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여자 다이빙의 허쯔(26)가 금메달 대신 금빛 결혼반지를 얻었다.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시상식이 열린 15일 오전 마리아 렝크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딴 허쯔에게 한 남자가 다가왔다. 그는 허쯔와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무릎을 꿇고 반지를 꺼내들고 노래를 불렀다. 이에 허쯔는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고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졌다. 남자는 이번 대회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딴 중국 다이빙 대표 친카이(30)였다. 그는 허쯔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웠고 함께 포옹을 나눴다.
▲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선수 중 마지막으로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했다. 입국 과정에서 작은 사고가 있었다. 미국 휴스턴에서 리우로 오는 비행기가 3시간 지연 출발해 이동 기간이 길어졌다. 또한 골프백이 휴스턴에서 리우 갈레앙 국제공항으로 도착하지 않아 입국장을 나서는데도 시간이 소요됐다. 그럼에도 전인지는 차분하게 입국해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
▲ 라이언 록티(32) 등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미국 대표팀 수영선수 4명이 리우 시내에서 강도를 당했다고 미국올림픽위원회(USOC)가 현지 시간으로 14일 밝혔다. 록티와 군나르 벤츠(20), 잭 콩거(22), 제임스 페이건(27) 등 선수들은 이날 밤 리우 남부 로드리고 데 프레이타스에서 열린 프랑스 대표팀의 환대 행사에 참가했다가 택시를 타고 선수촌으로 돌아가는 길에 무장 경찰을 사칭한 괴한들을 만나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앗겼다. 다행히 다친 선수는 없었다.
▲ 북한의 홍은정(27)이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북한에 메달을 안기는 데 실패했다. 착지 때 엉덩방아를 찧었기 때문이다. 이날 결선 선수 8명 중 첫 번째로 나선 홍은정은 2차 시기에서 신기술로 승부수를 걸었다. 그러나 착지 과정에서 몸이 뒤로 밀리며 엉덩방아를 찧어 결국 메달권에서 멀어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