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스포츠
기사사진
바르샤,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4-0 승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FC바르셀로나가 루이스 수아레스의 멀티골 활약으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의 이번 시즌 첫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원정에서 수아레스(2골)와 네이마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1골)의 연속골로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10승2패(승점 30)를 기록해 레알 마드리드(승점 24)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선두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통산 231번째 '엘 클라시코'에서 승리하며 통산전적을 91승48무92패로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느는 일명 'BBC' 라인으로 불리는 가레스 베일-카림 벤제마-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전반 11분 만에 수아레스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바르셀로나는 전반 39분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추가골을 꽂으며 승리를 예감했다. 후반에도 기세는 계속됐다. 후반 5분 페널티지역에서 네이마르의 힐패스를 받은 이니에스타의 쐐기골이 터지자 홈팀 레알 마드리드의 팬들은 탄성을 질러야 했다. 네이마르와 이니에스타는 나란히 1골1도움씩 기록했다. 승기를 따낸 바르셀로나는 지난 9월 무릎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났던 리오넬 메시를 후반 12분 투입하며 레알 마드리드를 압박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9분 호르디 알바와 호흡을 맞춘 수아레스가 쐐기골을 꽂으며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격침하고 대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멀티골을 작성한 수아레스는 정규리그 11골을 기록, 팀 동료 네이마르(12골)에 이어 득점랭킹 2위로 올라섰다.

2015-11-22 11:13:15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이상화, 빙속월드컵 500m 2차 레이스도 아쉬운 銀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빙속 여제' 이상화(26·서울일반)가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고 금메달을 아쉽게 놓쳤다. 이상화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치러진 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6초83을 기록했다. 함께 레이스를 펼친 중국의 장훙(36초82)에게 0.01초 차이로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화는 이번 대회 1차 레이스에서 4위를 차지한 데 이어 2차 레이스에서도 은메달을 따내며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월드컵 2차 대회까지 여자 500m에서 랭킹포인트 320점을 따내 장훙(380점)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1,000m 금메달리스트인 장훙(27)은 이번 시즌 월드컵 1, 2차 대회를 합쳐 총 4번의 500m 레이스에서 3번이나 정상을 지키며 '빙상여제' 이상화를 압박했다. 특히 월드컵 1차 대회 1,000m에서도 동메달을 따내는 전천후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전날 1차 레이스에 이어 2차 레이스도 막판 스퍼트가 아쉬움을 남겼다. 1차 레이스와 마찬가지로 10조에서 장훙과 함께 경기에 나선 이상화는 초반 100m를 10초3의 뛰어난 기록으로 주파하며 장훙(10초7)을 앞질렀다. 하지만 이상화는 나머지 400m에서 26초4를 기록, 26초에 끊은 장훙의 막판 스퍼트에 밀려 0.01초 차로 역전을 허용, 금메달을 눈앞에서 날리고 말았다. 다만 이상화는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모두 36초대 기록을 작성한 뒤 2차 대회 1차 레이스에서 37초대로 잠시 주춤했지만 이날 2차 레이스에서 36초대로 복귀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록했다.

2015-11-22 11:12:50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 3호골…슈투트가르트에 4-0 대승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 중인 축구대표팀 공격수 구자철이 시즌 3호골을 터트렸다. 구자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고트립 다임러 슈타디온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15-2016 분데스리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팀이 3-0으로 앞서던 후반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구자철은 후반 9분 라울 보바딜라의 스루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며 왼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 9월 27일 호펜하임과의 7라운드, 지난 1일 마인츠와의 11라운드 홈 경기에 이은 시즌 3호골이다. 구자철은 2-0으로 앞선 전반 35분에는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 몸에 맞으면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이 코너킥은 얀 잉버 칼센 브라커의 헤딩슛으로 연결됐다. 구자철은 팀이 4-0으로 앞서던 후반 28분 교체될 때까지 73분 동안 활약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의 활약에 힘입어 이번 시즌 가장 많은 네 골을 몰아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같은 팀인 지동원은 이날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팀의 승리를 지켰다. 홍정호는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8경기 만에 승리를 얻으며 2승3무8패(승점 9)로 한 경기를 덜 치른 호펜하임(승점 8)을 제치고 최하위(18위)를 탈출했다.

2015-11-22 10:49:20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프로야구] 역대 최대 규모 FA 시장 열린다…최고액 기록 경신 '기대'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6년 FA 자격을 얻은 24명 중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한 선수 22명의 명단을 21일 공시했다. 명단에 따르면 오재원·고영민·김현수(이상 두산), 박석민·이승엽(이상 삼성), 마정길·손승락·유한준·이택근(이상 넥센), 윤길현·정우람·채병용·정상호·박재상·박정권(이상 SK), 조인성·김태균(이상 한화), 이범호(KIA), 송승준·심수창(이상 롯데), 이동현(LG), 김상현(KT) 등이 FA 시장에 나왔다. 은퇴를 선언하고 SK 1군 수비코치를 맡게 된 박진만과 부상 등으로 올 시즌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KT의 장성호는 신청하지 않았다. FA 신청자 22명은 지난해의 19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다. KBO 규약에 따라 각 구단은 소속 구단 FA 승인 선수를 제외하고 타 구단 소속 FA 선수를 3명까지 영입할 수 있게 됐다. 구단별로 영입할 수 있는 외부 FA 선수는 신청자가 1∼10명이면 1명, 11∼20명이면 2명, 21∼30명이면 3명, 31명 이상이면 4명이다. FA 신청 선수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 간 원 소속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그다음 날인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 구단(해외구단 포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이 기간까지도 계약하지 못하면 12월 6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타 구단에 소속됐던 FA 선수와 다음 년도 계약을 체결하고자 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200%와 구단이 정한 20명 보호선수 이외의 선수 1명으로 보상해야 한다. 해당 선수의 원 소속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치 않을 경우 전년도 연봉의 300%로 선수 보상을 대신할 수 있다. 올해에는 김현수·정우람·박석민 등 대어급 선수들이 많아 역대 FA 최고액 기록 경신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프로야구 역대 FA 최고액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KIA로 복귀한 투수 윤석민의 4년 90억원이다. 야수 중에서는 최정(SK)이 4년 86억원으로 최고액 기록을 갖고 있다.

2015-11-21 23:56:53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프리미어12] 한국, 악조건 속에서 길어 올린 빛나는 우승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의 국가대항전인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온갖 악조건 속에서 길어 올린 빛나는 우승이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8위의 한국 야구 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미국(세계랭킹 2위)에 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별예선에서 3승 2패로 B조 3위를 차지하고 8강에 올랐던 한국은 쿠바, 일본을 차례로 꺾은 뒤 미국마저 제압하고 프리미어12 첫 대회의 우승국이 됐다. 사실 이번 대표팀은 출범 초부터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투수진이 불안하다는 우려가 컸다. 윤석민, 양현종(이상 KIA)과 해외파 오승환(한신) 등이 부상을 이유로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윤성환, 안지만, 임창용은 엔트리에 포함됐다 '도박 파문'으로 중도 낙마했다. 타선에서도 기대를 모았던 추신수(텍사스), 강정호(피츠버그) 등 메이저리거가 합류하지 못했다. 또한 한국시리즈가 프리미어12 개막을 약 1주일 앞두고 끝나는 바람에 엔트리에 포함된 야수 15명 중 삼성·두산 베어스 소속 7명은 대표팀 합류도 늦었다. 어수선하게 출발한데다 일정도 불리했다. 한국은 대회에 참가한 12개 국가 중 유일하게 일본-대만-일본을 오가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조별예선 경기 중 유일하게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만 대만이 아닌 일본 삿포로돔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 대표팀은 삿포로돔에서 연습도 못해보고 실전에 나서야 했다. 개막전 결과도 안 좋았다. 삿포로돔이 홈 구장인 닛폰햄 파이터스 소속 투수 오타니 쇼헤이의 완벽한 투구에 가로막혀 한국은 0-5로 완패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좌절하지 않고 더욱 똘똘 뭉쳤다. 대만에 도착하면서 반전을 만들었다. 조별예선에서 윤성환을 대신해 엔트리에 합류한 장원준(두산), 유일한 해외파 투수 이대은(지바롯데)의 호투와 타격감을 되찾은 타선의 폭발력으로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를 각각 10-1, 13-2로 완파했다. 자신감이 올라갔다. 멕시코전에서는 차우찬 등 불펜의 힘으로 4-3 승리를 거뒀다. 미국전에서는 연장 승부치기에서 심판의 결정적 오심으로 2-3 패배를 당했지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 상대 쿠바를 7-2로 이기며 준결승이 열리는 일본행 비행기를 탔다. 대표팀은 일본 도쿄돔에서 다시 만난 일본의 오타니에게 고전했지만 9회 꿈같은 대역전을 이루면서 4-3으로 승리하며 결승에까지 올라갔다. 21일 도쿄돔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대표팀은 미국을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미숙한 대회 운영까지 겹치며 여러 가지 사연을 겪었지만, 대표팀은 핑계를 대지 않고 '실력'으로 정면 돌파했다. 약체라는 평가도 스스로 뒤집었다. 선발투수진은 책임감 있는 투구로 믿음을 줬고, 불펜은 일본전을 제외하고 비자책 1실점만 기록하며 '철벽'을 이뤘다. 마운드가 불안하다는 걱정은 기우였다. 타선은 대량득점을 이끄는 폭발력에 막판까지 역전의 희망을 놓지 않는 '악바리 근성'도 세계에 알렸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선수들의 사명감이 악조건을 이겨내고 마침내 대회 우승이라는 빛나는 업적을 완성시켰다. [!{IMG::20151121000005.jpg::C::480::21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단이 태극기 앞에서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015-11-21 23:49:27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프리미어12] 한국, 미국 8-0 제압…초대 챔피언 등극

한국이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의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12에서 미국을 제압하고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8위의 한국 야구 대표팀은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미국(세계랭킹 2위)에 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조별예선에서 3승 2패로 B조 3위를 차지하고 8강에 올랐던 한국은 쿠바, 일본을 차례로 꺾은 뒤 미국마저 제압하고 프리미어12 첫 대회의 우승국이 됐다. 박병호가 3점짜리 쐐기 홈런을 터트렸다. 김현수도 5타수 3안타로 3타점을 올리는 등 장단 13안타로 미국 마운드를 두들겨 예상 밖 완승으로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선발 등판한 왼손 에이스 김광현은 5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삼진 5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아 우승과 함께 명예회복에도 성공했다. 김현수는 이번 대회 8경기에서 33타수 11안타(타율 0.333)를 치고 13타점을 올려 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도 안았다. 외야수 김현수는 지명타자 이대호, 3루수 황재균과 함께 대회 베스트 11에도 뽑혔다. 대표팀은 우승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6000만원)를 챙겼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3·4위 결정전에서는 준결승에서 한국에 3-4로 역전패한 일본이 멕시코에 11-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3위를 차지했다.

2015-11-21 23:38:56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프리미어12] 일본 언론 "사무라이 재팬, 한국에 뜻밖의 역전패" 대서특필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일본 언론이 한국 앞에서 무너진 '사무라이 재팬'의 소식을 일제히 대서특필했다. 20일 일본 도쿄 신주쿠의 편의점에 진열된 주요 스포츠신문은 예외 없이 1면 전체를 전날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국과의 준결승전 결과 소식으로 채웠다. 환호하는 한국 선수들을 망연자실하게 바라보는 자국 선수단, 관중의 사진과 함께였다. 한국은 전날 0-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이대호의 2타점 역전 결승타 등으로 넉 점을 뽑아 극적인 승리를 일궜다. 이에 닛칸스포츠는 "세계 제일을 목표로 한 '사무라이 재팬'(일본 대표팀의 애칭)이 한국에 뜻밖의 역전패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일본을 공략하고자 전의에 불타는 라이벌을 상대로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11탈삼진으로 막았다"고 전했다. 이후 경기 상황을 설명한 뒤 "이대호의 적시타가 터지자 한국 벤치는 잔치판이 됐다"고 썼다. 스포츠호치는 고쿠보 히로키(44) 일본 감독이 환희에 들끓는 한국 대표팀을 입 모양이 '한 일'(一)자가 된 채로 지켜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쿠보 감독이 "무조건 이기지 않으면 안 되는 경기에서 졌다"며 "나에게 모든 책임이 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고 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세계 랭킹 1위의 일본이 8위의 한국에 역전패하면서 초대 챔피언으로의 길이 끊겼다"며 "불펜투수들이 9회에 힘 한번 쓰지 못하고 4점을 내줬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종합 일간지도 '9회 악몽' 등의 표현을 써가며 한국전 결과를 비중 있게 다뤘다.

2015-11-20 10:23:10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프리미어12] 극적 역전승 거둔 김인식 감독 "기회 믿고 포기하지 않았다"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도쿄대첩'에서 기적 같은 승리를 일군 김인식(68)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경기는 끝나봐야 한다"는 말을 반복했다. 한국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전에서 0-3으로 뒤진 9회초 4점을 뽑아내며 4-3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김인식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정말 기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역시 경기 결과는 끝나봐야 아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일본의 전력상 우세를 인정하면서도 "끝나봐야 안다"고 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에도 기분 좋게 '자신의 예언'을 언급했다. 사실 김 감독도 가슴을 졸인 경기였다. 이날 한국은 일본 선발 오타니 쇼헤이(7이닝 1피안타 무실점)에 완전히 제압당했다. 4회 실책 등으로 3점을 빼앗겼다. 9회초가 시작될 때까지 한국은 0-3으로 끌려갔다. 김인식 감독은 "오타니는 정말 좋은 투수였다. 직구 구위가 워낙 좋았고 손가락을 벌리는 차이가 만든 두 종류의 포크볼도 위력적이었다. 완전히 오타니에 눌려서 제대로 된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독과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마지막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불펜진을 투입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선수들의 의지도 느껴졌다"고 떠올렸다. 기적을 만든 건 바로 이같은 의지였다.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한국은 대타 오재원,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고 정근우의 적시타, 김현수의 밀어내기 볼넷, 이대호의 역전 적시타로 4-3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김인식 감독은 "손아섭은 언제든 대타로 쓸 생각이었는데 기회가 마땅치 않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9회를 시작하면서 발 빠른 오재원을 먼저 대타로 내고 그 다음에 손아섭을 쓰기로 결정했는데 다행히 통했다"고 말했다. 오타니의 구위에 눌렸던 한국 타자들은 상대적으로 구위가 떨어지는 일본 불펜진을 집중 포화했다. 특히 변화구 공략이 성공했다. 오재원은 체인지업을 공략해 포문을 열었고, 이대호는 포크볼을 쳐서 역전타를 만들었다. 김인식 감독은 "아무래도 일본 불펜 투수들이 오타니보다는 구속이 떨어진다. 직구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니 변화구 공략도 편해졌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이번 프리미어12 출전 팀 중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세계 제일인 일본을 꺽고 결승에 진출했다. 오는 21일 도쿄돔에서 미국-멕시코전 승자와 결승전을 펼친다. 결승을 앞둔 소감에 대해서도 김인식 감독은 다시 "결과는 끝나야 아는 것"이라는 말을 꺼냈다. 김 감독은 "당연히 이기고 싶다. 하지만 야구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종목"이라며 "결과는 끝나야 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5-11-20 00:08:08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프리미어12] '도쿄대첩'서 일군 대역전극…한국, 마침내 결승에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이 '도쿄대첩'에서 대역전극을 일궜다. 한국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0-3으로 뒤진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 한국은 대타 오재원(두산)이 노리모토 다카시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안타를 쳤다. 이날 한국의 두 번째 안타였다. 이후 한국 타선이 살아났다. 대타 손아섭(롯데)이 중전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일본 선발 오타니 쇼헤이에게 유일한 안타를 뽑아낸 정근우(한화)는 3루수 옆을 뚫는 2루타로 한국에 첫 득점을 안겼다. 한국은 더 큰 꿈을 꿨다. 무사 2, 3루에서 이용규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일본은 노리모토를 빼고 마쓰이 유키를 급하게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마쓰이는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했고, 김현수는 차분했다. 김현수는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2-3으로 따라붙은 가운데 무사 만루. 안타 한 개면 역전이 가능했다. 타석에는 '대한민국 4번타자' 이대호가 들어섰다. 일본은 마쓰이 히로토시를 등판시켰다. 이대호는 마쓰이의 시속 134㎞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쳤다. 3루주자 정근우와 2루주자 이용규는 신나게 내달려 홈에 도달했다. 4-3으로 승부가 뒤집어지는 순간이었다. 오타니의 시속 160㎞짜리 직구에 환호하던 4만258명의 관중은 일순간 침묵에 휩싸였다. 한국 타선은 정규시즌 때 선발로 뛰다 프리미어 12에서 일본 대표팀의 불펜 핵심으로 뛴 노리모토,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0.87을 기록하며 33세이브를 거둔 마쓰이 유키,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50의 철벽 마무리 마쓰이 히로토시를 차례대로 무너뜨렸다. 도쿄돔을 메운 일본팬들은 9회말 일본의 마지막 공격에서 재역전을 기대했다. 그러나 이미 기세는 한국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롯데)은 일본 중심타선 야마다 데쓰토, 쓰쓰고 요시모토를 범타로 처리했다. 정대현이 나카다 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현승이 대타 나카무라를 3루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한국 야구가 일본 야구의 심장인 도쿄돔에서 일본을 제압하고 프리미어12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미국-멕시코 경기 승자와 이번 대회 마지막 날인 21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치른다.

2015-11-20 00:01:46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