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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 지난해 매출 8조 9483억원··· 전년대비 소폭 감소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8조948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644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다. 동원그룹 식품 사업 부문은 국내 소비침체에도 중저가 선물세트 등 상품 다양화 전략과 경영 효율화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포장재 사업 부문 등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식품 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29.5% 증가한 4조3608억원, 16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내식 수요 증가에 따라 참치캔 등 일반식품과 조미김, 냉장햄, 즉석밥 등 신선식품 판매가 늘었고 유제품, 음료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한 덕분이다. 또한 B2B 종합식품기업 동원홈푸드, 온라인 식품 유통 기업 동원디어푸드, 사료 제조판매 기업 동원팜스 등 자회사들도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동원산업 사업 부문은 참치 어획 호조로 인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1조 902억원을 기록했으나 유통 영업 부문의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16.9% 감소한 1268억원에 그쳤다. 포장재 사업 계열사인 동원시스템즈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마스크 수요 감소와 미주 시장으로의 알루미늄 수출 감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767억원, 80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1.2%,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한편, 동원산업은 14일 진행된 이사회에서 1주당 배당금을 11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집행한 데 이어 배당금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며 배당성향은 연결 기준으로 13.4%에서 14.6%로 확대됐다. 동원산업은 지난달 발행주식 총수의 5분의 1 규모인 자사주 1046만 770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식품 사업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도 같은 날 열린 이사회에서 주당 배당금을 700원에서 800원으로 늘려 주주환원 정책에 동참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2-14 16:13:4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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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불경기에도 반사이익·해외 사업 성장이 실적 견인

고물가로 인해 국내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식품기업들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불경기에 가공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K푸드 인기에 해외 수출량이 늘어 역대 최대 실적을 이룬 곳들이 늘면서 연매출 3조원을 넘긴 식품 기업도 지난해 7곳에서 9곳으로 늘었다. ◆롯데칠성음료·CJ프레시웨이, 3조 돌파 식품업계에 따르면 식품사 '매출 3조 클럽'은 기존 CJ제일제당, 대상, 동원F&B, 롯데웰푸드, 오뚜기, 농심, SPC삼립 등 7개사였으나 롯데칠성음료, CJ프레시웨이가 새로 입성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3조2247억원의 매출(이하 연결기준)과 영업이익 2107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종합음료기업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펩시 제로슈거', '칠성사이다 제로' 등을 앞세워 제로 탄산음료 시장을 이끌었고, 제로 슈거 소주 '새로'가 호응을 얻으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 제로 흥행 트렌드를 기민하게 읽어 흐름을 반영한 제품 개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해 경영권을 취득한 필리핀펩시의 매출 2500억원이 지난해 4분기에 반영된 점도 한몫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전년 대비 11.9% 증가한 3조7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993억원이다. CJ프레시웨이 측은 "주력 사업인 식자재 유통 부문의 실적을 견고히 다진 가운데 단체급식 부문이 역대 최대 매출을 내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K라면 인기에 농심·삼양 최대 실적 농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120억원으로 전년 대비 8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 4106억원으로 전년 대비 9% 늘었다. 면과 스낵 등 국내 주력사업 호조로 매출이 늘고 해외사업 성장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회사는 풀이했다. 농심 호실적의 1등 공신은 신라면이다. 특히 K-라면 인기에 힘입은 해외 판매 호조세가 두드러진다. 신라면은 지난 2021년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뛰어넘었고 2022년엔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같은 해외실적 성장세는 지난해에도 신라면 국내외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데 큰 힘을 보탰다. 신라면 지난해 국내외 매출은 1조 2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농심은 신라면 해외매출 증가분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데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도 주력제품인 불닭볶음면을 앞세워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매출은 1조 1929억원으로 전년 대비 31.2% 늘었고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468억원으로 62.5% 증가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월마트, 코스트코에 입점을 완료하고 주류 채널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만 好好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부문이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앞섰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이 29조235억원으로 전년보다 3.5% 줄고, 영업이익은 1조2916억원으로 전년보다 22.4%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한통운을 제외하면 매출 17조8904억원, 영업이익 819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7%, 35.4% 줄었다. 식품사업부문은 해외 성과를 바탕으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매출은 11조2644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영업이익은 6546억원으로 4.9% 늘었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는 냉동치킨과 가공밥의 매출이 전년 대비 19%, 15% 성장했다. 지난해 본격 진출한 유럽과 호주 권역은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식품 사업 외에 FNT, 그린바이오, 사료 ·축산 부분은 수익성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사업 확장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아울러 바이오사업 부문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 개선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FNT사업 부문은 조미소재·글로벌 뉴트리션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건강 중시 트렌드 영향 당초 풀무원과 오리온도 매출 3조원을 넘기리란 전망이 나왔으나, 각각 2조 9934억원, 2조 9124억원을 기록하며 3조원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 역시 사상 최대 이익이다. 풀무원은 지속가능식품 브랜드 '지구식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리온은 맛있는 건강이라는 콘셉트의 브랜드 '닥터유'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오리온은 지난해 영업이익 492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료공급선 다변화, 글로벌 통합구매 등 제조원가 관리를 통한 효율 및 수익 중시 경영으로 영업이익이 5.5% 증가했다. 오리온은 올해 제품력 강화 및 법인별 시장 상황에 따른 영업전략 실행,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식품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바이오 사업도 착실히 추진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해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기조로 외식 물가가 상승하면서 가공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져 호실적을 냈다"며 "무엇보다 해외 사업 성과가 뛰어났고,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읽어낸 덕분이다"라고 설명했다.

2024-02-14 15:50:1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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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주주제안권 행사 나선 임종윤, 지난해 이사회 참석은 단 1회"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을 반대하고 있는 한미약품 오너가의 장·차남인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주주제안권을 행사한 것에 대해 한미약품이 반박했다.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앞서 지난 8일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주주제안권을 행사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한미사이언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임종훈 사장을 비롯해 두 사람이 지정한 4명의 이사 후보자가 한미사이언스의 새로운 이사로 선임될 수 있도록 주주총회 안건을 상정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사익을 위해 한미를 이용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선 한미약품은 임종윤 사장이 개인 사업에만 몰두했을 뿐 한미약품 경영에는 무관심했다는 점을 비판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10년간 임종윤 사장은 한미에 거의 출근하지 않았고 본인이 사내이사로 재임하는 한미약품 이사회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일례로 2023년 상반기 5차례 열린 한미약품 이사회에는 단 1회 참석한 반면 개인 회사인 DX&VX의 2023년 상반기 이사회에는 100% 참석률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임종윤 사장이 상속받은 한미사이언스 주식 대부분을 본인 사업과 개인 자금으로 활용해 왔다고 주장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임종윤 사장은 고(故) 임성기 창업 회장 별세 후 가족들에게 부과된 5407억원의 상속세 중 가장 적은 금액인 352억원을 납부했다. 임 사장은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한미사이언스가 DX&VX와 코리그룹을 활용해야 한다는 제안도 수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내부 거래 매출을 제외하면 만성 적자 상태를 탈출하기 어려워 보이는 DX&VX의 활용은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DX&VX 활용은) 한미사이언스 주주 가치를 심각히 훼손하는 것으로 한미 경영진의 배임에 해당할 수도 있어 성사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임 사장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693만5029주 대부분은 주식 담보 대출에 사용됐고 주가 하락으로 담보가 부족해지면서 직계 가족들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주식 154만3578주까지 추가 담보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한미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담보 대출을 활용한 금융권 차입금이 1730억원에 달해 임 사장은 연간 100억원에 이르는 이자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임종윤 사장 측 가처분 소송 보조 참가자로 등록된 '케일럼엠'의 최대 주주가 대부업을 하고 있다는 의문에 대해서도 임종윤 사장 측이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한미약품은 향후 법률과 절차에 따라 OCI그룹과의 통합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2-14 15:42:4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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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반발 거세지는 의료계..복지부 "투쟁 부추기지 말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료계의 반대 집회가 시작된다. 대한의사협회(의협)를 시작으로 전공의, 의대생들까지 집단 행동을 예고하고 있어 의료 공백 우려도 커졌다. 정부는 젊은 의사들의 투쟁을 부추기는 의료계 내부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은 15일 첫 단체행동을 시작한다. 지난 7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의협은 15일부터 의대 증원 반대 집회를 전국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오는 17일에는 비대위 1차 회의를 열고 향후 투쟁 방안을 결정한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히며 "정부의 불합리한 의대 증원 추진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원을 한꺼번에 2000명을 늘리면 의대 24개를 새로 만드는 것과 똑같다. 교육의 질도 떨어지고 모든 인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증원 추진은 의료비 부담 증가를 가져올 것이며, 고스란히 미래세대의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대생·의전원생도 반발에 동참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의회(의대협)는 전일 온라인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자정이 넘을 때까지 집단행동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의대생들은 의사 국가고시 거부나 수업 거부, 동맹휴학 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역시 지난 12일 온라인 임시 총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을 의결했지만 파업 등 집단행동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박단 대전협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2000명 의대 증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의료계 안팎에선 인턴과 레지던트 '재계약 갱신 거부' 등의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홍재우 대전성모병원 인턴이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에 반발해 공개적으로 사직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지난 13일 '공공튜브 메디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의사에 대한 시각이 적개심과 분노로 가득한 현 상황에서 더 이상 의업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판단했고 잠시 내려놓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사직 의사를 밝힌 인턴이나 레지던트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련교육이 끝나는 이달 말 이후 의료 공백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는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의대 정원 확대를 전면 백지화하라는 의료계 주장에 명백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는 의료계에서 요구해 온 내용을 담고 있다"며 "대안 없이 모든 것을 거부하는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 밝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젊은 의사들의 투쟁을 부추기는 의료계 내부 행위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박 차관은 "인턴이 끝나고 레지던트 지원을 하지 않으면, 군에 입대를 해야 하는데 올해 의무사관후보생 절차가 끝났기 때문에 내년까지 1년을 놀아야 한다. 군 복무 후 전공의 지원도 빈 자리가 나와야 가능하다"며 "이러한 투쟁 방법은 개인적인 피해가 너무 막대하니 신중을 기해달라"고 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전임의, 전공의, 의대생 등 젊은 의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2-14 15:34:3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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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건강생활, '의료용 대마 성분' 연구해...마이크로니들 패치에도 접목

유한건강생활이 국내 최초 칸나비디올(CBD) 마이크로니들 패치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유한건강생활은 마이크로구조체 패치 화장품 전문기업 엔도더마와 미국에서 칸나비디올(CBD)을 함유한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인체 피부자극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엔도더마는 내츄럴엔도텍의 자회사로 경피 약물전달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마이크로니들 전문 기업이다. 마이크로니들 구조체를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유한건강생활은 엔도더마와 함께 의료용 대마(Hemp)의 유효 성분 중 하나인 CBD를 탑재한 마이크로니들 패치 구조체 공동 연구를 마치고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유한건강생활은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미국 현지 전문임상연구기관(CRO)을 통해 인체 피부자극 테스트를 진행했다. 시험 결과 테스트에 참석한 피험자 모두 테스트물질과 관련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피부자극 없음이 확인됐다. 유한건강생활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CBD가 포함된 다양한 뷰티 제품이 많은 미국에서조차 경피 약물전달기술을 적용한 첫 예시"라며"CBD를 활용한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및 화장품 등 연구개발에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한건강생활은 유한 천연물 연구소를 통해 CBD 성분의 안전성과 유효성 실증 및 국내 규제 완화를 위한 발판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2-14 14:49:3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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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기술을 만나다' 한화푸드테크 출범…글로벌 시장 적극 공략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이 식음 서비스에 첨단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FoodTech)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사명은 주력사업의 특성과 향후 방향성을 담아 '한화푸드테크'로 변경한다. 한화푸드테크는 63레스토랑, 도원스타일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3D프린팅,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식품산업 전반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푸드테크 구현을 위해선 첨단 로봇 기술 활용이 필수인 만큼 한화의 로봇 전문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와 적극 협업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최근 기술 교류 등 상호 협력 방안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협동로봇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한화로보틱스의 기술을 조리를 포함한 식음 서비스 곳곳에 활용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전문 조직을 신설하고 연구개발 인력도 확대한다. 시장 분석과 함께 푸드테크 활용 방안을 발굴하는 'F&B 솔루션 TF(태스크포스)'를 이달부터 운영하며, 푸드테크 분야에 특화된 연구 인력도 지속적으로 채용한다. 올해 상반기 중 첨단산업 관련 기업이 밀집한 경기 성남시 판교 인근에 R&D 센터를 설립해 푸드테크 개발 및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푸드테크는 한화그룹의 유통 서비스와 로봇 부문의 신사업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주요 신사업 중 하나다. 김 부사장은 향후 식품산업의 경쟁력은 로봇이나 AI 기술을 접목한 푸드테크 도입 여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첨단기술 적용을 추진해왔다. 특히 푸드테크가 식품의 위생과 질을 높이는 동시에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는 게 김 부사장의 생각이다. 한화로보틱스가 최근 식음 관련 기업과 업무협력을 강화하고 푸드테크 관련 기술 개발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김 부사장은 "푸드테크는 고객에게 동일한 품질의 음식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힘들고 위험한 작업이 로봇으로 대체되면서 인간의 존엄성이 높아지고 인류는 보다 창의적인 활동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푸드테크는 기존 식음 사업장을 시작으로 새 기술 적용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국내뿐 아니라 한국보다 먼저 푸드테크 시장이 형성된 미국, 유럽 등 선진 푸드테크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역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가 2027년 약 3420억 달러(한화 4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부터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성장한 푸드테크는 최근 식품산업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정부도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온(기업가치 1조 원) 기업 30곳 육성, 푸드테크 수출액 2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삼고 지원에 나서는 등 산업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2-14 14:26:5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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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지속가능성 '골드등급' 획득해...글로벌 경쟁력 강화

LG생활건강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LG생활건강은 에코바디스의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07년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에코바디스는 지금까지 170여 개국, 10만여 개의 기업을 평가한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이다.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등 4개 부문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 등급은 상위 1%에는 플래티넘, 상위 5% 골드, 상위 25% 실버, 상위 50% 브론즈 순으로 부여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 평가에서 실버 등급을 획득했고 이번 평가에서는 골드 등급으로 상향됐다. 에코바디스 평가 결과는 글로벌 기업 간 거래에서 각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를 증명하는 데 활용된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은 이번 골드 등급 획득이 LG생활건강의 사업 역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ESG 평가 등급을 요구하는 글로벌 고객사가 늘고 있고 입찰에 필수조건인 경우도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LG생활건강은 지난 2023년 국내 소비재 기업 가운데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성경영지수 평가에서 6년 연속 '월드 지수'에 편입된 바 있다. 국내외 주요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의 ESG 평가에서도 모두 A등급을 획득하는 등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2024-02-14 14:16:4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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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올바이오파마 "헤어그로정, 탈모치료제 시장 1위 목표"

한올바이오파마가 올해 헤어그로정 월 200만정 돌파를 목표로 탈모 치료제 시장 선점에 나선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자사 탈모치료제 '헤어그로정(성분명: 피나스테리드)'이 지난 1월 한 달간 140만정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23년 10월 월 판매량 100만정 돌파 후 3개월 만의 기록으로 하반기 월평균 판매량 대비 57.9% 증가한 규모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피나스테리드 1㎎ 제품별 처방조제액 순위'에서도 헤어그로정은 지난 2018년부터 6년 연속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헤어그로정은 오리지널 의약품과 생물학적 동등성을 입증해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합리적인 약가로 최소 3개월 이상 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의 부담을 줄인 제품이다. 30정 제품과 90정 제품으로 포장 단위를 다변화해 의사의 처방 및 환자의 편의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지난 2023년 탈모제품군을 주요 전략 품목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탈모 치료제 전용 생산라인을 갖추고 영업마케팅을 강화했다. 이같은 품목 특화 전략이 판매량 증가에 주효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한올바이오파마는 탈모 치료제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헤어그로정의 적응증인 안드로겐 탈모가 가장 흔한 가운데 국내 탈모 인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탈모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8년 22만4688명에서 2022년 25만573명으로 4년 새 11.5% 증가했다. 특히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20~30대 젊은 탈모 환자도 매년 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2-14 13:54:40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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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지난해 영업손실 469억...신세계건설 실적부진 영향

이마트는 14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으로 순매출 29조4722억원, 영업손실 469억원의 2023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손실의 주요인은 신세계건설의 실적부진이다. 신세계건설은 공사 원가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분양실적 부진, 예상되는 미래 손실의 선반영으로 전년에 비해 1757억원이 늘어난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마트의 별도 기준 연간 총매출액은 16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1880억원이며 4분기 총매출액은 4조625억원, 영업이익은 393억원이다. G마켓은지난해 4분기에 8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G마켓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작업이 효과를 거두며 매 분기 적자폭이 줄었고, 연간 영업손실은 전년 655억원에서 절반 이하인 321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G마켓과 SSG닷컴은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흑자 달성을 위한 수익성 개선 작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프라인 주요 자회사들도 엔데믹 이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스타벅스는 지속적인 신규점 출점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4억원 늘어난 1398억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사업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향상으로 전년 대비 58억원 늘어난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과 리테일사업 호조로 181억원 늘어난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주요 매장의 방문객 증가로 120억원 늘어난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2024년에 연결 기준 순매출을 전년 대비 2.8% 신장한 30조3000억원, 별도 기준 총매출을 전년 대비 1.5% 신장한 16조8000억으로 전망했다. 특히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고물가 저성장 국면 장기화에 상품 혁신과 신규점 출점으로 실적 반등을 보이며 지난해 대비 7.3% 늘어난 3조6600억원의 총매출 계획을 세웠다. 2024년 이마트는 '독보적 가격리더십'과 '고객 경험 극대화'를 이어가며 본격적인 오프라인 본업경쟁력 회복에 나선다.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3사 기능 통합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와 물류 효율화로 주요 상품들을 상시최저가 수준으로 운영해 '가격리더십'을 주도하고, 온오프 집객 선순환 시너지를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고객 경험 극대화'를 위해 고객의 작은 니즈 조차 놓치지 않고 분석·반영, 기존에 없던 최상의 서비스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몰타입 미래형 대형마트로 리뉴얼한 연수점과 킨텍스점의 재오픈 후 한 달간 매출은 각각 18%와 20% 늘었다. 올해 온라인 자회사들은 비효율을 걷어내고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며, 이를 고객 가치 실현과 고객 경험 확장에 투자할 방침이다. SSG닷컴은 물류 체계를 효율화하고 대형 PP센터 중심의 권역재편과 운영개선으로 주문률과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작년 7월 런칭한 '익일 배송 서비스' 쓱1데이배송의 구색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 G마켓은 오픈마켓 판매자들의 동일 상품을 가격 비교해 최저가 기준으로, 개별 고객이 보유한 최대 쿠폰을 선 적용해 추천해주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한다. 또한 풀필먼트 운영 개선과 AI 광고 서비스 강화로 수익 확대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온라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 연말 사상 첫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2-14 13:53:0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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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PB상품' 효자손 노릇 톡톡...국내외 매출 쑥쑥

지난해 기업들의 자체브랜드(PB) 상품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PB(Private Brand) 상품은 백화점·슈퍼마켓 등 대형소매상이 자기매장의 특성과 고객의 성향에 맞춰 자체적으로 개발한 상품이다. 마케팅 및 유통 과정을 줄여 일반 NB상품 대비 가성비가 좋아 각광받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피코크', 롯데백화점의 '샤롯데', 롯데마트의 '요리하다' 등이 대표적인 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4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닐슨아이큐(NIQ)가 조사한 '유통업체 자체브랜드 상품 매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1년간 PB 상품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약 12%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6500개 오프라인 소매점 매출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1년간(2022년 4분기~지난해 3분기) 국내 자체브랜드 상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8% 성장했다. 전체 소비재 시장은 같은 기간 1.9% 성장에 그친 것에 비해 약 6배 높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지난해 소비자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품질 대비 저렴한 자체브랜드 상품 구입량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도 국내 PB 시장 규모가 지난해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PB 브랜드 '노브랜드'는 지난해 약 1조3500억원의 매출을 냈다. 2015년 출시 이후 매년 최대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라면 등 면류(22%), 과자류(20%), 보디워시, 클렌징폼을 비롯한 생활용품(18%)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롯데마트는 2022년 10월 HMR 브랜드 '요리하다'를 전면 개편 및 재출시해 가공식품과 생필품이 중심인 '오늘좋은'까지 2가지 PB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홈플러스는 PB브랜드 '시그니처'와 '심플리스', '시그니처 홈밀'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700여개의 PB 신제품을 선보인 홈플러스는 올해도 새로운 PB상품 30~40개를 추가 개발하고 용량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분위기에 유통업계 전반이 PB상품군을 강화하고 나섰다. PB 상품 매출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 다양한 상품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유통업계는 PB 상품을 필두로 글로벌 진출도 앞두고 있다. 특히 편의점 업계가 활발하다. 해외시장에서 편의점 PB상품들이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각 사의 킬러콘텐츠를 앞장세워 현지 로컬 마트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CU는 미국, 중국, 영국, 네덜란드, 몽골, 베트남, 말레이시아, 코트디부아르, 키르기스스탄 등 20여 개 국가로 라면, 과자, 음료 등 다양한 PB상품들을 수출하고 있으며 4월부터는 헤이루 치즈맛 컵라면을 일본 돈키호테의 전국 450여개 지점에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또 PB 수제맥주 6종과 하이볼 4종도 홍콩 최대 슈퍼마켓 '파크앤샵'에 납품한다. 우선 하이볼 4종이 다음달 말부터 현지에서 판매된다. GS25는 2017년 베트남 GS25에 PB 상품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33개국에 700여 PB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수출 금액 100억원을 넘기며 2017년(2억2000만원) 대비 약 50배 가까이 성장했다. 특히 몽골, 미국, 홍콩, 영국 등 24개국에서 선보이고 있는 PB용기면의 수출액은 지난해 한 해에만 100만달러(약 13억원)에 육박한다. 대형마트도 해외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다. 올해부터 성과가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 2013년 홍콩 파크앤샵을 시작으로 현재 총 19개국에 노브랜드를 포함한 PB 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PB 상품 수출액은 2022년 약 254억원에서 지난해 374억원으로 확대됐다. 롯데마트는 자사 PB브랜드인 '요리하다'와 '오늘좋은' 등의 상품을 홍콩, 몽골, 베트남을 포함해 10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5% 가량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몽골 서클그룹과 계약을 체결하고 울란바토르 지역 14개 매장에서 200여종의 PB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2024-02-14 13:47:55 최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