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
기사사진
오비맥주, 생크림 거품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으로 최상의 맥주 맛 선사

오비맥주가 한맥의 기존 생맥주를 업그레이드한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生)'을 선보이고 유흥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맥은 2021년 한국 맥주 역사 100년을 맞아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라거를 만들자는 '대한민국 라거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브랜드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한맥 브랜드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하며 거품 지속력과 부드러운 목넘김을 강조한 바 있다. 오비맥주는 26일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 미디어 시음회를 열었다.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은 100% 국내산 쌀을 사용했으며, 4단계에 이르는 미세 여과과정을 통해 부드러움을 방해하는 요소를 걸러내 깔끔한 목넘김을 구현했다. 여기에 특수하게 디자인된 '스페셜 마이크로 크림 탭'을 통해 생크림처럼 밀도 높은 거품을 추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크림은 맥주의 산소 접촉을 최소화해 맥주의 맛과 향을 보존한다. '100초 환상거품 리추얼'을 통해 시각적인 즐거움도 선사한다. 생맥주를 전용 잔에 따르면 촘촘하고 밀도있는 거품이 차오르며 100초 뒤 거품이 흘러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주류 업계 최초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품질을 완성시켰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은 국내에서 본 적 없는 생크림같은 밀도 높은 거품이 차별점이다"라며 "한맥의 환상거품은 시간이 갈수록 올라온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맥주와의 차이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을 앞세워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달 한맥의 모델 수지와 함께하는 신규 캠페인을 선보이며, 여의도 IFC몰 내에 한맥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아울러 현재 100여 군데에 들어서있는 생맥주 업장을 10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도 밝혔다. 크림의 맛을 온전히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해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스무디'도 선보인다. 기존 맥주와는 달리 거품을 잔의 90% 이상 채운 것이 특징이다. 오비맥주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한맥의 인지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맥은 오프라인 매장의 생맥주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점유율을 높여여나갈 방침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3-26 15:37:26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유통업계 '희망퇴직' 칼바람 속 엇갈린 시각...'기회 vs 두려움'

"희망퇴직? 오히려 좋다. 조건이 좋다면 도전해 볼 수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지난 25일 이마트가 1993년 창립이래 31년 만에 전사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승진한 이후 첫 구조조정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사내게시판을 통해 밴드 1·2·3 인력 중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이에 대한 내부 직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이마트는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법정 퇴직금 외에 월 급여 기준 24개월치(기본급 40개월 이상)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생활지원금 2500만원과 전직지원금이 직급에 따라 1000만원에서 3000만원까지 지급하고 재취업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마트의 희망퇴직 배경에는 실적 악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마트의 연간 영업손실은 2011년 신세계그룹에서 인적 분할 된 이후 처음이다. 이마트의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27.4% 감소한 1880억원에 그쳤다.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1% 감소한 16조5500억원으로 나타났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를 통해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마트는 폐점하는 점포의 직원들을 중심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도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1번가에 따르면 회사 측은 오는 29일까지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11번가의 희망퇴직 신청은 지난해 말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은 전 직원이다. 첫번째 희망퇴직 프로그램 신청자가 저조했던 영향 때문으로 보여진다. 이번 희망퇴직은 2차 넥스트 커리어(Next Career)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희망퇴직이 확정되면 대상자는 3개월분의 급여를 받는다. 11번가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 차원에서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며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신청에 의해서만 희망퇴직이 이뤄지며, 권고사직은 진행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희망퇴직은 권고사직과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돼있다. 현재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희망퇴직이 권고사직만큼 두려워 하는 단어다. 이에 희망퇴직에 대한 소식을 접하면 노조가 직접 움직이거나 내부직원들의 반발이 심하다. 실제 26일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경영이 숙명인 용진이형"이라며 "'희망퇴직'은 정말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진행되고, 희망을 줘야 할 조건이 되야 하며, 그 이전에 이마트가 '희망'이 있는 회사 임을 고객들과 시장,사원들이 공감 할수 있도록 경영하길 우리 교섭대표 노조는 강력히 바란다"고 이마트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희망퇴직의 주 대상인 3040세대는 실제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유통업계 종사자 김 모씨는 "실적악화와 경제가 불안해지면 기업이 가장 먼저 꺼내는 카드가 인건비 감축이다. 여기에 가장 많이 떠 낼 수 있는 세대가 바로 30세에서 40대 중반이다. 사회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하고 결혼, 출산 등을 거쳐 온 나이기 때문에 갑자기 희망퇴직을 생각하면 아찔하다. 실제 가까운 주위에도 희망퇴직자가 있다. 두려운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MZ세대 직원 사이에서는 희망퇴직이 오히려 좋은 기회 일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좋은 조건의 희망퇴직은 본인 개발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것. 익명을 요청한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마트의 파격적인 희망퇴직 조건을 보고 놀랐다. 이처럼 좋은 조건의 희망퇴직은 오히려 다음 스텝을 위한 발판이 된다. 공부를 할 수도, 가고싶었던 기업 취업을 위한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30년 넘게 한 회사만 다닌 직원들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겠지만 요즘 세대들은 너무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는 않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분위기를 전했다.

2024-03-26 15:34:53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오가노이드가 여는 미래]③오가노이드, 차세대 치료제가 되다

지난해 5월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가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새롭게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향후 산업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술분야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는 오가노이드를 기반으로 환자의 병변 부위를 재생해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개발 경쟁이 시작됐고, 국내 기업도 이미 세계 두번째로 인체 임상에 돌입한 상태다. ◆오가노이드 치료제 개발 가시화 지난 2022년 7월 도쿄 의과치과대학(TMDU) 연구팀이 난치성 질환인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장(腸) 오가노이드 임상 이식에 성공했다. 오가노이드가 인체 이식된 세계 첫 사례였다. 조직을 만드는 세포인 줄기세포는 환자의 건강한 대장 점막 부근에서 채취해 배양했고, 0.1~1.2㎜ 크기의 구형 오가노이드가 제작됐다. 이 치료제는 내시경으로 궤양 부위에 이식됐고, 환자는 다음날 퇴원했다. 연구자들은 이 치료법이 약물로 치료하기 어려운 장의 궤양 부위를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세계 두번째로 오가노이드 기반 장 재생치료제에 대한 인체 임상 연구가 시작됐다. 국내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기술을 가진 기업은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유일하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해 장 재상치료제 '아톰(ATROM)-C'에 대한 인체 임상연구를 시작했다.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가 인체에 투여된 국내 첫 사례다. 베체트병 환자의 건강한 대장에서 채취한 조직을 통해 오가노이드 기반 치료제를 제작했고, 이 치료제를 내시경을 통해 환자의 병변 부위에 뿌려주면 생착을 통해 장내 손상 부위를 되살려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만든 아톰-C는 해외 연구팀이 개발한 치료제보다 생착 능력이 훨씬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는다. 대장은 음식물이 휩쓸려 나가는 통로이기 때문에 치료제의 생착 정도가 환자의 금식 기간, 회복 속도에 많은 영향을 준다. 이제까지 베체트 장염 환자 2명에 아톰-C 투여가 이루어졌고, 올해는 방사선 직장염 환자에 대한 투여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이경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올해까지 10명의 환자에 아톰-C를 투여해 안전성 평가와 유효성 탐색이 이뤄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첫 재생치료제 나올까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의 전망은 밝다. 국가첨단전략기술 선정과 관련 법 개정으로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계 첫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도 높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5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4개 분야의 총 15개 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선정한 바 있다. 이 중 바이오 분야는 2개의 기술만이 선정됐는데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아톰은 2개의 바이오 분야 기술 중 '고품질의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개발하고 제조하는데 적용되는 오가노이드 분화 및 배양 기술'에 해당되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인정을 받았다.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선정된 산업은 투자, 인력 양성, 세제 지원 등 범 정부차원의 제도적 지원 절차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월에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등을 포함한 첨단재생의료의 치료 기회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개정안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대체 치료제가 없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질환, 희귀질환 및 그 밖의 난치질환에 대해 첨단재생의료 치료계획 심사를 통해 첨단재생의료 치료를 허용할 계획이다. 이전에는 첨단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를 받지 않은 세포유전자치료제를 치료목적으로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개정안으로 치료계획심사를 허가 받은 경우에도 재생의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세포유전자치료제의 환자에 대한 접근성 및 치료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관계자는 "오가노이드 치료제는 높은 자가증식능력과 분화능력을 가지고 있어 재생 치료제로서 큰 가능성을 가진다. 특히 국내에서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가 국가 첨단전략기술 바이오 분야로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예상된다"며 "글로벌 수준과 격차가 크지 않은 재생치료제 연구개발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이 선도기업으로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3-26 15:14:17 이세경 기자
기사사진
SPC 던킨, 신규 세컨드 블렌드 커피 '보스톤 블렌드' 선봬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이 봄을 맞아 신규 세컨드 블렌드 커피 '보스톤 블렌드'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보스톤 블렌드'는 미국 던킨 커피팀과 협업으로 탄생한 신규 세컨드 블렌드 커피다. 부드럽고 풍미 있는 파푸아뉴기니, 향이 풍부한 브라질, 스모크 커피의 대명사로 불리는 콜롬비아 생두를 조화롭게 블렌딩해 밀크 초콜릿과 헤이즐넛의 달콤한 풍미를 살리고 크리미한 바디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미디엄 다크 로스팅으로 균형 잡힌 고소함과 쌉싸름함을 즐길 수 있다. '보스톤 블렌드'는 전국 던킨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기존 에스프레소 블렌드 옵션과 함께 제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던킨은 '보스톤 블렌드 캡슐 커피'를 함께 선보이며 소비자들이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간편하게 '보스톤 블렌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편, 2018년부터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던킨의 세컨드 블렌드는 젊은 고객층과 특색있는 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8년 '첼시 바이브'를 시작으로 '롱비치 블루', '센트럴파크', '필드위드러브' 등이 큰 사랑을 받았다. 비알코리아 던킨 관계자는 "올봄에는 특별히 미국 던킨과 협업해 미국 감성을 한 스푼 더한 신규 블렌딩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오직 던킨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보스톤 블렌드'의 은은하고 크리미한 매력에 흠뻑 취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3-26 15:03:37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하이트진로, 주류업계 최장수 모델 아이유 재계약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국내 대표 종합주류회사 하이트진로가 10년차 참이슬 모델 아이유와 인연을 이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아이유는 주류업계 최장수 모델이라는 본인의 기록을 다시 한번 갱신했다. 참이슬과 아이유는 2014년 첫 만남을 시작으로 각자의 영역에서 No.1 위치를 지키며 함께 성장해 왔다. 또한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냈다. 2020년에는 소주 업계 최초로 패션매거진과 화보를 제작하고, 2021년에는 아이유를 모델로 하는 브랜드와 협업 굿즈를 출시했다. 특히 소주 최초 팝업스토어 '이슬포차'와 소주 최초 뮤직페스티벌 '이슬라이브 페스티벌'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 브랜드 모델로서 의리를 과시했다. 최근 하이트진로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대나무숯 정제공법을 강화하여 더욱 깨끗한 맛으로 참이슬 리뉴얼을 진행했다. 참이슬의 깨끗함을 더욱 강조한 아이유의 신규 광고에서는 10년 인연의 케미를 엿볼 수 있다. 아이유는 이번 광고를 시작으로 올 한해 다채로운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리뉴얼을 기념으로 다양한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 내달 8일 '토니모리'와 참이슬의 이슬방울 디자인을 반영한 한정판 굿즈 2종을 'G마켓', '옥션'을 통해 온라인 판매한다. 또 글로벌 에너지드링크 브랜드 '레드불'과 협업한 믹싱주 '이슬불' 레시피와 전용잔을 개발, 강남과 홍대 등 주요 지역 업소에서 세트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3-26 14:57:59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속깊은 人터뷰] 안병익 식신 대표 "상장 통해 亞 최고의 디지털 식권 기업될 것"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것들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전망을 내다보는 선견지명이 있는 이들이 있다. 위치기반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이용자들이 맛집 정보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포착해 빅데이터 기반의 맛집 정보 서비스 앱 '식신'을 론칭하고 나아가 전자식권 플랫폼 '식신e식권'까지 선보인 안병익 식신 대표가 그렇다. 식신은 모바일 식권 및 맛집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푸드테크 기업이다. 2010년 설립된 식신은 맛집 추천 서비스 '식신'으로 시작해 2015년 모바일 식권인 '식신e식권'을 선보이며 새로운 외식 문화를 만들었다. 직장인 점심문화를 바꾼 모바일 식권은 식대 장부나 종이식권, 영수증 관리가 필요 없는 편리함을 장점으로 다양한 유형의 기업 식대 서비스 및 정산에 활용되고 있다. -컴퓨터과학 박사가 맛집 정보 서비스 앱을 선보이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하다 "KT연구개발본부에서 전자지도 전임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사내 벤처에 참여해 인터넷 전자지도를 포털에 서비스했다. 2000년에는 위치기반 사람찾기 서비스 기업인 '포인트아이'를 창업했다. 지금은 일상이 되었지만, 당시에는 생소했던 위치기반 서비스가 향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식신의 전신인 '씨온(SeeOn)'을 설립했다. 보다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는데,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이용자 상당수가 식당이나 카페 방문에 활용하더라. 그래서 이 부분을 활성화하고자 2013년 맛집 정보 서비스 앱 '식신'을 선보였다." -타 맛집 정보 서비스 앱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식신은 출발부터 사용자가 만든 정보(빅데이터)를 갖고 시작했다. 맛집에 대한 가장 정확한 정보는 사용자가 직접 방문한 경험을 기록한 것이라고 본다. 식신은 정확한 맛집 정보를 전달하는 게 장점이자 추구하는 방향이다. 전국에 식당이 75만개가 있는데, 1년에 그 중 20%는 폐점을 하거나 타 업종으로 변경한다. 이러한 정보들도 이용자들에 의해 발빠르게 업데이트되고 있다. 식신은 수많은 식당 중 9만개를 인기맛집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또 그 중 6000개를 엄선해 별맛집으로 별도 관리를 한다.평점과 리뷰만으로 1차 선정하고, 내부 평가를 거쳐 최종 평가합니다. 저도 직접 가보기도 한다." 식신은 맛집 서비스 제공으로 시작해 2015년부터는 모바일 식권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식신e식권'은 하루 약 23만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거래액은 약 2500억원으로 예상된다. 식신e식권은 급식사업자를 대상으로 앱·신용카드·사원증 등 다양한 종류의 결제수단 이용이 가능한 모바일 식권과 케이터링 운영관리에 필수적인 FS(푸드 서비스) 솔루션도 함께 제공중이다. 우리나라 전체 근로자 중 약 30%는 급식사업자가 운영하는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만큼 성장여력이 크다. -모바일 식권 도입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회사가 식대를 현금으로 지원하면, 식대가 아니고 급여가 되다보니 회사 입장에서는 경비 처리를 할 수 있는 법인 카드나 지류 식권을 제공한다. 문제는 관리가 어렵고 오남용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모바일 식권을 사용하면 경영진 입장에서 오남용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직장인 입장에서는 사용처도 다양해지니까 좋다. 현재 가맹점 식당은 5만개 정도가 되는데, 전국 편의점과 파리바게뜨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앞으로도 사용처는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식신e식권 초기 반응과 가맹점 모으기까지 고충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2014년부터 서비스를 개발해 2015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했다. B2B 사업이다보니 초기에 가맹점과 거래처를 넓히기까지 시장 안착 과정이 힘들었다. 하지만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전망이 밝기 때문에 다른 걱정은 없다. 실제로 지난해 1400억원 거래액을 기록했고, 올해는 25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해마다 두 배 성장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식신은 아시아 1등 디지털식권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맛집 추천 서비스에 생성형 AI 기술 등을 접목해 미국의 옐프(Yelp)처럼 성장시킬 계획이다. 미국의 대표 맛집 추천 서비스 옐프는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3조5000억원이다. 2024년은 안병익 대표에게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해이다. 지난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고, 이르면 오는 6월 결과가 발표된다. -모바일 식권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가 있나 "국내 기업 직장인 약 1900만명의 점심 식대 시장 규모는 약 30조원이다. 모바일 식권은 종이 영수증 사용을 없애고 식대 오남용을 해소하므로 기업의 ESG 경영을 위한 필수 요소로도 꼽히고 있다. 그만큼 많은 회사가 모바일 식권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디지털 식권 기업인 '이든레드'와 '소덱소'는 유럽과 북미에서 각각 연 거래액이 25조원에 달한다." -투자자들이 고평가하는 이유와 대표님의 목표는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린다 "사업 구조 자체가 심플하면서도 성장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직장인들이 밥은 먹어야 하니까…. 코로나 팬데믹 당시 대부분 회사들이 재택을 할 때에도 매출 증가세가 더디기는 했으나 축소되지는 않았다. 상장을 통해 5년내 거래액을 5조원으로 끌어올리고 싶은 꿈이 있고, 회사 가치를 높이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식신의 기술력과 모바일 식권 시장의 성장성을 토대로 아시아 최고의 디지털식권 기업 및 맛집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꿈이다."

2024-03-26 14:51:21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카페업계, 신학기 맞아 '카공족' 모시기 나서

매장 이용 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장시간 체류 시 추가 주문하는 등 카페 에티켓이 선진화됨에 따라 수년간 카페 업계에서 골칫거리로 여겨져 왔던 '카공(카페+공부)'도 점차 성숙하고 건전한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고물가에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식비 부담이 커진 대학생들은 조별 과제 같은 모임과 공부, 식사를 한 장소에서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카페 업계에서는 회의와 모임을 위해 내부 공간을 분리하거나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1인 좌석'을 늘리는 한편, 식사 대용으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제품을 출시하며 '카공족'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할리스는 일부 매장을 휴식과 업무가 가능한 '스마트 오피스' 콘셉트로 운영 중이다. 매장 내부에 가벽을 세워 취식 공간을 분리하고, 노트북을 사용하기 편하도록 바 테이블을 구비해 카공족뿐 아니라 '코피스족(커피+오피스)'도 이용하기 편한 환경을 조성했다. 카페 프랜차이즈 만월경은 공부, 독서, 과외, 회의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터디룸'을 갖춘 특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별도의 예약 플랫폼을 통해 예약한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하는 동안 음료와 디저트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어 많은 고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만월경은 전 좌석에 콘센트를 설치하고 외부 간식 반입을 허용하는 등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고객 중심 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탐앤탐스는 시간당 요금을 지불한 후 좌석을 이용하는 형태로 운영하는 '라운지탐탐' 선보였다. 카페 내부에는 개인 사물함, 최신식 복합기, 최신 도서 및 매거진을 비치해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카공족의 평균 카페 체류 시간이 늘면서 음료와 함께 즐기기 좋은 식사 대용 제품들도 쏟아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소금빵'을 스타벅스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소금빵 3종을 선보였다. 스타벅스의 소금빵은 출시 일주일 만에 25만 개 판매를 돌파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만월경은 기존 햄치즈에그샌드위치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샌드위치 1종을 추가 출시하며 베이커리 제품 강화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카공족은 머무르는 동안 음료 외에도 샌드위치, 샐러드 등으로 식사까지 해결하는 경향을 보여 객단가가 높은 편"이라며, "대학가 중심의 매장의 경우, 1인 좌석을 늘리고 콘센트를 전면 배치하는 등 업계에서는 상권 및 고객 특성에 맞게 매장 환경에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3-26 14:48:46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한미약품, OCI와의 통합 추진력 얻어...신규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법원이 한미약품그룹의 손을 들어주면서 한미약품그룹은 OCI그룹과의 통합 추진에서 정당성을 확보하게 됐다. 한미약품그룹은 임종윤·임종훈 한미약품 사장이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26일 밝혔다. 한미약품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차남인 임종윤·임종훈 사장은 현재 모친 송영숙 회장, 여동생 임주현 사장 등과 경영권을 두고 다투고 있다. 임종윤·임종훈 두 형제는 지난 1월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제기하며 한미와 OCI의 통합 과정에서 이뤄진 제3자 배정 유상 증자가 무효라고 주장해 왔다. 이후 이어진 가처분 심리에서도 두 형제는 "한미사이언스의 신주 발행은 회사의 경영상 목적이 아닌 송영숙 회장, 임주현 사장 등 특정한 사람들의 사익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26일 수원지법 민사합의31부는 임종윤·임종훈 사장 측이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의 경영권 또는 지배권 강화 목적이 의심되기는 하나, 2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투자 회사 물색 등 장기간에 걸쳐 검토한 바 있고 이 과정을 볼 때 이사회의 경영 판단은 존중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이 사건 주식거래계약 이전의 채무자의 차입금 규모, 부채 비율, 신규 사업을 위한 자금 수요 특히 신약 개발과 특허 등에 투여돼야 할 투자 상황을 볼 때 운영자금 조달의 필요성과 재무 구조 개선 및 장기적 연구개발 투자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자본 제휴의 필요성이 존재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연구개발 명가, 신약개발 명가라는 한미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글로벌 빅 파마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OCI와의 통합 외에는 현실적 대안이 없는 절박한 상황에 대해 재판부가 깊이 고심하고 공감해서 내린 결정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한미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글로벌 빅 파마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한미약품그룹이 주주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통합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임종윤·임종훈 사장 측은 즉시 항소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임종윤·임종훈 사장 측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이는 신주발행과 관련한 의사결정과정에만 집중한 것으로, 이 행위가 초래할 한미의 중장기적 미래까지 고려하지 않은 점은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아울러 예정된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도 한미와 OCI의 합병이 부당함을 알리고 이사회 구성진 교체를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와 임종윤·임종훈 사장 측이 각각 제안한 신규 이사 후보들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고돼 왔다. 양 측 후보자 총 11명 선임안을 일괄 상정, 다득표 순으로 최대 6명을 선임하는 방식이다.

2024-03-26 14:15:50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알피바이오, '펙소페나딘'으로 새로운 시장 형성

완제 의약품 제조업체 알피바이오가 국내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에서 독자 기술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26일 알피바이오에 따르면 이 회사는 국내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펙소페나딘 가용화 특허공법'을 선보여 주목 받고 있다. 펙소페나딘 성분을 기존 정제 제형에서 연질캡슐 제형으로 변경해 개발한 것이다. 해당 공법을 통해 알피바이오는 약물 흡수율과 생체 이용률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알피바이오 측은 "펙소페나딘 성분은 친수성 물질로 약물 배출 수송체에 의해 다시 체외로 배출되어 흡수율과 생체 이용률이 30%로 낮다"며 "연질캡슐 부형제로 사용되는 PEG는 생체 이용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펙소페나딘을 연질캡슐로 복용했을 때 생체 이용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알피바이오는 지난 2022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노즈알연질캡슐'을 처음으로 허가받았다. 이후 올해 1분기 기준 알피바이오는 SK케미칼의 '노즈알연질캡슐', 종근당의 '쿨노즈에프연질캡슐', JW중외제약의 '알지퀵연질캡슐', GC녹십자의 '알러젯연질캡슐' 등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모두 간에 부담이 적고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도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GC녹십자는 알러젯 연질캡슐을 20캡슐 대용량 포장으로 출시해 최대 10일간 복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계절성 알레르기의 경우 꽃가루가 비산하기 전부터 끝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복용이 필요하다는 치료법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유제약도 후발주자로 합류해 시장 영향력을 확장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유유제약은 지난 2023년 6월 자사 제품인 '펙소지엔정'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유유제약은 현재 대우제약 '페소딘정', 안국약품 '안국펙소페나딘정', 디아이디바이오 '알엔지정', 한국휴텍스제약 '알레티브정', 삼진제약 '알러진정' 등을 위탁제조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씨엠지제약과 메디카코리아도 잇따라 펙소페나딘 제제를 발매해 유유제약은 위탁품목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한 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환절기 비염, 꽃가루 등으로 인한 봄철 알레르기를 겪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시기"라며 "다양한 증상의 환자들 가운데 공부에 집중해야 될 수험생, 졸음 운전이 치명적인 피해로 이어지는 운수업 종사자들 등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의약품 연구개발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여러 제약사가 펙소페나딘 제제를 지속 출시해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제품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알피바이오, 유유제약 등 위탁제조업체들도 차별화 전략을 구축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은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23% 성장했다. 의약품 성분별로 보면 펙소페나딘 성분 제제의 매출액은 2021년 21억원에서 2022년 41억원, 2023년 51억원에 이른다. 또 연질캡슐 제형의 경우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42% 급증한 4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03-26 14:12:46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