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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ON] 펜타포트로 한국 찾은 위저, 폭염도 잊게 만든 열정적 무대

"다음 노래는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입니다." 무더위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던 지난 13일, 미국에서 온 록 밴드가 부르는 김광석의 노래가 인천 송도의 밤을 가득 채웠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로 한국을 찾은 위저가 앙코르 곡으로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부른 것이다. 위저는 199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에서 결성된 4인조 록밴드다. 1994년 셀프 타이틀 앨범('블루 앨범')으로 평단과 대중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이들은 얼마 전 10번째 정규 앨범('화이트 앨범')을 발표하며 현재까지도 쉼 없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청량한 멜로디에 유쾌함을 담은 한결 같은 음악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과 2013년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을 찾았던 이들은 그동안 한국 관객들에 대한 아낌없는 팬 서비스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09년 공연에서는 한국의 월드컵 응원송인 '오! 필승 코리아'를 불러 관객을 열광시켰다. 2013년에는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를 커버해 화제가 됐다. 3년 만에 펜타포트로 한국을 다시 찾은 이들은 이번에도 김광석의 노래를 부르며 한국 관객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보였다. 특히 올해는 김광석의 사망 20주년인 만큼 더욱 의미가 큰 무대였다. 이날 위저는 새 앨범 수록곡인 '캘리포니아 키즈(California Kids)'로 공연의 막을 열었다. 제목처럼 경쾌한 분위기로 무대에 오른 이들은 곧바로 정규 3집 음반('그린 앨범') 수록곡 '하쉬 파이프(Hash Pipe)'와 1집의 오프닝 트랙 '마이 네임 이즈 조나스(My Name Is Jonas)'를 연달아 부르며 관객들을 한층 열광시켰다. 지난 내한공연에서도 뛰어난 한국어 실력을 선보인 리더 리버스 쿼모(보컬·기타)는 이날 공연에서도 변함없는 한국어 멘트로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재미있게 놀자" "참 잘했어요" 등의 멘트를 선보일 때마다 관객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2005년에 발표한 앨범 '메이크 빌리브(Make Believe)'의 수록곡 '퍼펙트 시츄에이션(Perfect Situation)'을 연주할 때는 관객석으로 내려와 이색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관객들과 손을 잡으며 객석 한 가운데로 이동한 그는 한 관객이 전달한 태극기를 손에 들고 흔들어 큰 환호를 받았다. 공연 도중 음향 실수가 나오는 등 아쉬움도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날 위저의 공연은 관객과 하나가 됐다는 점에서 충분히 성공적인 공연이었다. '도프 노즈(Dope Nose)'부터 '서프 왁스 아메리카(Surf Wax America)'로 이어진 메들리에서는 스콧 쉬리너(베이스), 브라이언 벨(기타), 패트릭 윌슨(드럼) 등 멤버들 모두가 노래를 부르는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히트곡 '아일랜드 인 더 선(Island in the Sun)'에서는 리버스 쿼모가 꽃목걸이를 걸고 나와 하와이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 무더위를 잊게 만들었다. 데뷔 음반 수록곡인 '세이 잇 에인 소(Say It Ain't So)'에서는 관객 모두가 '떼창'을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어진 앙코르 무대는 펀의 '위 아 영(We Are Young)' 커버에 이어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로 다시금 관객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마지막 곡은 지금의 위저를 있게 만든 대표곡 '버디 홀리(Buddy Holly)'였다. 3분 남짓한 노래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 무대였다. 모든 공연이 끝난 뒤 리버스 쿼모는 "다음에 또 만나요"라는 한국어 인사로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송도 달빛축제 공원에서 열린 제11회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는 위저를 비롯해 스웨이드, 패닉! 앳 더 디스코, 그룹러브, 낫씽 벗 띠브스, 투 도어 시네마 클럽 등 해외 뮤지션들이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갤럭시 익스프레스, 데이브레이크, 십센치, 이디오테잎, 피터팬컴플렉스 등의 팀이 무대에 올랐다. 크래쉬, 매써드, 그리고 일본의 크로스페이스 등 헤비니스 음악 팬들을 위한 밴드들의 공연도 함께 펼쳐져 무더위를 잊게 만들 시원한 '록'의 축제를 선사했다. [!{IMG::20160815000041.jpg::C::480::2016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예스컴 ent}!]

2016-08-15 12:56:3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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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울 북 페스티벌, 내달 2~3일 개최…'도서관! 로봇?'

올해로 9회를 맞이하는 2016 서울 북 페스티벌이 '도서관! 로봇?'이라는 주제로 다음달 2일과 3일 이틀 동안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 북 페스티벌은 서울의 다양한 도서관, 출판, 독서 동아리 등 독서 공동체들이 함께 만드는 국내 유일 도서관 주최의 책 축제다. '책 읽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가을에 서울도서관과 서울광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서울 북 페스티벌의 주제는 '도서관! 로봇?'이다. 로봇에 관한 정보 자료와 토크 콘서트, 낭독과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도서관'에서는 만화와 소설을 비롯해 법과 정책, 윤리, 직업, 기술과학 등 사서들의 큐레이션을 거친 16개 주제의 로봇 관련 책을 소개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협력으로 교육용 로봇 체험교실과 로봇 공연, 로봇기술지원과 인력양성에 관한 휴먼 북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서울 북 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인 '달빛독서'도 변함없이 찾아온다. 가을 밤 서울광장에서 달빛을 받으며 책을 읽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주제에 맞춰 '로보트 태권브이' 상영과 함께 행사가 진행된다. 사전 신청을 통해 공연, 위빙 워크숍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도 단순한 책 판매에서 나아가 출판사 정보공유의 장을 만드는 '맛있는 출판', 사람과 로봇을 주제로 책 읽는 사람들이 모이고 정보를 나누고 이야기하는 '독서 동아리의 방', 마을 서점을 알려주고 엄선된 500여종의 도서를 판매하는 '움직이는 책방' 등이 행사 기간 동안 상시 펼쳐진다. 또한 '근질거리는 나의 손'의 저자 김성원, 인문학협동조합 오영진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 '21세기 메이커스: 기술발달의 시대, 인간 회복의 기술을 찾아서', 휴고의 아버지 오준호 박사와 함께 하는 '로봇스캔들', '세상 물정의 사회학'의 저자 노명우와 함께 기술발달 시대 사회의 불안을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자리도 준비돼 있다. 서울 북 페스티벌 측은 "'도서관! 로봇?'이라는 주제를 통해 도서관과 책 읽기에 대한 기존의 딱딱하고 지루한 이미지를 벗고 도서관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장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과 프로그램 사전 신청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와 블로그,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IMG::20160815000032.jpg::C::480::}!]

2016-08-15 12:12:12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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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9초81로 金…사상 첫 올림픽 100m 3연패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사상 최초 올림픽 100m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볼트는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남자 100m 결승전에서 9초8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볼트는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리우까지 3회 연속 100m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올림픽 100m 3연패 기록은 볼트가 최초다. 그동안 올림픽 남자 100m에서 2회 연속 우승한 선수는 볼트를 제외하면 칼 루이스(미국, 1984년 로스앤젤레스·1988년 서울)뿐이었다. 볼트는 2008년과 2012년 200m와 400m 계주도 석권한 바 있다. 100m 우승으로 역대 올림픽 7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이날 볼트의 출발 반응 속도는 0.155로 결승전에 출전한 8명 중 7번째였다. 50m 지점까지도 중위권이었다. 하지만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로 선두로 치고 나갔다. '타도 볼트'를 외쳤던 저스틴 개틀린(미국)도 볼트의 등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개틀린은 9초89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볼트의 기록 행진은 이제 시작이다. 오는 19일 10시30분에 열리는 200m 결승전에서도 우승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역대 올림픽에서 남자 200m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볼트가 유일하다. 만약 볼트가 200m에서도 3연패를 달성하고 단거리 최강자로 꾸린 자메이카 팀에서 400m 계주 우승을 차지한다면 올림픽 육상 사상 최초로 3회 대회 연속 3관왕에 오른 선수가 된다. 이는 역대 올림픽 육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1920년대 장거리 선수로 활약한 파보 누르미(핀란드)와 미국 육상 영웅 칼 루이스가 보유하고 있다. 누르미와 루이스는 금메달 9개씩을 땄다. 누르미는 은메달 2개, 루이스는 은 1개도 얻었다. 볼트는 리우 올림픽 남자 200m 결승(19일)이 끝나면 올림픽 육상 최다 금메달 순위 공동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부문 3위는 1900년대 초 지금은 사라진 올림픽 제자리멀리뛰기, 세단뛰기, 높이뛰기에서 8번이나 금맥을 캔 레이 유리(핀란드)다. 볼트는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은퇴하기 이전에 이미 전설이 됐다. 육상 선수에게 꿈의 무대인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석권하면서 볼트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임을 증명했다.

2016-08-15 10:46:0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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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논란·부상 투혼 속 동메달 딴 김현우 "그래도 값진 메달"

김현우(28·삼성생명)가 판정 논란과 부상 투혼 속에서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2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김현우는 크로아티아 보소 스타르세비치에 6-4로 승리했다. 김현우는 1분11초만에 파테르를 얻은 옆굴리기로 2점을 땄다. 1회전 종료 2분30초를 남기고 파테르를 허용했다. 이어 두 번의 옆굴리기를 내주며 2-4로 역전당했다. 이 과정에서 김현우는 손을 잘못 짚어 팔이 탈골되는 부상을 당했다. 그럼에도 끝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2회전에서 26초 만에 허리 태클로 2점을 땄고 가로들기로 2점을 보태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66kg급 금메달리스트인 김현우는 이번 대회에서 체급을 올린 75kg급으로 출전했다. 당초 목표였던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앞서 열린 라이벌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와의 16강전에서 석연찮은 판정 속에 5-7로 아쉽게 패해 금메달 사냥이 좌절됐다. 블라소프는 결승에서 덴마크의 마크 오버가드를 5-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현우는 탈골된 오른팔을 부여잡고 다소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찾았다. 그는 "4년 동안 금메달을 바라보고 운동을 했다"며 "아직 아쉬움이 남는다"며 16강전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내가 경기를 하는 날이 광복절인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금메달만 바라보고 준비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김현우는 "올림픽을 후회 없이 마치려고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며 "그래도 값진 동메달을 땄다"고 스스로를 위안했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의 안한봉 감독은 시상식이 끝난 뒤 "판정을 뒤집을 수만 있다면 무슨 일인들 못 했겠냐"며 16강전 판정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어 "현우가 울면서 '죄송하다'고 했다"며 "나도 현우한테 '미안하다'고 같이 눈물을 흘렸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한봉 감독은 "현우가 부상을 참고 견뎌낸 것이 정말 대단하다"며 "보통 선수 같으면 포기했을 것이다. 현우니까 해냈다"고 평가했다.

2016-08-15 09:58:34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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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요모조모] 시상식에서 펼쳐진 '깜짝 프러포즈'

▲ 중국 여자 다이빙의 허쯔(26)가 금메달 대신 금빛 결혼반지를 얻었다.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시상식이 열린 15일 오전 마리아 렝크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딴 허쯔에게 한 남자가 다가왔다. 그는 허쯔와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무릎을 꿇고 반지를 꺼내들고 노래를 불렀다. 이에 허쯔는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고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졌다. 남자는 이번 대회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딴 중국 다이빙 대표 친카이(30)였다. 그는 허쯔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웠고 함께 포옹을 나눴다. ▲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선수 중 마지막으로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했다. 입국 과정에서 작은 사고가 있었다. 미국 휴스턴에서 리우로 오는 비행기가 3시간 지연 출발해 이동 기간이 길어졌다. 또한 골프백이 휴스턴에서 리우 갈레앙 국제공항으로 도착하지 않아 입국장을 나서는데도 시간이 소요됐다. 그럼에도 전인지는 차분하게 입국해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 ▲ 라이언 록티(32) 등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미국 대표팀 수영선수 4명이 리우 시내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미국올림픽위원회(USOC)가 현지 시간으로 14일 밝혔다. 록티와 군나르 벤츠(20), 잭 콩거(22), 제임스 페이건(27) 등 선수들은 이날 밤 리우 남부 로드리고 데 프레이타스에서 열린 프랑스 대표팀의 환대 행사에 참가했다가 택시를 타고 선수촌으로 돌아가는 길에 무장 경찰을 사칭한 괴한들을 만나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앗겼다. 다행히 다친 선수는 없었다. ▲ 북한의 홍은정(27)이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북한에 메달을 안기는 데 실패했다. 착지 때 엉덩방아를 찧었기 때문이다. 이날 결선 선수 8명 중 첫 번째로 나선 홍은정은 2차 시기에서 신기술로 승부수를 걸었다. 그러나 착지 과정에서 몸이 뒤로 밀리며 엉덩방아를 찧어 결국 메달권에서 멀어지고 말았다.

2016-08-15 09:44:37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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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골프' 英로즈 금메달…韓안병훈 공동 11위로 마감

영국의 저스틴 로즈가 1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골프 종목에서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15일(한국시간) 로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7128야드)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골프 남자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로즈는 14언더파 270타의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을 2타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13언더파 271타의 맷 쿠처(미국)가 차지했다. 로즈와 스텐손은 17번 홀까지 15언더파로 팽팽히 맞서다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와 보기로 희비가 엇갈렸다. 스텐손의 세 번째 샷이 다소 짧아 홀에서 약 10m 가까이 떨어진 반면 로즈는 세 번째 샷을 1m 안쪽에 붙여 승기를 잡았다. 스텐손은 버디 퍼트에 이은 파 퍼트마저 빗나가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밀렸고, 여유가 생긴 로즈는 마지막 버디 퍼트로 우승을 자축했다. 한편 한국의 안병훈(25·CJ)은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이날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로 3언더파 68타의 성적을 냈다. 또 왕정훈(21)은 이날 4언더파 67타로 선전했지만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 공동 4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여자부 경기는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 감독의 지휘 아래 박인비(28·KB금융그룹),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창호) 등 네 명이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016-08-15 04:20:5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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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韓레슬링 선수단, 김현우 경기 제소 안해…입장 번복

한국 레슬링 금메달 기대주 김현우(28·삼성생명)가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다 이긴 승리를 도둑 맞았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세계레슬링연맹(UWW)에 이를 제소하기로 했지만 입장을 번복, 결국 제소하지 않기로 했다. 만일 제소했다면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선수단의 첫 제소 사례로 꼽혔을 일이다. 15일(한국시간) 박치호 그레코로만형 대표팀 코치는 "조금 전 심판위원장을 만나서 제소를 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레슬링 선수단의 제소 포기는 김현우의 경기 결과가 쉽게 뒤집히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 탓으로 분석된다. 박 코치는 "제소를 해봐야 결과가 바뀌지 않는다"며 "오히려 남은 선수들의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심판에 제소할 경우 '괘씸죄'에 걸려 다른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경기 종목에서 퇴출 당했다가 이번 올림픽에 다시 복귀한 레슬링은 그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레슬링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이 끝난 이듬해인 2013년 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올림픽 핵심 종목에서 제외됐다. 지난 1896년 제1회 대회부터 올림픽 종목으로 입지를 다져 온 레슬링이지만 올림픽마다 판정 시비를 비롯한 부정부패가 난무하자 IOC가 끝내 퇴출 명령을 내린 것이다. 퇴출 선고를 받은 레슬링은 지난 2002년부터 수장을 맡아 온 라파엘 마르티네티 UWW 회장을 축출, 뼈를 깎는 개혁 작업에 나섰다. UWW는 여성 부회장직을 신설해 양성평등을 구현하고 세트제를 폐지하는 한편 패시브 제도를 개선했다. 지난 런던올림픽에서 2분 3회전이었던 경기 방식도 이번 대회에서 3분 2회전으로 변경했다. 특히 논란이 된 심판위원회도 독립시켰다. 올림픽 관계자는 "올림픽 퇴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어 온 '편파 판정' 버릇을 못 고쳤다"며 "올림픽에 복귀하고 나서 치른 첫 올림픽에서 또 다시 심각한 편파 판정이 나온 만큼 거센 비판을 면치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현우는 이날 그레코로만형 75kg급 16강전 러시아 로만 블라소프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3초를 남겨놓고 상대 선수에 '가로들기' 기술을 시도했다. 4점짜리 기술인 해당 기술에 심판이 4점이 아닌 2점을 주면서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졌다. 3-6으로 뒤지던 종료 3초 전이기에 4점짜리 기술로 충분히 러시아 선수를 이길 수 있었던 상황이다.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에서도 심판 판정에 대한 야유가 쏟아졌다. 유영태 중국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감독도 "김현우의 가로들기는 우리가 보기에 완전 4점짜리"라고 말했다.

2016-08-15 04:03:09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