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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정책

채안펀드로 여전채 진정?...공격적인 매입 나서야

여전채 시장 진정해야 서민금융 활력 찾아
이달, 이틀 연속 6%선 돌파한 여전채 금리

/뉴시스

채권시장안정펀드가 여신전문금융사채권 매입을 통해 얼어 붙은 채권시장 진정에 나섰지만 여전 업계에서는 매입 규모와 방식 등을 두고 실효성 의문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매입량이 총 700억원 규모에 그치기 때문이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채안펀드가 여전채 매입을 단행했다. 신한캐피탈 3년물 300억원치와 KB캐피탈 3년물 400억원치 등 총 700억원 규모의 여전채를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여전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채권 시장 관계자들 또한 여전히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여전채 시장에 반전을 주기에는 역부족이란 지적이다.

 

이번 여전채 매입은 KB캐피탈의 채권 중 16%, 신한캐피탈 채권 중 25% 수준에 그쳤다. KB캐피탈은 1년물 300억원, 3년물 1300억원, 5년물 300억원 등을 포함해 총 2500억원 규모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어 신한캐피탈이 발행한 채권은 2년 1개월물 500억원, 3년물 700억원으로 총 1200억원 규모다.

 

채안펀드를 통해 시장 진정에 나선다는 금융당국 소식에 기대를 모은 여전사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금융지주 계열사의 채권만 취급하고 있는 행보가 채안펀드를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비지주 중소 캐피털사의 채권 구매를 통해 여전채 시장 전반에 걸친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는 의견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좀 더 공격적인 매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여전채 시장은 진정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여전채(3년물, AA+) 금리는 6%를 돌파한 이후 소폭 진정되며 5.9%선에서 당락을 이어갔다. 그러나 지난 3일 또다시 6% 선을 돌파한 여전채 금리는 이틀 연속 6%선에 머물고 있다. 아울러 AA+등급 미만의 여전사의 경우 부담은 더 가중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일부 캐피털사의 경우 7%대 금리를 부담하며 자금을 조달했다.

 

일각에서는 여전채 시장 진정에 자금 투입을 가속화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전채 금리는 서민 금융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할부, 무직자 대출, 현금서비스 등 '서민들의 급전 창구'가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연초 2.5%대 자동차 캐피탈은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캐피탈사 또한 저금리 자동차할부 상품을 내놓는 것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 3분기 평균 3% 중·후반대의 자동차 캐피탈 금리는 이달 6~7% 선을 돌파했다.

 

무직자 대출, 카드론 등의 대출 서비스 또한 축소 수순을 밟고 있다. 여전사들의 건전성 관리를 위해 환급 리스크가 큰 대출 상품의 취급을 점차 줄여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서민금융과 여전채는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만큼 조속한 진정에 나설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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