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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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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라이벌 삼성-LG, 이번엔 車 전장서 격돌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국내 전자업계 전통의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동차 전장사업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자동차 전장이란 자동차에 들어가는 모든 전기전자 부품 및 부품들이 결합한 장치를 말한다. 텔레매틱스, 차량용 카메라모듈, 차량용 무선통신모듈, LED, 전기차용 배터리 제어시스템(BMS)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최근 전기로 굴러가는 전기차나 자율주행이 가능한 스마트카 시대가 열리면서 전장부품 시장은 급속도로 팽창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스마트카에 들어가는 부품의 70%가 전장부품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0일 미국 컨설팅회사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올해 342조원 규모인 자동차 전장부품 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에는 434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 반도체에 계열사 기술까지 시너지 삼성전자는 이러한 시장 추세에 맞춰 올해 조직개편에서 전사조직에 전장사업팀을 신설했다. 전장사업팀은 DS(부품)부문 대표인 권오현 부회장 직속으로 가동된다. 권 부회장은 삼성의 반도체 사업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그가 전장사업팀을 관장한다는 것은 신설된 전장사업과 삼성의 반도체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내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장사업팀은 단기간 내 전장 사업 역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인포메이션+엔터테인먼트) 및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계열사간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이 자동차 부품 사업에 처음 뛰어든 것은 아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삼성SDI 등 전자 계열사들을 앞세워 전장부품 사업에 진출한 상황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독일 아우디 콘셉트카 'e-트론'의 계기판과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에 탑재해 선보인 바 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차량용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자동차 부품사업에 발을 들여놨다. 삼성SDI는 현재 BMW, 폴크스바겐, 크라이슬러, 포드 등 글로벌 카메이커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 내에 사업부 조직과 같은 구심점이 없다는 한계가 있었던 만큼 이번 조직 신설로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구글·벤츠·GM 등과 제휴로 사업확대 LG는 10여년 전부터 자동차 부품 사업의 성장성을 전망하고 자동차 전장사업분야에 공을 들여왔다. LG전자의 경우 지난 2013년 7월 독립사업본부로 VC(Vehicle Components) 사업부를 만들고 이우종 사장 체제로 제품 개발력과 영업력을 키워왔다. VC사업본부는 차량용 AVN(Audio Video Navigation) 기기 등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지능형 안전편의 장치로 불리는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 차량용 공조 시스템·전기차 배터리팩 등의 자동차 엔지니어링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직 영업이익면에서는 소폭 적자를 내고 있지만 LG전자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전사 차원에서 집중하는 사업부문이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에 승부를 걸고 있다. 최근 구글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협력사로 선정되고 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와도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또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EV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구동모터, 인버터, 차내충전기, 전동컴프레서, 배터리팩 등 11종의 핵심부품을 공급 중이다. LG 내의 다른 계열사들도 전장부품 사업을 확대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유럽과 미국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들에 정보 안내 디스플레이, 계기판 등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소재·부품분야 핵심 기술을 융복합하며 차량 전장부품 라인업을 빠르게 다변화하고 있다. 차량용 모터와 센서, 차량용 카메라모듈, 차량용 무선통신모듈, LED, 전기차용 배터리 제어시스템(BMS), 전력변환 모듈 등 보유하고 있는 제품군이 20여 종에 이른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난징시 신강 경제개발구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웠으며 지난해부터는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을 가동 중이다. 현재 연간 2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는 지난 2007년부터 전략적인 조직체계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과 공조하며 공을 들여왔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전장사업팀 신설은 차량용 전장부품 시장 전 분야의 경쟁 심화를 예고한다는 점에서 LG는 상당한 부담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2015-12-10 19:01:48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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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4년 연속 500억원 이웃사랑 성금 기탁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그룹은 연말을 맞아 이웃돕기 성금으로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서울시 중구 정동에 위치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방문, 허동수 회장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삼성 측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워진 경영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재편과 비용절감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이웃사랑 실천을 위한 성금은 4년 연속으로 500억원을 기탁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1999년부터 올해까지 17년간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급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기탁해 왔으며, 올해까지 누적 기탁금은 4200억원에 달한다. 삼성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100억 원씩,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200억원씩,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 올해까지는 500억원을 기탁했다. 삼성은 또한 임직원들이 기부를 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를 통한 사회공헌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임직원 참여율도 2011년 74%에서 점점 늘어 올해는 88%를 넘어섰다. 그 결과 올해 조성 기금은 615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며, 올해까지 조성된 누적 금액은 2395억원에 달한다. '매칭 그랜트'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각 계열사 업의 특성을 살린 창의적인 사회공헌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삼성전자 투모로우 솔루션,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숲을 조성하는 삼성화재의 드림스쿨과 드림놀이터 등이 대표적이다.

2015-12-10 11:26:46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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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UHD TV, 2015년 최고의 제품 명실공히 입증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 SUHD TV가 각종 TV 어워드를 휩쓸며 최고의 TV임을 입증하고 있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 과학 전문지 파퓰러사이언스(Popular Science)는 SUHD TV JS9500을 '2015 최고의 제품'(Best of What's New)으로 선정했다. 파퓰러사이언스는 항공, 자동차, 엔지니어링, 엔터테인먼트 4개 분야로 나눠 올해 최고 제품을 선정했다. SUHD TV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TV 제품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또 SUHD TV는 미국 IT 전문매체인 리뷰드닷컴(Reviewed.com)에서도 '에디터스 초이스'와 '2015 최고의 LED TV'에 선정됐으며 씨넷(Cnet)으로부터 '2015년 최고의 TV'와 '2015년 최고의 LED LCD TV'로 평가 받았다. 리뷰드 닷컴은 SUHD TV JS9500에 대해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TV다"라며 "극도로 선명하면서도 정확한 색을 적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삼성의 나노크리스탈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밝고 선명하며 매우 다채로운 화면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 브라질의 권위 있는 영상 전문 잡지인 오디오 비디오 매거진(AUDIO VIDEO MAGAZINE)은 SUHD TV에 '최첨단 기술'(State of Art)' 상을 수여했다. 오디오 비디오 매거진에서는 "SUHD TV는 역대 가장 뛰어난 4K화질의 TV이며, 디자인과 기술의 진정한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2015년 전략 제품인 SUHD TV는 밝은 부분은 밝기를 더 높이고 명암비도 대폭 향상시켜 실제 현실과 같은 빛과 어두움을 표현하는 '하이 다이나믹 레인지(HDR)' 기술을 전 라인업에 적용한 프리미엄 TV이다. SUHD TV는 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나노 크리스탈 기술을 적용해 현존하는 TV 중에서 가장 넓고 정확한 자연 그대로의 색을 보여준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 이윤 전무는 "끊임없는 혁신이 만들어낸 최상의 화질 기술이 전세계 TV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삼성만이 만들어낼 수 있는 최고의 화질을 통해 세계 TV 시장의 선도자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5-12-10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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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청소기 액세서리 사업 본격 진출…다용도 흡입 키트 출시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LG전자가 청소기 액세사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LG전자는 청소가 불편했던 공간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흡입 키트를 10일 출시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시작으로 프리미엄 무선청소기인 '코드제로 싸이킹'을 어깨에 매고 사용할 수 있는 백팩 등을 선보이고 액세서리 제품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한 다용도 흡입 키트는 LG 싸이킹 진공청소기를 사용하는 고객들이 더 깔끔하게 청소하고 싶어하는 니즈를 반영했다. 용도에 따라 홈 케어 키트와 알러지 케어 키트 2종이다. 청소기를 구입하면 기본으로 제공하는 보조 흡입구에 비해 특정 사용환경에서 흡입 성능과 사용 편의성이 대폭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홈 케어 키트(모델명: PKHM01)는 ▲20cm 더 길면서, 구부러지는 '틈새 흡입구' ▲다양한 각도로 조절 가능한 '상부 청소 흡입구' ▲청소 솔을 딱딱하게 만든 '굳은 먼지 흡입구' ▲'매트리스 흡입구' 등 총 4종으로 구성되며 가구와 벽 사이, 냉장고 위까지 꼼꼼하게 청소할 수 있다. 알러지 케어 키트(모델명: PKAL01)는 ▲머리카락, 털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회전 브러시 흡입구' ▲강력한 펀치로 털어주는 '침구팍팍 흡입구' ▲'굳은 먼지 흡입구' 등 3종으로 구성되며 침구, 소파, 카펫 등의 먼지나 반려동물의 털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다용도 흡입 키트는 올해 생산한 싸이킹 청소기 전 모델에 사용할 수 있고, 가격은 출하가 기준 10만원이다. LG전자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기존 고객들의 작은 불편함까지 없애기 위한 LG만의 배려를 담은 액세서리를 통해 프리미엄 청소기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5-12-10 10: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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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식 실용주의로 새판 짜진 삼성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그룹이 지난 1일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를 단행한데 이어 9일 조직개편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번 인사는 올 들어 실질적으로 경영전면에 나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하의 첫 인사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이 부회장은 주요 계열사의 핵심 경영진을 유임시키며 조직의 '안정'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조직개편에 있어서는 방대한 기존 조직의 비효율성을 제거하면서 성과 중심의 실용적 조직체계를 재구축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구해 '이재용식 실용주의'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9일 삼성에 따르면 지난 8일 통합 삼성물산과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를 시작으로 이날 삼성전자, 삼성SDI 등의 전 계열사들이 조직개편을 끝냈다. 이번 조직개편을 살펴보면 계열사 대부분이 사업부문을 그대로 유지해 외형상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내부 팀과 그룹들의 대규모 통폐합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했다. 몸집이 줄어든 만큼 효율적 형태로 일부 조직에 변화를 줬다. 이날 조직개편을 실시한 삼성전자는 계열사 중 가장 큰 폭으로 단행했다. 회사 측은 "경영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원조직은 효율화를 지속하고 현장에 자원을 집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등 3개 사업부문은 기존대로 유지되지만, 부문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부 팀이 신설됐다. DS부문은 반도체산업 격변기에 대비하기 위한 신사업 전담 조직이 새로 생겼고, CE부문 내에서 TV 사업을 담당하는 VD사업부에는 'AV사업팀'이, 무선사업부에는 '모바일 인핸싱(Mobile Enhancing)팀'이 설치됐다. 미래 주력 사업인 스마트카 관련 사업부도 신설됐다. 단기간 내 전장사업 역량 확보를 목표로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계열사간 협력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반면 지원 조직은 과감하게 줄이고 현장인력은 늘렸다. 글로벌마케팅실은 글로벌마케팅센터로 축소됐으며 경영지원실 기획팀·재경팀·지원팀·인사팀 산하 조직도 축소됐다. 경영지원실 글로벌협력팀은 커뮤니케이션팀 산하로 통합됐고 커뮤니케이션팀 산하의 IR그룹은 경영지원실장 직속으로 이동했다.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통합 삼성물산은 지난 8일 4개 부문(리조트, 패션, 상사, 건설)으로의 조직개편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통합 시너지를 내기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옛 제일모직 건설부문을 삼성물산 건설부문으로 이관하고 건설사업을 떼낸 리조트부문은 1개 사업부, 2개팀 체제로 운영한다. 상사부문은 기존 조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패션부문은 기존 상품본부 등 사업본부를 총괄하는 상품총괄본부를 신설하는 한편 기존 브랜드별 직제를 직무별로 개편했다. 또 통합 삼성물산은 각 사업부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부문 최고경영자(CEO)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너지협의회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사업부문별 핵심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창출,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장기성장 기반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은 9일 기능별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삼성SDI가 지난 10월 롯데케미칼에 화학 관련사업을 매각하며 전기차 배터리 기업으로 재탄생한 만큼, 전기차 배터리 관련 조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이 진행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금융 계열사인 삼성생명·화재·증권도 지난 8일 나란히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생명은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두고 변동을 최소화한 반면 삼성화재는 '현장 강화'를 위해 영업력을 확대확대했다. 또 삼성증권은 이번 정기 개편을 통해 자산관리·영업채널·투자은행(IB) 부문 강화에 나섰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과 비서실도 예외 없이 조직이 개편됐다. 삼성은 전략 1·2팀을 합쳐 '전략팀'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전략2팀장을 맡았던 부윤경 부사장은 삼성물산 상사부문 화학소재사업부장으로 이동했다. 또한 이건희 회장의 의전을 담당했던 비서실은 작년 5월 이 회장이 급성심근경색으로 병원에 입원한 후 업무가 줄면서 소속 직원들이 미래전략실이나 삼성전자 등으로 배치됐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의 올해 인사를 보면 이재용 부회장의 실용주의적 경영철학이 계열사 인사 곳곳에서 드러난다"면서 "경제 저성장 기조 속 장기 성장을 위한 다양한 미래 먹거리 사업부 신설로 그룹 경쟁력 또한 강화하려는 의지가 보인다"고 말했다.

2015-12-10 04:3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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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오너家 3세’ 시대 온다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재계의 연말 인사에서 오너 일가의 3, 4세 경영인들이 핵심 보직을 꿰차며 전면에 나서고 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그룹 등이 3세 경영체제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한화와 현대중공업, SPC그룹 등도 올해 3세들을 대거 승진 발령하며 본격적인 3세 경영의 시동을 걸었다. GS와 코오롱, 두산 등은 4세 경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삼성은 지난 1일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없었다. 하지만 화학계열사 매각, 삼성물산 합병 등 올해 굵직한 조직개편을 이 부회장이 이끌며 후계구도를 안정화하고 있다. 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은 연말 인사에서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기획전략담당 사장에서 패션부문장으로 보직이 변경되며 '원톱'으로 패션사업을 맡게 됐다. 직급 승진은 아니지만 3세 경영 라인업을 공고히하게 됐다는 평가다. 한화는 이번 정기인사에서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영업실장을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시켰다. 김 실장은 지난 2월 태양광 계열사를 한화큐셀로 통합해 셀 생산규모 기준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를 탄생시키고 이후 구조조정과 생산효율성 개선을 해낸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게 한화 측의 설명이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상무도 지난달 말 그룹 인사에서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정 전무는 지난 2009년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입사해 근무하다 2011년 9월 보스턴컨설팅그룹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2013년 6월 현대중공업에 부장으로 재입사했다. 지난해 10월 상무 자리에 앉은 뒤 1년 만에 전무로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는 이번 정기 인사에서 백화점 총괄 정유경 부사장을 신세계백화점부문 총괄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정용진 부회장과 본격 3세 경영 시대를 열었다. 정 사장은 1996년에 상무로 조선호텔에 입사했으며 지난 2009년에 신세계 부사장에 올랐다. 정 사장은 신세계에서 SSG청담점 개점 작업을 진두지휘했으며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 본점 등에 남성전용 명품관 유치하는 등 높은 경영 능력을 보여왔다. 3세를 넘어 4세들도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허만정 창업주의 증손자이자 허남각 삼양통상회장 장남인 허준홍 GS칼텍스 법인사업부문장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또 허창수 GS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 GS건설 사업지원실장도 상무에서 전무로 올라갔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셜 회장의 장남인 허서홍 부장은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 사업부문장을 맡아 상무가 됐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코오롱가 4세인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 경영진단실 부장도 상무부로 승진하며 오너 임원승진 대열에 합류했다. 두산도 4세 경영인에게 중책을 맡겼다. 두산 박승직 창업자의 증손자이자 박두병 초대 회장의 손자, 박용만 현 회장의 장남인 박서원 오리콤 크리에이티브총괄 부사장은 두산이 올해 운영권을 따낸 면세점 유통사업부문의 전략담당 전무를 맡는다. 두산은 동대문 두타(두산타워)에 면세점을 만들어 내년 중 영업에 들어갈 예정인데 새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 본점 등에 남성전용 명품관 유치에도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료와 주류업계도 올들어 3세 경영 승계를 본격화하고 있다. SPC그룹은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 글로벌경영전략실 전무를 부사장으로 전격 승진시켜 경영 전면에 나서게 했다. 하이트진로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전략본부장이었던 박태영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박태영 부사장은 창업주 고(故) 박경복 회장의 손자이자 현 박문덕 회장의 장남이다. 박 부사장은 2012년 4월 경영관리실장(상무)로 경영수업을 시작한 뒤 8개월만에 전무로 승진해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아왔다. 하이트진로측은 박부사장이 하이트와 진로의 통합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국순당의 경우 지난달 1일 영업파트에서 근무해왔던 배상민 상무를 영업총괄본부장으로 선임했다. 배 상무는 창업주 고 배상면 회장의 장손이자 배중호 국순당 대표의 아들이다. 보해양조도 최근 임지선 대표이사를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재계 관계자는 "재계 전반에 불고 있는 세대교체 바람과 지난해 '땅콩회항' 등 총수일가들의 이슈로 미뤄졌던 인사들이 올해 몰리며 3, 4세 경영인 대거 승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5-12-10 04: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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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조직개편 단행…車사업 본격화 등 신사업 조직 신설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전자가 9일 경영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사업 조직을 신설하고 지원 조직은 축소하는 내용의 2016년 조직개편과 보직 인사를 발표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등 3개 사업부문은 기존대로 유지되지만, '전장사업팀'이 신설되는 등 신사업 추진 조직을 만들었다. 글로벌마케팅실은 글로벌마케팅센터로 축소하는 등 비대해진 조직 규모는 줄였다. 삼성전자는 윤부근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겸해 온 생활가전사업부장을 생활가전 글로벌 CS팀장이던 서병삼 부사장에 맡겼다. 이인종 무선 B2B개발팀장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사업을 맡는 개발1실장으로 선임했다. 노태문 무선 상품전략팀장은 하드웨어와 기구 사업을 담당하는 개발2실장을 맡는다. 대신 3개 부문장은 다양한 전사 조직들을 관장해 폭넓은 경영지도에 나선다. 권오현 DS부문장 부회장은 종합기술원과 전장사업팀을 관장한다. 윤부근 사장은 DMC연구소, 글로벌 CS센터, 글로벌마케팅센터를 관장할 뿐만 아니라 디자인경영센터 함께 맡는다. 신종균 IM부문장 사장은 소프트웨어센터와 글로벌기술센터를 관리한다. 삼성전자는 신사업 부문에서 자동차 전장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전장사업팀을 전사조직으로 신설했다. 박종환 생활가전 C&M사업팀장 부사장은 새로 만들어진 전장사업팀장을 이끈다. 전장사업팀은 단기간내 전장사업 역량 확보를 목표로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한다. 향후에는 향후 계열사간 협력을 강화해 전장부품 전 범위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주력 사업인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에는 AV사업팀을 신설했으며, 무선사업부에도 모바일 인핸싱(Mobile Enhancing)팀을 설치해 신사업에 주력하도록 했다. DS 부문도 반도체산업 격변기에 대비해 신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새로운 시장을 공략 위한 현지 상품기획과 영업기능도 강화됐다. 온라인 유통채널 공략을 위해 한국총괄과 서남아총괄에 온라인영업팀을 신설하고 주력 사업부에도 온라인 전담조직을 구축했다. 또 이머징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상품기획·개발 조직을 강화했다. 중국총괄 내 상품전략센터를 신설, 현지완결형 상품기획과 개발체제를 구축한데 이어 액티브워시와 타이젠 개발을 주도한 인도의 현지 상품기획·개발 기능도 보강했다. 반면 매출 감소와 경영 환경 악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원 조직은 과감한 줄였다. 홍원표 사장이 삼성SDS로 이동한 글로벌마케팅실은 글로벌마케팅센터로 축소됐으며 경영지원실 기획팀·재경팀·지원팀·인사팀 산하 조직도 몸집을 줄였다. 경영지원실 글로벌협력팀을 커뮤니케이션팀 산하로 통합하는 한편 커뮤니케이션팀 산하의 IR그룹은 경영지원실장 직속으로 이동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함으로써 정기인사 일정을 완료하고 올해 안으로 전략회의와 글로벌회의를 실시해 내년 재도약을 위한 정비 작업을 연내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5-12-09 16:13:2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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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정규직 평균연봉 6278만원, 중소 임금근로자는 절반 그쳐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3240만원으로 조사됐다. 또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 연봉이 6278만원으로 중소기업(3323만원)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국경제인연합는 고용노동부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1404만명에 대한 원시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한 '2014년도 소득분위별 근로자 임금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고용주, 자영업자 등을 제외한 임금근로자 중 상위 10%에 해당하는 근로자의 연봉은 6408만원 이상이었고, 상위 20%는 4586만원~6408만원, 상위 30%는 3600만원~4586만원이었다. 소득분위별 평균연봉은 10분위(상위 10% 이상) 9287만원, 9분위(10∼20%) 5390만원, 8분위(20∼30%) 430만원, 7분위(30∼40%) 3256만원, 6분위(40∼50%) 2708만원, 5분위(50∼60%) 2284만원, 4분위(60∼70%) 1920만원, 3분위(70∼80%) 1594만원, 2분위(80∼90%)는 1216만원, 1분위(90∼100%) 584만원이었다. 같은 분위에서도 연봉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이 6400만원 이상이면 상위 10% 안에 들지만 상위 10%의 평균 연봉은 9287만원에 달했다. 그만큼 상위 1~2%의 연봉이 높다는 의미라고 전경련 측은 설명했다. 연봉금액별 근로자수 분포를 보면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근로자는 35만1381명(2.5%), '1억원 미만∼8000만원'은 42만5107명(3.0%), '8000만원 미만∼6000만원'은 88만6140명(6.3%), '6000만원 미만∼4000만원'은 191만1739명(13.6%)으로 나타났다. 또 '4000만원 미만∼2000만원'은 523만6490명(37.3%), '2000만원 미만'은 524만3576명(37.3%)으로 조사됐다. 전경련 이철행 고용복지팀장은 "동일한 원시 데이터를 활용한 고용부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6278만원, 중소기업 정규직은 3323만원 이었다"라며 "이는 각각 임금근로자 중 소득 상위 10.5%, 35.7%에 해당하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2015-12-09 13:25:25 정은미 기자
전경련, '기업활력제고 특별법' 조속 통과 촉구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기업활력제고 특별법'을 국회가 조속히 통과시켜 줄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경련은 이날 "기업들의 선제적, 자발적인 사업재편을 통해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신산업에 진출해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활력 제고 특별법은 우리 경제 재도약을 위한 발판역할을 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하고도 시급한 법률"이라면서 "그러나 재벌특혜법이라는 잘못된 주장 때문에 통과가 지연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탄식했다. 전경련은 "특별법은 사업재편의 목적이 경영권 승계나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목적인 경우에는 승인하지 않도록 하고, 사후에도 처벌할 수 있도록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법률에서 명시적으로 금지하고 있는데도 경영권 승계를 위해 사업재편 승인을 신청할 기업이 있겠는가"고 반문했다. 특히 "특별법의 특례조항은 이미 미국, 일본 등에서는 일반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글로벌 스탠다드"라며 "기업규모와는 상관없이 선제적 사업재편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살아나고, 기업가치가 높아지면 소액주주나 근로자, 협력업체 모두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대기업의 악용 가능성을 이유로 특별법 통과가 더 이상 늦어져서는 안 된다"며 "우리기업의 경쟁력 회복과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기업활력제고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명 원샷법으로 불리는 기업활력제고 특별법은 기업들이 인수합병(M&A) 등 사업 재편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상법·세법·공정거래법 등의 관련 규제를 특별법으로 한 번에 풀어주는 법이다. 지난 7월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헌재 새누리당 의원이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지주회사의 선제적 구조조정을 가로막았던 계열사 출자 제한 규정 등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샷법의 대상은 과잉공급 업종으로 제한되며 과잉공급 업종에 속한 기업이 사업재편계획을 정부에 신청하면 민관합동 심의위원회를 거쳐 주무부처 승인을 받게 된다.

2015-12-09 11:15:37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