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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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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뮤직서비스 '밀크', 글로벌 3000만 다운로드 돌파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삼성전자는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MILK)'의 글로벌 다운로드가 3000만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밀크 서비스는 지난 2014년 3월 미국 출시 이후 한국, 중국,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서 서비스 중에 있다.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란 사용자가 일일이 음악을 선택할 필요 없이 원하는 장르만 선택하면 자동으로 선곡된 음악을 들려주는 음악 서비스다. 국내 다운로드는 500만을 넘어섰다. 지난 2014년 9월 출시 후 1년4개월만이며, 이는 국내 음악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 중 최단기록이다. 밀크는 별도의 회원 가입이나 로그인 절차 없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누구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원하는 음악 장르나 스테이션을 선택하면 기존의 라디오 음악 방송처럼 자동으로 음악을 추천해 주기 때문에 일일이 음악을 검색하거나 저장할 필요가 없다. 특히 밀크는 최신곡 뿐만 아니라, 음악 전문가가 엄선한 200여개의 다양한 스테이션을 제공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실제 밀크의 지난해 국내 사용자 이용 현황을 보면, 본인이 선호하는 곡이나 아티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추천 음악 청취가 28%, 밀크 차트 22%, 발라드 13%, 케이팝 7%, 트로트/성인 4%, 동요 3%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고르게 청취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밀크는 최신 인기 차트를 넘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추천하는 라디오 서비스로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며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 장르를 청취할 수 있는 스테이션을 제공해 보다 폭넓은 음악 시장을 형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1-12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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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휘센 듀얼 에어컨', 개인 맞춤형 바람 내보낸다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LG전자가 '휘센 듀얼 에어컨'에 인체 감지 카메라를 탑재해 개인 맞춤형 바람을 내보내는 '스마트 듀얼 냉방'으로 선보인다. LG전자는 12일 신제품 출시 간담회를 갖고 공기청정 기능과 제습 기능까지 갖춰 일 년 내내 사용할 수 있는 '휘센 듀얼 에어컨'을 비롯해 2016년 에어컨 신제품 총 2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휘센 듀얼 에어컨에는 최대 5미터 거리까지, 좌우로는 최대 105도 범위에서 사람의 수, 위치, 활동량 등을 감지하는 인체 감지 카메라를 탑재했다. 인체 감지 카메라로 실시간으로 사람의 형상을 찾는 방식으로 실내 상황을 파악한 후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자동으로 설정해 '스마트 듀얼 맞춤 냉방', '스마트 듀얼 절전 냉방', '스마트 듀얼 파워 냉방' 등 차원이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또 휘센 듀얼 에어컨은 냉방을 하지 않는 계절에도 공기청정 기능과 제습 기능으로 일 년 내내 365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냉방 중에도 실내 공기 상태를 감지하는 '365 스마트 공기청정 시스템'은 ▲일반 먼지 제거 ▲미세먼저, 초미세먼지, 극초미세먼지 등 제거 ▲생활악취 및 각종 유해가스 제거 ▲스모그 원인 물질인 이산화황(SO2) 및 이산화질소(NO2) 제거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제거 등의 단계를 거쳐 공기를 깨끗하게 해준다. 이 기능은 한국공기청정협회에서 부여하는 CAC(Certification Air Conditioner) 인증을 받았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하루에 100리터까지 습기를 제거할 수 있는 강력한 제습 기능도 갖췄다. '스마트 자동 건조' 기능은 열교환기에 곰팡이가 서식하지 않도록 자동으로 건조시켜 에어컨에서 불쾌한 냄새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준다. 또 LG전자는 휘센 듀얼 에어컨에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소음은 줄인 인버터 컴프레서를 장착했다. 인버터 컴프레서는 필요에 따라 출력을 조절해 기존 정속형의 컴프레서 대비 전기료를 63%까지 절감해 준다. 여기에 LG전자는 뜨거운 공기를 차갑게 만들어 주는 열교환기도 하나 더 설치했다. '듀얼 패스 열교환기'는 냉매가 열교환기를 한 번 더 지나가도록 해 에어컨의 냉방 속도와 에너지 효율도 기존 대비 개선했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휘센 듀얼 에어컨을 시작으로 스마트홈 서비스인 '스마트 씽큐(SmartThinQTM)'와 연동시킨다. 사용자는 '스마트 씽큐'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고, 실내 공기 상태, 에너지 사용량, 필터 교체 주기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이달 15일부터 3월 말까지 'LG 휘센 듀얼 바람 대축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구입 제품에 따라 최대 70만원의 캐시백 혜택 또는 사은품을 제공한다. 공기청정 필터를 무료로 교환할 수 있는 쿠폰도 제공한다. 에어컨 신제품 총 22종의 출하가는 210만~650만원까지다.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성진 사장은 "'휘센 듀얼 에어컨'이 사계절 365일 사용하는 건강 가전으로 진화하면서, 에어컨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며 "기존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프리미엄 에어컨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2016-01-12 10: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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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CES2016를 점령한 중국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6'이 9일 폐막했다. 이번 CES에서는 사물인터넷(loT), 드론, 자율운행차 등의 신제품이 많은 화제를 모았지만 가장 눈여겨 볼 대목은 중국 기업의 급부상이다. CES는 지난 수년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혁신제품을 다수 선보이며 메인 부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그런데 이제는 중국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CES에는 전 세계에서 3600여 기업이 참가했다. 그 중 중국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자그마치 33%다. 중국 업체들은 단지 숫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기술력에서도 뒤지지 않으며 이색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스마트폰은 중국 기업들이 독차지하다시피 했다. 화웨이는 이번 CES에서 메탈 바디를 채택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8'을 공개했으며 ZTE는 보급형 스마트폰 '그랜드X3'를 선보였다. 레노버도 소니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강화한 스마트폰 '바이브 S1 라이트' 등을 선보이며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강자임을 증명했다. 드론 전시관은 그야말로 중국 기업 일색이었다. 총 29개의 드론 업체들이 참여한 이 곳에서 중국 기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TV에서도 중국 기업들의 빠른 추격이 확인됐다. 하이센스, 창홍, TCL 등의 TV 제조사들은 이번 CES에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이 적용된 LCD TV와 OLED TV를 선보였다. 아직은 영상처리 엔진과 화질 튜닝 능력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산 제조사들보다 떨어지지만 그 차이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에서 위협적이다. 이번 CES에서 우리나라 기업들 역시 중국에 절대 뒤처지지 않는 기술을 선보였다. 하지만 30년간 세계 가전 시장을 지배하던 일본을 우리가 기술에서 한 순간 밀어냈듯이, 긴장의 끈을 놓는 순간 중국은 무서운 기세로 우리 자리를 넘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 기업들은 혁신의 속도를 더 올려야 것이다.

2016-01-12 04: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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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임원 인사 단행…조원태 총괄 부사장 선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부사장이 '총괄 부사장'에 선임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조 부사장을 '총괄 부사장'에 선임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해 2016년 정기 임원인사를 11일 단행했다. 조원태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것은 아니지만 총괄 부사장을 맡으면서 전반적으로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 조양호 회장의 차녀 조현민 전무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승진이나 보직 변경 등 조치가 없었다. 대한항공의 올해 임원인사는 승진 11명, 신규 선임 10명 등 총 21명으로 예년 대비 소폭으로 이뤄졌다.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은 연임했고 진에어 대표인 마원 상무가 전무로 승진하며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에 임명됐다. 진에어의 신임 대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아울러 조성배 상무를 전무, 김태준 상무보 외 8명을 상무로 각각 승진시켰으며 상무보 10명을 신규 선임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임원 인사의 특징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및 무한경쟁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변화 지향적인 인재를 중용했으며 구체적인 성과와 실적에 입각한 인사를 통해 조직에 건강한 긴장감을 주고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2016-01-11 19:28:1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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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재시장에 뛰어든 효성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효성이 반도체 소재시장에 뛰어든다. 효성은 산업용 특수 가스인 삼불화질소(NF3) 사업 확대를 위해 3000억원을 투자하고 중국과 한국에 공장을 각각 신설 및 증설한다고 11일 밝혔다. 효성은 중국 저장성 취조우시에 2000억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까지 연산 2500톤 규모의 삼불화질소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울산시 남구 용연 3공장 부지에도 약 1000억원을 투입해 올 3월부터 연간 1250톤을 생산할 수 있도록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이번 중국공장 신설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섬유와 산업자재 사업분야에 이어 화학소재 분야의 첫 해외공장 건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효성이 중국 투자를 결정한 건 공격적 사업 확대를 예고하고 있는 중국 반도체 산업과 액정표시장치(LCD)를 겨냥한 것이다. 삼불화질소(NF3)는 반도체, LCD, 태양전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이 묻어 있는 장비를 세척하는 데 쓴다. 생산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화학재료다. SK하이닉스를 계열사로 둔 SK는 삼불화질소 생산 업체인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한 바 있다. 최근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부족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중국은 지난 2015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총 176조 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중국 반도체 업체가 생산한 제품의 소비규모를 1000억 달러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중국 진출을 발판으로 물류비용과 생산원가를 절감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내수시장의 수요를 충족시켜 중국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위를 선점하는 방침이다. 효성은 향후 10년간 한국과 중국에 6000억원을 투자, 국내외 전체 생산량 1만톤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춰 글로벌 특수가스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1만톤은 세계수요 약 43%(2018년 2만3000톤 예상 기준)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효성은 순도 99.995% 이상 삼불화질소를 자체 개발했다. 이번 중국 진출로 효성은 삼불화질소 시장 세계 2위 기업으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조현준 효성 전략본부장(사장)은 "중국 시장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공장 신설을 결정했다"며 "이를 계기로 소재 분야에서 효성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16-01-11 17:35:4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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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의 국내 생활산업…中에 가격 밀리고 美·EU에 품질 밀려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국내 생활산업 제품의 경쟁력이 가격 측면에서는 중국에 밀리고 품질·디자인 측면에서는 유럽연합(EU)과 미국 등에 뒤쳐지면서 글로벌시장에서 성장경로를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문구, 주방용품, 생활소품 등 생활산업 관련 52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활산업 글로벌 경쟁력 및 지원정책 수요조사'에 따르면 국내 생활산업 중소기업의 생태계 경쟁력은 미국보다 11.5 p 떨어졌으며, 중국보다는 2.1p 낮았다. 국내 생활산업 생태계 경쟁력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미국은 111.5, 중국은 102.1인 것으로 조사됐다. EU(109.2)와 일본(104.6)도 우리나라보다 각각 9.2p와 4.6p가 높았다. 세부적으로 국내 생활산업 제품은 가격경쟁력면에서 중국(116.4)에 16.4p나 밀리는 반면 EU(97.9)·일본(97.6)·미국(97.3) 등 선진국과는 불과 3p 차이도 나지 않았다. 품질·디자인·브랜드 등 비가격 경쟁력은 EU에 비해 국내 생활산업 중소기업 제품이 각각 10.1p, 12.6p, 14.5p가 뒤처졌다. 기술수준 및 연구개발 능력은 미국에 비해 각각 11.3p와 14.8p가 떨어졌다. 국내 생활산업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선순위 정책분야는 기술개발로 7점 만점 중 4.5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했다. 이어서 판로개척 4.47점, 자금 4.45점 순으로 나타났다. 기술개발 세부정책으로는 신상품개발 지원(4.69), 디자인 지원(4.54), 공정기술 개발지원(4.53) 등을 선호했으며, 판로개척은 해외시장 진출지원(4.54), 바이어 연계지원(4.45), 정부조달 지원(4.42) 등을 희망했다. 자금정책은 시설투자금 저리융자(4.59), 금융권 대출 확대(4.43), 연구개발 자금지원(4.34) 등이 우선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내 생활산업 중소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법제화 필요성에 대해 응답기업의 60.8%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국내 생활산업의 취약한 글로벌 경쟁력 수준이 확인된 만큼 체계적인 육성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반도체, 자동차 등 국내 주력업종의 성장한계를 보완하고 일자리 창출의 보고로써 생활산업이 육성될 수 있도록 연내 법제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1-11 15:13:4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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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 때 해외자원확보의 기회로 삼아야"…韓, 해외자원개발 투자 꼴지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국제유가가 1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저유가를 해외자원확보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전경련이 최근 발간한 '한중일 해외자원개발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과 중국은 에너지 가격 하락 시기에도 적극적인 해외자원개발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은 공기업 부채감축, 해외자원개발 비리 등의 문제로 해외자원개발 사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할 경우에 대한 대비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이 국제유가가 낮았던 2000년대 초반까지 해외자원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국제유가 상승으로 산업·경제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던 과거의 교훈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의 해외자원개발 위축의 중요한 이유로 이 보고서는 일본보다 현저하게 낮은 정부 예산과 정책금융 지원을 꼽았다. 우리 정부의 올해 해외자원개발 예산은 958억원으로 2015년 3594억원에 비해 약 73% 삭감된 수준이다. 반면 일본은 2016년 우리보다 6배 이상 많은 632억5000억엔(약 5898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2015년에 비해 13% 증가한 금액이다. 일본 정부는 최근의 원유가격 하락을 우량한 자원권익을 획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보고 해외자원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한 정책금융을 통한 자원개발 지원 규모(2014년)를 보더라도 일본이 일본석유천연가스광물자원기구와 일본국제협력은행을 통해 2조2810억엔(약 22조7000억원)을 지원 한 반면 한국은 2조7000억원에 불과해 8.4배 이상 차이가 났다. 한중일 해외자원개발 투자액은 더욱 차이가 컸다. 2014년 한국이 해외자원개발에 67억9300만달러 투자한데 비해 일본은 약 14배 많은 11조 4006억엔 (약 934억8400만달러), 중국은 10배 이상 많은 712억1000만달러 투자했다. 이러한 일본의 적극적인 해외자원개발 기조에 따라 일본의 석유·가스 자원개발률은 201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2014년 24.7%에 달한다. 반면 한국의 경우 2011년 이후 자원개발률이 14.4%로 일본의 약 절반 수준에 정체돼 있다. 유연탄, 동, 철광 등 전략광물 자원개발률도 2014년 기준 한국은 32.1%임에 반해 일본은 60%를 상회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에너지 빈국이자 에너지 다소비 산업구조를 가진 한국의 경우 해외자원 확보가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원개발산업의 특성상 성공률이 낮을 뿐만 아니라 초기에 대규모 투자를 필요하다는 점에서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임을 지적하고 해외자원확보에 성공한 주요 국가들처럼 적극적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경련 엄치성 국제본부장은 "저유가 상황이야 말로 해외자원개발의 적기다. 비쌀 때 사서 쌀 때 파는 개미식 투자방식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면서 "기업들도 해외자원개발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질적 역량 향상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01-11 13:24:56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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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10명 중 7곳 "외부 기술·지식 활용이 필요"

[메트로신문 정은미기자] 국내기업 10곳 중 7곳이 외부 기술·지식 활용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만 실제로는 전체의 절반만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기술·지식의 활용이란 고객아이디어를 통해 제품을 개발하거나 연구소·학계 등과 공동으로 연구개발, 제품기획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제조업 380개사를 대상으로 '외부 기술·지식 활용실태와 시사점'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71.1%가 '변화와 혁신을 위해 경영활동에 외부 기술·지식을 활용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11일 밝혔다. 하지만 외부 기술과 지식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절반 수준인 49.2%에 그쳤다. 이는 선진기업에 비해서 30%p가량 떨어지는 수치이다. 지난 2012년 미국 버클리대학과 독일 프라운하퍼연구소가 공동으로 미국·유럽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기업 중 78%가 외부 아이디어와 기술을 활용하는 등 개방형 혁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약·의료'(61.0%), '고무·플라스틱'(57.1%)은 외부 기술·지식을 활용하는 기업들이 많았지만 '철강·금속'(30.0%), '조선·플랜트'(29.4%)는 적었다. 상의는 "R&D 비중이 높고 특허가 핵심경쟁력이 되는 제약산업과 소재산업에서 외부 기술·아이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반면 현장의 축적된 노하우나 공정운영의 효율성이 더 중시되는 철강산업, 조선산업은 활용도가 낮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외부 기술과 지식을 활용하지 않는 기업들은 미활용 이유로 '외부의존성 확대'(43.5%)를 가장 먼저 꼽았고, 다음으로 '자금 등 경제적 문제'(33.2%), '폐쇄적 조직문화'(11.9%), '경험 부족'(5.7%) 등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외부기술을 활용하는 기업들은 시장점유율 상승, 생산성 제고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용성과를 묻는 질문에 '신제품 출시, 틈새수요 선점 등으로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는 기업이 37.5%였고, '원가절감, 제조기간 단축으로 인한 생산효율이 증가했다는 기업은 33.9%로 조사됐다. 경제적 효과는 아니지만 '고객의 불만과 요구 수렴을 통해 시장변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는 기업은 26.6%였다. 활용분야로는 전체의 30.7%가 '기초연구'로 답했고, '시제품 테스트'(28.2%), '제품양산'(16.3%), '생산프로세스'(11.4%), '기획'(6.9%), '판매·마케팅'(5.9%)을 차례로 들었다. 협력방식에 대해서는 '공동연구'(49.8%)'로 진행한다는 기업이 가장 많았고, '제품사용자 의견수렴'(22.5%), '위탁연구'(18.0%), '기술구매'(6.8%)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외부 기술·지식 활용에서 주요 파트너는 '협력기업'(31.8%), '대학'(26.2%), '국책연구소'(15.9%), '소비자·제품사용자'(11.2%), '컨설팅 기관'(9.4%) 등의 순이었다. 박상인 서울대 교수(대한상의 자문위원)는 "외부 기술·지식 활용을 통해서 기업은 혁신에 대한 시각과 원천을 넓힐 수 있다"며 "외부 파트너와 협력함으로써 리스크를 분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신제품 개발시간 축소, R&D 투자비용 절감, 블루오션 시장창출 등의 효과를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부 기술·지식 활용에 대한 기업의 애로사항으로 '파트너 검색·발굴 어려움'(35.7%)을 가장 먼저 들었다. 또한 '외부기술 및 시장정보 부족'(23.6%), '내부정보·기술 유출 부담'(22.7%), '기획 및 관리능력 부족'(10.9%), '협력파트너의 기회주의적 행태'(5.7%) 순으로 답했다. 외부 기술·지식 활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정책과제에 대해서는 '공동개발 기술의 사업화 및 시장개척 지원'(37.2%), '성공사례 발굴 및 전파'(23.1%), '거래와 정보교환을 지원하는 플랫폼 구축'(16.7%), '정책지원 심사시 외부 기술·지식 활용기업에 가점확대'(16.2%) 등을 요청했다. 전수봉 대한상의 경제조사본부장은 "경영환경의 변화가 매우 빠른 만큼 내부에서 혁신을 도모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남들이 잘하고 있는 것을 찾아가 빠르게 융합하고 사업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016-01-11 09:32:18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