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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지현'이 전성시대…오지현, 한경레이디스컵 2연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4년차 오지현(21)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17(총상금 7억원)에서 시즌 첫 승과 2연패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오지현은 25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 골프장(파72·659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낚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오지현은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시즌 첫 승의 기쁨을 안았다. 지난해 6월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꼭 1년 만에 우승컵을 다시 들어올린 그는 KLPGA 통산 3승 달성과 함께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획득했다. 이로써 오지현은 올 시즌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가 됐다. 올해 열린 13차례 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우승자 김해림(28)이 있지만, 해당 대회는 지난해와 코스가 달라 사실상 오지현이 처음이다. '지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가 5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도 만들어졌다. 지난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우승한 이지현2(21)이 시작이었다. 이후 김지현2(26)이 롯데 칸타타 오픈, 김지현(26)이 S-OIL 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을 연이어 석권했다. 오지현은 올 시즌 초반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 했다. 그러나 5월을 기점으로 컨디션 회복세를 보였고, 지난주 열린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는 4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탄 모양새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추격 끝에 역전한 지난해와 달리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오지현은 중반부터 우승까지 줄곧 2, 3타차 리드를 지켜냈다.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뽑아낸 오지현은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김지영(21), 김민선(22), 장은수(19) 등을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7번 홀까지 지루한 파 행진을 거듭하며 고전했던 오지현은 3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김지영(21)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오지현은 8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10번홀(파4), 12번홀(파3) 징검다리 버디로 한숨 돌렸다. 이후 17번홀(파4)에서 약 3.5m 파세이브에 성공한 그는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리는 실수에도 파 세이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지영은 고비마다 나온 보기로 인해 루키 장은수와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해림과 배선우는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2017-06-25 20:13:21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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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통했다' 황중곤, KPGA 선수권 역전 우승

황중곤(25)이 제60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정상에 올랐다. 황중곤은 25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698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이글 1개, 버디 4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를 작성한 황중곤은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2억원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황중곤은 지난 2014년 8월 매일유업 오픈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국내 투어에서 2승째를 거뒀다.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3승을 포함하면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이다. 황중곤은 우승상금과 함께 KPGA 코리안 투어 5년 시드와 KPGA 선수권대회 영구 출전권을 얻었다. 또한 오는 10월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 출전권도 획득했다. 국내 프로골프 대회 가운데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이번 대회는 이날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공동 선두에 7명이 올랐을 만큼 대혼전 양상이었다. 가장 먼저 치고 나간 선수는 이형준이었다. 3번 홀 버디로 경기를 시작한 이형준은 7번 홀에서 샷 이글을 잡아내며 선두 그룹에 바짝 따라붙었다. 이후 전반 9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황중곤은 3번 홀에서 아쉽게 이글을 놓친 뒤 7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우승과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9번 홀에서 9m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에 진입했다. 그러나 이형준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그는 12번부터 15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성큼 치고 나갔다. 이형준의 우승 가능성이 커지던 상황이었으나 16번 홀(파4)에서 변수가 생겼다. 이형준의 티샷이 왼쪽으로 치우치며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날아간 것이다. 그러나 네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여 보기로 막아냈다. 이형준이 가까스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사이, 황중곤은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갈렸다. 17번 홀을 파로 잘 넘긴 이형준은 1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황중곤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단독 선두로 마지막 홀을 출발한 황중곤은 18번 홀을 파로 마무리하면서 침착하게 1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최종 경기를 앞두고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선 무조건 공격적인 플레이가 아닌 전략적인 플레이로 우승을 노릴 것"이라던 황중곤은 자신의 말처럼 전략적인 플레이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편 이형준은 김기환과 함께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한국오픈 우승자 장이근은 1971년 한장상 이후 46년 만에 같은 해에 한국오픈과 KPGA 선수권을 석권하는 대기록에 도전했지만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6위에 머물렀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이동하(35)는 이날 5타를 잃고 12언더파 276타, 양용은(45) 등과 함께 공동 20위에 그쳤다.

2017-06-25 16:21:07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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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스포츠 한줄뉴스

▲박태환(인천시청)이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89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100m와 800m에도 출전한다. ▲한국 양궁대표팀이 양궁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컴파운드 종목 남녀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수확했다. 양궁월드컵에서 한국이 컴파운드 종목 남녀 단체전을 한꺼번에 제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컴파운드(compound)는 올림픽 종목인 리커브(recurve)가 사람의 힘으로 쏘는 방식인 것과 달리 활 끝에 도르래를 달고 케이블을 연결해 활을 당겼을 때 기계적인 힘으로 발사되는 혼합형 활이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뉴욕 양키스와 방문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 연속 출루 기록을 18경기로 늘렸다. 시즌 타율은 0.258에서 0.256(234타수 60안타)으로 하락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벤치를 지켰다. ▲신현우(창원시청)가 2017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남자 일반부 더블트랩 결선 경기에서 75점을 기록,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대학부 50m 소총 복사 개인전에서는 유서영(한국체대)이 617.4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 A 새크라멘토 리버 캣츠에서 뛰는 황재균이 프레스노 그리즐리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와 더블헤더 1, 2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2볼넷,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각각 기록했다. 팀은 1차전 2-6, 2차전 1-6으로 패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이 2017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컨페더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 A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뉴질랜드를 4-0으로 대파하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홍(606위·현대해상)이 국제테니스연맹(ITF) 대구 국제남자퓨처스대회(총상금 1만5천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투어 중국오픈 단식 16강전을 보이콧하며 논란을 일으킨 중국탁구대표팀과 세계 1~3위 랭커들이 중국 SNS인 웨이보를 통해 사과했다. 이들은 전 감독 류궈량이 대회 직전 협회 부회장으로 옮긴 것이 경질이라 판단해 기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06-25 15:04:34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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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2035 일의 미래로 가라 外

◆2035 일의 미래로 가라 인사이트앤뷰/조병학, 박문혁 지음 앞으로 30년. 산업혁명 이후 300년간 달려온 인간의 과학기술 혁명이 결실을 보는 순간이 바로 이 시기에 온다. 인간의 일이 사라지는 고통의 시기를 우리는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할까. 이 책은 일이 어떻게 사라지고 어떤 일로 새롭게 바뀌며 미래의 일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한다. 중요한 산업들의 변화를 생각해보고 일은 어떻게 해체되고 다시 탄생하는지 상상력을 동원해 살펴본다. 이와 더불어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으로 인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352쪽, 1만6000원. ◆경제철학의 전환 바다출판사/변양균 지음 저성장과 장기 불황의 위기에 봉착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정책을 제안하는 책이다. 참여정부에서 기획예산처 장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일한 저자는 지난 30년간 국가기획과 경제정책 분야에서 쌓은 전문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향후 우리 경제를 재도약시킬 비전과 해법을 제시한다. 특히 '노동의 자유' '토지의 자유' '투자의 자유' '왕래의 자유'라는 4가지 구체적 실천방안을 제안한다. 추상적 아젠다보다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구체적 방법론에 중점을 둔 실질적 정책 제언을 담은 책이다. 248쪽, 1만5000원. ◆맛있는 스페인 BR미디어/배동렬 지음 '비밀이야'라는 닉네임으로 14년째 맛집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는 저자가 다섯 번의 스페인 미식 여행길에 방문했던 레스토랑 중 꼭 가볼 만한 곳을 엄선해 수록했다. 스페인 미식 여행을 떠나고 싶은 이들과 여행 중 하루쯤은 근사한 다이닝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378쪽, 1만6000원. ◆사소한 것의 사랑 문학동네/프란세스크 미랄례스 지음 주인공의 삶을 통해 인생의 우연성을 보여주며, 그로 인해 삶이 얼마나 풍부해질 수 있는지를 그려낸다. 소설 곳곳에 등장하는 문학, 영화, 음악 등에 대한 사색은 작품의 깊이를 더하며 작가 특유의 짧고 위트 있는 문체는 독서를 더욱 즐겁게 만든다. 우리가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사소한 것'들이 사실은 우리의 삶에, 그리고 사랑에 커다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위대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이 소설을 읽어나가다보면 독자들도 작가가 부리는 일상의 마법에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 376쪽, 1만4500원. ◆그 남자의 고양이 북폴리오/샘 칼다 지음 역사상 가장 위대한 남성들 중에는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의 천재성과 유산에 고양이의 기여가 있었다. 아이작 뉴턴은 최초로 고양이 문을 발명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윈스턴 처칠의 집에는 아직도 그들이 키웠던 고양이들의 후손이 있다. 아름다운 일러스트레이션과 위트 넘치는 설명, 역사 속 '캣맨'들의 명언들을 담은 이 책은 고양이에 대한 순수하고 끈질긴 사랑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서른 명의 유명인들을 다뤘다. 116쪽, 1만5000원. ◆자녀를 빛나게 하는 디톡스교육 나무&가지/최하진 지음 과열경쟁의 사회적 환경으로 인하여 부모와 자녀 모두 마음 속에 '독'을 많이 품고 있다. 이 책은 아이들의 마음 속에 들어있는 독을 빼내 임파워링하여 '파워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디톡스 교육법'을 제시한다. 정신건강에 좋은 멘탈푸드를 섭취함으로써 각종 파워를 향상시키는 '디톡스 & 임파워링'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으며 만방국제학교 아이들이 실제로 어떤 디톡스를 통해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는 지 다양한 사례를 수록하고 있다. 260쪽, 1만3800원.

2017-06-25 15:04:2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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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1,2

[새로나온책]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1,2 해냄출판사/이외수 지음 소설가 이외수의 통쾌한 상상력의 세계가 또 한번 펼쳐진다. 작가의 여덟번째 장편소설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는 세상 모든 얼굴하고 답답한 일을 후련하게 해결하는 식물 교감 채널러의 흥미진진한 복수 이야기다. 올해 2월 20일부터 카카오페이지 채널로 연재를 시작해 3월 20일에 1권 연재 완료, 4월 10일부터 2권 연재를 시작해 5월 말에 종료와 동시에 종이책으로 출간한 것으로 식물과 교감할 수 있는 서른 살 청년이 식물들의 제보와 도움을 빌려 사회악을 밝혀내고 정의를 구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줄거리는 이렇다. 원도 화천에서 작은 수목원을 운영하는 서른 살 청년 정동언은 중학생 때 자신이 친일파의 자손이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후 대인기피 증상으로 말을 극심하게 더듬게 된다. 그런 그에게는 어렸을 때부터 모든 식물들과 대화할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갖고 있는데, 가족들조차도 알지 못했다. 정동언은 4년 전 우연히 방문한 꽃집에서 한세은을 만나고 백량금을 소개받는다. 그의 능력은 백량금과의 염사를 통해 온 세상 식물들과의 소통을 가능케 하고, 이로써 그는 식물들의 힘을 빌려 부정부패가 만연한 세상을 깨끗하게 만들겠다는 꿈을 갖는다. 그는 수목원 입구에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라는 간판을 걸고 사람, 동물, 식물들의 모든 억울함을 수집하여 악행을 일삼는 자를 응징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 정동언은 강물을 고이게 해 썩게 하고 생태계를 교란시켜 떼죽음을 부르고 있는 4대강 사업으로 이득을 챙긴 대학 교수, 사실을 왜곡·은폐한 기사를 실어온 언론을 응징 대상으로 결정한다. 소설은 환경 파괴의 주범이 된 4대강 사업의 요주의 인물들을 찾아 응징하는 과정이 소설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동물 학대, 성폭력, 언론 왜곡, 뇌물 수수 등을 자행한 인물들을 추적, 식물들과 공조해 그들을 개과천선토록 하는 내용이 엮여 있다. 작가는 그동안 인간의 본성마저 상실한 세태를 여지없이 보여주며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인간 존재의 진정한 구원이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질문해 왔다. 이번 소설 역시 작가의 주제의식을 드러냄과 동시에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각각 340/332쪽, 1만3800원.

2017-06-25 15:04:1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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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왕' 박태환, 로마대회 자유형 200m 우승…세계선수권 청신호

박태환(28·인천시청)이 내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치른 모의고사에서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델 누오토에서 열린 '세테 콜리 국제수영대회' 둘째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6초89를 기록하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예선에서 1분48초24로 전체 1위에 자리한 박태환은 2위 그레인저 니콜라스(1분48초30), 3위 스콧 던칸(1분48초47·이상 영국)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54의 기록으로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맥 호튼(호주·3분47초58)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박태환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의 이날 결승 기록은 지난달 미국 아레나 프로스윔 시리즈 대회에서 작성한 기록 1분46초71에 0.18초 뒤지지만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어 나머지 경기에서도 메달이 기대된다. 박태환은 26일 자유형 100m와 800m에도 출전한다. 한편 오는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나서는 박태환은 7월 23일 자유형 400m를 시작으로 24~25일 자유형 200m, 29~30일 자유형 1500m에 출전한다.

2017-06-25 14:53:45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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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리뷰] '박열' 믿을 수 없는 스토리·연기·연출

[필름리뷰] '박열' 믿을 수 없는 스토리·연기·연출 영화 '박열'을 보는 내내 '진짜 있을 수 있는 일이야? 말이 돼? 어떻게 저럴 수 있었을까?' 라며 감탄했다. 보통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라면 비장하고 무거운 분위기가 극을 장악하는데 오히려 유쾌하고 코믹하기 까지 하니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그 모든 내용이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했다고 하니 저절로 탄성이 나올 수밖에. 전작인 '동주'를 통해 관객의 마음을 울린 이준익 감독은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그 시대를 치열하게 살았던 청춘 '박열'을 대중에게 소개한다. '박열'은 간토대학살 사건이 벌어졌던 1923년, 일제의 만행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했던 조선의 아나키스트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가네코 후미코의 믿기 어려운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독립투사 박열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겠지만, 1923년을 살았던 '인간 박열'을 조명하는 영화다. 극중 박열과 후미코는 동지이자 연인으로 나온다. 암울했던 시기이지만, 부당한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신념을 표출하고 행동으로 옮긴 불덩이같은 청년들이다. 목숨을 걸고 일본 제국의 부도덕한 태도를 추궁하며 일본 내각을 가지고 노는 이들의 무모한 행동들은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해학적이고 경쾌하게 그려진다. 이준익 감독이 '동주'를 통해 억압받던 일제강점기에 찬란하고 빛났던 미완의 청춘들을 그렸다면, '박열'은 불덩이처럼 뜨거웠던 청춘을 담았다. 조용하기보다는 시끄럽고, 계획적이기보다는 무모하다. 스크린 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박열의 행동은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내고 결국에는 감탄하게 된다. 그동안의 일제 강점기 배경의 영화들이 비장함과 엄숙함을 강조했던 반면, '박열'은 시대극의 관습을 탈피해 풍자와 해학을 바탕으로 관객에게 웃음과 사이다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그리고 배우 이제훈과 최희서는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를 완벽하게 소화해 몰입도를 높인다.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한 이제훈과 일본어와 감정연기를 완벽히 소화한 최희서의 호흡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역사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각과 시대가 갖고 있는 감정, 신선한 재미. 무엇 하나 놓치지 않고 담백하게 담아낸 이준익 감독의 연출로 완성됐다. 삼박자를 고루 갖춘 영화 '박열'은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춘들에게 뜨거운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28일 개봉.

2017-06-25 14:21:0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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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의법칙](4)"셋이 아니어도 괜찮아" 일로와이로, 발상의 전환

멤버 일로가 작사·작곡·편곡 전담 올해 최대 앨범 3장 더 내는 것 목표 기획공연 '로들의 친구들' 계획 중 만우절엔 앨범 '만우절'을, 어린이날엔 'TV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를 내놨다. 어찌보면 특별할 것 없는 발매 콘셉트라 여길 수 있지만 이는 오산이다. '뻔함'을 관통하는 유쾌한 발상, 밴드 일로와 이로의 음악이 독특한 이유다. 일로와 이로는 지난 4월 1일 첫 EP앨범을 발매한 뒤, 5월 5일 두 번째 앨범을 발매했다. 최근 인터뷰를 위해 메트로신문과 만난 밴드 일로와 이로는 나이도, 성격도 제각각인 멤버 일로(강원우), 이로(강전호), 삼로(곽진석)가 뭉쳐 독특한 시너지를 내고 있었다. "저희 만의 규칙이 있어요. 가령 앨범 자켓에 얼굴 없는 친구 '영로'가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거나, 정식 음반을 발매할 땐 꼭 4곡씩 넣고 스킷(Skit)을 넣는다거나 하는 것들요. '로' 돌림 이름을 쓰는 이유요? 재밌으니까요. 팬들은 '팔로'라고 불러요. '팔로우(Follow)' 하라는 의미에서요. (웃음)" (일로, 삼로) '일로와 이로'라는 팀명은 처음 듣는 이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낸다. "실제로 공연을 한 두어번 할 때까지 팀명이 '일루와 이루'인줄 알았다"던 삼로의 뜬금 없는 고백처럼 말이다. 그러나 그 배경은 꽤나 단순했다. 일로는 "군대에 있을 때 인형을 만들었는데 그 이름이 일로, 이로였다"고 운을 뗐다. "부대에서 후임(영로)이랑 같이 녹음하고 믹스를 했는데 팀 이름이 없었어요. 그때 인형 이름이 떠올랐고, 일로와 이로라고 하게 된 거죠. 어감이 좋잖아요. 하하" (일로) 멤버들의 이름이 일로, 이로, 삼로가 된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일로는 "밴드 이름을 듣곤 저희 이름이 일로, 이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었다. 그게 재밌어서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고, 그렇게 일로, 이로, 삼로라고 부르고 있다"고 했다. 으레 '팀'이라 하면 한 곳에 소속돼 있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일로와 이로는 각기 다른 음악 활동을 하면서 원할 때마다 자유자재로 뭉친다는 특징이 있다. 이로는 "일로 형은 포스트 록밴드 '끝없는잔향속에서우리는'에 속해 있고, 저는 MKS라고 재주 연주가로서 다양하게 활동 중이다"고 소개했다. "저는 팝을 기반으로 여러 장르를 아우르는 인디밴드 뷰티핸섬에서 퍼커션을 치고 있어요. 동시에 다양한 가수들의 세션에 참여하고 있어요. 에디킴, 크러쉬, 딘, 김예림, 신현희와 김루트 이런 팀의 세션으로 주로 활동 중이에요. 일로와 이로에선 신스 베이스를 맡고 있지만요.(웃음)" 각기 다른 음악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기에 일로와 이로의 일정을 맞추기란 쉽지 않다. 삼로는 "서로 이해해주기 때문에 괜찮다. 오히려 각자 활동 영역이 다른 데다,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일로와 이로가 더 유지될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스트레스 받지 말자"는 밴드의 모토가 단 번에 이해되는 부분이었다. 삼로는 "처음 이 팀을 시작했을 때 주변에서 걱정하는 친구들도 많았다"면서 "이 팀에만 모든 걸 쏟는 것보단 성과가 적겠지만 이 조차도 '일로와 이로'라는 팀의 색깔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팀을 시작할 땐 '돈 벌 생각, 성공할 생각을 하지 말고 재미있게 하자'고 약속했어요. 에너지 쏟지 말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신날 때 하고 쉬고 싶으면 쉬면서 하자고 말이죠." (삼로) 명확한 목표와 가치를 공유하기에 음악 그 자체로 즐거울 수 있다. 그러면서도 서로의 몫은 제대로 해낸다. 달라도 너무 다른 세 사람이 공생할 수 있는 이유다. 아직은 철들기 싫은 세 사람의 유쾌한 사고는 음악에서도 잘 드러난다. '중2병'을 주제로 한 노래 '소년병'부터 텅텅 빈 냉장고를 주제로 한 '텔레토비' 등에서 일로와 이로만의 독특한 음악성을 느낄 수 있다. 모든 곡을 제작 중인 일로는 "'버스킹은 버스 정류장에서' 같은 아재개그를 좋아해요. 그런 생각에 따라 실제로 공연을 하기도 하고요."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거의 매달 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기획 공연 '로들의 친구들'도 또 준비 중이에요. '개강해서 개강해졌어!' 이런 제목들은 제 아이디어죠.(웃음) 이번엔 저희가 3인조 밴드니까 3인조 밴드들의 모임, 이런 콘셉트로 진행을 해볼까 해요." (일로) "저희는 인디밴드 중에서도 하고 싶은대로 막 하는 자유도가 높은 팀이거든요. 남들이 생각만 하고 못하는 걸 실현화 시키죠. 그게 저희 팀의 특징이에요." (삼로) 그래서 음악을 하는 궁극적인 목표, 음악에 대한 생각도 일반적인 흐름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일로는 "음악은 목표가 아닌 도구다. 이 사람들과 같이 하는 게 좋아서"라며 "왜 음악을 하는지 고민해봤는데 듣는 데서 충족되지 못하는 게 있어서다. 음악은 너무 좋은데 내 얘기 같으면서도 완전히 내 얘기가 아니더라. 그래서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는 음악을 두고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음악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다. 그래서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나의 전부다"라며 "음악을 하면서 다른 일을 하게 될 수도 있지만, 음악을 하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필할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삼로의 생각은 또 달랐다. 그는 "음악은 제가 가진 단순한 기술 중 하나이자, 제 사고방식을 바꾸게 해준 매개체다"라고 정의했다. 이어 "음악을 굉장히 늦게 시작했다. 21살에 퍼커션을 시작했고, 해보니 잘 맞더라. 제가 즐거워하는 일을 사람들이 보면서 즐겨주고, 그걸로 제 생활이 가능하다"면서 "저는 연주 하는 기술을 가진 기술자라 생각한다. 이런 생각이 일반적이진 않지만, 이런 사람도 필요한 것 아니겠나"고 했다. "60억 인구 중 나 하나쯤은 특별하지 않은 존재일 수 있다. 그러니 좌절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 다 해보라"던 이들의 조언은 진심이었다. 세 사람은 늦어도 8월엔 새 앨범을 내고, 올해 적어도 한 장, 많으면 세 장의 새 앨범을 낼 계획이다. "꼭 셋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그래도 일로와 이로는 '일로와 이로'니까요. 세상에 이런 밴드 하나쯤 있어도 괜찮지 않나요?(웃음)"

2017-06-25 14:20:44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