 ▲공무원연금 등이다. 부부의 연금이 최소 노후생활비에만 근접해도 현금 흐름 파악 등 별도로 노력을 기울일 필요성은 떨어진다. 부부가 연금을 합쳐도 최소 노후 생활비를 마련하지 못했다면 '주택연금'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 특히 현금 보유량이 동년배 대비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거주하고 있는 부동산의 가치 하락 전망이 우세하다면 주택연금을 통해 자산을 현금화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연금 수령 전 '소득공백' 시기가 분수령이다. 소득이 급감하는 시기가 노후대비의 '첫 고비'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반드시 퇴직금을 개인형퇴직연금(IRP)계좌에 보관하라고 당부했다. 퇴직연금을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일반계좌와 동일하지만 건강보험료 면제 및 절세혜택을 누릴 수 있어서다. 김 본부장은 "해발 8800m의 에베레스트에서 가장 많이 사망하는 지점은 올라갈 때가 아니라 내려 올 때인 정상에서 800m 지점"이라며 "주로 하산할 때 사고가 발생하는데 퇴직 후 소득공백 시기가 하산과 똑같다고 인식하시면 된다"고 했다. 본인이 수령할 연금의 종류를 파악하지 못했다면 금융감독원에서 운영하는 '통합연금포털'을 활용하면 된다. 본인과 배우자의 정보를 입력하면 3일 이내 연금의 종류를 구분할 수 있다. 부부가 받을 연금의 종류와 월 수령액을 확인했다면 '현금흐름표'를 만들어야 한다. 단, 연금수령 외 추가적인 수익을 만들기 어렵다면 소비 수준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김 본부장은 "생애주기별 수령 가능한 현금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노후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실천에 옮겨야만 조금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03-21 11:08:09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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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0세 포럼/개회사] 이장규 대표 "자산의 스트레칭을 시작할 때"

일본 특파원을 지낸 제 언론사 후배의 아버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20년 전 후배의 아버님은 '내 나이 칠십이면 인생 다 살았다'를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는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칠순잔치를 치르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셔서는 한 집 건너로 80세, 90세가 넘는 어르신들이 계시고 70세 정도는 어린아이 취급을 받는 모습을 보고 더는 나이 탓을 하지 않고 이후 10년 이상을 아주 열정적으로 생활하셨습니다. 재테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나이에 무슨'이라며 현 상황에 안주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10년 이상 장기 거주 주택 매물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2배에서 3배까지 오른 시세 차익을 실현하면서 부동산에 묶인 자산을 현금화하려는 전략 같습니다. 비싼 동네에서 수십억원을 깔고 앉아 있는 게 맞는 것인 지 고민한 결과일 것입니다.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의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재배분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남는 자산을 활용해 자산을 늘려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출을 줄이는 것 또한 재테크가 아닌가 싶습니다. 경제성장률이 1%대에 머무르는 수축경제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경제가 움츠러들고 있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각자 활로를 찾아야 합니다. 근육이 움츠러들면 스트레칭으로 몸을 늘려주듯 우리의 자산도 스트레칭을 시작해야 할 때입니다. 바짝 들어간 힘을 빼고 유연한 대처에 나서야 합니다. 자신만의 맞춤형 재테크 전략이 필요합니다. 각자의 자산 배분 현황, 위험선호도, 향후 미래 자금 수요 및 공급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배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사교육비는 줄이고 연금자산은 늘려나가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03-21 09:11:32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