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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메타, 3주 연속 순매수 1위

'메타'가 3주 연속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원픽 종목으로 꼽혔다. 이어 미국 기술주, 금융주가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11월 1~7일)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주식 1위 종목은 메타다. 이 기간 1조2870만달러를 사들였다. 지난 10월 28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연례 커넥트(Connect) 콘퍼런스에서 페이스북의 새 회사명 '메타'와 로고를 공개했다. 사명 변경 이후 메타의 주가는 8.45%가량 상승했다. 오는 12월 1일부터는 티커도 기존 FB에서 MVRS로 변경돼 거래될 예정이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페이스북의 사명 변경은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내려놓고, 메타버스 산업의 선두로 발돋움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할 정도로 메타버스의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 메타버스가 단순한 테마로 끝나지 않고, 메가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대형 기술주의 인기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6156만달러), 엔비디아(3310만달러)가 각각 순매수 2, 3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453억달러, 순이익 205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2%, 48% 급증했다. 특히 매출 증가 폭은 지난 2018년 이후 최대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력 사업으로 급부상한 애저(Azure)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등의 매출이 전년 대비 50% 성장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는 메타버스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8일(현지시간) 열린 GTC2021에서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를 공식 출시했다. 옴니버스는 산업, 제조, 디자인, 엔지니어링, 자율주행자동차, 로보틱스 등 모든 환경에서 메타버스를 개발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옴니버스의 1년 구독권은 9000달러부터 시작하고, 수많은 개발자들의 참여에 따라 향후 5년간 100억달러의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며 "또 엔비디아는 메타버스 구현을 위한 컴퓨팅 하드웨어향 반도체 매출에서도 막대한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국 카드업체인 비자, 온라인 결제업체인 페이팔에도 각각 2915만달러, 2409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액 66억달러로 시장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분기 배당 증가도 결정했다. 양자컴퓨터 전문기업인 아이온큐(2225만달러)도 새롭게 순매수 상위 종목에 등장했다. 양자컴퓨터는 반도체가 아닌 원자를 기억소자로 활용해 방대한 데이터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현재 아이온큐의 양자컴퓨터 능력은 22큐비트(양자 정보의 기본 단위) 수준이며, 2028년까지 1024큐비트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정도 수준에 도달하면 신약 개발, 자율주행 개발 능력 등이 이전과는 비교가 안 될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스타벅스(2082만달러) ▲노바백스(1945만달러) ▲스파이더 S&P 바이오테크 ETF(SPDR S&P BIOTECH ETF·1259만달러)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QQQ ETF(PROSHARES ULTRAPRO SHORT QQQ·1237만달러) 등이 순매수 상위 10종목에 등장했다.

2021-11-09 14:58:52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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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페이스북의 새 이름 '메타'…서학개미 1.1조달러 순매수

'메타'로 사명을 바꾼 페이스북에 1.1조달러의 자금이 몰렸다. 이어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미국 대형 은행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사들였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10월 25~31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주식 1위 종목은 메타다. 이 기간 1조1283만달러를 사들였는데, 2위에 이름을 올린 알파벳 A(5867만달러)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메타는 지난주에 이어 주간 단위 2주 연속 순매수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연례 커넥트(Commect) 콘퍼런스에서 페이스북의 새 회사명과 로고를 공개했다. 메타버스를 차세대 주요 소셜 플랫폼으로 보고 선도하겠다는 것. 이어 사업 부문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기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비즈니스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메타버스 관련 사업으로 나눴다. 이날 이후 메타의 주가는 5.68%가량 상승했다. 정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마크 저커버그는 메타버스가 인터넷을 승계할 것이라 판단해 지난 몇 년간 상품(product)을 만드는 것보다 생태계(ecosystem)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을 것"이라며 "메타버스 세상 내에서 게임과 엔터는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이미 콘텐츠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더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구글의 지주사인 알파벳 A(5867만달러)가 순매수 2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알파벳은 올해 3분기 매출 651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27.99달러로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핀테크 기업인 페이팔(4531만달러)과 반도체용 노광·검사장비 공급사 ASML(3692만달러)은 각각 순매수 3, 4위에 등장했다. ASML은 극자외선(EUV) 반도체 장비를 독점 생산한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기술주 매수세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첫번째 비트코인 선물 ETF인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 미국 대형 은행주에 투자하는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 SPDR(FINANCIAL SELECT SECTOR SPDR) ETF도 각각 3205만달러, 2323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는 비트코인 자체가 아니라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추종한다. 아직까지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나, 비트코인이 제도권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평가다.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 SPDR ETF는 미국 은행주들의 3분기 호실적과 금리 인상에 앞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 외에도 ▲인텔(1793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1590만달러) ▲머크(1584만달러) ▲스냅챗(1470만달러) 등이 순매수 상위 10종목에 등장했다.

2021-11-02 15:10:48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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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서학개미 줍줍 1위 '페이스북'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페이스북'을 집중 순매수했다. 페이스북이 메타버스(Metaverse·초월 가상세계) 기업으로 전환하며, 가상화폐 디지털지갑 출시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어 미국 기술주와 중국·베트남 등의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사들였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10월 18~24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주식 1위 종목은 페이스북이다. 이 기간 5130만달러를 사들였다. 올해 페이스북이 주간 단위 순매수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셜미디어 그룹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17년간 사용해온 사명을 변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스 웹사이트 '더 버지'는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오는 28일 예정된 연례 커넥트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사명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공식적으로 '추측에 대해 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현지시간)에는 가상화폐 디지털지갑 '노비(Novi)'를 출시하기도 했다. 달러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팍소스달러(USDP)'를 채택했으며, 개발 운영은 코인베이스와 손을 잡았다. 반독점 규제 리스크와 내부 고발로 페이스북의 알고리즘이 극단적 증오나 분열을 부추긴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인 점도 서학개미들의 매수세에 영향을 미쳤다. 정나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페이스북이 4분기부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은 '패밀리 오브 앱스(Family of Apps)'로 분류하고,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사업부는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스(Facebook Realty Labs)'로 새로운 사업 부문으로 추가 공시할 계획이다"라며 "이를 통해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투자 의지를 재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학개미의 순매수 2위 종목은 반도체용 노광·검사장비 공급사 ASML이다. 같은 기간 4786만달러를 사들였다. ASML은 경쟁적인 반도체 초미세 공정 설비 투자의 최대 수혜 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독점 공급업체로 장기간의 실적 고성장이 예상되는 기업이다. D램 고객사인 삼성전자, 인텔, TSMC 등이 향후 EUV 장비 수급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ASML의 지분을 보유 중이며, EUV 장비 공급 대수는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한 상태다. 애플(3543만달러)과 구글의 지주사인 알파벳 A(2752만달러) 등 미국 기술주도 각각 순매수 상위 3,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커졌다. 미국 외에도 중국 CIS300 지수를 추종하는 '차이나 AMC CSI300 인덱스 ETF(CHINA AMC CSI 300 INDEX ETF)', 베트남 최대 펀드인 'VFMVN30 ETF FUND'도 각각 2848만달러, 1081만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외에도 ▲루시드 그룹(1801만달러) ▲월트디즈니(1094만달러)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INVESCO QQQ TRUST ETF) (1088만달러) ▲나이키(1086만달러) 등이 순매수 상위 10종목에 등장했다.

2021-10-26 15:25:25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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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금융주 ETF에 알리바바까지…눈 넓힌 서학개미

서학개미들이 기술주와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꾸준히 사 모으는 한편 금융주, 천연가스 ETF 등을 새롭게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지난 한 주간 순매수액은 1억9946만달러(약 2355억원)로 직전주(4억4056만달러) 대비 반절로 줄어든 대신 종목을 다각화한 모습이다. 2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10월 11일~10월 15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순매수 1위는 4주 연속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가 차지했다. TQQQ는 대형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100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다만 순매수액은 4105만달러(약 485억원)로 3주 전(1억3330만달러), 2주 전(9779만달러)에 비해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TQQQ의 3개월 기준 수익률은 5.45%, 연초 대비 수익률은 53.77%를 기록하고 있다. TQQQ의 주가는 지난 4일(현지시간) 119.04로 저가를 찍은 후 120달러선을 횡보하다 14일 133.24달러로 장을 마감하면서부터 회복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14일 미국 증시에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등 은행주가 연달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실적 발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발표된 9월 생산자물가지수와 근원물가지수 상승률 모두 시장의 예상보다 낮았던 데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도 19개월 만에 30만 건을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다소 완화됐다. 당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6%, 나스닥은 1.73%,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08% 상승했다. 지난 6개월간 TQQQ(군청색 선)의 주가와 거래량 및 SOXL, ASML, VFH 주가 추이. /CNBC 은행주의 호실적은 물론 금리 인상으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뱅가드의 금융주 ETF(VFH)가 순매수액 1278만달러(약 151억원)로 5위에 올랐다. VFH는 JP모건체이스(9.48%),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B(7.61%), BOA(6.4%) 등을 담고 있다. 2위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가 2주 연속으로 차지했다. SOXL 또한 지난달 4일 종가 37.02달러로 저점을 찍은 후 횡보하다 14일 41.05달러로 장을 마친 뒤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뒤이어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ASML이 순매수액 3615만달러(약 426억원)로 3위에 올랐다. 최근 DRAM 반도체가 내년 다운턴(매출 하락 국면)을 맞게 될 거란 예측이 나오지만, TSMC는 지난 14일 호실적 발표와 함께 내년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20%에서 24%로 상향했다. ASML의 노광장비는 비메모리와 메모리 반도체 공정에 모두 사용되면서 여전히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2주 전 700달러대 초반을 횡보하던 ASML 주가는 15일 종가 기준 789.40달러까지 올랐다.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꾸준히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던 홍콩H지수 ETF가 50위권 밖으로 밀려난 대신 중국 플랫폼 기업인 알리바바가 6위(1260만달러)로 순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주 기술주의 상승세에 더해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기도 한 찰리 멍거가 자신이 회장으로 재직 중인 자산운용사의 알리바바 지분을 2배 가까이 늘렸단 보도가 나온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지난 4일 139.63(종가 기준)달러로 저점을 찍은 후 15일 168달러로 20.3% 올랐다. 블룸버그 천연가스 서브인덱스 일간수익률을 2배 역(인버스)으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랴샷 블룸버그 천연가스 ETF(KOLD)도 7위(1211만달러)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타이트한 수급으로 급등하던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공급 확대 발언 이후 급락한 바 있다.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천연가스 가격 하락을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양유경기자 noon@metroseoul.co.kr

2021-10-20 06:00:15 양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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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ETF·ETN으로 향한 투심…5000억원 몰렸다

서학개미들의 투심이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에 쏠렸다. 지난주 헝다그룹 이슈와 부채 한도 협상 등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ETF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진 것으로 해석된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10월 4~8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순매수 톱10 중 6개가 ETF와 ETN으로, 총 순매수액은 4억4056만달러(약 5270억원)에 달했다. 특히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고위험 레버리지 ETF 및 ETN이 순매수액 1위부터 3위까지 선점하며 톱10 총 순매수액의 50% 가까운 순매수액 2억5873만달러를 기록했다. 순매수 1위는 3주 연속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가 차지했다. TQQQ는 대형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100지수를 3배로 추종한다. 순매수액은 9779만달러(약 1172억원)로 2주 전(1억3330만달러)보다 3551만달러 줄었지만, 지난달 27일(종가 138.37달러) 이후 주가가 130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하는 TQQQ를 서학개미들이 꾸준히 저가에 사들이는 모양새다.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불 3X ETF(SOXL)가 차지했다. SOXL은 미국 반도체 우량 종목 30개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순매수액은 9025만달러(약 1082억원)로 1위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SOXL 또한 지난달 27일(종가 47.69달러) 이후 주가 40달러선을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이다. 다음으로는 몬트리올은행에서 출시한 마이크로섹터 FANG 이노베이션 3X ETN(BULZ)과 마이크로섹터 FANG 지수 3X ETN(FNGU)가 각각 3위(7069만달러)와 7위(1765만달러)를 차지했다. 특히 BULZ는 순위로 보면 2위에서 3위로 하락했지만 순매수액 자체는 2주 전(4410만달러)보다 60% 상승했다. BULZ는 미국에 본사를 둔 15개 기술 성장주들로 구성된 솔랙티브 FANG 혁신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이 지수는 FNGU와 달리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을 제외한 넷플릭스(7.342%), 소프트웨어 기업인 세일즈포스닷컴(7.153%), 테슬라(7.073%),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인 AMD(6.917%) 등으로 구성돼있다. 개별 종목으론 자사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임상에서 유효했단 결과를 발표한 머크가 4위에 올랐다. 머크는 지난 1일(현지시간) 몰누피라비르 투약 결과 코로나19 경중증 감염 환자의 입원 및 사망 위험이 50% 가량 낮아졌다는 3상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몰누피라비르는 정맥 주사로 투여하는 렘데시비르 등과 달리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한 치료제다. 머크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FDA에 몰누피라비르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이며, 승인될 경우 팬데믹 정상화를 앞당기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이외 9월 27일(종가 835.31달러) 이후 주가 800달러 선이 무너진 후 700달러대 초반을 횡보 중인 ASML도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4주째 순매수액 상위 5위권을 유지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홍콩H지수 ETF 또한 6위(2292만달러)로 4주째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21-10-12 15:03:22 양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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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할 때 산다"…급락한 美 대형 기술주 인기

서학개미들이 국채금리 상승(채권값 하락) 여파로 주가가 떨어진 미국의 대형 기술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대형 기술주를 담은 고위험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상품이 각각 지난주 순매수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개별종목 저가매수세도 두드러졌다. 미국 증시의 성장세를 이끌어왔던 대형 기술주들은 지난주 급락세를 겪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수익률)가 지난달 22일(1.311%)부터 28일(1.541%)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한 데 영향을 받은 것이다. 대형 기술주를 포괄하는 성장주 그룹은 금리 변화에 민감하다. 당장의 수익보다 미래 성장성을 중심으로 평가 받는 성장주는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를 때 할인 받으면서 주가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우량 기술주들로 구성된 나스닥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6% 하락했다. 같은 날 다우존스는 나스닥100 지수보다 낙폭이 덜한 1.6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04% 하락한 상태로 장을 마감했다. 서학개미들은 대형 기술주가 급락하는 상황을 저가매수 기회로 인식했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9월 27일~10월 1일)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였다. TQQQ는 2주 내내 순매수 1위 종목을 지키고 있는데, 지난주 순매수액은 1억3330만달러(약 1581억원)로 2주 전(9805만달러)보다 3525만달러(약 418억원) 늘어났다. 지난 1개월 수익률은 -13.17%, 3개월은 2.40%, 연초 대비 수익률은 38.60%(9월 30일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2위는 애플, 아마존 등 15개 미국 대형 기술주들만 담고 있는 마이크로섹터 FANG 이노베이션 3X ETN(BULZ)이었다. BULZ는 같은 몬트리올은행에서 발행한 상품으로 2주 전 순매수액 4위를 차지했던 마이크로섹터 FANG 지수 3X ETN(FNGU)와 달리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을 투자 대상에서 제외했다. TQQQ와 BULZ 모두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대형 기술주 개별 종목에도 투심이 몰렸다. ASML은 2주 전(2575만달러)보다 크게 오른 순매수액 4073만달러(약 483억원)를 기록하며 5위에서 3위로 올랐다. ASML은 지난 29일(현지시간) 2025년 매출 전망치를 상향했지만 최근 마이크론이 수요 하락을 예견하는 등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는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전 거래일보다 6.6% 하락한 780.17달러로 거래를 마친 ASML은 지난 4일 712.9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뒤이어 페이스북이 순매수액 3711만달러(약 440억원)로 4위에 올랐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28일 전 거래일보다 3.66% 하락한 340.65를 기록했고, 지난 4일 다시 전 거래일보다 4.89% 하락한 326.23달러로 장을 마감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외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도 각각 6위(2793만달러), 9위(2272만달러)로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달 28일 전기차 세단인 '루시드 에어' 생산을 시작한 전기차 기업 루시드그룹이 7위(2781만달러)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10위(2236만달러)로 순위권에 진입한 나이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시장 컨센서스(약 15조원)를 하회하는 매출액(14조원)을 발표한 바 있다. 주요 공급망인 베트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락다운이 진행 중이라 생산 차질 문제가 내년까지 이어질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증권사들은 연이어 나이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다만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말부터 락다운이 해제돼 공급이 정상화될 경우 주가가 큰 폭으로 조정 받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1-10-06 06:00:07 양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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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서학개미, 고위험 ETF·ETN에 과감한 베팅

글로벌 투자자들이 숨을 고를 때, 서학개미들은 더 과감하게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글로벌 시장은 중국 헝다그룹 파산 이슈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리스크 등이 확산되면서 크게 흔들렸다.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글로벌 자금은 채권형 ETF(상장지수펀드)로 향했지만 서학개미들은 대형 기술주로 구성된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ETN(상장지수증권)을 적극적으로 저가매수했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9월 20일~9월 24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4개가 고위험 ETF 및 ETN이었다. 먼저 투자자들은 나스닥100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를 가장 많은 9805만달러(약 1159억원)어치나 사들였다. TQQQ의 주가는 헝다그룹 파산 이슈가 불거진 지난 20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6.15% 하락한 133.49달러로 장을 마감한 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개월 수익률은 19.41%, 3개월 수익률은 34.23%, 연초 대비 수익률은 34.76%를 기록 중이다. 마찬가지로 고위험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가 순매수액 3048만달러(약 360억원)로 3위를 차지했다. SOXL은 뉴욕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한다.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을 포함해 미국의 대형 기술주 10개 종목을 10%씩 담은 후 3배로 추종하는 몬트리올은행의 마이크로섹터 FANG 지수 3X ETN(FNGU)가 4위(2680만달러, 약 317억원)로 뒤를 이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등 대형 기술주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크놀로지 불 3X ETF(TECL)도 10위로 순위권에 들면서 서학개미의 과감한 투자 양상을 반영했다. 지난주엔 이례적으로 홍콩거래소에 상장한 종목이 2개나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위로 급등한 홍콩H지수 ETF(7612만달러, 약 880억원)와 7위에 오른 글로벌 X의 중국 전기차·배터리 ETF(1843만달러)가 그 주인공이다. 헝다그룹 파산 리스크로 홍콩 주식시장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서학개미들이 반발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홍콩H지수는 지난 20일 전 거래일(8940.47포인트) 대비 3.38% 급락한 8638.55포인트로 장을 마친 이후 등락을 거듭하는 중이다. 메이투안(8.17%), 텐센트(8.08%) 등을 담고 있는 홍콩H지수 ETF의 3개월 수익률은 -20.14%, 연초 대비 수익률은 -16.56%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1위 리튬업체인 간펑리튬(9.72%),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8.87%) 등을 담고 있는 글로벌 X ETF의 경우 3개월 수익률은 17.91%, 연초 대비 수익률은 36.39%다. 홍콩H지수와 글로벌 X ETF의 주가는 지난 20일 각각 3.56%, 3.65% 하락한 87.68홍콩달러, 178.05홍콩달러까지 떨어진 바 있다. 서학개미의 열띤 ETF 매수세 속에서도 개별 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와 ASML이 순위권을 유지한 가운데, AI 기술로 신용을 평가하는 대출 플랫폼 업스타트가 9위(1217만달러, 약 144억원)로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업스타트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상장한 후(최초 공모가 20달러) 몇 번의 부침을 겪으면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7일 주가는 331.99달러(종가 기준)를 기록했다. 투자전문매체인 모틀리풀은 "주가가 광적으로 빠르게 오르고 있어서 곧 급락을 겪는대도 이상할 게 없다"면서도 "업스타트의 펀더멘탈이 좋고, 여러 은행과 협업을 확대해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성장 가능성도 더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1-09-29 09:47:08 양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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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서학개미, 美 대형 기술주 집중 매수

지난주 서학개미들은 미국의 대형 기술주로 포트폴리오를 채웠다. 상위 순매수 종목 10개 중 7개가 대형 기술주였다. 2주 전 순매수 10위권 안엔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이 4개나 있었지만 지난주엔 개별종목을 사들이는 추세가 뚜렷했다. 그만큼 서학개미들이 대형 기술주의 성장을 확신하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9월 6일~9월 10일) 국내 투자자들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클래스A(4518만달러, 약 530억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순매수액은 2주 전에 비해 200억원 정도 줄었지만 여전히 1위를 굳건하게 유지했다. 알파벳의 주가는 지난 1일(현지시간) 2904.31달러(마감 기준)로 고점을 찍은 후 2800달러선을 횡보하는 중이다. 2위는 2주 전 5위였던 스파이더 ETF(SPY)가 차지했다. 순매수액은 3772만달러(약 442억원)였다. 스파이더 ETF는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주 500개를 모아 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1배로 추종한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2.25%, 3개월 수익률은 8.36%, 연초 대비 수익률은 15.2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나섰던 애플이 순매수액 2678만달러(약 314억원)로 4위에 올랐다. 애플은 출시 예고에 힘입어 지난 7일 사상 최고가(마감 기준 156.69달러)를 경신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와 9세대 아이패드, 애플워치 시리즈7 등을 선보였다. 주로 하반기에 아이폰을 출시한 후 여름까지 모멘텀이 부진했던 애플은 2019년부터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고, 웨어러블 기기와의 연계성을 높이면서 1년 내내 꾸준한 이익을 내고 있다. 장효선 삼성증권 글로벌주식팀장은 "여전히 나스닥 지수 멀티플보다 할인돼 거래되는 중이어서 아직도 상승여력이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 변동의 영향을 덜 받는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VISA 클래스A가 6위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VISA는 지난 7월 27일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꾸준히 우하향 중이다. 실적 자체는 매출과 조정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7%, 35% 성장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다만 사측이 코로나19 영향을 이유로 연간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던 데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확대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유지하는 중이다. 주가는 7월 27일 250.93(종가 기준)달러로 고점을 찍은 후 지난 13일 224.63달러로 10% 하락한 상태다. 7위는 3분기 매출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고 발표한 뒤 주가 조정을 받고 있는 줌(ZOOM)이 차지했다. 2주 전 17위에 머물렀던 코로나19 관련주 머크는 9위로 순위권에 복귀했다. 머크는 경구용 코로나19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승인이 임박했단 소식에 한국 정부가 선구매를 협의중이라고 밝히기도 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 ▲마이크로소프트가 3위(3034만달러) ▲반도체 노광 장비 기업인 ASML이 5위(1796만달러) ▲나스닥 100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가 8위(1582만달러) ▲페이스북이 10위(1027만달러)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21-09-15 06:00:25 양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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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안정성에 지갑 연 서학개미…순매수액 88% 증가

서학개미들이 안정적인 투자처에 베팅했다. 지난주 국내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주와 비(非)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으로 2억7487만달러(약 31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순매수액은 2주전(1억4650만달러) 대비 88%나 늘었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8월 30일~9월 3일)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클래스 A(6158만달러, 약 713억원)였다. 구글은 최근 온라인 광고 부문이 확대되는 가운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알파벳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2891.81달러(마감 기준)로 신고점을 경신한 후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파벳의 주가는 8개월 연속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9년 10개월간 이어졌던 상승 흐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비(非)레버리지 ETF들도 인기를 끌었다. 먼저 투자 적격 등급인 BBB 이상 회사채에 투자하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아이박스 회사채 ETF(LQD)가 순매수액 4280만달러(약 495억원)로 2위에 올랐다. 이어 나스닥 100 지수를 1배로 추종하는 인베스코의 QQQ 트러스트 시리즈1 ETF가 순매수액 2777만달러(약 321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1배로 추종하는 스파이더 ETF(SPY)도 순매수액 2201만달러(약 254억원)로 5위에 올랐다. 서학개미들이 안정적인 채권과 지수를 안정적인 배율로 추종하는 상품을 1000억원어치 사들인 것이다. 세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3.48%, 15.76%, 8.46%를 기록했다. 이외 순매수 상위권도 안정적인 대형 기술주들이 장악했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가 3위(3420만달러, 약 395억원)를 차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19일에 내년 3월부터 기업 고객을 상대로 오피스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구독료를 8.6%에서 최대 25%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폰12 출시 후 양호한 매출을 유지하면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 중인 애플은 순매수액 2188만달러(약 253억원)로 6위에 올랐다. 이어 아마존이 7위(1988만달러), 쿠팡이 9위(1590만달러), 반도체 노광 장비 기업인 ASML이 10위(1123만달러)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나스닥100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는 8위(1762만달러)였다. 한편 줄곧 상위권에 들었던 백신 관련주인 화이자와 모더나는 50위권 밖으로, 2주전 9위에 올랐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개발사 머크는 17위로 밀려났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 강세의 동력은 이익에 대한 높은 기대"라며 "9월을 정점으로 코로나19 델타 확산이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하방 요인이 해소되면 이익 전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악화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유경기자 noon@metroseoul.co.kr

2021-09-08 06:00:20 양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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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서학개미, 하이일드펀드·기술주 담아

지난주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하이일드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였다. 이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 기술주도 매수세를 보였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8월 23~27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주식 1위 종목은 아이셰어 아이박스 하이일드 코퍼레이트 ETF(ISHARES IBOXX HIGH YLD CORP ETF·HYG)다. 이 기간 500억원(4310만달러) 어치를 사들였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이셰어 아이박스 하이일드 코퍼레이트 ETF는 신용등급 BBB 이하 하이일드 채권 투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표 ETF다. 운용 규모(AUM)는 22조원(196억달러) 수준으로 하이일드 채권 관련 ETF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표면 금리가 시중 금리보다 높은 평균 7% 이상이 적용된다. 경기 회복기엔 회사채 발행 기업의 부도 가능성이 줄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높은 변동성에 장기 자금 조달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외채권 시장(금리)에 대한 투자아이디어가 있더라도 채권투자 경험이 없다면 종목 선정과 결제, 장외거래 접근성 등의 문제로 인해 원하는 포지션을 구축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채권 ETF를 활용하면 기초자산의 선택에 따라 자산 배분 전략 측면에서 고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방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강세를 보인 미국 기술주도 사들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해가고 있는데, 기술주가 지난 30일(현지시간) 하루에만 1% 이상 오르며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서학개미의 순매수 2위 종목은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클래스A, 3위는 아마존, 5위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각각 247억원(2117달러), 154억원(1329달러), 130억원(1118달러)어치를 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주도 등장했다. 델타 변이 확산과 다음달부터 백신 접종률이 높은 미국 등의 국가에서 일반 국민에 대해 부스터샷(추가접종)을 시작해 백신 수요가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순매수 4위 종목은 화이자(143억원, 1230만달러), 9위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 중인 머크(88억원, 759만달러)로 집계됐다. 8위는 일본 증시에 상장된 인터넷 플랫폼 기업 Z홀딩스(102억원, 875만달러)다. 네이버 라인과 경영 통합을 진행했으며, 미국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일본 시장 추천 종목을 꼽기도 했다. 한편 순매수 상위 종목 10위에 쿠팡(87억원, 755만달러)이 등장했다. 쿠팡은 상장 초기부터 제기됐던 고평가 논란을 해소하지 못한 채 연일 주가 흐름이 부진한 상태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30.09달러로 상장 초기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했다.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됐다는 판단에 서학개미들이 저가매수 기회로 여긴 것으로 풀이된다.

2021-08-31 14:18:08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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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서학개미, 성장주 ETF·ETN 적극 매수

지난주 서학개미들은 2차전지와 반도체 등 성장주 위주의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을 적극 매수했다. 순매수 상위 10종목 중 5개가 ETF·ETN이었고, 이 중 3개는 고위험군인 3배 레버리지 상품들이었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8월 16일~8월 22일)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글로벌 X의 리튬&배터리 ETF(3029만달러, 약 353억원)였다. 지난 5일 바이든 대통령이 2030년까지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하겠단 계획을 발표한 후 2차전지 관련 종목이 인기를 끌고 있다. LIT ETF는 2차전지의 원료인 리튬을 생산하는 앨버말(12%),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분리막을 생산하는 윈난 에너지 뉴머티리얼(6.67%) 등을 담고 있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32.30%다. 3위와 4위, 7위에는 3배 레버리지 ETF와 ETN 상품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상승장에선 수익이 3배로 더 나오지만, 하락장에서 손실도 3배로 나오는 고위험 상품들로 서학개미의 공격적인 투자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3위는 1775만달러(약 207억원)를 순매수한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SOXL) ETF가 차지했다. SOXL ETF는 뉴욕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ETF다. 지난 2주간 한국 증시에서 급격한 조정을 겪었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중심 기업보단 데이터를 해석하고 계산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7.05%), 퀄컴(6.08%), 인텔(5.62%) 등을 주로 담고 있다. 지난 19일 37.37달러로 저점을 찍은 후 주가를 회복하는 중이며, 연초 대비 수익률은 39.80%다. 4위는 1720만달러(약 201억원)를 순매수한 몬트리올은행 BMO 렉스 리베라 ETN(FNGU)이다. 대표적인 미국의 기술 혁신주 10개 종목에 10%씩 비중을 부과한 후 주가를 3배로 추종한다. FANG(페이스북·아마존·넷플릭스·구글)기업 외 알리바바, 엔비디아, 테슬라 등을 담고 있다. 주가는 지난 13일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20일부터 회복 중이며, 연초 대비 수익률은 22.83%다. 마찬가지로 미국 성장주들로 구성된 나스닥100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 QQQ도 1551만달러(약 181억달러)어치 순매수 되면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레버리지 상품은 아니지만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를 추종하는 스파이더(SPDR) ETF도 9위로 순위권에 오르면서 ETF, ETN 강세에 힘을 더했다. 서학개미는 지난 12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하락 중인 인터넷 은행 소파이 테크놀로지와 쿠팡도 저가매수했다. 소파이 테크놀로지는 SPAC 합병 당시 설정된 워런트 가치의 변동 및 주식 보상비용 등이 손실로 반영되면서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12일 17.460달러로 마감했던 주가는 17일 13.750으로 21.25%까지 하락한 뒤 등락을 반복하는 중이다. 쿠팡 또한 5조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의 2분기 매출을 발표했지만, 물류센터 화재로 인해 순손실 규모가 대폭 늘어난 가운데 조정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37.200달러로 마감했던 주가는 23일 17.87% 하락한 30.550으로 마감한 상태다. 시초가였던 63.50달러에 비하면 반토막이 났다.

2021-08-25 06:00:25 양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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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백신株 인기...저가에 다시 산 테슬라

지난주 서학개미들은 미국 대형 성장주를 꾸준히 사 모으면서도, 델타변이로 부스터샷 접종(백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가로 접종하는 것)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해 백신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 주가가 내려갔던 테슬라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8월 9일~8월 15일)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알파벳(4845만달러, 약 568억원)이었다. 알파벳은 지난 7월 전년 동기 대비 61.6% 증가한 2분기 매출을 발표하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다. 광고 수익이 크게 늘었고, 클라우드 매출도 늘어나면서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순매수 규모는 지지난 주 1억5804만달러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한 아마존보다 작지만 서학개미들이 성장주 중심으로 꾸준히 투자하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서학개미들은 마찬가지로 성장주인 페이스북을 1460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대형 기술주를 모아 놓은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QQQ S1 상장지수펀드(ETF)도 1615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코로나19 이슈가 생길 때마다 순매수 상위권에 오르곤 했던 백신 관련주들이 지난주엔 세 종목이나 순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모더나(3785만달러)는 2주전 7위에서 2위로, 화이자(1238만달러)는 11위에서 10위로 올랐다. 노바백스(1693만달러)는 38위에서 5위로 뛰어 올랐다. 세 종목의 순매수 금액을 합하면 6716만달러(약 791억원)에 달한다. 백신주의 부상은 부스터샷 접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선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되는 가운데 돌파 감염(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에 다시 감염되는 것) 사례가 늘어나 부스터샷 접종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부스터샷으로 델타변이 확진 증가세를 막을 수 있단 의견을 공표해 왔고, 지난 12일(현지시간)엔 미 식품의약청(FDA)이 2차 접종 후 면역 반응이 약한 사람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할 수 있도록 긴급 승인했다. 이외 이스라엘,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서 부스터샷 접종 및 논의가 이뤄지면서 백신 생산량 및 백신주들의 매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순매수 상위권에선 잘 보이지 않던 테슬라도 간만에 3위로 진입했다. 지난 9일(실제 매수일 6일)부터 11일까지를 기준으로 하면 테슬라의 순매수액은 3273만달러(약 385억원)까지 올랐다가 매도가 늘어나면서 한 주 총합으론 2226만달러(약 26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일 대비 6.31% 하락한 699.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는 5일 백악관에서 열린 전기차 확대 정책 발표 현장에 초대 받지 못했다. 머스크 대신 테슬라 의장직을 맡았던 로빈 덴홈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분을 대량 매각하면서 머스크의 의장 복귀가 점쳐지기도 했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의 주가 상승세가 한풀 꺾였을 때 저가매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 ▲뉴욕증시 상장 기업 중 비트코인 보유량이 가장 많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4위)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기업 ASML(7위) ▲e스포츠 플랫폼 및 모바일 게임 기업인 스킬즈(9위)도 서학개미들의 포트폴리오에 담겼다.

2021-08-18 06:00:19 양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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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급락한 주식 수집한 서학개미...포폴 재단장

서학개미들이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폭락했던 아마존 주식을 대거 저가 매수했다. 베트남 상장지수펀드(ETF),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 새로운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도 재단장했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8월 2일~8월 8일) 국내 투자자들은 아마존을 1억5804만달러(약 181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순매수세에 힘입은 아마존은 3주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순매수액 규모가 3주 전(4766만달러)에 비해 3배 이상 늘었고, 이번 주 2위인 알파벳 순매수액(2674만달러)과도 6배 가까이 차이가 나 눈길을 끌었다. 아마존의 인기가 폭등한 이유는 국내 투자자들의 저가매수 수요가 강했기 때문이다. 아마존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131억달러로 컨센서스를 1.8% 하회했고,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가이던스도 시장 기대치보다 낮았다. 실적 발표 후 아마존 주가는 7.6% 하락했는데, 국내 투자자들은 발표 후인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총 1억5457억달러어치를 사들였다. 시장이 성장 둔화를 우려할 때, 서학개미들은 주가 회복을 기대하며 저가매수에 나선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기대 이하의 가이던스를 제시한 뒤 주가가 급락했던 페이팔도 10위로 순매수 순위권에 들었다. 29일(현지시간)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증권·금융 사기 혐의로 기소되면서 주가가 4거래일 연속 28%까지 하락했던(종가 기준, 28일 14.19달러 대비 8월 3일 10.21달러)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도 순매수 9위를 차지했다. 다만 총 순매수금액은 지난주 대비 3억5590만달러에서 3억126만달러로 5464만달러(약 628억원) 줄었다. 3위에는 VFM(영국 드래곤캐피탈 그룹의 베트남 합작법인)이 운용하는 VFMVN30 ETF가 이름을 올렸다. VFMVN30 ETF는 베트남의 대형주들을 모은 VN30지수를 추종하며, 테콤은행(8.29%), 철강기업인 호아팟 그룹(8.29%), 베트남 번영은행(6.93%)등을 담고 있다. 3개월간 수익률은 12.50%, 연초 대비 수익률은 40.56%이다. 주가는 연초 대비 38.4% 상승했다. 베트남은 지난달부터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통행 금지 등 강력한 봉쇄 조치를 시행해오고 있다. VN지수는 지난달 1200선까지 밀려났지만, 수출이 지속되고 외국인이 돌아오면서 회복 중이다. 4위에 오른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소프트웨어 회사이지만, 비트코인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더 유명하다. 2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회사는 6월 30일을 기준으로 10만5085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는 회사가 지난달 30일에 이를 팔았더라면 14억달러(약 1조6084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남길 수 있었을 거라고 보도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는 앞으로도 "디지털 자산을 매입하는 데 더 많은 자금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 ▲인터넷은행 소파이 테크놀로지 ▲미국 대형 기술주로 구성된 인베스코 QQQ S1 ETF ▲나스닥100 지수 상승률 대비 3배 수익률을 내도록 설계된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QQQ ETF ▲모더나 등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양유경기자 noon@metroseoul.co.kr

2021-08-10 14:30:39 양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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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서학개미, 싼값에 홍콩ETF 매수 행렬

서학개미들이 중국발(發) 규제 리스크를 기회로 인식하면서 지난주 홍콩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저가 매수했다. 호실적을 발표한 미국 대형 기술주도 꾸준히 챙겼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7월 26일~8월 1일) 국내 투자자들은 홍콩H지수(HSCEI)를 추종하는 ETF를 1억1698만달러(약 1344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아닌 홍콩지수 ETF가 순위권에 올랐고, 눈에 띄는 순매수 규모도 이례적이다. 지난주 홍콩 증시는 중국 당국이 빅테크 기업인 알리바바, 플랫폼 기업인 디디추싱, 사교육 업체 등을 잇따라 규제한 데 영향을 받아 26일과 27일 양일간 급락했다. 27일 홍콩 항셍지수는 23일 대비 2235.55(-8.2%)포인트 하락한 2만5086.43으로 장을 마감했다. HSCEI ETF 주가도 23일 100.850홍콩달러에서 27일 91.280홍콩달러로 9.5% 하락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변동이 심했던 이틀 동안에만 총 7347만달러(약 846억원)어치의 ETF를 매수했다. 규제의 불확실성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한 것이다. 순위권 밖에 있던 알리바바도 7위로 급등했다. 증권업계에선 이번 급락이 펀더멘털 악화에 기인한 게 아닌 만큼 저가 매수 메리트가 남아있단 의견과 규제 리스크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위는 지난주 11위를 기록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회사 글로벌 엑스의 '리튬&배터리 테크(LIT) ETF'가 차지했다. LIT ETF는 2차전지의 원료인 리튬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기업 앨버말(12%),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분리막을 생산하는 윈난 에너지 뉴머티리얼(6.67%), 삼성SDI(3.94%) 등을 담고 있다. 바이든 정부와 유럽 등이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생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나서면서 2차전지 사업도 각광받는 모습이다. LIT ETF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17.14%, 한 달 기준 수익률은 9.11%를 기록했다.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대형 기술주와 관련 ETF들도 나란히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지난주 12위를 기록했던 마이크로소프가 3위로 순매수 상위권에 재진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7일(현지시간)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분기 매출(461억5000만달러) 실적을 발표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애저와 링크드인 서비스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고, 다음 분기 가이던스도 컨센서스보다 2% 높게 발표했다. 주가는 연초 대비 28% 올랐다. 5위를 차지한 페이스북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호실적보다 메타버스 사업에 본격 진출하겠단 발언으로 더 주목 받았다. 페이스북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5.6% 증가한 290억7700만달러로 집계됐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중 "메타버스가 회사의 다음 장(next chapter)이 될 것"이라며 "수 년 내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소셜미디어 기업이 아니라, 메타버스 기업으로 알길 바란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컨센서스를 10%나 상회하는 2분기 매출(618억6000만달러)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은 9위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1.6% 증가했고, 광고와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확대됐다. 호실적에 더해 500억달러 규모로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주주들의 관심을 샀다. 이외 ▲경쟁사인 AMD의 호실적 발표 후 기대를 모은 엔비디아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코어 S&P 500 ETF ▲차터커뮤니케이션즈, 포드,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등 회사채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아이박스 고등급 회사채 ETF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08-03 15:20:43 양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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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정유주 ETN, 전기버스...서학개미 포트 다양

서학개미들이 꾸준한 '대형 기술주 사랑'을 보이면서도 다양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채우고 있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7월 12일~7월 18일) 국내 투자자들은 아마존 주식을 4766만달러(약 548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지지난 주 순매수액 17위, 지난주 5위에서 이번 주 1위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세계 최초로 상업적인 우주여행에 성공하면서 민간 우주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과 아마존에도 관심이 쏠렸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는 20일(현지시간) 블루 오리진의 '뉴셰퍼드' 로켓을 타고 우주여행에 도전한다. 88㎞ 상공까지 간 버진그룹의 유니티와 달리 국제항공연맹(FAI)이 정한 우주 경계선인 100㎞ 상공까지 도달할 예정이다.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순매수액이 각각 2493만달러(약 288억원), 2480만달러(약 286억원)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메타버스 대장주인 로블록스가 지난주에 이어 4위를 유지했다. 지난주 17위에 머물렀던 뱅가드 S&P500 ETF는 6위로 급등했다. 뱅가드 ETF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상위 종목 순으론 애플(5.92%), 마이크로소프트(5.35%), 아마존(4.17%), 페이스북(2.23%) 등을 담고 있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15.29%, 지난 3개월간 수익률은 8.39%다. 대형 기술주 이외 다양한 종목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버스계의 테슬라'로 불리는 프로테라가 5위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프로테라는 전기버스, 전기충전시스템 등을 설계하고 생산하는 업체다. 북미 전기버스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2019년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이 프로테라 전기버스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바이든 정부가 전기버스와 충전소를 대규모로 증설하겠다고 밝힌 데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7위는 캐나다 몬트리올 투자은행이 운용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인 마이크로섹터 US 빅오일 3X 레버리지(NRGU)가 차지했다. NGRU는 석유 및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탐사하는 대형 에너지 기업인 PXD, EOG, 발레로 등의 시세를 3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NGRU는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집중 매수됐다. OPEC+가 감산 수준을 합의하는 데 실패했단 보도가 이어지면서 원유 가격 상승을 예견한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NGRU 주가는 OPEC+가 원유 생산량 증산에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온 14일(현지시간)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16일 107.30달러까지 떨어진 상태다. 연초 대비 수익률은 184.80%, 지난 3개월간 수익률은 29.88%다. 작년 수익률은 사우디와 러시아 간의 갈등, 코로나19 여파로 -93.67%를 기록했다. 지난주 2위에 올랐던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8위로 하락했다. 알파벳은 Makani(풍력 발전 터빈 개발), Loon(인터넷 연결) 같은 프로젝트들을 중단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스마트 기기나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광고 시장에 대한 기대도 여전하다. 9위에 오른 아이셰어즈 JPM USD 이머징마켓 채권 상장지수펀드(ETF)는 JP모건에서 발표하는 신흥국 채권 지수를 추종하면서 다양한 신흥국 국채를 담는 ETF다. 아이셰어즈의 변동금리 채권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주 미국 증시는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의 대형 금융주와 TSMC, 델타항공 등이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델타변이 확산 영향으로 횡보세를 이어나갔다. 파월 연준 의장이 완화적 기조를 재확인했지만 인플레이션의 하방 압력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양유경기자 noon@metroseoul.co.kr

2021-07-21 06:00:07 양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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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서학개미, 성장주로 포트폴리오 조정

서학개미들이 대형 기술주 매수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 공포 속에서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1분기 실적이 좋았던 성장주가 시장을 이끄는 추세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7월 5일~7월 11일) 국내 투자자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스파이더(SPDR S&P 500) ETF를 2727만달러(약 311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순매수액이 각각 2651만달러(약 303억원), 2645만달러(약 301억원)로 뒤를 이었다. 스파이더 ETF는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성장주 중심의 ETF다. 애플(5.9%), 마이크로소프트(5.6%), 아마존(4.05%) 등 대형 기술주를 담고 있으며, 주가는 연초 대비 16.49% 상승했다. 8위로 하락했던 로블록스는 지난주 다시 4위로 반등했다. 로블록스는 자신이 만든 레고 형태의 아바타로 게임을 하거나 직접 콘텐츠를 제작·공유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최근 소니뮤직과 제휴를 맺고 메타버스 내 음악 사업 확장에 나서며 눈길을 끌었다. 창업자 베이조스가 물러난 아마존은 17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아마존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미 국방부가 마이크로소프트와 체결한 11조원 규모의 클라우드 사업을 취소했는데, 아마존이 새로운 사업에 참여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형성됐기 때문이다. 지난 7일 영국에서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인 '캠브리지-1'을 가동하기 시작한 엔비디아는 순매수 금액 35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슈퍼컴퓨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뇌질환에 대해 연구하고 신약을 설계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최대의 차량 공유 업체 디디추싱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디추싱은 상장 직후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중국 정부의 뜻을 거슬러 상장을 유예하지 않은 '괘씸죄'란 분석이 나온다. 현재 디디추싱의 25개 앱은 스토어에서 사용이 불가한 상황이지만 저가 매수세로 주가는 일부 회복 중이다. 이외 ▲전 페이스북 부사장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가 설립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소셜캐피탈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인베스코 QQQ ETF ▲반독점 소송에서 이긴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페이스북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성장주는 경기민감주나 가치주와 달리 성장 기대가 약해질 때 인플레이션 모멘텀이 둔화되고 금리가 하향 안정되면서 수혜를 입는다"며 최근 성장주 성과가 좋았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주요 지표 발표와 실적 발표가 몰려 있다. 13일에는 전월 대비 0.9%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돈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고, 14일에는 베이지북(경제 동향 종합 보고서)이 발표된다. 델타항공, 블랙록, JP모건체이스, 펩시 등의 실적 발표도 예고돼 있다.

2021-07-14 09:27:10 양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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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경기 회복 기대감…기술·여행株 인기

지난주 서학개미들의 포트폴리오에서는 대형 기술주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이후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며 성장주 중심으로 순매수가 이뤄졌고, 여행주도 10위권에 새롭게 입성했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6월 28일~7월 4일) 국내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주로 구성된 인베스코 QQQ를 3362만달러(약 380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벳과 페이스북 순매수액이 각각 2942만달러(약 333억원), 2533만달러(약 286억원)로 뒤를 이었다. 인베스코는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성장주 ETF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올해 주가 상승률은 14% 수준이다. 알파벳은 코로나 이후 경기 회복과 함께 구글의 광고 수익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를 받으며 2위에 올랐다. 주가는 올해 43% 상승했다. 최근 번스타인이 하반기에 주목할 종목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6년 만에 윈도우11을 발표하며 4위에 올랐다. 3위에 오른 페이스북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약 1131조원)를 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에 이어 다섯 번째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이날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와 48개 주·지방정부가 낸 반독점 소송을 기각해달란 페이스북의 요청이 받아들여진 데 대해 시장이 뜨겁게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행주들의 약진도 돋보인다. 크루즈 업체 카니발은 지난주 순매수액 50위 밖에 있다가 단숨에 5위로 올라섰다. 카니발은 코로나19로 크루즈 운항이 중단돼 큰 타격을 입으면서 올해 2분기 순손실이 20억달러(약 2조원)에 달했다. 하지만 2분기 예약 건수가 전 분기 대비 45% 상승했고, 오는 11월 말까지 42척의 크루즈를 운행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면서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은 그대로 매수세에 반영됐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지난주 순매수 금액 3위에 올랐던 로블록스는 8위로 떨어졌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민감주가 단기 숨고르기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긍정적인 모멘텀까지 보유한 대형 기술주의 주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지난달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해 나스닥에 우회 상장한 핀테크 기업 소파이 테크놀로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추종하는 스파이더 ETF, 아이셰어즈 변동금리채권 ETF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21-07-07 09:16:45 양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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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Click] 금리 인상 움직임… 기술주·ETF 상위

대형 기술주와 관광·항공주 등이 해외주식 투자에서 상위권에 포진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강력한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성장주와 경기민감주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는 양상이다. 여기에 꾸준히 순매수 최상위권 자리를 지켰던 테슬라는 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자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 거래일 기준 지난 한 주 동안(14~21일) 로블록스와 에어비앤비는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주식 종목 상위 1·2위에 올랐다. 각각 2208만달러, 2058만달러 규모로 순매수했다. 투기적 거래를 보인 '밈 주식'(meme stock)에 대한 높은 관심은 여전했다. 다만 AMC엔터테인먼트, 블랙베리, 익스프레스 등에 분산됐던 밈 주식 열풍은 게임스톱에 집중된 모습이다. 한 주 동안 게임스톱 주식을 2049만달러 어치를 담았다. 미국 채권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꾸준히 관심을 보였다. 아이셰어즈 하이일드 코퍼레이트 본드 ETF(HYG)가 1809만달러로 순매수 4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며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기에 들어섬에 따라 하이일드 채권의 상대적인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 등급 BB+ 이하의 투기 등급 채권으로 경기 회복기에 국채의 투자 대안으로 꼽힌다. 테슬라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도 특징이다. 테슬라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최선호주로 꼽히며 해외주식 열풍을 주도해 왔다. 국내 투자자는 이 기간 테슬라를 1억8680만달러 어치를 매수했으나 소폭 하회하는 수준인 1억5845만달러 규모로 매도했다. 한때 700달러를 웃돌았던 테슬라 주가는 600달러 초반 선을 맴돌며 휘청 중이다. 테슬라는 그동안 고속성장을 이끌었던 중국 시장에서 지난달 차량 주문이 전월 대비 반토막 났다는 소식 이후 큰 하락폭을 보였다. 금리 상승기를 인식한 채권 상품 외에도 여러 ETF를 대거 사들였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S&P 500 ETF(SPY)도 1809만달러 어치를 사들였고, 주택 관련 ETF인 'DIREXION DAILY HOMEBUILDERS'도 1206만달러로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아이쉐어 아이박스 USD 인베스트먼트 그레이드 코퍼레이트 본드(iShares iBoxx USD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도 1125만달러 어치를 순매수했다. 아이쉐어 아이박스 ETF는 미국 달러 표시 투자등급(신용등급 BBB- 이상 우량기업) 회사채로 구성된 지수에 투자하는 ETF다. 금리 상승기를 인식한 채권 관련 상품 외에도 ETF에 관한 관심 영역이 넓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변동정 장세에서 보다 안정 지향적인 투자를 택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위축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점차 올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여진을 소화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라며 "수치에 의존해 움직이는 연준의 성향을 감안 시 시장에서 우려하는 수준보다 조기에 정책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는 3분기 이후에는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주 내내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예정된 만큼 각 위원들의 입장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지만 위험자산 선호도를 과도하게 낮출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2021-06-22 13:23:20 송태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