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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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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백팔번뇌(百八煩惱)

생로병사 사고(四苦)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괴로움 싫은 사람과 만나야 하는 괴로움 뜻하는 바가 되지 않는 괴로움 그리고 안이비설신의를 통한 오온의 본질적 괴로움까지 더하여 인생사 팔고(八苦)를 정의한 분은 석가모니다. 팔고를 조금 더 세분하여 분석해보면 보통 백팔번뇌라고 이른다. 백팔번뇌(百八煩惱)는 불교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현세적 뿐만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가운데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감을 보여준다. 즉 인간의 눈·귀·코·입·몸·뜻의 여섯 가지 감각기관이 각각 즐거움과 괴로움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불고불락(不苦不樂)이 있어 열여덟 가지가 된다. 거기에 탐(貪)하거나 무탐(無貪)이 있어 36가지가 되는데 이것을 과거 현재 미래로 각각 경우의 수를 풀면 모두 백팔이 되니 이를 일러 백팔번뇌라 한다. 존재 자체가 괴로움이라고 보는 불교적 인식은 즐거움이라 여겨지는 것도 그 본질은 즐거움이 아니라고 보는 것인데 그 이유는 항상 하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존재하는 모든 양상은 제법이 무상(諸行無常)하기에 고(苦)라고 한다. 예를 들면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계속 먹게 되면 식상하게 되어 더 이상 맛이 없게 된다. 죽을 만큼 사랑했던 사람도 함께 오랜 시간을 지나면 다른 사람에게 눈이 간다. 이러한 속성으로 행복도 잠시적 행복이지 영원한 행복이 되지 못한다. 즉 윤회관의 불교에서는 현재 내가 겪고 있는 괴로움이 있다면 과거생 또는 과거의 결과요, 그 결과를 받고 있는 현재에 내가 짓는 말과 행동과 생각이 미래 과보의 재료가 되니 삼세에 계속 톱니가 맞물리듯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백팔번뇌에 대한 추론이 그저 말장난이 아님을 실감하게 된다.

2022-07-20 06:00:1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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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하지(夏至)와 기우제

지난 6월 21일 하지 때 우리나라는 비가 올 듯 말듯하여 일 년 중 낮이 제일 긴 하루였다는 것을 잠시 잊게 만들었다. 조상들은 하짓날 비가 오면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조선시대 때에는 오죽하면 하지가 지날 때까지 비가 내리지 않으면 기우제(祈雨祭)를 지내곤 했다. 워낙 가뭄으로 인한 한재(旱災)가 잦았던지라 농사가 주 산업이던 우리나라로서는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 비가 오지 않으면 대기 온도는 성마르게 상승한다. 뜨겁게 달구어진 대기 온도로 인해 미국의 대표적인 목축업 중심지로 소고기 생산지역 중 한 곳이기도 한 캔자스 주에서는 소를 비롯한 가축 2천 마리가 폐사했다고 한다. 육지뿐만 아니라 계속 상승하고 있는 해양 온도는 북반구 나라들의 여름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미국 서부는 예년보다 더 높아진 온도와 가뭄으로 물 부족이 더 심대해지고 있으며 맞닿은 태평양 연안의 따뜻해진 바다는 해양생태계에 위험을 증대시키고 있다. 수온 상승은 해양 열파로 이어지고 때문에 크릴이나 멸치 같은 기초 먹이들의 수가 급감하게 되어 아사(?)하는 해양생물체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남극도 예외가 아니어서 먹이의 급감으로 떼죽음한 펭귄을 부검한 결과 복부지방의 비중이 크게 줄었고 해안으로 떠밀려오기 전 이미 영양실조 상태였다는 미디어 매체의 보도도 있었다. 기후문제는 동물들로부터 시작해서 결국은 사람의 생명도 같은 위험에 처해질 것이라는 것을 예고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1970년부터 2019년 사이에 기후 문제로 숨진 200만 명 중 폭염 사망자는 18만5천명으로 이중 절반이 최근 2010∼2019년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다. 온도 상승은 기후변화에 방심할 수 없음을 경고한다. 기우제라도 지내고 싶은 마음이다.

2022-07-19 06:00: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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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12 동물에 비유

2022 임인년을 검은 호랑이라 한다면 흰 호랑이의 백호대살(白虎大殺)이 있다. 대살은 호식(虎食)이라 하여 호랑이 밥이 되는 무서운 살의 뜻이다. 60갑자에서 갑진 을미 병술 정축 무진 임술 계축(甲辰 乙未 丙戌 丁丑 戊辰 壬戌 癸丑)이다. 이들 공통분모는 진술축미의 고(庫)장으로 무덤을 가지고 있다. 이 살이 중첩되는 가족은 꽃다운 청춘 물속 땅속에 일찍 묻히게 되며 한 많은 귀신이 많다고 연결된다. 옳게 죽지 못하는데 형 충되면 더욱 나쁘게 되지만 사주가 강하거나 운이 좋으면 아름답게 연결된다. 백호는 육수(六獸;여섯짐승)에서 나오며 청룡(靑龍) 주작(朱雀) 구진(句陳) 등사(騰蛇) 백호(白虎) 현무(玄武)로 6수이다. 청룡은 갑을목(甲乙木)이며 기쁨 경사 인정. 주작 병정화(丙丁火)는 구설 소란 달변(말 잘하고) 다변(말이 많다) 쟁투. 구진 무기토(戊己土)는 오래된 것 묵은 것 느리다 살찐다. 백호는 경신금(庚辛金)으로 전쟁 난리 피 사고 파괴 재앙 급변 숙살지기로 죽이고 살리는 것. 현무는 임계수(壬癸水)로 비밀 신음 도적 응큼 지혜가 해당된다. 이는 팔자에서뿐 아니라 풍수 일상생활 특히 전쟁터에서 적용시키던 중요한 공식이다. 자~다시 팔자로 돌아가서 임술(壬戌)일주 여자가 있다. 임수(壬水)밑에 술토(戌土)인 남편되는 글자가 백호에 걸렸다. 결혼하여 1년 살다가 저세상으로 갔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외부에서 나타나는 불가항력의 타격이란 전혀 손쓸 도리가 없단 말인가. 종교에서는 복분(福分)과 구원(救援)이 있듯이 명리에서도 불시의 환경변화가 파멸(破滅)만을 뜻하는 게 아니다. 인간과 환경의 함수관계에서 그럴 때도 육수(六獸)의 범주에서 찾을 수 있다. 성급함 사고 피싱등 조심 또 조심하길 바란다.

2022-07-18 06:00: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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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모두 건강하길 바라며

무인이면 무용이라 했지만 사는 동안 건강에 탈 없이 근심걱정이 없이 살길 바라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적어본다. 풍질(風疾) 풍습(風濕) 풍맞는다 바람맞는다하여 치매라 하는데 지능지수가 저하되는 것이다. 아주 나쁘게 연결되면 식물인간이다. 요즘은 교통사고에서도 많이 온다. 척추를 다치기도 하니 졸음운전 하지 말고 도로에서 경쟁하려 하지 말고 상대에게 잠시 양보하는 것이 결국엔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다. 필자의 사찰 서오릉 월광사를 가려면 독립문을 경유하는데 언덕위에 "산골"팝니다 라고 돌에 새긴 글귀가 있다. 사람의 뼈에서는 뼈가 부러지면 진액이 나와 이어준다. 단 나이를 먹으면 안 나오고 골다공증은 진액이 안 나온다. 고로 구리 갈아서 먹는다는 경우가 이에 해당할 것이다. 금수냉한(金水冷寒)이란 금수일주가 금수(金水)가 많을 때 금수냉한이다. 지나치게 냉(冷)하면 모든 만물은 축소가 되니 발육부진이다. 꽁꽁 얼었으니 자율신경마비로 소변이 나와도 나온 줄 몰라 야뇨증이 되어버린다. 축소 성장장애등 금수냉한은 건강을 볼 때 쓰는 용어로 자율신경이 말 안들으니 성적장애로 연결된다. 남자팔자가 너무나 차가우면 발기가 안 되며 미인박복에 결벽증이 여기서 나온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면 명암(明暗)이 잘안살고 근심걱정이 그림 속에서 나온다. 늘상하는 얘기지만 운명은 바꿀 수 없는 영역이라고 했다. 바뀐다면 마음이 바뀌고 변하도록 힘쓰는데 이 또한 운의 작용에 힘입는다고 했다. 따라서 동일한 팔자로는 극복되지 않는 현상들을 운명의 전이로 설명할 것이다. 고로 식구 중에 아프면 이혼하거나 고려장으로 보내는데 그게 모두 자신의 팔자이니 살펴야 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각자가 생각해보면 될 것이다.

2022-07-15 06:00:1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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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병이 있으면 약도 있다

산다는 것이 살얼음판과 같다지만 코로나의 시대 필자의 서술을 조어(鳥語)로 여기지 말고 위화백단(衛禍百端)이란 말에서 비롯되는 조어(造語)이며 그러나 병이 있으면 약도 있으니 겁낼 것은 없다. 급각살 말고도 팔자에 급각살 작용을 하는 것이 있다. 음식을 만들다 칼에 베이거나 물건을 들다가 놓쳐서 얼음판에서 미끄러져서 누가 던진 공에 맞아서 등등 다치는 경우가 있는데 진오유해(辰午酉亥)의 자형(自刑)글자를 모두 놓고 있을 때다. 목(木)일주가 지나치게 허약할 경우 관살태왕(官殺太旺)으로 금극목(金剋木)을 너무 당하면 목이수족(木二手足)된다. 즉 팔다리가 꺾인다는 얘기다. 인신사해(寅申巳亥)를 구비하면 역마지살로 움직이는 것이고 교통수단이다. 이는 충형(?刑)의 글자이다. 역사적으로 총탄에 서거하신 분도 어느 재벌도 총수도 이 글자에 적용되었다. 금(金)일주에 목화(木火)가 많으면 뼈가 약하다. 지금 음력6월(미;未)이니 여름생은 6월에 좀 더 주의를 요해서 나쁠 것 없다. 자~과거 의료가 발전되기 전에는 소아마비가 많았었다. 애들이 감기가 들어서 열이나 온도가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39도를 지나 40도가 되면 정신을 잃고 손발이 돌아가 버린다. 고혈압의 경우도 화다(火多)한 사주에서 운세에서 설기를 못하고 인수(印綬)가 나쁘게 연결될 때는 고혈압이 생긴다. 모든 현상에서 들어오면 반드시 나가는 데가 있어야하는데 신왕(身旺)팔자에 인수가 들어오면 빠져나갈 곳이 없어서 기(氣)는 상승하는데 배설구가 없는 경우다. 하늘의 이치가 있다할지라도 운명의 방대한 과정을 어찌 다 팔자에 담을 수가 있겠는가. 그래서들 해가 바뀌거나 신상에 변화가 올 때 한해 신수를 보거나 때마다 변화의 운세를 보려는 것이다.

2022-07-14 06:00:1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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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살(殺)의 응용

살 맞았다는 표현이 왠지 스산하게 들리는데 팔자에 강한 기운이 있는 사람에게는 흉살이 있어도 견뎌낼 수 있다. 신약하다면 작은 흉살에도 타격을 입게 된다. 운(運)이 아주 좋을 때는 흉살이 잘 나타나지 않고 잠복하고 있다가 운이 나쁠 때는 노출되어 사람을 힘들게 하고 병들고 죽게 된다. 사주에 형충(刑?)이 있어도 운이 좋으면 그냥 넘어가는데 운이 나쁠 때 작용을 한다. 운전자라면 차 사고를 한번쯤은 경험했을 것이다. 역마지살(驛馬地殺)이 형충이면 차사고가 나고 기물에 의해 다치는데 운이 좋을 때 충이면 헌차를 새 차로 바꾼다. 나쁠 때면 새 차가 박살나서 헌차가 된다. 팔자의 구성이 강하면 사고 시에 본인은 별탈이 없는데 동승한 다른 사람에게 불통이 튄다. 남자사주에 재(財)에 급각살이면 다리 다치는 살인데 본인은 괜찮은데 부인이 다치게 된다. 이런 흉살에 해당하는 살이 없어도 팔자에서 태과하거나 태약하다면 흉살이 작용한다. 급각살(急脚殺)의 작용과 구성은 춘생(春生;봄)에 태어나 해자(亥子)가 있거나 하생(夏生;여름)에 태어나 묘미(卯未) 추생(秋生;가을)은 인술(寅戌) 동생(冬生;겨울)에 태어나 축진(丑辰)이 구성되어 있다면 항시 조심을 요한다. 춘생은 수목응결(水木凝結)이 되어 신경이 둔화되고 하생과 추생은 지나치게 건조하여 사주가 메마르게 되니 발육부진이요 성장에 장애가 따른다. 동생은 과습(過濕) 냉한(冷寒)으로 이것도 발육부진 신경둔화가 온다. 풍이습(風二濕)으로 풍이 있는 곳에 습이 있고 습이 있는 곳에 풍이 있다. 음주 및 교통사고가 잦은데 좋은 것은 맞지 않아도 되겠지만 흉한 것은 피하기 위해 급한 마음을 접고 조금은 양보하는 마음을 갖기 바라며 꼭 보험 들기를 바래본다.

2022-07-13 06:00: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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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운명 바꿀 수 있다

팔자술 고서의 내용을 인용해본다면 운이 하강하면 바닥을 치기 전에 상승하는 법이 없다는 것이다. 운명전이(運命轉移)란 환경이 완전히 역전(逆轉)될 때에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가령 작은 애로나 위기에 부닥쳐 이를 극복하는 것을 두고 전이라는 표현을 하지 않는다. 지도자로 낭떠러지로, 호화주택에 거주하던 이가 거주할 공간 자체를 잃거나 차비가 없어 걸어 다닐 처지로 몰락한 경우에 이르러야만 운명의 전이 현상이 나타난다. 현실을 수용할 수 있는 형수(亨受)의 힘이 생겨야만 환골탈퇴가 가능하다. 추락하는 새에게 새로운 날개를 붙일 수는 없다. 일단 떨어지고 찢기고 상처 입은 날개를 치유할 수 있느냐 아니면 영원히 날 수 없느냐의 문제이다. 그러므로 파산이 되고 목숨을 끊을 정도로 큰 결단의 힘이 있어야만 입명(立命)이 가능한 것이다. 스스로 명을 세울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하려면 먼저 지명(知命)이 선행돼야한다. 비단 사주팔자를 통해서가 아니라 누구나 참담한 현실을 수용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면 지명의 단계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다음 하늘을 뒤집어 땅을 만드는 역량으로 운명을 역전시킬 수 있다.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환경을 바꾸고 나쁜 운을 면회(免回)하고 싶다면 잔재주나 사술(邪術)로는 얻을 수는 없다. 운명을 역전시키려면 부자든 가난하든 자기 욕심의 이해관계를 버리지 않으면 어려운 얘기다. 종교(宗敎)에서는 적선(積善)의 음덕과 인과(因果)에 대한 적절하고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다. 명리 또한 입명(立命)의 도(道)를 논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명리는 엄격한 입장을 취하는데 다만 팔자가 건전하고 운에서 성격(成格)되면서 목숨을 끊을 결단을 수반한다면 천명을 바꿀 수가 있다는 얘기다.

2022-07-12 06:00: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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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나라 운세와 개인의 운명

전래의 예언서나 비결서에 정감록(鄭鑑錄)이나 남사고(南師古)선생이 지었다고 알려진 격암유록(格菴遺錄)이 있다. 토정 이지함선생의 토정비결(土亭秘訣)역시 유수한 예언서 중 빼놓을 수 없는 훌륭한 자료다. 새 해가 시작될 때마다 일반인들은 기대되는 마음으로 한 해 신수를 보고자 어쩌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삼천만의 애독서였던 때도 있었다. 개인의 운명 예측뿐만 아니라 국가적 대소사가 있을 때도 주역과 같은 전래의 예언서는 매우 중요하고 존귀하게 다뤄지던 자료였다. 2000년대 중반에 그 존재가 화제가 되었던 송하비결(松下秘決)역시 개인적 운명보다는 국가와 사회의 미래를 점치는 자료로서 널리 회자되기도 했다. 필자는 한때 소임을 맡아 역학계의 발전에 마음을 쏟고 당연 나라의 현안이나 중대한 사건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대부분 같은 이론 체계이니 비슷한 견해를 갖기도 하지만 감명의 묘미는 역시 통변(通辯)에 있는 지라 각자의 비법에 의해 깊이 있는 의견 피력들을 하곤 한다. 항상 선거가 끝나고 나면 누가한 예측이 맞았네 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하지만 정작 내로라하는 역학 선생들은 그러한 애프터 결론에는 무심한 편이다. 이미 사전에 듣고자 안달이 난 사람들을 너무 많이 접해서이리라. 보통 재난이 있게 되면 어떤 이들은 이러한 급변이 있을 때 인생 역전의 발전을 이루는 이도 있다. 물론 그 수는 적지만 행운을 잡는데 이런 운세를 일러 괴강 종살격이라고 한다. 시절이 평안할 때는 드러나지 않으나 급변하는 재난 속에서 만약 재물종살격 이라면 단 번에 준재벌 큰 부자가 된다. 관성이 종살격이면 우연한 기회에 큰 명예나 자리에 오르게 됨이다. 자신들 주변에 짐작 가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2022-07-11 06:00:3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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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호접몽(胡蝶夢)같은 세상

"잠 못 이루는 이에게 밤은 길고 지쳐있는 자에겐 지척도 천릿길이다. 바른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에게 윤회의 길은 멀고도 멀다." 라는 법구경에 나오는 구절을 보면서 잠의 미학이 깨달음과도 연관됨을 본다. '꿈' 하면 장자(莊子)가 떠오른다. 장자? 도교의 시조라 일러지는 노자를 잇는 불세출의 사상가이다. 기원전 인물로 그 시대에 꿈에 대한 우주적 실상을 간파했다. 어느 날 낮잠을 자면서 꿈속에서 그는 나비가 되어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자연을 만끽했다. 잠시 나뭇가지에 앉았다가 나비였던 그는 잠이 들었다. 그 순간 잠에서 깬 장자는 방금 꿈속에서 나비였던 자신과 지금 꿈속에서 깬 자신을 보며 혼란스러웠다. 인간이었던 내가 꿈속에서 나비가 되었던 것인지 아니면 본래 나비였던 자신이 지금 인간인 나를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판단이 안됐다. 이 대목에서 요즘 회자되는 평행우주이론을 떠올리게 된다. 이는 평행 우주 설에 의한 가상의 우주로서 같은 모습 같은 시간을 공유하는 수없이 많은 우주를 의미한다. 이 주장에 의하면 인간들이 살고 있는 이 태양계 외에도 다중 우주가 있어 실제로 우리가 생활하는 것과 동일한 환경과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장자가 호접몽(胡蝶夢)에서 말했듯 꿈속의 나비가 지금의 나이고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꾸고 있는 꿈은 순수 의식 속에서 또 다른 평행우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잠을 잘 때의 순수 의식끼리 서로 통하고 있는 방식일지도 모른다. 죽음 이후의 세계도 인간의 의식이 이동하여 존재하게 되는 메타버스와 같은 실제와 다름없는 가상현실이라고도 가정해 볼 수가 있다. 장자는 그 시대에 평행우주이론을 뜻한 것이다.

2022-07-08 06:00:2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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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습(習)과 습관

사소해 보이고 작은 일로 보이나 일상생활 속에서 복을 부르는 습관을 종종 말했는데 오늘도 역시 그러한 팁을 드리고자 한다. 부엌의 냉장고를 꽉 채우고 있다면 당장 냉장고 정리를 해야 한다. 신발도 반듯하게 개수대 안에는 설거지 되지 않은 그릇이 없도록 하라. 이것만 잘 지켜도 그 사람이 정신이 산만하지 않게 된다. 어떤 이는 글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나는 침구를 정리했을 때 깔끔한 내 침구를 보며 내 인생이 정리되고 있구나...정리하면서 이것은 나에 대한 신뢰로 이어졌다." 깔끔하면서 자신감이 회복됐다고 표현한 것이다. 정돈되는 주변은 산만함을 제거하고 마음에 힘을 준다. 냉장고 현관의 어수선한 신발 정리는 단순한 정리가 아니다. 좋은 에너지를 선사하며 복의 원천이 됨을 시사한다. 일상생활 속의 정리습관 외에도 개인적 집단적으로 여러 종류의 행동습관들이 있다. 예를 들어 대화할 때 입술에 침을 바르거나 다리를 떠는 습관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 같은 것들은 뭔가 불안하거나 감출 것이 있을 때 또는 내면이 산란할 때 나타나는 무의식의 발로라 보고 있기에 행동심리학적으로도 개선되어져야 한다. 조금 더 범위가 넓어져 집단과 사회에서 통용되는 습관들도 있지만 이러한 사회적 습관들은 보통 관습으로 통칭되어 지기도 한다. 집단적으로는 나라마다 문화적 관습적 차이가 있긴 하지만 시험날 아침 미역국을 먹지 않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집단무의식이 관습으로 발전한 예이다. 명리학도 어떤 의미에서는 집단무의식을 반영하여 해석되는 사회심리학이자 행동분석학이기도 하다. 여기에 시계열을 대입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됨을 예측하고 그에 따른 대응책을 도출해보고자 하는 현상학이라 본다.

2022-07-07 06:00:2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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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亡(망)하니까 보이더라

큰돈을 벌었다가 어느 순간 재산이 파탄 나는 경험을 한 사람들이 한 결같이 하는 말들이 있다. 계속 일이 잘될 줄 알았어요..익숙한 사자성어 새옹지마(塞翁之馬)를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일이 잘 풀릴 때 우쭐하여 화를 불러들이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 인생사다. 시무룩한 얼굴 표정으로 찾아 온 K씨의 경우도 필자는 기억하지 못했는데 한 5년 전쯤 상담을 왔었더란다. 그 때 그는 예상치 못하게 받게 된 땅 보상금으로 몹시 들떠 있었으며 자신에게 찾아 온 행운이 분명 더 큰 호운으로 연결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 돈으로 마침 친 형제처럼 지내는 선배가 제안하는 일을 같이 해보아도 되겠는지를 물으러 왔었단다. 그런데 믿던 사람에게 상처를 입을 것이니 단호히 동업을 자제하고 투자보다는 5년 뒤에 보이는 절지(絶地)운으로 보아 차라리 다시 부동산에 묻어 두는 것이 답이라고 일러주었단다. 이어서 부동산 투자가 아니라면 분명 망해서 다시 필자를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K는 "망하니까 보이더라구여.." 다시 풀어 본 그의 팔자는 희비가 반반인 운세에서 기쁜 경사가 먼저 왔으니 다음은 근심일 것이며 좀 더 확실히 보기 위해 뽑아본 주역 괘로는 간위산괘로서 산과 산이 겹쳐 있으니 분명 장애가 올 운수였다. 이럴 때는 분수를 지켜 경거망동 하지 않아야 하니 재산이 있다면 움직이지 않는 부동산에 묻어 두는 것이 답이었기에 그리 대답했던 것이리라. 세계적인 항공사였던 JAL(일본항공)이 방만한 경영으로 상장 폐지된 후 피나는 구조조정으로 다시 상장하게 됐을 때 당시 회장이 '망하니까 보이더라'고 말했다. 기업이건 개인이건 일이 잘 풀릴 때를 경계하라는 채근담(菜根譚)의 글귀를 생각나게 한다.

2022-07-06 06:00:2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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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맨발의 이사도라

'맨발의 이사도라'..이 표현이 주는 자유스러움을 기억한다. 현대무용의 창시자 이사도라 덩컨이란 이름은 그 앞에 따라 붙던 '맨발의 이사도라' 라는 호칭으로 인해 속박을 거부하던 자유를 향한 혼신의 몸짓을 떠올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필자의 학창 시절을 풍미했던 프랑스의 대중 오케스트라 지휘자였던 폴 모리아의 감미로운 음악 선율 '이사도라'는 맨발의 이사도라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당시 유럽 사회에 정석으로 인식되던 발레의 기본과 기법에서 파생된 인위적이고 기교적인 동작들을 거부하고 자유로운 예술 정신으로 뭉쳐진 자신만의 감성을 표현하는 그녀의 춤동작은 그야말로 파격 그 자체였다. 그런데 이사도라의 생애를 조명한 책을 읽고는 그녀의 생애가 천재적 영혼과 비극이 함께 하는 드라마틱한 삶이었음을 체감하게 된다.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영감 받은 그녀의 무용의상은 항상 스카프로 옷차림 매무새를 다듬었기에 스카프는 그녀의 의상중 일부였는데 긴 스카프가 자동차의 뒷바퀴에 감기는 바람에 질식사로 숨지고 말았다. 죽음마저도 극적인 맨발의 이사도라로 기억되고 있다. 그녀의 생일을 보니 1877년 정축년 을사월 기해일로 사(巳)와 해(亥)는 지지(地支)신살에서 서로 절지(絶地)로 불리한 형국이다. 비운의 죽음은 1927년으로 경술(庚戌)대운이다. 남편과 사회적 명성을 의미하는 관(官)을 극하고 운에서 가시나무와 같은 형살로 극하니 몸과 마음이 피폐한 신고(辛苦)의 시간들이다. 시대를 앞서가는 이들은 항상 굴곡된 시선 속에서 폄하되고 비난 받는 일이 허다하다. 그녀 역시 불꽃같은 재능이 자유로운 영혼과 함께 했으나 시절 운기의 흐름은 그녀를 시들게 했다. 재능과 행복이 비례하지 않으니 이것을 뭐라 할까.

2022-07-05 06:00:2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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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잠과 꿈

'잠이 보약'이란 편히 잔 잠이 그 어떤 약보다도 훌륭한 약이라는 것을 함축한다. 마음에 근심이 있거나 건강이 좋지 않은 이들은 숙면을 취하기가 어렵다. 잠을 잘 잤다는 것은 건강과 정신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없음을 뜻한다. 발달된 뇌연구에 의하면 오랜 시간 잠을 자는 것보다 적은 시간이라도 숙면을 취하는 것이 치매방지는 물론 신체 저항력을 키우는데 필수적이라고 한다. 또한 밤 11시에서 새벽 3시까지는 재생과 회복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 시간이라 이 시간만큼은 수면을 취해야 한다는 현대 의학적 조언이 상식이 된지 오래다. 선조들은 굳이 뇌 과학까지는 알지 못했을 텐데도 자시(밤 11시~새벽 1시 사이)부터는 잠자리에 들어야 하며 인시(새벽 3시~새벽 5시)부터 일어나 활동하는 것을 이상적으로 여겼으니 선조들의 직관과 통찰력을 무시할 수가 없다. 이는 단지 건강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잠 잘 때 꾸는 꿈이 우리 무의식의 심층을 대변하기도 해서이다. 오랜 세월 윤회를 거듭해 온 것을 인정하는 불교에서는 제8식이라 불리는 아뢰야식 즉 깊은 무의식의 심층구조에서 여러 생을 거치면서 쌓여온 의식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무엇보다 예지몽으로서의 꿈은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한 암시를 보여주는 가장 직접적인 예고이기도 하다. 과거 제정일치 시대 때에는 꿈을 통한 신탁을 중시 여겨 제관들은 꿈을 통하여 국가 대소사의 길흉을 예측했다. 잠 속의 꿈은 또 다른 우리의 자아를 볼 수 있게 해 주는 통로이다. 각별히 꿈이 잘 맞는 사람들이 있다. 대부분 팔자구조에 귀문살(鬼門殺)이 있음을 볼 수 있다. 흉몽과 길몽에 대한 해석은 나라마다 다른 경향이 있다. 문화가 다르면 의식의 원형도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2022-07-04 06:00:2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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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서글픈 포장

필자의 신행단체에 A여인이 있다. 인상도 좋고 키도 큰 편에 첫 인상이 수려하다. 적당히 말도 잘하고 웃는 인상에 분위기도 잘 맞추니 어디서나 환영받는 편이다. 그러나 한두 번 서너 번 볼 때까지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그 이상 만남이 계속될 만하면 그녀는 슬슬 횟수를 줄인다. 그 이유를 아는 사람은 주변의 한 두 사람 밖에 없다. 실은 A여인은 사람들과 친숙한 관계를 잘 맺지 않는다.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있는 자리 외에는 서너 명의 소모임을 만들려하지 않는다. 이유인즉슨 자신의 개인 얘기를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작은 소모임을 계속하다 보면 이런 저런 얘기가 안 나올 수가 없는데 그러다보면 굳이 밝히고 싶지 않은 개인사까지 얘기해야할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 이유로 굳이 바깥에서까지 신도들과 만나지 않는다고 토로한 적도 있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말을 안 할 뿐이지 그녀의 가정사가 뭔가 평탄치 않을 것이란 짐작은 모두가 하고 있다. 왜 그럴까. 아무리 신행단체라 해도 종교 얘기만 할 수는 없는 법이다. 법회가 끝나고 공양을 하거나 이런 저런 소소한 화제를 얘기할 때 아들에 대한 자랑은 수시로 했던 것인데 남편 얘기만큼은 한 마디도 꺼낸 적이 없다. 아들은 엄마가 신심 있게 신행생활을 하는 그럴 때마다 엄마가 모범적인 마음공부를 해나가고 있는 모습에 응원을 보낸다. 이에 신이 난다는 A여인은 더더욱 절의 행사 모습이나 스님과 찍은 사진 등등을 보고하듯이 아들에게 보내곤 하며 자랑했던 것인데 그런데 일반 신도들은 그런 A여인의 태도가 좀 유별스럽다고 느낀 것 같다. 오히려 "뭐 저렇게 절에 다니는 걸 표시를 낸대요." 하는 소리들을 하니 말이다. 공연히 서글퍼져온다.

2022-07-01 06:00:3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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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표리부동(表裏不同)

사람들과 인간관계를 맺을 때 표리가 부동한 사람들과는 인연을 맺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비단 표리부동한 사람들만 그렇겠는가. 여러 부류들이 있겠으나 어떤 사람들을 제일 경계해야 하는가를 묻는다면 단연 표리가 부동한 사람들이라고 하고 싶다. 사람들에게 은혜나 이익을 베푼 것은 내가 덕을 베푼 그 자체로도 공덕이 되고 복덕을 짓는 것이다. 그러니 굳이 받을 것을 생각하지 않고 행한 선이 무주상 보시공덕이 될 수 있지만 표리부동은 겉과 속이 다르기에 인성 자체의 흠결 자체가 크기 때문이며 인연 맺는 그 자체만으로 몹시 괴로운 일이며 시간이 갈수록 엄청난 재앙을 내포한다. 그런 사람들의 특징이 거짓말을 잘 하는 것이기도 한데 조금 전은 웃다가도 뭔가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안색을 확 바꾸기가 비일비재다. 필자가 아는 어느 지인은 표리부동한 시어머니의 태도에 대하여 고민이 많다. 남편인 아들이 있을 때는 무척 친밀한 척하다가도 아들이 없을 때는 안색을 바꾸는 것은 물론 욕설도 서슴지 않는다. 남편이 잠깐 자리를 떴을 때 어머니가 이렇게 무리한 요구사항이 있었다고 자리에 돌아온 남편에게 얘기를 하자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냐며 정색을 한다.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되어 한번은 녹음을 했고 녹음을 들려주니 안색도 변하지 않으며 뭐 그런 걸 다 녹음했냐는 식이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뭔가 불리하거나 하면 자신이 내뱉은 말에 대해서도 시침을 떼거나 근거 없는 비방이라며 펄쩍 뛰는 정치인이나 공인들도 많다. 그러다가 어느 과거에 소셜미디어에 탑재한 내용을 사람들이 찾아내어 밝혀내면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으며 이율배반적인 내로남불의 핑계나 변명을 늘어놓는 표리부동의 사람들이 태반이다.

2022-06-30 06:00:3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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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양심이 없으면

신문의 사회란에 보이는 사건 사고를 보다보면 안타까운 사건이나 사고도 많지만 어떤 경우는 사람들의 몰양심 탐욕 등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걸 보게 된다. 갑질과 관련하여 크게 보도되는 경우는 말 그대로 사회적 저명도가 높은 기업이나 유명인들의 경우이지만 보통 사람들 가운데서도 수시로 일어나고 있는 것이 더 많을 것이다. 인간관계가 어려운 것이 그 탓 아니겠는가. 그러나 종종 실질적으로는 갑질이 아님에도 '갑질'이라는 사회적 공분과 비난을 등에 업고 약자인양 자신의 이익을 채우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 유명세를 치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말이다. 몇 년 전쯤 어느 치킨 프랜차이즈 회장에게 갑질을 당했다며 사회적 이슈화를 시킨 사건도 갑질을 표방한 가맹업주의 고의성 짙은 무고에 가까운 사건이었음이라는 보도를 보고 알게 되었다. 당시 약자를 표방하는 가맹업주의 주장이 아무리 보도된 사실과 다르다고 말을 해도 갑질의 당사자로 지목된 회장과 회사는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회사의 매출 급락과 인식악화 등 치명상을 입었다. 회사의 법률소송 제기와 조사를 통해 결국은 억울함을 풀게 되었음이 근 삼년이나 지난 시점에 밝혀진 것이다. 그 사이 겪었을 물리적 낭비 허위와 과장에 근거한 주장으로 인해 낭비한 시간들은 도대체 무엇으로 보상받아야 하는가. 자신만의 잣대였던 그 업주는 스스로에게 어떤 마음일까. 그래도 그들은 아마도 자신을 합리화하며 법이 잘못된 팩트로 판결을 하였다고 굳게 믿고 있을 것이다. 이런 일을 들을 때마다 어디서부터 틀어진 것인지 누구의 잘못이 더 크다 할지라도 마음 한편이 씁쓸해온다. 다만 진정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제도적 보호가 무색해지지 않길 바래본다.

2022-06-29 06:00: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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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팔자의 강약

사주가 강하다 약하다는 들어봤을 것이다. 태어난 생일날(일주)과 주변 연월일시의 조화에 의해 힘의 균형이 어우러지며 이를 조율하여 강약을 판단한다. 이는 하나의 방법으로 전부로 볼 수는 없으나 우선 목적을 본다면 사주에 있어 일주(日柱)의 능력여부를 측정하게 된다. 그러니 능력은 운에 따라서 달라진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운이 나쁘면 능력이 빛을 잃고 능력이 없는 사람이 된다. 좋은 운은 없는 능력도 살아난다. 건강과 연결하면 운이 좋으면 죽을 사람도 살아나고 운이 나쁘면 죽는 일도 생기니 운에 따라서 능력이 생겼다 소멸되어 없어지게 된다.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로 제 것도 못 찾아 먹는 사람이 되고 신강하면 남의 것도 제 것으로 만든다. 부자 고위층 건강한사람 빈자 하위직 병약자가 있듯이 강자 강대국 약소국으로 강하냐 약하냐에 따라서 판단에 응용이 된다. 강자가 영원한 강자로 남는 것은 운이 좋을 때는 강자이지만 운이 나쁘면 약자로 바뀌게 된다. 본래는 약자지만 운이 좋으면 강자로 군림하고 약자가 운마저 좋지 않으면 약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러나 세상사가 강자약자가 어디 있나. 강약은 공존이다. 구분해야하니 구분했고 연원한 강자가 있는가하면 강자가 약자로 변하고 영원한 약자가 있는가하면 약자가 강자로 군림할 때가 있다. 그렇다면 태어난 사주구성을 알 수 없을 때는 어찌 판단이 서는가. 팔자를 알 수 없을 때는 기(氣)의 변화작용을 살펴볼 수가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에서 봄이라도 초순이냐 중순이냐 하순이냐의 계절관계에서 살펴볼 수 있는 여부가 있다. 사주는 계절의 기운에 따라 변화가 되는데 태어난 계절조차도 모른다면 다른 응용의 체계가 있으니 걱정할 것은 없다.

2022-06-28 06:00:1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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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경영의 도(道)

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하늘이 낸다고 했다. 그만큼 만물에 대하여 공평무사해야 하고 덕으로 애민해야 한다는 뜻이리라. 그런 의미라면 공자의 논어 중에 나오는 글이 생각난다. 학이편(學而篇)이리라. 대략 기억해 보면 "큰 나라를 다스리는 비결은 정치를 신중히 하여 신의로써 하고 국비를 절약하여 백성을 사랑하며 백성에게 노역을 시킬 경우에는 농사에 지장이 없는 계절을 택하라." 정치를 한다는 것은 결국 백성을 잘 다스려서 살아가는 일에 등 따뜻하고 서로 화합하여 인의예지가 흘러내리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온 대지를 골고루 적시고 햇살 역시 가려서 비추지 않듯 만인에게 평등한 혜택이 돌아가게 함은 물론 불평등한 처우나 억울함이 없도록 민심을 헤아리는 것이 우선적인 목적이자 목표이게 하는 것에 초점을 둔 것이다. 단지 어떤 한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고 그리하여 그 왕족과 일부 귀족들의 부귀영화를 위해 나라를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에 대한 자애심으로 모두가 안녕할 수 있도록 온 마음과 신경을 쏟는 것 말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최근 국회의원의 정책들에 대처하는 행보에 대해 우려의 시선이 있음을 보게 된다. 주변국에서는 전쟁을 하는 위기 시에 국민화합은 어디가고 국민의 감정을 공략의 기회로 갈라치기 한다는 정치적 발상 같은 것을 내놓는 것은 역시 꼴불견 행태라는 것이다. 여러 국난의 사안을 정권에 활용하는 호재로 생각하고 있다면 우리가 국사시간에 누누이 배워온 당파싸움과 당리당략의 길을 걸어온 과정의 되풀이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누구보다도 백성이 노역을 할 때에는 농사에 지장이 없는 계절을 택하려 했던 천지의 인정에 가득 찬 마음이 들길 바래본다.

2022-06-27 06:00:3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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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극하는 인연

백년해로의 인연도 있고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경우도 있다. 지지(地支)의 형·충·해·파가 그 대상으로 부딪히고 충돌하고 깨어지게 하고 해를 끼치는 악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태어난 일주가 정사(丁巳)인데 배우자 일주가 계해(癸亥)라 한다면 천간과 지지가 모두 충이 들어온다. 이런 조합이라면 사사건건 부딪히고 싸우는 형국이라 부부인연으로는 물론이며 친구지간이라 하더라도 의견 화합이 되질 않는다. 물론 팔자의 다른 구성도 같이 살펴야 하는 것이지만 단순하게 보았을 경우에는 추천할만한 인연들이 되기 어렵다. 십이지(十二支)에 배속된 동물들은 선인들의 경험과 직관으로 볼 때 각각 지지의 동물적 특성들이 가장 잘 부합하기에 그 음양과 생태(生態)를 연계해서 설명한 것으로 계의신결(稽疑神訣)에도 잘 나와 있다. 위의 예를 풀어보자면 정사와 계해가 왜 극이 되냐 하면 옛 말에도 뱀이 흔하던 시절 농가에서는 툭하면 뱀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흔했다. 이에 대한 대비로 농가에서는 집 마당 한편에서 돼지를 키우곤 했던 것인데 아무리 꿀꿀 둔한 돼지도 뱀만 보면 한 잎에 잡아먹는 것을 본 것이다. 물론 새끼 돼지의 경우라면 오히려 뱀의 한 입에 삼켜 먹히기도 했다. 서로가 서로를 삼키거나 잡아먹는 적수가 되곤 하는 것이다. 그래서 봉시장사(封豕長蛇)란 말까지 나왔으니 식욕이 왕성한 돼지 그리고 먹이를 씹지 않고 통째로 삼키는 뱀을 가리켜 탐욕스런 악인을 이르는 표현이 된 것이다. 또 한 예로 자오충(子午?)을 들어보자면 "말은 쥐똥을 먹으면 창자가 꼬인다."라고 했다. 자(子)는 말에게는 채찍질을 가하는 격이라 했으며 반대로 쥐(子)는 말발굽(午)에 밟히면 그대로 즉사한다. 인연법에 참고해보라.

2022-06-24 06:00:0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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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평생 학습 주제, 논어

얼마전 일요일오후에 책장에서 논어를 잠시 꺼내 들었다. 후루룩 책장을 넘기다가 "子曰(자왈) 君子(군자)는 病無能焉(병무능언)이요 不病人之不己知也(불병인지불기지야)니라." 라는 문구가 눈에 짚였다. 공자가 말씀하길 "군자는 자신의 무능함을 병으로 여기나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음을 병으로 여기지 않는다."라는 뜻이 된다. 논어 위령공편 18장의 글귀다. 그 어느 때보다 남들로부터의 인정을 갈망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옛날에는 선택 받은 소수의 엘리트가 이끌어 가던 시대였다면 현대는 모든 사람들이 주인이 될 수 있는 시대로 플랫폼이 발전하여 SNS나 각종 미디어를 통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즉시즉시 댓글을 통해 사람들의 반응을 확인하며 실망하거나 기뻐한다.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즉시적으로 노출되는 것이다. 조회 수가 많으면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얻기도 한다. 인기가 많다고 해서 삶의 고귀함도 비례하는 것은 아닐 테지만 아무래도 얼굴도 모르고 누군지도 모르는 타인들의 인정을 갈망하는 시대가 된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조선시대 육백년을 통해 유교적 전통과 사고방식이 확고해져 후대인인 우리들에겐 아직도 몸에 배어있는데 제사를 지내는 전통은 많이 사라지고 있지만 유학의 종조라 할 수 있는 공자의 '논어'는 아직도 올바른 인간상의 표준 교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치고 가치관이 흔들릴 때 문득 문득 들춰보게 되는 글이 필자에게 있어서는 법구경과 논어의 말씀들이다. 종교적 색을 들추지 않아도 인간 본연의 삶의 가치와 잣대를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남들로부터의 칭찬을 싫어할 사람은 없겠지만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음을 병으로 여기지 않는다는 논어의 글귀를 확인하는 오후였다.

2022-06-23 06:00:09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