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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상장사 잇단 유상증자에 주주 우려 확산…상법 개정 앞두고 '선제 추진' 논란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SDI 등 주요 대기업들이 잇달아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야당의 상법 개정이 추진되면 대규모 유상증자 등이 어려울 수 있어 일부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서두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그룹 계열사의 대형 유상증자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유상증자는 이자 부담 없이 자금을 조달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돼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글로벌 방위산업 및 조선해양 분야의 거점 확충 등을 목적으로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는 한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다. 1조6000억원은 해외 공장 설립에, 9000억원은 국내 추진장약(MCS) 스마트 팩토리 시설 및 주요 방산 사업장 설비 및 운영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양방산·조선해양 해외 거점 추가 확보에도 8000억원을 투자한다. 대규모 유상증자 발표에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13% 넘게 급락했고, 모회사 한화(-12.53%)를 비롯해 한화시스템(-6.19%), 한화솔루션(-5.78%) 등 그룹 전반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회사는 자금 대부분을 사업 확장에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매출 11조4200억원, 영업이익 1조73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2%, 191% 증가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도 2조9677억원에 달해 굳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필요했는지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조달 자금이 단시일 내에 모두 집행되는 것이 아니라 3~4년에 걸쳐 집행될 것이라는 사측의 발표를 고려했을 때 연간 필요 자금은 최대 1~2조원 수준"이라며 "매년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되는 현금흐름만으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투자 규모임에도 대규모 유상증자를 선택한 것은 기존 주주들 입장에서 아쉬운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 역시 지난 14일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는데 주가가 6% 넘게 하락했다. 회사는 이 자금을 설비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향후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유상증자 발표가 논란으로 번진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고려아연은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기습 발표했지만, 당시 경영권 분쟁 중이던 상황에서 주가는 하한가로 직행했고, 금융당국의 정정신고서 요구 끝에 계획이 철회됐다. 잇단 유상증자 발표를 두고 시장에서는 상법 개정을 앞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유상증자 자체가 부정적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시기적으로 상법 개정을 의식한 결정일 가능성도 있다"며 "경영진이 법 개정 전 유상증자를 마무리하려 한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유상증자가 기존 주주의 권익을 침해할 수 있는 만큼 보다 신중한 결정과 명확한 자금 활용 계획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부 기업들이 상법 개정 전에 유상증자를 무리하게 추진하는 배경에는 편법 승계나 지배구조 강화를 위한 목적이 있을 수 있다"며 "주주들은 이러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기업의 자금 조달 방식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5-03-26 09:13:2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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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푸드, 코스닥 상장 추진…주관사는 KB증권

계란 가공 전문기업 삼진푸드가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삼진푸드는 계란 가공 전문기업 중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공모 준비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신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 개발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04년 설립된 삼진푸드는 우수한 계란 가공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학교 급식소와 베이커리 공장 등 계란이 쓰이는 모든 사업에 필요한 액란과 함께, 국내외 간편 조리식 시장에 진출한 후라이, 오믈렛, 스프레드 에그 등 계란 가열 성형 제품을 생산 중이다. 최근 단체 급식시장의 성장세와 더불어, 군대 급식시장이 민간에 전면 개방되면서 회사의 계란 가공품 수요 또한 지속 성장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K-푸드 열풍으로 인한 계란 가공품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최근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김밥 등 한국 음식의 인기가 높아지며 이에 포함된 계란 가공품 수출 역시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미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며 계란이 부족한 '에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데 따라, 회사의 글로벌 공급 실적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 산란계 농장인 영신이 최대 주주로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삼진푸드의 계란 가공에 필요한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계란 가공 산업에서 가장 큰 변수인 원재료 가격 변동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력한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다. 천종태 삼진푸드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장, 해외 시장 확대를 더욱 가속함으로써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며 "고품질 제품과 높은 생산력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의 계란 가공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3-26 09:01:4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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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 RISE 수소경제테마 ETF 성과 보여

KB자산운용은 지난 25일 기준 'RISE 수소경제테마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32.37%, 15.68%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각국의 친환경 정책 강화와 더불어 수소 관련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RISE 수소경제테마 ETF'는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 밸류체인의 핵심 국내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수소의 생산과 저장, 유통, 발전설비, 수소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주요 구성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97%), 현대모비스(13.11%), POSCO홀딩스(13.00%), 두산에너빌리티(12.88%), 현대차(11.68%) 등이다. 이들 기업은 수소경제와 더불어 방위산업, 원전, 친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KB자산운용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수소산업에 대한 투자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RISE 수소경제테마 ETF'에 이어 지난 2022년 선보인 'RISE 글로벌수소경제 ETF'는 전 세계 수소경제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핵심 기업을 선별해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수소 에너지는 이산화탄소 등 유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대표적 친환경 에너지다. 즉시 전력으로 전환이 가능해 발전 효율이 높고 부피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저장과 운송에도 강점이 있다. 향후 탄소중립과 에너지믹스 다변화 속에서 핵심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실장은 "'RISE 수소경제테마 ETF'는 수소경제뿐만 아니라 방위산업과 원전, 친환경에너지 등 교차 테마에서 주도적인 기업들로 구성해 장기 성장성이 돋보이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수소 경제를 비롯한 다양한 테마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3-26 08:57:4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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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간 멈춘 코스피…금감원, 거래소 전산장애 원인 규명 나선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발생한 전 종목 거래정지 사태와 관련해 한국거래소에 대한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한국거래소의 전산 장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검사에 돌입했다. 검사는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2국 산하 IT검사팀이 맡아 약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검사 대상은 지난 18일 오전 11시 37분부터 11시 44분까지 약 7분간 코스피 전 종목의 거래가 정지된 사고다. 당시 한국거래소의 주식매매 거래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시장 전체가 멈춰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한국거래소는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맞춰 도입된 '중간가 호가'와 기존의 자전거래방지 조건(SMP) 호가 체결 로직 간 충돌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동양철관 종목의 매매 체결 수량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중간가 호가 수량이 누락되며 체결 지연이 발생했고, 이는 시장 전체의 거래 정지로 이어졌다. 정규장에서 코스피 전 종목의 거래가 정지된 것은 2005년 한국거래소 통합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기존에는 개장 전후 특정 종목에서 개별적인 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시장 전체가 중단된 전례는 없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유가증권시장뿐 아니라 코스닥 시장의 매매 거래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넥스트레이드 출범 이후 시스템 안정성도 함께 들여다볼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거래소로부터 재발 방지책도 제출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부터 착수했다"며 "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전산 장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25 17:16:5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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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실물이전 5개월…미래에셋증권, "연금자산 1조 넘게 몰렸다"

지난해 10월 31일 도입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 미래에셋증권으로 이전된 개인형 연금(DC·IRP·개인연금) 자금이 1조원 넘게 들어왔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실물이전이 가능해진 지난해 10월 31일부터 2025년 3월 21일까지 고객이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 개인연금 계좌를 중심으로 총 1조 1563억원의 자금이 이전됐다. 실물이전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 개인연금 계좌의 이동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투자를 통한 연금 자산 확대와 수익률 제고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1조원 규모의 연금자산이 미래에셋증권으로 이전된 데에는 우수한 연금 운용 성과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말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DC·IRP 원리금 비보장 상품 1년 수익률은 각각 12.17%, 12.48%로 업권 내 1위를, 지난해 말 IRP 원리금비보장상품 연평균 5년수익률 증권업 1위(5.66%)를 기록했다. 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본부 본부장은 "실물이전 제도 도입 이후 연금 자산의 흐름이 보다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연금 고객들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성공적인 자산운용과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25 17:11:1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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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인회계사회, 'KICPA ESG 아카데미 6기 과정' 개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KICPA ESG 아카데미 6기 과정'을 개설한다. 다음 달 8일부터 수강할 수 있다. 25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이번 6기 과정은 지속가능성 일반·심화·인증과정의 3단계 교육으로 실시간 줌 강의와 동영상 강의 등 혼합 방식의 총 40개 강의, 59시간으로 구성하여 운영된다. 빅4 회계법인 소속 지속가능성 전문가 등 총 32명의 강사진이 참여한다. KICPA ESG 아카데미는 지속가능성 전문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역량강화 교육이 필요하다는 공인회계사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난 2021년 11월에 1기를 개설하였으며 2022년 하반기에 개설한 3기 과정부터는 공인회계사들이 가지고 있는 지속가능성 업무 관련 전문성을 널리 공유한다는 취지로 기업 등 실무자들의 수요를 고려하여 일반인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 과정 중 일반·심화과정은 공인회계사 및 일반인 모두 수강할 수 있으며, 인증과정은 공인회계사만 수강 가능하다. 모집인원은 공인회계사 200명과 일반인 150명으로 선착순 마감되며, 강의 100% 출석과 강의별 퀴즈 통과 시 수료증이 발급된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KICPA ESG 아카데미는 회계법인 소속 실무 전문가들이 직접 강의하며, 지속가능성 경영 이행과 공시 전반에 관한 내용뿐 아니라 공인회계사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지속가능성보고서 인증 등에 관한 강의까지 포괄한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25 16:34:1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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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개인·외국인 매도세에 2거래일 연속 하락...2615.81 마감

코스피가 개인와 외국인의 순매도에 2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마감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16.26포인트) 하락한 2615.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9%(20.97포인트) 오른 2653.04로 출발했고, 장중 하락이 지속되며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38억원, 782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68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1.76%), 일반서비스(1.09%), 의료·정밀기기(0.70%) 등이 올랐고, 보험(-1.86%), 유통(-1.42%), 금속(-1.21%) 등은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3.29%), 기아(2.13%), LG에너지솔루션(1.21%) 등은 올랐다. SK하이닉스(-1.65%), 삼성전자(-1.16%), 삼성바이오로직스(-0.37%)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8.96포인트) 내린 711.26으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86억원, 8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92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에서 HLB(2.98%), 휴젤(2.27%), 클래시스(1.75%) 등은 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4.42%), 삼천당제약(-3.64%), 코오롱티슈진(-3.26%) 등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대한 완화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했음에도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며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피해 우려가 해소되면서 현대차와 자동차 밸류체인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5원 오른 1469.2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3-25 16:06:29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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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채권 투자로 월마다 고수익”…글로벌 투자사 사칭한 투자사기 주의보

#.50대 피해자 A씨는 인터넷 기사와 SNS 광고를 통해 '달러채권 투자로 고수익과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1억500만원을 입금했다. 해당 업체는 미국 유명 금융회사로 위장한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수익률 정보와 '안정적 투자'라는 문구로 소비자 신뢰를 끌어모았다. 그러나 입금 이후 사이트는 폐쇄됐고, 업체는 잠적했다. 고수익과 비과세 혜택을 내세운 '달러채권 투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투자회사를 사칭한 불법업자들이 가짜 투자정보로 투자금을 편취한 뒤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수법으로, 금융당국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25일 "최근 미국의 유명 글로벌 투자회사 'J사'를 사칭해, 달러채권에 투자하면 월 2.4%(연 28.8%)의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속여 투자금을 편취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 경보 '주의' 등급을 발령했다. 피해자 B씨의 경우는 블로그를 통해 동일 업체를 접한 뒤 총 2000만원을 입금했다가 투자 방식이 이전에 발생한 해외채권 투자사기와 유사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해지를 요청했지만, '만기 미도래'라는 이유로 반환을 거부당했다. 이후 웹사이트 접속이 차단되면서 피해를 입었다. 이들은 외국 유명 투자회사와 유사한 명칭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해 신뢰를 유도하고, 대포통장을 피하기 위해 유사한 이름의 법인 계좌를 활용했다. 투자금 수령 후엔 사이트를 폐쇄하고, 다른 도메인으로 웹사이트를 바꿔가며 사기 행각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외국의 유명 투자회사라도 자본시장법상 인허가 없이 국내에서 주식·채권·펀드 등을 중개·판매하는 행위는 불법"이라며 "제도권 금융사가 아닌 업체와 거래할 경우, 분쟁조정이나 피해구제가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에서 고수익을 보장하며 해외 금융상품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 투자사기를 의심해야 한다"며 "특히 시장 수익률을 한참 웃도는 수익률을 제시할 경우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투자사기가 의심되면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금융감독원(1332→3번) 또는 경찰(112)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신속한 신고와 제보만이 범죄수익 은닉을 막고,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3-25 16:05:2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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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인도 ETF…반등장서 '두 자릿수' 수익률

인도 증시가 정부의 금리 인하와 감세 정책, 규제 개혁 등 전방위적인 부양책에 반등세를 보이자 국내 상장된 인도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수익을 내고 있다. 25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ETF 수익률 상위권에는 인도 관련 ETF들이 대거 포함됐다. . 'TIGER 인도니프티50 레버리지'가 14.54%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으며, 'KODEX 인도니프티50 레버리지'가 11.86%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6.97%), '에셋플러스 인도일등기업포커스20액티브'(6.60%), 'TIGER 인도니프티50'(6.56%), 'KODEX 인도니프티50'(6.54%), 'KIWOOM 인도니프티50'(6.32%)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같은 흐름은 인도 증시가 이달 들어 4년 만에 최고 월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연초 낙폭을 대부분 회복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인도의 대표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2월 말까지 약 7% 하락했으나, 정부의 경기 부양책 효과로 이달 들어 반등하기 시작했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과 센섹스30 지수는 각각 6.93, 6.54% 상승하며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FPI)는 21일 하루 동안 747억 루피(약 1조 2759억원)를 순매수하며 4개월 만에 최대 일일 매수액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경기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중국으로 쏠리는 경향이 있었으나, 인도 시장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신흥국 중에서도 인도 증시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전년 대비 3.61%)와 1월 산업생산지수(5.01%) 등 최근 발표한 지표도 경기 회복 기대를 높인 요인이다. 시장에선 고물가 우려가 완화되면 준비은행이 금리인하를 계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인도 경제 및 기업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인도 중앙은행(RBI)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증권업계에서도 인도 증시 상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 경제와 주식시장은 장기간의 인구 증가, 젊은 생산가능인구, IIT(인도 공과대학교)로 대변되는 높은 학구열, 영어 사용으로 낮은 언어 장벽, 신흥시장(EM) 내 독보적인 GDP 성장, 소득 개선과 이에 따른 중산층 증가, 글로벌 밸류체인 변화 등에 기반한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인도 대표 지수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5-03-25 15:49:1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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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공매도 재개 앞두고 공매도특별조사단장 이례적 교체…"개인사정"

금융감독원이 공매도 전면 재개를 일주일 앞두고 공매도특별조사단 실장을 교체한다. 지난 12월 대규모 정기 인사를 단행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전격적인 원포인트 인사에 나서면서, 금감원 안팎에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수시인사를 통해 오는 25일 박재영 공매도특별조사단 실장을 보직 해임하고, 후임에 서현재 자산운용감독국 자산운용총괄팀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서 신임 실장은 증권 권역에서 주로 근무하며 조사 업무를 다수 수행한 '조사 베테랑'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박 실장은 지난해 12월 정기 인사에서 자본시장감독국 증권거래감독팀장(3급)에서 부서장으로 승진하며 공매도특별조사단장에 발탁된 바 있다. 이후 불법 공매도 적발을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 업무를 주도했고, 지난 19일에는 전산시스템 시연회를 주관하는 등 최근까지도 업무를 활발히 수행해 왔다. 불법 공매도 조사를 총괄하는 실장이 전면 재개를 코앞에 두고 교체된 점에 대해 내부에서는 "시점상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개인 사정으로 옮겼다"며 말을 아꼈다. 박 실장은 금감원 인사연수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실장은 교체됐지만 공매도 재개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로, 전산 시스템은 이미 안정적으로 구축됐다는 평가다. 재개 이후 전산 사고나 불공정 거래 가능성은 낮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금감원은 사후 조사 체계를 갖추고 있다.

2025-03-25 15:43:11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