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기업, APEC을 넘어 세계로"…AI·에너지·투자 무대 '경주'에 집결
APEC 정상회의 주간, CEO 서밋 등 경제인 행사 이재명 대통령 특별연설…삼성·현대차·SK·LG 등 글로벌 협력 청사진 제시 이번 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주간을 맞아, 한국이 세계 경제의 무대로 다시 주목받는다. 산업통상부는 27일 APEC 정상회의 주간에 대한상공회의소, 코트라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APEC CEO 서밋(Summit)과 부대행사, 수출/투자 연계행사 등 다양한 경제인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APEC CEO 서밋은 28일 ~ 31일까지 3박 4일간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주제는 'Bridge, Business, Beyond'. APEC 정상과 글로벌 CEO 등 1700여 명이 참석해 인공지능(AI), 기후변화, 금융·투자, 디지털 전환, 바이오·헬스 등 20개 세션을 논의한다. 엔비디아, 씨티그룹, 아마존웹서비스(AWS), OECD 등 세계 주요 기업과 국제기구 수장이 대거 참여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특별연설도 예정돼 있다. 경주에서는 CEO 서밋과 연계한 '퓨처테크 포럼'(27~28일, 30일, 경주 예술의 전당, 엑스포 공원 등)도 진행된다. 조선, 방산, AI, 리테일, 가상화폐, 미래에너지 등 6대 첨단산업을 주제로 SK그룹, HD현대, 한화, 두나무,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글로벌 리더들과 협력 전략을 공유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퓨처테크 포럼은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K-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K-기업의 새로운 시장과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며 "AI, 조선, 방산 등 주요 산업분야에서 글로벌 산업 리더, 테크 기업, 세계 석학들이 심도있는 인사이트가 공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SK가 참가하는 'K-테크 쇼케이스'(28~31일, 엑스포공원)에서는 차세대 폴더블폰, OLED 디스플레이, AI 데이터센터, 수소 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이 공개된다. 이밖에도 서울과 전국 각지에서는 연계 행사가 이어진다. ▲'수출 붐업 코리아'(10.21~11.7일, 서울·일산·부산·대구 등 전국)는 전국 28개 산업 전시회와 연계해 1700여 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대규모 수출 상담회를 열고,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10.30,31일, 서울)은 첨단산업·공급망 중심의 외국인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28~29일, 서울)는 딥테크 스타트업의 신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한다. 산업부는 앞서 지난 8월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공동 컨트롤타워를 출범시켜 행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해왔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다양한 경제인 행사는 K-기업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AI전환, 기후변화 등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한 K-산업의 대응 역량을 널리 알리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