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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에 널뛰는 정치 테마주…"불공정거래 조심해야"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내 주식시장에서 유력 대선 후보로 점쳐지는 인물들과 연관됐다는 소문이 도는 '정치 테마주'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기업 가치와 무관하게 이슈에 따라 테마주가 옮겨 가기도 해 시장 전문가들은 신중한 투자 접근을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금융감독원도 정치 테마주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 행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3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정치 테마주 지수의 일별 등락률은 최저 -5.79%에서 최고 12.98%를 기록해, 시장 지수 대비 변동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분기 동안 정치 테마주와 시장 지수의 변동률을 비교한 결과, 이달 16일 기준으로 지난 10월 2일 대비 정치 테마주 지수는 최대 47.86%까지 상승한 반면,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각각 최대 2.80%와 2.48% 상승에 그쳐 정치 테마주의 과열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테마주로 여겨지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선주는 전 거래일 대비 90원(+1.01%) 오른 8960원에, 뱅크웨어글로벌은 20원(+0.29%) 상승한 684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선주는 지난 17일에 전 거래일인 16일보다 1210원(+29.88%) 큰폭으로 상승한 뒤 3일 연속 평균 29.86% 상승하다가 23일에는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해당 종목들은 우 의장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기업이 아님에도, 안병덕 코오롱 대표와 우 의장이 모두 1957년생으로 경동고와 연세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우원식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의 경우는 창업자인 이경조 뱅크웨어글로벌 대표가 우 의장과 고교 동창이라는 점에서 테마주로 묶였다. 우 의장 테마주는 우 의장이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권 도전' 기대감이 커져 매수세가 몰렸다. 그러나 우 의장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언급하자 이후 주가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러한 분위기에 금투업계 전문가들은 정치테마주 투자를 주의해야한다고 경고했다.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치테마주는 유력정치인과 혈연·학연·지연으로 연관이 있거나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의 주식들로 선거 국면에서 본질적 가치와 무관하게 이상급등을 보이거나 불공정 거래 시비에 휘말리는 사례가 많다"고 언급했다. 금감원은 정치테마주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를 단속하고 나섰다. 금감원은 불공정거래를 조기에 포착해 일반투자자 피해를 예방하고 자본시장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특별단속반을 가동하는 등 집중감시를 실시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정치 테마주 관련 허위 사실 및 풍문 유포 등 불공정거래 혐의 발견 시 즉각 조사에 착수해 철저히 조사하고 불법 확인시 무관용 원칙하게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2-23 16:04:3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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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해외주식 40조-연금자산 40조 '동반 달성'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자산가치 상승흐름이 해외주식 투자 고객의 평가이익 증대로 이어지는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 11월 연금자산이 40조원을 달성한 것에 이어, 해외주식 잔고도 40조원을 달성하며 동반 상승의 쾌거를 누리고 있다. 23일 미래에셋증권 측은 "올해 고객들의 해외주식 평가이익이 약 14조6000억원으로 늘어났다"며 "해외주식 투자를 통한 고객 평가이익률은 61.7%로 나스닥(33%), S&P500(27%), 코스피(-7%)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올해 6월 30조원에 불과했던 해외주식 잔고는 반년 만에 40조원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러한 상승흐름은 고액자산가 증가로 이어졌다. 미래에셋증권 거래고객 중 해외주식 평가금액이 1억원 이상인 고객 수는 전년대비 64% 늘어난 6만1005명에 달했다. 특히 올해 새로 1억원 이상의 자산가가 된 고객 중 약 60%가 해외주식 투자로 자산을 늘렸으며, 1억원 이상 자산가가 전체 해외주식의 87%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연금 부문에서도 해외투자를 통한 자산가치 상승을 통해 지난 11월 6일 연금자산 4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11월말 기준 펀드나 ETF에 투자하고 있는 자산 중 개인연금 자산의75%, 퇴직연금 자산의 68%가 해외에 투자하고 있다. 연금 자산 머니무브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 11월말 기준 개인연금 계약 이전 금액은 전년 대비 80%이상 증가한 6540억원이다. 이전 고객들을 분석한 결과 64%가 보험사 고객, 20%가 은행에서 개인연금을 운용하던 고객이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개인연금랩은 유연한 포트폴리오 운영과 전문가의 면밀한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유지하며 주목받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2022년 6월 출시된 이 서비스는 올해만 잔고가 1200억원 이상 증가해 올해 11월 기준으로 2000억원을 돌파하며 개인연금 자산관리의 효과적인 투자수단으로 자리잡으며 꾸준하게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0월말 퇴직연금 실물이전이 가능해진 이후 현재까지 약 2000억원 규모가 미래에셋증권으로 이전하며 '투자하는 연금'으로의 머니무브가 빨라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 같은 고객 동반성장이 가능한 배경으로 '고객수익률'에 대한 양보 없는 조직문화를 꼽았다. 매월 개최되는 고객자산배분위원회에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제시하고, AI기반 기업 분석 리포트와 초개인화된 로보어드바이저 및 웰스테크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해외주식 투자를 손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과 서비스들은 고객과 함께 성장하며,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안정적·지속적인 수익을 추구한다는 미래에셋증권의 핵심가치로 인정받아 지난 16일 글로벌 프라이빗 뱅크(Global Private Bank Award)에서 '대한민국 최우수 프라이빗 뱅크'를 수상하며 국제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미래에셋증권은 ▲MP구독 ▲로보어드바이저 ▲개인연금랩 등과 같은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연금계좌에서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투자 영역을 넓혀 성공적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은 성장성이 높은 해외시장과 AI를 활용한 투자정보 접근이 쉬어짐에 따라 해외주식 투자를 점차 늘리고 있다"며 "글로벌 자산은 단순 투자 수단을 넘어 경제 변화에 대응하고 자산을 보호하는 보험과 같은 필수적 역할로써 앞으로도 고객 자산 증대와 평안한 노후를 지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2-23 14:55:3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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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자립준비청소년 지원 위해 3000만원 기부

삼정KPMG의 사회복지지원 사단법인인 삼정사랑나눔회가 자립준비청소년들의 일상생활 역량강화를 위해 청소년그루터기재단에 30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정KPMG는 2005년부터 사내 사회복지위원회를 설치해 사회복지, 교육, 환경, 문화 분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을 실천해오며 기부활동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2022년부터 현재까지 청소년그루터기재단에 총 9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해 시설을 퇴소하고 자립해 생활하는 청소년들의 일상생활 자립지원 사업인 쿠킹클래스 '꿈쿡'과 주거환경개선지원 사업 '꿈터'를 통해 자립준비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꿈터' 사업을 통해 노후하고 열악한 주거지에서 생활하는 자립준비청소년 1인가구를 발굴하고 전문 인테리어 시공업체를 통해 대상자 맞춤형 환경개선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생활환경과 주거공간 안정화로 정서적 지지도 제공할 수 있었다. 임근구 삼정KPMG 사회공헌위원장은 "홀로 자립해 생활하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기부를 지속하고 있으며, 새롭게 마련된 주거지에서 청소년들이 더욱 큰 꿈을 꾸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앞으로도 자립준비청소년을 비롯한 미래세대가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소년그루터기재단 관계자는 "삼정KPMG의 후원으로 일상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인 '집'이 자립준비청소년들이 온전히 쉼을 누리는 공간이 되었다. 자립준비청소년들의 주거환경 개선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그들의 경제적 부담을 해소할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안정되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기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2-23 14:55:0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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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신용위험평가 결과 발표 'C등급↓ D등급↑'

경기 회복 지연과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경영악화를 겪는 기업들이 많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부실징후기업 중에서도 정상화 가능성이 낮은 'D등급' 깅버들이 급증했다. 금융감독원은 채권은행이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벌인 결과 올해 '부실징후기업'(C·D등급)이 230곳으로 파악됐다고 23일 밝혔다. 통계 조회가 가능한 2014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던 작년에 비해 불과 1곳 감소했으나,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작은 D등급은 17개사 많은 130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실징후기업'은 외부의 자금 지원이나 별도의 차입 없이는 빌린 돈을 상환하기 어렵다고 채권은행이 판단한 기업이다. 채권은행은 부실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A~D등급으로 구분한 뒤 C·D등급을 부실징후기업으로 본다. 부실징후기업 중에서도 D등급은 정상화 가능성이 낮은 법정관리 대상 기업을 뜻한다. 그나마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C등급 기업은 18개사 적은 100개로 집계됐다. 부실징후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유동성 지원 조치 등으로 줄다가 2022년부터 증가 추세로 전환, 작년에는 46곳이 급증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 회복 지연으로 인한 업황 부진, 원가상승, 고금리 장기화 등에 따라 일부 한계기업의 경영악화가 심화한 점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이상)이 11개사, 중소기업(금융권 신용공여 500억원 미만)이 219개사로, 대기업은 2개사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3개사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경기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부동산업(30개)에 속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자동차(21개) 기계·장비, 고무·플라스틱(각 18개), 도매·상품중개(14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부실징후기업은 코로나19 기간 유동성 지원 조치 등으로 감소하다가 2022년부터 증가 추세로 전환, 2023년에는 46개사 급증했다. 금감원 측은 부실징후기업에 대한 은행권 신용공여 규모는 1조9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신용공여의 0.07% 수준에 불과해 국내은행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전 금융권 신용공여 규모는 3조8000억원 수준이다. 부실징후기업 선정에 따른 은행권 충당금 추가 적립 추정액은 약 2069억원이며 이에 따른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하락 폭은 0.02%포인트(p)로 미미하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영업력은 있으나 금융 비용 상승으로 일시적 유동성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신속금융지원이나 프리워크아웃 등을 통해 위기 극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부실징후 기업은 워크아웃 또는 회생 등 법적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고, 필요시 부실을 신속히 정리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2-23 14:52:2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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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결산] 밸류업 정책과 금투세 폐지에도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요원 <하>

올해 금융당국은 한국 증시 저평가, 즉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와 자본시장 활성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금융당국은 기업들에게 밸류업(value-up) 제고를 권고하며 기업의 내재 가치 제고와 중장기적으로 시장 신뢰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가상자산 과세 유예안이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되면서 투자자들이 가장 크게 우려했던 세제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 다만 비상계엄과 탄핵이라는 돌발변수가 발생하면서 정책 추진 동력이 상실, 효과는 무색해졌다. ◆밸류업 정책, 효과는 안갯속 금융당국은 올해 2월 주가-장부가 비율(PBR)이 1배 미만인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기업들이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 등으로 주주환원과 자본 효율성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거래소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시장대표성과 수익성, 주주환원 기준 등을 충족한 기업을 편입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강제성이 없으므로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존해야 했지만, 정책에서 세제 혜택과 같은 핵심 인센티브가 빠지면서 동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10일 상속·증여세법 개정안 및 밸류업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과 법인세법이 야당의 반대로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데다 현 정권의 영속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정책의 효과는 더욱 반감됐다. 기업 참여 유인책이 부재하면서 기업들도 밸류업 참여에 적극적이지 않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23일 기준 밸류업 공시를 진행한 기업은 101개사로 전체 상장사(2623개사)의 3.85%에 불과했다. 김윤정 LS증권 연구원은 "밸류업의 정책 추진 동력이 돼야 할 법안 개정 필요 안건들이 빠르게 통과되지 못하고 계류 중이던 상황"이라며 "현 정권의 리더십과 정권 유지 여부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밸류업 정책 추진 주체와 동력 모두 사라질 위험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밸류업 지수 역시 '코스피200 지수와의 차이점을 모르겠다'는 비판이 나오는 등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았다. 특히 KB금융 등 밸류업 지수에 거의 확실히 포함될 것으로 보였던 일부 종목들이 지수에서 탈락하면서 밸류업 지수 '기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결국 한국거래소는 20일부터 밸류업지수에 KB금융,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KT, 현대모비스 등 5개 종목을 신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밸류업 프로그램이 추가 동력을 얻으려면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세제 지원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이 필요하다"며 "단기 증시 부양이 아닌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투세 폐지로 증시 활성화 추진, 남은 과제는 상법 개정안 금투세 폐지 역시 올해 자본시장 주요 이슈 중 하나였다. 지난 2020년 도입된 금투세는 상장주식에서 5000만원, 기타 금융상품에서 250만원 이상의 이익을 얻은 경우 20%의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로, 2023년 시행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 첫해인 지난 2022년 말 여야 합의로 시행 시기를 2025년까지 2년간 유예했다. 하지만 금투세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국내 증시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대규모 자본이 미국과 일본 등 세금 부담이 적은 해외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초 신년 인사회에서 금투세 폐지를 처음으로 공식화했고, 이후 민생 간담회에서도 이를 재차 강조하며 적극 추진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야당의 반대에 부딪혀 금투세의 폐지는 지지부진해 내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상황이었다. 지난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여당의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후 국회는 지난 10일 본회의에서 금투세 폐지를 최종 통과시켰다. 이와함꼐 가상자산 과세도 2년 유예하기로 결정됐다. 가상자산 과세는 양도·대여 시 발생하는 소득이 연 250만 원을 초과할 경우 22%의 세율을 부과하는 제도로, 이번 개정안 통과로 2027년 이후로 미뤄졌다. 금투세 폐지가 확정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안으로 옮겨가고 있다. 현재 상법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로, 이에 대한 찬반 논란이 뜨겁다. 재계는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소액주주를 앞세운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권 공격이 빈번해질 것을 우려하는 반면, 투자자들은 주주의 손해를 회복하고 소액주주 보호를 강화해야 자본시장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이 주주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시장이 확인할 수 있도록 상법 개정을 통해 이사가 주주에 대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의무를 명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는 기업이 주주 보호를 위해 더 책임감 있게 경영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법 개정안을 둘러싼 정부·여당과 야당, 소액투자자와 기업 간의 의견 차이가 큰 만큼, 앞으로도 관련 논의와 조율이 지속될 전망이다.

2024-12-23 14:32:1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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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증권박물관, 개관 5주년 기념 특별전시 개최

한국예탁결제원 증권박물관(부산관)은 개관 5주년을 기념해 '증권 속 인물'을 주제로 특별전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증권유물과 인물로는 'KFC(커널 샌더스)', '메리어트 호텔(빌 메리어트)', '라이카(오스카 바르낙)' 등을 꼽았다. 기업의 특징과 인물이 새겨진 흥미로운 증권유물이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증권박물관은 특별전시 개최와 함께 매년 방학 기간에 운영되고 있는 초등학생 대상의 방학 특별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번 겨울방학 특별프로그램은 특별전시와 연계해 내년 1월 중 '증권 속 인물 이야기'를 주제로 교구재를 활용한 체험학습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하루 2회 진행(오전 10시·오후 2시)되는 이번 교육의 참가 신청은 26일부터 증권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 대상으로 추첨해 한정된 인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증권박물관 상설전시와 특별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5시 30분까지 입장 가능)다. 법정공휴일 및 일요일은 휴관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증권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중 증권 속 인물을 주제로 증권 발행 정보와 역사적 가치를 생각해 보고, 인물들의 삶과 업적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12-23 14:03:42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