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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되찾은' 2루타로 7경기 연속 안타…강정호 2경기 무안타

추신수 '되찾은' 2루타로 7경기 연속 안타…강정호 2경기 무안타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의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2루타를 빼앗겼다가 되찾았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시즌 타율은 0.239(355타수 85안타)를 사흘째 유지했다. 이날 2회 1사 1루의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 2사 1루에서 빨랫줄처럼 뻗어가는 타구를 날렸다. 휴스턴의 우익수 콜비 라스머스는 정면으로 날아오는 평범한 타구로 생각해 제자리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다가 예상 밖으로 멀리 날아오자 오른손을 쭉 내밀어 점프 캐치를 시도했다. 힘차게 날아간 타구는 라스머스의 글러브를 스쳐 펜스까지 굴렀다. 텍사스 경기를 독점 중계하는 폭스스포츠 사우스웨스트는 2루타라고 알렸다. 비록 야수의 글러브를 맞긴 했으나 타구가 워낙 날카로웠기에 의심의 여지 없는 안타로 보였다. 그러나 기자실에 있던 공식 기록원은 4회 텍사스 공격이 끝난 뒤 추신수의 안타를 우익수 실책으로 정정해 발표했다. 상대 우익수의 실수로 직선타로 잡힐 타구가 안타로 둔갑했다는 판단에서다. 추신수가 안타를 아쉽게 빼앗긴 모양새였으나 기록원은 5회말 텍사스의 공격 도중 다시 정정 발표를 했다. 실책이 아닌 2루타로 수정한다는 것이었다. 이로써 추신수는 시즌 20번째 2루타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텍사스는 지구 선두 휴스턴을 4-3으로 따돌리고 지난달 4일 이래 한 달 만에 승률 5할(53승 53패)에 복귀했다. 3연승을 달린 텍사스와 이틀 연속 무릎을 꿇은 휴스턴의 승차는 6경기로 줄었다. '7월의 신인'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는 8월 들어 주춤하고 있다. 강정호는 같은날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94에서 0.291(285타수 83안타)로 내려갔다.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기록이 지워지기는 했지만, 강정호는 전날 경기에서도 삼진만 두 번 당했다.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은 강정호뿐 아니라 피츠버그 타선 전체가 컵스의 선발투수 제이크 아리에타의 호투에 막혔다. 아리에타는 7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안타를 4개밖에 뽑지 못한 피츠버그는 14개의 안타를 때린 컵스에 0-5로 패했다.

2015-08-05 14:21:33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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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윤덕여호 북한과 우승컵 놓고 격돌…사실상 결승전

[동아시안컵] 윤덕여호 북한과 우승컵 놓고 격돌…사실상 결승전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여자축구대표팀이 북한과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남은 것은 두 가지 뿐이다. 이기면 우승이고 지면 준우승이다. 사실상 결승전인 셈이다. 여자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오후 6시 10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북한 여자 대표팀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맞붙는다. 앞서 여자축구대표팀은 1일 1차전 홈팀인 중국에게 1-0으로 이겼고 4일 일본과의 2차전에서는 2-1 역전승을 거뒀다. 중국과 일본에게 각각 3승 5무 23패, 3승 8무 14패로 절대적인 열세를 극복하고 거둔 결과라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이로써 2005년 1회 대회 우승 이후로 10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아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됐다. 북한 역시 1일 1차전에서 일본을 4-2로 꺾었고 4일 중국과의 2차전에서 공방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북한 역시 한국에 승리를 거두면 2013년 4회 대회 우승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골득실이 +3으로 한국(+2)에 1골 앞선 상황이라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컵을 들게 되는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자연스레 이번 대회 우승은 오는 8일 한국과 북한의 최종전에서 갈리게 됐다. 한국이 이기면 우승을 차지하지만 그 외의 모든 경우에는 북한이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한국은 역대 북한과의 맞대결에서 고전했다. 15번 맞붙어 한 차례씩 이기고 비겼을 뿐이다. 나머지 13경기는 모두 패했다. 2006년부터는 8연패 중이다. 그러나 유일한 승리는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 2005년 동아시안컵이 그 무대다. 한국은 박은정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둬 그해 동아시안컵 타이틀을 가져왔다. 이번 대회는 그때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는 무대가 갖춰지게 됐다. 만약 최악의 시나리오로 북한에 우승컵을 내준다고 해도 이번 대회는 의미가 크다. 태극 낭자들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희망을 얻었기 때문이다. 윤덕여 감독은 이번 대회를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했다. 내년으로 다가온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3차 예선에 대비하려는 목적이 분명했다. 기회를 얻은 젊은 선수들은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민아(24·현대제철), 이소담(21·스포츠토토), 강유미(24·화천KSPO) 등은 이번 대회를 통해 주목 받았다. 전가을(27·현대제철), 조소현(27·현대제철), 권하늘(27·상무), 김정미(31·현대제철)등의 물오른 기량과 신구의 조화도 만족스럽다.

2015-08-05 10:27:09 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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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한화 제치고 5위 도약…선발 전원 안타 기록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를 둘러싼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대결은 SK의 승리로 돌아갔다. SK는 4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로써 각각 5, 6위이던 한화와 SK의 순위가 바뀌었다. SK는 지난달 24일 이후 11일 만에 5위로 다시 올라섰다.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SK는 시즌 39번째, 팀 3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두 경기 연속으로 선발 전원이 안타를 쳐냈다는 점에서 올 시즌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화는 4연패에 빠졌다. 1회부터 SK가 기선을 제압했다. 이재원은 1회 2사 1, 2루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와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인 끝에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한화는 2회에 1점을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김태균은 SK 선발 윤희상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친 뒤 후속타자 조인성의 안타로 2루로 진루했고, 황선일 타석 때 3루로 도루했다. 김태균은 황선일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한화는 2회에 앤드루 브라운에게 2루타를 얻어맞자 고졸 신인 선발인 김민우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김민우는 1이닝 동안 40개나 되는 공을 던져 2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SK는 3회에 바뀐 투수 송창식을 상대로 2점을 달아났다. 김강민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쳐낸 뒤 브라운이 고의 4구로 출루해 2사 1, 2루가 됐고, 후속타자 박계현이 송창식의 초구를 받아쳐 김강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3-1 상황에서 SK는 도망가지 못하고 한화는 쫓아가지 못하는 양상이 한동안 계속됐지만, SK가 7회에 4점을 추가하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정의윤과 이재원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2사 만루에서 박계현이 한화 장민재의 8구째를 공략,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누상의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SK는 8회에 박정권과 최정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김태균은 9회에 SK 박정배의 시속 140㎞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10m의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태균 개인 통산 250홈런, 1천 타점이다. 둘 다 KBO 리그 통산 12번째 대기록이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 선발 윤희상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5승(7패)째를 챙겼다.

2015-08-04 22:16:3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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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한국, 일본에 2-1 역전승…전가을, 기적 같은 결승골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일본에 역전승을 거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0-1로 끌려가던 후반 9분 조소현(현대제철)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 전가을(현대제철)의 프리킥 역전 결승골이 터지면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여자축구는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최근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일본과의 역대전적에서는 4승8무14패로 여전히 열세를 보였다. 중국과의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한국은 일본과의 2차전까지 이기면서 2연승을 기록했다. 8일 예정된 북한과의 3차전에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 여자 대표팀이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한 것은 2005년 1회 대회가 마지막이었다. 부상자 속출과 FIFA 랭킹의 열세를 극복한 태극낭자들의 투혼이 빛난 경기였다. 정설빈(현대제철)을 원톱으로 좌우 날개에 이금민(서울시청)과 강유미(KSPO)를 배치한 한국은 이민아(현대제철)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내세우고 '캡틴' 조소현(현대제철)-권하늘(상무)을 더블 볼란테로 세우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 포백은 김수연(KSPO), 김도연, 임선주, 김혜리(이상 현대제철)가 나섰다. 골키퍼는 김정미(현대제철)가 맡았다. 한국은 전반 6분 정설빈이 일본의 수비수 마라마츠 도모코의 실수를 틈타 볼을 빼앗아 단독 드리블하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치열한 중원 싸움 속에 좀처럼 슈팅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전반 30분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며 뼈아픈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일본의 수비수 나카지마는 문전 혼전 중에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강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한국의 골문을 흔들었다. 한국은 정설빈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하며 전반을 0-1로 밀린 채 마무리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한국은 정설빈과 이민아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강력하게 일본을 압박했다. 후반 5분 정설빈이 내준 패스를 이민아가 상대의 방어를 벗겨 내는 간결한 볼터치에 이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체력이 떨어진 일본을 상대로 정신력을 앞세워 공세를 이어간 한국은 마침내 '캡틴' 조소현의 발끝에서 귀중한 동점골이 터졌다. 조소현은 일본 진영 중앙부터 혼자 치고들어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굳게 닫혔던 일본의 골문을 활짝 열었다. 조소현은 득점에 성공한 뒤 벤치 쪽으로 달려가 전날 무릎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눈물 속에 귀국한 심서연(대교)의 유니폼을 번쩍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펼쳐 감동을 자아냈다. 윤덕여 감독은 후반 33분 이금민을 빼고 경험이 풍부한 '1988년생 큰언니' 전가을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막판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전후반 90분이 모두 끝나고 대기심은 추가시간 4분을 알리는 보드를 들어 올렸다. 한국은 후반 47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후반 교체 투입된 전가을이 키커로 나섰다. 20m의 장거리 프리킥 상황에서 전가을의 오른발을 떠난 볼은 강하게 휘면서 일본 골대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일본의 골키퍼가 급하게 손을 뻗었지만 꼼짝할 수 없는 득점이었다. 전가을의 역전 결승골이 들어간 뒤 잠시 후 주심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울렸다.

2015-08-04 22:11:2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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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괴물 투수' 오타니 만나 고전…소프트뱅크는 6연승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3)가 닛폰햄 파이터스의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를 맞아 고전했다. 이대호는 4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스와 퍼시픽리그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1회말 2사 1, 2루에서 최고 구속이 160㎞를 넘나드는 닛폰햄의 오타니와 상대했다. 오타니는 초구 포크볼로 헛스윙을 유도하고 시속 155∼157㎞이 찍힌 강속구 3개를 잇달아 던져 결국 공 4개 만에 이대호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대호는 4회말 2사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초구 포크볼과 2구째 157㎞ 빠른 공에 헛스윙한 이대호는 3구째 높은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로 들어오는 것을 지켜만 봐야 했다. 이대호는 7회말 무사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 출루하고 6번 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다음 대주자 가와시마 게이조와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313에서 0.311(322타수 100안타)로 떨어졌다. 소프트뱅크는 4회까지 오타니에게 삼진 9개를 헌납하며 눌려 있다가 5회 2점을 뽑아 반격을 시작했다. 2-2로 맞선 7회말 승부가 갈렸다. 이대호와 마쓰다가 만들어 놓은 무사 1, 2루에서 나카무라 아키라, 이마미야 겐타, 아카시 겐지, 다카타 도모키, 야나기타 유키가 5안타를 몰아쳐 5점을 뽑아냈다. 7-2로 승리한 소프트뱅크는 6연승을 달렸다. 전날까지 11승 1패, 평균자책점 1.79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를 질주하던 오타니에게 시즌 2번째 패배를 안겼다.

2015-08-04 21:30:09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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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시즌 14호 홈런…강정호 '7월의 신인상'

추신수 시즌 14호 홈런…강정호 '7월의 신인상' [메트로신문 하희철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승기를 잡는 시즌 14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7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2로 앞선 1회 1사 1루의 첫 타석에서 우측 펜스를 시원하게 넘어가는 2점짜리 홈런(비거리 117m)을 쏘아 올렸다. 3타수 1안타를 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39(351타수 84안타)를 유지했다. 또한 텍사스 이적 첫해이던 지난해 남긴 13개를 1개 경신했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었고 타점 2개를 보태 시즌 타점 50개째를 채웠다. 추신수는 휴스턴 우완 선발투수 랜스 매컬러스와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53km 몸쪽 공을 잡아당겨 아치를 그렸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6-2로 점수를 벌린 텍사스는 3회 5점을 더 보탠 끝에 12-9로 승리했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삼진만 두 개 기록한 경기가 노게임으로 선언되는 행운을 맞았다. 같은날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올시즌 네 번째 2연타석 삼진을 당했으나 4회 말 경기 도중 많은 비가 쏟아져 노게임이 선언됐다. 삼진 두 개가 취소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94(282타수 83안타)로 유지됐다. 강정호는 또한 메이저리그 입성 4개월 만에 내셔널리그 7월의 신인으로 뽑혔다. 한국 선수가 '이달의 신인'으로 뽑히기는 최희섭(현재 KIA 타이거즈)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최희섭은 내셔널리그 시카고 컵스 소속이던 2003년 4월 타율 0.241에 5홈런 14타점을 기록해 이달의 신인상을 받았다. 강정호의 수상은 의미가 깊다. 한국프로야구보다 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일본프로야구에서도 내야수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 안착한 사례가 드물기 때문이다. 마쓰이 가즈오, 니시오카 츠요시, 나카지마 히로유키 등의 유격수들이 미국에 진출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강정호는 7월 한 달 동안 타율 0.379(87타수 33안타) 홈런 3방에 9타점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신인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 기간 출루율은 0.443, 장타율은 0.621을 기록하며 매서운 타격을 뽐냈다. 뿐만 아니라 올해의 신인왕 후보로도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앞으로 3~4경기만 선발로 나서면 규정타석에 진입하게 되는데, 타율 3할도 함께 달성한다면 신인왕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현재 내셔널리그 전체에서 3할 타자는 12명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귀하기 때문이다.

2015-08-04 13:59:46 하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