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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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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 안정 찾을까?...여전채 금리 6%돌파 이후 하락세

여전채 금리가 연 6%를 돌파한 이후 또다시 하락세로 들어섰다. 채권안정펀드 투입과 함께 미(美)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기조가 한풀 꺾이자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영향이다. 여기에 금융 당국의 발빠른 대처도 여전채 금리 진정을 예고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여전채(AA+, 3년물)의 채권 금리는 연 5.76%다.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지난 8일 연 6.09%까지 치솟은 뒤 0.33%포인트(p) 떨어졌다. 여전채 금리가 5.7% 선으로 자리 잡은 것은 지난달 18일(5.75%) 이후 한 달 만이다. 여전채 금리가 떨어진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채안펀드 투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달 금융위원회는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회사채, 기업어음(CP), 여전채 등의 발행과 유통이 소폭 개선된 것이다. 추후 채권시장 안정화와 함께 여전채 금리인하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연준의 금리인상 둔화 예고와 함께 금융 당국이 여전채 진정을 위해 칼을 빼 들었기 때문이다. 연준에서 금리인상 기조가 둔화할 것이란 목소리도 있다. 지난 14일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느린 속도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곧 적절해질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미 연준이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 안정을 꾀하는 매파적 정책을 고수했지만 추후 속도 조절을 할 것이란 관측이 등장하고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 조절을 단행하면 국내 기준금리 상승세 또한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지면 여전채 금리 또한 인상 속도가 느려질 전망이다. 금융당국 또한 여전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4일 금융위원회는 금융산업국장을 필두로 금융감독원, 여신금융협회, 카드사, 캐피탈사 등이 모여 금융시장 점검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전채 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한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당초 금융당국은 증권사들의 여전채 편입 한도를 8%로 축소하는 방안을 내년부터 적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자금 유연화를 위해 현행 12%를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여전업계는 여전히 울상이다. 여전채 금리가 떨어져도 조달 부담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법정 최고금리 축소에 대출 금리 인상도 어려워 운영이 어려워지고 있다. 1년 사이 여전채 금리 인상 속도는 가팔랐다. 이달 최고치를 기록한 6.09%는 전년 동기(2.47%)대비 3.62%p 상승한 수준이다. 조달 비용이 1년새 2배 넘게 상승한 것. 다만 카드론 등 금융 상품의 금리를 인상하기에는 법정 최고 금리에 부딪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다. 특히 카드론 등 여전사 대출은 '서민들의 급전 창구'라고 불리며 중·저 신용자들을 위한 대출을 도맡아 왔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건전성 유지 기조에 고신용 차주 중심의 대출을 단행하고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1년 사이 조달 비용이 대처하기 어려운 속도로 상승했다. 여전채 금리가 다소 안정되더라도 조달 비용 부담은 가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2-11-16 14:44:08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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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하나카드·현대카드·우리카드

하나카드가 하늘길과 쇼핑족 공략에 나선다. ◆면세점부터 마일리지까지 한 번에 담아 하나카드는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아시아나항공 등과 제휴한 '신세계 더 마일(the Mile) 하나카드'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전월 실적 및 적립 한도 없이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무제한 적립한다. 여기에 신세계백화점 제휴서비스, 신세계면세점 멤버십 우대 서비스를 탑재했다. 신세계백화점 및 신세계면세점에서 5000원당 10마일리지,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5000원당 7마일리지를 무제한 적립한다. 카드 출시를 기념해 아시아나항공에서 12월 31일까지 1만5000 마일리지 적립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카드 발급 및 응모 완료 후 20만원 이상 이용한 손님을 대상으로 1만5000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엔데믹 시대 마일리지를 사용해 해외여행을 떠나시는 손님들을 위해 전월실적 및 적립한도 없이 마일리지가 무제한 적립되는 가장 심플하고 적립률이 높은 카드를 기획하게 되었다"며 "카드 한장으로 다양한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대표 상품인 '제로'시리즈가 새 단장에 나섰다. ◆ 순백색 플레이트로 무광에서 유광으로 교체 현대카드가 자사의 대표 상품인 '현대카드 제로 에디션(ZERO Edition2)'의 디자인을 리뉴얼했다. 이번 리뉴얼로 플레이트 색상을 교체했다. 플레이트 재질 또한 기존의 무광에서 유광으로 교체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이번 리뉴얼 버전은 16일부터 신규로 발급받는 고객에게 제공된다. 상품 혜택 및 연회비는 기존과 동일하다. 한편, 지난 2020년 5월 기존의 실적·한도 조건 없는 혜택을 강화해 출시한 제로 에디션2는 현재까지 100만장이 넘게 발급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카드가 해외직구족과 여행객을 정조준한다. ◆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특수 노려 우리카드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이달 말까지 우리카드 해외직구족 및 여행객을 위한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오늘 25일부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우리카드로 50달러 이상 이용 고객 대상으로 선착순 2000명에게 10달러 즉시할인을 제공한다. 아울러 아마존, 타오바오, 알리바바, 아이허브, 비타트라, 스팀게임즈,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우리 마스터카드로 300달러 이상 결제 시 최대 3만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50달러 이상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111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신세계 상품권 30만원(1명) ▲신세계 상품권 10만원(10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5매(100명) ▲굽네치킨 고추바사삭 세트(400명) ▲CU 모바일쿠폰 1만원(600명)이다. 해외 여행객을 위한 이벤트도 다양하다. 괌, 태국, 베트남, 일본 현지에서 500달러 이상 결제 시 최대 5만원 캐시백 및 삼성페이에 우리 마스터카드 해외이용 등록 후 현지에서 100달러 이상 결제 시 1만원 캐시백도 가능하다. 이러한 이벤트와 더불어'DA@카드의정석'으로 해외이용 시 전월 실적 및 한도에 제한이 없다. 기본 1.3% 할인에 추가 0.8%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우리카드 홈페이지 또는 우리WON카드 앱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2-11-16 13:20:54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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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상승기 내 돈 보관법…대출금리 '이렇게'아낀다

시중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은퇴자, 자산가 등 뭉칫돈을 운용할 수 있는 사람에게는 호재로 다가오는 반면 영끌족 등 차주들은 울상이다.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로 국내 기준금리와 1%포인트(P)의 격차를 보인다. 원화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기준금리는 지난해 동기 대비 2%p상승했다. 지난 1월과 4월, 5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P 인상해 5개월 동안 총 0.75%p 상승했다. 지난 7월에는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발표했다. 이후 8월 0.25%p가 올랐으며 10월 또 한차례 빅스텝을 단행했다. 한국은행이 한 해 빅스텝을 두 번 단행한 것은 사상 초유의 사태다. ◆ 뭉칫돈 '어디에' '어떻게' 넣을까? 기준금리 인상으로 예금금리도 상승하고 있다. 은퇴자들과 자산가들의 얼굴에는 화색이 돈다. 지난해 예금 금리는 2%선을 넘기지 못하며 '금고' 역할에 그친 은행이 이제는 '똘똘한 예금'을 제공하는 투자처로 바뀌었다.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5%선을 돌파했으며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우대금리를 적용받지 않더라도 6%대 상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처음 예금금리 인상을 통해 주목을 받은 상품은 우리은행의 '원(Won) 플러스 예금'이다. 연 4.5%의 금리를 제공하면서 예금주들의 이목을 집중했다. 당시 저축은행 업계 또한 연 5%선의 예금 상품을 선뜻 내놓지 못하고 있어 원 플러스 예금의 등장은 본격적인 수신 경쟁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지는 수신 경쟁에 은행권에서는 우대금리를 포함 연 5% 수준의 예금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방은행에 가입 이력이 없다면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것 또한 합리적이다. 지방은행 중 가장 높은 예금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곳은 전북은행이다. 'JB 123 정기예금(1년물)'은 우대 조건은 첫 거래고객에게 0.7%p를 제공하며 마케팅 항목에 동의하면 추가로 0.1%p를 준다. 이어 BNK부산은행과 광주은행이 연 5%의 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두 은행 모두 첫 거래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SH수협은행의 'Sh평생주거래우대예금' 또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수협은행의 예금 특판은 올해 완판을 기록하며 이달 두 번째 특판에 나섰다. 저축은행권은 연 6%의 예금 금리를 적용한다. 금리를 비교적 빠르게 제공받고 싶다면 6개월짜리 단기예금에 뭉칫돈을 맡기는 것 또한 경쟁력이 있다. 지난달 최대 연 6.5%의 금리를 제공하던 예금 상품이 자취를 감췄으며 6개월짜리 단기 예금도 연 6%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단기 예금을 통해 자금조달 경쟁이 붙은 저축은행 업계의 흐름으로는 6개월짜리 고금리 상품이 지속적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 곡소리 나는 대출 차주 예금금리가 올라간 만큼 대출금리 또한 상승세다.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는 종류와 관계없이 연 7% 선을 넘어섰다. 대출 금리가 7% 선을 돌파한 것은 13년 만이다. 이달 기준 4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우리·하나)의 신용대출 금리(1등급, 1년)는 6.100~7.550%를 나타내고 있다. 이어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는 각각 5.350~7.374%, 5.160~7.646%수준이다. 서민들의 대표 대출 상품인 전세자금 대출도 예외는 아니다. 5.180~7.395%으로 금리 상단이 7% 중반대에 진입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전문가들은 대출 금리 또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르면 내년 초 연 8% 선을 넘어 연 9%대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권이 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에 예·적금 금리 인상은 물론 대출 금리도 함께 오른 것"이라며 "내년 초에는 연 9%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들의 대출 장벽이 높아지는 것도 문제다. 2금융권 또한 건전정 관리를 위해 저신용 차주 대상 대출 비중을 줄이는 행보다. 카드론은 '서민들의 급전창구'라고 불리는 대출 상품이었다. 연 15% 수준의 금리를 부담해야 하지만 진입장벽이 낮아 서민들과 소상공인들이 찾는 상품이었다. 그러나 카드론 대출 또한 심사가 까다로워졌다. 기준금리 인상과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불황에 따라 여전채 금리가 인상되면서 고신용 차주의 대출 비중을 늘리고 있다. 저축은행도 예외는 아니다. 고신용 차주 중심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저축은행은 부동산 시장이 얼어 붙으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문 부실을 우려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제2의 저축은행 사태'까지 언급하며 부실을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고신용 차주 중심의 대출을 이어가며 건전성 관리에 나서고 있는 것. 한동안 2금융권의 대출 문턱은 높아질 전망이다. ◆ 금리 노마드족 등장…'돈' 어디로 몰리나 고금리 예금 행진에 '금리 노마드(유목민)족'이 생겨나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이자를 받기 위해 예금 상품을 갈아타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시중은행부터 지방은행, 저축은행, 인터넷은행 등 고금리 예금을 내놓으며 수신에 힘쓰고 있는 행보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예금 잔액은 808조227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대비 47조7232억원 늘었다. 시중은행이 고금리 예금 상품을 출시하자 한 달새 정기예금에 약 48조원이 몰린 것. 금리 노마드족의 움직임이 뚜렷한 인터넷은행도 인기다. 인터넷은행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케이뱅크는 연 4.60%의 예금 금리를 준다. 케이뱅크는 지난 10월 말 기준 14조3000억원을 조달했다. 한 달새 8100억원을 추가로 수신했다. 금리 노마드족의 분주한 발걸음에 금융권 또한 예금금리 인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예금 상품을 자주 갈아타는 대신 자금을 분산해 저금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특히 연 6%수준의 저축은행 예금의 경우 분기별로 이자를 지급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뭉칫돈을 나눠 순차적으로 예금하는 것을 주문한다. 다만 예금 금리가 1%p 이상 차이가 나거나 이자 지급일이 2개월 이상 남았다면 예금 갈아타기를 하는 것이 낫다는 지적이다. 예금자 보호가 적용되는 5000만원 기준 연간 50만원 이상의 잔액이 차이 나면 환승이 현명한 것. 한 금융 업계 관계자는 "'5000만원 미만', '1%p 차이나면 갈아타기', '2개월 이상 남으면 환승' 등 원칙만 지킨다면 예금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2-11-10 12:31:26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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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고금리 시대 빛과 그림자

#. 서울 중구 A저축은행 영업점은 이른 아침부터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영업점을 찾은 사람들은 뭉칫돈을 보관하기 위해 저축은행을 찾았다. 기준금리가 상승으로 예금금리가 크게 상승해서다. 연 6%를 넘어서는 예금 상품이 등장했다는 소식에 이른 아침부터 저축은행 앞에서 줄을 서서 번호표를 받았다. 종로구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은 조금이라도 늦으면 예금 상품이 매진 된다는 소식에 오전 6시부터 준비했다. #. 신림동에 거주하는 최지은(가명)씨는 금리인상이 달갑지 않다. 지난해 4월 직장을 얻어 전세자금대출을 받아 서울로 상경했기 때문이다. 총 1억7800만원을 대출받았다. 대출을 받을 당시에만 해도 2.85%였던 대출금리는 1년이 지나자 4.89%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매달 내던 이자도 41만원에서 78만원으로 급증했다. 중도상환수수료를 부담하더라도 고향 집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향후 대출금리가 더욱 오를 전망에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으로 예금자와 대출자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은퇴자, 자산가 등 뭉칫돈이 있는 사람들과 주택담보대출 등 돈을 빌린 차주들의 표정이 천차만별이다. 고금리 시대에 접어 들면서 빛과 그림자가 동시에 드리운 셈이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기준금리는 2.0%포인트(p)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물가안정 대책을 위해 연일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우리나라도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동안 금리인상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금리인상 기조를 고집하기 때문이다. 금리인상기에 예적금으로 이자를 받아 생활하는 은퇴자와 투자자들은 미소 짓고 있다. 시중은행에서는 연 5%가 넘는 수준의 예금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일부에선 한도제한이 있지만 연 10% 수준의 적금 상품까지 출시했다.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는 더 높다. 연 6%가 넘는 예금이 등장하고 있다. 심지어 6개월짜리 단기 예금 상품 또한 연 6%대 예금 금리 상품을 쏟아 내며 '현금 부자'들은 꽃놀이패를 쥐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얼굴은 울상이다.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초 5대 시중은행(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은행)의 일반신용대출 상품의 평균 금리 하단은 3.96%였다. 그러나 이달 일반신용대출 상품의 평균 금리 하단은 5.50%로 1.54%p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가계 신용대출 금액이 1869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28조7000억원에 달하는 이자가 불어난 셈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대출이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대출자들은 대환대출 등을 통해 최대한 저금리 대출을 찾아야 하고, 현금 부자들은 고금리 예금을 찾아 나눠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2-11-10 12:28:24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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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0일 메트로신문 한줄뉴스

<정책사회부> ▲정부가 지난달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톡 먹통 대란' 사태를 계기로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를 지역으로 분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입지 문턱을 높이는 대신 비수도권 데이터센터에 인센티브를 지원해 지역 분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3사가 매장 임차인에게 판매촉진 행사 비용을 전가하는 등 갑질을 하다 적발돼 제재를 받는다. ▲농협 경제지주는 최근 홈앤쇼핑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 4000만원을 재원으로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오는 15일까지 쌀과 감귤 할인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SPC 제빵공장 노동자 사망과 같은 중대재해를 줄이기 위한 로드맵을 이달 중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달 취업자 수가 67만명 이상 늘었지만 5개월째 증가 폭이 축소되며 고용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고물가와 금리인상 등이 지속돼 내년에는 경기 불확실성이 커져 취업자 증가 폭이 더 쪼그라들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는 지난겨울 발생한 동파 3600여건을 분석한 결과, 91%가 계량기함 보온미비나 장기 외출이 원인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파 예방 참여를 당부했다. ▲오는 17일 서울에서 10만6765명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다. 올해부터는 코로나19 확진 수험생도 병원이 아닌 별도시험장에 시험을 치른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의 '민주주의'가 '자유민주주의'로 수정되고, '성(性)소수자'는 삭제됐다. <산업부> ▲김기문 회장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납품대금 연동제 도입 민·당·정 협의회'에 참석해 "납품대금 연동제 법제화는 그동안 잘못됐던 거래질서를 바로 잡자는 것"이라며 "(법제화는)중소기업 경영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적정 임금인상과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파리 오트쿠튀르(Haute couture) 하우스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와 협업한 '갤럭시 Z플립4' 스페셜 에디션을 9일 공개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 2022'가 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렸다. ▲동반성장위원회가 현대건설, 협력 중소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했다. ▲아시아나항공이 멸종위기 야생식물 '매화마름'의 서식지인 '강화매화마름군락지'의 환경 보전을 위해 나섰다. <금융부> ▲흥국생명이 해외 신종자본증권에 대한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키로 했다. 조기상환 연기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흔들리던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갈 수 있을 지 기대감이 모인다. ▲지난달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지속으로 주요국의 통화정책 긴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영국 금융시장의 불안 완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 등에 힘입으면서다. ▲10월 중 은행 가계대출이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회사채시장의 위축 영향으로 대기업의 은행 대출 활용이 늘며 기업대출은 10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 속보치 작성(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위원회가 연내에 '라임사태'와 관련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제재안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회의 결과에 따라 연임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지만 시장에서는 연임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금융위 징계에 대해 취소 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서다. <유통라이프부> ▲유래없는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도 3분기에도 백화점 업계는 날았다. 엔데믹(풍토화) 후 맞은 첫 휴가철 늘어난 패션 상품 수요가 백화점으로 몰려 매출을 크게 신장시켰다. 전문가들은 백화점의 타깃이 경제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부유층인 만큼 불경기가 심화 돼도 4분기까지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경계를 없애고 그로서리 전문 매장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정관장 주요 제품에 적용되는 색채조합(상단 적색/하단 흑색/좌·우 금색테두리)에 대한 '색채상표권' 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수출이 5조원 가량 이루어졌지만 최근 3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경기침체와 자금 경색 여파를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제까지 국내 기업들의 기술수출 규모는 총 13건으로, 금액은 계약 규모를 공개하지 않은 3건을 제외하면 약 4조5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12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유망 파이프라인의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고,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활성화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자본시장부> ▲미국 중간선거 결과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 지수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공화당이 우세한 상황에서 법인세 인상 등 일부 정책이 제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책 수혜주로 전기차, 2차전지, 반도체 등 관련 기업을 꼽았다. ▲금융투자협회가 대체거래소(ATS·Alternative trading system) 이름으로 '넥스트레이드(Nextrade)' 상표 출원을 마치고 법인 설립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2024년 업무 개시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가 3개월 만에 6만원선을 회복하면서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미국 주요 반도체주 상승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순매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에서는 미 중간선거 결과와 미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어 이같은 삼성전자의 상승 랠리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2-11-10 06:00:29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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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금융그룹, 창사 20년만에 용산에 신사옥

웰컴금융그룹이 서울 용산 신사옥에서 새출발한다. 웰컴금융그룹은 용산에서의 첫발을 내 딛는 신사옥 입주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진행한 입주 기념식에는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대웅 부회장, 장세영 부회장 등 임직원이 참여했다. 웰컴금융그룹이 사옥을 마련한 것은 창사 20주년 만이다. 용산구에 자리잡은 웰컴금융타워는 지하 4층, 지상 18층 규모의 건물로 웰컴저축은행을 비롯해 웰컴금융그룹 계열사가 자리했다. 웰컴금융타워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발맞춘 디자인과 스마트오피스로 구성했다. 새로 구성한 스마트오피스는 스마트폰 및 디지털기기를 활용해 건물 내부에 위치한 다양한 공간을 활용하고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임직원 전용 앱이 개발되어 복지, 사내공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임직원 및 방문고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웰컴금융타워의 1층에는 누구나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인 '웰컴플레이스'를 설치했다.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은 "오늘의 웰컴금융그룹이 있게 해준 임직원을 비롯해 많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달한다"며 "슬기로운 지혜를 바탕으로 우리 모두 노력해 웰컴금융타워에서 종합금융 명가 탄생을 이룩하자"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2-11-09 15:04:24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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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롯데카드·NH농협카드·하나카드

롯데카드의 디지로카앱이 상을 받았다. 롯데카드는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2 레드햇 에이팩(APAC) 이노베이션 어워드' 시상식에서 국내 수상사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레드햇 에이팩 이노베이션 어워드는 글로벌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 레드햇이 진행하는 시상식이다. 자사 솔루션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생산성, 혁신을 향상시킨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을 선정한다. 올해 총 26개 기업이 수상사로 선정됐고 이중 한국 기업은 롯데카드를 비롯한 2곳이다. 디지로카앱의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자산매니저' 시스템을 레드햇의 솔루션으로 구축해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다양한 금융기관의 데이터 규정에 민첩하게 대응한 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복수의 금융기관의 데이터가 송·수신되는 서비스의 특성상, 유연한 트래픽 관리와 각 금융기관의 서로 다른 데이터 규정을 통합적으로 준수하는 시스템을 요구한다. 확장성과 보안성이 뛰어난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로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 변화하는 트래픽에 맞춰 성능을 최적화했으며 외부 금융사의 시스템과도 안전하게 통합했다. 한정욱 디지로카 본부장은 "올해 1월부터 디지로카앱에서 자산매니저 서비스를 운영하며 데이터 트래픽의 변화, 까다로운 데이터 규정의 준수 등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요구하는 다양한 디지털 과제들에 신속하게 대응해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생활에 더욱 밀착된 금융 정보를 제공하는 초개인화 콘텐츠 큐레이팅 서비스로 자산매니저를 발전시켜나갈 것"이라 말했다. NH농협카드가 이름부터 '싱싱'한 개인사업자용 신상품을 출시했다. NH농협카드는 '싱싱이음'과 제휴하여 개인사업자 전용 'SOHO싱싱이음카드'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개인사업자 고객에게 온·오프라인 식자재 매장 할인 혜택 및 세무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사업자의 업무처리 효율화와 식자재 비용부담을 줄였다. 카드 혜택으로는 ▲싱싱이음·농협판매장(하나로클럽, 하나로마트, 신토불이매장 등) 최대 3% 청구할인 ▲주유업종(농협주유소 및 GS칼텍스) 2% 청구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이용감사 보너스로 연간 1000만원 이용 시 1만 NH포인트(연 1회)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개인사업자 고객의 업무 편의를 위해 ▲부가세환급 업무지원 서비스 ▲의제매입세액공제 업무지원 서비스 ▲세무주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물가상승으로 인한 개인사업자의 식자재 구매 부담을 덜어드리고 유통업계 활성화를 위해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범농협 시너지를 통해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농산물 판로확대 및 농업인 수취가격 지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카드가 해외직구족을 겨냥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하나카드는 11월 해외 직구 시즌을 맞아 자사 고객의 해외 서비스 전용 플랫폼인 '지랩'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해외 직구 특화 프로모션인 '2022 블살라' 이벤트는 2020년부터 3년째 진행한다. 이달 30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이벤트는 '해외 직구 라운지'를 경유해 알리익스프레스, 마이테레사, 아마존, 이베이, 아이허브, 타오바오, 큐텐, 24S, 매치스패션, 에센스에서 100달러 이상 구매시 쇼핑몰 별 적립률에 따라 5만 하나머니까지 적립한다.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이용 시에는 1만 하나머니를 추가 적립해 최대 6만 하나머니까지 적립 제공한다.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환전 및 해외 이용 수수료가 없어 해외 여행 및 직구를 자주 하는 손님이라면 필수로 발급받아야 한다. 배송대행 업체인 몰테일에서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하나카드로 배송비를 결제하면 선착순 1200건을 대상으로 최대 10달러까지 즉시 할인 혜택이 적용한다. 결제금액이 큰 손님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최대 6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하나카드 마케팅추진부 관계자는 "해외 직구족을 위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도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고환율, 고물가로 인해 예전 시즌보다 어려운 직구 환경이지만 더 많은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2-11-09 09:20:42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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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신한카드·NH농협카드

신한카드가 플랫폼 기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성과를 거두었다. ◆ 2022 DX서비스어워드 월드 그랑프리 수상 신한카드의 신한플레이가 한국표준협회와 한국서비스경영학회에서 공동 주최하는 '2022 DX서비스어워드'에서 2년 연속 월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DX서비스어워드는 디지털 서비스품질 평가제도다. 디지털 전환(DX)을 이룬 기업을 발굴·포상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일관성 있는 DX 추진과 성과지표 관리, '디지털퍼스트 협의체'를 통한 DX 혁신과제 우선순위 선정·추진 등을 높이 평가했다는 의견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신한금융그룹의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에 발맞춰 미래형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진화를 통한 NO.1 디지털 컴퍼니 도약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H농협카드가 지방 경제 모니터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은행과 손잡고 지역경제 분석 나서 NH농협카드는 한국은행과 지역경제 분석 고도화를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은행은 NH농협카드의 소비정보를 활용해 농촌 등 지방을 포함해 지역경제 분석 및 경제동향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추후 경기예측의 정확도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공공·민간 빅데이터 활용방안을 공동으로 연구하는 등 이번 MOU를 기점으로 빅데이터 관련 긴밀한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해간다는 계획이다. 임철현 NH농협카드 카드디지털사업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질의 빅데이터를 한국은행에 제공하여 국가경제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공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빅데이터 협력으로 공익적 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2-11-08 14:14:45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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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수신 경쟁 주춤...예대율 규제 완화 영향

저축은행의 예금금리 인상이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예대율 규제 비율을 완화한 영향이다. 시중은행과의 경쟁을 위해 예금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저축은행 입장에서는 뜻밖의 호재로 여기는 분위기다. 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년물 예금의 평균 금리는 연 5.45%다. 가파르게 상승하던 평균 예금 금리가 2주째 5.4% 선에서 당락을 반복 중인 모습이다. 지난달 저축은행 업계는 1년물 예금 상품에 연 6.5% 수준의 금리를 제공하는 등 업권 간 수신 경쟁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이제는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연 6% 선에 머물고 있다. 저축은행이 예금 금리 인상을 멈춘 이유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예대율 규제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시중은행에 예대율을 100%에서 105%로 완화했으며, 저축은행의 경우 100%에서 110%로 변경했다. 예대율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 은행권과 저축은행은 일시적으로 자금을 수신하지 않더라도 기업 등에 대한 추가 대출이 가능해진다. 치열한 수신 경쟁에 '쉼표'가 찍힌 셈이다. 그간 은행권이 예·적금을 통해 수신 경쟁을 펼친 이유는 대출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기업들이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자 은행을 통해 간접 조달 방식을 선택한 것. 은행들 또한 기업들의 대출 수요가 증가하자 예대율을 맞추기 위해 예·적금을 통한 자금을 조달에 힘쓴 것이다. 금융업계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시장에 돈이 마르는 '돈맥경화'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은행에 대출 여력을 늘리면 시장에 자금이 순환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동안 대출금리 인상 또한 더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올리면서 조달 비용이 상승했지만, 예대율 규제 완화를 통해 수신 경쟁을 일시적으로 중단해 대출 금리 또한 주춤할 전망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이 시중에 있는 자금을 모두 흡수하는 모양새였다"며 "시장에 자금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장기적으로는 여전채나 회사채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시사했다. 저축은행은 뜻밖의 호재다. 조달비용 절감과 대출 여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통상 저축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1~1.5%포인트(p)의 예금금리를 추가로 제공했다. 시중은행이 예금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 저축은행 또한 함께 올릴수 밖에 없었던 것. 그러나 시중은행이 수신 경쟁을 중단함에 따라 저축은행 또한 예금금리 인상을 통해 애써 조달 비용을 높일 필요가 사라졌다. 대출 여력이 생긴 것 또한 긍정적으로 다가온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불거짐에 따라 대출에 제동이 걸린 저축은행에 여유가 생기면서 건전성을 회복할 기회가 생겼다. 고신용 차주 중심의 대출을 늘려 환급 리스크를 최소화 하겠다는 의견이다. 한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PF를 통해 어려워진 상황을 고신용 차주 대상 대출을 늘려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부실 신호를 감지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니 예금주들 또한 걱정을 덜어도 괜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2-11-08 14:13:41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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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카드 4분기 연속 증가…소비자 부담 가중 우려

잠자는 휴면카드가 4분기 연속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물론 카드사까지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년 이상 사용 실적이 없는 휴면카드가 4분기 연속 증가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분기 휴면 신용카드는 1464만2000장으로 전체 카드 중 17.6%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1284만8000장(15.9%)을 시작으로 ▲1분기 1373만6000장(17.5%) ▲2분기 1428만4000장(17.4%)에 3분기까지 증가세다. 휴면카드 증가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현금성 마케팅 과열, 신용카드 발급량 증가 등이 꼽힌다. 신용카드 발급량이 많으면 휴면카드도 늘어난다. 국내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중 휴면카드 증가량이 가장 많은 곳은 신한카드다. 지난 2분기 대비 12만장 늘어 175만3000장이다. 이어 ▲롯데카드(171만5000장) ▲현대카드(166만7000장) ▲KB국민카드(166만2000장) ▲삼성카드(144만6000장) ▲우리카드(131만7000장) ▲하나카드(117만5000장) 순이다. PLCC상품과 현금성 마케팅 또한 휴면카드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 PLCC상품의 경우 특정 상표에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흡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용자가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식으면 카드 사용 또한 멈추게 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현금성 마케팅의 경우 그간 체리피커와 휴면카드 양산의 원인으로 지목 받아왔다. 일부 소비자들이 현금성 혜택만 챙긴 뒤 카드 사용을 멈추는 행태를 보이는 것. 카드사들 중 유일하게 휴면카드 비중이 줄어든 곳은 KB국민카드다 2분기 174만장 대비 7만8000장(4.4%) 감소한 수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무실적 고객에 대한 고객 분석을 통해 맞춤형 혜택 제공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유실적화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휴면카드 증가는 카드사의 건전성을 해치는 등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등 소비자에게 장기적으로 부담을 줄 우려가 있다. 지난 2014년 신용카드사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 이후 휴면카드 양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유출이 발생한 2014년 초 1300만장을 기록한 휴면카드는 6개월 사이 990만장으로 310만장이 넘게 감소했다. 아울러 올해에도 금융시스템 지연, 이용자 간 정보 섞임, 악성코드 감염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카드사 입장에서도 휴면카드 증가는 고스란히 손해로 돌아온다. 발급자가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신판에 투입한 마케팅, 상품개발, 발급 비용 등이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휴면카드 자체로 큰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낮지만 대규모 정보유출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카드사의 손해는 소비자들의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카드사 또한 기존 신용카드의 혜택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2-11-08 06:00:17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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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농협카드·KB국민카드

NH농협카드가 추첨을 통해 겨울 가전용품 선물에 나선다. ◆20만원 사용하면 추첨권 부여…TV부터 공기청정기까지 NH농협카드는 오는 30일까지 월동준비를 위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행사 기간 동안 NH농협 신용·체크 개인카드로 국내·외 전 가맹점에서 2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경품 및 캐시백을 111명에게 제공한다. 이용금액 20만원 이상이면 추첨권을 추가로 부여한다. 경품은 ▲1등 LG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타워(1등) ▲2등 LG스탠바이미 TV(2명) ▲3등 LG퓨리케어 자연기화 가습기(3명) ▲4등 에디르 가정용 전기히터 오방난로 난방기 스토브(5명) ▲5등 캐시백 1만원을 100명에게 준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월동준비를 시작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적합한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가 대표 체크카드인 노리카드를 리뉴얼했다. ◆12년만에 후속작 발표…할인부터 이벤트까지 KB국민카드가 매월 최대 5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KB국민 노리(nori)2 체크카드'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노리2 체크카드는 KB페이로 결제 시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KB Pay 혜택'형 카드와 해외 가맹점 이용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글로벌 혜택'형 카드 중 선택해 발급 가능하다. 기본 혜택은 ▲커피(스타벅스, 커피빈) 10% ▲모바일(구글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10% ▲문화(인터파크티켓) 10%, ▲뷰티(올리브영, 미용실 업종) 5% ▲편의점(지에스25, 씨유) 5% ▲구독(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1000원 ▲배달(배달의민족, 요기요) 1000원 ▲이동통신 2500원 ▲영화(씨지브이) 4000원 ▲놀이공원(에버랜드, 롯데월드) 1만5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커피 영역 할인은 전월 실적 없이도 제공한다. 이외 혜택 또한 전월 이용실적 20만원 이상이면 제공한다. 선택형 서비스는 전월 이용실적 30만원 이상이면 추가로 지원한다. 'KB페이'형은 ▲KB페이 온·오프라인 결제 시 2% 추가 할인하며 '글로벌 혜택'형은 ▲해외 가맹점 이용 시 2% 할인 ▲전 세계 공항라운지(더라운지멤버스) 연 1회 무료 이용 서비스를 준다. 카드 출시를 기념해 12월 31일까지 행사 응모 후, 마스터(Master) 브랜드로 발급 받은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2/23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 관람 풀패키지'를 증정한다. 또한 비자(Visa) 브랜드로 발급 시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경기 관람 풀패키지'를 제공하는 행사를 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12년 만에 새롭게 리뉴얼한 노리2 체크카드는 기존 '노리 체크카드'의 높은 인지도와 긍정적 호감을 계승하면서도 변화하는 고객의 취향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혜택과 디자인을 통해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2-11-07 10:17:07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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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안펀드로 여전채 진정?...공격적인 매입 나서야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여신전문금융사채권 매입을 통해 얼어 붙은 채권시장 진정에 나섰지만 여전 업계에서는 매입 규모와 방식 등을 두고 실효성 의문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매입량이 총 700억원 규모에 그치기 때문이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채안펀드가 여전채 매입을 단행했다. 신한캐피탈 3년물 300억원치와 KB캐피탈 3년물 400억원치 등 총 700억원 규모의 여전채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여전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채권 시장 관계자들 또한 여전히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여전채 시장에 반전을 주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이번 여전채 매입은 KB캐피탈의 채권 중 16%, 신한캐피탈 채권 중 25% 수준에 그쳤다. KB캐피탈은 1년물 300억원, 3년물 1300억원, 5년물 300억원 등을 포함해 총 2500억원 규모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어 신한캐피탈이 발행한 채권은 2년 1개월물 500억원, 3년물 700억원으로 총 1200억원 규모다. 채안펀드를 통해 시장 진정에 나선다는 금융당국 소식에 기대를 모은 여전사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금융지주 계열사의 채권만 취급하고 있는 행보가 채안펀드를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비지주 중소 캐피털사의 채권 구매를 통해 여전채 시장 전반에 걸친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는 의견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좀 더 공격적인 매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여전채 시장은 진정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여전채(3년물, AA+) 금리는 6%를 돌파한 이후 소폭 진정되며 5.9%선에서 당락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 3일 또다시 6% 선을 돌파한 여전채 금리는 이틀 연속 6%선에 머물고 있다. 아울러 AA+등급 미만의 여전사의 경우 부담은 더 가중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일부 캐피털사의 경우 7%대 금리를 부담하며 자금을 조달했다. 일각에서는 여전채 시장 진정에 자금 투입을 가속화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전채 금리는 서민 금융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할부, 무직자 대출, 현금서비스 등 '서민들의 급전 창구'가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연초 2.5%대 자동차 캐피탈은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캐피탈사 또한 저금리 자동차할부 상품을 내놓는 것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3분기 평균 3% 중·후반대의 자동차 캐피탈 금리는 이달 6~7% 선을 돌파했다. 무직자 대출, 카드론 등의 대출 서비스 또한 축소 수순을 밟고 있다. 여전사들의 건전성 관리를 위해 환급 리스크가 큰 대출 상품의 취급을 점차 줄여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서민금융과 여전채는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만큼 조속한 진정에 나설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2022-11-06 13:48:41 김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