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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모스, '뉴 데일리 원터치 텀블러'..."텀블러 테라피로 긴 연휴 '여유' 더해"

글로벌 보온병 브랜드 '써모스'가 더욱 다양해진 색상과 용량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써모스는 최근 브랜드 대표 제품 '데일리 원터치 텀블러'의 새로운 시리즈 '뉴 데일리 원터치 텀블러'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써모스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은 마음을 진정시키는 차분한 색감을 갖춰 밝은 파스텔 톤의 이전 시리즈와 차별화됐다. 페일그레이, 옐로, 얼씨핑크, 더스티블루, 다크그레이 등 총 9가지 색상 모두 은은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 써모스 측의 설명이다. 특히 써모스는 긴 연휴는 물론, 일상에서 음료를 마시는 순간에도 텀블러 사용으로 마음의 여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 용량은 250ml, 350ml, 500ml, 600ml, 750ml 등으로 구성됐는데, 이중 250ml 용량은 데일리 원터치 텀블러 시리즈에서는 처음 나왔다. 또 버튼 하나만 누르면 열리는 뚜껑으로 편의성을 높여 짐이 많은 외출 상황에서도 쉽게 음료를 섭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뚜껑의 이중 안전 잠금장치는 음료가 샐 걱정을 줄여 준다. 매일 사용하는 텀블러를 보다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마개는 패킹뿐 아니라 음용구까지 분리 세척이 가능하게 설계된 것도 특징이다. 아울러 써모스는 온라인 공식몰에서 '뉴 데일리 원터치 텀블러'의 마개유닛, 음용구, 패킹, 바닥커버 등 소모품도 별도 판매한다. 이와 관련 써모스는 일회용품 소비와 배출을 줄이는 등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고 있는 소비자 요구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16 10:39:1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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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의료원, 디지털 치료기기 '에이스탑' 임상 착수..."중독 개선 효과 입증할것"

한림대학교 의료원이 디지털 치료기기를 활용한 치료법 연구에 속도를 낸다. 한림대학교 의료원은 오는 2025년 12월까지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에서 '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의 중독 증상 개선 디지털 치료기기 에이스톱(A-STOP)의 확증 임상시험'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임상시험은 알코올 증상에 있어서 에이스톱의 효과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지난 8월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확증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한림의료원에 따르면, 에이스톱은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다. 임상시험 연구 책임자인 이상규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에이스톱을 통해 치료 문턱을 낮추고 생활 환경에서 증상을 해결하는 방식의 효과를 검증할 예정이다. 알코올 사용장애는 알코올 사용과 관련된 정신장애다. 특히 자기통제가 불가능하며, 내성과 금단 증상이 있고, 반복적인 음주로 인해 사회적 또는 직업상의 문제가 발생됨에도 음주를 지속해 등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도 지난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 보고서에서 알코올 사용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11.6%로 니코틴 사용장애 9.5%, 불안장애 9.3%, 우울장애 7.7% 등보다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상규 교수는 "알코올 및 여러 중독 질환은 치료 동기와 순응도가 낮고 확실한 치료법이 없어서 단일 치료 기법으로는 치료 효과가 미흡할 수밖에 없었다"며 "디지털 치료기기 에이스탑을 적용하고 알코올 중독 증상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하고 회복하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는 등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임상시험은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이 주관하고 한양대학교병원·건양대학교병원·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2024-09-16 09:34:5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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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명절에도 소외 이웃에 선한 영향력

유통업계가 추석 명절을 맞아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SPC그룹 본사 임직원들은 지난 12일 사옥 인근에 위치한 양재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할 송편 빚기 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이 직접 빚은 송편을 비롯해 모듬전 등 추석 명절에 먹을 수 있는 음식들과 삼립 약과, 하이면 우동 등 SPC그룹이 후원한 제품들을 담은 식료품 꾸러미를 만들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180여 가정에 전달했다. 이밖에도 ㈜SPC삼립,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 등 계열사 별로도 전국 사업장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나눔 활동을 펼쳤다. 먼저 ㈜SPC삼립은 경기 성남, 서울 동작, 충남 서천 등 사업장 인근에 위치한 16개 기관에 그릭슈바인(햄) 추석 선물세트와 삼립 빵 5800여개를 전달했다. ㈜파리크라상은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기부를 이어온 '성남시 사랑의 식품 나누기'행사를 통해 복지기관 43곳에 쌀 150여 포대를 후원하고, 경기 성남 및 서울 강남 지역 복지기관에 파리바게뜨 롤케이크 등 제품을 전달했다. 비알코리아㈜는 충북 음성 소재 복지기관에 제품을 지원하고 ㈜섹타나인, ㈜에스피씨팩, ㈜에스피엘 등도 각각 사업장 지역 복지기관에 제품 후원을 진행했다. 종합주류회사 하이트진로는 업계 최초 100년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주변 소외 이웃에 대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하이트진로는 2012년부터 13년 동안 추석 명절에 주변의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올해는 전국 독거 어르신 및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현물 지원했다. 12일 하이트진로 서초동 본사에서 하이트진로 정세영 상무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혜영 사무처장을 비롯한 관련 기관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식을 진행한 것. 이번 활동은 노인복지관 및 한부모지원센터 등 전국 33개 사회복지기관 2000명에게 1인당 5kg, 총 1만kg 쌀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서 전달된다. 히 올해는 쌀 소비를 촉진하고 기술력 있는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의 의미를 더하고자 2024년 햅쌀인 '미래쌀'로 후원 물품을 선정했다. 하이트진로가 후속투자까지 진행한 스타트업 '퍼밋'과 '미스터아빠'가 브랜딩한 '미래쌀'은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국내 품종 '조명 1호'로 산지 계약 재배를 통해 생산한다. 계약 농가가 직접 공급, 관리하여 일관된 품질을 유지하는데, 쌀알이 맑고 찰기가 우수해 러시아와 미국 등 해외로도 수출되는 품종이다.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정관장 '효(孝)배달' 캠페인을 전개한다. 기업, 임직원, 일반인 모두가 나눔에 참여하는 캠페인이다. 함께 모은 금액에 KGC인삼공사가 기부한 정관장 제품을 더해 총 2억원 상당의 효도 밥상과 효도 패키지가 지난 11일부터 '효(孝)배달' 캠페인을 통해 전달되고 있다. 2021년 추석 시작된 '효(孝)배달' 캠페인은 KGC인삼공사 임직원, 회사, 네이버 해피빈을 통한 동참한 소비자가 모여 우리 주위에 소외된 어르신에게 '효(孝)'를 선물하는 건강 나눔 활동이다. 정관장 '효(孝)배달' 캠페인은 임직원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의 후원금을 회사가 추가로 더하는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모금한 '정관장 펀드'에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참여한 네티즌 기부금을 더해 운영된다.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은 복지에 취약한 차상위계층 홀로 어르신들에게 건강용품과, 송편, 과일, 한과 등 명절음식을 준비하는데 사용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9-16 07:29:12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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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된 명절 밥상…간편하면서 맛있게 추석 한상 차려볼까?

전통적으로 풍성함을 자랑하던 명절 먹거리는 저물고, 최근에는 집에서 추석을 보내는 '홈추족' 및 1인 가구 '혼추족'의 증가와 식재료 구입 비용의 상승 영향으로 명절 밥상이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재료비와 시간이 가계에 부담이 되면서 편의성과 시성비가 좋은 배달 음식과 간편식이 주목받는 것이다. 유통·외식 업계는 이러한 소비자 니즈에 맞춰 간편하면서도 푸짐한 한 상을 차릴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면·소스 전문기업 면사랑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기존 냉동팩면 '전통 한식잡채' 제품을 개선해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리뉴얼은 소비자 편의성과 맛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여, 명절 대표 음식인 잡채를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면사랑이 리뉴얼한 냉동팩면 '전통 한식잡채'는 조리 과정을 대폭 간소화하여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리뉴얼 제품은 기존 전자레인지와 팬을 병행한 비교적 복잡했던 조리 방식에서 벗어나 팬 하나만으로 5분 이내만에 조리가 가능해 간단하게 잡채를 완성할 수 있다. 또한, 면사랑은 보다 위생적인 조리와 조리 과정에 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면, 소스, 고명을 개별 포장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로 인해 각 재료의 조리 시간을 최적화할 수 있으며, 더 깔끔하고 효율적인 조리가 가능하다. 아귀찜은 조리 과정이 복잡해 가정에서 만들기 어려운 대표 한식 메뉴다. 육류 위주의 명절 식단으로 느끼해진 속에 매콤한 아귀찜은 개운하고 신선한 변화를 줄 수 있다. 배달 아귀찜·해물찜 전문 프랜차이즈 인생아구찜은 20여 가지의 재료를 조합한 특허소스로 만든 콜라겐아구찜과 살마니아구찜을 대표 메뉴로 내세우고 있다. 콜라겐아구찜은 아귀 껍질의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메뉴로 아귀의 모든 부위를 즐길 수 있다. 살마니아구찜은 뼈가 많은 날개, 머리 부위를 제거하고 아귀의 꼬리와 살코기만을 조리한 메뉴로 아이와 함께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다. 편의점 업계도 한가위 테마의 제품으로 추석 명절 기간 홀로 시간을 보내는 '혼추족' 공략에 나섰다. CU는 '한가위 명절 도시락'을 출시했다. 명절 대표 음식인 떡갈비를 중심으로 동그랑땡, 고사리나물 등 다양한 명절 음식을 담은 제품이다. GS25도 '추석 소불고기 전골 도시락'을 선보였다. 서울식 소불고기 전골을 메인으로 동그랑땡, 무나물, 명태회무침 등으로 구성한 명절 한상 콘셉트 도시락이다. 세븐일레븐은 배우 이장우와 함께 만든 명절 도시락 '맛장우도시락 명절하이라이트'를 판매 중이다. 명절 상차림 필수 메뉴인 고기, 전, 나물을 균형 있게 구성한 상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명절 문화의 변화로 홈추족이 증가하고 시성비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이어짐에 따라 간편한 명절 먹거리가 주목받고 있다"며 "특히 조리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드는 한식의 경우 이러한 트렌드가 더욱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09-15 14:00:43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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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균 고사리' 밥상에 그대로..식약처, 판매중지 수입식품 회수율 12.5%

최근 3년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회수·판매중지 조치를 내린 부적합 유통 수입식품 현황을 살펴본 결과 적발된 146건의 수입식품 중 90건의 회수율이 10%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 8월까지 회수·판매중지 조치를 내린 유통수입 업체는 총 109개소였고, 총 146건의 제품이 적발됐다. 146건의 제품 중 가장 많은 적발 사유는 '잔류농약 기준 부적합(25건)'과'식용불가 원료(21건)'였으며 이외에 동물용의약품이 검출되거나 식중독균·대장균 부적합이 문제가 된 제품들도 있었다. 식약처로부터 조치가 내려진 수입식품들은 긴급하게 회수·판매중지가 이루어져야 하지만 제품 회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적발된 제품 중 현재 회수 중인 제품 5건을 제외하고 평균 회수율은 실질적으로 12.5%에 불과했고, 회수량이 1kg 미만인 제품은 30개, 회수율이 10% 미만인 제품은 90개에 달했다. 특히 중국산 건능이버섯의 경우 식용불가 원료임에도 3550kg이 수입되었지만 전부 회수하지 못했고, 베트남산 고추의 경우 144,000kg이 수입되었지만 115kg가량만 회수되었다. 중국산 데침 고사리 역시 7만9620kg 수입되었지만 21kg만 회수되었다. 서미화 의원은 "식약처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회수되지 못한 채 국민 밥상으로 올라간 농약 고추와 대장균 고사리, 식용불가 버섯 등 부적합 수입식품의 양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식약처가 수입식품에 대한 검사를 보다 빠르게 진행해 많은 물량이 유통되기 전에 부적합 식품에 대한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 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9-15 10:07:4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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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K뷰티 앱테크' 경쟁력↑...자사 앱 '해외 사용자 비율' 50% 육박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자사 브랜드의 모바일 앱을 강화해 'K뷰티 앱테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 8월 31일 기준, 자사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2만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앱에 앱테크 서비스를 탑재하면서 앱 다운로드 수와 사용 시간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것이 에이피알 측의 설명이다. '메디큐브 에이지알' 앱은 에이피알이 메디큐브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사용자를 위해 지난 2022년 3월 처음 선보인 모바일 서비스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앱테크 서비스 출시 전인 지난 5월 이 앱의 MAU는 9만이었고 출시 후인 8월 말에는 12만으로 증가했다. 앱 다운로드 수도 꾸준히 늘어나 이달 안에 40만 다운로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가전 사용을 보조하는 특정 브랜드 전용 앱으로서는 상당한 숫자라는 것이 에이피알 측의 설명이다. 에이피알이 올해 들어 새롭게 추가한 앱테크 기반의 서비스로는 '코끼리 게임', '에이지알 프렌즈' 등이 있다. 두 서비스 모두 에이지알 앱 전용 모바일 게임인데, 목표 달성 시 보상을 지급한다. 코끼리 게임의 경우 최종 목표에 도달하면 이벤트 참여 가능한 응모권을 받을 수 있다. 에이지알 프렌즈에서는 캐릭터 키우기를 완료해 메디큐브 제품 세트 중 1개를 획득한다. 이와 함께 메디큐브 에이지알 앱은 실용성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출석체크 ▲주간 챌린지 ▲에이지알TV ▲메디큐브톡 ▲포인트샵 ▲사진 기록 ▲1:1 피부 상담 등 기본 기능을 비롯해 디바이스 연동을 통한 사용 이력 관리, LED 컬러 변경 등 맞춤형 기능을 제공한다. 에이피알은 향후에도 앱 서비스 고도화와 안정화에 역량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에이피알은 말레이시아와 대만을 다음 출시 국가로 선정하는 등 앱이 출시되지 않은 국가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메디큐브 에이지알 앱은 전 세계 32개국에서 사용 가능하고, 앱 사용자수 구성 비율은 국내 52%, 해외 48%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4-09-15 07:31:3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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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늘어나는 '치매', 가족 모인 명절에 관심 있게 살펴야"

추석 명절, 온 가족이 만나 나누는 대화에서 빠질 수 없는 주제는 바로 건강이다. 특히 최근에는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초로기 치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1일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세계 치매의 날을 앞두고 힘찬병원은 명절을 맞아 노년기 치매에 대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서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23'에 따르면 2024년 추정 치매환자 수는 약 100만 명이다. 노인 인구수가 증가함에 따라 치매 환자도 늘어 2040년에는 약 226만 명, 2060년에는 약 3039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과 박정훈 센터장은 "치매는 초기에 건망증과 증상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기도 하고, 부정적 인식 때문에 본인 또는 가족들이 증상을 외면하고 회피하다가 병을 키우는 경향도 있다"라며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부모님은 물론 가족의 치매 위험요인을 잘 살피고, 자가 진단 등을 통해 체크하는 등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치매는 뇌의 손상으로 언어, 기억, 학습, 판단 등 여러 영역의 인지 기능이 감소해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 등이 있으며 젊은 연령대의 경우 교통사고 등으로 두부외상을 입은 후 초로성 치매가 생기기도 한다. 치매의 가장 흔한 증상이 기억력 저하다 보니 자칫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치매는 기억력 외에도 언어나 판단 능력, 계산능력, 인지 기능이 저하될 수 있고 기분과 성격, 행동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노년층 치매환자의 경우 운동기능이 저하돼 낙상 등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 이들의 실종사고도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치매는 증상을 호전 또는 완치시킬 수 있는 약이 아직 없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치매의 대표적 증상인 기억력이나 계산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는지 살펴본다. 또 어머니가 만든 음식 맛이 갑자기 변했다면 치매로 후각과 미각이 떨어져 음식의 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집안일이 서툴러지거나 낮잠이 많아지는 경우, 예전과 달리 참을성이 없어지고 화를 잘 내며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의심이 많아지는 것도 초기 치매를 의심할 수 있다. 치매가 의심된다면 가까운 병원이나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선별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매 자체는 완치시킬 수 있는 약이 없는 만큼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예방을 위해서는 위험인자를 피하거나 제거해야 한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치매 위험인자로는 뇌 손상이 2.4배로 가장 높고, 음주가 2.2배, 운동 부족 1.8배, 흡연 1.6배, 비만 1.6배 등 순이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은 기본이며 40대 이후로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자주 확인하고, 위험인자가 있다면 뇌혈관 상태를 정기적으로 검사한다. 명절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게임을 하면서 인지 기능 향상과 치매 예방을 할 수 있다. 카드 맞추기나 숨은 그림 찾기, 단어 연결 퀴즈 등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보드게임이나 퍼즐 맞추기, 블록 쌓기 등은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낱말 맞추기 게임이나 주어진 주제나 단어를 이용한 이야기 만들기 게임 등은 언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박정훈 센터장은 "치매 환자의 경우 치매 증상을 부정하거나 혼자 해결하려 하고, 다른 사회적 관계를 회피하려는 경향도 있다"라며 "이런 경우 오히려 치료의 기회를 놓치고 사회적인 고립감으로 더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숨기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가족이나 주변인과 함께 극복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9-15 06:00:4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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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료원, 기름진 음식에 '소화불량' 반복...'담낭 질환' 가능성 있어

민족의 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평소 증상이 없는 담석증이 있었거나 담낭선근증, 담낭배출능 저하 등이 있었던 환자들이 명절에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서 갑작스럽게 우상복부나 명치 통증 등으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 15일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에 따르면, 반복되는 소화불량과 속이 답답한 증상이 있을 경우 담낭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담낭은 지방의 소화를 돕는 담즙을 저장했다가 방출하는 기관으로, 담낭 기능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복통, 소화불량 등을 겪게 된다. 또 담석증, 담낭염, 담낭선근증, 담낭용종, 담낭암 등이 모두 담낭 질환에 포함되는데, 최근 서구식 식습관, 운동 부족, 과한 다이어트 등 현대인의 생활습관이 변하면서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특히 상복부 불편감, 우상복부 또는 명치의 통증, 발열, 오심, 구토, 오른쪽 어깨나 견갑골 쪽으로 방사되는 통증 등이 있다면 담낭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화의료원 측의 설명이다. 김나루 이대목동병원 외과 교수는 "추석 연휴 동안 기름진 음식, 예를 들면 각종 전, 갈비찜, 튀김, 잡채 등을 많이 섭취해 위쪽 배나 명치 부위의 통증이나 더부룩한 느낌이 있을 때 체했다는 생각에 소화제를 먹는 경우가 많다"며 "약을 먹어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식후 1-2시간 뒤 심한 우상복부 통증이 발생할 경우 담낭 질환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나루 교수는 "담낭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담석이다. 담석이 담낭관이나 담도를 막아 담낭 내부의 압력이 증가하고 2차적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경우 담낭염으로 진행된다. 담낭염이 아니더라도 담낭벽이 두꺼워지는 담낭선근증이 있는 경우 담낭 수축기능 저하가 동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반복되는 소화불량과 자주 체하는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위나 십이지장의 이상상에 대해 검사를 시행했음에도 특이소견이 없는 경우, 복부 초음파를 통해 담낭에 담석이나 담낭염 등의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 김 교수는 "복부 초음파에서 담석, 담낭염, 담낭 용종 등 영상학적 증거가 명확히 확인되면 대부분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며 담낭절제술은 진행된 담낭암을 제외하고는 주로 최소침습수술인 복강경 또는 로봇수술로 시행한다"고 말했다.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배꼽 1cm, 명치 아래 5mm, 오른쪽 갈비뼈 아래 5mm 투관침을 뚫어 카메라로 복강 내 구조물들을 확인하고 담낭을 절제하는 수술이다. 염증이 심한 급성 담낭염의 경우도 대부분 복강경 수술로 진행하고, 염증이 아주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단일공 로봇수술을 시행해 수술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반복되는 소화불량이나 복통 등의 증상은 담낭 질환일 수 있으니 증상이 완화됐더라도 추석 연휴 이후에는 반드시 주변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와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담낭절제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신속하고 안전하게 복강경 또는 단일공 로봇담낭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2024-09-15 00:41:14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