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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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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2025 전략과 비전] 우리카드, '베테랑' 전면배치…건전성·수익성 두 토끼 잡는다

우리카드는 을사년을 맞이하면서 카드업계 '베테랑'을 전면에 배치했다. 지난 1월 진성원 우리카드 신임 사장이 임기를 시작했다. 건전성 지표 개선과 독자가맹점, 독자카드 영업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우리카드는 전반적인 영업 지표가 부진했다.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진성원 우리카드 사장은 카드업계 내에서는 입지적인 인물로 통한다. 1989년 삼성카드에 입사해 경력을 쌓은 뒤 현대카드 마케팅실과 SME사업실, 금융사업실장을 거쳐 오퍼레이션 본부장을 역임했다. 이후 롯데카드에서는 업무효율 개선을 위해 고문으로 활동했다. 여러 카드사의 핵심 업무를 두루 역임한 '해결사'란 평가다. 진 사장은 취임사에서 "업계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 블러' 시대가 도래했다. 빅테크 및 IT사들과 경쟁이 심화하는 등 대내외 환경에 관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반등을 위한 3가지 경영키워드 진 사장은 올해 반등을 위해 ▲기본에 충실한 카드 영업 강화 ▲수익·비용구조 개선 ▲일하고 싶은 기업문화 조성 등 3가지 경영키워드를 제시했다. 경쟁업체가 카드사에서 빅테크·IT사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자체 경쟁력 구축이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3분기 우리카드는 순이익 14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업 카드사 8곳의 합산 당기순이익은 2조2510억원이다. 전년 동기(2조774억원) 대비 8.3%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물론 판관비를 아끼는 등 모집비용 등을 줄인 효과다. '불황형흑자' 대열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양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우리카드가 지출한 카드비용은 3767억원이다. 연간 530억원 감소했다. 반면 판매 및 관리비는 1982억원으로 전년 동기(1933억원) 대비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비용 절감을 통해 순이익을 늘렸지만, 수익성 지표 개선은 시급한 과제다. 순이익만 놓고 보면 주요 카드사 8곳 중 6위로 중하위권이다. 우리카드는 2025년 상반기 인사를 통해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우선 이인복 전(前) 영업본부장이 승진과 동시에 마케팅본부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이인복 전무는 독자카드 출범 후 편의점 등과 협업을 성사시키는 등 상표가치 제고에 기여한 바 있다. 박위익 전무 또한 디지털·IT그룹에서 플랫폼사업본부로 이동했다. 박 전무는 지난해 초 SGI서울보증으로부터 야심차게 영입한 인물이다. SGI서울보증 재직 시절 디지털지원총괄 업무를 수행했다. 플랫폼 사업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디지털 관련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우리은행 출신 이기수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무 승진과 동시에 경영기획본부로 이동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5일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명확한 경영 키워드를 제시하며 우리카드의 성장을 이루겠다는 신임 사장의 강한 의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 '악성채무' 늘어…건전성 확보 숙제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우리카드의 연체율은 1.78%다. 여기에 대환대출 잔액을 포함하면 2.45%까지 상승한다. 우리카드의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2.28%를 기록한 데 이어 매 분기 상승곡선을 가리고 있다. 전업 카드사 7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중 유일하게 오름세인 상황이다. 올해는 부실채권(NPL) 해소가 요구된다. 6개월 이상 연체된 '추정손실' 단계의 채권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우리카드의 6개월 이상 연체액은 737억원이다. 연간 75.9%가량 증가했다. 이어 3~6개월 연체액은 977억원이다. 전년 동기(869억원) 대비 12.4% 늘었다. 금융사는 연체 기간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 비중을 차등 적용한다. 6개월 이상 연체채권의 경우 '추정손실'로 분류한다. 연체액의 100%를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수익성 악화에 직격탄인 셈이다. 금융상품 취급량이 증가하면서 연체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카드의 연간 카드론 누적 잔액은 3조9637억원이다. 전년 동기(3조3335억원) 대비 6300억원 증가했다. 연간 18.9% 늘어난 수치로 카드사 8곳의 카드론 취급액이 평균 9.7%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상승세가 가파르다. ◆ 자체결제망 구축에 전방위 영업 '박차' 우리카드는 올해 신규 고객과 독자가맹점 확보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지난 2023년 자체결제망을 구축하면서 영업에 적잖은 공을 들이고 있다. 같은해 7월에는 첫 독자 상품인 '카드의정석' 3종을 공개했다.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특별 프로모션을 단행하는 등 집중 마케팅도 마련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10월 독자가맹점 200만점을 달성했다. 지난 2021년 12월 독자가맹점 모집을 시작한 이래 약 2년 10개월만에 이룬 성과다. 아울러 지난해 우리카드는 연간 목표치인 가맹점 210만곳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 60~70만곳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신규 고객 모집 전망도 긍정적이다. 진 대표가 '압축성장'을 시사하면서다. 우리카드는 독자카드 3종 출시 이후 프리미엄 라인업인 '디어(Dear)' 시리즈를 공개했다. 해당 상품의 경우 신용카드 사용자들 사이에선 입소문을 타며 가입자를 끌어모은 바 있다. 아울러 청소년, 직장인 맞춤 카드를 출시하면서 연령별 '타깃마케팅'을 시도했다. 영업의 초석을 잘 구축했다는 평가다. 진 사장은 "회사의 모든 부분을 즉시 선도사 수준으로 '점프업' 시키기는 힘들다.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압축성장을 통해 전사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5 13:48:22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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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새마을금고 이사장 사상 첫 동시 선거…"조합원이 주인"

"정말 깜짝 놀랐다. 투표 시작전부터 조합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 있었다. 흡사 '오픈런' 같았다. 관심이 뜨거운 만큼 문제없이 마무리 짓고 싶다."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를 치르는 5일 서울 신길동새마을금고 본점에서 만난 투표사무원 A씨는 이같이 말했다. 투표 시작 2시간 뒤인 오전 9시에도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금고를 찾은 조합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 '오픈런' …첫 직선제에 뜨거운 관심 그중에는 신분증을 놓고 와 집으로 돌아가는 조합원도 있었다. 이날 투표사무원을 수행한 이 씨는 신길새마을금고 직원이다. 평소 얼굴이 익숙한 조합원이지만 공명선거를 약속한 만큼 규정에 어긋나는 사항은 완강히 거부하는 모습이었다. 고령층 조합원의 비중이 높았다. 등산복 바지와 패딩점퍼 등 비교적 편안한 복장으로 투표소를 찾았다. 일부 조합원은 투표가 끝난 뒤 투표소 1층 예금 업무 공간에서 커피를 뽑아 마시며 투표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차기 이사장에 관한 바램이 주를 이뤘다. 투표를 마친 조합원 B씨는 "새마을금고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으로 알고 있다. 운영을 잘하셔서 배당 좀 하면 좋겠다. 배당 못한 금고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는 우리 금고도 배당을 못 해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 첫 투표 해보니…"진짜 주인 된 것 같다" "언제부터 이사장을 직접 뽑은 건가요? 지금까지 나만 몰랐던 것은 아니죠? 우편으로 선거 명부를 받고 투표를 하러 왔는데 직접 이사장을 뽑으니, 금고의 '진짜 주인'이 된 것 같아 기분이 남다릅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C씨는 투표 대기줄에서 선거사무원에게 이같이 말했다. 첫 직접선거인 만큼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생소하단 반응이 이어졌다. C씨는 투표 후 금고의 주인이 된 것 같다며 첫 이사장 선거에 참여한 소회를 밝혔다. 자산규모 2000억원 이상의 지역 금고는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다. 2000억원 미만 금고는 금고별 정관에 따른다. 신길새마을금고는 직선제로 선거를 치른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해당 금고의 총자산은 3040억원이다.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각 금고의 최고경영책임자다. 조합원의 권리 증진을 위해 2000억원 이상 중견 금고는 조합원이 직접 이사장을 선발한다. 한 지역금고 이사장 후보자는 "직선제로 차기 이사장을 뽑는 만큼 선거를 철저하게 준비했다. 선거 준비 과정에서 조합원과 소통하고 요구사항을 청취할 수 있었다"라며 "조합원의 권리증진은 물론 금고 운영에 관한 생생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됐다"고 했다. ◆ 10곳 중 7곳 '무투표 당선' 올해 이사장 선거에는 전국 새마을금고 1101곳이 참여한다. 이 중 지역 금고 734곳에서 단일후보가 출마하면서 무투표로 이사장을 선발했다. 금고 10곳 중 7곳의 후보자는 '무혈입성'에 성공한 셈이다. 서울지역 금고를 살펴보면 193곳 중 144곳이 무투표로 차기 이사장을 선출했다. 조합원이 단일 후보를 검증할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이번 선거는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실시한다. 중앙선관위는 홈페이지를 통해 1시간 단위로 투표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오전 7시 시작해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오전 11시 기준 서울지역 새마을금고 중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관악구에 있는 관악중앙새마을금고다. 조합원 8043명 중 1239명(15.4%)이 투표에 참여했다. 반대로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은평구에 있는 은평뉴타운새마을금고다. 조합원 5816명 중 213명(3.7%)가 투표에 참여한 상황이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3-05 13:02:33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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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이사장선거 D-1…지역금고 공통 과제는?

새마을금고가 오는 5일 처음으로 직선제를 통해 각 금고 이사장을 뽑는 가운데 차기 이사장의 과제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5일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새마을금고 역사상 처음으로 치르는 직선제 선거다. 서울 지역 일부 금고에서는 후보자 4명이 몰리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직선제를 도입한 배경은 조합원의 권리 증진이 자리 잡고 있다. 여지껏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대의원제로 치러지면서 투명성을 높이자는 조합원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마을금고 이사장의 임기는 4년이다. 다음 선거는 오는 2029년 3월에 치를 예정이다.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각 지역 금고의 최고경영책임자다. 금고 운영과 조합원 관리 등 주요 업무를 관리·감독한다. 자산 규모 2000억원 이상의 지역금고는 이사장을 직선제로 선출하도록 의무화했고 2000억원 이하인 곳은 기존대로 직·간선제 중 원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서울 지역 이사장 후보자 250명 중 144명이 투표 없이 당선된 가운데 나머지는 선거를 통해 차기 이사장을 뽑는다. 차기 이사장의 공통 과제는 '대출수요 발굴'과 '리스크관리' 등이 꼽히고 있다. 이날 기준 전국 새마을금고 중 수신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아현새마을금고'다. 'MG New정기적금'에 연 6% 금리를 책정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2월 서울 지역 새마을금고의 수신잔액은 493억원으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고금리 자금조달이 활발할수록 대출수요 확보가 요구된다. 자칫 이자 비용만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간 새마을금고의 주 고객은 금고 인근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로 한정됐다. 그러나 금고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중고차담보대출 등 동산담보대출 취급을 고려할 수 있단 설명이다. 동산담보대출은 신용대출 및 사업자대출 대비 고위험 금융상품으로 분류된다. 금융업에 관한 이사장의 역량이 요구된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안정화에 나서면서 대출수요 발굴의 중요성은 더 높아졌다.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3.8%(경제성장률) 이내에서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방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취급 확대액의 50%를 연간 가계대출 경영목표에 추가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지만 사실상 서울 지역 금고는 관련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모든 지역 금고 경영이 어려움에 놓인 만큼 급진적인 대출 수요 발굴은 없겠지만 이사장 임기가 3년인 만큼 중장기적으론 신규 대출상품도 고민해야 한다"라며 "이제는 지역에도 금융업에 관한 이해도가 높은 이사장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했다. 대부분의 금고는 올해까진 리스크관리에 집중할 전망이다. 내부통제 확대와 함께 건전성 확보가 과제다. 연체율을 낮춰 그동안 적립한 대손충당금을 환입하는 것도 중요하다. 적립금 확대도 요구된다. 적립금이란 비상시 금고 운영을 위해 쌓아놓는 자금이다. 대손충당금과 달리 건전성 개선이 없어도 금고 재량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통상 조합원에게 지급하는 배당금에 활용한다. 조합원 혜택을 확대해야 하는 시기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동시 선거를 통해 회원의 투표권을 확대하고 행정적인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리스크 관리와 함께 건전한 대출의 수요처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4 16:07:55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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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신한카드·NH농협카드·KB국민카드

신한카드가 편리한 모임 관리를 위한 체크카드 상품을 공개했다. ◆ 간편한 공금 관리 '초점' 신한카드는 '쏠모임 체크카드'를 출시하고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신한 쏠뱅크 앱에서 모임을 개설하면 발급할 수 있다. 기존 입출금 계좌 연동도 가능하다. '포인트 플랜 카드'에 모임 맞춤형 특화 디자인을 적용했다. 국내외 결제 시 건당 최대 1%를 마이신한포인트로 적립한다. 행사와 모임이 몰리는 5월과 12월은 적립 한도를 5000포인트 추가로 지급한다. 연회비는 무료다. 오는 31일까지 출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총 100팀에게 5만원을 캐시백한다. 대상은 ▲요식업 ▲스포츠용품 ▲해외 오프라인 중 하나를 선택해 쏠모임 체크카드로 결제한 고객이다. 서비스 및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신한 쏠페이 및 신한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NH농협카드가 3월을 맞아 캐시백 및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비했다. ◆ 졸업·입학 등 새출발 이벤트 NH농협카드는 신학기를 응원 행사를 준비했다고 4일 밝혔다. 오는 31일까지 교육비 자동 납부 등록 및 1회 이상 납부 시 GS25 5000원 모바일 쿠폰을 증정한다. 추가로 선착순 100명에게 최대 5만원을 캐시백한다. 대학 등록금 할부 혜택도 마련했다. 연말까지 대학등록금 5만원 이상 납부 시, 최대 10개월 부분 무이자할부를 제공한다. 이어 ▲지방세 ▲전자상거래 ▲의류 ▲병원·약국 등에서 최대 6개월 무이자 할부를 적용한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설레는 신학기를 맞아 고객들을 응원하고자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필요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가 임직원 희망 걷기 기부 캠페인을 단행한다. ◆ '돌봄과 상생' 가치 실현 KB국민카드는 창립 기념일을 맞아 '위시드림(WE:SH DREAM)' 행사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진행한 사회공헌활동이다. 취약계층 아동의 소원 성취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다. 이달 걷기기부 플랫폼 '빅워크'를 활용해 걸음을 기부한다. 목표 기부 걸음 수 1억보를 달성하면, 소원성취 후원금을 조성한다. 후원금은 어린이날이 있는 5월에 사용한다. 전국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 555명에게 선물을 지원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미래세대의 주인공인 아이들의 소원이 꼭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캠페인에 참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3-04 09:58:14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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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전창구 '확' 열릴까?…카드론 금리인하 전망 '고개'

신용카드사가 취급하는 장기카드대출(카드론) 금리가 낮아질 전망이다. 국고채 금리와 가산금리(스프레드)가 함께 떨어지면서다. 카드사의 대출길 개방 여부에도 눈길이 쏠린다. 3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여신전문금융회사채(AA+/3년물) 금리는 연 2.98%다. 전년 동기 대비 0.71%포인트(p) 하락했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린 영향으로 지난달 25일 기준 국고채 금리와 여전채 스프레드는 전일 대비 각각 4bp(1bp=0.01%p), 3bp씩 떨어졌다. 여전채 금리가 연 2%대에 안착한 것은 약 3년 만이다. 카드사는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앞으로 카드사의 조달 부담이 완화될 조짐이다. 통상 여전채 금리가 낮아지면 카드론 및 자동차할부 등 카드사가 취급하는 금융상품의 금리도 함께 떨어진다. 카드사가 운용 자금을 3~4개월 전 앞서 조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에는 차주들이 카드론 금리 인하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카드업계 또한 카드론 금리 인하 관측에 동의하는 분위기다. 물론 여전채 금리 하락분을 온전히 반영하긴 어렵단 입장이다. 각 사별 신용등급 및 자금 포트폴리오에 따라 조달 비용이 상이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지난 2월 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이 취급한 카드론의 평균금리는 연 14.46%다. 전년 동기(연 14.63%)대비 0.17%p 하락하는 데 그쳤다. 아울러 신용점수 700점 이하 차주에게 적용한 평균 금리는 0.18%p 상승하면서 시장금리 인하 기조에 역행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는 기업어음(CB),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여전채 금리만 고려해 금융상품에 적용할 수 없다"면서도 "여전채 발행 의존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다. 장기적으론 금리 인하 전망이 힘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사의 대출길 개방 여부도 미지수다. 카드업계가 건전성 확보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신년부터 카드론 잔액이 오름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NH농협카드를 포함한 카드사 9곳의 카드론 합산 잔액은 42조7310억원이다. 전월 대비 3437억원 증가했다. 이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3조5189억원 가량 급증했다. 여전히 경계가 필요한 시점이란 분석이다. 한편 중저신용차주 대출 여건에 긍정적인 신호도 등장했다. 대환대출 잔액이 감소하면서다. 지난 1월 카드사 9곳의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1조6111억원이다. 연간 1231억원 감소했다. 카드론 대환대출은 중저신용차주가 상환을 앞두고 더 높은 금리로 갈아타는 게 일반적이다. 카드사가 '대출 돌려막기'를 시행하는 취약 차주를 줄이는 데 성공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상반기 성적표를 보기 전까지 대출 기조를 수립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카드업계가 올해 인사쇄신을 단행하면서 수익성과 건전성, 지속가능성 등 성과를 내야하는 시기다. 금융상품 운용에 조심스런 행보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기조에선 건전성에 집중해야 했다면 올해 영업은 미래 점유율 경쟁의 단초가 될 수 있는 만큼 섣부른 금융상품 취급 확대는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3-03 08:49:05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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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새마을금고 선거 서울 접전지를 가다] 종로중앙새마을금고, 지역의 '버팀목'

"우리 금고는 직원과 조합원이 가족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에 나온 이사장 후보자들도 전부 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라 누굴 뽑아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다들 훌륭하고 지역을 위해 헌신한 분들입니다." 27일 서울 종로구 종로중앙새마을금고 본점에서 만난 조합원 최민영(가명) 씨는 차기 이사장 투표를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오전 9시 종로중앙새마을금고 정문 앞에는 금융 업무를 보기 위해 금고를 찾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오전 9시, 후보자들은 금고 본점 앞 '창신골목시장'을 누비면서 조합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올해 서울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후보자 중 최고령자인 이태랑 후보자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각 점포로 출근하는 상인은 물론 장사 물품 공급하기 위해 방문한 납품업자에게도 연신 악수를 건냈다. 올해 종로중앙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의 유권자는 총 7200여명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자산가치 1조181억원으로 전국 18위다. 사회공헌에 적잖은 공을 들이는 금고로도 지역에선 유명하다. 지난 2023년에는 사회공헌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이사장 선거 투표 장소는 종로중앙새마을금고 본점과 혜화지점, 숭인1동 동사무소 등 3곳이다. ◆ 기호 1번 김산해 후보 "'힘 있는 금고, 성장하는 금고' 만들 것" 기호 1번 김산해 후보는 종로중앙새마을금고 이사 출신이다. 앞서 창신산악회장과 새마을지도자협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후보자의 목표는 '힘있는 금고, 성장하는 금고'를 만드는 것이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대형금고로 거듭나기 위해 헌신과 봉사를 하겠다는 포부다. 김 후보자는 경기한파가 지속하고 있는 만큼 조합원 편의를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마을금고가 조합원이 기댈 수 있는 기관·공간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간 지역 환원 사업에도 참여했던 만큼 지역을 위한 금고를 만들겠다는 게 그의 꿈이다. 김 후보자는 "경기가 어려운 만큼 회원과 조합원을 위해 최대한 편의를 제공해야한다"라며 "특히 어려운 계층을 보듬고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가장 먼저 찾아야 한다"고 했다. ◆ 기호 2번 이태랑 후보자 '다시 뛰는 해결사' 기호 2번 이태랑 후보자는 지난 2008~2012년 종로중앙새마을금고(당시 창신2동새마을금고) 이사장직을 수행했다. 앞서 종로중앙새마을금고 운영 경험이 있다. 인생 마지막 목표로 금고의 성장을 견인하겠단 목표 세우고 또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사장 재직 시절 서민금융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소상공인의 환급능력을 꼼꼼하게 검토했고 지난 2008년 경영평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앞선 성공의 경험을 살리겠다는 자신감이다. 또한 이사장에 당선되면 신사옥 이전을 통해 임대사업 등 부수적인 수익 창출 능력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이 후보자는 "지금은 열심히 하려는 생각밖에 없다. 이사장 재직 시절 망가진 계단을 직접 고치기도 했다. 그 누구보다 금고를 좋아하는 만큼 마지막 봉사를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 기호 3번 이재광 후보 "출자금 배당·임직원 복지 증진할 것" 기조 3번 이재광 후보는 창신1동 새마을금고 이사 출신이다. 종로구의원직을 역임했던 만큼 지역에서는 '3선 의원'으로 통한다. 현재 종로한마음산악회 회장으로서 지역 주민들과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 슬로건은 '넉넉하고 행복한 금고'다. 이 후보자는 디지털전환(DT)을 강조했다. 종로중앙새마을금고 조합원이 디지털 인프라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마음이다. 아울러 출자배당을 늘리고 임직원 복지 증진도 강조했다. 단 전국적으로 금고경영이 어려움에 놓인 만큼 이사장에 당선되면 임금을 대폭 삭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자는 "투명한 금고를 만드는 게 가장 먼저다. 인터넷 활용이 어려운 조합원들이 금고 현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 기호 4번 이용희 후보 '새마을금고 28년차' 기호 4번 이용희 후보자는 지난 28년간 지역금고 실무를 담당한 '금융 베테랑'이다. 대전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6년을 근무한 뒤 종로중앙새마을금고에서 22년째 재직 중이다. 부동산 침체와 고환율·고금리 장기화 등 경영 환경이 악화한 만큼 금융전문가의 역량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이 후보자는 지역 금고의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과거 새마을금고가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으로 성장했다면 이제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자금 운용 계획을 가진 이사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종로중앙새마을금고는 총자산 중 채권의 비중이 70%를 초과했다.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해 채권팀과 함께 야근을 하며 건전성 확보에 매진했다. 이 후보자는 "경기가 정말 안 좋고 대부분의 금고는 올해 실적이 중요할 것으로 본다. 금고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금융 업무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한 시기다"라고 말했다.

2025-02-27 15:08:41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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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롯데카드·신한카드·현대카드

롯데카드가 국세 및 지방세 할부 혜택을 마련했다. ◆ 할부 추가 수수료 부담 덜었다 롯데카드는 로카 프로페셔널 회원을 대상으로 국세 및 지방세 결제 행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사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로카 프로페셔널 카드로 국세 및 지방세를 3만원 이상 일시불 결제 시 '로카 나누기 혜택'을 통해 3개월로 나눠 낼 수 있다. 국세·지방세 이용금액 월 최대 200만원까지 1% 기본 캐시백을 적용한다. 즉시결제 시에는 1% 캐시백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어 3개월마다 실적을 충족한 고객에게는 5만원 상당의 롯데상품권카드도 준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 기간 동안 제공하는 3개월 로카 나누기 혜택과 캐시백을 활용한다면 납세 부담을 줄이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신한카드가 미래 세대를 위한 금융교육 노력을 인정받았다. ◆ 4년 연속 수상 성과 신한카드는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1사1교 금융교육 우수 사례 시상식'에서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1사1교 금융교육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기획했다. 금융에 관한 올바른 인식과 건전한 금융생활 습관을 형성해 나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전국 금융회사 본·지점과 인근 학교가 결연을 맺어 운영한다. 신한카드는 지난 2019년 수상 이후 총 4차례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5년부터 10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으며 작년 말 기준 전국 140개 학교와 결연을 체결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의 전략 방향인 '기업시민 역량강화'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가 청소년 금융교육 부문에서 우수 금융교육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 3번째 우수 기업 수상 사례 현대카드는 '1사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금융회사 부문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교육을 위해 '리그 오브 파이낸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들이 가상 공간에서 미션을 수행하면서 금융 상식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신중한 금융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지방 소외 지역 소재 학교로 1사1교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확장했다. 지역 간 금융 역량 격차의 해소를 위해서다. 전남과 충북 소재 학교 학생들과 소통하며 체험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세대의 소비자들이 금융을 더욱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2-27 13:11:00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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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2025 전략과 비전] 현대카드, '테크기업' 성장 '드라이브'

현대카드는 올해도 정태영 부회장을 필두로 성장을 도모한다. 그간 현대카드의 성장을 견인했던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와 현대카드 단독 카드상품인 '범용신용카드(GPCC)'를 중심으로 신용카드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겠단 포부다. 현대카드는 국내 카드사 최초로 애플페이 서비스에 선진입했다. 카드업계에서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현대카드는 국내 금융사 최초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해외로 수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 신용카드사인 SMCC에 '유니버스'를 판매하면서 수 백 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유니버스는 현대카드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플랫폼이다. 카드사에서 테크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정 회장 또한 올해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전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카드는 자체적으로 디지털전환을 시도하면서 소프트웨어 판매를 이뤄내 성장과 생존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 프리미엄과 PLCC, 업계 순위 뒤집을까? 지난해 9월말 기준 현대카드의 개인 신용카드 승인잔액은 77조9162억원이다. 연간 8조2664억원 증가했다. 국세·지방세를 제외하면 전업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애플페이 서비스에 선진입하면서 신규 회원을 대거 끌어모은 효과다. 당기순이익 또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같은 기간 현대카드의 연간 누적순이익은 2401억원이다. 전년 동기(2257억원) 대비 6.38% 증가했다. 신판잔액 확대는 물론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업계에서 가장 많은 연회비 수익을 거둔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현대카드의 연회비 수익은 2503억원이다. 카드사 8곳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업계 순위만 놓고 보면 4위로 중위권이다. 시장점유율을 고려하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유는 조달여건에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기업평가는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그간 상대적으로 열위한 AA 등급의 여신전문금융회사채를 발행했던 만큼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한 것. 경쟁사로 분류되는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KB국민카드의 신용등급은 'AA+'다. 올해 조달환경이 개선된 만큼 그동안의 성공공식을 더 공격적으로 펼칠 전망이다. PLCC(상업자전용 신용카드) 출시와 함께 프리미엄카드 영업에 속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지난 1월 현대카드는 프리미엄신용카드 가입 고객을 모집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펼쳤다. 연회비 구간에 따라 최대 3만원을 환급해 주면서다. 신년부터 우량고객 확보 전략을 취한 것이다. PLCC 또한 현대카드의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5월 19번째 PLCC 파트너인 올리브영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현대카드는 네이버, 코스트코 등 분야별 선두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1월 현대카드는 '네이버 현대카드 에디션 2'를 출시했다. PLCC의 경우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지속적인 혜택강화를 통해 신규 회원을 유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기존 협약사와 신규 상품 개발은 물론 20번째 PLCC파트너에 이목이 집중된다. 정 회장은 "2024년 현대카드는 GPCC(범용 신용카드)와 PLCC의 양 날개를 단 세계 최초의 카드사로서 두 시장에서 모두 성장했다"라며 "어지러운 국내외 상황에서도 팀워크와 집중력을 다져 생존·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남다른 디지털전략, 올해가 '분수령' 현대카드는 디지털전략을 두고 경쟁사들과 상이한 노선을 채택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신용카드사 SMCC에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는 등 '테크기업'임을 강조하면서다. 현대카드는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대륙 국가는 물론 북미와 유럽, 중동 등에서도 데이터 사이언스 협업 문의가 들어왔음을 공개했다. 반면 카드업계는 소비데이터 판매를 차기 먹거리로 낙점하는 분위기다. 사업시작을 앞두고 있는 소상공인과 스타트업, 지역자치단체 등 국내에서도 관련 수요를 찾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달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록된 상품은 총 8352건이다. 이 중 신용카드사가 등록한 상품은 7423건으로 88.87%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현대카드의 '유니버스' 판매 성과가 디지털전환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평가다. 테크기업으로서 체질개선을 강조한 데다 타사와 남다른 노선을 걷는 만큼 성과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는 의견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금융회사의 사업은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띌 수밖에 없다. 경쟁사와 유사한 상품을 출시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라며 "현대카드가 타사와 다른 노선을 밟는 만큼 올해 성과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수료율 인하, 개인·법인사업자 확보 올해부터 신용카드에 적용하는 가맹점수수료율이 낮아졌다. 카드업계가 법인회원을 확보하려는 이유다. 개인회원 대비 대형 가맹점을 사용하는 빈도가 높을뿐더러 한 번에 결제하는 금액이 상대적으로 큰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올해 카드업계의 공통 과제는 법인회원 유치다. 현대카드 또한 새해부터 개인사업자의 편의성을 높이면서 서비스 제고에 나섰다. 알고리즘을 활용한 '세금 신고 서비스'를 공개하면서다. 세액 조회부터 신고, 세금 납부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개인사업자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단 설명이다. 지난해 현대카드의 국내외 법인카드 승인잔액 합계는 32조3368억원이다. 업계에서 가장 높다. 프리미엄 전략을 대거 탑재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가 법인 영업에 특화했다는 설명이다.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개인·법인을 모두 잡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법인카드 또한 높은 연회비를 받는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고 있지만 강력한 혜택을 제공하는 만큼 법인체를 운영하는 회원들의 선택을 받았다"고 말했다.

2025-02-27 11:28:19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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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새마을금고 선거 서울 접전지를 가다] 금빛새마을금고-"주민과 소통 강조"

"어떤 분이든지 조합원들이 맡겨 놓은 돈을 안전하고 소중하게 보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기왕이면 연초에 배당금도 넉넉하게 주면 조합원들은 더 좋고요." 26일 서울 양천구 금빛새마을금고 본점에서 만난 조합원 이민형(가명)씨는 차기 이사장에게 바라는 점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오전 9시 금빛새마을금고 정문 앞에는 소중한 한 표를 독려하는 후보자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지역 새마을금고 역사상 처음으로 치르는 직선제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이사장 후보자들은 연신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이사장 선거 종료 전까지 후보자들은 출마하는 지역금고의 내부 출입이 불가능하다. 영하의 날씨에도 길에서 소통하는 이유다. 올해 금빛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의 유권자는 총 1만671명이다. 남은 기간 휴일을 제외하면 유세기간이 3일 밖에 남지 않았다. 후보자들은 본점과 북부지점, 푸른마을지점 등 3곳을 하루에도 수차례 방문하는 등 홍보 활동에 여념이 없다. 올해 금빛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투표 장소는 금빛새마을금고 본점 3층과 서울특별시 서부여성발전센터 3층 등 2곳이다. ◆ 기호 1번 이만종 후보 "조합원 복지 증진할 것" 기호 1번 이만종 후보자는 지난 1989년부터 2008년까지 만 19년간 이사장직을 수행했다. 이어 2016년 부이사장 선거에서 당선돼 금빛새마을금고에 4년을 추가로 몸담았다. '인생 마지막 봉사'라는 다짐과 함께 이사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사장에 당선된다면 조합원 복지 증진에 힘쓰고 싶다. 현재 금빛새마을금고에 있는 문화 공간을 확대하고 전반적인 시설을 재정비하는 것이 목표다. 지역 금고의 이익이 조합원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업 목표는 서민대출중심 금고 활성화다. 새마을금고가 서민금융에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이다. 새마을금고 조합원의 특성상 지역에 오래 거주한 차주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만큼 소통도 요구된다. 이 후보자는 "과거 이사장을 할 때는 서예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진행했었다. 새마을금고는 금융기관임과 동시에 주민을 위한 공간이다"라고 말했다. ◆ 기호2번 문병상 후보 "3선 구의원 역량 발휘할 것" 기호 2번 문명상 후보자는 과거 서울시 양천구의회 4·5·7대 의원직을 수행한 경험이 있다. 금빛새마을금고에서는 감사직을 16년간 수행했다. 문 후보자는 이사장에 당선되면 3선 의원으로서 기량을 발휘하겠다는 포부다. 당시 예산 관리에 정평이 났던 만큼 금고 관리에 능통하다는 자신감이다. 문 후보자는 차기 금빛새마을금고의 과제를 두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축소와 리테일(소매금융) 확대를 지목했다. 위험성이 높은 대출 취급을 지양하고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자금을 빌려주면서 안정적인 금고 경영을 지속하겠단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합원 및 지역 소상공인과의 소통이 요구된다는 입장이다. 문 후보자는 "과거 구의원 시절 양천구 예산을 들여다보면서 구청직원들한테 꼼꼼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며 "1983년 양천구 예비군 소대장을 시작으로 주민들과 적잖게 소통한 만큼 영업에도 자신이 있다"라고 말했다. ◆ 기호 3번 오보근 후보 "우수금고 만든 노하우 있다" 기호 3번 오보근 후보자는 지난 2016년 금빛새마을금고 이사장 임기를 시작해 2연임에 성공했다. 최근 9년간 금빛새마을금고를 경영하면서 이룬 성과를 이어가고 싶은 바램이다. 금빛새마을금고는 지난 2017년 전국 경영성과 우수금고로 선정됐다. 당시 경영성과 우수금고는 전국에 5곳만 선정했다. 과거 수상한 '국민포장'과 지역 봉사 30년도 장점이다. 오 후보자는 조합원 이익이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지난 2017년 배당률을 3.5%에 이용고배당 0.5%를 더해 총 4%로 책정했다. 이어 2022년에는 연간 당기순이익 34억8000만원을 달성하는 등 실적 개선을 이뤘다. 당해 배당률(이용고배당 포함)은 6%로 대폭 인상했다. 앞으로도 그간의 경영 노하우를 발휘해 조합원 이익을 늘리겠다는 의견이다. 오 후보자는 "이사장직을 수행하면서 가장 먼저 이룬 것은 명칭 변경을 통해 '금빛새마을금고 버스정류장'을 만든 것"이라며 "금고를 홍보해 입지를 다지고 조합원을 위한 금고를 만들고 싶다"라고 했다. ◆ 기호 4번 김동용 후보 "상인회장 경험과 젊은 기운 발휘" 기호 4번 김동용 후보자는 현재 신영시장 상인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과거 금빛새마을금고 이사직을 수행한 만큼 금고에 애착이 남다르다. 이사장에 당선되면 상인회장으로서 쌓은 경험을 발휘해 금고에 선진 시스템을 도입하고 싶다는 바램이다. 김 후보자는 전국에 있는 시장을 주기적으로 방문한다. 타지역 시장에 도입한 시스템을 신영시장에 맞게 벤치마킹 하는 방식으로 시장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상인회장 취임 후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이뤘다. 새마을금고의 지속가능성은 지역 소상공인과의 소통이 기반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금고 방문율이 높은 중장년층, 고령층 소상공인을 위해 디지털 교육을 시행하고 효율적인 금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자는 "상인회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스마트폰 교실을 주최한 적 있었는데 숙지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라며 "이사장이 되면 우수 금고를 방문해 금빛새마을금고에 벤치마킹하는 등 혁신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2025-02-26 15:19:15 김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