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스포츠
기사사진
타순 바꿔 뛴 빅리거 박병호 추진수 명암 엇갈렸다

"타순이 뭐길래…." 나란히 타순을 바꿔 출전한 코리안 메이저리거 2인의 희비가 엇갈렸다. 10일(현지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4번타자로,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 1번타자로 기존 타순과 달리 기용됐다. 첫 4번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4번타자다운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며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추신수는 안타없이 볼넷 하나로 출루하는데 만족해야했다. 박병호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츄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4번타자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강타자를 배치하는 4번으로 첫 출전한만큼 부담이 큰 경기였지만 박병호는 3타수 2안타로 감독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로 화답했다. 3경기 연속 안타행진도 이어갔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 후 타율을 3할대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 5경기 타율은 0.231이었다.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이날 경기 후 박병호의 타율은 0.313까지 올라갔다. 박병호는 이날 타율과 출류율 못지 않은 안정적인 주루플레이도 선보였다. 박병호는 1-1로 팽팽하던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교체된 투수 제이크 톰슨을 상대로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쳐냈다. 이때 3루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자 단숨에 2루까지 내달려 내야안타로 2루타를 만들어냈다. 박병호는 1-3으로 끌려가던 6회말 2사에서 중전 안타를 친 후 대주자 오스왈도 아르시아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박병호의 선전에도 불구 미네소타는 안타수에서 10-8로 앞섰으나 득점으로 이어지는 찬스를 잡지 못해 필라델피아에 2대 4로 패했다. 박병호 같이 타순을 바꿔 출전한 추신수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추신수는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원정경기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볼넷 하나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개막 후 2번에 배치됐던 추신수는 1번으로 기용된 첫경기에서는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지못했다. 무안타에 그친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333에서 0.273로 내려갔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가운데 이대호에 이어 타율 2위였던 추신수는 이날 경기 후 2위 자리를 박병호에 내주게 됐다. 신시내티는 메이저리그에서는 아직 뛰지 못한 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초청 선수로 합류한 오른손 투수 팀 멜빌을 선발로 내세웠다. 추신수는 멜빌과 1회 첫 대결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이어진 타순에서는 2루땅볼, 좌익수플라이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5회말 수비 때 라이언 코델에게 우익수 자리를 넘기고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먼저 경기를 마쳤다.

2016-03-10 13:37:26 유현희 기자
기사사진
이세돌 9단 "충격적이지만 즐겁게 둔 바둑, 후회는 없어"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맛본 이세돌 9단은 "충격적이기는 하지만 굉장히 즐겁게 뒀다"며 "앞으로의 대국도 굉장히 기대가 되기에 후회는 전혀 없다"는 소감을 남겼다.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된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첫 번째 대국을 마친 이세돌 9단은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사실 진다고 생각 안했는데 정말 놀랐다. 이렇게 완벽한 바둑을 둘 줄 몰랐다"며 "알파고를 만든 프로그래머들에게 깊은 존경심을 전한다"고 말했다. 알파고와의 첫 대국을 앞두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이세돌 9단은 이날 패배로 다소 충격에 빠진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앞으로 남은 대국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두 가지에 놀랐다. 먼저 초반에 풀어가는 능력에 놀랐다.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나중에는 수읽기에 자신이 없는 수를 둬서 또 한 번 놀랐다"고 이날 첫 대국을 돌아봤다. 이어 이세돌 9단은 "두 번째로 놀랐던 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내일 있을 대국은 자신 있다고 말할 것 같다. 그러나 오늘 그런 수가 나왔기에 지금 제 느낌을 정확히 말씀드리면 이제 (승류은) 5대5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한 이세돌 9단은 "세계대회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고 실전 경험도 많은 만큼 1국에서 졌다고 크게 흔들리지는 않는다"며 "알파고와의 대결은 이제 시작을 했다"며 앞으로의 대국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의 CEO 데미스 하사비스는 "이세돌 9단에게 큰 존경심을 표시하고 싶다"며 "흥미진진한 게임이 진행된 역사적인 순간이엇다. 알파고의 결과에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파고 프로젝트의 리더인 데이비드 실버는 "오늘은 알파고의 한계를 시험해볼 좋은 기회였다"며 "팀 모두를 대표해 오늘 이뤄낸 업적에 자부심을 느낀다. 기술적인 오류 없이 대국을 마쳐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2016-03-10 12:40:12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이세돌 9단, 인공지능 알파고에 충격적인 패배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첫 번째 대국의 결과는 이세돌 9단의 충격적인 패배였다.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1국에서 이세돌 9단은 알파고를 상대로 186수 만에 흑으로 불계패(기권패)했다. 구글의 자회사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유럽 챔피언 판후이 2단을 5대 0으로 꺾으면서 인간 프로기사를 이긴 최초의 인공지능이 됐다. 이번에는 최초로 세계 바둑 1인자까지 제압했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이세돌 9단은 좌중앙에 큰 흑집을 지어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다. 그러나 불리한 판세를 느낀 알파고는 무서운 승부수 '한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102 수로 우변 흑집에 침투했고 이에 이세돌 9단이 장고를 거듭했음에도 뚜렷한 대응책을 찾지 못했다. 결국 우상변쪽 흑 3점이 알파고에게 잡히면서 형세가 넘어가고 말았다. 이세돌은 맹렬하게 추격전을 펼쳤다. 그러나 좀처럼 집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수 차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마저 보였다. 알파고는 최후의 큰 자리인 150의 곳을 차지하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날 공개 해설을 진행한 김성룡 9단은 "해설하는 동안 느낀 건 알파고가 프로 기사들이 느끼는 감정과는 다른 스타일로 진행했다는 것"이라며 "프로 기사는 좋은 점이 있고 나쁜 점이 있을 때 그 흐름을 타고 다음의 수를 이어가며 격차를 벌리는데 알파고는 시종일관 실수를 하면서도 냉정함을 유지했다. 한 순간 알파고가 실수를 한 것 같았는데도 바둑의 형세는 만만치 않았다"고 전했다. 알파고에 대해서는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영어 해설을 맡은 크리스 갈록은 "해설을 하면서 알파고를 한 순간 '그'라고 지칭할 때가 있었다. 그만큼 지능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반면 김성룡 9단은 "전혀 인간 같이 바둑을 두지 않았다. 프로 기사의 감정을 배제한 바둑을 뒀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세돌 9단은 "충격적이지만 굉장히 즐겁게 바둑을 뒀다. 앞으로의 대국도 기대가 되기에 전혀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같은 수읽기를 할 수 없었던 수만 나오지 않는다면 앞으로의 대국은 자신이 있다. 그러나 지금의 느낌을 정확히 말하자면 (승률은) 5대5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앞으로 10일(2국), 12일(3국), 13일(4국), 15일(5국) 네 차례에 걸쳐 더 진행된다.

2016-03-10 12:39:32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2일 개막…'공격축구' 기대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2일 개막…'공격축구' 기대 봄과 함께 다시 축구의 시즌이 시작된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은 다가오는 주말을 시작으로 8개월 동안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올해 K리그 클래식에는 전북 현대, 수원 삼성, FC서울, 포항 스틸러스, 성남FC,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 광주FC, 상주 상무, 수원FC 등 총 12개 팀이 격돌한다. 이번 시즌은 지난해처럼 팀당 33경기를 치른다. 중간 성적에 따라 상위리그 6개 팀(1∼7위)과 하위리그 6개팀(7∼12위 팀)을 나누는 스플릿 시스템을 통해 팀당 5경기씩 더 치르는 방식으로 우승팀을 정한다. 우승팀은 정규리그 최종전이 치러지는 11월 6일 결정될 예정이다. 올 시즌 프로축구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이번 시즌부터 순위 결정 방식을 승점에 이어 다득점을 우선하는 것으로 변경했기 때문이다. 아직 정규리그가 시작하지 않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지난해 우승팀인 전북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는다. 지난해 K리그 2연패를 달성한 전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신욱, 김보경, 이종호 등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불러모아 전력을 강화했다. 전문가들이 전북의 3년 연속 우승을 예상하는 이유다. 만약 전북이 올 시즌 우승을 차지한다면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정상에 올랐던 성남에 이어 13년 만에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팀이 된다. 이에 맞설 팀으로는 서울이 거론된다. 서울은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데얀이 이번 시즌 복귀해 전력을 강화했다. 지난해 득점 2위에 오른 아드리아노와 함께 맹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밖 선전을 보여줄 팀이 누구인지도 축구 팬의 관심사다. 지난 시즌 재정이 열악한 시민구단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상위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성남, 그리고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과 베테랑 골키퍼 김용대가 가세한 울산의 성적에 관심이 모아진다. 챌린지에서 클래식으로 승격한 상주와 수원FC의 활약도 기대를 갖게 한다. K리그 클래식은 공식 개막전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전북과 대한축구협회(FA)컵 챔피언인 서울의 경기로 1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성남과 수원 삼성은 같은 날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포항과 광주는 오후 4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어 13일 오후 2시에는 전남과 수원FC가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제주와 인천이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주와 울산이 오후 4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맞붙는다.

2016-03-10 10:56:54 장병호 기자
알파고 반격 나선 이세돌, '이제 시작이다'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와 2국이 10일 오후 1시 서울 포시즌스호텔에 펼쳐진다. 제1국에서는 이세돌 9단이 186수 만에 흑 불계패해 충격을 줬다. 이세돌 9단은 인간 대표로 알파고와 대결에 나선 세계 바둑 최강자다. 이세돌 9단은 1국 종료 후 "'알파고'에 너무 놀랐다. 진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오늘 바둑은 초반의 실패가 끝까지 이어진 것 같다. 프로그램을 만든 분들께 깊은 존경심을 전하고 싶다"며 "2국은 평정심을 찾고 임하겠다. 자신 있다"고 각오를 밝힌바 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은 오는 15일까지 총 5번에 걸쳐 열린다. 5판 중 3판을 이기는 쪽이 승자다. 그래서 2국이 중요하다. 이세돌 9단은 2국을 이겨야 회생의 발판이 마련돼 남은 3∼5국까지 기세를 이어갈 수 있다. 정신력이 강한 이세돌 9단은 "1국에서 졌다고 크게 흔들리는 것은 없다. 이제 시작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져서 충격적이긴하지만 굉장히 즐겁게 두었고 앞으로의 바둑도 기대된다. 포석에서 실패했는데 이 점을 극복하면 승리할 수 잇을 것 같다. 이제 5 대 5 승부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따라서 2국에서는 포석부터 신중하고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2016-03-10 10:54:58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이세돌 9단 vs 알파고, '세기의 대결'에 뜨거운 관심

"너무 놀랐다. 진다고 생각을 안했다. 기계(인공지능)가 이렇게 완벽하게 바둑을 둘 줄 몰랐다." (이세돌 9단)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첫 번째 대국은 인공지능과 인간 바둑고수의 대결이라는 화제성만큼이나 그 관심도 뜨거웠다.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대국 현장에는 국내외 취재진 250여명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취재진은 이곳 대국장 밖에 마련된 해설실에서 세기의 대결을 지켜봤다. 한국어 해설실에서는 김성룡 9단과 이소용 캐스터가 이세돌 9단과 알파고 대국 내용을 풀이했다. 영어 해설실에서는 일본에서 바둑을 수련한 미국인 마이클 레드먼드와 미국 바둑E 저널의 크리스 갈록 총괄 에디터가 해설을 제공했다. 김성룡 9단은 대국 초반에는 이세돌 9단의 우세를 내다봤다. 그러나 대국이 진행되면서 알파고의 우세가 예상되자 당혹스러운 듯한 표정을 지으며 해설을 멈추기도 했다. 또한 이세돌 9단의 불계패로 대국이 끝나자 취재진도 혼란에 빠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기계가 세계 최장을 꺾다니….' 인공지능이 불계승을 거두자 시민들도 충격에 휩싸였다. 이날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 모인 바둑 애호가들은 세계 바둑 최고수인 이세돌이 패배를 인정하고 돌을 던지자 한숨만 내쉬었다. 바둑 애호가 김철중(45)씨는 대국 초기에는 "인공지능은 통계를 기반으로 수를 둔다. 하지만 인간은 사고와 판단을 한다"며 "이세돌은 열세에 몰렸다가 냉정하게 역전했다. 심리전에서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알파고가 수준 높은 수를 던지면서 초반 팽팽한 접전을 벌이자 표정이 굳어졌다. 알파고가 바둑에서 꺼리는 '빈 삼각'을 무릅쓰고 하변을 장악하며 선수를 치자 현장 김씨를 비롯 기원에 모인 바둑 팬들은 "인간만 둘 수 있다고 생각했던 승부수"라며 혀를 내둘렀다. 알파고의 실력에 감탄하기도 했다. 네이버가 제공한 대국 생중계 창의 댓글란에도 "이세돌이 변칙으로 툭툭 건드리는데 알파고가 잘 대처하고 있다", "알파고가 무서운 것은 심리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실수가 없다는 것" 등 긴장 섞인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이어 알파고가 우편 흑집에 침투한 '승부수'로 일거에 전세를 역전하자 침묵에 휩싸였다. 이내 이세돌의 패배가 확정되자 기원에 모인 시민들은 잠시 말문을 닫았다. 허탈한 듯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세돌 바둑학원'에 모여 있던 '바둑 꿈나무'들도 이세돌의 형세가 불리해지고, 마침내 충격적인 불계패를 당하자 침통한 분위기에 빠져 들었다. 바둑을 좋아하는 직장인과 학생들도 각자 틈틈이 인터넷 생중계 등을 통해 인간과 기계 '고수'가 펼치는 세기의 대결을 지켜봤다. 알파고를 제작한 구글을 비롯해 네이버, 아프리카TV 등 다양한 매체가 대국을 생중계했다. 국가대표팀 수석코치 최명훈 9단은 "승부수였던 102수는 우리 프로 기사들도 생각 못한 수였다"고 평했다. 최 9단은 "알파고가 상당한 수준인 것 같다. 하지만 실력 이 9단에 못 미치는 것 같다. 이 9단이 알파고를 일반 프로 기사로 여기고 대국한다면 2국에는 이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국 현장에는 유명 인사의 발길이 이어졌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박영선 더민주 비대위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등 인사들이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 현장을 둘러봤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국회 기유회장 자격으로 가장 먼저 대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세돌 9단이 두는 첫 수는 인류의 도전과 역사를 비추는 또다른 위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닐 암스트롱의 첫 발에 비유했다. 박원순 시장은 "기술의 발전은 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공존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것이 인공지능의 발전인데, 좋은 면을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마 5급으로 알려진 박 시장은 평소 바둑에 관심이 많다. 특히 이세돌 9단과는 시가 세종로에서 '차 없는 거리' 행사 중 하나로 진행한 다면기 대결에서 바둑을 둔 인연도 있다.

2016-03-09 19:03:51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박병호·이대호·오승환, MLB 시범경기서 연이은 맹활약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9일(한국시간)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연이은 맹활약을 펼쳤다. 박병호는 미국 플로리다주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로 출전해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0-5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는 토론토 선발 가빈 플로이드를 상대로 솔로아치를 그렸다. 지난 7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날린 뒤 두 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KBO리그 홈런왕을 석권한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거포다운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현재까지 박병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13타수 3안타(타율 0.231), 홈런 2개, 6타점, 4득점이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론토에 3-9로 패했다.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빅리그 입성에 도전하는 이대호는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불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이대호는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비록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대신 수비에서 민첩한 몸놀림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다시금 존재감을 남겼다. 1회말 클리블랜드는 선두타자 호세 라미레스가 중견수 쪽 깊숙한 공을 치고 2루를 밟은 뒤 3루까지 가려다 귀루했다. 이때 이대호는 재빨리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회말 무사 2·3루에서는 윌 베너블의 1루 쪽 강한 땅볼 타구를 잡아 홈으로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계속된 1사 1·3루 콜린 카우길의 내야 땅볼 때는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진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로 이대호는 타율 0.286(7타수 2안타)가 됐다. 출전한 4경기 모두 출루에 성공해 출루율은 0.444가 됐다. 경기는 시애틀의 3-4 패배로 끝났다. 오승환은 두 경기 연속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미국 플로리다주 센추리링크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 무피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오승환은 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경기는 스플릿 스쿼드로 치러져 오승환과 박병호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5-3으로 승리했다. 한편 시범경기에서 18타수 연속 무안타로 부진한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결장했다. 최지만(25·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16-03-09 14:29:45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심석희·최민정, 세계쇼트트랙선수권 출전…11일 목동서 개막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한국체대)와 최민정(서현고)이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6 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500m, 1,000m, 1,500m, 3,000m SF(슈퍼 파이널) 종목 합산 성적으로 종합 우승자를 가린다. 남녀 계주도 함께 치러진다. 총 34개국에서 15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은 곽윤기(27·고양시청), 서이라(24·화성시청), 박세영(23·화성시청)이 남자 개인전에, 심석희(19·한국체대), 최민정(18·서현고), 노도희(21·한국체대·이상 여자부)가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다. 남자부의 김준천(서울시청)과 박지원(댄국대), 여자부의 김아랑(한국체대)와 이은별(전북도청)은 계주에만 출전한다. 최민정은 지난해에 이어 여자부 개인전 종합우승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3월 처음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최민정은 단숨에 우승을 차지하며 간판선수로 도약했다. 올해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서도 총 11개(개인전 7개·계주 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4년 이 대회 여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심석희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는 총 8개(개인전 4개·계주 4개)의 금메달을 확보했다. 다만 지난 1월말 왼쪽 발뒤꿈치 봉와직염 판정을 받은 만큼 컨디션 회복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남자부에서는 2012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곽윤기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곽윤기는 한국의 약세 종목인 500m에서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둔 바 있다.

2016-03-09 14:29:20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조상우, 수술로 시즌 아웃…재활에 매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 조상우(22)가 수술로 시즌 아웃이 확정됐다. 넥센은 9일 "조상우가 11일 인대 접합 수술, 14일에는 주두골 피로골절 핀 고정술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상우는 지난달 2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그러나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곧바로 교체됐다. 조기 귀국한 조상우는 정밀 검진을 통해 주두골 피로골절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주두골은 팔꿈치에서 가장 튀어나온 뼈 부위다. 넥센 관계자는 "주두골 피로골절 핀 고정술과 인대 부분 파열에 대한 수술을 동시에 받기로 한 이유는 정밀 검진 결과 인대 부분 파열이 주두골 피로골절에 영향을 미쳤다는 전문의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에서는 조상우와 함께 앞으로 치료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조상우가 주두골 피로골절 치료와 재활에 긴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인대접합 수술까지 동시에 받겠다는 의견을 피력함에 따라 동시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조상우는 "부상 후 염려해 주신 많은 분에게 감사드린다. 두 가지 수술을 동시에 받기로 한 만큼 치료와 재활에 더욱 집중하겠다. 그래서 올 시즌 다하지 못한 역할까지 컴백 후 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염경엽 넥센 감독은 "조상우가 지난해 많은 이닝(93⅓이닝)을 던진 건 사실이다. 그리고 올해 개막에 맞춰 선발로 쓰려고 했다"며 "결국 감독 잘못이다. 후회가 된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정말 '혹사 감독'이라고 평가받고 싶지 않았고 선수 관리를 철저히 하려고 했다"며 "이번 일로 많은 반성을 했다. 다시는 이런 사례가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2016-03-09 14:28:57 장병호 기자
기사사진
박병호, 또 터졌다…두 경기 연속 홈런 기록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또 다시 홈런포를 터뜨렸다. 박병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0-5로 뒤진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는 토론토 선발 가빈 플로이드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5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6회말 수비 때 알렉스 스윔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서 박병호는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지난 7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날린 뒤 하루 휴식하고 다시 출전한 경기에서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KBO리그 홈런왕을 석권한 박병호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거포다운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현재까지 박병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13타수 3안타(타율 0.231), 홈런 2개, 6타점, 4득점이다. 다만 이날 시범경기에서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론토에 3-9로 패했다. 박병호와 함께 미네소타의 거포로 주목받고 있는 미겔 사노도 7회초 2점포를 터뜨렸다. 이날 미네소타가 기록한 6개의 안타 중 박병호와 사노의 홈런 외에는 득점으로 연결된 안타가 없었다.

2016-03-09 08:57:53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