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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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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집안 불화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집안 불화 "누나는 제 사주 때문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정말 그런지 좀 봐 주세요." 마흔 후반의 누나와 마흔 중반의 남동생이 상담을 청하고 하는 말이다. 오누이가 함께 오기는 했지만 서로 원망이 가득한 얼굴이다. 누나는 연신 한숨을 내쉬고 초조하면서도 불만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건 석 달 전이었다. 평소 건강에 문제가 없었는데 소화불량이 심해져 진료를 받았다. 큰 병원에서 덜컥 췌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결국 여섯 달 뒤에 세상을 떠나셨다. 일흔 다섯의 연세였으니 구십에 비하면 빨리 돌아가신 편이었다. 뜻하지 않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오누이간에 불화가 시작됐다. 장례를 지내면서 누나가 "쟤 사주 때문에 엄마가 일찍 돌아가실 거라고 누가 그랬어" 혼잣말처럼 한 소리를 동생이 들었고 대판 싸움을 벌였다. 마흔이 훌쩍 넘어 오누이가 사주 때문에 싸움을 벌일 줄은 자기들도 몰랐다. 그 소리를 들은 후 남동생은 죄스러움에 시달려야 했다. 사주를 보러 가고 싶었지만 정말 그렇다는 소리를 들을까봐 겁이 나서 가지도 못했다. 상담을 청한 건 고통에 시달리던 동생이 누나에게 같이 가자고 해서 온 것이다. 자식이 부모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사주가 없는 건 아니다. 식상이 용신을 파괴하는 사주는 자녀 덕을 기대할 수 없고 사주에 고신이나 과수가 있으면 자녀의 불효로 속을 썩는다. 그러나 누구 사주 때문에 부모에게 변고가 생긴다는 건 지나친 억측이다. 어머니는 병 때문에 돌아가신 것이지 동생 때문이 아닌 것이다. "쓸데없는 생각에 사로잡힌 거지요. 그런 사주가 아니니 죄스러워 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주에 있는 말을 해주고 마음을 다독여 줬다. 그 말을 듣고 동생은 얼굴이 환하게 피어나더니 눈물을 비친다. 그동안 얼마나 괴로워했을지 짐작이 된다. 가끔 사고나 질병으로 별세한 분을 두고 누구누구 탓이라고 하는 일이 있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당사자는 자기 잘못도 아닌데 얼마나 고통스러울 것인가. 떠난 분을 편히 가시게 빌어주는 게 남은 사람들이 할 일이다. 미워말자고 손을 맞잡는 것 또한 남은 사람들의 몫이다.

2019-01-11 05:03:4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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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보물 같은 인생이 되려면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보물 같은 인생이 되려면 사람들은 누구나 하나쯤 보물을 갖고 살아간다. 그 보물은 사람 따라 천차만별이다. 누구는 자식이 보물이고 누군가는 돈이 가장 귀한 보물이다. 보기 드문 귀금속이나 희귀한 자동차 큰 상을 받은 상장 좋은 학벌을 보물로 삼는 사람도 있다. 예전에 특이하게도 자기의 사주를 보물로 여기는 사람이 있었다. 재물운이 좋았고 머리도 영민했으며 어려운 일이 생기면 귀인이 나타나는 사주였다. 그래서인지 자기 인생이 남들보다 몇 배는 훌륭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보물 같은 인생이 되지는 않았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그저 그런 인생을 살고 있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아갈 터인데 그 이유는 지나친 과신과 오만이다. 오만이 지나쳐서 잘 나갈 수 있는 인생의 발목을 틀어잡고 있다. 필자 생각에 사주가 좋다고 인생이 보물이 되지는 않는다. 자기의 품격을 키워 사람이 귀해져야 보물 같은 인생이 된다. 사주가 귀해도 사람이 천하면 운세가 힘을 못쓰는 법이다. 우리가 눈을 뜨지 않아서 그렇지 주변을 둘러보면 귀한 보물들이 많다. 대표적인 게 책이다. 어느 집이건 책장이나 책꽂이에 몇 권씩의 책은 있다. 그런데 책은 그냥 꽂혀있을 뿐이다. 읽지를 않는다. 인생이 보물이 되려면 먼지를 털어내고 책을 먼저 읽어볼 일이다. 인류의 모든 지식과 교양은 책 속에 있다. 책만큼이나 사람도 귀한 보물이다. 스마트폰만 들여다보지 말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세상을 배워야 한다.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는 건 배우고 깨우치는 과정이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사람은 지성을 갖추게 된다. 지성과 더불어 교양을 체득하면 그 사람에게서는 품격이 우러나온다. 고귀한 품격은 사람 자체를 귀하게 만든다. 동서고금에 보물 같은 삶을 살았던 사람들 중에 품격 없는 사람은 없다. 자기 자신을 귀하게 만들면 인생이 보물이 된다. 귀한 사주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실력과 품격이 있는 사람으로 꾸준하게 가꾸는 것이다. 고귀한 품격에 좋은 사주가 더해지면 그때는 시너지 효과가 생겨난다. 조화를 이룰 때 보물 같은 인생이 된다.

2019-01-10 05:03: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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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새해의 기운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새해의 기운 새해는 기해(己亥)년 황금돼지해이다. 천간 중에서 기(己)는 노란색에 해당하고 돼지띠의 해이기에 황금돼지해가 된다. 새해에 아기를 출산하는 엄마들은 부푼 기대가 가득하다. 길운이 꽉 차고 좋은 운세가 들어온다는 해이니 얼마나 기분이 좋을 것인가. 때를 맞춰 황금돼지 모양의 골드바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생산하는 제품에 돼지그림을 넣어서 예쁘게 꾸미는 기업도 있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하나라도 더 판매에 도움이 되기 바라는 전략일 것이다. 유통업계에서는 맞춤 마케팅을 펼친다. 돼지 모양의 캐릭터를 활용하는가 하면 다양한 사은품도 내놓고 있다. 개개인이건 기업들이건 황금돼지해를 맞아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2간지에서 열두 번째에 해당하는 돼지는 재물과 복을 가져다주는 동물로 알려져 있어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 돼지꿈을 꾸어서 인상 쓰는 사람 없고 꿈에 돼지를 보면 복권을 사야하나 고민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돼지꿈을 꾸었다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다. 돼지만 해도 그렇게 좋은데 여기에 황금이 더해진 황금돼지해는 재물운이 더 좋다는 속설이 전해져 온다. 새해에는 살림살이가 좀 피어났으면 하는 기대가 여기저기서 나오는 까닭이다. 돼지는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순진한 동물이다. 그래서 돼지해에 태어난 사람들은 착하고 순수한 성품을 지니며 성격이 원만하다는 말이 있다. 착한 성격이지만 일을 맡으면 추진력이 뛰어나니 장점을 고루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재물운으로 보나 성품으로 보나 황금돼지해에 태어나는 것으로도 이미 복을 받는다고 볼만 하다. 예비엄마들이 기대를 품는 게 당연할 정도이다. 요즘 경제가 나빠지고 불황이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시름에 빠져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황금돼지해에는 돼지꿈을 꾸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새해에 태어나는 아기는 모두 좋은 사주로 태어나고 사업하는 사람들은 재물운이 활짝 열렸으면 한다. 대입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원하는 학교에 진학하고 몸이 아픈 사람들은 예전 같은 건강을 회복하기 바란다.

2019-01-09 05:03: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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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결혼 후에도 중요한 궁합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결혼 후에도 중요한 궁합 배우자가 될 사람을 만나고 결혼할 즈음이 되면 궁합을 보는 사람이 많다. 평생을 같이 살아야 할 배우자이기에 큰 일이 생기지 않을까 미리 알아보는 것이다. 궁합은 음양오행설을 기반으로 신랑과 신부가 될 사람의 연을 살핀다. 두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잘 어울려서 살아 갈 수 있는지 보는 것이다. 궁합은 자기 스타일에 맞는 사람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도 있다. 사주나 성격 생활습관 등에서 나에게 부족한 것을 상대방이 가지고 있으면 좋은 조화를 이룬다. 반대로 서로 상극되는 부분이 많고 사주와 오행에 살이 있으면 좋은 상대라고 보기 어렵다. 그런 문제를 미리 알아보고자 하는 게 궁합이다. 미래에 생길 문제들을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렇게 결혼을 하고 나면 궁합이 더 이상 쓸모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궁합은 쓸모없어지는 게 아니다. 역할이 달라지는 것이다. 모든 게 좋아서 결혼을 해도 사람관계라는 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부부끼리 잘 지내는 시기가 있으면 싸움으로 지새우는 시기도 있다. 그게 자연스러운 사람 사는 모습이다. 배우자와 싸움이 벌어지고 극도로 관계가 나빠지면 이혼으로 불길이 번지기도 한다. 이혼은 나쁜 운세가 충돌해서 벌어지는 일이다. 배우자가 동시에 나쁜 운세로 접어들고 충돌이 오래 지속되면 이혼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나 둘 중 한 사람의 운세가 풀리면 나쁜 관계도 풀어지고 이혼까지 가지 않는다. 이렇게 서로의 운세가 나빠지는 시기를 알아보는 게 결혼 후의 궁합이다. 힘든 시기가 올 것을 미리 알고 있으면 견디는 것도 한결 쉬워진다. 그래서 조심하고 대비하면 불행한 사태를 피할 수 있다. 결혼을 했다고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인간관계는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사랑이 평생 가는 것도 아니고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결혼 후에도 궁합을 볼 필요가 있다. 나쁜 운세가 몰려오는 시기를 알면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다. 사람의 관계가 좋거나 또는 싸움이 생기고 나빠질 때는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게 궁합이다.

2019-01-08 05:02:3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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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역은 피흉취길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역은 피흉취길 새해의 새로운 트렌드로 다양한 것들이 전망되고 있다. 1인 마켓, 콘셉트력, 감정대리인, 뉴트로 등이 그것인데 못 보던 용어들이기도 하고 사회적 흐름을 끌어갈 내용들이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필자는 그 중에서 '밀레니얼 가족'과 '나나랜드'가 눈에 들어왔다. 단어도 재미있지만 그 단어에 담긴 의미들이 심상치 않은 까닭이다. '밀레니얼 가족' 은 밥을 잘 해주는 엄마가 아니라 밥을 잘 사주는 엄마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예전의 엄마들은 맛있는 밥을 해주었지만 이제는 해주는 게 아니라 사준다는 것이다. 그럼 남는 시간에 무얼 할까. 새해 트렌드는 엄마들이 밥하는 시간을 줄여 자기계발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가족을 위한 삶에서 자기를 위한 삶으로 눈길을 돌린다는 전망이다. '나나랜드'는 자기애로 무장한 사람들을 말한다. 세상의 중심은 자기 자신이고 그 기준대로 삶을 풍요롭게 만들려는 노력이다. 소비를 할 때도 진정한 자기만족을 위해 돈을 쓸 것이라고 한다. 이런 트렌드의 중요한 포인트는 사람들이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행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유행도 그런 흐름을 바탕으로 나타난 결과이다. 우리 사회에서 행복이 대세가 된 건 오래되지 않았다. 그러나 아주 오래전부터 개인의 행복을 추구한 학문이 있다. 그 학문은 바로 역학이다. 역학은 개인의 미래를 내다본다. 나쁜 기운이 다가오고 있으니 미리 대비하도록 일러주는 선지자의 역할을 한다. 미래를 알고 있으면 나쁜 일의 충격을 줄이고 고통에 덜 빠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 개인들을 더 행복한 길로 이끌어 주는 것이다. 나쁜 일은 피하고 좋은 일은 취하게 하는 '피흉취길'이 학문의 기본 이론이다. 좋은 일이 하나라도 더 생기는 길을 찾아주니 사람들로 하여금 평안한 삶을 이루도록 만들어 준다. 이렇게 행복을 위한 학문이고 개인의 인생을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이끌어 간다. 행복은 이제 중요한 사회적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새해에는 그 트렌드에 맞게 세상 사람들이 행복하길 기원해 본다.

2019-01-07 05:02:1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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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세도 활용하기 나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세도 활용하기 나름 "제 사주가 월급쟁이 사주라는데 재물이 없는 건가요? " 젊은 청년이 상담을 와서는 조용히 이렇게 묻는다. "월급쟁이로 사주가 혹시 나쁜 것은 아니지요?" 물어보니 자기는 사업을 꿈꾸고 있다고 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작은 가게를 열려는데 월급쟁이가 더 적합한 사주라는 소리를 들었다는 것이다. 그 사주를 일반 직장인이 타고 났다면 좋은 사주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안 좋은 사주가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방향과 맞지 않는 것뿐이다. 판단이라는 건 이렇게 자기 생각과 어떻게 다르냐에 따라 좋고 나쁨이 결정된다. 사주 자체가 좋고 나쁜 것은 아니다. 사업을 하려는 사람이 편재격이면서 신왕하고 편재가 왕성한 사주면 날개를 단다. 이런 사주는 사업으로 큰돈을 버는 운세이다. 정재격인 사주를 지녔다면 견실하고 단조로운 일이 잘 맞는데 월급쟁이에게 좋은 사주이다. 상담을 청한 청년은 자기가 원하는 사주가 아니라고 실의에 빠졌다. 그러나 사주 때문에 당황할 필요도 땅을 칠 필요도 없다. 세상일은 어떤 것이든 뜻대로 되지 않는다. 우주의 기운으로 정해지는 사주가 어찌 사람 마음대로 되겠는가. 원하는 사주가 아니라고 탓할 게 아니라 자기에게 최고의 효과가 나오게 활용할 생각을 해야 한다. 장사를 하고 싶은데 월급쟁이 사주라면 월급쟁이 같은 장사를 하면 된다. 사업은 무엇보다 안정이 우선이다. 안정적이어야 디딤돌이 생기고 더 키울 수 있다. 욕심 부리지 말고 안정적인 매출을 목표로 장사하면 된다. 벌리지 않고 내실을 다지면 리스크가 적고 자리도 빨리 잡는다. 월급생활을 하는데 장사할 사주를 타고 났다면 시간 내서 투잡을 해보는 게 좋다. 자기도 모르던 장사 수완을 발견할 수 있고 생각지 않았던 재물이 들어올 수 있다. 월급쟁이라고 무조건 월급에 매달리는 건 요즘 시대에 바람직하지 않다. 이렇게 사주를 자기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사주를 알고 나서 왜 저런 사주가 아니냐고 한숨만 쉬면 될 일도 안 된다. 손에 들어온 재물을 놓치는 일이 그래서 생긴다. 사주를 놓고 복이 될 수 있게 운용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

2019-01-04 05:01:4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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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세가 흐르는 길목 지키기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세가 흐르는 길목 지키기 "돈을 벌고 싶으면 돈이 흘러가는 길목을 지키고 있으면 된다." 돈을 잘 버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그들은 돈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인다고 한다. 이런 소리를 들으면 돈을 버는 것과 운세를 버는 건 한편으로 비슷한 부분이 있음을 느낀다. 좋은 운세의 효과를 충분히 누리려면 운세가 흐르는 길목을 지켜야 한다. 운세의 길목을 지키는 건 어떤 걸 말하는 걸까. 경제가 안 좋은 요즘, 세대를 가리지 않는 창업에서 그 사례를 보자. 창업을 하면서 별 생각 없이 개업을 하는 사람을 종종 본다. 위험한 일이다. 자산을 날릴 수도 있기에 조심해야 하는데 지나친 용기를 부린다. 살아가는 일 중에 많은 일들이 때가 중요하다. 창업은 특히나 운세의 때가 많은 걸 좌우한다. 두 사람의 사례를 보면 분명히 알 수 있다. 한 사람은 창업 전에 상담을 청했고 다른 한 사람은 창업 후에 상담을 왔다. 창업 전 상담을 온 사람은 가게를 열고나서 그 이후의 운영이 걱정돼서 찾아왔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겠다는 것이다. 창업 후에 상담을 온 사람은 덜컥 창업을 한 뒤에 위기가 몰려오자 상담을 청했다. 두 사람이 던진 질문은 같았다.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같은 질문이지만 때가 달랐고 그로 인해 많은 게 달라졌다. 창업 전에 온 사람은 운세가 열리는 시기가 아님을 알게 됐다. 몇 달을 더 준비한 뒤에 창업을 했고 손실을 피할 수 있었다. 창업 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은 이미 운세가 기울고 있었다. 금전 손실이 막대했지만 버티는 수밖에 없었다. 운세가 좋은 시기가 아니라는 걸 너무 늦게 알아서 벌어진 일이었다. 모든 일은 좋은 시기가 있고 나쁜 시기가 있다. 일을 도모할 때는 자기 운세가 열리는 때를 찾아 기다려야 한다. 운세가 지나는 길목을 지키고 있다 잡아채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돈을 벌려고 돈이 흐르는 길목을 찾아다닌다. 그런데 운세가 흐르는 길목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운세도 흐르는 시기가 있고 흘러가는 길목이 있다. 시기를 잘 맞춰서 운세의 흐름을 낚아채면 재물이 더 들어온다. 일의 추진에도 막힘이 없다. 살아가는데 용기만으로 되지 않는 것도 있다.

2019-01-03 05:01:2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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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꿈속에서 꿈을 꾸다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꿈속에서 꿈을 꾸다 '인생은 한 바탕 꿈'이라는 삶에 대한 관조는 오랜 세월 우리 인간의 삶에 대한 촌철살인 같은 비유를 단적으로 표현해주고 있는 구절이다. 장자(莊子)는 호접지몽(胡蝶之夢)을 얘기했다. 장자는 잠시 오수를 즐기다가 꿈속에서 자신이 나비로서 이리저리 날고 있다가 깨어났다. 문득 과연 자신이 나비가 된 꿈을 꾸고 있었던 건지 아니면 지금의 자신이 바로 나비가 꾸고 있는 꿈은 아닌지 하는 사유에 잠기게 된 것이다. 원래 '무위자연'(無爲自然)이라는 노자의 생각과 결을 같이 한 장자였지만 이 호접지몽의 경험을 통해 장자는 형태상으로서의 구별은 있을지언정 주체로서의 변화는 없다는 인식을 확고히 하게 된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해본다. 그래서 장자는 일체제동(一切諸同), 만물이 하나라는 견해를 확립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불가에서는 이미 기본적으로 해온 생각이다. 범여일여(梵如一如) 사상 말이다. 그러므로 나와 남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만물이 그물처럼 엮어져 있는데 그래서 결국은 한 몸이라는 것을 모르고 서로 싸우고 헐뜯고 다투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니, 자타가 하나임을 알아 남에게 잘하는 것이 결국 자신에게 잘하는 일이라는 것을 기반으로 한 보살도 정신을 강조하게 된 것이리다. 예수님 역시 "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하셨지 않은가. 이 모두가 너와 내가 다름이 없다는 일체제동 사상의 원류는 된 성인들의 직관인 것이다. 어이되었거나 인생이 꿈이라 한들 달라질 건 없다. 꿈이란 걸 알기에 이 한바탕 꿈을 잘 꾸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잘 꾼 꿈은 후회가 덜할 것이다. 가위 눌리며 꿈을 꿀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러려면 누군가에게 덕이 되고 도움이 된다면 그 꿈은 깨고 나도 뿌듯할 것이다. 누군가는 꿈속의 꿈의 실현을 위해 매진하고 결국 그 꿈을 이룬다. 또한 그 누군가는 꿈도 없이 부초처럼 세류의 물결에 생각과 몸을 맡기고 살아간다. 어쩌면 우리는 지구 밖 그 어느 행성에서도 우리의 또 다른 우리들이 같은 꿈을 주고받으며 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우리는 한 해의 꿈을 후회 없는 멋진 꿈을 꾸었다며 새로운 새해가 되길 바래본다.

2019-01-02 05:00:5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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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배려로 품어야할 새해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배려로 품어야할 새해 2018년은 계속 이어지는 격동의 시간들이었다. 장막의 땅으로만 느껴졌던 북한의 지도자가 미국의 대통령과 세기적 만남을 갖는가하면 우리나라 판문점에서 역사적 회동을 갖기도 하였다. 격세지감이 느껴지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헌법에까지 명시된 주적(主敵)의 개념을 떨쳐버려야 하는 시절이 온 것이다. 너무나 급격하게 진전이 되다보니 아직도 의구심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역시 충분히 이해가 가는 대목이리라. 이렇게 급변하는 시류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마치 구한말 상투를 자르면 마치 목숨을 버리는 거와 마찬가지로 생각하던 당시의 조선시대를 살던 우리 조상들 짝 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세상이 변해도 엄청 변했다. 신세대의 조류에 나름 익숙해져 과거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 때랑은 다르게 현대적 사고를 가졌다고 자부하는 필자까지도 에이아이(AI) 로봇시대로의 전환은 익숙지가 않다. 하물며 전쟁을 거친 윗세대의 놀람이나 심정적 부적응에도 이해가 필요하단 생각이 든다.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 누구에게는 돈이며 누구에게는 명예일 것이다. 또 누군가에게는 자식의 영달이나 사랑일 것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는 모 종편의 드라마에서는 명문대 명문학과에의 자식의 대학입학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대한민국 강남 엄마들의 열혈 야망을 다루고 있다 한다. 겉으로는 자식의 성공을 위한 분투로 보일 수도 있지만 한꺼플 벗겨보면 자신의 욕망과 허영심을 자식의 성공을 통해 보상받고 싶어 하는 인간 내면의 욕망의 표상으로 보인다. 자식의 영달과 성공은 사실 인간의 본연적이며 당연한 바람으로 본다. 그러나 진정 그것이 자녀의 행복을 위해 바란 것인지 아니면 부모의 이루지 못한 욕망을 대리한 것인지는 조금만 봐도 알 수가 있다. 이제 2018년이 저문다. 내년 2019년 기해년(己亥年)은 부드러운 흙에 검은 물이 넘치는 물상이다. 흔히 말하는 물, 불로 인한 재해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인간다움을 지키는 배려와 품격을 기대해보고 싶다. 마음을 크게 가지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나가는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8-12-31 05:28:1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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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생기가 되는 분야에 투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생기가 되는 분야에 투자 며칠 전에 주식투자와 같은 화국(火局)의 재성이 자신의 사주에 용신이 됨에 따라 알토란같은 자영업 못지않은 수익을 내고 있는 K씨를 언급한 적이 있다. 그가 단지 증권사에 돈을 맡기고 단순 일임 투자만 한다 하더라도 운기가 나쁘지 않아 수익을 얻을 수 있었겠지만 그는 마치 자기 가게를 가지고 성실히 노력하는 자영업자 못지않게 시간과 성의를 쏟고 있는 경우였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주식투자가 일종의 자영업이라 생각하고 있기에 경제상황과 투자 주식의 기업에 대한 공부도 열심이다. 자기 가게 하나를 운영하여도 쏟아야 하는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듯 주식투자 역시 그에 못지않은 노력으로 임하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인 것이다. 맨 처음 상담을 위해 찾아왔을 당시에는 주식시장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장기보유가 가능하다면 2년 정도를 내다보고 주식을 사두면 대운도 좋게 바뀌었으니 분명 효자노릇을 할 것이며 혹 같은 조건의 주식이라도 회사이름이 어떠어떠한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본인의 운기에 합이 될 것이라 얘기했던 것이다. 그 당시 K씨는 주식투자는 투기로만 생각했었으나 자기 재운이 주식과 합이 들었다는 말을 들은 이후 실제로 주식투자에 관심을 갖고 조금씩 시작했다. 나름 재미를 보게 되자 주식투자와 관련한 기술적 분석 이론공부도 꾸준히 하여 주가의 움직임에 대한 일반적인 패턴을 연구 했다. "원장님, 코스피와 코스닥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던 제가 지금은 주식투자기법에 대해 여기저기 주식투자 고수들의 강연장에 가서도 이견을 제시할 정도가 됐어요. 제 나름대로의 투자원칙 아래 움직이고 있고요. 이 모두가 원장님의 조언 아니었음 아마 시작도 못했을 거예요." 하며 하하 웃는다. 그러나 운칠기삼의 말을 믿어서인지 이론적으로는 괄목할만한 진척이 있음에도 주식시장이 요동칠 때마다 자신의 운기상 어떤 포지션을 취해야 하는 지를 묻곤 하는 것이다. K씨의 경우만 보더라도 자기 사주에 생기가 되는 분야에 직업을 갖거나 투자를 하게 되면 반드시 바람직한 결과가 있게 된다. 그러니 생기자체가 되는 재성을 어찌 따져보지 않을 수 있겠는가.

2018-12-28 05:28:0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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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죽은 후의 평가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죽은 후의 평가 동물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한다. 그러나 어디 이름만 남겠는가. 미국의 제41대 대통령을 역임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지난 5일에 치러졌다. 그의 아들 역시 미국대통령을 역임했기에 흔히 아버지 부시로 더 친숙하게 불리고 있다. 지난 90년대 초반에 아버지 부시는 세계사에 있어서는 걸프전을 선언하고 승리로 이끈 대통령이었다. 혹여 세계 제3차 대전이 일어나는 것은 아닐까 하고 걱정이 됐었던 시기였다. 또한 성경에서 얘기하는 종말론의 현상으로 얘기되는 불전쟁의 터가 중동일 것이라는 여러 해석들로 인해 굳이 또 저런 전쟁이 일어나야만 하는가 하는 그런 걱정스런 생각으로 당시에는 미국의 패권주의를 이끄는 정도의 지도자로 각인되어 있었다. 그러나 사람은 죽은 후에 진정한 가치가 드러나는 것일까. 워싱턴 국립성당에서 국장으로 엄수된 장례식의 이모저모가 매체에 보고되면서 그의 진정성 있으며 가장 미국적인 신념의 가치를 실천한 미국의 국격이 남다름을 느끼게 한다. 분명 그의 재세시에 비난 받은 일도 많았고 과오도 있었지만 민주당이든 공화당이든 정파적 대립을 멈춘 채 한 목소리로 그를 추모하는 모습은 감동이었다. 그의 장례식장은 엄숙한 가운데도 따뜻한 유머가 전해지고 있다. 그가 나라에 바친 헌신과 치적을 기억하며 품위 있게 그를 보낸 것이다. 실제로 그는 정적과도 형제처럼 지낼 수 있는 그런 마음의 크기와 여유를 지닌 사람이었다고 회고된다. 아들이자 역시 미국대통령을 지낸 조시 부시 전 대통령은 아버지에 대한 추모사를 읊으면서 빌 클린턴대통령과의 대결에서 짐으로써 재선에 실패한 고인이었지만 후일 자선사업에 같이 동참하게 되면서 클린턴과 매우 친해졌다고 한다. 그래서 생전에 어머니가 이르길 정적과도 형제처럼 지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훈훈하고 아름다운 미담이다. 우리의 정치풍토라면 어찌했을까. 비난과 비판으로 일관하지 말고 단점과 실패를 얘기하더라도 협력과 협조가 필요한 일엔 힘과 생각을 합칠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우리의 정치미래는 밝을 것이다.

2018-12-27 05:27:4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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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스승님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스승님 필자의 스승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나면서 필자도 모르게 전율한다. 몇십 년전 필자의 미래를 점 봐주실 때 반드시 역학공부를 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이러이러한 삶의 연속이 된다고 말씀하셨다. 해주신 말씀에서 필자의 나이 55세에서 56세 사이에 힘든 병고의 처지에 놓일 수 있으니 그 때를 대비하여 건강과 명을 잇도록 공부는 필수요. 기도 또한 게으르지 말 것을 당부하셨다. 말씀대로 56살 가는 즈음에 응급실에 실려 가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에 필자의 갈 길을 말씀하셨고 그대로 가고 있으며 지금 와 생각하니 어찌 이리도 한 치 틀림이 없는가. 이런 생각에 필자는 더욱 마음을 가다듬고 이 끝없는 명리학에 매진해야한다는 사명감에 있다. 직업으로서 상담을 하지만 여건이 허락하는 한 자리이타한 상담이 되도록 애를 쓰고 있다. 어떤 분들은 상담시간이 짧다고 불평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설명이 길다고 반드시 요긴한 것이 아님을 알 것이다. 노력하는 흔적에서 강사들마다 강의하는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듯이 각자의 스타일이 있다. 대중에게 다가가는 방법에서 그것을 좋아하고 아니고는 오시는 분들에 따라 다르겠지만 필요한 말을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느낀 까닭이다. 사실 이러한 데는 스승님으로부터 배운 습이기도 하다. 스승님은 대재벌이 오던 아주 높은 사람이 찾아와도 얼굴과 사주를 훑어보시고는 그야말로 한문 사자성어로 종이에 적어주고 그만이셨다. 스승님은 찾아온 이에게 가장 화급한 관심, 이를테면 "이번에는 선거에 당선 확실합니다." 또는 "이번 선거, 안돼요. 괜히 돈과 체면만 버립니다." 이었다. 스승님은 제자를 보며 상대방에게 절대 아부하지 마라.. 하시었다. 스승님도 스승님의 명을 아셨는지 사주에 없는 재물을 바라지 않으셨으며 현생의 직업 연을 피하려 하면 할수록 더 나쁜 업에 연루되니 충실할 뿐이라 하셨다. 다만 운이 박한 사람 업장이 많은 사람이 기도와 공부를 많이 하면 열 대 맞을 매를 7할로 줄이고 반으로도 줄일 수 있는 것인데 이에 더해 좋은 업을 쌓을수록 짐이 더 가벼워지는 것은 하늘의 도리라 하셨다.

2018-12-25 05:27: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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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예수님 오신 날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예수님 오신 날 12월, 한 해의 마지막 달은 화살처럼 빠른 시간을 실감나게 해주는 달이다. 그래서 그리 반갑지만은 않으나 예수님의 탄생일이 있어서 그나마 마음 한켠이 따뜻해온다. 얼마 전에 타계한 고 아버지 부시대통령에 대한 장례식 모습을 보면서 그가 했던 감동을 주는 얘기는 성숙한 인격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내용이 아닌가 싶어 다시 한 번 인용해보고 싶다. 고인은 자신의 제41대 미 대통령 취임사에서 '미래 세대에 물려줄 것은 큰 차와 거액의 통장잔고가 아니라 신의와 사랑'이라고 강조했다는 얘기는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이는 마치 예수님이 열두제자와 만나는 사람들마다에게 강조하신 내용과도 상통하는 바다. 사람이 빵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義)로 살아간다는 말씀과도 통하는 것이다. 물질 보다 더 큰 자산은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헌신과 사랑하는 마음이란 걸 예수님은 끝없이 보여주셨다. 그러한 기독교 정신이 이어진 미국의 청교도 후손들은 아무리 물질만능주의 현실이라 할지라도 책임 있는 건전한 시민의식을 굳게 지켜나가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각 나라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각자의 문화와 관습 그리고 전통에 따라 인간으로서 품위와 격을 유지하는 것을 아름답게 여긴다. 미국이 다른 건 청교도 정신을 물려받은 미국은 큰 부자들일수록 사회에 대한 소명의식이 강하다는 점이다. 그러하기에 자신이 번 큰돈은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아름다운 이들이 많은데 이러한 정신은 이웃과 사회에 대한 감사로서 당연한 보답이라고 생각하는 기독교의 훌륭한 정신적 자산이라고 보여진다. 재산이 많은 사람들이거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거나 우리 모두는 어이됐든 자식에게 집 한 채라도 남겨주고 두둑한 통장잔고를 남겨줄 수 있는 형편이길 바라지만 꼭 자식한테만 사랑과 배려를 나눠줘야 하겠는가? 그러한 사랑과 배려는 반드시 돈의 많고 적음에 비례하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우리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예수님 오신 날의 뜻을 항상 유념해보고 싶다. 주변모두가 메리 크리스마스가 되시길 바란다.!!

2018-12-24 05:26:5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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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불필요한 것을 줄여라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불필요한 것을 줄여라 행운을 부르고 싶으면 건강에 유의하길 당부함과 동시에 삶의 부분들중 불필요한 부분을 털어버리는 것도 방법이 된다. 예를 들면 고급 핸드폰 기능 중 70%는 크게 쓸 데가 없단다. 최고급 승용차의 속도 중 70%는 불필요하며, 초화별장의 70%는 비어있고 사회활동의 70%는 의미 없는 것이라고. 집안의 생필품 중 70%는 놔두기만 하고 쓰지는 않는다. 한평생 아무리 돈을 벌어도 70%는 다른 사람이, 또는 다른 사람에게 쓰게 되니 인색함을 버려보라. 과유불급(過猶不及) 즉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 라는 진리를 되돌아보게 한다. 몰라서는 아닌데 실천이 어렵다. 공짜로 사은품으로 받아 오는 물건들이 별로 쓸모가 없을 것이며 집안만 비좁게 하면서 정신만 산란하게 하는 것들이라고 글 쓴바 있다. 집안의 빈틈을 이런 저런 물건으로 쑤셔 넣어 놓는 행위들도 복을 차버리는 행동이라고 누누이 기회가 될 때마다 역설해왔다. 차면 넘치듯이 불필요한 것으로 꽉꽉 차 있으면 정작 필요한 복은 들어올 틈이 없는 것이다. 복은 간단하고 단순명료하다. 물건에 대해서도 그러하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그러하다. 우리나라 옛말에 "노느니 장독 깬다."라는 말이 있다. 또 "노는 입에 염불한다."는 말도 있다. 공허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는 뭐든지 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바쁜 것보다는 무료한 것을 더 견디지 못하는 것 같다. 바쁠 때는 왜 이렇게 바쁜가 하면서 여유 있는 시간이 나기를 기대하지만 막상 시간이 나면 의외로 혼자 있는 시간을 잘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일중독에 빠져 있으면서도 본인이 그러한지를 알지 못한다. 왜? 아무 것도 안하고 있으면 불안하기 때문이다. 게으른 사람보다는 나은지 모르겠으나 어떤 경우든지 극단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혼자 있는 것을 잘 견디지 못하고 이런 저런 만남과 모임에 치여 살고 있다.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무료하다고 느끼면 붓글씨도 써보고 차도 한 번 제대로 격식차려 마셔보는 삶 가운데의 여유를 향유해 보시길 바란다.

2018-12-21 05:45:4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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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약식동원(藥食同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약식동원(藥食同源)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는 말이 있다.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다는 말이다. 지금 내가 먹고 있는 음식이 곧 약이라는 뜻이니 평소에 음식을 잘 살펴서 챙겨먹는다면 따로 약을 취할 일이 아닌 것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 조상들은 신토불이(身土不二)라 하여 오랜 세월 같은 땅 같은 바람 같은 기후 속에서 자라나 우리의 몸에 최적화된 곡물과 제철 채소 산나물 등 식재료를 사용하여 음식으로써 에너지를 보급하고 약을 삼은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조리에 대한 다양한 비법을 가진 국민들도 드물 것이다. 식재료의 특성을 잘 간파하여 삶고 찌고 볶고 지질 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을 두고 먹을 수 있도록 발효와 숙성을 시키기도 한다. 이는 세계 어디를 두고 봐도 우리나라만큼 다양한 밑반찬을 준비하여 먹는 곳이 많지가 않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였을 뿐 아니라 고지대의 산과 평야도 함께 국토를 이루고 있다. 춘하추동의 사계절을 갖추고 있는 까닭에 계절별 곡식과 과일 채소 등은 물론 산에서 나는 갖가지 나물과 약초 등 식재료 또한 풍부하다. 당연히 음식의 조리 방법이 다양해질 뿐만 아니라 오랜 저장을 위한 젓갈 및 장종류가 풍성해진 원동력이 된 것이다. 무엇보다도 감탄할만한 것은 음식별로 음양의 기운을 살펴 체질별로 좋은 음식과 피해야할 음식을 가려내게 되었고 식재료별로 효율이 높은 조리법까지 요리의 지혜로 일반화시킴은 물론 산나물이나 약초의 경우 말 그대로 약선(藥膳)요리로 발전시키기까지 하였다. 약선(藥膳)이라 함은 '약이 되는 음식'이란 뜻이니 한의학의 기초이론에 식품영양학과 조리법을 접목한 것으로 위에 언급한 약식동원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사주명리학에서도 사주구성을 보고도 개개인의 체질적 특성과 취약한 병발(病發) 요인을 가늠할 수 있다. 즉 사상체질의 변별이 가능한 것이다. 자기 몸의 체질을 알게 되면 섭취하거나 피해야할 음식의 종류를 알아 건강에 도움을 줄 수가 있다. 대체치료 요법에 중요한 기초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모두가 오랜 생활의 지혜에서 나온 것이리라.

2018-12-20 05:43: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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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주식투자가 재성(財星)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주식투자가 재성(財星) 지난 어느 월요일 아침으로 기억된다. 컴퓨터를 키고 포털뉴스를 보자니 미국발 증시하락 소식에 코스피가 2050선 밑으로 떨어졌다는 헤드라인이 올라왔다. 살포시 웃음이 지어졌다. 분명 주식투자에 올인한 K씨가 전화를 해올 것이 짐작됐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오전 9시가 좀 넘자마자 핸드폰이 울려서 보니 영락없이 K씨다. "원장님, 증시가 좋지 않네요. 코스피지수가 떨어지고 있어요. 미국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 증대와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에 나스닥지수며 다우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그 영향으로 우리나라 증시도 하락으로 출발했다는데 이런 하락장이 오래 갈까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필자가 무슨 증권사 애널리스트인줄로 알 것만 같다. 주식장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는 요인은 무엇보다 경제지표가 우선일 것이고 그 다음엔 정치적 상황이나 기타 돌발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이다. 그런데도 K씨는 주식의 매카니즘에는 거의 문외한이나 다름없는 필자에게 전화를 걸어서는 투자금을 좀 더 늘일까요, 아니면 당분간 좀 지켜볼까요? 하며 묻곤 한다. K씨는 편재성이 강한 사주로서 본인의 신약한 을묘(乙卯)일주에 용신으로 작용하는 것은 화(火) 기운이 된다. 그런데 그에게 주식은 음양의 오행상 화에 속하므로 만약 투자를 할 일이 생긴다면 부동산보다는 주식처럼 환금성과 유동성이 좋은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식투자로 재미를 보고 있다는 소문에 주변사람들이 주식투자와 관련한 질문을 받으면 피상적인 답변이 아니라 경제전문지에서 봄직한 용어와 설명을 술술 하곤 하는 모습에 필자도 늘 배우고 있다. 코스피지수란 증권 시장에 상장된 상장기업의 주식 변동과 전반적 동향을 가장 잘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수로서 주로 검증된 대기업 위주의 종합한 수치를 말하는 것이다. 코스닥지수는 주로 설립된 지 얼마 안 되거나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벤처나 중소기업 등이 소속되어있는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식들의 가중평균 주가지수를 말하는 것이다. 주식뿐 아니라 돈의 흐름에 따라 버는 사람은 따로 있게 마련이다.

2018-12-20 05:27:4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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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적극성이 뛰어난 괴강(魁剛)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적극성이 뛰어난 괴강(魁剛) 신살 중에 강한 성격으로 작용하는 것들 중의 하나로서 괴강살(魁剛殺)이 있다. 어감이 강한 것처럼 남성에게 있는 것은 대중을 통솔하거나 제압하는데 뛰어나기에 길하게 여기나 여성에게 있는 것은 남자를 누른다 하여 길하게 여기지 않았다. 추진력과 독창성이 뛰어나다고 여겨지나 잘못 사용되는 경우는 괴팍한 행동이나 운이 안 좋게 들어올 때는 극단적인 일을 저지를 수 있는 기운이라 하여 경계를 요한다. 요약하면 자기 성질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기도 하며 특히 일주의 괴강이 가장 큰 위력을 발휘한다. 일단은 자기 고집대로 해보는 성향이 매우 강하다. 후회를 하더라도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다. 최근에 어떤 어머니가 한 아가씨의 사주를 들고 왔다. 아들이 미국에 유학중인데 공부가 끝나려면 아직도 몇 년 더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 마땅한 아가씨가 있으면 결혼을 시킬 마음이 있었다. 지난 여름방학 때 아들이 한국에 나왔을 때 친구의 권유로 아가씨 소개를 받았다. 세 번쯤 만나고 아들은 다시 미국엘 들어갔는데 그 아가씨가 아들을 만나러 지난 추석 연휴 때 미국엘 갔더라는 것이다. 그러더니 아들로부터 연락이 왔다. 그 아가씨와 내년 여름 방학 때 결혼식을 올렸음 한다는 것이다. 부모는 깜짝 놀랐으나 아들은 마음을 정했다한다. 마침 한 아가씨가 나타나면 결혼을 시키려는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급작스럽게 진행되니 당황스러웠다. 그러면서 아가씨 생년월일을 내어놓는데 필자는 아가씨 사주를 보자마자 이해가 되었다. 추진력이 강한 괴강일주였던 것이다. 아내가 리드를 하는 격이긴 했으나 신미(辛未)일주인 아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누나 같은 보살핌이 필요한 사주였으니 두 남녀가 사주상 서로 보완하는 기운이 좋았다. 결혼을 시켜도 무탈하며 둘이 감정상으로도 잘 맞을 것이라 얘기해주니 기뻐하며 돌아갔다. 우리 선조들은 자녀의 혼사 때 사주단자를 맞춰볼 때 괴강살을 지닌 처자는 기피하는 경향이 강했다. 여성들의 활동성이 증대된 현대사회에서는 괴강살 이라해서 예전만큼 꺼려하지 않는 시절이라 말할 수 있다.

2018-12-19 05:42:5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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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생의 정반합(正反合)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생의 정반합(正反合) 여러분은 정반합(正反合)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셨을 것이다. 서양의 근대 철학체계를 얘기할 때 꼭 나오는 독일의 철학자 헤겔의 변증법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바로 이 '정반합'이라는 한 단어에 응축돼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필자의 고등학교 시절 윤리시간에 배우고 또 대비하며 달달 외웠던 기억이 난다. 이 정반합은 철학용어로서 헤겔의 변증법을 도식화한 것인데 실제로 헤겔 자신은 이 단어를 사용한 적은 없다 한다. 이후의 학자들이 헤겔의 논리학을 설명하며 붙인 용어라는데 헤겔의 변증법의 기본 구도가 정(正)이 그것과 상반되는 반(反)과의 갈등을 통해 정과 반이 모두 배제되고 합(合)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리에 의해 제도나 역사 등은 어떤 모순적 상태로 있다 해도 점점 이의 모순을 제거한 상태를 지향한 결과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순을 극복하여 어떠한 상태에 도달하였다 해도 이 세상 모든 일들은 자체적 모순적 면모를 지닐 수밖에 없다. 다시 그 상태에서 버릴 것은 버리고 취할 것은 취하는 상태인 '합'으로 계속 나아갈 수밖에 없지만 그러나 같은 논리로 합 또한 모순점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합'은 다시 '정'이 된다. 이러한 식으로 반복하다 보면 모든 일들은 궁극적 진리나 원하는 목적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정반합 이론이다. 여기에 힌트를 얻어 사회주의를 개창한 카를 마르크스는 헤겔의 변증법적 유물론과 유물사관을 이론적 배경으로 삼아 정반합 원리로서 사회주의를 개창하고 발전시킨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 여기에서 필자는 인생의 전개 또한 그러하다고 본다. 인생살이의 과정에서 평생 햇살만 비추거나 평생 비바람만 치지는 않듯이 우리는 끊임없이 시련을 맞이하고 어떻게 이 시련을 극복해나가느냐에 따라 성공한 인생인지 실패하는 인생인지를 판가름하게 된다. 이럴 때 사주명리학의 원리를 잘 참고하게 되면 인생의 시행착오와 실패를 줄이는 매우 유용한 팁이라고 확신한다. 위기에 절망하지 않고 행운에 자만하지 않는 태도야말로 인생의 정반합에 부합되는 마음가짐일 것이다.

2018-12-18 05:42:3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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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사(人事)가 만사(萬事)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사(人事)가 만사(萬事) '각득기소(各得其所)'라는 말이 있다.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잘난 사람이건 못난 사람이건 떠나서 모든 사물이나 사람은 모든 것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거나 또는 있어야할 자리가 있다는 뜻이리라. 이를 직장과 같은 조직사회에 국한시켜 본다면 어느 부서의 어떤 직급에 있던지 각자의 몫을 실답게 해내야 한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아름드리나무라 할지라도 나무의 몸통과 가지의 쓰임새가 다름을 본다면 사람마다 각자의 재능에 따라 사회 요소요소에서 쓰일 곳이 정해져 있음도 마치 우주의 섭리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모든 사람이 잘나면 어찌 힘든 직군에서 사람을 구할 수 있겠는가? 어찌 보면 흔히 말하는 3D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이 고마운 분들이란 생각이 든다. 뛰어난 리더라면 사람을 보는 안목이 있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여 각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저 사람만 예뻐하여 불공정한 인사를 하거나 형평성 없는 처우를 한다면 그 조직은 분위기도 나빠지고 곧 경쟁력을 잃게 된다. 얼마 전에 근자열 원자래(近者悅 遠者來)라는 논어에 나오는 한 구절을 인용하기도 했지만, 가까운 사람에게 잘 한다는 것이 무조건 가까운 사람에게 잘하라는 의미라기보다는 "공평하고 타당한 기준을 가지고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평가하고 보상을 해줄 때"라는 전제가 밑바탕이 됨을 말하는 것이라고 필자는 덧붙이고 싶다. 얼마 전에 신문기사를 보니 어떤 경찰계 인사가 공정한 승진사정이 확립되길 바란다며 국정조사를 제기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경찰의 고위 간부가 승진인사 과정에 대해 정면 비판한 초유의 항명사태로 기사화까지 된 것이다. 인사평가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대부분 조직의 공통적인 어려움이긴 하지만 기자회견까지 자처하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는 것은 그간의 승진인사과정이 객관적인 관점에서도 시끄러울 소지를 많이 가지고 있지 않았겠냐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그렇기에 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나 조직에서는 인사문제를 매우 신중히 다루고 있다. 사람을 잃으면 모두를 잃는다 하지 않았는가.

2018-12-17 05:42:07 최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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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도로명 주소 유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도로명 주소 유감 필자가 구세대라서 그런지 몇 년 전부터 시행되기 시작한 새로운 도로명 주소가 아직도 낯설다. 도로명 주소는 말 그대로 도로에 이름을 붙여서 도로를 따라 순차적으로 번호를 붙이고 그 도로상의 주택과 건물에도 번호를 표기하는 방식의 새로운 주소체계를 말한다. 2011년 7월말쯤부터 시행되어 기존의 지번 주소와 병행사용하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또한 최근에 새롭게 알게 된 것은 도로명 주소는 사람이 거주하는 건물에만 적용된다는 것이다. 임야나 논밭처럼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그래서 건물이나 도로가 없는 곳은 예전처럼 지번을 사용해 부동산 등을 관리한다고 한다. 그러나 일반 공문서나 주민등록증처럼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주소는 모두 도로명 주소로 변경된다는 것이다. 토지대장이나 등기부 등 부동산 관계 문서에서는 토지 소유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번을 계속 사용한다. 다시 요약하면 부동산을 사고 팔 때 부동산의 소재지를 적을 때는 지번을 써야 하고 부동산 매매당사자들의 주소는 도로명 주소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시절이 바뀌니 주소 사용법까지 공부해야 하는 시절이 됐다. 새로운 도로명 주소에서는 문화적 향기가 사라져버린 느낌이다. 무슨 얘긴고 하니 사실 우리나라의 지명이나 동네 이름에는 그 동네나 마을이 가진 역사나 문화적 특색을 담고 있는 경우가 태반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로명 주소로 바뀌게 되면 그냥 무슨 대로 몇 번 이런 식으로 이름이 지어져 나오는 것이 그 동네가 그저 숫자화된 것에 지나지 않아 영 익숙치도 않은데다가 삭막해보이기까지 한다. 서양식 주소제도를 참고하여 가로 큰 길 세로 큰 길 식으로 번호를 매겨서 주소지 찾기의 편의성을 더하였다 하는데 우리나라처럼 자연발생적 주거지가 대부분인 곳에서는 그 효용성에 살짝 의문이 가기도 한다. 게다가 기존의 지번 주소를 도로명 주소로 바꾸는 작업이 보통 일이 아니다. 비용도 만만치 않아 반대도 많았다 하는데 아무튼 정부시책이 바뀌었으니 독자 분들도 도로명주소와 지번 주소의 차이점을 잘 알아두시는 것이 좋겠다.

2018-12-14 05:41:30 최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