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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골프

[리우올림픽]'골프' 英로즈 금메달…韓안병훈 공동 11위로 마감



영국의 저스틴 로즈가 1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골프 종목에서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15일(한국시간) 로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7128야드)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골프 남자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로즈는 14언더파 270타의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을 2타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13언더파 271타의 맷 쿠처(미국)가 차지했다.

로즈와 스텐손은 17번 홀까지 15언더파로 팽팽히 맞서다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와 보기로 희비가 엇갈렸다. 스텐손의 세 번째 샷이 다소 짧아 홀에서 약 10m 가까이 떨어진 반면 로즈는 세 번째 샷을 1m 안쪽에 붙여 승기를 잡았다. 스텐손은 버디 퍼트에 이은 파 퍼트마저 빗나가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밀렸고, 여유가 생긴 로즈는 마지막 버디 퍼트로 우승을 자축했다.

한편 한국의 안병훈(25·CJ)은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이날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로 3언더파 68타의 성적을 냈다. 또 왕정훈(21)은 이날 4언더파 67타로 선전했지만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 공동 43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여자부 경기는 오는 17일부터 나흘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 감독의 지휘 아래 박인비(28·KB금융그룹),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창호) 등 네 명이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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