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한용수
기사사진
LG에너지솔루션, 6조 규모 LFP 수주...中 독점 흔든다

LG에너지솔루션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이 장악해 온 글로벌 LFP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5조9442억원 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3.2%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오는 2027년 8월부터 2030년 7월까지다. 경영상 비밀 유지를 이유로 계약 대상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글로벌 대형 고객사로 추정돼 전략적 파급력이 클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해당 공급 이외에도 고객과의 협의에 따라 총 계약기간을 7년까지 연장하고, 이에 해당하는 물량을 추가 공급할 수 있는 계약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계약금액 및 계약기간 등의 조건은 추후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계약을 통해 LFP 배터리 수요 확대에 따른 안정적 매출원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FP배터리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월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 ESS용 LFP배터리 대규모 양산을 시작하며 미국 내 유일한 ESS용 LFP 배터리 생산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기존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해 당초 계획보다 1년빠른 올해 양산에 성공했다. 생산 제품은 롱셀 기반 파우치형 LFP배터리로 에너지 효율과 안전성을 갖추고 있으며 테라젠, 델타 등 주요 고객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30 15:55:58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LG '엑사원 4.0', 글로벌 AI 성능 평가서 11위...국내 기준으로는 1위

오픈웨이트 모델 기준 4위…큐원3, 딥시크 R1, GLM-4.5 근접 LG AI연구원의 AI모델 '엑사원'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4.0'이 글로벌 AI 성능 분석 전문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인텔리전스 지수 평가에서 글로벌 11위, 한국 모델 기준 1위에 올랐다고 30일 밝혔다. 오픈 웨이트 모델 기준으로는 4위다.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추론과 지식 역량 ▲전문가 수준의 과학 문제 해결 능력 ▲코딩 능력 ▲수학 문제 해결 능력 등 7개의 고난도 성능 평가 지표를 종합해 인텔리전스 지수 점수를 산정한다. '엑사원 4.0'은 코딩 분야에서는 7위, 수학 분야에서는 10위를 기록하며 영역별 '톱 10'을 달성했으며 종합 순위는 미국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인 클로드 4 오퍼스와 함께 64점대를 기록하며 11위에 올랐다. LG AI연구원은 AI 모델 개발 기업 기준으로는 8위에 올랐다. 특히 '엑사원 4.0'은 오픈 웨이트로 공개한 모델 종합 순위에서는 큐원3, 딥시크 R1, GLM-4.5에 이어 4위에 등극했다. LG AI연구원은 지난 15일 '엑사원 4.0'을 연구 및 학술, 교육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 페이스에 오픈 웨이트 모델로 공개했다. 앞서 LG AI연구원이 올해 공개한 ▲국내 최초 추론 AI 모델 '엑사원 딥' ▲국내 최초 일반과 추론 모델을 하나로 합친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은 미국의 비영리 AI 연구 기관 에포크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에 연이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구광모 ㈜LG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도전과 변화의 DNA로 미래의 고객에게 꼭 필요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드려야 한다"며 "고객의 시간 가치를 높이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AI와 스마트솔루션, 건강한 삶과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바이오, 클린테크까지 그룹 곳곳에서 싹트고 있는 많은 혁신의 씨앗들이 미래의 고객을 미소 짓게 할 반가운 가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홍락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이번 결과는 LG의 엑사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AI 모델들과 경쟁할 수 있는 역량과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글로벌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 개발을 위한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7-30 15:52:55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강원 관광산업 현장서 지원책 모색

강릉 경포아쿠아리움 방문…사업전환등 맞춤 지원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왼쪽 두번째)이 30일 강릉에 있는 경포아쿠아리움 현장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중진공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사진)이 강원 영동에 있는 관광 산업 현장을 찾아 현장 애로를 듣고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중진공은 강석진 이사장이 강릉시에 있는 경포아쿠아리움을 방문했다고 30일 밝혔다. 2015년 12월에 개관한 경포아쿠아리움은 강원 지역 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으로, 야외 체험시설을 함께 운영하며 강원 영동권 관광산업을 선도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당시 방역 조치로 입장 인원이 제한되면서 관광객이 급감했고 매출감소로 이어지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포아쿠아리움은 이를 극복하기위해 중진공의 정책자금과 사업전환 지원을 활용해 스마트 순환여과양식시스템(RAS) 등 자체 기술을 개발했고, 매출 회복과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중진공의 역할이 컸던 만큼 위기를 극복한 중소기업의 사업 확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진공의 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편, 중진공의 사업전환 지원사업은 산업구조 변화,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새로운 업종이나 사업모델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기술개발, 설비투자, 마케팅 등 사업전환 과정 전반에 걸쳐 자금과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2025-07-30 15:51:53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나주시, 지역 대표 외식 브랜드 8곳 추가 선정 육성

전남 나주시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선정한 8곳의 식당을 새로운 나주밥상으로 지정했다. 나주시가 지역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외식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나주밥상 지정사업에 올해 상반기 8곳의 음식점을 추가 선정했다. '나주밥상'은 나주시가 민선 8기 공약으로 추진 중인 음식문화 개선 및 먹거리 명소화 전략의 일환으로 건강, 안심, 배려 3대 실천 서약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지역 대표 외식 브랜드다. 시는 지난 3월부터 4월 11일까지 공모를 통해 신청한 업소를 대상으로 3개월간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시민평가단 평가, 최종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총 8곳을 '2025 나주밥상 지정업소'로 선정했다. 서류심사에서는 프랜차이즈 여부, 위반이력, 식중독 발생 여부 등을 검토했고 현장평가에서는 위생감시원이 조리장과 주방, 화장실 등 위생상태를 점검했다. 시민평가단은 음식의 맛과 가격, 서비스 등을 평가해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시는 특히 시민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숨은 맛집 추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다수 추천을 받은 업소에는 가점을 부여해 지역민의 참여를 강화했다. 시는 2023년부터 현재까지 총 44곳의 외식업소를 나주밥상으로 선정했으며 나주곰탕, 장어, 한정식, 생고기비빔밥 등 지역 대표 음식을 중심으로 다양한 업종이 포함됐다. 선정 업소에는 지정표지판을 부착하고 위생시설 개보수를 지원하며 관광안내소와 숙박시설, 주요 관광지에 비치할 홍보지도 제작과 시 공식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홍보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2026 나주방문의 해'를 앞두고 나주밥상을 지역 대표 음식관광 브랜드로 정착시켜 남도 음식관광의 중심 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시민들이 숨은 맛집을 직접 추천하고 평가에 참여해 더욱 의미가 크다"며 "나주밥상이 외식문화 수준을 높이고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맛의 도시 나주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30 15:44:34 양수녕 기자
기사사진
KB금융, 'K-미술, 세계를 날다' 영상 공개

KB금융그룹은 30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미술의 역사와 현재를 조명하는 'K-미술, 세계를 날다'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은 국민 모두가 일상에서 보다 쉽게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문화재 무료 개방, 영화·전시·스포츠 관람 할인 등 전국 문화시설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금융은 단색화 열풍과 국제 아트페어 개최 등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K-미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K-미술, 세계를 날다' 영상을 제작했다. KB금융과 '한국 알림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함께 기획하였으며, 국내 1호 전업 도슨트인 김찬용 전시 해설가가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이번 영상은 단색화 열풍을 중심으로 민족 고유의 미의식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미술기법을 발전시켜 온 한국미술의 역사를 설명한다. 단색화(DANSAEKWHA)'는 우리말 고유명칭 그대로 불리는 화풍으로 2010년대부터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KB금융은 국제적으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미술의 현재도 조명한다. 세계 최대 아트페어 '프리즈(Frieze)'는 지난 22년부터 런던·뉴욕·LA에 이어 서울에서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와 공동 개최되고 있다.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선보인 프리즈 아트페어를 계기로 안정적인 경제력과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인프라, 그리고 전 세계를 매료시킨 K-콘텐츠 열풍 등 높은 문화적 수준에 바탕을 둔 'K-미술'의 저력이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K-미술' 열풍을 이끌고 있는 MZ세대도 함께 살펴본다. 디지털 피로감 속에서 경험한 치유의 기능인 미술의 감정적 가치와 아트테크, 조각투자 등 미술의 경제적 가치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내레이션을 맡은 국내1호 전업 도슨트 김찬용은 "18년간 현장에서 미술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전업 도슨트로서 KB금융과의 콜라보를 통해 K-미술의 우수성을 더 많은 대중에게 알릴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다양한 기업과의 아트 콜라보를 통해 앞으로도 K-미술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미술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KB금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키아프 서울(Kiaf SEOUL)'의 리드 파트너로 참여한다"며 "앞으로도 KB금융은 금융을 넘어 예술과 함께 문화경제 강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K-컬처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담은 콘텐츠를 지속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미술, 세계를 날다' 영상은 KB금융그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7-30 15:42:45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AI가 잡는다… 통신업계, 보이스피싱과의 전면전

나날이 늘어나는 보이스피싱 피해에 대응해 정부가 강력한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통신 3사도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본격적인 대응에 돌입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21년 7744억원에서 2022~2023년 사이 일시 감소했으나, 지난해 854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는 1분기에만 피해액이 3116억원에 달해 또 다시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정부는 이를 대표적인 민생침해 범죄로 규정하고 강력한 단속에 돌입했으며,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민간의 기술 개발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T,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실시간 통화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정식 운영하기 시작했다. 실시간 통화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는 AI가 통화 중 음성을 분석해 위험 여부를 실시간 판단하며, 기존 텍스트 분석보다 높은 정확도를 갖췄다. 개인정보보호법상 음성이 민감정보로 분류돼 활용에 제약이 있었지만, 정부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실증특례를 부여하고 AI 기반 대응에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AI 사이버보안 기술 '스캠뱅가드'를 기반으로 이상탐지 통합 서비스를 개발해 IBK기업은행과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에 적용했다. 이 서비스는 통신 정보와 금융 데이터를 연계해 고객의 보이스피싱 노출 위험을 실시간 분석하고, 사전 이체·출금 차단 등 선제 대응이 가능하다. AI 기반 탐지 기술은 미끼 문자, 피싱 채팅, 보이스피싱 통화 패턴, 본인확인 이력 분석 등 네 가지 기능으로 구성되며, CES 2025 등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IBK기업은행은 해당 기술이 탑재된 'SurPASS' 시스템으로 2주간 26건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고 약 5억9000만원의 손실을 예방했다. SKT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 검토를 통해 개인정보 관리 기준도 충족했으며, 자사 AI 서비스 '에이닷'의 전화 기능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지난 한 달간 약 19만 건의 의심 전화를 탐지하고 경고 메시지를 제공했다. SKT 이종민 미래R&D 담당은 "AI로 보이스피싱 패턴을 정밀 분석해 실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며 "향후 통신·금융 정보를 융합한 고도화된 이상탐지 솔루션으로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이 서비스에 변조된 음성을 판별하는 '딥보이스 탐지' 기능도 추가했다. 올해 상반기 동안 약 1460만건의 통화 트래픽을 분석해 91.6%의 탐지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약 710억원의 피해 예방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또 탐지 데이터를 금융권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계해 실시간 계좌 모니터링 및 출금 차단이 가능하도록 은행연합회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과 스미싱을 예방하기 위한 '풀패키지 대응 체계'를 도입했다. 고객의 서비스 이용 전 과정에 걸쳐 모니터링, 범행 대응, 긴급 대응 등 단계별 시스템을 마련했고,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악성 앱 서버를 직접 추적해 접속 이력이 있는 고객을 식별한 뒤 해당 네트워크를 차단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분기 경찰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사건의 약 23%가 LG유플러스의 악성 앱 서버 추적을 통해 제보된 사례였다. 또한, AI 기반 스팸 차단 시스템 고도화로 스팸 차단 건수를 5개월 만에 1.4배 늘렸고,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를 통해 보이스피싱 전화 시도도 실시간 감지하고 경고한다. '익시오'는 월 평균 2000건의 의심 전화를 탐지하고 있으며, 악성 앱 설치가 확인될 경우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고객에게 즉시 경고를 전송한다. 해당 알림 서비스는 6월 말 도입 이후 약 4주간 3000명의 고객에게 위급 상황을 전달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7-30 15:40:13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野 8·22 전당대회 후보 등록 시작, '내우외환' 속 당 이끌 적임자는?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를 구성하는 8·22 전당대회의 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어떤 후보가 대선 패배 이후 침몰하는 당을 혁신해 화합의 길로 이끌 당 대표·최고위원이 될지 당원과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특검 수사, 전한길 씨 등 극우 인사의 입당, 2022년 대선 경선 당시 신천지 종교인들의 당원 가입 등 악재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당을 추스리는 역할을 해야 하는 지도부를 뽑는 선거다. 다만, 당 대표 후보 구도가 찬탄과 반탄 등 계파 갈등으로 얼룩졌고 최고위원 선거에 원내 의원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는 등 이번 전당대회가 혁신과 반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거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국민의힘은 8월 5~6일 예비경선을 통해 당 대표 후보를 4명으로 추리고 8월 20일 모바일 투표, 8월21일 ARS 투표를 거쳐 8월22일에 최종 당 대표 후보를 발표한다. 당 대표 선거의 경우, 최다득표자의 득표율 50%이 넘지 않으면 1·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해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당 대표 선거는 민심과 당심을 각각 50%씩 반영해 예비경선을 치르고, 본경선에선 당심 80%, 민심 20%를 반영한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계파 정치와 결별하기 위해 당 대표·최고위원 러닝메이트제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재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거나 출마 의사를 밝힌 정치인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조경태·안철수·장동혁·주진우 의원, 양향자 전 국민의힘 의원,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등이다. 현재 당권 구도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장동혁 의원 등 반탄파와 조경태·안철수 의원등 찬탄파로 나뉘어져 있는데, 당심이 크게 반영되는 본경선의 경우 김문수 전 장관이 여론조사에서 당심의 지지율이 높은 상황이다. 반탄파가 당권을 잡으면 인적쇄신론 등 당의 근본적인 개혁과 쇄신을 주장한 찬탄파의 혁신 동력은 옅어질 전망이다. 최고위원 선거는 원외 인사들이 다수 출마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선출직 최고위원을 4명 뽑고, 이외에 청년 최고위원 1명을 선출해 총 5명을 8·22 전당대회에서 선출한다. 선출직 최고위원은 손범규 인천남동갑 당협위원장, 장영하 성남수정당협위원장,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함운경 서울 마포을 당협위원장, 김민수 전 당 대변인,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 김소연 변호사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청년 최고위원엔 친한(친한동훈)계인 우재준 의원이 출마의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손수조 리더스 클럽 대표, 박홍준 전 중앙청년위원장, 김준교 전 김문수 대통령 후보 SNS 특보, 최우성 청소의 프로 대표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8일 대구·경북, 12일 부산·울산·경남, 13일 충청권·호남권, 14일 수도권·강원·제주 권역을 대상으로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방송토론회는 8월10일, 17일, 19일에 예정돼 있다.

2025-07-30 15:36:10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李 대통령 "과도한 경제형벌로 기업 위축 안돼… 배임죄 개선 모색할 때"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과도한 경제 형벌로 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 내 '경제 형벌 합리화TF(태스크포스)'를 곧바로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여당이 상법 개정안, 노란봉투법, 법인세율 상향 추진 등으로 재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친기업 정책'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3차 비상경제점검TF 회의를 열고 "우리 국민주권정부는 실용적인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달 꾸려졌던 비상경제점검TF는 이날부터 경제부총리가 맡으며, 성장전략TF로 전환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한국에서 기업을 경영하다가 잘못하면 감옥 가는 수가 있다면서 국내 투자를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며 "배임죄가 남용되면서 기업의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우리가 다시 한번 제도적 개선을 모색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불필요한 규제 개혁은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이 주주와 소비자, 그리고 이해관계자 중심으로 전환을 하되 한편으로는 기업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면서 "신뢰에 위반됐다는 이유로 경제적·재정적 제재 외에 추가로 형사 제재까지 가하는 것은 국제적 표준에 과연 맞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정기국회에서부터 본격적인 정비를 할 것"이라며 "1년 내 30% 정비같은 명확한 목표를 설정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 편의적인, 또는 꼭 필요하지 않은 과거형 규제들은 최대한 해소 또는 폐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규제 합리화를 통해 기업들이 창의적 활동을 해나갈 수 있도록 신속히 조치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기업의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그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성장의 기회와 모멘텀을 발굴해내고, 그 영역에서는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모두가 함께 나누는 공정한 성장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 모든 문제들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양극화를 완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도 해결하고, 대·중소 기업 또는 원·하청 기업 간의 상생 협력과 같은 과제들도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 꼭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비상경제점검TF는 앞서 13조원 규모의 '보편+선별지급'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을 비롯한 제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전략을 논의하고자 이 대통령 취임 직후 구성된 대통령실과 정부 간 회의체다. 지난달 9일 열린 2차 회의 이후 약 50일 만에 3차 회의가 열렸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경제 형벌 TF와 관련해서 "경제활동을 규율하는 법(경제법)이 있고, 위반시 처벌조항도 있다"며 "어제 대통령이 산업재해와 관련해 인허가 취소도 있고, 위반행위에 대해 형사처벌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어떤 위반에 대해서는 경중없이 그냥 '형사처벌'이라고 규정된 것이 많다"며 "형사처벌이 꼭 필요하지 않은 제재에 대해서도 형사처벌로 들어갔는데, 이럴 경우 사실 중요하지 않은 사항까지 고발돼 그게 처리되는 데도 오래걸리고, 처리되지 않는 것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당사자는 고소·고발 됐을 때 심리적 압박감과 기업 활동 불확실성으로 이어지지 않나"라며 "각 부처가 위반에 대한 경중을 잘 아니까 부처가 판단해서 관행적으로 형사처벌이 붙어있는 것은 일부 줄이고, 과징금이나 이런 쪽으로 해, 경제형벌 합리화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7-30 15:33:38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특징주] '삼전-테슬라' 손잡기에 삼성그룹株 동반 강세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동맹이 구체화되면서 삼성 계열사들의 주가도 강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15분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5% 상승한 7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만3700원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앞서 28일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약 22조8000억원의 인공지능 반도체(Al6)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같은 시각 삼성SDI(7.54%), 삼성전기(10.48%) 등도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반도체 공급 계약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투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AI6 공급 계약 관련해 삼성전기의 FC-BGA(고부가 패키지 기판) 사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이전 반도체 AI4, AI5용 반도체 기판인 FC-BGA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테슬라와 삼성전자, 그리고 삼성전기와 협력 관계가 더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FC-BGA 매출은 2025년 1조1000억원에서 2026년 1조270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전체 외형(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2026년에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매출이 확대되면서 전체 수익성에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이번 AI6 칩은 자율주행 및 휴머노이드 로봇(옵티머스) 등 응용분야로 확대되면서 테슬라와 삼성전기의 동반 성장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7-30 15:23:04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비만치료제 시장 대격돌]③'살빼는 주사' 확산…GLP-1 비만치료제 오남용 경고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적절한 처방과 오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만에 대한 낮은 질병 인식과 미비한 제도적 기반을 개선하기 위한 다각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0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대한비만학회는 'GLP-1 비만치료제의 오남용 실태와 안전성 우려'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비만치료제 안전성과 사용 실태와 관련해 최신 지견을 나눴다. 김민선 대한비만학회 이사장은 "의료진의 적절한 관리 없이 비만치료제를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특히 비만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도 무분별하게 투여되고 있다"며 문제 상황을 짚었다. 현재 국내에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는 '전문의약품'으로 허가받아 의사 처방을 통해 비만 환자에게 쓰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초기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성인 비만환자 또는 BMI가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이상혈당증(당뇨병 전단계 또는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또 비만치료제는 허가 범위 내로 사용해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손실,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한 경우 탈수로 인한 신기능 악화, 급성 췌장염, 당뇨병(제2형) 환자에서의 저혈당·망막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기전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는 신중한 투여가 요구된다. 이에 대해 대한비만학회 측은 "모든 전문의약품은 의학적 효과와 부작용이 공존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전문적 판단 하에 처방 및 관리되어야 한다"며 "GLP-1 비만 치료제도 충분한 병력 청취 및 검사를 통해 정확한 적응증 확인 후 처방되고 치료 시작 후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비만치료제는 전문 의학 정보보다는 단순히 '살빼는 주사'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실정이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경험담이나 처방처가 쉽게 공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내과, 가정의학과, 피부과, 비만클리닉 등은 물론, 이빈인후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도 처방이 가능해 접근성도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만치료제를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영림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 연구관은 "비만치료제 안전사용을 위해 온라인 불법판매, 광고행위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광고 현장점검 및 의료인과 환자에게 정확한 의약품 정보 전달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보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산업계에서도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하는 등 효율적인 비만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카카오헬스케어의 경우 지난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기반 비만환자 관리 및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력을 통해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고도비만수술센터에 '파스타'를 도입해 비만관리 체계를 디지털 방식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파스타는 카카오헬스케어가 개발한 모바일 건강관리 솔루션이다. 파스타로 식단, 운동 등 생활습관과 이에 따른 변화 등을 추적하는 등 비만환자에 대한 공동연구도 실시한다. 이정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장은 "비만은 체중 관리와 합병증 예방을 위해 환자 스스로 꾸준한 관리 및 장기적 관찰이 필요한 만큼 카카오헬스케어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지속가능한 비만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제약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비만약은 신약개발 단계에서는 당뇨병 등 만성질환 치료제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도출된 성과이기도 하다"며 "환자 삶의 질 향상 등 사회적, 경제적 측면에서도 인류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리즈 끝]

2025-07-30 15:23:02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코스피 훈풍에…해외 추월한 국내 ETF

국내 증시 강세에 따라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유입 규모가 해외주식형 ETF를 앞서고 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주식형 ETF의 순자산은 3조1248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ETF에 유입된 규모는 5478억원에 그쳤다. 불과 한 달 전 대선 직전 기간(5월 2일∼6월 2일)만 해도 해외주식형 ETF로 3조155억 원이 유입된 반면 국내 ETF에는 1조2290억원이 들어왔다. 시장에서는 정권 교체 이후 새로운 정책 기조가 투자 심리를 자극한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불공정거래 근절과 상법 개정 등 개혁 드라이브가 증시에 대한 신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수익률 격차도 자금 흐름 변화에 힘을 실었다. 최근 3개월간 국내주식형 ETF의 평균 수익률은 24.92%로,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ETF(15.44%) 대비 약 9.5%포인트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자금 유입은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PLUS고배당주' ETF에 4043억원이 유입됐다. 이외에도 'TIGER코리아배당다우존스'(1644억원), 'TIGER은행고배당플러스TOP10'(1577억원), 'KODEX고배당주'(1161억원), 'SOL금융지주플러스고배당'(1053억원) 등도 연이어 자금이 유입되며 뭉칫돈을 끌어들이고 있다. 증시 상승 피로감 속에서 변동성은 줄이고 배당 수익을 챙기려는 투자 수요가 ETF 선택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성장 산업을 테마로 한 ETF에 대한 관심도 식지 않고 있다. 전력 수요 확대와 에너지 전환 이슈에 따라 원자력 산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KODEX AI 전력핵심설비' ETF에 최근 한 달간 1532억원이 유입됐다. 방위산업 관련 ETF에도 자금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KODEX K방산TOP10'과 'TIGER K방산&우주'에는 각각 758억원, 675억원이 들어왔다.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함께 미국 등 주요국의 국방 예산 확대, 한국산 무기 수출 증가 기대감이 자금 유입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소각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들을 잇달아 추진하면서 ETF 상품의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전력, 방위산업 등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ETF 자금 유입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7-30 15:22:08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수박·당근·생강·마늘 실증시험 성과 공유…재배기술 개선 모색

영주시농업기술센터가 원예작물의 신기술 보급과 신품종 확대를 위해 30일 지역농업개발센터에서 '2025 원예작물 실증시험포 현장 평가회'를 열고 재배기술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평가회는 수박, 당근, 생강, 마늘 등 주요 원예작목을 중심으로 올해 진행된 실증시험 결과를 점검하고, 향후 기술 보급 방향과 농가 소득 증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실증시험은 ▲수박 1줄기 방임재배 상품성 비교 ▲당근 조기재배 적응성 검토 ▲생강 생력화 소독제 효과 분석 및 파종법에 따른 수량성 평가 ▲마늘 신품종 적응성과 품질 비교 등 4개 과제로 추진됐다. 수박은 기존의 2줄기 재배에 이어 노동력을 추가로 절감할 수 있는 1줄기 방임재배 방식의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전시포를 조성했다. 노지 수박은 2019년 3줄기에서 2줄기 방임 방식으로 전환되었으며, 올해는 1줄기 방식이 상품성과 수확 효율에서 어떤 결과를 보이는지 시험했다. 당근은 봄철 저온과 장마로 인해 그간 가을재배가 주류였으나, 조기 파종을 통해 여름 수확이 가능할 경우 높은 소득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지역 적응성을 실증하는 시험포가 조성됐다. 이는 남부지역 및 제주 사례를 참고해 가능성을 검토한 것이다. 생강은 반복 재배가 까다로운 작목으로, 생력화된 토양소독제를 활용해 기존 대비 효율성과 노동력 절감 효과를 분석했다. 아울러 평지 파종 후 복토 방식에 따른 보습효과와 수확량 변화를 함께 비교했다. 마늘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의 지역 적합성과 품질을 검증하기 위해 시험포가 운영됐다. 신품종과 기존 품종을 비교해 생육 특성, 수량성, 외형 품질 등을 면밀히 분석했다. 최수영 기술지원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재배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원예작물 실증시험은 농가 소득을 높이고 기술 대응력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신품종과 신기술의 현장 적용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30 15:11:02 손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