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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삼성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 공모펀드 국내 첫 출시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휴머노이드 테마 펀드인 '삼성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 공모펀드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 공모펀드는 휴머노이드로봇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들 중에 실질적인 수익성을 증명할 수 있는 회사들을 선별해 투자한다. 휴머노이드로봇 산업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기업들 중에서도, 지속적으로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을 엄선해 해당 기업 탐방 또는 현지 법인과의 긴밀한 리서치 협력을 통해 투자 대상 기업을 심층 분석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장으로 AI산업의 본격적인 장기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지금은 산업 초반에 주목받았던 AI 하드웨어와 인프라 단계에서 AI소프트웨어로 성장 집중도가 옮겨가고 있으며 다음 단계에는 이를 활용하는 AI서비스와 AI로봇이 트랜드를 주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피지컬AI(Physical AI)'는 AI 기술이 물리적 기기에 탑재되어 인간의 신체적 노동을 보조하고 대체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CES 2025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피지컬AI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후 시장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으며, 휴머노이드 로봇의 대량생산과 상용화가 조만간 본격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피지컬AI의 대표 분야인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활발히 발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의 휴머노이드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상업 판매를 시작하자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며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반영해 삼성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 펀드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로봇 관련 중국 기업의 투자 비중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운용한다. 이 펀드에는 현재 중국 휴머노이드 관련 기업으로 ▲유비테크 ▲로보센스 ▲샤오미 등이 담겨 있다. 물론, 또한 최근에 많이 하락한 미국 로봇 관련 기업들도 꾸준히 편입 비중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성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AI가 지식 노동을 대체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인간 활동의 상당 부분은 여전히 물리적 영역에 남아 있는 만큼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의 물리적 활동을 보조하는 최적의 기술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 분야의 'G2'인 미국과 중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성과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4 09:12:0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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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CP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행동규범을 제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내부 컴플라이언스 시스템이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CP 도입을 선포하고, 내부 임직원들에게 관련 법률 준수에 대한 당부와 함께 전사 차원의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가상자산 산업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산업 전반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중요성이 심화되고 있다"며 "두나무는 이러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세부적으로 ▲우월한 지위 남용 금지 ▲계열사와의 부당한 지원 행위 금지 ▲경쟁사와의 담합 금지 ▲직원에게 공정거래 위반행위에 대한 지시와 방조 금지 ▲고객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협력회사와의 거래 시 공정한 거래 추구 등의 준수정책을 발표하며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두나무는 CP도입 및 추진을 위해 임종헌 최고법률책임자(CLO)를 자율준수 관리자로 선임하고 전담조직을 구성했다. 향후 공정거래에 관한 제도 정착 및 내부통제와 법규준수를 위한 교육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문화를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3-04 08:40:3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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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종목 놓치면 후회합니다!"…금감원, 핀플루언서 22.7억 부당이득 적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텔레그램을 이용한 '핀인플루언서(금융플루언서, Financial Influencer)'의 부정거래 행위를 적발하고, 관련자 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의 부정거래 행위를 적발하고, 관련자 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에 적발된 핀플루언서는 구독자가 수만 명에 달하는 텔레그램 증권정보 채널을 운영하면서, 특정 종목을 매수 추천하기 전 미리 주식을 매입한 뒤 추천 직후 고가에 매도하는 방식(선행매매)으로 부당이득을 챙겼다. 수사 결과, 해당 핀플루언서는 중소형주 306개 종목을 대상으로 선행매매를 반복하며 약 22억70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금감원 특사경은 선행매매를 행한 운영자 1명과 차명계좌 및 매수자금을 제공한 4명 등 총 5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국 관계자는 "SNS 기반 투자 정보 제공 채널에서 급등주나 테마주를 추천하는 행위는 투자 사기 또는 불법 행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는 기업 공시 및 공인된 언론 보도를 통해 객관적인 가치를 확인하고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객관적 근거없이 가짜 수익 인증글을 게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추천 종목을 매매할 경우 고수익이 보장되는 것처럼 허위·과장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SNS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불법 행위 발견 시 신속히 조사 후 검찰에 고발하는 등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거래소, 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함께 불법 리딩방 근절 및 피해 예방을 위한 공익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투자자 보호에도 나설 계획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03 12:01:2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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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코스피, '트럼프 공포' 확대...'美 관세·中 양회·공매도' 등 변수 多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코스피 2600선이 붕괴됐다. '관세 전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중국 양회 결과, 공매도 재개 등 증시 변동성 요인이 더욱 커지는 점도 우려되고 있다. ◆격화된 '관세전쟁'에 증시 변동성 커져...협상 카드로 쓸 가능성도 높아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달 28일 전 거래일 대비 88.97포인트(3.39%) 급락한 2532.78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 불안에 미국 증시가 무너진 영향이 국내 증시에 그대로 반영된 모습이다. 증권업계는 지난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550~2700선으로 잡았지만, 이날 급락세를 보이면서 예상했던 최하단 지수보다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이었던 2월 27일(현지시간)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기습 예고하며 강수를 뒀다. 이에 중국 정부는 보복 조치를 시사하면서 '관세전쟁'이 본격화된 모습이다. 미국발 관세 우려가 기존보다 가속되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 따르면 3월 코스피 지수 상단도 최대 2700선으로 제한됐다. KB증권은 3월 코스피 예상 범위를 2410~2670선으로 제시하며, 최대 2600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 2600선이 붕괴된 만큼 최상단도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KB증권 리서치센터는 "트럼프 관세, 탄핵 결과, 공매도 재개,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리스크 요인이 다수 대기하고 있다"며 "관세 정책·반도체 보조금 취소 등은 추가적 이슈가 발생하며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킬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관련 산업 투자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만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에 타격을 받을 수 있는 반도체 업종에 오히려 주목할 시점"이라며 "2월 27일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율을 상향 조정하는 'K-칩스법'이 본회의에서 가결된 점도 반도체에 우호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관세 우려가 협상을 통해 진정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었다. 이에 따라 관세 우려 진정 국면에서는 관세 리스크로 낙폭이 과대했던 수출 관련 업종의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는 부연이다. 키움증권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이슈는 미국 내 투자 유치를 위한 협상의 용도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으며, 3월 코스피 예상 밴드를 2520~2730선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 리서치센터는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윤곽이 잡혔음에도 지속적으로 디테일 변화를 주며 상대 국가들의 혼선을 유발할 것"이라며 "최근 트럼프가 관세 부과 시점을 유동적으로 가져가고 있다는 점과 예외 조항 적용에도 열린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짚었다. 과거처럼 급락세를 유발하기 보다는 관세 협상 및 시점 변경 등을 통한 지수 진정 과정을 거치며 주가 진폭에만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국 시장에, 공매도 재개까지...주식시장 변수 증가 이달 3~4일 예정된 중국 양회 결과도 변수로 꼽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3~4일 중국 양회에서는 대대적인 내수 진작과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기대감이 선반영 된 만큼 재료 소멸로 인한 매물 출회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코스피는 2600선을 중심으로 저점을 확인하는 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코스피 2600선 이하는 또 한 번의 비중 확대 기회로 판단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순환매 대응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더불어 이달 31일부터는 공매도 전면 재개가 예정돼 있어 증시 변동성 요인이 늘어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등을 돌린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복귀 여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7개월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 성과를 살펴보면 3개월 이상의 중기 성과는 양호했다"면서도 "다만 공매도 재개 직후 1개월 동안의 성과는 국내 증시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가 3월 말부터 시작되는 만큼 4월부터 변동성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공매도는 거품 현상 등 과열 종목이 있을 때 크게 반응하는데, 국내 주식 시장에서 과열 양상을 보일만한 종목이 아직까지는 뚜렷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시 상황이 지금과 큰 차이가 없다면 공매도 재개를 기다리던 외국인들이 얼마나 들어올지도 미지수다.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프트웨어·엔터' 업종 주목해야 업종별로는 관세 리스크를 피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엔터 종목 등이 유리할 것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물동량이 필요 없는 산업인 소프트웨어, 미디어·엔터 등 내수주를 꼽을 수 있다"며 "한국의 경우, 제조업이 강하기 때문에 소프트AI 중 제조업을 베이스로 한 방산·로봇 등이 가장 선호될 수 있다"고 짚었다. 소프트AI란 소프트웨어 업종 자체가 아니라 인공지능(AI) 투자, 활용 등에 연관된 업종을 포괄한 것을 말한다. 특히 엔터 업종은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 산업은 한한령 해제의 수혜가 가장 속도감 있게 확인될 것"이라며 "대규모 K팝 공연과 MD(팬 대상 상품) 팝업스토어 개최도 시간 문제이며, 광고 재개에 따른 상승효과도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2025-03-03 09:43:3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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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여성임원 8%대 제자리...유리천장 여전

국내 주요 10대 증권사의 여성 임원 비율이 8%대에서 제자리걸음 중인 가운데, 대표 자리에는 여성 임원들이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 지속가능경영 확산과 성별 다양성 규제에도 증권가는 최소한의 요건만 준수하는 모양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자기자본 상위 10개 증권사의 지난해 6월 말 기준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임원 562명 중 여성 임원은 49명(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였던 2023년 말 8.18%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100명 중 약 8명 수준에 머물렀다. 3연임에 성공했던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가 사임한 이후로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후보로도 거론되지 않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등이 여성 대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회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지난 2022년 8월부터 이사회 성별 다양성 등이 담긴 개정 자본시장법이 시행됐다.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주권상장법인은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으로 구성하지 않도록 규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하지만 증권가는 해당 규제를 준수하는 수준으로만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증권가 내 여성 인력이 상대적으로 적고, 이로 인해 여성 임원·대표 수도 드물었다"며 "인위적으로 조정되는 것은 어렵겠지만 여성 임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고, 증권사들이 ESG 경영도 활발해지고 있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도 대형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성별 다양성을 개선하기 위한 흐름이 발견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기인사를 진행한 미래에셋증권은 여성 리더들을 대거 발탁했다. 당시 국내 89명, 해외법인 8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제은 인수합병(M&A)팀 이사, 김화중 PWM부문 대표, 문지현 글로벌 전략팀 상무 등 여성 임원을 새롭게 선임했다. 여성 임원의 비율도 높은 편에 속한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여성 임원 수는 12명으로, 증권가 중 유일하게 여성 임원 두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2024년 통합보고서 기준으로는 기업금융(IB), 고액자산관리(WM) 등 수익부서 임원 157명 중 30명(19.1%)이 여성이다. 여성임원 비율에서는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각각 12.7%로 동시 선두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전체 임원 49명 중 단 2명만을 여성으로 선임하면서 극단적인 성비를 보였다. 이는 업계 최저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보고서상 임원 현황은 직급이 아닌 직책상의 임원만 기재되고 있는데, 부서장이나 임원직을 앞둔 리더급 직책의 여성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력 흐름상 자연스럽게 여성 임원의 비율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5-03-03 09:43:08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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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면보다 정치면 본다"…'이재명 재판' 따라 관련주 '변동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 일정이 진행되면서 증권시장에서 이른바 '이재명 테마주'로 불리는 종목들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오리엔트정공, 동신건설 등은 이 대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에도 판결 결과 등 정치적 이슈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리엔트정공의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43.91%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24일 하루에만 17.40% 급등한 뒤 금융당국으로부터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지정 다음 날인 25일에는 5% 하락했지만, 28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 다른 관련주인 동신건설은 최근 한 달 동안 20.67% 올랐다. 정치 테마주는 기업의 실적과 무관하게 특정 정치인의 향후 행보에 따라 급등락하는 특성이 있다. '이재명 테마주' 변동성 역시 유죄 선고를 받고 2심이 진행 중인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1심 무죄를 받은 '위증교사 사건'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 테마주는 기업 실적이나 가치와 무관하게 특정 정치인의 행보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는 특성이 있다. '이재명 테마주' 역시 1심 선고 결과에 따라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유죄 판결(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이 나오자 관련 종목이 급락한 반면, 위증교사 사건에서 무죄가 선고된 25일에는 하루 만에 20% 넘게 급등했다. 그러나 다음 날 다시 하락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그럼에도 증권사 커뮤니티에서는 정치 테마주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인다. 한 투자자는 "검찰 구형은 중요하지 않다. 판결이 핵심"이라고 했고, 또 다른 투자자는 "5월 조기총선까지 간다"며 정치적 흐름을 주가 상승 기회로 해석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오리엔트정공과 동신건설이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는 배경은 다소 억지스럽다. 오리엔트정공은 이 대표가 청소년 시절 계열사 '오리엔트시계'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항소심 선고는 오는 26일로 결정된 가운데 관련 테마주의 변동성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정치테마주들이 가격 급락 위험에 크게 노출되어 있음을 인지하고 경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21대 총선 관련 정치테마주 현상에 대한 우려' 보고서를 냈던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치테마주는 유력정치인과 혈연·학연·지연으로 연관이 있거나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의 주식들"이라며 "본질적 가치와 무관하게 이상급등을 보이거나 불공정 거래 시비에 휘말리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

2025-03-03 09:23:1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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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레이드 출범 후 2주간 10종목만 거래…어디에 투자할까?

4일 출범하는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를 이끌 주도주에 관심이 쏠린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4일부터 14일까지 NXT 거래 종목은 10개 종목이다. 코스피 5개 기업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스트리 ▲LG유플러스 ▲S-Oil과 코스닥 5개 기업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YG엔터테인먼트 ▲컴투스다. 제일기획은 꾸준한 실적 성장과 대표적인 배당주로 꼽힌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제일기획 가이던스는 매출총이익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 및 영업이익률 증가"라며 "극적인 업황 개선은 여전히 요원하나 디지털 및 리테일 중심 대행 영역 확대와 비계열 광고주 개발에 따른 외형성장, 자회사 영업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S-Oil의 실적 성장에도 주목한다. NH투자증권은 올 1분기 S-Oil 영업이익을 3296억원으로 예상했다. 래깅 정제마진 강세와 공식판매가격(OSP) 하락세여서다.시장 예상치는 2494억원이다. LG유플러스는 실적과 주주환원이 주가를 이끌 전망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주주이익환원 규모는 3500억원, 2026년에는 3500억원 이상을 예상한다"며 "주주이익환원 규모 증가율이 25%에 달하는 반면 주가 상승폭이 미미해 이에 합당한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주력 부문의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 사업 부문의 수익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흥국증권은 롯데쇼핑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8.2% 증가한 5592억원으로 예상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실적 전망이 엇갈린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하향과 코오롱글로벌 서초 스포렉스 양수에 따른 순차입금 증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낮춘다"고 했다. 코스닥 종목으로 YG엔터테인먼트가 눈길을 끈다. YG엔터 주가는 지난해 말 4만5800원에서 지난달 28일 6만3000원으로 올라 올해 들어 두 달간 37.55% 급등했다. 특히 올해는 블랙핑크의 월드투어가 예정돼 있어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더욱 크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가 7월 한국을 시작으로 10개 도시, 13회 공연을 진행하는데 스타디움급 공연이 주를 이룬다"며 "공연당 관객 수가 5만명대로 (지난 공연보다) 많이 늘어나 콘서트 수익은 물론 MD 매출의 두렷한 성장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NXT 출범으로 4일부터 국내 주식 시장의 거래 시간은 현행 6시간 30분(오전 9시~오후 3시30분)에서 12시간(오전 8시~오후 8시)으로 확대된다. 한편, NXT 거래 가능 종목은 순차적으로 늘어난다. 개장 3주 차인 17일부터는 100개 종목을 더해 110개 종목이 거래 가능해지며, 4주 차인 24일에는 코스피 200과 코스닥150을 합쳐 350개 종목을 사고팔 수 있다. 국민주인 삼성전자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LG에너지솔루션, 셀트리온 등은 24일 이후 거래할 수 있다.

2025-03-03 09:01:1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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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주주환원 기대에 주가 상승 가능성↑

셀트리온은 고마진 신제품의 매출 증가와 재고 소진에 따른 원가율 개선 효과로 올해 이익 성장이 기대되며, 증권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셀트리온의 주가는 18만4000원으로 마감하며 2월 초(17만6000원) 대비 약 4.54%(8000원) 상승했다. 이는 상반기 실적 기저효과, 하반기 신제품 매출 확대,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의 공장 부지 선정 및 착공 소식이 투자 심리를 개선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3조55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63.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920억원으로 24.5%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은 1조6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964억원으로 966% 급증했다. 사업별로는 바이오의약품 부문에서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램시마SC(짐펜트라),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신규 제품의 매출 확대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57.7% 증가한 3조10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램시마는 정맥주사(IV) 제형만으로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62%에 달하며, 램시마SC를 포함하면 영국 88.8%, 프랑스 80%, 스페인 75.8%, 독일 73.8% 등 주요 국가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스테키마, 짐펜트라, 인플렉트라 등 번들링이 가능한 제품이 늘어나면서 보험사(PBM)와의 협상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본격적인 매출 성장 탄력은 출시 3년 차인 2026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관세 영향은 올해 판매할 물량 대부분을 미리 공급했기 때문에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원료(DS)는 국내에서 생산하고 완제(DP)는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방식으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CDMO 자회사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의 공장 부지 선정이 조만간 결정되면, 올해 중 착공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공장 건설은 장기적으로 비용과 수익성을 고려해야 할 요소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관세 불확실성 해소를 더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합병 비용과 높은 원가율로 인해 수익성에 부담이 있었으나, 올해 들어 원가율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허쥬마의 무형자산 상각이 종료됐으며, 올해 3분기에는 램시마의 상각도 종료될 예정이다. 또한, 자사주 소각이나 잉여금의 자본금 전환을 통한 비과세 배당 등 추가적인 주주 환원 정책도 검토 중이다.

2025-03-03 09:00:44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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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한기평, 홈플러스 신용등급 ‘A3-’로 강등…"재무 부담·실적 부진"

신용평가사들이 홈플러스의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내렸다. 28일 한국신용평가는 이익 창출력 약화, 현금 창출력 대비 과중한 재무 부담, 중장기 사업 경쟁력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 등을 이유로 홈플러스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한신평 측은 "영업 활동 효율화, 주요 점포 리뉴얼(재단장)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추진 중이지만,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점포 매각과 폐점 등에 따른 영업 중단에도 영업 비용 절감 폭이 크지 않아 외형 변동 대비 높게 유지되는 고정비 부담도 수익성 반등을 제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민호 한신평 수석 애널리스트는 "2022년 영업 적자로 전환 이후 제한된 수준의 외형 회복과 인건비·임차료·상각비 등 높은 고정 비용 부담 하에서 장기간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된 자산 매각 등을 통한 차입금 상환에도 불구하고, 재무 안정성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연간 창출되는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규모가 경상 CAPEX(설비투자), 임차료(리스 부채 원리금 상환 포함), 자본 비용 등의 자금 지출에 대응하기 부족한 수준이고 현금 창출력 대비 순차입금 규모가 과중하다"라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계획된 점포 유동화 건들의 추진 현황과 영업 현금 창출력과 운전 자본 운용, 투자 효율성 등 현금 흐름 전반에 미치는 요인들의 개선 여부를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한국기업평가도 홈플러스의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등급을 'A3'에서 'A3-'로 내렸다. 김미희 한기평 기업2실 수석연구원은 홈플러스에 대해 "과중한 재무부담, 영업실적 부진 장기화, 중단기 내 영업실적 및 재무구조 개선 여력이 적은 점 등을 이유로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연구원은 영업실적 부진 장기화의 원인으로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 부진 ▲소비 트렌드 변화 및 채널시프트로 인한 오프라인 집객력 약화 ▲이커머스 침투율 상승에 따른 경쟁심화 등을 들었다. 이어 "고정비 부담이 높은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구조, 집객비용 부담 등이 수익 개선 여력을 제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신용평가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향후 개선이 예상되는 부분들이 있음에도 이번 평가에 충분히 반영되지해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부채로 계상되어 있는 상환전환우선주 상환 조건을 개정함에 따라, 해당 부분이 자본으로 전환될 시, 부채 비율은 1400%대에서 400%대로 현격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에 감소되는 상환우선주이자비용 만큼 당기 순이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1 16:55:0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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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롯데렌탈 신용등급 ‘Baa3’ 유지…“지배구조 변화에도 안정적”

코스피 상장사 롯데렌탈이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와의 지분 매각 계약을 마무리했다. 이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일 롯데렌탈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aa3'로 유지하고, 롯데렌탈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롯데렌탈은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어피니티와 최대주주 호텔롯데·부산롯데호텔이 내부 승인 절차를 마치고 지분매각 관련 주요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본계약은 오는 11일 체결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6.2%를 1조6000억 원에 어피니티에 넘긴다. 또한 롯데렌탈은 본계약 체결과 동시에 212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총 726만1877주(보통주)이며, 주당 발행가는 2만9180원이다. 무디스는 롯데렌탈의 최대주주인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어피니티에 보유 지분 56.2%를 매각하기로 합의한 이후에도 회사의 독자신용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됐다. 무디스는 롯데렌탈이 국내 최대 자동차 렌탈 사업자로서 견고한 시장 지위와 EBITDA 창출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거래 이후에도 독자 신용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향후 3년간 롯데 브랜드 사용이 지속되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무디스는 어피니티의 대주주 전환으로 인해 향후 재무 전략과 리스크 관리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레버리지 상승이나 공격적인 자산 확장이 발생할 경우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신용등급 상향을 위해서는 ▲운용자산 대비 순이익률 2.5% 이상 ▲총운용자산 대비 유형보통주자본 비율 25% 이상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 2.5배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롯데렌탈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중고차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강서구 가양동에 매매센터를 운영 중이며, 수도권 및 지방 거점에도 추가 매매센터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장기렌터카 사업 확대를 위해 신차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01 15:35:47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