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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전처리 기술 확보…회수부터 전처리까지

현대글로비스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전처리 기술 확보를 위해 전문업체와 손을 잡았다. 현대글로비스는 전처리 기술을 갖춘 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 ㈜이알과 지분 투자에 관련한 투자계약서(SSA)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투자금액 및 세부 계약조건은 양사 협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이알의 전처리 기술 및 설비 사용에 대한 권리를 갖게 되면서 배터리 재활용 밸류체인 구축의 중요한 단추를 끼우게 됐다 지난 2008년 설립한 이알은 특히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전처리 영역에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공정은 전처리와 후처리 공정으로 나뉜다. 전처리는 물리적으로 사용후 배터리에 남아 있는 전력을 방전시키고 해체한 뒤 불순물을 제거한 이후 양극재 분리물인 블랙파우더까지 만드는 공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알은 폐리튬 이온배터리를 저온 진공시스템으로 처리하는 기술과 해당 설비에 대한 특허를 갖고 있다. 또한 전처리 과정에서 폐수와 이산화탄소 등이 발생하지 않고 전해질을 회수하는 친환경 공정 기술도 갖췄다. 현대글로비스는 이알의 기술과 설비를 확보함으로 사용후 배터리 시장에서 회수부터 재활용까지 가능한 종합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지분투자를 기점으로 전처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개선하고, 동남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 해외시장 및 국내에 거점을 두고 배출되는 사용 후 배터리를 회수해 이알의 기술과 설비를 활용, 전처리 하는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는 기존의 물류·해운·유통의 사업영역을 견고히 유지하는 동시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등 신사업 확장에 동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경우 회수부터 전처리까지 단일화된 시스템으로 본격적인 사업 체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1-22 14:27:2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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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소상공인 우수상품 쇼핑축제 기획전 연다

11번가가 판매 규모가 작은 소상공인 셀러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억대 매출' 셀러를 키워내고 있다. 11번가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함께 '2023 소상공인 온라인쇼핑몰 입점 지원 사업'을 진행해, 소상공인 셀러 177곳이 1억원 이상의 연 매출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11번가는 지난 2020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유통센터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내 우수 중소기업, 소상공인 제품의 온라인 진출과 판매 활성화를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2022년에 이어 '소상공인 온라인쇼핑몰 입점 지원' 사업을 진행해 2800여 곳 소상공인 셀러, 1만7800여개 상품의 매출 확대를 지원했다. 특히 11번가는 행사를 통해 소상공인 셀러들의 우수상품을 '신선밥상', '9900원샵' 등 11번가의 전문관과, '타임딜', '긴급공수', '시선집중' 등의 쇼핑코너, 할인행사, 라이브방송 등을 통해 소개하는 등 집중적인 지원을 펼쳐 사업 참여 소상공인 셀러 중 177곳이 억대 연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떡 제조/가공업체 농업회사법인더미들래㈜는 2022년 수천만원이던 매출이 1년만에 9.5배(+852%) 이상 성장하며 억대 매출을 달성했다. 또 수산물 생산업체 완도맘영어조합법인도 추석을 앞둔 지난해 9월 '시선집중' 행사를 진행해 4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등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약 1.5배(+42%) 오르며 억대 매출을 냈다. 11번가의 고광일 영업기획담당은 "소상공인 셀러들의 온라인 진출 성공사례를 만들어온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올해도 판로 확대를 희망하는 소상공인들을 적극 도울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온라인을 통해 우리 소상공인들의 우수상품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기회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1-22 13:33:4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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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케이크에 종이박스 도입

SPC그룹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의 아이스크림 케이크 포장재가 스티로폼에서 종이로 교체된다. 18일 외식 업계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는 올해 2분기부터 아이스크림 케이크에 종이박스를 도입한다. 그동안 배스킨라빈스는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스티로폼 박스에 포장해왔지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소재를 변경한다. 일반 케이크처럼 종이박스에 포장하되 박스 내부 상단에 드라이아이스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냉기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현재 배스킨라빈스는 미니케이크 등 일부 제품에 종이박스를 선제 도입한 상태다. 지난달 크리스마스 테스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추후 혹서기 테스트를 거쳐 문제점을 개선하고, 올 봄시즌부터 종이박스를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또 유통 과정에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각 매장으로 배송할 땐 보관용 박스인 '외박스'에 넣은 뒤, 소비자에게 판매할 때 전용 종이박스로 옮기는 식으로 운영한다. 향후 외박스도 사용하지 않는 방안을 지속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종이박스에 맞춰 케이크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판매가를 재설정하는 등 점주들의 수익도 고려할 계획이다. 배스킨라빈스는 2020년부터 자체적으로 환경을 고려한 포장재 연구개발을 해왔다. 구조와 소재 개발, 제품 도입 테스트를 다년간 진행한 결과, 보랭력 검증을 완료했고 지난해12월 일부 품목에 적용해 우수한 반응과 운영 안정성을 검증했다.

2024-01-18 16:21:3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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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음료, 프로농구 올스타전서 '하이트제로0.00' 이벤트 성료

하이트진로음료가 지난 14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의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 홍보 부스를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18일 밝혔다. 프로농구 '별들의 축제'인 올해 올스타전은 예매 개시 3분 만에 5561석 전량이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올렸다.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관중석 입장 혹은 상품 구매를 위해 대기하는 팬들의 행렬이 소노 아레나 1층 로비를 가득 채우기도 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이날 1층 로비에 스폰서 부스를 마련해 현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알코올, 칼로리, 당류 모두 제로인 '올프리(ALL-FREE)'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 '하이트제로0.00'을 알리고 제품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며 행사의 열기를 돋웠다. 이벤트에 참여해 현장에서 하이트제로를 시음한 한 관람객은 "처음 무알코올 맥주맛 음료를 마셔봤는데 알코올 없이 맥주의 풍미와 탄산감, 시원한 목넘김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신기하다"며 "집에서 경기를 시청하면서 알코올이나 칼로리 부담 없이 마시기에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알코올은 물론 칼로리, 당류 걱정 없이 라거 맥주의 목젖을 때리는 시원함을 즐길 수 있는 하이트제로0.00은 스포츠 음료로도 제격이다"면서 "앞으로도 하이트제로와 스포츠 팬들이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18 13:33:3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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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대만 렌즈 전문 기업 'AOE'와 지분투자·사업협력…렌즈 공동 개발

LG이노텍이 렌즈 전문 기업과 손을 맞잡고 공급망 안정과 미래 기술력 확보에 나선다. LG이노텍은 대만 렌즈 제조기업 AOE Optronics(이하 AOE와 '지분투자 및 사업협력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AOE는 대만 렌즈 전문기업으로, 소재부터 모듈에 이르는 핵심 기술력과 양산역량을 갖췄다. 특히 차량모듈용 렌즈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이번 계약으로 AOE에 지분을 투자,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핵심 광학 부품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다. 광학설계 및 공정 자동화 역량과 선진화된 품질관리 시스템을, AOE는 독자적인 소재·금형 가공 및 정밀 렌즈 제조 기술을 공유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렌즈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광학솔루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LG이노텍은 세계 1위 제품인 모바일 카메라모듈로 쌓은 광학솔루션 사업의 역량과 기술력을 차량, XR 등 신규 분야로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카메라모듈의 주요 부품인 렌즈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되면서 공급망 관리 역시 한층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양사는 렌즈-카메라모듈 간 설계 및 공정을 최적화해 품질을 극대화하고, 원가경쟁력도 함께 높여 나갈 계획이다. 공동 개발한 제품은 핵심 광학부품에 적용돼 글로벌 완성차 및 차량부품사, XR기기 제조사에게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LG이노텍은 외부와의 파트너십을 활발히 추진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문혁수 CEO는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포트폴리오를 차량, XR기기 등으로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술 및 원가 경쟁력, 제조 공정 역량 등 경쟁우위로 차별적 가치를 창출하며, 고객을 승자로 만드는 기술 혁신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8 11:24:0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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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Q 소비자 관심 높은 '이커머스' 1위...단독질주 역시 '쿠팡'

쿠팡이 지난해 4분기 국내 이커머스 7곳 가운데 압도적으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와 11번가가 뒤를 이었다. 18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국내 이커머스 업계 주요 7개사에 대해 지난해 10~12월 3개월 동안 온라인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총 108만 2017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7개 이커머스 중 선두를 차지했다. 3개월 정보량이 밀리언 단위인 경우는 재계에서는 매우 드물 정도로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다. 지난해 10월 네이버 카페 '인스티즈'에서는 "쿠팡에서 짭(짝퉁)걱정을 왜해?"라는 제목과 함께 "로켓배송만 골라서 사면 되잖아 당연히 일반 판매자는 쿠팡 소유가 아니니 짭 팔 수도 있는건데"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는데 다른 카페 회원들은 "그니까 로켓 붙어있는건 다 정품인데", "그러게 짭때문에 안 산다는 사람 많은 거 보고 놀랐음", "와 다들 왜이렇게 똑똑해...또 나만 몰랐지"라는 등이 게재됐다. 지난 11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 회원은 "쿠팡 와우맴버십이 가성비 좋은거 같네 계속 쓸까?"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이 작성자는 "한달 오천원이던데 쿠팡플레이도 무료로 보고 와우 할인 뜨면 싼거 많을 때도 있고 무료배송이고...(생략)"이라며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쿠팡의 멤버십 서비스에 대한 후기를 공유했다. 지난해 12월 네이버 카페 '레*테*스'의 한 회원은 "쿠팡 와우카드 쓰시는 분"이라는 제목과 함께 "쿠팡으로 많이 사는 편이라 와우카드 발급 받을까 하는데 어떨까요"라고 게시물을 올렸다. 이를 본 또다른 회원은 "저 쿠팡와우 카드 만들었는데 진짜 좋아요, 쿠팡이츠 할인도 되고 만들기 정말 잘했어요 후회 안하실걸요"라며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카드의 혜택 내용이 담긴 이미지를 함께 첨부하기도 했다. 인터파크는 14만 3803건의 정보량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인터파크는 빅데이터 여행플랫폼 조사에서도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쇼핑 부문에서도 최정상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의 한 회원은 "아이패드 10세대 잘산걸까요"라는 물음에 다른 회원들은 "나쁘지 않아 보이는데요. 엄청 싼거 아닌가요? 통신사 끼고 사시는건가요", "엄청 좋은 조건이네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분석 기간 11번가는 10만4,279건의 정보량을 기록하며 이커머스 관심도 3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월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의 한 유저는 "와우 11번가는 아직도 2차 재고 풀리네요"라는 제목과 함께 "방금 프로 내추럴 256 결제했습니다. 새벽부터 지금까지 시간 날때마다 틈틈이 어플 새로고침 하면서 결제창까지 10번 정도 갔던거 같은데 드디어 성공했습니다"라며 아이폰 구매 성공 후기를 남겼다. 이어 옥션이 10만2908건의 포스팅 수를 나타내며 뒤를 이었고 티몬이 6만3366건으로 5위를 기록했다. G마켓은 분석 기간 5만2901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6위를 차지했다. 위메프의 지난 2023년 4분기 온라인 정보량은 4만7916건에 그치며 국내 7개 이커머스 중 가장 적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난 해 4분기 이커머스에 대한 관심도의 경우 쿠팡은 상승했지만 다른 상당수 이커머스는들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1-18 07:40:52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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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024] 실시간 번역 속도에 깜짝, 갤럭시 AI 공개 현장 반응

"와 빠르네" 갤럭시 언팩 2024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갤럭시S24 실시간 번역 기능을 직접 보면서 환호했다. 글을 요약하고 메시지를 추천해주는 기능에 대해서도 찬사를 이어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는 첫 모바일 AI를 탑재한 갤럭시S24를 직접 보기 위해 몰려든 인파로 북적였다. 참가자는 2100명으로, 수용 가능한 2000명을 넘어섰다. 입구에 마련된 포토월에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기도 했다. 실시간 번역 기능에 대해서는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을 숨기지 않았다. 이미 유출됐던 만큼 발표 당시에는 반응이 크지 않았지만, 실제 시연을 통해 빠른 속도와 정확도를 확인하자 곳곳에서 감탄이 나왔다. 챗 어시스트 기능을 보면서는 웃음도 터져나왔다. 셰익스피어처럼 메시지를 변환해 추천해주는 부분에서다. 슈퍼 HDR 등 카메라 기능을 인스타그램 등 SNS 카메라에서도 지원한다는 발표에서도 반응이 좋았다. 유튜브 채널 전세계 구독자 1위인 '미스터비스트'도 깜짝 등장했다. 크레인으로 올라가 갤럭시S24를 이용해 10X 줌으로 작은 물체를 촬영하고, 구글 '서클 투 서치'로 간단하게 검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퀵쉐어로 멀리 떨어진 동료와 파일을 교환하고 사진에서 크레인을 깔끔하게 지워 공중에 떠있는 모습도 연출했다. 실제로 스태프가 없어졌다는 유머도 담았다. 모바일 지원 기간을 대폭 늘리기로 한 계획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모바일에 대해 7년간 OS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운 웨어러블, 갤럭시 링 티징도 좋은 반응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삼성헬스를 통해 수면과 식단 등 다양한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다며, 산소포화도 기능을 강조하고 갤럭시링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다양한 협력, '오픈 컬래버레이션'도 강조했다. 구글과 함께 고릴라 아머를 개발한 코닝이 함께 발표를 맡았고, 삼성헬스와 관련해서도 여러 협력을 언급했다. 개방성을 통한 기술과 활용성 확대를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행사가 끝난 뒤 체험관에 입장하기 위한 인파도 줄을 이었다. 먼저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오랫동안 줄을 서야만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 입장시 필요한 태그 한 면에 '트라이 갤럭시' 링크 QR코드를 새겼다. 트라이 갤럭시는 안드로이드가 아닌 OS에서만 접속할 수 있는 웹페이지로, 온라인을 통해 직접 갤럭시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2024-01-18 05:33:3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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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에 AI 기술 다 모았다,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 공개

삼성전자 갤럭시S24가 전문가들을 품에 안았다.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AI, 통역은 기본이고 글과 이미지를 자유롭게 인식하고 직접 편집하거나 만들다. 스마트폰 하나로 더 쉽고 편하게 소통하며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세상이 열렸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있는 SAP 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를 개최했다. 국내에서는 19일부터 25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혁신 기업들이 밀집한 새너제이에서 언팩 행사를 여는 것은 처음, 모바일 AI 시대를 개막하며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S24 시리즈는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새로운 모바일 AI폰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갤럭시 AI는 사용자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실시간 통역가 갤럭시S24가 가장 먼저 내세운 기능은 실시간 통역이다. 직접 만나 대화할 때는 물론, 잡음이 많아 음성 인식이 어려운 통화 중에도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언어 장벽을 무너뜨리고 소통 자유를 대폭 확대했다. 무엇보다 이 기능은 '온 디바이스 AI'를 사용해 보안을 지키는 것은 물론, 속도도 대폭 높였다. 불과 몇 초 안에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읽어줄 수 있다. 환경에 따라 차이가 큰 클라우드 AI와 차별화된다. 여기에 삼성 녹스와 함께 클라우드 AI를 완전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을 제공하며 보안성을 더욱 극대화했다. 메시지 통역은 더 원활하다. 알아서 외국어를 인식, 팝업되는 별표 모양 '갤럭시 AI' 버튼을 누르면 모든 대화 내용을 바로 번역해준다. 메시지를 보낼 때도 자국어로 입력하면 알아서 상대방 언어로 바꿔준다. 삼성전자는 우선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를 비롯해 프랑스어 등 유럽 언어와 힌디어까지다. 추후 지원 언어를 추가할 계획이다. ◆ 개인 비서 갤럭시S24는 글을 읽고 여러 언어로 번역하는 것은 물론, 내용을 이해해 요약하고 정리해주는 것까지 한다. 삼성 노트앱, '노트 어시스트' 기능을 통해 글을 작성하면 요약하고 정리하거나, 회의록 형식 등 탬플릿에 맞춰 변환해준다. 자동으로 제목을 생성하고 요약 문구가 담긴 커버도 스스로 입혀준다. 심지어는 아무렇게나 작성된 글을 읽고 깔끔하게 정리해주기도 한다. 음성 녹음도 크게 개선했다. 최대 10명까지 발표자 음성을 분리해 스크립트를 만들어 요약하거나 번역하는 등 작업을 한다. 삼성 키보드는 메시지도 확인해 고쳐준다. 오타나 잘못된 표현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상대나 상황에 따라 문구 톤을 적절한 수준으로 제안하기도 한다. 공손한 말투는 물론 소셜 미디어 게시글이나 댓글 등 상황이나 상대방에 맞춰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문장을 만들어준다. 번역도 물론 가능하다. ◆ 전문 크리에이터까지 텍스트 뿐 아니다. 갤럭시S24는 갤러리 앱으로 다양한 콘텐츠 생성 기능도 갖췄다. 일단 이미지 보정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 '생성형 편집' 기능으로 필요한 경우 부족한 부분을 아예 새로 그려준다. 예컨대 기울어진 사진을 돌리면 일부가 잘려나가지만, 갤럭시S24는 일부 이미지를 메꿔 완벽한 사진을 만들어준다. 피사체를 잘라 움직이거나 크기를 바꿔도 공백이 생긴 부분을 새로 그린다. 원하는대로 사진을 자르고 붙여도 빈틈이 생기지 않는다. AI 생성과 관련한 도덕적 문제도 차단했다. 왼쪽 하단에 워터마크를 붙이고, 메타데이터에도 AI가 보정했다는 점을 추가한다. 저작권도 촬영자에 있다는 설명이다. '편집 제안' 으로 보정이 필요한 이미지를 찾아 기능을 추천해준다. 그림자를 제거하거나 빛 반사를 제거하는 등 종전에는 일일이 찾아야했지만, 갤럭시S24는 직접 찾아 수정을 제안한다. 슬로우 모션이 필요한 경우 '인스턴트 슬로모' 기능을 적용하면 된다. 평범하게 촬영된 영상도 AI가 스스로 프레임 사이에 이미지를 생성해 자연스럽게 슬로우 모션을 만들어 준다. 아울러 촬영 전 슈퍼 HDR 화질을 미리 볼 수 있으며, SNS 등 앱을 이용해도 기본 카메라 솔루션으로 고화질 촬영을 허용했다. ◆ AI·검색까지 한번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24에 다양한 기능을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도 초점을 맞췄다. 구글과 함께 만든 '서클 투 서치'도 처음 탑재됐다. 검색이 필요하면 어느 화면에서나 홈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동그라미를 그리는 것만으로 바로 구글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생성형 AI로 다양한 정보 개요까지 정리해준다. 검색 연결성도 있어 대화하듯 추가로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시간 통역과 번역은 기본 통화앱과 녹음앱, 그리고 메시지 번역과 작성 등은 삼성 키보드를 통해 지원한다. 이를 통해 메시지 기능을 문자 뿐 아니라 카카오톡과 라인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미지와 동영상 편집 역시 갤러리앱에서 모두 가능하다. ◆ 진일보한 하드웨어 이같은 갤럭시S24 기능은 하드웨어를 대폭 개선하면서 가능해졌다. 우선 AP가 진일보했다. NPU 성능을 극대화한 칩으로 온 디바이스 AI를 지연없이 동작할 수 있게 했다. 국내에서는 울트라에 스냅드래곤 8 3세대, 갤럭시S24와 플러스에는 엑시노스 2400을, 해외에서는 국가별로 병행 탑재한다. 디스플레이도 '역대급'이다. 최대 밝기가 무려 2600니트, '비전 부스터' 기능으로 밝은 빛을 비춰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여기에 코닝이 만든 '고릴라 아머'를 처음으로 적용, 일반 유리보다 빛 반사를 75% 줄이고 긁힘에도 훨씬 잘 견딘다. 주사율은 120Hz 적응형으로, 갤럭시S24까지 처음으로 전면 적용했다. 소비자들이 간절히 원하던 램 용량도 늘렸다. 울트라와 플러스에는 12GB를 채용, 온 디바이스 AI를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도록 했다. 불만이 있었던 베이퍼 챔버도 대폭 키웠다. 울트라는 1.9배, 갤럭시 S24와 갤럭시 S24+도 각각 1.5배 수준으로 키웠다. 여기에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는 등으로 발열을 크게 줄이면서 게이밍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 ◆ 더 밝고 똑똑한 카메라 카메라도 마찬가지. 5배 광학줌을 카메라 픽셀 크기를 전작보다 60% 가량 키운 1.4마이크로미터 사이즈에 5000만화소로 바꿔 더 많은 빛을 받고 선명한 이미지를 찍을 수 있게 했다. 광학 손떨림 방지(OIS)도 더 넓은 각도를 지원하며, 전면 카메라에도 'ISP 블락'을 탑재해 저조도 환경에서 노이즈 감소와 선명도 제고를 이뤘다. AI 기술인 '프로비주얼 엔진'을 활용한 '쿼드 텔레 시스템'을 최초로 탑재해 물리적 한계도 극복했다. 10배줌 뿐 아니라 100배 스페이스줌에 이르기까지 이전 모델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라고 자신했다. 오히려 주로 쓰는 2∼5배 줌 영역 화질은 훨씬 개선했다는 설명, 나이토그래피도 한단계 성장해 어둠 속에서도 촬영을 가능케 했다. 디자인과 내구성도 개선했다. 전 모델에 엣지를 삭제, 플랫 디스플레이로 두께를 줄이고 S펜 사용성을 강화했다. 울트라에는 티타늄 소재를, 다른 모델에는 후면과 프레임을 유려하게 연결하는 '원매스' 디자인을 적용해 그립감은 유지했다. ◆ 지속 가능한 미래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를 통해서도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에 대해 7세대 OS 업그레이드와 7년간 보안 업데이트를 제공한다. 제품 생애주기를 연장하겠다는 의지다. 소재도 폐어망 플라스틱에 이어 갤럭시S24와 플러스 배터리에는 재활용 코발트 50%, 전 모델 스피커에는 재활용 희토류 100%와 재활용 강철 40% 이상으로 만들었다. 재활용 TPU도 단말기 사이드키와 볼륨키에 일부 적용했다. 컬러는 울트라 ▲티타늄 블랙 ▲티타늄 그레이 ▲티타늄 바이올렛 ▲티타늄 옐로우 등 4종, 갤럭시 S24+와 갤럭시 S24는 ▲오닉스 블랙 ▲마블 그레이 ▲코발트 바이올렛 ▲엠버 옐로우 등 4종이다. 삼성닷컴과 삼성강남에서는 단독 색상도 마련했다. 가격은 갤럭시S24 울트라가 169만8400~212만7400원, 갤럭시S24+가 135만3000~149만6000원, 갤럭시S24가 115만5000~129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전작과 거의 비슷한 수준, 울트라만 최대 16만5000원 인상했다.

2024-01-18 03:00:0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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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024] "바꿀 이유가 생겼네" 통역도 글도 그림도 척척, 갤럭시S24 써봄

직접 체험해본 갤럭시S24는 새로운 스마트폰 시대를 열기 충분했다. 그동안 모바일에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남아있던 상황, 말 그대로 '생성형 AI'를 이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오랜 기간 스마트폰 혁신이 정체된 탓에 얼어붙었던 교체 수요도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24가 가장 내세우는 기능은 단연 실시간 통역이었다. 체험관에는 앞다퉈 체험해보려 길게 줄이 서있었을 정도. 실제로 갤럭시S24는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해도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통화할 수 있도록 빠르게 번역했다. 따로 조작도 필요 없었다. 설정한대로, 상대방 목소리를 듣지 않고 번역만 듣는 것도 가능했다. 주변 소리를 알아서 걸러 듣는 것은 물론, 작은 말 실수도 알아서 보정했다. 상대방 음성이 끝나지 않고 말을 했는데도 정확하게 알아들었다. 대면한 상대와 통역은 더 안전하고 매끄러웠다. 녹음앱으로 번갈아가면서 대화를 주고받으니 즉시 각자 언어로 바꿔줬다. 이 기능이 바로 온라인 연결이 되지 않은 상태로 작동하는 '온 디바이스 AI'다. 통신 상태와 관련이 없이 기능해 대화가 외부에 노출될 우려도 완전히 차단했다. 통역에 걸리는 시간도 불과 2초 남짓,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존 앱과도 확실한 차별점을 보였다. 문자 메시지는 더 쉽게 번역해준다. 자동으로 언어를 인식해 번역 기능 작동을 추천하고, 즉시 모든 메시지 밑에 번역 결과를 보여준다. 메시지를 보낼 때도 자기 언어로 입력하면 바로 번역해서 보낼 수 있도록 한다. 글도 잘 쓴다. 삼성 키보드에서 제공하는 '챗 어시스트'는 번역은 물론 문장을 교정해주고 추천해줬다. 특히나 노트 어시스트는 스스로 글을 읽어 요약하고 정리까지 했다. 심지어는 두서없이 쓴 글을 깔끔하게 정리해주기까지 했다. 그대로 쓸 수도 있지만, 글쓰기 실력을 늘리는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무엇보다 멀티미디어 콘텐츠 생성형 편집 기능은 실생활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미지나 동영상 프레임을 만들어 콘텐츠를 무한하게 확장할 수 있었다. 이미지를 마음대로 자르거나 옮기고 돌릴 수 있게 됐다. 갤럭시S24가 공백이 생긴 부분을 감쪽같이 새로 그려줬다. 사물은 물론 사람 형태도 마치 원래 찍혔던 것처럼 확장됐다. 일반 동영상도 슬로우 모션으로 만들어주는 '인스턴트 슬로모'는 숏폼을 좋아하는 MZ세대 '덕'들을 열광시키기 충분했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영상을 강조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 저장해서 SNS에 업로드할 수도 있다. 프레임이 튀거나 잔상이 생기는 등이 우려됐지만, 결과물은 깔끔했다. '서클 투 서치' 기능은 이미지 검색을 주로 하는 경우 매우 유용하겠다 싶다. 종전에는 캡처를 해서 앱을 켜고 이미지를 불러와야했지만, 이제는 그냥 한번의 조작으로 검색을 할 수 있다. 게다가 AI로 정보까지 제공해줘서 콘텐츠를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다. 워낙 많은 기능이 탑재되기도 했지만,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무궁무진해 만족스럽게 체험해보지는 못했다. 갤럭시S24가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를 보여줬으니, 이제는 사용자들이 갤럭시 AI로 할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을 찾아낼 때다.

2024-01-18 03:00:0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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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고객 초청 ‘필모톡 with 이제훈’ 개최

SK브로드밴드는 배우 이제훈과 B tv 고객의 만남 '필모톡 with 이제훈'을 오는 25일 서울 홍대 T팩토리에서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은 배우와 고객이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형태의 '필모톡' 행사를 매월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6월 류준열을 시작으로 한지민, 김남길, 조우진, 한효주, 류승룡, 정우성까지 여러 배우들이 B tv 고객들과 만났다. 올해 첫 필모톡이자 8번째 주자는 영화 '건축학개론'과 드라마 '모범택시'의 주인공인 배우 이제훈이다. 이제훈은 지난해 SBS 연기대상을 수상했으며, 올해 예정된 수사반장의 프리퀄 작품 '수사반장 1958'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제훈은 '파수꾼', '고지전', '시그널', '아이 캔 스피크', '박열' 등 그간 출연한 다양한 작품들을 돌아보며 스크린 밖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현장에서 B tv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도 가진다. 필모톡은 장애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토크콘서트다. 현장에서 영상 자막과 수어 통역이 함께 제공돼 농아인 고객도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이제훈이 출연한 주요 작품들을 B tv 내 '가치봄' 콘텐츠로 편성해 농아인들이 손쉽게 볼 수 있다. 가치봄 콘텐츠는 한글자막, 화면해설을 넣어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매출의 일부는 한국농아인협회에 기부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21일까지 B tv 홈 화면과 모바일 B tv 이벤트 페이지, 인스타그램 이벤트 계정, T팩토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행사 영상은 이후 B tv 가이드채널과 VOD,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독점으로 공개한다. 아울러 필모톡 신청 기간 이제훈의 출연작 VOD에 대해 4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B tv 홈 화면 내 배너를 통해 할인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다. 박참솔 SK브로드밴드 플랫폼 담당은 "필모톡은 SK텔레콤 T팩토리와 협업해 B tv 고객들과 배우가 만나는 문화 공유의 장으로 이미 영화와 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필모톡'을 통해 B tv 가치봄 콘텐츠 확대 등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7 14:00:3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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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CES서 봤던 기술들 "오늘도 활약 중"

CES는 매년 1월 열려 마치 공상과학영화의 한 장면과도 같은 신기술들을 선보인다. 이미 완성 된 기술 같아 보여 금방 일상으로 들어올 듯한 기술들도 있다. 그러나 몇 년 흐르고도 일상생활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부 사람들은 박람회장에서 선보인 기술이 일상에서 보이지 않는지, 혹시 사장된 기술인지 의문을 품기도 한다. ICT업계 관계자는 17일 "십수 년 전 CES가 신제품 전시회장이었던 때도 있었지만, 현재는 미래 다양한 방법으로 쓰일 원천 기술과 아이디어를 선보이는 현장으로 변모했다"며 "상품화를 위해 여전히 개발 중인 기술도 있지만 산업현장처럼 일상생활에서 보기 어려운 곳에서 활발히 쓰이는 기술들도 있다"고 답한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매년 1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다. 올해로 58회를 맞이했다. CES는 최첨단 기술들이 총집합하는 만큼 ICT업계의 나침반이자 트렌드 집합소로 불린다. 올해는 인공지능(AI), 항공모빌리티, 스마트홈, 로봇, 헬스케어 등이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2014년 1월 열린 CES2014에서는 '3D 프린터'가 큰 주목을 받았다. 3D 시스템즈·메이커봇을 비롯한 여러 업체들이 고가형·보급형 3D 프린터를 선보였다. 평면이 아닌 3차원을 전제로 출력한 모형과 필라멘트의 가능성을 보여주듯 3D 프린팅 초콜릿 등이 전시됐다. 당시 미국 포브스는 "3D 프린터가 우리들의 삶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3D 프린터는 실제로 출시됐을 때 출력이 완료되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한정적인 소재, 유지보수의 어려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가격대 등으로 곧 관심이 식었다. 하지만 현재 3D 프린터는 2크게 발전한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 연구개발(R&D) 분야 등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특히 목업(Mock-up·실물모형)을 위해 활발히 쓰이고 있다. 다양한 소재를 사용할 수 있고 단시간 내에 결과를 볼 수 있는 만큼 스타트업 등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기기로 꼽힌다. 완성 부품으로도 쓰인다. 부가티는 2018년 1월 하이퍼카 부가티 시론에 3D 프린팅으로 완성한 티타늄 배기팁을 쓰기 시작했다. 티타늄은 제련과 가공이 까다로워 실제 현장에서는 쓰기 어려운 소재로 유명하지만 동시에 풍부한 매장량에 가볍고 녹이 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부가티는 티타늄을 3D 프린터의 소재로 삼았고 양산 차량 최초의 3D 프린팅 제작 부품이 됐다. 2018년 CES에서는 중소형 드론이 각광 받았다. 8개 이상 기업이 드론을 주제로 다양한 형태의 드론이 전시됐다. 현장에서 유비파이 오리(Uvify Oori)는 드론 레이싱에 적합한 소형 드론을 선보이는 한편 FPV(First-Person View) 고글을 세트로 해 이용자에게 드론의 비행으로 확인되는 시야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에이 셀플라이(AEE Selfly)는 휴대폰 케이스에 접이식으로 수납 가능하면서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한 드론을, 지니노(Geneinno)는 수중탐사가 가능한 수중 드론을 냈다. 당시 CES에서 제시 된 드론은 대체로 카메라와의 결합을 통해 촬영·감시 기능을 부각시켰고 오락성을 강조해 장난감으로 포지셔닝했다. 지난해 BGF리테일은 도심 내 드론 배송 서비스 시행을 위한 구축사업에 참가해 실제 드론 활용 가능성을 전망했다. 장난감처럼 여겨졌던 드론은 시간이 흐르면서 물류·배달 환경 개선 가능성, 강력한 공격력을 갖추고 전쟁에 동원되는 무인기 등으로 다소 다른 방향에서 활용이 전개됐다. 배달 부문에서는 드론의 추가적인 성능 개발과 스테이션 확보 등 문제점이 발견 됐지만, 군대에서는 현대전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무기로 간주되며 '구멍없는 총'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ICT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 등 많은 신기술들이 하드웨어 발전과 우리사회의 인식 전환 등 다양한 이유로 때를 기다리고 있다"며 "CC(폐쇄회로)TV 기능에서 촬영 후 확보한 영상을 저장하거나 움직임 여부로 촬영을 진행하는 것 등은 기본적인 기능으로 여겨지지만 먼 옛날 CES에서 공개됐던 기술들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2024-01-17 11:26:1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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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2024 LCK' 공식 후원…Z세대 정조준 다양한 소비자 이벤트 예정

오비맥주 카스가 국내 대표 e스포츠 리그인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 연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며 Z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고 17일 밝혔다. 카스는 지난해 LCK와 첫 파트너십을 맺고 '2023 LCK 서머 플레이오프' 기간 현장 부스를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LCK 스프링' , 'LCK 서머' 모든 스플릿에 함께한다. 경기장 내 브랜드 부스 운영뿐만 아니라 소비자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통해 e스포츠 팬들에게 카스만의 즐거운 에너지를 선사할 계획이다. 카스는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 LCK 출신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대한민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하고, 연이어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LCK 소속 팀(T1)이 우승하는 등 LCK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점에 주목했다. 이에 카스는 2024 LCK를 통해 Z세대와의 보다 폭넓은 소통을 기대하며 올해는 봄?여름 두 스플릿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LCK는 전 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의 유저들이 즐기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한국 리그로, 2030 세대에서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LCK 현장을 찾는 관람객 역시 Z세대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카스는 지난 서머 플레이오프와 결승 현장에서 Z 세대와 e스포츠 팬들이 추구하는 재미와 감성을 담은 브랜드 부스 및 이벤트 운영으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한편, 카스는 2023 LCK 서머 플레이오프 및 파이널 기간 동안 현장에서 시즌 한정판인 '카스 레몬 스퀴즈' 부스 운영을 비롯해 Z세대를 겨냥한 '순발력 게임'과 '천장네컷' 인증샷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당시 카스 부스에는 약 8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2024-01-17 10:10:0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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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금융의 기회와 전략]<5> 이석준 NH농협금융회장 “안정적인 먹거리 발굴”

<5> NH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의 올해 전략은 안정적인 '먹거리' 발굴이다. 지난해부터 불안한 경제·금융환경이 지속되면서 금융사의 리스크 요인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 실적 개선 '절실' 올해 임기 2년차를 맞이한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의 최대과제는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다. NH농협금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2조450억원을 기록해 2022년 동기(1조9717억원) 대비 3.7% 늘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수익 추정치는 2조3500억원으로 2022년 실적 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 3분기만 놓고 보면 동기 대비 순이익이 반토막 났다.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2022년 동기(6212억 원) 대비 45.4% 감소한 339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당기순이익 기준 금융지주 '4위'에 올랐으나 한 분기 만에 우리금융지주에 역전 당했다. 실적 하락 원인은 주요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의 실적이 부진해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농협은행은 1조6052억원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1조원대를 기록했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NH투자증권을 제외한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이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적자 전환했다. NH농협캐피탈은 같은 기간 20% 가까이 실적이 감소했다. 또한 비은행계열사의 전체 실적 비중도 감소하면서 은행 의존도가 더 높아졌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농협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3분기 71.9%에서 73.8%까지 올라 갔다. 비은행계열사의 실적 개선 없이는 그룹 전체 실적 성장이 어려운 만큼 대응 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농협금융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창출하기 위해 지주 내 미래성장부문을 신설해 지주 부서를 기존 5부문 체제에서 6부문 체제로 확대했다. 신사업전략부는 기존 금융연구소 내 신사업전략팀을 확대 재편해 지주와 자회사 간 신사업 추진 방침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주에서 그룹 차원의 신사업전략을 수립하면 자회사에서는 소관 부문별로 신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한다"며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통해 생활금융 플랫폼 연계 강화와 은행, 증권 부문에서는 토큰증권(STO) 및 조각투자 등 디지털 금융을 활성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 '슈퍼앱' 통한 디지털 강화 선포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전 계열사의 사업과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신년사에서 "미래 준비의 핵심은 단연코 AI, 디지털과 ESG다"라며 "올해부터 사업과 서비스 전 영역에서 생성형 AI를 실장(實裝)하는 준비를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며 "전사적으로 구축 중인 슈퍼플랫폼에 금융은 물론 비금융 서비스와 AI까지 탑재하게 된다면 진정한 의미의 완성형 슈퍼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비은행 계열사의 핵심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제공하는 '슈퍼앱'을 통해 디지털 강화와 편의성을 제공하려는 것이다. NH농협금융은 지난해 말 'NH올원뱅크 미래 비전 선포식'을 통해 고객들이 금융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인프라 변화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2016년 8월 출시한 NH올원뱅크는 농협금융 계열사들이 참여·개발한 모바일플랫폼으로, 간편한 금융서비스를 비롯해 농협금융·경제 계열사 등과 연계한 특화 제휴 서비스, 부동산·자동차 등 차별화된 생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발전하면서 최근엔 출시 7년 만에 가입고객 1000만명을 넘어섰다. NH농협금융은 오는 6월부터 'NH올원뱅크'에서 계열사 전 상품의 판매를 개시하고, 내년 1월부터 영업점 방문 없이 모든 업무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공을 들였다. 농협은행의 디지털 관련 부행장을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늘렸고, 디지털전환(DT)부문을 신설했다. 업무 전반의 프로세스 개선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해 DT부문 내 '프로세스혁신부'도 추가하는 등 새로운 판을 짰다. 또한 농협금융은 '농협금융 모바일 앱 경쟁력 평가 외부용역'을 공시하면서 모바일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이고 있다. 농협금융은 NH올원뱅크를 비롯해 ▲NH스마트뱅킹(은행) ▲NHpay(카드) ▲NH농협생명(생명) ▲NH농협손해보험(손보) 등 계열사 대표 모바일 앱의 사용성을 평가하고, 이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 회장은 "초일류 역량 내재화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 중심의 슈퍼플랫폼 역량 확보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고객 만족을 넘어 감동의 아이콘이 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1-17 07:00:2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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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파트너사에 8800억 대금 조기 지급해...동반 성장에 나서

롯데가 설 명절을 맞아 중소 파트너사에게 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상생 활동에 나선다. 롯데는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파트너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1만4000여 개 파트너사에게 대금 88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6일 밝혔다. 조기 지급은 당초 지급일에 비해 평균 9일 앞당겨 이뤄지고 롯데웰푸드, 롯데백화점, 롯데케미칼, 롯데건설 등 29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롯데는 명절 전 대금 조기 지급, 상시 자금 지원, ESG 지원사업 등을 통해 파트너사와의 동반 성장을 모색해 왔다. 시중은행과 공동으로 약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출연해 파트너사의 대출 이자를 감면해주고 있다. 자금난 해결을 돕는 동반성장펀드도 운영한다. ESG경영 체계 도입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롯데케미칼, 롯데백화점 등 계열사가 직접 나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아울러 롯데지주와 롯데홈쇼핑,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 코리아세븐 등 6개 유통 계열사는 독일 베를린과 미국 뉴욕, 호주 시드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해 중소 파트너사들의 해외 판로 개척도 돕고 있다. 지난 2023년까지 16번의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총 1122개 사가 참여해 누계 기준 1조3000억원의 수출 상담 금액을 기록했다.

2024-01-16 16:20:0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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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깊은 人터뷰]손미영 박사 "생명연, 오가노이드 기술이어 표준화도 선도하겠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이 실험실에서 키운 장과 간, 신장을 하나로 연결한 새로운 오가노이드(장기모사체) 모델을 만들었다. 약이 인체에서 어떻게 흡수되고 배설되는지를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약물동태학(PK) 실험 모델이다. 기존 동물실험이 가진 종간 차이라는 한계를 완전히 극복할 수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생명연 내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는 배아 줄기세포와 전분화능 줄기세포 유래 오가노이드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로 꼽히는 연구기관이다. 특히 장이나 간 오가노이드 분야에서는 전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를 이끌고 있는 손미영 박사(사진)는 지난 2018년 장(腸) 오가노이드를 실제 성인의 장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키워내는 '성숙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주인공이다. 기존에 개발된 장 오가노이드의 경우 미성숙한 태아의 장 수준이었다면, 생명연이 만들어낸 장 오가노이드는 성인의 실제 장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손 박사는 이제 오가노이드 '표준화 작업'에 뛰어들었다. 실제 장기의 유사도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를 시작했다. 이 역시 세계 첫 시도다. 그는 "생명연은 오가노이드 분야에서는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치료제와 서비스는 물론 오가노이드를 평가할 수 있는 표준화 역시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 연결된 오가노이드 모델은 왜 필요한가. "장, 간, 신장은 약물 평가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장기다. 사람이 입으로 약을 먹으면 장에서 흡수가 되고 간에서 대사가 된 후 신장에서 배설이 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 때문에 장과 간 신장이 연결된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하면 약의 효과와 안전성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어 매우 효과적이다." - 어떻게 활용되나. "우선, 신약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데 많이 활용되지만 앞으로 개인 맞춤형 모델 제작도 가능하다. 대장암 환자의 암 조직을 그대로 꺼내 암 오가노이드를 만들고 정상 조직들을 떼내서 장, 간, 신장 오가노이드를 만들었다고 가정해보자. 대장암 치료제를 인체 직접 투여하기 전에 우선 오가노이드에 실험을 하는 거다. A 치료제를 투여한 경우 암 세포도 죽지만, 장 오가노이드도 같이 죽는다면 환자의 몸에 A 약물은 부적합하다는 것을 미리 알 수 있다. 이런 실험을 통해 환자에 맞는 약물을 찾아 치료 효과를 높이는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진다." 손 박사가 주축이 돼 만든 '유전자 패널 기반 오가노이드 유사도 평가 시스템'은 현재 ISO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가노이드가 실제 장기와 얼마나 유사한지를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오가노이드 표준화는 아직 세계적으로도 이루어지지 않은 큰 과제로, 한국은 오가노이드 표준화 선두주자로 꼽힌다. 손 박사는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도하는 오가노이드 표준 지침 마련, OECD 가이드라인 마련 등에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 - 오가노이드의 유사도는 어떻게 판별하나. "유전체 분석(RNA 시퀀싱)이라는 기법을 활용한다. 특정 장기가 가지는 특이한 유전자 세트(Gene set)를 골라 내 중요도와 기능성을 중심으로 그 유전자 세트가 얼마나 발현돼 있는지 알고리즘을 짠다. 이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하면 실제 인체 장기와 오가노이드가 얼마나 비슷한지를 판단할 수 있다. 모든 장기에 적용할 수 있다. 이 방식으로 했을 때 우리가 개발한 장 오가노이드의 유사도가 75%, 미국팀이 개발한 장 오가노이드는 45% 정도라는 결과가 나왔다." - ISO 표준화는 어떤 의미가 있나. "아직 전 세계적으로 오가노이드 표준화가 이루어진 것은 한 건도 없다. 우리는 그 표준화 절차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다. 현재 신규작업표준안(NP) 제안하는 첫 단계에 있다. NP 제안서를 제출하면 3개월간 투표 과정을 거친다. 정회원국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채택되기 때문에 확률이 10대 1정도다. 채택이 되면 초안을 작성하는 준비단계를 거쳐 위원회 합의-질의-승인-발간단계를 거쳐야 하는 긴 과정이다." - OECD 가이드라인 마련도 처음인가. "OECD는 매년 4월 정기회의를 통해 시험가이드라인을 승인하는데 지난해 회의에서 우리 센터 손명진 박사가 '오가노이드 기반 간독성평가 시험법'을 처음으로 제안했다. 이제까지 국내 개발 OECD 시험가이드라인은 총 3건이 채택됐지만 모두 기존 국제 시험법이 존재하는 미투(me too) 시험법이었다. 오가노이드 기반 간독성평가 시험법은 기존 시험법이 없이 신규로 제안하는 최초 가이드라인이다." - 오가노이드 표준 연구회(OSI)에도 참여했다. "식약처가 성균관대학교 안선주 생명물리학과 교수를 주축으로 연구기관, 오가노이드 관련 기업 등과 함께 OSI를 만들었다. 간·신장·폐·장·심장·뇌·피부 등 7개 장기 오가노이드 실용화를 위한 표준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그 중 장 분야를 맡았고 그 외에도 간, 신장, 폐 분과에 생명연 박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우수한 연구 성과는 계속 이어졌다. 손미영 박사는 지난해 '2023년 출연 우수 연구성과'에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받았다. 올해는 국무총리상도 받을 예정이다. 손 박사가 이끌고 있는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는 얼마 전 생명연 내에서 '올해의 우수 센터'로 선정됐고, 2023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도 센터의 연구 과제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연구는 논문에서만 머물지 않고, 세상 밖으로 나와 새로운 치료제로 탄생하고 있다. 손 박사 연구팀의 장 오가노이드 특허기술은 국내 첫 오가노이드 기업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로 이전, 장 재생치료제로 개발돼 인체 투여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세계 처음으로 장 오가노이드 모델을 이용해 장 발달 촉진과 염증성 장 질환 보호 효과를 검증한 새로운 유산균을 발굴했다. 손 박사는 이 유산균을 KGC인삼공사로 기술이전해 유아의 장 발달 촉진과 염증성 장질환 보호를 위한 새로운 건강기능식품으로 만들어냈다. - 또 다른 기술이전 사례도 있나. "지난해 위암의 원인이 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을 막아줄 수 있는 유산균을 발굴해 또 다른 기업으로 이전한 상태다. 현재 액상 형태의 새로운 유산균 제품으로 개발하는 단계에 있다." - 연구자로서 상용화를 계속 시도하는 이유는. "논문을 쓰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도 논문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 논문을 넘어서서 실제 연구 결과들을 상용화해서 국민의 건강을 좀 더 증진시키고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더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우리 연구팀은 많은 기술들을 다양한 기업들에 이전하면서 제품화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그런 연구들을 진행하고 있다. 생명연 내에도 기술산업화 센터가 있어 우리가 개발한 기술들이 실제 활용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생명연은 연구 개발만큼은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 그 만큼 책임감을 갖고 더 좋은 기술 개발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연구 성과를 발표해 많은 도움이 되는 연구팀으로 성장하려고 한다."

2024-01-16 15:25:3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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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갤S24 사고 중고폰 새것처럼 바꿔 자녀에"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와 함께 중고폰 배터리를 새 것으로 교체해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갤럭시 패밀리(가족) 폰 프로그램'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갤럭시 패밀리 폰 프로그램은 새 프리미엄 갤럭시 스마트폰(갤럭시S·폴더블)을 구매·개통한 엘지유플러스 가입자가 쓰던 중고폰을 자녀 이름으로 개통한 뒤 삼성전자 아동 계정을 생성하면 배터리 교체 쿠폰을 주는 서비스다. 새 프리미엄 갤럭시폰 개통 가입자가 중고폰으로 개통한 자녀와 가족결합을 하면, 자녀는 쿠폰으로 중고폰의 배터리를 무료로 교체할 수 있다. 배터리 교체 쿠폰은 단말기 고유식별번호(IMEI) 기준 기기당 1회에 한해 제공되며, 전국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6개월 내에 사용할 수 있다. 가입자는 14살 미만 자녀에게만 중고폰을 물려줄 수 있다. 다른 이동통신사 고객도 엘지유플러스로 번호이동을 하면 이용할 수 있다. 갤럭시S21·S22·S23과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3·Z폴드3·Z플립4·Z폴드4 등이 대상이다. 가입자는 새 프리미엄 갤럭시 스마트폰 1대당 중고폰 1대를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단축됨은 물론,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청소년들의 플래그십 모델 선호도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기획했다"며 "삼성전자는 시장에 새로 유입되는 어린이들을 갤럭시 스마트폰에 익숙하게 만들고, 이동통신사는 가족결합을 공고히 해 가입자 유출을 막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16 11:19:44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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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화 어디까지 왔나] 외식업계, 로봇의 인력 대체 현실화

외식업계에 '무인화' 바람이 거세다. 조리로봇과 서빙로봇, 무인 주문 ·결제 시스템 등 외식테크가 급성장하면서 사람이 설 자리를 로봇이 대신하고 있다. 최근 복합쇼핑몰 내 유명 F&B와 사람들의 방문이 많은 유명 식당 앞에 예약 키오스크(Kiosk) 를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식당이나 카페에 입장 후 앉은 자리에서 그대로 키오스크를 이용해 주문하는 '테이블 오더'도 많아지는 추세다. 직원이 고객을 응대하고 주문을 받는 대신 키오스크를 이용해 예약, 주문, 결제까지 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대학생A (22)씨는 "매장 앞 키오스크에서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앞에 몇 팀이 남았는지 대기 인원 수를 알 수 있다"며 "들어갈 차례가 되면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으로 연락이 오기 때문에 굳이 식당 앞에서 서 있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키오스크는 2010년대 후반 버거 프랜차이즈에서 도입한 외식테크로,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대중화됐다. 도입 초기 최저임금 상승으로 자영업자들의 직원 고용 문제가 본격화되면서 인건비 절감의 대안으로 키오스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버거 프랜차이즈의 키오스크 도입률은 전체 매장의 70%를 웃돌며, 신생 커피 프랜차이즈에도 대부분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는 상태다. 기기마다 다르지만, 키오스크의 월 렌탈 요금은 약 2만원에서 10만원 사이로 알려져 있다. 저렴한 이용료로 직원 고용효과를 거둘 수 있어 외식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푸드테크 시장 및 정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키오스크 시장 규모는 2015년 2130억원에서 평균 8.1%씩 성장해 지난해 3960억원까지 불어났다. 특히 최저임금이 전년 대비 16.4% 인상됐던 2018년에는 전년 대비 20%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문 방식도 다양해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외식업체 경영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무인 주문기를 사용하고 있는 외식업체 중 70.1%는 키오스크를 사용하고, 26.3%는 고객 핸드폰, 3.4%는 태블릿PC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방에는 조리 로봇 도입이 늘고 있다. 1인 피자로 유명한 고피자와 교촌치킨이 대표적이다. 고피자는 2017년 법인 설립 후 본격적인 연구를 통해 자동으로 피자를 돌리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주는 자동 화덕 오븐 '고븐(GOVEN)'을 특허 제작했다. 또 직원이 토핑하면 피자를 굽고 커팅을 하고 소스를 알아서 드리즐링 해주는 '고봇 스테이션(GOVOT STATION)'과 실시간으로 모든 재료의 종류와 양을 추적할 수 있는 'AI 스마트 토핑 테이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2022년 10월 협동 로봇 전문기업 뉴로메카와 업무협약을 맺고 다산신도시1호점, 상일점, 한양대점, 면목점 등 네 곳에서 협동조리로봇을 시범 도입했다. 식자재 급식 업체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5월 조리로봇 전문코너 '웰리봇'을 도입했으며 단체급식에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하기 위해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푸드 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19억 달러(약 2조5627억원)로 연평균 13.1%로 성장해 2026년 약 4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업계는 인건비가 부담일 뿐더러 인력 구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외식테크의 성장은 필연적이다"라며 "키오스크와 조리로봇, 서빙로봇의 월 대여료가 인건비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업주 입장에서는 굳이 직원을 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주방 조리로봇은 정해진 레시피와 정량을 따르기 때문에 일정한 맛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선호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생활물류서비스법과 지능형로봇법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통과한만큼 로봇 배송 사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 푸드테크산업정책과가 신설된 데 이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도 푸드테크육성부가 신설됐다. 관계부처와 유관기관, 기업,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도 발족했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는 푸드테크 산업 본격 육성을 위한 토대가 마련됨에 따라 푸드테크 식품은 물론, 식품 산업과 관련된 각종 AI 로봇 기술 산업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1-15 15:31:1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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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세상 이야기]에쓰오일 "나눔과 상생으로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 수행"

최근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정유사 중 에쓰오일이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착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기업 핵심 가치와 경영활동으로 '나눔'과 '상생'을 설정하고 '햇살나눔' 비전을 수립해 체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해 필요한 사항을 파악하고 효과성과 적시성, 수혜자 등 3대 원칙에 의거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에 매진 중이다. 더욱이 에쓰오일은 CEO를 필두로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알 카타니 에쓰오일 전 대표는 평소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좋은 기업'이 될 것을 강조하는 CEO로 정평이 난 바 있다. 지난 2023년 5월 안와르 알 히즈아지 신임 CEO가 부임하는 등 수장 교체가 이뤄져도 변함없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난방유 지원으로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 도와 에쓰오일은 지난 2015년부터 정유업종의 특성을 살려 난방비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겨울철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꾸준히 난방비를 지원했다. 또한 쉽게 보일러를 사용하지 못하는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호프 투 유, Hope to you(油)'캠페인을 통해 난방유를 지원해 이웃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따뜻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왔다. 특히 지난 2023년 2월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10억원을 전달해 조손가정, 독거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취약계층의 겨울나기에 도움의 손길을 전달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난방료가 도시가스로 대부분 전환됐지만 일부 복지시설과 농어촌 지역에는 여전히 등유를 난방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 같은 취약 계층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지역 사회와 상생을 위해 난방비 전달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 발굴 에쓰오일은 우리 사회 '영웅'을 지키고 지원하는 활동을 통해 나눔과 상생 경영철학을 일관성 있게 실천하고 있다. 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생정신을 발휘해 이웃을 돕는 사람들을 영웅으로 설정해 다양한 분야에서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소방영웅지킴이'는 가장 대표적인 활동으로, 각종 재난 상황에서 시민 보호를 위해 출동하는 소방관을 '소방영웅'으로 부르면서 돕는다. 영웅지킴이 활동은 소방영웅을 넘어 해경영웅과 시민영웅 등 다른 분야로도 확대됐다. 소방관과 해양경찰 생애주기에 맞춰 가족들의 생활 전반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 영웅의 활동을 응원해 사기를 북돋고 다치면 치료비를 지원한다. 안타깝게 소방관과 해양경찰이 순직하면 남은 가족들을 위해 위로금을 전달하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 소방영웅지킴이 활동을 지난 2006년부터 시작했다. 에쓰오일은 작년 2023년 12월 서울 63빌딩 연회장에서 소방영웅 시상식을 개최해 올해의 영웅 소방관 8명에게 상패와 상금 총 9000만원을 수여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우리 사회 수호자인 영웅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영웅들의 가족 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체계적인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영웅지킴이 프로그램을 지속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천연기념물'의 든든한 보호자 '환경지킴이' 프로그램을 실행해 천연기념물 보호와 환경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2008년 기업 최초로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천연기념물지킴이)' 협약을 맺고 천연기념물 보호를 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 중이다. 에쓰오일은 지난 2023년 7월 환경단체에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지킴이 후원금 2억8000만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한국수달보호협회,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천연기념물곤충연구소, 한국남생이보호협회 등에 전달돼 수당, 두루미, 어름치 등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5종의 보호 활동에 쓰였다. 또한 대학생천연기념물 지킴이단을 선발해 보호활동과 연구를 지원한다. 대학생천연기념물 지킴이단은 강원도 화천과 철원, 전북 무주 지역에서 멸종위기 천연기념물들에게 모이주기, 치료약품 지원 등을 하며 개체 보호에 이바지한다. 이 밖에도 환경 관련 전문단체 연구 지원, 어린이 천연기념물 교실과 생태캠프를 전개해 많은 사람에게 환경보존과 천연기념물 보호의 필요성을 알리는 계기로 삼고 있다. ◆임직원이 사회봉사단 꾸려 나눔 실천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구성된 사회봉사단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사회봉사단은 지역실정에 맞게 구성된 전국 80여개의 개별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매년 설날 쪽방 노숙자들을 위한 사랑의 떡국 나누기와 추석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송편나누기 등을 실천하며 다채롭게 지역사회와 소통한다. 에쓰오일 사회봉사단은 지난 2008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사회봉사단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1인1자원봉사 활동, 급여우수리 나눔, 1인1계좌 후원 활동을 전개 중이다. 에쓰오일은 지난 2023년 12월 임직원 1800여명이 매월 급여에서 1만원 미만의 우수리를 모아 조성한 기금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저소득가정 담도폐쇄증 어린이 치료비로 사용됐다. 이는 병마에 고통받는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웃음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에쓰오일은 의미 있는 사회공헌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지속해서 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2024-01-15 14:33:4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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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발달 장애인 일자리 창출 지원 나서…브라보비버 부산 18% 지분투자

현대글로비스가 발달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현대글로비스는 장애인 표준 사업장 '브라보비버 부산'에 18%의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가 고안한 브라보비버는 기업들의 지분투자를 받아 독립적인 법인으로서 각 지역 사회에 있는 발달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각 지점에서는 특색에 맞게 제과 세트, 문구류, 커피 드립백, 수제 과일청 등을 생산하며 발달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새로 문을 여는 브라보비버 부산점은 대구(2022년), 인천(2023년), 경기(2023년)에 이은 4호점으로 약 50명의 발달 장애인이 채용돼 초콜릿 등의 제과류를 주로 생산할 예정이다. 부산점에는 기업들 중 현대글로비스가 가장 많은 지분투자를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일환으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2013년 국내 물류기업 최초로 사업장에 시각장애인 안마사 '헬스키퍼'를 고용해 지역 사회 참여를 이끄는 동시에 화물차 기사의 건강도 함께 지키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가 보다 더 나은 환경이 될 수 있도록 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다. 기존 헬스키퍼의 채용을 유지하고 세밀한 관리를 통해 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추후 타 지역의 브라보비버 5호점 신규 개소 시 추가로 지분투자에 나서는 등 장애인 일자리 확산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발굴하고 실천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에 지속적으로 힘쓰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4-01-15 13:06:2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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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제주 당근 재배 농가 돕기… '총 200톤 매입' 소비 촉진 늘려

현대백화점그룹이 '풍년의 역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도 당근 농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제주산 당근을 대량 매입해 당근의 수요·공급 안정화를 돕고 소비 촉진에 나선 것. 현대백화점그룹은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부터 '제주 왕 당근' 200톤을 매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매입 규모는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의 월 평균 당근 사용량의 두 배에 달하는 양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이지웰 등 주요 계열사의 유통 역량을 활용해 당근 소비 촉진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안정적인 식자재 수급을 위해 국내산과 수입산 당근을 병행해 사용해 왔는데, 향후 3개월간 수입산의 비중을 대폭 낮추고 제주산 당근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제주산 당근을 대량 매입하는 것은 지난해 제주도 당근 생산량이 예측치를 훨씬 뛰어넘게 생산되며 '풍년의 역설'의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먼저 현대그린푸드의 주력 사업인 단체급식 분야에서 당근 사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당근라페 두부면 월남쌈'·'당근퓨레를 곁들인 오리스테이크'·'당근 뢰스티(스위스식 전 요리)' 등 당근을 활용한 다채로운 글로벌 메뉴를 개발해 고객사에 제안하는 방식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많은 고객사에서 제주 농가 지원 취지에 공감하며 당근을 활용한 메뉴 확대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고 있다"며 "고객 취향을 고려해 당근 맛이 강하게 나지 않는 '당근 정과' 등 디저트 메뉴도 추가로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가 운영 중인 식음료(F&B) 브랜드를 통해서도 제주산 당근을 활용한 메뉴가 확대될 예정이다. 오는 18일부터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베즐리(VEZZLY)'에서는 제주산 당근을 활용한 '제주 당근 케이크'를 오는 3월까지 한정 판매한다. 그룹 계열사의 유통망도 적극 활용한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당근 소비 촉진을 위한 상생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8일까지 경인·충청 지역 12개 점포 식품관에서 '농가돕기 당근 상생 특가전'을 열고 제주 왕 당근을 할인 판매한다. 이밖에 현대홈쇼핑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 '쇼라'를 통해 '제주 당근 산지라이브' 진행을 검토 중이다. 국내 1위 토털 복지 솔루션기업 현대이지웰은 2500여 고객사의 약 300만 임직원을 대상으로 '당근 할인 기획전'을 여는 등 현대백화점그룹은 계열사의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당근 소비 촉진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당근 매입을 통해 제주 당근 농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고객들에게는 고품질 당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면서 식자재 경쟁력도 높일 수 있는 상생 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5 09:29:11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