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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9단 vs 알파고, '세기의 대결'에 뜨거운 관심

"너무 놀랐다. 진다고 생각을 안했다. 기계(인공지능)가 이렇게 완벽하게 바둑을 둘 줄 몰랐다." (이세돌 9단)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첫 번째 대국은 인공지능과 인간 바둑고수의 대결이라는 화제성만큼이나 그 관심도 뜨거웠다.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대국 현장에는 국내외 취재진 250여명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취재진은 이곳 대국장 밖에 마련된 해설실에서 세기의 대결을 지켜봤다. 한국어 해설실에서는 김성룡 9단과 이소용 캐스터가 이세돌 9단과 알파고 대국 내용을 풀이했다. 영어 해설실에서는 일본에서 바둑을 수련한 미국인 마이클 레드먼드와 미국 바둑E 저널의 크리스 갈록 총괄 에디터가 해설을 제공했다. 김성룡 9단은 대국 초반에는 이세돌 9단의 우세를 내다봤다. 그러나 대국이 진행되면서 알파고의 우세가 예상되자 당혹스러운 듯한 표정을 지으며 해설을 멈추기도 했다. 또한 이세돌 9단의 불계패로 대국이 끝나자 취재진도 혼란에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기계가 세계 최장을 꺾다니….' 인공지능이 불계승을 거두자 시민들도 충격에 휩싸였다. 이날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 모인 바둑 애호가들은 세계 바둑 최고수인 이세돌이 패배를 인정하고 돌을 던지자 한숨만 내쉬었다. 바둑 애호가 김철중(45)씨는 대국 초기에는 "인공지능은 통계를 기반으로 수를 둔다. 하지만 인간은 사고와 판단을 한다"며 "이세돌은 열세에 몰렸다가 냉정하게 역전했다. 심리전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알파고가 수준 높은 수를 던지면서 초반 팽팽한 접전을 벌이자 표정이 굳어졌다. 알파고가 바둑에서 꺼리는 '빈 삼각'을 무릅쓰고 하변을 장악하며 선수를 치자 현장 김씨를 비롯 기원에 모인 바둑 팬들은 "인간만 둘 수 있다고 생각했던 승부수"라며 혀를 내둘렀다. 알파고의 실력에 감탄하기도 했다. 네이버가 제공한 대국 생중계 창의 댓글란에도 "이세돌이 변칙으로 툭툭 건드리는데 알파고가 잘 대처하고 있다", "알파고가 무서운 것은 심리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실수가 없다는 것" 등 긴장 섞인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이어 알파고가 우편 흑집에 침투한 '승부수'로 일거에 전세를 역전하자 침묵에 휩싸였다. 이내 이세돌의 패배가 확정되자 기원에 모인 시민들은 잠시 말문을 닫았다. 허탈한 듯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세돌 바둑학원'에 모여 있던 '바둑 꿈나무'들도 이세돌의 형세가 불리해지고, 마침내 충격적인 불계패를 당하자 침통한 분위기에 빠져 들었다. 바둑을 좋아하는 직장인과 학생들도 각자 틈틈이 인터넷 생중계 등을 통해 인간과 기계 '고수'가 펼치는 세기의 대결을 지켜봤다. 알파고를 제작한 구글을 비롯해 네이버, 아프리카TV 등 다양한 매체가 대국을 생중계했다.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최명훈 9단은 "승부수였던 102수는 우리 프로 기사들도 생각 못한 수였다"고 평했다. 최 9단은 "알파고가 상당한 수준인 것 같다. 하지만 실력 이 9단에 못 미치는 것 같다. 이 9단이 알파고를 일반 프로 기사로 여기고 대국한다면 2국에는 이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국 현장에는 유명 인사의 발길이 이어졌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박영선 더민주 비대위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 인사들이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현장을 둘러봤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국회 기유회장 자격으로 가장 먼저 대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세돌 9단이 두는 첫 수는 인류의 도전과 역사를 비추는 또다른 위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닐 암스트롱의 첫 발에 비유했다. 박원순 시장은 "기술의 발전은 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공존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것이 인공지능의 발전인데, 좋은 면을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마 5급으로 알려진 박 시장은 평소 바둑에 관심이 많다. 특히 이세돌 9단과는 시가 세종로에서 '차 없는 거리' 행사 중 하나로 진행한 다면기 대결에서 바둑을 둔 인연도 있다.

2016-03-09 19:03:51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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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이대호·오승환, MLB 시범경기서 연이은 맹활약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9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연이은 맹활약을 펼쳤다. 박병호는 미국 플로리다주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로 출전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0-5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는 토론토 선발 가빈 플로이드를 상대로 솔로아치를 그렸다. 지난 7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날린 뒤 두 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KBO리그 홈런왕을 석권한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거포다운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현재까지 박병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13타수 3안타(타율 0.231), 홈런 2개, 6타점, 4득점이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론토에 3-9로 패했다.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빅리그 입성에 도전하는 이대호는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불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이대호는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비록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대신 수비에서 민첩한 몸놀림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다시금 존재감을 남겼다. 1회말 클리블랜드는 선두타자 호세 라미레스가 중견수 쪽 깊숙한 공을 치고 2루를 밟은 뒤 3루까지 가려다 귀루했다. 이때 이대호는 재빨리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회말 무사 2·3루에서는 윌 베너블의 1루 쪽 강한 땅볼 타구를 잡아 홈으로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계속된 1사 1·3루 콜린 카우길의 내야 땅볼 때는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진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로 이대호는 타율 0.286(7타수 2안타)가 됐다. 출전한 4경기 모두 출루에 성공해 출루율은 0.444가 됐다. 경기는 시애틀의 3-4 패배로 끝났다. 오승환은 두 경기 연속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미국 플로리다주 센추리링크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 무피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오승환은 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경기는 스플릿 스쿼드로 치러져 오승환과 박병호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5-3으로 승리했다. 한편 시범경기에서 18타수 연속 무안타로 부진한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결장했다.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16-03-09 14:29:4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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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최민정, 세계쇼트트랙선수권 출전…11일 목동서 개막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서현고)이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6 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500m, 1,000m, 1,500m, 3,000m SF(슈퍼 파이널) 종목 합산 성적으로 종합 우승자를 가린다. 남녀 계주도 함께 치러진다. 총 34개국에서 15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은 곽윤기(27·고양시청), 서이라(24·화성시청), 박세영(23·화성시청)이 남자 개인전에, 심석희(19·한국체대), 최민정(18·서현고), 노도희(21·한국체대·이상 여자부)가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다. 남자부의 김준천(서울시청)과 박지원(댄국대), 여자부의 김아랑(한국체대)와 이은별(전북도청)은 계주에만 출전한다. 최민정은 지난해에 이어 여자부 개인전 종합우승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3월 처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최민정은 단숨에 우승을 차지하며 간판선수로 도약했다. 올해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총 11개(개인전 7개·계주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4년 이 대회 여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심석희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는 총 8개(개인전 4개·계주 4개)의 금메달을 확보했다. 다만 지난 1월말 왼쪽 발뒤꿈치 봉와직염 판정을 받은 만큼 컨디션 회복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남자부에서는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곽윤기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곽윤기는 한국의 약세 종목인 500m에서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2016-03-09 14:29:2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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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 수술로 시즌 아웃…재활에 매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 조상우(22)가 수술로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넥센은 9일 "조상우가 11일 인대 접합 수술, 14일에는 주두골 피로골절 핀 고정술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상우는 지난달 2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그러나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곧바로 교체됐다. 조기 귀국한 조상우는 정밀 검진을 통해 주두골 피로골절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주두골은 팔꿈치에서 가장 튀어나온 뼈 부위다. 넥센 관계자는 "주두골 피로골절 핀 고정술과 인대 부분 파열에 대한 수술을 동시에 받기로 한 이유는 정밀 검진 결과 인대 부분 파열이 주두골 피로골절에 영향을 미쳤다는 전문의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에서는 조상우와 함께 앞으로 치료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조상우가 주두골 피로골절 치료와 재활에 긴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인대접합 수술까지 동시에 받겠다는 의견을 피력함에 따라 동시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조상우는 "부상 후 염려해 주신 많은 분에게 감사드린다. 두 가지 수술을 동시에 받기로 한 만큼 치료와 재활에 더욱 집중하겠다. 그래서 올 시즌 다하지 못한 역할까지 컴백 후 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염경엽 넥센 감독은 "조상우가 지난해 많은 이닝(93⅓이닝)을 던진 건 사실이다. 그리고 올해 개막에 맞춰 선발로 쓰려고 했다"며 "결국 감독 잘못이다. 후회가 된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정말 '혹사 감독'이라고 평가받고 싶지 않았고 선수 관리를 철저히 하려고 했다"며 "이번 일로 많은 반성을 했다. 다시는 이런 사례가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2016-03-09 14:28:5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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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또 터졌다…두 경기 연속 홈런 기록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또 다시 홈런포를 터뜨렸다. 박병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0-5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는 토론토 선발 가빈 플로이드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5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6회말 수비 때 알렉스 스윔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박병호는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지난 7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날린 뒤 하루 휴식하고 다시 출전한 경기에서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KBO리그 홈런왕을 석권한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거포다운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현재까지 박병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13타수 3안타(타율 0.231), 홈런 2개, 6타점, 4득점이다. 다만 이날 시범경기에서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론토에 3-9로 패했다. 박병호와 함께 미네소타의 거포로 주목받고 있는 미겔 사노도 7회초 2점포를 터뜨렸다. 이날 미네소타가 기록한 6개의 안타 중 박병호와 사노의 홈런 외에는 득점으로 연결된 안타가 없었다.

2016-03-09 08:57:5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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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아름다운 바둑 두겠다"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아온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의 바둑 대국이 9일부터 막을 올린다.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사가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는 9일 1국을 시작으로 10일(2국), 12일(3국), 13일(4국), 15일(5국)까지 총 5판의 대국을 벌인다. 8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매치 기자간담회에서 이세돌 9단은 "아직도 자신감은 있다. 하지만 5대0으로 승리하는 확률까지는 아닌 것 같다"고 대국을 앞둔 소감을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알파고를 개발한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해 알파고의 기술과 원리를 설명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5전 전승을 목표로 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던 이세돌 9단은 이를 들은 뒤 자신의 승률을 조금 낮췄다. 이세돌 9단은 "아무래도 인간의 직관력과 감각을 인공지능이 따라오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번에 알고리즘 설명을 들으면서 인공지능이 직관을 어느 정도 모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질 수도 있ㄷ. 그러나 바둑의 아름다움, 인간의 아름다움을 컴퓨터가 이해하고 두는 게 아니어서 바둑의 가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내일 좋은 바둑, 재미있는 바둑, 아름다운 바둑을 두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구글의 에릭 슈미츠 회장도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슈미트 회장은 "개인의 대국 결과와는 상관없이 이 자리의 승자는 인류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이 발전할 때마다 인간 한명 한명이 똑똑해지고 유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03-08 13:30:21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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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 '컵 오브 티롤'로 두 번째 국제무대 도전

차세대 피겨 유망주 유영(12·문원초)이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컵 오브 티롤'로 두 번째 국제무대 도전에 나선다. 유영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리는 '컵 오브 티롤'에 출전한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에 도전하는 유망주들이 주로 출전하는 대회로 시니어-주니어-어드밴스드 노비스-베이직 노비스'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만 13세 이하인 유영은 '어드밴스드 노비스' 부문에 출전한다. 현지시간으로 9일 쇼트프로그램을 치르고 10일에 프리스케이팅을 펼친다. 유영은 지난 1월 제70회 전국 남녀 피겨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부에서 총점 183.75점으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당시 만 11세 8개월이었던 유영은 '피겨퀸' 김연아가 2003년 이 대회에서 작성한 역대 최연소 우승(만 12세 6개월) 기록을 갈아치워 팬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달 동계체전 여자초등부 싱글A조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이후 훈련에 집중한 유영은 다음달로 예정된 종별선수권대회에 앞서 중간점검의 무대로 '컵 오브 티롤'을 선택했다. 이번 대회의 '어드밴스드 노비스' 부문에는 총 31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독일, 스웨덴 선수들이 대거 경기에 나선다. 유영은 이번 대회 이 부문에 출전한 유일한 동양인 선수다. 유영은 지난해 8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5 아시안 트로피 어드밴스드 노비스 부문으로 세계대회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아시아 선수들과 겨뤘던 유영은 이번 대회에서 유럽 선수들과 기량을 견준다.

2016-03-08 12:09:00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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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세돌 vs 알파고 ‘세기의 반상’ 대결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아온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의 바둑 대국이 9일 1국을 시작으로 그 막을 올린다. 이세돌 9단과 구글 자회사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는 9일 1국을 시작으로 10일(2국), 12일(3국), 13일(4국), 15일(5국) 총 5판의 대국을 벌여 승자를 가린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997년 체스 세계 챔피언인 가리 카스파로프가 인공지능과의 대결에서 패배한 적이 있다. 약 20년이 지난 2016년 인공지능은 이제 바둑을 새로운 정복대상으로 삼았다. 사실 바둑은 인공지능이 넘볼 수 없는 분야로 여겨졌다. 체스와 비교해도 10의 100제곱 이상의 경우의 수를 갖고 있으며 계산력과 직관력 등의 감각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월 28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한 편의 논문이 이런 생각을 뒤흔들었다. 알파고가 유럽 바둑 챔피언인 판후이 2단과 5번의 대국에서 모두 이겼다는 내용이었다. 알파고는 세계 바둑계 최강자인 이세돌 9단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간과 기계의 자존심을 건 '세기의 대결'이다.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대국은 제한시간 각각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의 규정으로 진행된다. 백을 잡은 기사에게 덤 7.5집을 주는 중국 바둑 규칙을 따른다. 대국은 두 사람이 마주 보는 자연스러운 상황 속에서 진행된다. 알파고를 대신해 아마추어 바둑 6단인 개발자가 알파고의 대타 역할을 한다. 우승자에게는 10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만약 알파고가 이긴다면 상금은 유니세프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및 바둑 관련 자선단체 기부된다. 세기의 대결을 앞두고 이세돌 9단은 조금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8일 오전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알파고의 기술과 원리에 대한 발표를 들은 이세돌 9단은 "조금 긴장은 해야 할 것 같다"며 "5대 0으로 승리하는 확률은 아닐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세돌 9단은 "물론 질 수도 있다. 그러나 바둑의 아름다움, 인간의 아름다움을 컴퓨터가 이해하고 두는 게 아닌만큼 바둑의 가치는 계속될 것"이라며 "좋은 바둑, 재미있는 바둑, 아름다운 바둑을 두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슈미트 회장은 "개인의 대국 결과와는 상관없이 이 자리의 승자는 인류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이 발전할 때마다 인간 한명 한명이 똑똑해지고 유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6-03-08 11:58:15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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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도 터졌다…메이저리그서 첫 홈런포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홈런포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회초 1루수 애덤 린드의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이후 8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6-10으로 뒤진 8회말 좌완투수 맷 레이놀즈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85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이대호는 현재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시애틀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다. 메이저리그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해야 한다. 이대호는 이번 홈런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특히 좌완 투수인 레이놀즈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대호가 그리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왼손 투수에 약한 좌타 1루수 린드와 플래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이대호는 8-10으로 뒤진 9회말 무사 1, 2루에서는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맷 캡스의 시속 89마일의 투심 패스트볼을 노렸지만 2루수-유격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이날 홈런으로 타율을 0.400(5타수 2안타)로 끌어올렸다. 경기는 시애틀의 8-10 패배로 끝났다. 한편 이대호는 경기가 끝난 뒤 시애틀 지역지 시애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소 느린 직구였는데, 세게 받아쳤다"며 홈런 상황을 전했다. 또한 "마지막 타석에서 병살타를 쳤다는 것이 여전히 기분 나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2016-03-08 11:28:2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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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금지약물 복용 시인…1월 도핑 테스트 통과 못해

여자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세계랭킹 7위·러시아)가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을 인정했다. AP·AFP통신 등 주요 외신은 7일(현지시각) "샤라포바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기자회견에서 샤라포바는 "올해 1월 호주오픈에서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며 "모든 건 내 책임"이라고 밝혔다. 샤라포바는 올해 1월 1일부터 새롭게 금지 약물로 등록된 멜도니움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혈성 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된 약물로 러시아 등 동구권에서는 쓰이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승인 받지 못한 약물이다. 샤라포바는 2006년부터 부정맥과 가족력이 있는 당뇨병 때문에 이 약을 복용해왔다. 올해 금지약물 리스트에 추가된 걸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내가 어떤 상황인지 알고 있지만 이런 일로 선수 생활을 중단하고 싶지 않다. 다시 한 번 코트에 돌아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관계자는 AP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멜도니움을 쓴 사실이 밝혀진 선수는 1년 자격 정지 정도의 징계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테니스 연맹(ITF)은 "샤라포바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대회 출전 자격이 정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6-03-08 09:00:14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