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테슬라의 동맹이 구체화되면서 삼성 계열사들의 주가도 강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15분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5% 상승한 7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만3700원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앞서 28일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약 22조8000억원의 인공지능 반도체(Al6)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같은 시각 삼성SDI(7.54%), 삼성전기(10.48%) 등도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반도체 공급 계약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투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테슬라의 AI6 공급 계약 관련해 삼성전기의 FC-BGA(고부가 패키지 기판) 사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이전 반도체 AI4, AI5용 반도체 기판인 FC-BGA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테슬라와 삼성전자, 그리고 삼성전기와 협력 관계가 더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FC-BGA 매출은 2025년 1조1000억원에서 2026년 1조270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전체 외형(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2026년에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매출이 확대되면서 전체 수익성에 기여도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이번 AI6 칩은 자율주행 및 휴머노이드 로봇(옵티머스) 등 응용분야로 확대되면서 테슬라와 삼성전기의 동반 성장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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