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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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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음(陰)과 양(陽)

인간과 모든 식물(植物) 동물(動物)도 음(陰)과 양(陽)으로 신체(身體)도 음과 양으로 구성(九成)되어 있다. 너무 넘쳐도 너무 없어도 전체에 문제를 발생하게 된다. 정당정치인들을 보자. 정당에서 국회의원 숫자가 적은 정당들은 목소리만 높았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좋은 안건이 있다한들 많은 인원수를 가진 당에서 힘으로 반대하면 방법이 없다. 단체나 사회에도 물론 균형의 조화가 있어야한다. 풍수사들이 표찰(表刹)을 들고 산(山)주위 환경도 보고 굽이굽이 강의 흐름도 보며 토지의 질과 향(向)이 어느 곳이 좋은가 나침판으로 방향(方向)을 정하여 위치를 가늠하고 명당을 결정한다. 중심을 정하고 터와 자연이 함께 균형을 유지한 장소에 산소를 정하고 좋은 터에 좋은 집을 짓도록 한다. 명당(明堂)은 아파트나 주택도 같은 맥락이다. 같은 아파트라도 누가 들어가 살면 행운이 따르고 누군가에게는 불운과 불행이 따른다. 각 가정에서 냉장고와 난로의 위치라든지 분위기의 답답한 기운이 개선되지 않을 때 출입구가 정동(正東)이라면 남(南)쪽으로 출입구를 하나 더 내던지 창문이라도 만들면 균형상 도움이 된다. 주식차트에도 음과 양이 흐른다. 차트에서 상승하면 양의 기운이 세고 하락하면 음의 기운이 센 것이다. 광활한 우주(宇宙)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地球)처럼 음양으로 균형을 이루기 때문에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균형을 잡는 보이지 않은 에너지 속에 자연과 상생 순행하면서 살고 있다. 반면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현실은 지구온난화(溫暖化)로 남극(南極)과 북극(北極)에 있는 얼음들이 조금씩 녹아 가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우리는 스스로 무덤을 파고 있지 않는가 생각 해 볼 필요가 있다.

2021-12-24 06:00: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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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절기심천가(節氣深淺歌)

자연이 주는 환경에서 용(用)이란 삶을 살기 위한 가장 주된 에너지원을 말한다. 절기심천가(節氣深淺歌)를 인용한다면 오행(五行)의 생성조화가 끊임없이 일어나 어떠한 방법으로 질서 속에 흐르냐를 알린다. 절기에는 초순 중순 하순에 따라 같은 시간 인시(寅時:새벽3시부터 5시까지)라도 사계에 따라 해가 뜨는 시간과 해가 지는 시간의 차이가 있다. 절기(節氣)는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왕상휴수에 의한 희기(喜忌)는 물론 음양오행의 균형을 잡아 주는 용신(用神)을 정하는 요점이 되기도 한다. 특히 절기(節氣)의 조후관계가 지장간 분석에 핵심이 된다. 지장간이란 각 12지지 안에 내재되어 있는 천간(天干)을 말한다. 즉 음력1월인 인월(寅月)의 인목(寅木)안에는 무병갑(戊丙甲)이 내재되어 있다. 3월 진월(辰月)의 진토(辰土)속에 을계무(乙癸戊)가 있다. 이는 기상학적 절기 원리로 관철함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음력으로 자(子)11월은 옛날에는 상당히 춥고 눈이 많이 내렸다. 그래서 대설(大雪)에 임수(壬水)는 고정된 수(水)로서 통일을 이룬 바다를 상징하고 분산을 싫어하며 수(水)에 왕지가 된다. 이로서 겨울의 핵심인 동지(冬至)에는 음(陰)이 극에 달하여 밤이 가장 길다. 동지이후 음극양시생(陰極陽始生)으로 낮이 조금씩 길어진다. 대설 지나 12월 축토(丑土)의 소한(小寒)은 추위가 맹위를 떨치면 대지가 동결(凍結)된다. 11월(子)에서 넘어온 계수가 작용하고 금왕절(金旺節) 무(戊)토에서 넘어온 신금(辛金)이 금의 창고와 묘지가 된다. 한기가 극심한 대한(大寒)에는 대지(大地)가 가장 깊이 얼게 된다. 이렇듯 자연은 균형(均衡)을 깨지 않도록 음(陰)과 양(陽)의 구성(九成)으로 조화를 이룬다.

2021-12-23 06:00:1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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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동지(冬至)와 팥죽

동지(冬至)를 선인仙人)들은 태양(太陽)이 죽음으로부터 다시 부활(復活)하는 날이라고 축제와 제사를 지냈다. 팥죽의 유래는 중국(中國)의 공공씨(共工氏)의 아들이 동짓날에 죽어 역신(疫神)이 되었다. 그의 아들이 평상시 팥을 두려워했기에 그 역신을 쫓기 위해 동짓날 팥죽을 쑤어 악귀를 쫓았다는데 주술적으로 붉은색은 귀신이 싫어하는 색깔이며 악귀(惡鬼)를 몰아낸다. 기분 상으로도 양기가 충만하다는 붉은 색 팥죽을 먹으면서 혹여나 집안에 있을지도 모르는 음기를 몰아낸다는 발상은 옛 선인들의 직관에서 나온 풍습이 아니겠는가. 묵은해의 액운과 다가올 새 해의 나쁜 기운들을 미리 방지하고자 했던 조상들의 동지 마지에 행운이 있음이다. 올해도 팥죽을 쑤어 신도 분들과 나누며 정도 나누고 영양섭취와 함께 액을 방지한다는 안심을 얻으니 동지의 의미는 언제나 희망차다. 대문(大門)근처에 팥을 뿌리기도 하며 팥죽을 조상님들에게 올려 동지고사를 지냈다. 팥의 붉은 빛깔이 잡기와 음기등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몸을 따뜻하게 대우고 양기를 보충해준다. 팥은 인체의 혈액(血液)내 칼륨이 풍부하여 신장(腎臟)을 보호하고 항산화작용과 염증제거 주독을 풀어주고 수면장애 기억력증진 체내독성을 없애준다. 동짓날 날씨가 온화하면 다음 해에 질병(疾病)이 많이 발생한다고 걱정한다. 반면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풍년이 들것이라 했다. 풍수(風水)적으로 동지는 한 해를 양둔(暘屯)과 음둔(陰屯)으로 구분하는 길목으로 양둔은 동지부터 하지직전 까지 이다. 음둔은 하지(夏至)부터 동지(冬至)직전까지 말하고 1년을 반으로 나눈다. 즉 풍수로 자(子)방위로 시작점이며 오늘부터 낮의 길이가 점점 길어지기 시작한다.

2021-12-22 06:00:0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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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사랑해서 헤어진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배우가 있었다. 그 여배우가 역시 당대의 유명 인기배우였던 유부남과 사랑에 빠져 가정을 파탄 냈다는 세간의 비난을 무릎 쓰고 결혼을 했지만 몇 년 지나지 않아 이혼을 했다. 그 때 이혼이유가 "사랑해서 헤어진다."라는 말을 남겼다. 아마 사랑에 대한 명언(?)을 나열할 때 빠지지 않는 사랑정의로 기억될 듯하다. 특히나 50~60년대의 국내외영화를 볼라치면 그냥 넘어가기 힘든 연인사이의 사랑놀이와 묘사는 지금 생각해도 미소를 짓게 만든다. 참으로 순진한 시대감성이라고나 할까. 최근 어느 여행가의 결혼스토리를 보니 나이 60에 한 결혼인데 생활비며 모든 비용을 반반씩 부담한단다. 전통적인 결혼이 주는 의미와는 다른 대단히 독립적인 관계로 보여 이것이 현대적이며 실용적인 사랑의 현주소인가 싶었다. 아마 요즘 젊은이들의 의식에서는 그다지 거부감이 없을지도 모르겠다. 사실 전통적인 결혼이야 말로 철저하게 조건 대 조건의 결합이기도 했다. 가문의 재력과 권력에 걸맞은 상대로서 정략결혼을 통한 가문의 결속 더 나아가 국가의 안정을 꾀했던 것이 인류의 역사가 아니었던가. 개인들의 혼사 자체도 열정은 잠시요, 좋은 결혼조건을 우선하라는 부모들의 강압선 조언만 봐도 그렇다. 사랑 그 자체의 사랑이 쉽지 않기에 그 숱한 드라마나 영화에서 사랑타령을 반복할 수 있는 게 아닐까 하는 단상이다. 사주학적으로 남편 덕과 처덕은 타고난다. 남자 사주에 정재가 있고 고살(孤殺)이 없으면 안정적인 가정을 이룬다. 사랑한다는 표현 한 마디 없이도 평생을 신뢰하는 부부사이가 된다. 여명(女命)에 정관과 정인이 구비되면 연애과정 없이 중매로 선을 봐서 결혼해도 무난한 가정생활을 이뤄나간다.

2021-12-21 06:00:2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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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일 더하기 일

"일 더하기 일은 이"라는 것이 보편적 산술의 답이다. 수학적 연산이 기초가 되는 이과 계통의 기초학문이나 물리과학에서는 당연한 얘기지만 인간사를 살다보면 반드시 그럴까 싶다. 즉 미운 사람에게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이나 고운 말이 천 냥 빚을 갚는다는 관계를 보자면 하나 주었다고 하나만 돌아오는 공식은 아니라는 것이다. 누군가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하나를 더하면 100이 되는 것이 바로 '서비스의 위력' 입니다."라고 했던 것이 기억난다. 굳이 서비스 정신이 주는 효용까지 부연하지 않아도 수긍하게 되는 인간사의 소홀하기 쉬운 관계의 철칙이다. 인간사가 어찌 보면 사소한 일에 빈정이 상하던 일이 어디 한 두 가지였던가. 트로이전쟁이 주 테마인 그 처절한 서사시 일리아드도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한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하자 앙심을 품어 일어나지 않았던가.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는 문구가 달린 황금사과를 놓고 간 데서부터 시작된 트로이전쟁은 단지 신화 이야기로 끝나지 않는 막대한 충격과 여파를 서양 고대사에 남겼다. 불행도 선한 일의 끝도 역시 그러하다. 사소한 선행이 역사적 획을 긋는 인류애로 발전하기도 하며 실제로 그러한 예가 근현대사의 곳곳에 현존하고 있다. 어떤 한 청년의 친절에 고맙다는 감사인사를 하자 오히려 자신이 누군가를 도울 기회를 준 당신에게 더욱 감사하다고, 이는 신의 주신 소명을 행하는 일이라 하자, 이에 감명을 받아 자신도 누군가에게 보답을 하고 싶어 창시했다는 보이스카우트의 창시자 로버트 마틴의 일화도 그러하다. "성 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부드러운 말 한 마디 미묘한 향이로다."라는 법구경의 한 구절이 가슴에 와 닿는 겨울 아침이다.

2021-12-20 06:00:2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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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액운을 쫓는 팥죽

대부분 사람들이 설날을 새해의 첫 날로 여기지만 역(易)의 절기에서 동짓날을 새해로 맞이하고 있다. 해가 황도길을 따라 돌다가 360도 회전을 마치고 드디어 낮 길이가 길어지기 시작하는 출발점이 동지기 때문이다. 근대력을 쓰기 이전 중국의 역경(易經)을 보면 새로운 해의 시작을 동지로 보아 주(周)나라에서는 동지를 설로 삼았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 조상들은 동지를 아세(亞歲) 즉 '작은 설'이라 불렀던 것이다. 신축년 동지는 음력으로 중순에 드니 중동지(中冬至)가 된다. 중동지가 들 때는 중년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매사를 더 조심해야 한다는 속설이 있다. 24절기 중 밤이 가장 긴, 음기가 최고조에 달하는 날이라 우리 조상들은 이 날의 강한 음기가 장애가 되지 않도록 나름 방편을 취한 것이 팥죽 팥떡의 회향이다. 액운을 쫒는데 효험이 있다고 믿어지는 팥으로 부정한 기운을 막으면서 액막이 기도를 올린다. 거의 모든 집에서 팥죽을 쑤어 가족들과 이웃들이 나누며 문설주나 뒷마당 장독대 등에 팥죽을 뿌리거나 올려놓아 간단한 기도의식을 올리며 잡기운의 근접을 막는 소소한 방어막들을 치곤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동지마지 행위들을 자못 미신스런 풍속으로 받아들일 일이 결코 아니다. 추위가 엄연해지는 시기에 부족하기 쉬운 무기질 영양소를 팥을 통해 듬뿍 섭취함으로써 영양보충의 의미가 없다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요즘이야 온갖 종류의 영양제가 많아 오히려 과잉섭취 우려가 있는 시절이지만 옛날에는 저장해 놓은 과일도 다 떨어져가는 시기에 섭취가 잘되는 죽의 형태로 팥을 듬뿍 먹는 것은 분명 비타민과 무기질 보급에 더할 나위 없는 방법이었던 것이다. 이는 자연에서 힘을 얻고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2021-12-17 06:00:2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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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백의의 천사

종교에서 사랑은 기본 메시지다.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기독교의 이웃 사랑 대전제는 물론이요, 불교의 자비사상은 살신성인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사랑과 박애 타인에 대한 자애라고 하는 고귀한 마음은 뭔가 포괄적이고 원대하여 피부에 와 닿는 직접적인 체감도는 그다지 높다고 여겨지지 않는다. 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사랑과 자애는 그 영향이 가족이나 친지 정도에서만 영향력이 미친다고 보기 때문이다. 반면 작은 한 명의 신념과 소신이 일대 획을 긋는 전환점을 만들기도 하는 것 또한 현실이다. 우선 사랑과 자애를 생각할 때 나이팅게일을 떠올린다. 세계 위인전에서 기억되는 나이팅게일의 이미지는 '백의의 천사'였다. 최근에 보게 된 간호학 역사에 있어 그녀의 헌신은 마치 여장군의 결단력과 행동력을 보는듯한 인상이었다. 그녀는 여성에 대한 관념과 시선이 지극히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여왕 시대의 인물이다. 대부분의 유럽국가에서도 그러했겠지만 당시 영국에서 간호사라는 직업은 나이팅게일처럼 부유한 상류층 계급의 아가씨가 택할 직업은 결단코 아니었다. "내가 간호사의 길을 가겠다고 하자 마치 내가 식모가 되겠다고 말한 것 같은 반응이 나왔다. 가족들의 반대는 결사적이었다" 라고 그 당시를 회고했다. 백의의 천사라는 그녀에 대한 별칭은 그녀를 천사와 같은 순진무결한 사랑과 박애로 감싸진 행동 말 표정까지도 상상하게 만든다. 다른 묘사를 보자면 그녀는 자신의 신념을 이루기 위해 거친 말투와 단호함으로 거의 전사와 같은 태도였다고 한다. 다른 얘기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훌륭한 업적과 더불어 이미지까지 비례하기를 바란다. 다만 그 기대가 어긋나면 업적마저도 훼손하려 든다.

2021-12-16 06:00:2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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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제사 통하는 방향으로

선인들이 말하길 병(病)이 나는 원인은 음식에 있다고 했다. 이 말은 실제로 증명되는 얘기다. 많은 사람들이 행운은 조상(祖上)이 주는 선물로 여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견이 있겠지만 어쨌든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는 예법과 절차는 매우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제사를 지낼 때는 집안의 종손을 기준으로 천살(天煞)방향으로 절을 올린다. 의도적이 아니라 해도 천살 방향으로 제사 음식을 차리고 절을 하면 그 집안과 가족에는 난치병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종손이 돼지 토끼 양띠에 해당하면 술(戌) 법 말 개띠는 축(丑) 뱀 닭 소띠는 진(辰) 원숭이 쥐 용띠 에게는 미(未)가 천살 방향이다. 시계의 12시 방향을 정북에 맞추었을 때 술은 10시 방향으로 조상제사를 올리고 축은 2시 진은 4시 미는 7시 방향에 속한다. 종손이 사망했을 경우에는 종손의 후손으로 승계하여 해당자의 띠를 기준으로 방향을 정한다. 제사의 예행(禮行)은 각각의 종교형식에 맞추어도 무방하지만 방향만큼은 천살방향이 좋을 것이다. 사회적인 관례상 제사를 올릴 때는 흔히 북(北)쪽으로 음식을 차려놓고 지낸다. 지극히 일반적인 경우일 때 해당되는 얘기이다. 방향을 알리는 십이신살(十二神殺 1년을 12달로 나눈 것과 마찬가지로 12가지 역의 공식)의 응용에서 개운(開運)과 폐운(閉運)을 결정짓는 방위로 반안(攀鞍)과 천살이 곧잘 회자된다. 자! 천살에는 상관기가 작동한다. 다만 제사 원리현상에 따라 이롭고 해로운 경우도 있으니 천살이 모두에게 무조건 이로운 것은 아니지만 천살방향의 상관(傷官)성분은 무형 추상의 별(星)로 무(無)에서 유(有)가 나타나는 통로를 만들어낸다. 이런 연유로 무릇 기도는 천살방향을 보고하라는 것이다.

2021-12-15 06:00:2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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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이현령 비현령

이현령 비현령(耳懸鈴鼻懸鈴) 말하는 사람의 뜻에 따라 이렇게도 저렇게도 되는 말 그대로 자의(恣意)적 해석이 된다. 가진 자의 변덕으로 행하는 사람이 권력이나 이에 비견할 힘과 재물을 가진 사람이라면 주변 사람들은 괘씸죄에 해당하는 억울함을 겪는 경우가 허다하다. 춘추전국시대 때 세력을 한창 자랑하던 위나라 영공(靈公)때 미자하(彌子瑕)라는 미소년은 잘 생긴 외모 덕분에 위(衛)영공의 총애를 받았다. 어느 날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들은 미자하는 급한 마음에 임금의 수레를 몰래 끌어 타고 집으로 달려가 어머니를 보살폈다. 임금의 수레를 몰래 타는 것은 발목을 잘리는 것이 당시의 국법이었다. 대신들이 벌주어야 한다고 난리들이었으나 위왕은 오히려 "아픈 어머니를 걱정하느라 발목이 잘린다는 생각할 겨를도 없었으니 미자하가 얼마나 효자인가"하며 칭찬했다. 한날은 대궐 정원을 거닐다가 복숭아를 하나 따서 먹었는데 그 맛이 달고 뛰어나자 임금에게 주며 먹으라고 했다. 그러자 위왕이 칭찬하기를 "과인을 위하는 마음이 이렇듯 지극하구나" 당시 궁궐의 과실은 왕의 허락 없이는 감히 따서도 안 되는 것이었다. 세월이 흐르고 미자하의 미색도 빛을 잃어가자 임금의 총애는 식어갔다. 어느 날 미자하가 사소한 잘못을 저지르자 위왕은 노하여 "저놈은 본시부터 버릇없는 못된 놈이다. 과인의 수레를 몰래 훔쳐 탄 적이 있고 또 언젠가는 자기가 먹던 복숭아를 감히 과인더러 먹으라고 준적도 있었다. 저 무례한 놈을 당장 끌어내다 목을 베어라!" 이쯤 되면 목숨을 좌지우지 하는 변덕이 된다. 조직 사회 곳곳에서 직장 학교 내에서의 왕따를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현령 비현령의 경우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

2021-12-14 06:00:1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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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귀인상봉

초하루 기도나 관음기도나 기도 축원문에 보면 수명장원처럼 꼭 들어가는 문구가 '귀인상봉'이다. 살다보면 운기가 좋지 않을 때는 천우신조처럼 누군가의 도움을 받기도 하며 길운이 들어온 때라 하더라도 기대도 하지 않았던 사람의 도움으로 인덕이 있음을 체험하게 된다. 어려운 고비 때는 말할 것도 없지만 좋은 일이 일어날 때도 역시 우연처럼 누군가의 도움으로 삼재팔난을 벗어나기도 하며 각자의 재운이나 승진 등 길운의 펼쳐짐에도 항상 도와주는 기운을 느낀다. 필자의 상담경험과 분석에 비추어 볼 때 사주구성에 인성과 정관을 지닌 사람들은 천을귀인격(天乙貴人格)을 지닌 사람들이 유달리 많았다. 천을귀인이 있는 사람은 귀인상봉 운이 강하여 운이 올 때는 기대도 하지 않던 사람의 도움으로 승진을 하거나 큰 재물을 얻게 된다. 예상치도 못하다가 명예스러운 자리에 내정되기도 한다. 무엇을 소망하면 그 소원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것이 대부분의 바램이다. 그러나 바라는 대로 이뤄진다면 실제 만족도는 높지 않을 수 있으며 또한 좋다고 생각되는 것이 항상 좋은 것도 아니다. 보기에 가질 것 다 가진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도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자기만의 고민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기에 우리 옛 선인들이나 선사들은 항상 복덕을 강조했다. 덕은 베 품을 말하는 것이니 복이 있다면 주변에 나눌 줄도 알아야 한다. 혼자 누리는 복은 수명이 짧다. 그래서 '복덕구족'이란 사자성어까지 탄생하여 재물이 되었든 좋은 일은 주변에 나누라 한 것이다. 귀인상봉 기운이 강한 천을귀인격의 사람들은 평소 주변에 도움을 나눠주는 기운도 강하니 이런 성향이 쌓여 스스로의 복 밭을 일궈온 것이 아닐까 싶다.

2021-12-13 06:00: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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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자연의 풍수

사람은 항상 불안(不安)하다. 환경이 좋아도 불안하고 나빠도 불안하다. 자연환경에서 오는 인간(人間)의 심리는 어쩔 수 없겠지만 자연(自然)이 주는 환경의 삶을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 판단은 자기 몫이니 그냥 감사하며 받아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자연 속에서 사람은 어떻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숨을 쉬고 있는 인간 동물 하물며 미생물까지도 천적이 없는 삶을 생각할 것이다. 자연은 환경을 바꾸어 놓는다. 기상은 지형을 바꾸고 과학은 현실을 바꾸며 자연은 그렇게 변화되어 간다. 자연은 우리에게 주는 숙제가 많다. 단순하지는 않지만 싫든 좋든 풀어야 한다. 사람이 들어가 사는 보금자리는 편안하고 안정감이 들고 행복을 주는 쉼터로 더욱 그러할 것이다. 넓은 세상 어디서 자신(自身)의 보금자리를 어떻게 꾸미며 좋은 풍수(風水)를 우리들이 사는 집으로 불러들일까. 대게는 자연(然自)이 주는 해택을 생각지 않고 지어버린 아파트나 주택(住宅)을 살고 있는 집이 흉터인지 아님 명당(明堂)인지 가릴 수도 없다. 그러기에 선조들은 몇 가지는 철저히 피해서 집을 지었다. 습기가 많은 땅 바로 앞에 큰 강이 흐르는 곳 공동묘지는 피하고 땅을 골라 주로 겨울에 햇볕이 잘 드는 남향집을 선호했다. 동물은 물론 미물의 생물(生物)과 곤충들도 자연의 설계로 조화된 집을 짓고 산다. 그렇다면 이미 지어져 버린 아파트나 주택(住宅)을 좋은 환경으로 바꿀 수는 없는 걸까. 좋지 않은 환경을 개운(開運)으로 개선하여 살수 있다면 지혜(智惠)를 빌려 시도 해볼 만하다. 풍수가 주는 학문에는 건축설계학 점성심리학 사주학에서 그 외 개운하는 방법은 있으니 조금만 신경 써 자연과 공존(共存)한다면 해결 될 걸로 본다.

2021-12-10 06:00: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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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오묘한 재물

지인이 친구들과의 모임에 다녀와서 잠시 혼란에 빠졌다고 했다. 한 친구가 주식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한턱을 냈단다. 그런데 친구가 벌었다는 돈의 규모가 생각 이상으로 컸다. 지인은 자기 일을 좋아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성과를 내는 사람이다. 그렇게 열심히 일했는데 친구 이야기를 듣고 보니 갑자기 벼락거지가 된 느낌이 들었다. 자기도 주식을 해야 하는 건 아닌지 깊이 고민했단다. 주변 사람이 큰돈을 벌었다는데 행운을 맛보고 싶지 않은 사람 은 드물 것이다. 큰돈이 들어왔다고 모든 게 좋아지는 건 아니지만 재물이라는 건 참 오묘한 데가 있다. 재물이 들어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빈손이 되는 경우도 있다. 열심히 일한 건 나인데 재물은 다른 사람 손에 들어가기도 한다. 사주 자체가 재물과 인연이 먼 사람도 있다. 큰돈이 들어왔다고 모두 내 것이 되지 않는다. 많은 재물을 소유하려면 재물을 얻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 재물을 충분히 담을 수 있을 만큼 그릇도 커야 한다. 재물을 관리하는 힘 또한 필요하다. 재물을 얻는 능력 재물을 담을 그릇 재물을 관리하는 힘 그중 어느 하나가 부실해도 재물을 계속 지키는 건 어렵다. 뿐만 아니라 그 능력을 지니는 것 또한 힘든 일이다. 그래서 자기의 능력이 어느 쪽에 맞춰져 있는지를 알고 재물을 대해야 한다. 자기에게 재물을 얻는 능력은 있는데 담는 그릇이 크지 않다면 재물에 너무 욕심을 내지 말아야 한다. 어차피 모두 자기 것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관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면 버는 것보다 유지하는 쪽에 힘쓰는 게 효율적이다. 각자의 능력에 따라 손에 넣는 재물의 크기가 다르듯이 재물을 원한다면 나는 어떤 방법으로 취하는 게 좋을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2021-12-09 06:00: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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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도움 대단한 일이 아닐지라도

'도움'이라는 말 그것이 반드시 대단한 일이 아닐지라도 지인들이나 모르는 타인에게 크든 작든 힘이 되어 준다. 도움 그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양 손에 무거운 짐을 들고 있을 때 옆의 모르는 사람이 빨리 다가와 문을 열어주거나 엘리베이터 층 호수를 눌러 줄 때도 살짝 고마운 마음이 든다. 그러나 과거 시절과 비교해 볼 때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모르는 일은 너무나 당연해졌다. 팔십 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새로 이사 온 집에서 떡을 돌리거나 하는 것이 예의로 여겨졌었는데 이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또 달라진 풍경은 버스 안이나 기차 안에서 절대 물건을 들어 주는 일이 없어졌다. 대다수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던 시절에는 버스나 기차를 타고 다닐 때 서있는 사람이 가방이나 짐을 들고 있으면 앉은 승객은 묻지도 않고 짐을 당겨 자기 무릎 위에 놓곤 하던 풍경이었다. 이젠 과거의 인정이 돼버렸다. 일상생활에서뿐 아니라 축구 농구 같은 스포츠 경기에서도 선수들 간의 협동은 매우 중시된다. 개인기가 출중하여 골을 직접 넣는 경우도 많지만 다른 위치의 동료선수들이 패스해 준 경우에 성공한다. 이때 골인을 성공시킨 선수 못지않게 도움패스를 해 준 선수 역시 찬사를 받는다. 자신보다 다른 위치의 성공률이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되면 지체 없이 패스하는 것이다. 혼자만의 공적을 노리는 선수들은 같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환영 받지 못한다. 실제로 선수들 간에 더 존중받고 인정받는 선수는 도움 골 기회를 많이 만드는 선수라 한다. 팀 전체를 위해 자신의 치적을 양보할 줄 아는 선수다. 팔자에 식신(食神)이나 인수격(印綬格)의 사람은 대체로 남을 도우려는 기질이 높다. 배려심이 많을 터인데 주변을 살펴봐도 좋으리라.

2021-12-08 06:00:1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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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오행론(陰陽五行論)

오행은 천지자연을 구성하고 있는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의 다섯 기운을 말한다. 수는 태음이요 화는 태양이며 목은 소양이고 금은 소음이다. 토란 것은 음양노소(陰陽老少)와 목화금수의 충화지기(沖火之氣)가 맺힌바 라며 음양에서 오행이 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결국 태극에서 비롯된 음양 양의가 각각 음과 양을 파생시킴으로써 발생된 사상(四象)과 중성지자인 토(土)가 바로 천지자연을 구성하는 오행이다. 오행의 생성과정에서 태음(水)은 음이 변화하여 음이 된 것으로 내외가 모두 음이며 계절로는 한냉한 겨울이고 하루 중에는 한밤중에 해당된다. 소양(金)은 음이 변하여 양이 된 것으로 외음내양이며 서늘한 가을이요 하루 중에는 석양 무렵이다. 소음(木)은 양이 변하여 음이 된 것으로 외양내음이며 따뜻한 봄이요 아침에 해당된다. 태양(火)은 양이 변하여 양이 된 것으로 내외가 모두 양이며 뜨거운 여름이요 낮에 해당된다. 여기에 중성자인 토를 더한 것이 천지자연을 구성하고 운행하는 다섯 기운인 목화토금수 오행인 것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학문들의 본목적(本目的) 또한 현대명학의 본목적과 다르지 않다. 인문 음악 미술 등이 창조적 인간을 키워내는 전인 교육의 대표적인 과목으로 이끌고 있지만 어느 하나 음양오행의 원리를 벗어나거나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결국 현대명학은 지구촌 전 인류가 삼라만상의 근본을 깨닫고 온전한 인격체로 거듭나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21세기의 발전된 학문으로 돼야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거나 학습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바 명학을 공부하는 학인들은 의식을 한 차원 높게 승화시키는 교육의 선봉자로 종교 아닌 학문적 성직자가 되길 바래본다.

2021-12-07 06:00:3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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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음양론 (陰陽論)

역(易)에서는 우주를 존재케 하는 근원적(根源的)인 본체(本體)를 무극(無極)이라고 한다. 무극에서 한 기운으로 발(發)해졌으나 아직 하늘과 땅으로 나뉘기 이전(以前)상태를 태극(太極)태극에서 동(動)하는 기(氣)와 정(靜)하는 기로 나뉘어 발(發)해진 것을 음양(陰陽)으로 표현하고 있다. 명리의 고서 자평진전에서 심효첨은 "천지 사이에는 하나의 기(氣)가 있을 따름이며 오로지 동(動)과 정(靜)이 있어서 음양으로 나뉘는 것" 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서락오는 자평진전 평주에서 "음양의 학설은 과학자들에게 배척당하고 있다. 그러나 천지간에 일월(日月)과 한서(寒暑)가 있고 주야(晝夜)가 있으며 남녀가 있으니 어느 것 하나 음양이 아닌 것이 없다. 미세한 전자(電子)를 보아도 음양으로 구분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음양을 설명하고 있다. 음양이란 것은 어떠한 형태를 띠고 있는 고정 불변의 실체가 아니라 우주 만물이 생성 변화하는 과정에서의 상황적 상대적 개념일 뿐이다. 동전의 양면과 같은 이 같은 이해가 전제되지 않으면 음양 오행론은 한낱 쓸모없는 죽은 지식이 될 것이다. 양(陽)은 불과 같은 성질로 강하고 씩씩하며 위로 올라가려는 성향이 있고 외부로 노출되는 형상을 띠고 있다. 음(陰)은 물과 같은 성질로 유연하고 아래로 스며드는 성향이 있다는 기본 개념을 바라보면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자평진전에서 음양은 각각 노소(老少)가 있어 결국 사상(四象)으로 나누어진다. 노(老)란 동(動)이 극에 이르고 정(靜)이 극에 이른 상태이니 태양(太陽)과 태음(太陰)이 그것이다. 소(少)란 동(動)하기 시작함과 정(靜)하기 시작 함이니 이것이 소양(少陽)과 소음(少陰)이 된다. 사상(四象)이 있어 그 가운데서 오행의 갖춤이 있게 되는 것이다.

2021-12-06 06:00:0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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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나를 알아간다는 것

주변에서 사업하는 사람들을 보면 평범한 직장인보다 부침을 많이 겪는다. 처음에는 무엇보다 자금이 부족해서 고생을 한다. 힘겹게 자금을 융통해서 사업을 시작하면 시행착오라는 순서를 밟는다. 사업이 자리 잡고 순항하면 상황은 반전된다. 어느 순간 남들이 성공했다며 부러움의 눈길을 보내고 돈이 들어오는 속도도 빨라진다. 자연스럽게 이제 좋은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순간 또 다른 상황이 벌어진다. 사업이 흔들리면서 성공의 순간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람을 살펴보니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오만이다. 자기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자기에게 실패는 없다는 마음이 강했다는 점이다. 오만은 역사에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또는 어려운 지경에 처했을 때는 겸손해진다. 이성적으로 자기를 돌아보며 자기 능력이 어떻다는 걸 파악한다. 그런 분석을 바탕으로 무엇을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하는지 결정한다. 그런 현실적 판단이 성공으로 이끌어준다. 그런데 성공을 하면 조금씩 옛날의 마음을 잊어버린다. 어려울 때 자기가 어떻게 했는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역사를 잊어버리는 것이다. 손자병법에 다들 잘 아는 지피지기 백전불패 상대를 알고 자기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위기에 처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상황을 제대로 알고 자기 능력을 정확히 알면 위험에 빠지는 일이 없도록 자기를 돌아보는 건 그렇게 중요하다. 어떤 지인은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때 사주를 보러 간다고 한다. 운세의 흐름을 알면 잘못 대처하는 일을 줄일 수 있고 스스로 오만해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살아가면서 남보다 나를 보는 게 먼저이다. 그렇게 자기를 돌아보는 게 성공으로 가는 길을 열어 줄 것이다.

2021-12-03 06:00:1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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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자기만의 삶

청년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건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일하고 싶어도 취업할 곳이 없다고 하는데 반대로 어렵게 들어간 회사를 떠나는 청년들도 많다. 일부 업종에선 청년층 이직률이 무려 40%에 달한다. 심한 취업난이라는데 왜 회사를 떠날까.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세 가지로 나뉜다. 임금과 복리후생이 첫 번째고 근무환경과 적성이 맞지 않는다는 점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20대와 30대 초반을 지칭할 때 MZ세대라고 하는데 이들은 옛날 세대와 살아가는 방식이 크게 다르다. 그들이 회사에 들어가서 만나는 부장 또는 그 이상 직급은 베이비붐 세대에 속한다. 베이비붐 세대는 공식이 있다. 명문대 진학 대기업 입사 정년으로 이어지는 공식이다. 근무환경이나 적성 또는 재미 같은 건 무시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버티고 인간적 비애를 느끼면서도 회사를 떠나지 않는다. 그 단단한 공식을 MZ세대들이 깨뜨리고 있다. 좋은 회사라 해도 적성에 맞지 않으면 떠난다. 임금을 많이 줘도 자기 생활을 위한 시간이 없다면 사표를 낸다. 그들은 자기가 살고 싶은 방식대로 살아가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MZ세대들의 삶의 형태를 보면 자기만의 방식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예전 세대들은 자기 인생을 남과 같이 살아가려 했다. 남과 똑같은 길을 걸어가는 게 목표였다. 목표는 두었으나 꼭 자기만의 삶을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말일수도 있다. 어쩌면 MZ세대는 가는 길이 힘들어도 자기만의 인생을 찾아간다. 그런 의미에서 운명의 개척자라고 할 만하다. 동양의 고전에 포함되는 명리학은 개인이 타고난 운명을 말해준다. 운명이 정해졌다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사는 게 달라진다고 말하는 그들의 선택을 응원해본다.

2021-12-02 06:00: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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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지갑을 열라

연말연시에는 자연스럽게 나이를 한 살 더 먹는구나 하는 생각이다. 중년의 나이를 살고 있다면 해마다 연말과 새해를 맞으면서 조금씩 늙어간다는 걸 깨닫는다. 나이가 들고 늙어가면서 다들 한 살이라도 젊게 보이고 싶고 젊게 살기를 바라는데 주변 사람들을 보면 나이가 들면서 사진을 찍지 않으려고 한다. 나이 든 자기 모습을 보는 게 싫어서 그렇다고 하며 나이 들기를 거부하며 저항하는 사람도 있다. 늙는다는 건 사람의 힘으로는 피할 수도 도망갈 수도 없는 자연의 원리이다. 현실적으로 나이를 거부하기보다는 나이에 맞는 어른이 되어 가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 나이가 들면 입을 다물고 지갑을 열라는 말이 있다. 세상일에 참견은 덜 하고 넉넉하게 베풀면서 살라는 얘기이다. 나이 들어 다양한 것들을 품에 안아줄 수 있으면 누가 보아도 훌륭한 모습의 어른일 것이다. 사람의 인생 전체를 봤을 때 나이 들어 평안하고 풍요롭게 사는 게 참 중요하다. 나이에 어울리는 어른이 되려면 젊어서부터 조금씩 준비해야 한다. 미국 대통령이었던 링컨은 나이 마흔이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남과 싸우고 화내며 살아온 사람과 화합하고 소통하며 살아온 사람의 인상이 같을 리 없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느냐에 따라 나라는 사람이 만들어진다는 얘기다. 나이 들어 인상 좋은 얼굴이 되고 누구나 가까이하고 싶어 한다면 축복받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은 말년운이 트인 경우이다. 초년운 보다는 중년운 중년운 보다는 말년운이 좋기를 기대한다. 인생을 보는 지혜가 있는 사람들이다. 좋은 인생은 초년이나 중년에 만나는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고 한 살이 늘어날 때마다 노년의 나를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에 달려있을 것이다.

2021-12-01 06:00: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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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무항산 무항심

동양 고전 중 하나인 맹자의 양혜왕 편에는 무항산 무항심 이라는 말이 나온다. 제나라 왕의 질문에 맹자가 답한 말이다. 나라를 다스리는 일에 관하여 왕이 물었다. 그 물음에 맹자가 답한다. "군주는 백성 돌보는 일을 게을리 하면 안 됩니다. 경제적으로 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백성들은 바른 마음으로 살 수 없고 빗나가게 됩니다." 군주는 무엇보다 백성들의 먹고사는 일이 편하도록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말은 동양 정치사상에서 군주가 절대 잊지 말아야 할 말로 꼽혀 전해온다. 시대가 바뀌어 최첨단 기술이 가득한 현대라고 다를 건 없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동서고금을 통틀어 사람들이 가장 중하게 여기는 건 먹고사는 일이다. 무엇보다 편하게 풍요롭게 살고 싶은 게 사람의 본성이다. 동양에는 정치에 관한 다양한 사상이 내려오고 서로 주장하는 이론이 다르다. 그러나 같은 맥락을 보이는 게 하나 있다. 그것은 사람들이 살기 편하게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양철학 중의 하나로 지금까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리학도 그런 점에선 다르지 않다. 어떻게 어려운 일을 극복하고 복을 들어오게 할 것인가 현실적 방법론을 제시한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 열기가 한창 뜨겁다. 차기 대선을 향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현실에서 유형무형의 분명한 건 있을 것이다. 선거에서 누가 승리하던지 백성들이 살기 편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선택이다. 유권자들이 보람을 갖고 표를 주는 건 살림살이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서 일 것이다. 맹자가 말한 무항산 무항심은 지금도 큰 의미를 지닌다.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들의 가장 큰 문제는 평온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다. 아무쪼록 차기 대선의 승자는 먹고살기 편한 사회로 만들어 주길 바랄 뿐이다.

2021-11-30 06:00:1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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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부적과 미신 사이

종교에 따라 마음에 힘을 주는 방법으로서 "관세음보살!" 또는 "오, 주여!" 또는 "천지신명님!"하고 부르기도 하며 묵주나 염주를 팔목에 끼고 다니며 수시로 마음에 용기를 얻는다. 어느 주문이라 할지라도 미신이라는 용어는 합당하지 않다. 스스로 입으로 외우거나 되뇌는 것은 주문이요, 그림이나 형상으로 그려서 간직하는 것은 부적이다. 소리 자체는 파장이면서 동시에 에너지이다. 흔히 말해지는 이근원통(耳根圓通)은 세상의 모든 소리를 낱낱이 들으시는 관세음보살의 수행법으로 알려져 있다. 스스로 입으로 염불을 하면서 그 소리를 집중해서 듣다 보면 어느 순간 너와 내가 없는 느낌이 들면서 시간과 공간이 멈춰진 것 같은 순간이 올 때가 있다. 이럴 때 마음은 이완되면서 본질적으로 만족스러운 평안과 평정이 함께 하는 상태를 경험한다. 짧은 시간이라 할지라도 삼매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지극한 염불을 일러 염불선이라고 명칭하기도 한다. 굳이 이와 같은 염불선의 경지까지 가지 않더라도 "주여!" 또는 "관세음보살!"이라고 외치는 그 순간엔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생각과 마음이 방향을 틀게 된다. 그 순간에 마음에너지가 바꿔지는 것이다. 손바닥에 왕(王)자를 쓴 것을 두고 한 바탕 설왕설래 한 일도 있었지만 무언가 긍정적 확신과 힘을 얻고자 하는 의지의 발현일 수 있다. 사회적으로 터부시 되던 타투 즉 문신이 언제부턴가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신체에 여러 그림의 문신 형상들을 새기고 다니는 것을 보게 된다. 과거부터 이 역시 일종의 부적이라고 보며 개성시대라고는 하나 맹수나 용 글 그림을 새긴 것을 보게 되면 뭔가 영향력을 발휘함에 근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니 부적을 미신이라 할 수 없는 이치다.

2021-11-29 06:00:22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