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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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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나이 들수록 지갑은 열어라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나이 들수록 지갑은 열어라 장유유서의 논리가 지배하던 유교사회에서는 한 살 한 살 나이를 더하는 것 자체가 집안에서나 사회에서나 장로로서 존경받아야 할 덕목이었지마는 현재사회에서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대놓고 자랑할 일이 아닌 것이다. 그러다보니 지혜롭게 나이를 먹어가는 팁으로써 여러 조언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 중에 으뜸인 것은 나이가 들수록 되도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어라."라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 그 외에 비슷한 논리로 노년에는 가장 소중한 것이 소중한 벗이니 소득의 10%는 친구나 동료를 위해 투자하라는 얘기도 있다. 물론 팔팔하게 운동을 하라 라던가 스킨십 없이 홀로 지내면 빨리 죽는다던가 하는 여러 진중한 농담 같은 진단들이 있어서 나이를 먹는다는 일 자체가 조금도 자긍심을 가질 수 없는 씁쓸한 진실로 보이기도 한다. 혹여 사고로 일찍 유명을 달리하는 경우도 있지만 모든 존재는 태어나면 노병사(老病死)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존재의 실상이다. 특히 인간들만큼은 늙어 감을 여유 있게 관조하기란 싶지 않다. 수행이나 도를 통하여 혜안을 얻은 사람들이 아닌 일반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은 한 치 앞의 일도 알지 못한다. 차라리 모르는 것이 낫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미래예측의 역(易)을 기본으로 하는 사주명리학의 통찰을 통해 인생의 길을 관조하는 운(運)을 공부하면 할수록 아등바등하지 않고 삶을 바라보는 관조의 태도를 지니게 된다. 이는 많은 인생설계에 분명 도움이 되는 예측 학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좋은 기운이 오는 때에는 마음에 먹은 일을 열심히 노력하면 분명 배가의 성과가 있으며 운이 약하게 들어올 때는 조심하고 삼가는 태도를 유지하면 흉은 감소한다는 것을 역은 가르치고 있다. 지혜로운 나이 먹음이란, 때와 조화를 이루고 맞추어 노력할 줄 아는 것 이것은 마음이 겸손하지 않으면 하기 힘든 태도다. 명리학은 사람들에게 겸손하고 하심 하는 태도로 자연과 삶과 환경에 순응해야 함을 알려주는 인문학이라 본다. 그래서 옛 선인들은 주역을 사서삼경에 넣어 군자가의 반드시 공부해야할 덕목으로 삼은 것이리라.

2019-02-13 05:28:4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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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돈을 좋아하면서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돈을 좋아하면서도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 부자란 말 그대로 돈과 같은 유동자산이나 땅이나 집과 같은 부동산자산이 많은 사람들을 뜻한다. 가난은 나라님도 어쩌지를 못한다는 말이 있듯 도대체 어떻게 하면 돈을 잘 벌수 있는지는 이론은 있으나 실제에서는 돈을 쫒다가 오히려 있는 돈마저 날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니 큰 부자는 하늘이 낸다고 하는 사자성어까지 있는 것이다. 평소 필자는 돈과 재물에 관하여 몇 가지 지론을 얘기해왔는데 작년 언제쯤인가 한국 출신의 몇 천 억대 자산을 가진 CEO가 자신의 돈에 대한 철학을 얘기하는 것을 보았다. 물론 기사를 통해서 본 글을 통해서이다. 그런데 그의 돈에 관한 인식과 지론이 평소 필자가 단편적으로 얘기해온 내용과 다름이 없었다. 만인이 따르는 돈에 대한 인식이 비슷했던 것이다. 물론 오랜 세월을 두고 형성된 돈의 속성에 관한 전통적인 관념이 들어가 있기도 하지만, 그것이 돈의 속성인 이상 시대가 변화했다고 크게 달라질 이유는 없다. 예를 들면 종자돈 일천만원을 모으는 게 어렵지 일단 종자돈을 마련하게 되면 그 이상의 큰돈을 만드는 지름길이 된다는 것은 이미 금융 자본주의 사회가 되면서부터는 당연한 지론이듯 말이다. 이 종자돈 일천만원은 필자의 청춘시대였던 80년대와 90년대의 종자돈 크기다. 지금은 그 때보다 삼사십 년이 흘렀으니 물가가치가 올라 지금은 1억 원쯤이 종자돈 단위가 된 것이다. 유명세를 탄 그 CEO는 돈의 개념을 중력에 빗대어 "돈은 중력과 같다."라는 자신의 표현을 쓴 것인데 중력이란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더욱 끌어당기게 되듯 돈도 중력과 같아 돈의 무게가 클수록 다른 돈을 더욱 끌어당긴다는 얘기다. 즉 우리가 100억 부자가 되고 싶다면 1억부터 시작해서 10억이 되고 그 10억이 다시 100억이 되기는 훨씬 수월하다는 신념을 표현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종자돈 개념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또한 돈을 소중히 손님처럼 대하란 인식과 함께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는 것은 더 중요하다는 얘기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수천억 부자가 얘기하니 더욱 공감이 클 것일 게다.

2019-02-12 05:28:4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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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듯..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듯.. 능서불택필(能書不擇筆)이라 했다.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는 말이다. 당나라 때 글 잘 쓰기로 유명한 구양순(歐陽詢)은 천하의 명필가였다. 아무 종이에나 어떤 붓으로도 지필불택(紙筆不擇)하여 마음먹은 대로 훌륭히 글을 잘 썼다는데서 나온 얘기다. 나름 한다하는 명필가라고 소문이 나면 질 좋은 종이와 먹과 붓으로 글을 썼을 때 글씨체가 더욱 돋보이기에 좋은 종이와 붓이 아니면 글을 잘 쓰지 않으려 했다는 풍토를 비꼬아 나온 얘기로 보인다. 흔히들 말하지 않던가! 프로는 남다르다고. 진정한 프로들은 문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효율 높은 노력을 기울일 줄 안다. 무엇보다도 프로들은 남 탓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변명도 잘 하지 않는다. 자신의 노력과 결정에 대해 정확하고 정직하다. 성숙한 자기 인격을 갖춘 사람들이어서 자신의 가장 큰 장애는 주변의 여건이나 남들 탓이 아닌 자신의 나약함이나 자기 결정의 오류를 인정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필자가 상담을 하면서도 이렇게 성숙한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들의 사주를 볼 때면 오행의 조후가 원만한 가운데 인수격, 정관격 이거나 운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의 특징은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원인을 우선적으로 자신에게 비춰보는 성향을 지녔다. 즉 남의 탓을 잘 안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주변 탓인 것처럼 생각이 될지라도 하나하나 따져보다 보면 결국은 자신의 선택이나 결정이라는 자기 책임의식이 강하다. 그러니 주변에 대한 원망을 하기 보다는 문제해결로 들어가는 것이다. 일을 추진함에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주변 사람 트집을 잡거나 제도와 사회 탓으로 돌리는 것은 소모적인 마음가짐이다. 물론 제도가 불합리하다면 고쳐나가야 하고 뜻이 맞지 않는 사람들과 일을 도모하는 것은 분명 걸림돌인 것은 맞다. 그러나 장애가 있기에 오히려 상대적 성취도나 보람이 더 큰 것이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을 보자면 불평과 불만이 많은 사람들이 항상 불평을 한다.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들은 이미 다져놓은 길을 갈 때도 불평불만을 해댄다. 언제까지 주변 탓만을 할 것인가?

2019-02-11 05:28: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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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해(亥)의 보편적인 특성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해(亥)의 보편적인 특성 돼지 생들도 다섯 가지의 돼지띠들이 있다. 올해처럼 기해(己亥)를 비롯하여 신해(辛亥) 계해(癸亥) 을해(乙亥) 정해(丁亥)가 모두 육십갑자에서 돼지띠에 해당하는 년이나 월 일 시를 구성한다. 이중에서 기해(己亥)가 천간과 일지의 조화로 봐서는 재복이 뛰어나다고 보고 있다. 신해와 을해는 학문이 돋보이며 정해와 계혜는 명예에 가장 부합되는 특질을 보여준다고 명리학적으로는 해석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돼지해의 물상적인 측면은 적극적인 추구와 표용이다. 왜냐하면 큰 물 넓은 물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물은 더러운 것을 씻어내어 깨끗하게도 하지만 초목이나 동물들도 물 없이는 존재할 수가 없다. 땅을 적시고 비를 내리게 하는 대기 순환의 기본 요소가 되는 것이며 아무리 탁류라 할지라도 바다쯤의 대양에 흘러내려가게 되면 다시 정화되어 하나를 이루는 것이다. 오행의 색상으로서 물(水)은 검정색으로 표방된다. 일반적으로 우리들은 물을 무색이라 하지만 깊이가 더하여 대양처럼 한없어지면 그저 검은 색이라 표현을 하는 것이다. 모든 색상을 합하면 검정색이 되듯 대양의 물은 만물이 흘러들어 온다고 여겨져 수(水)의 속성을 검정색이라 한 것이다. 돼지의 특성을 보면 먹을 것에 대하여 욕심이 많다고 하며 여러 동물들에 비해 지저분한 동물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작은 우리 안에서 먹고 자니 먹는 것과 배설물이 함께 있는 상황이라 별도리 없이 지저분한 환경의 연속일 뿐인 것이다. 동물들 중에 의외로 깔끔한 성질을 지닌 것이 돼지라는 것이다. 배가 고플 때 꿀꿀거리며 큰 소리를 낸다하여 성급하고 참을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야생돼지인 멧돼지를 보면 옆도 보지 않고 무조건 직진하는 모습이 있다 하여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밀고 나가는 무댓보적인 성격을 지녔다고 보기도 하지만 의외로 속을 알 수 없고 침착하고 강인한 것이 성격적 특질이다. 돼지띠 생들은 물중에서도 강이나 바다와 같은 큰물의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물리적 통증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참을성이 큰 것이 돼지띠이기도 하다.

2019-02-08 05:03: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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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행복을 막는 탐욕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행복을 막는 탐욕 사람이 행복하게 살려면 비교를 하지 않아야 한다. 학자들은 행복의 조건 중 하나가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비교를 하면 할수록 자기 자신이 부족하고 모자라게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람 심리는 그렇게 작동하기가 어렵다. 인간은 비교의 동물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남과 여러 가지를 견주곤 한다. 안하려고 해도 자기도 모르는 새 남과 이것저것을 비교하기 일쑤이다. 이런 비교는 사주에서도 종종 나타난다. 자기는 재물운이 약한데 가까운 사람에게 강한 재물운이 있으면 부러워한다. 그런 사람 중의 일부는 남의 재물운을 자기도 누리고 싶어 책략을 꾸미는 경우도 있다. 재물운이 좋은 사람을 따라하는 것이다.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를 하면 유심히 지켜보다 그대로 따라한다. 자기에게도 재물이 들어오기를 바라고 하는 것이지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방법이다. 각자의 운세는 오행의 구성 처한 상황 등에 따라 크게 달라서 따라한다고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복권 당첨자의 이웃에 대한 재미있는 기사에서 비슷한 예를 볼 수 있다. 미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복권 당첨자의 이웃들은 파산할 가능성이 크다. 이유는 비교하는 것과 따라 하기 두 가지이다. 복권당첨자들이 돈이 생기면서 소비수준을 높이면 이웃도 비슷하게 맞추려고 한다는 것이다. 또한 당첨자들을 따라 잡으려고 무리한 투자를 하다 결국은 재정위기에 빠진다고 한다. 부러움이 비교를 부르고 비교가 참사를 부르는 결과를 가져온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재물이 필요하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복권을 맞은 정도의 재물이 꼭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그런데 비교 때문에 갑자기 욕심이 생기고 그 욕심을 채우려 시도를 한다면 위험을 자초하는 것이다. 자기에게 주어진 사주에 만족하고 맞추며 살아가는 자세가 행운을 부른다. 남의 운세와 비교하지 말고 따라가지도 말아야 한다. 내 길을 제대로 걸으면 자기의 운세도 많은 복을 지니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알게 될 것이다. 위기는 운세가 나쁠 때 오는 게 아니다. 길을 벗어나 자기의 것이 아닌 걸 무리하게 욕심낼 때 인생은 탈이 난다.

2019-02-07 05:03: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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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구정 새해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구정 새해 2019년에는 모두에게 행운이 가득한 무엇이 찾아온다. 그 무엇은 돼지이다. 그것은 재물과 복을 가져다주는 동물이어서 그렇다. 돼지가 복을 주는 건 오행으로 보았을 때 수(水)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물은 세상 만물을 키워내고 생명을 부여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이런 성질로 인해 물은 세상 누구에게나 생명과 복을 주는 역할을 한다. 돼지를 한자로 부르는 돈(豚)은 돈(화폐)과 발음이 같다. 그래서 돼지가 재물을 뜻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돼지해에 태어나면 재물이 찾아오고 잘 산다고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 나온 말이다. 돼지는 먹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것 외에는 욕심이 없는 동물이다. 남의 것을 빼앗지도 않고 넘보지도 않는다. 순진하고 명랑한 본성을 지닌 동물이라고 동물학자들은 말한다. 진솔하고 침착하며 낙관적인 성정도 돼지의 특징이다. 홀로 다니는 것을 싫어하고 언제나 몇 마리가 함께 움직이는 사회성이 높은 동물이기도 하다. 주변과 충돌이 거의 없고 단란하게 잘 어울려 살아간다. 돼지는 또한 머리가 좋은 동물이다. 지능지수가 개보다 높은데 서로 간에 다양한 소리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감정을 표현한다. 돼지가 다산의 상징으로 불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한 번 출산 할 때 열 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고 어미돼지가 몇 년에 걸쳐 백여 마리를 낳을 수 있으니 다산의 상징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이렇게 다양한 장점을 지니고 있는 돼지의 성정을 사람들이 지닌다면 어떨까. 아마 세상이 한결 평화로워질 것이다. 그래서 새해에는 돼지처럼 살자고 말하고 싶다. 순수함과 남의 것에 욕심내지 않는 마음으로 생활하자는 것이다. 명랑하고 낙관적으로 살면 어려운 일도 덜 힘들게 느껴진다. 주변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살면 불화로 인한 피곤함이 없다. 거기에 더해 집집마다 재물과 복을 들이면 기쁨이 몇 배로 커진다. 이렇게 한 해를 살면 정말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의 평화 사람과의 인화 가득한 복이 있으니 더 바랄 게 무언가. 모쪼록 새해에는 돼지의 장점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이 되어 쏟아지기를 기원한다.

2019-02-01 05:03: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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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터넷 시대의 망신살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터넷 시대의 망신살 인터넷의 시대에 세계 각국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소통하고 정보를 얻는다. 인터넷의 특징은 시간 제약도 공간의 막힘도 없다는 것이다. 어떤 일이 생기면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퍼져나간다. 어느 곳에서 생긴 일이든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된다. 이런 시대적 특징으로 인해 자칫 곤욕을 치르기 십상이다. 음주운전을 하거나 비리사건에 연루 되는 것 또는 망언에 가까운 실언을 하는 일이 생기면 순식간에 소식이 퍼져버린다. 전국적으로 망신을 당하는 것이다. 이렇게 망신을 당하는 경우에는 운수에 망신살이 들어있는 때가 많다. 망신살은 몸에 나타나거나 인생행로에 큰 장애가 되곤 한다. 몸에 안 좋은 병이 드는 것도 망신살이지만 생각지도 못한 구설에 오르고 힘든 일에 시달리는 것도 망신살의 영향이다. 망신살은 조심하는 게 최고지만 자신이 통제하지 못할 일도 많아서 가시밭길을 걸어가는 형국이 된다. 유명 대기업 임원이 여자 문제로 상담을 온 적이 있었다. 업무 때문에 알던 여자였는데 예기치 않게 남녀관계로 발전한지 꽤 되었다고 한다. 회사나 가정에서 모두 부담이 되고 있어서 어떻게든 정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사주를 보니 마침 망신살이 기운을 키우고 있는 시기였다. "사주에 의하면 미련이 많네요. 완전히 정리를 할 수 있겠어요?" 하고 물었다. 곧바로 대답을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기에 냉정하게 말을 건넸다. "아예 인연을 끊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걸 잃을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말끔하게 정리를 할 수 있었고 불운에서도 벗어났다. 망신살이 있으면 가정에서 부부의 불화가 돌발적으로 생기거나 부모나 형제간에 불화가 생기기도 한다. 재산상으로 손실을 불러오는 건 물론이고 엉뚱한 소송이 벌어져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할 때도 있다. 관직에 있는 사람이 옷을 벗기도 하고 직장에서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 일이 생긴다. 망신살이 들어오는 시기에는 무엇보다 조심에 조심을 거듭해야 한다. 어설픈 대응은 대응을 하지 않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단순한 망신으로 끝나지 않고 인생이 흔들리는 위기를 맞지 않으려면 지혜로운 대응을 해야 한다.

2019-01-31 05:03: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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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멈출 줄 아는 것도 지혜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멈출 줄 아는 것도 지혜 누구는 생을 달리하고 누구는 새로 태어난다. 아기가 강보에 싸여있을 때는 사람들은 아기가 그저 잘 자고 잘 자라기를 바라며 그 외에 다른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러다 아기가 걸음마를 할 때쯤이면 부모는 마음이 달리기 시작한다. 아기가 눈을 마주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이런 저런 모빌을 걸어두고 눈을 통한 교육을 생각하고 귀에는 요런 조런 딸랑이 소리를 들려주며 청각운동을 시킨다. 어떻게 교육을 하고 무엇부터 가르쳐야 성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방법을 찾으려 생각을 달리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우리 인간들은 그저 앞만 보며 달리는데 익숙해져 있다. 경쟁이 일상화되어 있는 사회에서 살다보니 멈추면 퇴보라고 생각함은 물론이거니와 뭔가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움직이고 활동하는 것 자체에도 의미를 두는 것이다. 사실 고여 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라 물도 흐르는 그 자체만으로도 건강한 물이 되는 것이지만 사고(思考)기능이 있는 우리 인간들은 멈춤의 미학 또한 삶의 중요한 요소가 됨을 놓쳐서는 안 된다. 특히 생각작용만큼은 멈추고 쉴 줄을 알 때 오히려 답을 얻는 경우가 허다하다. 불가에서는 번뇌가 일어날 때는 문제해결을 위해 생각을 하지 말고 오히려 멈추라고 조언한다. 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방법이자 도과를 이루는 중요한 한 요소로서 사마타명상이라는 것이 있다. 번뇌가 일어날 때 복잡한 생각이 자신을 괴롭힐 때 그저 조용히 생각을 쉬는 행위로써 일반적으로는 '명상수행'이라고 칭해질 것이다. 명상은 생각을 쉬는 것일 뿐만 아니라 밖으로 향하던 자신의 오감을 안으로 되돌리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자신의 호흡을 관찰하라고 한다. 누구라도 숨을 쉬지 않는 사람은 없다. 숨을 쉬지 않고서는 살 수가 없다. 그러나 그 숨을 지켜봐 본 적은 없을 것이다. 번뇌가 일어나고 화가 끊어오를 때 자신의 호흡을 지켜보게 되면 일단은 급한 불이 꺼지는 것과 같다. 그렇게 되면 한발 떨어져서 자신의 화를 바라볼 수 있고 이렇게만 되어도 일단은 성공이라고 본다. 멈출 줄 안다는 것은 분명 삶의 소중한 지혜다.

2019-01-30 05:02:5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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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시샘은 인간의 본능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시샘은 인간의 본능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이 있을 때 축하해 주기가 어렵더라고요. 경쟁자인 경우에는 더 그렇고. 입으로만 축하할 뿐 마음은 그렇지가 않아요. 제가 나쁜 사람인가요?" 상담을 온 이십대 후반의 회사원이 심각한 듯 꺼낸 말이다. 상담자는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거의 대부분이 겪는 일이다. "그렇지 않아요. 인간의 본능과도 같죠." 본인이 나쁜 사람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는 걸 먼저 이야기 해줬다. 사람의 심리라는 게 그렇다. 남이 잘 되면 부럽고 안 되면 한편으로는 고소하다.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게 인간의 본모습에 가깝다. 그래서 동양철학의 고전에서는 남의 기쁨을 진정으로 기뻐할 줄 알아야 군자라고 말하기도 한다. 상담을 온 사람이 나쁜 사람이어서 그런 게 아닌 것이다. 이런 걱정을 한다는 건 오히려 그 사람이 선해서 그렇다. 본인은 자기 사주가 괴강격이어서 그런 것 아닌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괴강은 남과 화합하기 어렵고 자기 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판단한다. 고집이 지나치게 세고 남에 대한 비난 비판을 많이 하는데 그런 까닭에 부정적인 생각으로 사물을 대할 때가 많다. 직설적인 성격에 싫고 좋음이 분명한 것도 특징이다. 괴강사주를 나쁘게 말하기도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머리가 똑똑하고 강력한 카리스마를 소유한 사람이 많다. 괴강 사주를 지닌 사람 중에는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권력자나 조직의 리더 자리에 오르기도 한다. 사주와 사람의 본성적 심성은 연관관계가 있다. 관계성은 운에서 선악이 있으나 회사원이 괴강 사주 때문에 자기의 마음이 나쁜 쪽으로 흐른다는 건 맞지 않는다. 자기의 감정에 지나치게 솔직해서 그런 것이다. 남의 기쁨을 축하해 주고 싶지 않을 때는 자기 마음을 좀 더 다독여 일부러라도 축하해주는 방법을 써보면 좋다. 축하한다고 자꾸 말하다 보면 마음에 업장처럼 쌓인 시샘도 어느 정도는 씻겨 나간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이 평안해지는 것이다. 그러니 시샘하는 마음을 다독여줄 나만의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 사주의 악영향에 집중하지 말고 긍정적인 부분에 더 눈을 줘야 한다.

2019-01-29 05:02:4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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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시련을 덜어주는 가르침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시련을 덜어주는 가르침 "작년에는 힘겨운 일이 많았습니다. 올해는 어떨지 궁금해서 찾아왔습니다." 마흔 중반의 여교사가 상담을 청했다. 지난해 학교에서는 학교폭력 문제가 생겨 경찰서를 오가며 몇 달을 보냈다. 집에서는 남편이 갑자기 퇴직을 당하면서 경제적으로 당혹했다. 다행히 남편은 재취업을 했고 지금은 큰 어려움이 없지만 생각만 해도 몸이 움츠러든다고 했다. 올해 운세를 보니 작년 같은 일은 생기지 않을 운세였다. 무탈한 일 년이 될 것이라고 말해주니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상담을 끝낸 여교사가 돌아간 뒤 사람의 세상살이에 대해 꽤 오랜 시간 생각을 해보았다. 산다는 건 여기저기서 생겨나는 힘겨운 고비를 넘어가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상담을 왔던 사람들도 작년보다는 편안하겠지만 아무 일도 안 생기지는 않을 것이다. 살다보면 누구나 힘겨운 일을 만나기 마련이다. 길거리의 많은 사람들이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사실은 몇 가지씩 고민을 안고 살아간다. 필자는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책에서 많은 위로를 받는다. 좋아하는 글귀 중의 하나는 보왕삼매론이다. 시련을 이기는 가르침 이라는 보왕삼매론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탐욕이 생기기 쉽다.' '세상살이 곤란함이 없기 바라지 말라, 사치한 마음이 생긴다.' '일이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사람이 경솔해 진다.' 글귀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의문이 생긴다. 시련을 풀어주는 게 아니라 더 어렵게 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찬찬히 뜻을 살펴보면 좋은 가르침임을 알 수 있다. 어려운 길로 걸어가라는 보왕삼매론의 가르침은 인간에 대한 애정이 듬뿍 배어있다. 누구든 손쉽게 원하는 것을 이루면 당장은 좋을지 몰라도 사람이 오만해지기 마련이다. 어려운 일을 어느 정도 겪으며 살아가는 사람은 힘든 고비를 넘으려 애쓰면서 자기를 수양하는 마음공부를 하게 된다. 보왕삼매론은 이렇게 세상살이의 어려움을 선선히 받아들이라는 가르침을 주고 있다. 산다는 건 힘겨운 고비를 넘어가는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들 언덕길을 오르면서 산다. 그러니 힘을 내서 또 열심히 살아볼 일이다.

2019-01-28 05:02:3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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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세상살이 풀어 가는데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세상살이 풀어 가는데 몇 년 전에 아내와 함께 사주를 보러왔던 공무원이 있다. 착실하게 일을 하는 사람인데 그때부터 해가 바뀌면 항상 상담을 청하곤 한다. 처음 왔을 때 사주를 보니 딱 공무원에 좋은 사주였다. 정관정재격의 사주였는데 이런 사주는 정재를 손에 넣으며 살아갈 때 평안하게 살 수 있다. 정재란 월급처럼 매달 정기적으로 수입이 되는 돈을 뜻한다. 성격도 성실한 것은 물론이고 자기가 맡은 일은 최선을 다하는 책임의식이 강했다. 실무에 강하고 민원인들에게 충실한 좋은 공무원의 자질을 갖추고 있었다. "올해 승진하겠네요." 아내와 함께 앉은 자리에서 말해주니 무척 좋아했지만 고개를 흔들었다. "설마요. 그럴 때가 아닌걸요." 당시 7급이었던 그는 승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자세히 설명을 했다. "그래도 분명히 승진할 겁니다." 재차 말했지만 흘려들었던 그는 그 해에 진짜로 승진을 했다. 다음해에 다시 상담을 청한 그는 한해 운세가 보고 싶다고 했다. "이번 해는 다른 사람과 충돌을 조심해야 합니다. 승진 때문에 다른 사람의 질시와 견제를 받을 운세입니다." 승진했다고 내놓고 떠들거나 자랑하지 말라고 말해줬다. 주변에 원진살이 있어서 사람 때문에 고생할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원진살은 경쟁관계에 있던 동료에게서 강하게 퍼져 나왔다.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업무 협조를 해주지 않는 바람에 일 년 동안 심한 고생을 해야 했다. 그 다음해에는 겁재가 들어있었다. 형제들과 돈 문제로 갈등이 생길 운세였다. 그 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유산을 놓고 생각지도 못한 마찰이 생겼다. 연초에 사주를 보면서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기에 형제간의 양보를 이끌면서 잘 해결 할 수 있었다. 올해도 해가 바뀌자마자 찾아와서 상담을 청했다. "올해는 좋은 해가 되겠네요. 평안한 해가 될 겁니다. 편안하게 보내면 되겠어요." 한껏 좋아진 그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돌아갔다. 이렇게 해마다 운세를 내다보는 시간을 갖는 건 중요한 일이다. 한 해를 대비하고 마음을 다 잡으면 아무래도 충격이 덜하다. 세상살이를 풀어가는 지혜로운 방법의 하나는 운세를 잘 알고 대비하는 것이다.

2019-01-25 05:02: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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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처 눈에는 부처만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처 눈에는 부처만 고려 왕조를 무너뜨린 태조 이성계는 기해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기해생인 태조 이성계를 주제로 한 음식이 있는데 바로 '성계탕'인 것이다. 나름 의미도 있어서 잠시 소개해 보려 한다. 조선을 창건한 전주 이씨 입장에서 보자면 가문의 영광이지마는 고려 왕조가 갑자기 무너지니 일반 국민들이나 고려왕조에 대하여 충정이 두터웠던 대부분의 지도층에서는 충격을 벗어나기도 쉽지 않았을 것이다. 역성혁명을 이룬 이성계에 대하여 처음부터 우호적이진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그의 대업 도모에 반감을 가진 고려왕조의 신하들은 이성계가 기해생 돼지띠인 것에 착안하여 돼지고기로 국을 끓여서는 이를 '성계탕'이라고 부르며 즐겼다는 것이다. 정치상황은 늘 보수정권과 진보정권이 공격을 멈추지 않는 것을 보면 조선 건국 당시의 수구세력과 신왕조의 감정대립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아니다. 위화도 회군을 할 때 이성계는 나름 회군의 명분을 세우며 돌아서 결국에 조선왕조의 개국을 이루었지만 어이됐거나 신하가 임금을 벤 반란의 인물인 것이니, 사람들은 관성의 감정으로 적대감을 표방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근 오백년 가까이 이어져온 고려왕조에 대한 충절은 주군을 저버린 이성계를 패덕으로 보는 것도 잘못된 것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고려왕조에 대한 향수와 충절을 대변하듯 개경의 전통 음식인 조랭이떡국 역시 성계탕과 비슷한 의미로 탄생했다고 한다. 고려 왕건의 수도는 개경이었다. 당연 고려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을 개경에서는 떡국을 만들 때 떡을 칼로 가지런히 썰지 않고 고려를 무너뜨린 이성계의 목을 비틀 듯 손으로 손으로 쌀 반죽을 비틀어 조금씩 떼어 넣고는 '조랭이떡국'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조랑떡국이라고도 불리는 이 음식은 지금도 인사동의 한 유명한 개경 음식점은 인기 메뉴이다. 기해생 돼지띠인 이성계는 무학 대사와의 한 일화에서도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이고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으니 '성계탕'의 일화와 함께 그가 돼지띠인 것이 우연인지 아닌지 묘하게 겹쳐지는 대목이다.

2019-01-24 05:02: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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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띠의 인연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띠의 인연 띠마다 서로 합이 들거나 파(破)가 들어 관계가 힘든 경우가 있는 것은 자연의 이치상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일을 도모할 때나 대인관계에 있어서 이러한 속성을 잘 알아 처신한다면 항상 강조하듯 분명, 해는 줄이고 좋은 일은 도모한다는 피흉취길(避凶取吉)의 기본 원칙이 될 수 있다. 열두 지지 중 제일 마지막인 해(亥)의 지장간은 무(戊)와 갑(甲)과 임(壬)인데 지장간이란 말 그대로 각각의 지지(地支) 속에 숨겨진 십간의 기운이라는 뜻으로 명리학에서는 이 지장간의 작용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따라서 해라고 하여 큰물인 임(壬)기운 하나로만 보지 않고 함께 숨겨져 작용하는 갑과 무의 작용까지 고려하여 판별하는 것이다. 사주 내에 띠는 물론이거니와 월주나 일주 시지에 해(亥)가 두 개 이상 있다면 대인풍모도 있지만 뚝심이 강한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만사를 길게 보는 성향이 있어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 경거망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한 번 마음을 먹으면 그대로 밀고 나가는 뚝심은 따를 자가 없다. 띠별로 서로 좋은 인연과 조심해야할 인연이 있음은 말한 바와 같다. 돼지띠는 토끼띠와 양띠와는 좋은 인연이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 이해되는 기질이라 해묘미 삼합(三合)이라 말한다. 돼지띠와 양띠가 부부로서 만난다면 서로 궁합이 좋아 재물이 융성해지고 서로 일주나 월지 등에서 조합을 이룬다면 친구 사이의 경우 동업도 추천할 만하다. 서로 이해하고 의리를 지키기 때문이다. 돼지띠와 토끼띠는 감정의 이해가 뛰어나므로 서로 다칠세라 보듬어주는 형상이다. 이런 경우는 힘든 일이 있을 때 더욱 의지가 되고 버팀목이 되어준다. 부부라면 원앙과 같고 친구라면 죽마고우가 따로 없다. 신경이 쓰이는 관계로는 사나운 동물인 호랑이 원숭이 뱀띠와는 상충살과 형살이 있어 다툼이 많고 화합이 어려울 수 있다. 상사나 친구 중에 만난다면 힘을 발휘하기가 어렵고 불편하다. 용띠와는 원진살에 해당되니 심신이 피로하고 지친다. 사회생활에서라면 이러한 점을 잘 알아 현명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2019-01-23 05:02:0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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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도는 훌륭한 소확행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도는 훌륭한 소확행 최근 가장 큰 화두는 소확행이다. 소확행은 생활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말한다는 의미로 다들 알고 있다. 커다란 성취보다 작은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이기도하다. 이렇게 소확행이 필요하다는 건 현실의 삶이 그다지 행복하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사는 게 팍팍한 사람들은 치유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사람들은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취할 수 있는 것 나를 편하고 기쁘게 해주는 것들을 찾는다. 그렇게 소확행은 사회의 큰 트렌드로 떠올랐다. 필자는 소확행을 이룰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로 명상이나 기도를 권하고 싶다. 기도는 예나 지금이나 동양에서나 서양에서나 어느 종교에서나 하나의 의식으로 자리 잡았다. 기도를 일부에서는 종교의식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일상생활에서도 사람들은 흔하게 기도를 드린다. 어려운 일이 있거나 꼭 이루고 싶은 게 있으면 자기도 모르게 손을 맞잡고 누군가에게 소원을 빌곤 하는데 그 자체가 기도이다. 기도는 예로부터 내려온 인류 모두의 치유 방법이기도 하다. 대대로 사람들은 기도를 통해 원하는 것을 얻고 마음의 평화를 누렸다. 필자에게 상담을 왔던 주부가 있었다. 첫 임신을 하고 기뻐했지만 과로로 유산을 한 상태였다. 그는 괴로워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급한 건 마음의 안정이었다. 필자는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으로 기도를 권했다. 몇 달의 기도를 하면서 여자 분은 마음을 진정시켰고 자기의 잘못이 아님을 알게 됐다. 마음이 평안해진 그녀는 다시 임신을 했고 예쁜 아기를 얻었다. 사업이 악화된 CEO도 기도로 문제를 해결했다. 여러 가지 문제로 제품이 팔리지 않자 걱정으로 지새우던 그는 기도를 시작했다. 기도를 하며 차분히 현재 상황을 조망할 수 있었고 객관적인 눈으로 회사와 공장을 들여다봤다. 냉정한 시선으로 문제점을 찾아냈고 경영을 개선시키는 촉매가 됐다. 기도를 하는 사람은 이렇게 치유를 받고 문제를 풀어갈 길을 찾아낸다.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들은 어려운 일이 생기면 기도하는 마음을 품는다. 기도가 주는 가피가 크다는 걸 잘 알고 있기에 그렇다.

2019-01-22 05:01:4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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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해년 입춘기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해년 입춘기도 올해는 양력으로 2월 4일에 입춘(立春)이 든다. 다음날 음력 설날이 오고 바로 이어서 정월 초사흘의 정초 신중기도가 이어지니 말 그대로 호마기도의 주간이 될 듯하다. 입춘은 태양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하는 24절기 중에서 첫 번째 맞는 절기가 된다. 해의 공전 주기를 기준으로 볼 때 봄은 3월부터라고 보지만 진정한 봄의 기운은 입춘 때부터 그 기운이 태동된다고 보기에 '입춘'이라 명명한 것이다. 여기에 에너지의 흐름의 전과 후까지 살펴볼 줄 아는 선조들의 경험과 지혜가 녹아있는 것이다. 입춘이 되면 각 가정에서는 액운을 소멸하고 복을 불러들이는 염원을 담아 '입춘대길' 등의 문구를 쓴 입춘축(立春祝)을 써서 대문은 물론 마루의 큰 기둥에 써 붙이곤 하는 것이다. 인생살이에서는 풍파로 인한 파장이 큰지라, 기독교가 유입되기 전 우리 조상들은 대부분 유교 불교 가정이었기에 불보살님 전에 묵은 업장을 소멸하여 지혜와 복덕을 증장시키고자 하는 호마공양을 올리는 것이 입춘 때의 대표적인 풍경이었다. 새로운 해 새봄이 시작되는 시기에 입춘불공을 드리면서 시작을 알렸다. 삼재에 대하여 유달리 두려움이 컸던 농경 본위의 사회에서는 글 잘 쓰는 존경 받는 동네 어른이나 선비가 입춘 축을 써서 나눠주기도 하고 절에서는 입춘 다라니를 나눠주기도 하였다. 모두가 액운을 멀리하고 복을 기대하는 대중들의 마음을 투영한 결과다. 샤머니즘이 일상화되었던 풍속의 여파로 삼재에 들지 않은 다른 띠들은 각 띠에 맞춘 입춘대길 잡곡도 준비하여 입춘날 홍수막이 의식을 치르기도 한다. 참고로 알아보자면 호랑이띠는 팥, 양띠는 콩, 용띠는 참깨.. 이런 식이다. 띠별로 액운을 제거하는데 효험이 있다는 곡물을 준비하여 기도의식을 치룬 뒤 뿌리는 형식을 취한다. 선업을 일상화한다면 스스로 복을 잘 짓고 있는 셈이니 특별히 따로 의식이 필요 없는 것이지만 인생사라는 것이 밤사이 안녕인 정도로 어려움이 많은 것이니 안정을 주고자 함이다. 필자 역시 새해의 첫 절기에 행하는 불공이니만큼 입춘불공을 중요한 의식으로 여기고 있다.

2019-01-21 12:45:1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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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누구를 탓하랴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누구를 탓하랴 지난 13일은 음력12월 8일 성도재일(成道齋日)이었다. 대승불교의 전통을 이어받은 우리나라의 불가에서는 석가세존이 6년의 설산 고행수도 후에 깨달음을 얻으신 날이라 하여 성도재일로 칭하며 기념하고 있다. 그러나 태국이나 미얀마 등 남방불교에서는 한 겨울이 아닌 남방의 여름이 시작하는 때라고 여겨지는 4월말이나 5월초를 '웨삭 데이'(vesakha)라 하여 성도재일로 여기고 있다. '베사카(vesakha)의 보름'이라고 하는 것이 그것인데 이 베사카의 보름이라는 시기는 대략 5월 초이기 때문이다. 남방불교와 대승불교권에서 이처럼 성도재일에 대한 날짜의 정립이 다른 이유를 필자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 다만 북방불교로서 대승불교권인 우리나라는 중국의 선가에서 송나라 때 12월 8일을 성도재일로 의견을 모아 성도회를 행한 전통을 받아들여 한국의 불가에서는 이 날을 성도재일로 기념하여 철야기도 등 각종 행사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북방이든 남방이든 석가탄신일 못지않게 성도재일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가 큰 날로 기리고 있다. 불교를 국교로 하고 있는 남방 불교국가들은 부처님 탄신일과 성도재일이 근접한 관계로 범법자들의 사면조치까지 행할 정도로 경사스러운 날로 기린다. '성도'란 말 그대로 도를 이루었다는 뜻이다. 석가세존께서 깨달으신 진여(眞如)의 이치는 원래 없던 것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현상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봄으로써 존재의 실상 즉 만물과 현상의 진리를 깨달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 생과 사를 뛰어 넘는 무생법인을 증득하셨다. 해탈이라 함은 번뇌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며 열반이라 함은 번뇌의 불길이 꺼졌음을 말한다. 번뇌는 어디에서 오는가. 바로 탐진치 삼독을 의미한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불가적 표현에 의하면 욕계를 의미한다. 욕계는 탐진치의 메카니즘으로 움직이는 세계다. 그러니 어찌 욕계 속에 살면서 욕망을 끊어버릴 수 있겠는가. 진흙 속에서 청정한 연꽃이 피어나듯 깨달음이란 세속의 혼탁함이 있기에 얻어질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을 탓하지 않아야 할 또 하나의 이유다.

2019-01-18 12:45:0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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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세상과 다투지 마라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세상과 다투지 마라 새해 벽두부터 슬픈 소식들이 들려온다. 희망을 염원하며 여기저기서 쉴 새 없이 축하인사도 받고 보내기도 하지만 벌써부터 인생사 고해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방송매체나 신문에서 가슴 아픈 소식들이 들려온다. 때로는 인간의 탐욕과 무지로 인해 불행이 오기도 하지만 예측하지 못한 인생사 사고나 불행은 어찌해야 하는가. 화의 원인은 탐심인 것은 자명하다. 내가 원하는 것이 이뤄지지 않았을 때 일어나는 감정인 분노이며 화인 것이다. 슬퍼하거나 우울해하는 것도 화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본다. 내가 원하는 것이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의 수동적인 화의 표출이 우울증이며 슬픔이라고 보는 것이다. 상대방이 무례하다고 나의 감정이나 기분을 상하게 했다고 화를 내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화의 표출을 외부로 할 때는 욕이나 폭력 살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그 화를 내면으로 표출하는 것이 우울증이나 비탄이 되는 것이니 이 역시 세상을 향한 다툼이며 자신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화를 냈을 때 가장 먼저 그 화살을 받는 이는 바로 화를 낸 자신이다. 스스로의 마음에 고통을 주고 몸의 세포에는 독이 품어져 나온다. 화를 냈을 때의 폐해는 여러모로 말할 것도 없기에 석가모니부처님은 화를 내서 유익함이 있다면 나도 화를 냈을 것이다..라고 말씀한 것이다. 유교와 불가에서는 조건 없는 결과는 없다고 말한다. 우연은 없다는 것이다. 모든 현상은 조건 지어진 행위나 현상의 결과라는 것이다. 그 인과의 조건은 지금 살고 있는 이생뿐만 아니라 이미 전생, 전전생등 끝도 시작도 없는 수많은 생을 나고 죽고 하면서 인연 지어진 업연의 결과이다. 그렇다고 보면 인생은 답이 없다. 그저 갈 뿐이다. 다만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알아 늘 깨어있을 수밖에 없다. 내가 행복하길 바란다면 남의 행복도 존중해줄 줄 알아야 한다. 그렇게 하다보면 세상과 다툴 일은 줄어들 것이다. 내 뜻대로 안 되는 세상이 반드시 자신의 탓만은 아니겠지만 굳이 스스로를 상처 내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다. 세상과 다투지 마시라!

2019-01-17 12:44:5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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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신년(新年)하례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신년(新年)하례 '설'은 그 어원이 여러 가지가 있으나 아마 "설익다"라는 동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직 익지 않은 의미 또는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우리나라의 순수한 토박이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어이됐거나 한 해가 가고 새로 오는 또 한 해의 시작하는 의미로서 설은 예로부터 여러 가지 명칭이 내려오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원단(元旦)·원조(元朝)·정조(正朝)등이다. 뭔가 기준점을 좋아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듯이 새로이 시작하는 해에는 사람들은 궂었던 지난해의 근심은 사라지고 바라는 바 희망찬 날들이 되기를 기원하게 된다. 작심삼일이라 할지라도 각오도 새롭게 다져보는 것이다. 필자는 근하신년(謹賀新年)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상서로운 한 해를 기약하며 서로 새해 인사와 함께 덕담을 나누는 아름다운 풍습이라고 여기는 까닭이다. 따라서 우리 선조들은 궁궐이나 일반 민가 모두 신년하례를 행하는 굳건한 풍습과 전통이 있어왔다. 아쉽게도 언제부턴가는 신년하례를 그저 정치인이나 큰 회사의 임원들처럼 사회적 지위와 위치에 있는 사람들만 하는 것으로 여기는 것만 같아 서운하기도 하다. 좋은 전통들이 점점 부차대한 것으로 여기는 듯해서다. 중국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서양인들에 비해 신년에 거는 기대가 더욱 큰 듯하다. 신정 때보다는 음력 설 때에는 용(龍)자나 호(虎)자를 대문에 붙이곤 했다. 집안에 있을지 모르는 액운을 쫓아내기 위해서이다. 또한 입춘 때나 정월 보름이 자나면서부터는 신년 운수를 점쳐보기도 한다. '홍수맥이'라 하여 가족 구성원들의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액운을 막고자 호마기도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풍습이었다. 이러한 신년의 풍습들은 모두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간절한 기대인 것이니 액운은 제하고 복은 흘러 들어오기 바라는 마음이다. 서양인들은 별자리 운세라 하여 점성술을 통해 운을 점쳐보기도 하지만 사주명리학만큼 미래 예측의 표본이 세세하지는 않은 듯하다. 게자리니 전갈자리니 해서 태어난 달을 기준으로 운수를 예측하기 때문이다. 모쪼록 나라와 사회와 모든 가정이 근하신년이 되시길 바란다.

2019-01-16 04:56:5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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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세를 최대한 누리려면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세를 최대한 누리려면 "재물운이 트였을 때 최대한 돈을 벌고 싶습니다." 매장 3곳을 관리하느라 정신없이 일하는 어느 사장님의 말이다. 작년 상담을 왔을 때 앞으로 5년 정도 재물운이 강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일러줬다. 말하자면 개운의 시기가 왔던 것이다. 그 전에도 열심히 일을 하던 사람이었지만 그 소리를 들은 후 일하는 시간을 더 늘렸다. 운세가 따라줄 때 돈을 더 벌고 싶은 마음이 생겨난 것이다. 매출이 자꾸 늘어나고 돈 버는 재미가 생기면서는 쉴 생각을 하지 않았다. 운이 열린데다 그렇게 열심히 일을 하니 많은 돈을 벌었다. 그런데 옆에서 보고 있으면 걱정이 앞섰다. 지나치게 일에 매달리는 게 너무 선명히 보였기 때문이다. 저렇게 돈, 일 욕심을 내다 덜컥 몸이라도 고장 나면 어쩌나 싶었다. 그때는 몸은 몸대로 상할 것이고 운이 주는 이득도 제대로 챙기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운세는 고사하고 손해만 가득할 게 뻔했다. 사실 직장인 열 명 중 일곱 명은 자기를 시간에 쫒기는 '타임푸어'로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무엇을 하든 정신없이 일하고 바쁘게 몰아쳐야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여겨서 그런 것이다. 바쁘게 살아야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너무 바쁘게 움직이면 오히려 인생을 낭비하게 된다고 말한다. 더구나 그런 생활이 건강을 해치는 큰 요인이 된다는 지적도 잊지 않는다. 돈을 쫒다 '인생푸어'에 '건강푸어'가 되기 쉽다는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 사장님은 결국 과로로 입원을 하게 되었다. 문병을 가보니 얼굴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돈을 버는 것도 좋지만 그 돈이 사람을 쓰러뜨린 것이다. 한 달 정도 입원과 요양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운세가 열리면 무조건 쫒아가는 것보다 효율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 무리한 욕심을 부리면 오히려 운세를 다 누리지 못할 때가 많다. 여러 사람을 보며 얻은 경험담을 말해주니 거칠어진 얼굴의 사장님이 고개를 끄덕여 공감을 표시한다. 좋은 가르침을 얻었다고 말한다. 운세를 활용할 때도 욕심보다는 비움이 더 효과적일 때가 있다.

2019-01-15 05:04:2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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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집안 불화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집안 불화 "누나는 제 사주 때문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정말 그런지 좀 봐 주세요." 마흔 후반의 누나와 마흔 중반의 남동생이 상담을 청하고 하는 말이다. 오누이가 함께 오기는 했지만 서로 원망이 가득한 얼굴이다. 누나는 연신 한숨을 내쉬고 초조하면서도 불만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건 석 달 전이었다. 평소 건강에 문제가 없었는데 소화불량이 심해져 진료를 받았다. 큰 병원에서 덜컥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결국 여섯 달 뒤에 세상을 떠나셨다. 일흔 다섯의 연세였으니 구십에 비하면 빨리 돌아가신 편이었다. 뜻하지 않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오누이간에 불화가 시작됐다. 장례를 지내면서 누나가 "쟤 사주 때문에 엄마가 일찍 돌아가실 거라고 누가 그랬어" 혼잣말처럼 한 소리를 동생이 들었고 대판 싸움을 벌였다. 마흔이 훌쩍 넘어 오누이가 사주 때문에 싸움을 벌일 줄은 자기들도 몰랐다. 그 소리를 들은 후 남동생은 죄스러움에 시달려야 했다. 사주를 보러 가고 싶었지만 정말 그렇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겁이 나서 가지도 못했다. 상담을 청한 건 고통에 시달리던 동생이 누나에게 같이 가자고 해서 온 것이다. 자식이 부모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사주가 없는 건 아니다. 식상이 용신을 파괴하는 사주는 자녀 덕을 기대할 수 없고 사주에 고신이나 과수가 있으면 자녀의 불효로 속을 썩는다. 그러나 누구 사주 때문에 부모에게 변고가 생긴다는 건 지나친 억측이다. 어머니는 병 때문에 돌아가신 것이지 동생 때문이 아닌 것이다. "쓸데없는 생각에 사로잡힌 거지요. 그런 사주가 아니니 죄스러워 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주에 있는 말을 해주고 마음을 다독여 줬다. 그 말을 듣고 동생은 얼굴이 환하게 피어나더니 눈물을 비친다. 그동안 얼마나 괴로워했을지 짐작이 된다. 가끔 사고나 질병으로 별세한 분을 두고 누구누구 탓이라고 하는 일이 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당사자는 자기 잘못도 아닌데 얼마나 고통스러울 것인가. 떠난 분을 편히 가시게 빌어주는 게 남은 사람들이 할 일이다. 미워말자고 손을 맞잡는 것 또한 남은 사람들의 몫이다.

2019-01-11 05:03:47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