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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AI·IT 개발자 만나 "기술 발전도 중요, 결과와 혜택 모두 함께 누리는 세상 돼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성남시 판교 인근에서 근무하고 있는 IT(정보기술) 개발자들을 만나 "산업 자체의 발전, 기술 발전도 중요하다. 결코 뒤쳐져선 안 된다"라며 "한 편으론, 결과와 혜택을 모두 함께 누리는 세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 카페에서 열린 IT 개발자들과의 K-혁신 브라운백 미팅에서 "AI(인공지능), IT 등 첨단 산업이 발전하고 생산성이 크게 개선되는데, 그 결과들을 과연 모든 구성원이 함께 나누는지에 대한 걱정이 많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브라운백 미팅엔 클라우드, AI 솔루션, HR(인적자원), 어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협동조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개발자들이 모였다. 이재명 후보는 "폭을 좁혀서 보면 개발자, 그 속의 구성원들도 결과를 함께 나누는 세상이 됐으면 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며 "거기엔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지 않을까. 정부가 하는 일이 조정과 지원하는 역할인데,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겠고 지원 속에서도 이해 관계자의 이해를 정확하게 조정하고 이를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 지속 발전하는 길을 찾아야 할 것 같은데, 여러분의 말씀을 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스타트업 스타셀을 운영하는 조영규 대표는 이 대표에게 "개발자가 회사에서 기획자나 경영자의 명망을 돕는 자가 아니라 문제 해결자로 대우받는 문화가 있으면 좋겠다"며 "개발자 전용 창업 펀드가 있으면 한다. 개발자가 창업해서 잘 될 수 있다는 것, 창업 역량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투자하는 모양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창업 지원, 스타트업 지원을 늘릴 생각"이라고도 했다. 민주주의 플랫폼을 개발하는 권오현 사회적협동조합 빠띠 이사장은 "저희가 다루는 영역이 민주주의라서 투자를 받을 수 없는 조건인 것 같다"며 "창업을 진흥할 때 기업이 아니라 협동조합, 비영리단체 등 다양한 모델을 관심가지면 좋겠다. 그런 형태는 IT 쪽에서 많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시리즈 투자를 받으려면 기업의 형태를 띠고 IPO(기업공개) 형태로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상법 상 회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개발이 재밌어서 개발자가 됐고 돈을 더 버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잘 쓰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개발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세상을 위해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이 기업"이라며 "기업이 영리만을 위한 조직이 아니고 공익을 위한 기업도 있는건대, 돈을 버는 것 아니라 더 잘 번영하기 위해서 더 많은 일을 하는 것도 기업"이라고 호응했다. 이 후보는 "기업의 본질적 활동은 공익을 목표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챗GPT를 만든 창업자도 비영리로 시작했다. 저쪽 진영의 이야기에 따르면, 사회주의 식으로 모두에게 그걸 왜 나눠주냐고 이야기하는데, 중요한 논쟁 지점"이라고 했다. 이어 "돈을 버는 것은 자본주의적, 시장주의고 모두를 위한 것은 뭔가 불순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버려야 한다"며 "빠티 같은 곳은 사회적 기업을 중요시 하지 않나. 기업의 원래 역할 중 하나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말 AI, IT로 생산성이 엄청 높아지면 노동보다 이를 (첨단기술이) 독점하게 되면 사회가 극단적으로 양국화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모두가 나누자는 것"이라고 했다.

2025-05-12 14:03:3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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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배달플랫폼 사건처리 전담팀' 가동… "사건처리 속도 높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증가하는 배달플랫폼 관련 사건을 종합적으로 조망하고,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전담팀을 가동한다. 공정위는 배달플랫폼 관련 조사 역량을 집중해 사건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배달플랫폼 사건처리 전담팀(TF)'을 구성해 12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간 플랫폼 관련 사건처리 전담부서가 없는 상황에서 공정위는 복수 부서에서 배달플랫폼 관련 사건 조사를 개별적으로 진행해 왔다. 그러나 개별 사건에서 문제된 행위들이 배달플랫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상호 연계되는 등 복수의 부서가 사건을 개별적으로 처리하는 현 조직체계에서는 이를 유기적으로 함께 살펴보는 데 한계가 있었다. 또 최근 배달플랫폼 관련 신고가 추가 접수되고 다수 불공정 이슈가 새롭게 제기되는 등 조사·검토 범위가 지속 확대되고 있어, 이들 사건을 배달플랫폼 시장 전체의 관점에서 종합 검토하기 위해 대응 체계를 개편해야 할 필요성도 커졌다. TF는 조사관리관(TF 단장) 산하에 신설되는 전담 사건처리팀과 경제분석과가 유기적으로 협조하는 체계로 구성했다. 사건처리팀은 서기관·사무관 5명을 배정해 배달플랫폼 사건만 전담해 처리하도록 하고, 경제분석과는 사건처리팀과 함께 주요 행위에 대한 심도 있는 경제분석을 진행하게 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 TF는 배달플랫폼 관련 현재까지 신고·인지된 다수 사건을 전담 처리하는 한편, 동의의결 신청 건에 대해서도 사업자와 구체적 내용 협의 등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2 14:02:0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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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탈북' 박충권 의원 불러 내더니 "가짜 진보 확 찢어버리고 싶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탈북민 출신 박충권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을 앞으로 불러내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며 국민의힘만이 제대로 된 통일을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새벽 가락시장에서 첫 공식 선거 운동 일정을 돌입한 이야기를 하며 시장경제의 우수함을 알렸다. 김 후보는 앞서 가락시장 유세 후 밝힌 것처럼 시장·경제·민생을 살피는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했다. 김 후보는 이후 갑작스레 박충권 의원의 이름을 호명하며 연단 위로 그를 불러냈다. 박 의원은 함경남도 함흥시 출신으로 북한 국방종합대학 화학재료공학부를 졸업한 후 북한 체제의 환멸을 느껴 2009년 탈북한 인물이다. 김 후보는 "북한에서 시장을 장마당이라고 부르는데, 꽃제비들이 배고파서 부스러기를 주워먹고 산다는 것이 맞나"라고 묻자 박 의원은 "맞다"고 대답했다. 김 후보는 "시장은 한국에 너무 많지만 너무 소중한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가 북한의 가격 통제에 대해 묻자 박 의원은 "국가에서 결정하는데, 사회주의가 무너지면서 시장이 가격을 결정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국가의 가격 통제가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시장 가격이 북한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라며 북한 경제 체제의 허상을 알렸다. 또한 김 후보는 박 의원에게 북한에 친구들이 남아 있냐고 물었다. 박 의원은 "남아 있을 것이다. 북한 주민의 수명이 짧다. 저는 39살인데, 북한 친구들은 지금쯤 많이 늙은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박 의원과 같은 나이지만 빨리 죽어버리는 우리 동포들을 구원해야 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우리 대한민국에서 북한과 자유통일하도록 만들 수 있는 정당은 국민의힘"이라며 "민주당도 할 수 있나. 혹시 진보당은 못하나"라고 물었다. 이어 "혹시 풍요롭게 하는 것이 진보지 가난하게 하는 것이 진보인가"라며 "모든 국민을 억압하는 것이 진보인가.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김 후보 자신도 한 때 북한을 긍정적으로 보는 '친북'인사였지만, 지금은 절대 그렇지 않고 오히려 북한 동포들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자유통일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 후보가 "가짜 진보를 확 찢어버리고 싶다"고 언급한 부분은 발언 수위가 논란이 됐다. 신동욱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단장은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 후 취재진과 만나 "김 후보가 북한 인권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며 "그러한 부분을 박충권 의원의 입을 통해서 전달하면 국민들이 처해있는 상황에 대해 알게되지 않을까하는 뜻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했다. 또한 "저는 잘 못 느꼈지만, 발언 중에 조금 우리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더라도 박 의원이 북에서 온 분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2025-05-12 13:56:3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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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판교에 팹리스 공동장비센터 구축… 대구에 비수도권 칩 검증센터 신설

산업부, '중소 팹리스 맞춤형 인프라 사업' 착수 중소 반도체 설계 전문회사(팹리스)들이 고가의 반도체 검증 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첨단장비 지원센터가 경기 성남 2판교에 구축되고, 비수도권 소재 팹리스 지원을 위해 대구에 반도체 설계 검사·검증 전담 거점 센터가 들어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5월까지 공모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팹리스 맞춤형 인프라 사업들을 신규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국내 중소 팹리스들이 쉽게 구매하기 어려운 고가의 설계·성능 검증 첨단장비를 경기도 성남 제2판교 글로벌 융합센터 내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에 도입한다. 도입되는 첨단 장비는 시제품 칩 제작 전, 칩의 실제 동작 여부를 가상환경에서 미리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고성능 컴퓨팅 환경 및 에뮬레이터가 포함되고, 시제품 칩 제작 후 PCIe 등 100Gbps 이상의 고속 인터페이스에 대한 성능평가와 표준 적합성 검증이 가능한 고성능 계측 장비, 분석 시스템 등이다. 이외에도 팹리스들이 원격으로 활용 가능한 보안 서버실, 고신뢰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업 재직자 대상 장비 활용 교육과 기술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451억원(국비 322억원)이 투입된다.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사업을 주관하고, 성남산업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참여한다. 산업부는 팹리스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첨단장비 지원의 시급성을 감안해 이번 추경 심의에서 올해 예산 95억1000만원이 반영된 만큼, 오는 7월까지 예산이 신속 집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시청 별관에는 팹리스 검사·검증 지원센터가 조성된다. 센터에는 자동차·로봇·의료기기 등 고신뢰 반도체 수요가 높은 분야에서 설계 단계 기능 안전성 확보를 위한 검증·확인(V&V) 전문 장비 4종과 전용 검증 공간 등 인프라가 구축된다. 이 사업은 경북대 산학협력단이 주관기관으로, 한국팹리스산업협회,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사업비 217억5000만원(국비 150억원)이 투입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고가 장비 도입이 어려웠던 중소 팹리스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간 수도권 중심으로 편중됐던 검증 지원사업을 비수도권까지 확산시켜, 비수도권에 소재한 팹리스들도 반도체 설계 성능분석 및 기능 안전성 검증·확인을 보다 수월하게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2 13:35:4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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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빛의 혁명' 광화문 광장에서 대선 선거운동 시작

더불어민주당은 6·3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광화문에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광화문광장은 '빛의 혁명'과 '내란 종식'을 의미한다는 게 민주당 측 설명이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우리 모두는 국가 지도자의 그릇된 권력욕이 대한민국을 파괴할 뻔한 위험한 상황을 지켜봤다"며 "이번 대선은 국민이 대한민국의 진짜 주인임을 확인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민생, 공정을 되살려 진짜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한 위대한 대장정"이라며 "불법 계엄세력들이 과거에 집착하고 기득권에 매달릴 때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며 국민 대통합의 날개를 펼치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와 국민, 그리고 역사가 함께 숨 쉬는 대통합의 날개를 번쩍 펼치고 국민의 바다로 나가자"며 "이를 통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간절한 요구에 부응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역시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두고 "국민을 우롱하면서 후보 바꿔치기 막장극까지 연출하고 결국 내란 정권 장관 출신 극우 후보를 내세웠다"며 "(저들은) 다시 제2의, 제3의 내란을 시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12·3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란수괴 윤석열은 여전히 거리를 활보하고, 그 공범과 잔당들은 여전히 건재하다"며 "정치검찰과 일부 정치판사는 여전히 주권자인 국민과 민주주의를 우습게 보고 내란세력의 재집권을 시도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6·3 대선은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지키는 선거"라며 "위대한 빛의 혁명을 수행하는 국민과 함께 압도적 대선 승리, 압도적 정권 교체로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이재명 후보와 함께 압도적인 대선 승리,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향해 진실하게 성실하게 그리고 절실하게 전력 질주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상임총괄선대위원장도 "지난 코로나 팬데믹 위기는 국민들의 힘과 국민들의 참여로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번 내란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국민들의 힘, 국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정 위원장은 "지난 3년간 윤석열·국민의힘 정부가 폭정을 하고 12·3 내란으로 우리의 경제와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 분노했다"며 "지금 이 시간까지도 내란 동조 세력에 의해서 내란이 지속되는 것을 보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불안했다"고 지적했다.

2025-05-12 11:09:4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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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새벽 가락시장行 "시장·민생·경제 대통령 될 것"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새벽 송파 가락시장을 찾아 "시장, 민생, 경제 대통령, 대한민국이 잘 살게 하는 대통령이 돼야겠다"며 첫 공식 선거운동 일정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송파 가락시장에서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배현진 의원, 박정훈 의원, 이만희 의원 등과 함께 청과 코너 등을 돌며 상인들을 만났다. 김 후보는 취재진과 만나 가락시장을 찾은 배경에 "농사 짓는 분들이 생산물을 갖고 오시고 농수산물이 이곳에 와서 소비자, 시민들과 만나는 곳이 가락시장이고 이곳에서 많은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와서 하루 일할 자재를 구해 돌아간다"며 "경제, 민생, 삶이 얼마나 힘들어졌는지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장기 구조적 침체 국면이고 그 여파로 많은 장사하는 소상공인, 식당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어려움에 처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어떤 통계 지표, 기사보다 생생한 현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대통령이 돼야 겠다. 민생 대통령이 돼야 겠다, 경제 대통령이 돼야 겠다, 대한민국이 잘 사는 대통령이 돼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려운 속에서 힘들게 밤 잠 안 자고 일하시는 여러분들의 땀과 노고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더 낮은 곳에서 뜨겁게 여러분들을 섬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려움 속에서 '희망이 있다', '하면 된다', '반드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며 "서민과 함께 가장 낮은 곳에서 뜨겁게 도전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일꾼, 땀 흘려 일하는 자가 행복한 대한민국, 땀흘려 일하는자가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갖고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격차를 따라 잡을 복안에 대해 "저는 많은 선거를 해봤는데, 제가 처음 선거를 한 것이 부천 소사구 국회의원 선거였다"며 "박지원 의원을 포함해 3명이 경쟁했는데, 마지막 선거 3일 전에 1등으로 올라왔다"고 회상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도 매우 다이나믹하다. 어제도 보셨지만 저도 후보가 될 줄 몰랐다"며 "지도부가 제안한 의중과 다르게 반대가 많이 나온 흑백투표는 세계 역사상 없었다"며 "어제 우리는 기적을 썼다. 그래서 저는 가처분 소송을 했다. (하지만) 판결문 쓰기 전에 취소를 시켰다. 우리 대한민국과 세계 민주주의는 영원히 살 것이고 독재는 반드시 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과 국민의힘 누가 민주주의인가. 우리는 곤두박질 상태까지 갔지만 드라마틱한 반전이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정치다. 산수가 아니다. 국민의 민심이다. 엄청난 에너지로 드라마를 쓰는 드라마틱한 활동이 정치이고 최고의 예술"이라고 말했다.

2025-05-12 09:25:3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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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귀포 찾은 서미화 민주당 선대위 장애인본부장 "대통령 직속 국가장애인위원회 설치"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장애인시민본부장을 맡고 있는 서미화 민주당 의원이 11일 제주·서귀포지역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6.3 대선 승리로 오랜 숙원인 '대통령직속 국가장애인위원회'를 설치해 장애인 정책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제주도 이도일동 제주혼디누림터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주지역 간담회에서 제주·서귀포지역 장애인 단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현안을 청취했다. 서위원장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과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발달·정신장애인 국가책임제 시행등을 꼭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장애인 단체들은 ▲전국 농아인쉼터 개선 ▲방송뉴스 자막과 수어 불일치 보완 ▲척수장애인 정부지원금 증액 ▲장애인 스포츠시설 확충 등을 요청했다. 이어 서귀포시 서귀동 서귀포시 장애인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장애인 콜택시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 ▲중증 장애인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확충 ▲사회복지사 장애인단체 지원근거 마련 ▲발달장애인 국가정책 접근성 강화 등이 요구됐다.

2025-05-11 17:24:5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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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빙자한 '후보 교체 소동'… 국민의힘, 김문수 중심 '원팀' 가능할까

국민의힘이 극심한 내홍을 거치며 김문수 대선 후보 체제를 갖췄지만,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특히 김 후보와 당 지도부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고,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지도부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어 본선 내내 후유증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후보는 11일 오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후보 등록을 마치고 "반드시 당선돼서 대한민국을 더 위대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지난달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약속한 바 있다. 탄핵 반대를 주장하고 단일화를 약속한만큼, 국민의힘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아 3차 경선(사실상 결승투표)에서 후보로 선출됐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지난 3일 김 후보는 후보로 선출됐지만, 그 이후 일주일동안 단일화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결국 전날(10일) 새벽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후보의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한 전 총리로의 후보 교체 안건을 전(全) 당원 ARS 조사를 실시했다. 단일화라는 명목으로 새벽에 급작스럽게 후보를 교체한 데 대해 의원들뿐 아니라 당원들도 거세게 비난했다. 이때문에 '단일화를 빙자한' 후보 교체는 하루 만에 끝났고,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이양수 사무총장은 단일화 불발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김 후보는 이날 과거를 따지지 않고 '원팀'을 만들겠다면서 "(선거운동을 하는) 동안에 광폭의 빅텐트를 통해서 국민을 통합하는 의사를 수렴하는 것이 중요한 때"라고 했다. 또 한덕수 전 총리를 만나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당 장악에도 나섰다. 김 후보는 4선 중진 박대출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전격 내정했다. 대선 후보 선출 직후인 김 후보는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했지만, 당 지도부와의 갈등 끝에 장 의원이 사무총장직을 고사한 바 있다. 사무총장은 선거전을 통할하고 당 재정을 쥐고 있는만큼, 당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한 열쇠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는 남아 있다. '강제 단일화'를 주도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양수 사무총장이 사퇴했음에도, 당내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압박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권 원내대표는 '김문수·한덕수 단일화'를 촉구하며 단식 투쟁도 불사한 바 있다. 특히 친한계인 조경태·정연욱·정성국 의원 등은 "월권적 행위로 당원의 피선거권을 침탈했다"며 원내지도부 전체 사퇴를 요구했다. 한덕수 전 총리 역시 선대위원장직을 제안받았지만, 합류 여부는 미정이다. 한 전 총리는 이날 김 후보에게 이같은 제안을 받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면서도 "실무적으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선대위 합류를 사실상 고사한 상태다. 또 김 후보가 최종 후보로 확정되기까지 동정여론이 있었지만, 일각에서는 신뢰를 잃었다는 평가도 있다. 경선 기간 동안 '한 전 총리와 즉각 단일화를 하겠다'고 했지만, 단일화를 거부했기에 불신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에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국민 사과 및 수습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의원들 앞에서 큰 절을 하며 "경선 과정에서 상처를 드렸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저의 큰절을 받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과거의 상처를 서로 보듬고 화합해야 할 때"라며 "오늘부터 우리는 원팀"이라고 강조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5-11 16:45:40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