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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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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계] 오복과 인생 (1)

오복(五福)을 인간 행복의 우선이라고 보았다. 오복이 무엇인가? 수(壽)·부(富)·귀(貴)·강녕(康寧)·자손중다(子孫衆多), 이 다섯 가지를 말한다. 수명만 길어서도 안 되고 많은 재물과 명예, 건강과 자손 또한 많이 낳고 흥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이 쉽지 인생을 살다보면 이 다섯 가지를 고루 갖춘다는 것은 천복이 아니면 어려운 것임을 실감한다. 재물이 많아도 건강을 잃으면 다 허사요, 몸이 건강해도 재물이 박복하면 삶이 구차하고 사람 노릇을 못 할 적이 많다. 귀함이 부족하면 때로는 간과 쓸개까지 내려놓고 치욕을 겪기도 한다. 그래서 명예를 얻고자 그리 애쓰는 것이다. 자손이 창성하기를 바라는 것은 재와 명예가 있다 한들 내 당대에 끝나는 것은 허망하기 이를 데 없다. 조상에 대한 제사를 조건 없이 숭상하는 유교 사회에 있어 자손의 흥성은 비록 나는 죽어 흙이 된다 해도 나의 존재 영속성을 담보하는 것은 자손들이기 때문이다. 재와 명예가 높다 한들 자손이 없으면 이보다 불쌍한 일이 없다. 왕가라 할지라도 오복은 쉽지 않다. 단명한 왕들이 대부분임이 이를 증명한다. 명은 대부분 건강과도 연결된 것이어서 왕가의 사람 중 건강과 수명을 오롯이 즐긴 숫자는 삼 분의 일도 안 될 것이다. 그러니 결혼 예단 중 각시 쪽에서 준비하는 이불이나 수저 예단에 목숨 수(壽)와 복(福) 글자를 새겨 넣어 장수와 건강을 염원했다. 또한, 새로 집을 지을 때 상량(上梁)을 하면서 대들보에 연월일시를 쓰면서 그 밑에 "하늘의 세 가지 빛에 응하여 인간 세계엔 오복을 갖춘다(應天上之三光 備人間之五福)"라고 쓰는 것이 전통적 관례가 된 것이다. 사주 여덟 글자에 그 사람의 수명 건강 재물 자손의 흥성 등을 살펴볼 수 있다.

2024-12-16 04:00: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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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계] 인공지능 시대의 명리학

어떤 인공지능 개발자는 인공지능 로봇이 스스로 생각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 말은 인공지능도 인간처럼 학습하고 추론하고 논증하는 능력이 있다는 의미이다. 급격하게 능력이 좋아지는 인공지능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공장의 생산성 향상, 마케팅 아이디어 개발, 보고서 작성, 자율주행 자동차 운행은 물론이고 각 분야의 전문가, 특정 부문의 전담 비서, 소프트웨어 개발자까지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금 사람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를 인공지능이 뺏을 것이라는 걱정은 현실이 되고 있다. 그런 걱정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이 결코 사람을 앞설 수 없는 분야가 있다. 그것은 바로 인류의 오래된 지식과 지혜가 담겨 있는 고전을 이해하는 능력이다. 고전 중에서도 사람의 운명과 인생의 의문점을 내다보고 해법을 제시하는 명리학은 인공지능이 절대 넘볼 수 없다. 인공지능이 방대한 정보와 지식을 갖추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운명이라는 거대한 주제를 단순히 정보와 지식만으로는 해석할 수 없다. 명리학을 비롯한 인류의 고전에는 수천 년이라는 시간이 담겨 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지나면서도 살아남았다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증빙이다. 명리학은 명실상부하게 동양 고전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긴 세월 동안 축적된 빅데이터로 논리는 더 탄탄해졌고 수많은 사람의 사유와 경험이 더해지면서 살아가는 데 도움 되는 지혜가 더해졌다. 이런 명리학을 인공지능이 대신하는 건 불가능하다. 단순한 지식 이상의 인생 해법을 담고 있는 학문을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것이다. 인공지능 전성시대가 온다고 해도 인류가 남긴 고전의 가치는 사라지지 않을 학문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2024-12-13 04:00: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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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계] 희망을 주는 동지(冬至)

모든 절기가 다 의미가 있지만, 동지는 각별히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느끼게 한다. 절기상 겨울에 속하는 여섯 절기 중에 네 번째이며, 그다음 절기인 소한과 대한이 지나면 입춘이 들면서 또 다시 새해가 시작된다. 실은 항성인 태양의 행성으로서 우리 지구라는 별이 해의 주위를 도는 신 여정의 출발점이 되는 날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리라. 동지는 이렇게 지구의 입장에서는 양(陽)의 기운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이어서 예로부터 붉은 팥죽을 쑤어 각각 집안의 어두운 기운을 물리치고 액운을 막고자 하였다. 이것이 동지 풍습이 되고 전통이 된 것이다. 절기 때마다 그 철에 나는 곡식이나 과일을 함께 즐기는 것은 역시 민속풍속이지만, 여타 절기 풍습이 잊히고 사라져 가고 있다. 그러나 동지만큼은 아직도 대부분 가정이나 사찰에서도 꿋꿋이 지켜져 오고 있다. 그만큼 동지의 의미가 깊다는 방증이다. 기실 동지를 경계선으로 하여 낮이 점점 길어지기 시작하니 우리나라를 비롯한 고대 그리스나 서양에서는 한 해가 끝나고 새해가 시작되는 기점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동지는 작은 설, 아세(亞歲)라고도 불렸으며 실질적인 의미로 태양이 또 다시 새롭게 그 여정을 시작하는 날로 본 것이다. 이런 이유로 태양력이 생기기 훨씬 오래전부터도 동지는 새로 뜨는 해를 맞이하는 희망의 날이다. 늘 그래왔듯 이번 동지 때도 넉넉히 팥죽을 쑤어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 신도분들은 물론 여러 지인과 함께 나눌 것이다. 올해 동지는 하순 초입에 드니 노동지(老冬至)가 된다. 대부분 암자나 사찰에서도 동지기도는 필수다. 작은 설인 동지 때 안녕과 무탈함을 발원하는 동지기도를 올리며, 다가올 새해에 대해 기원을 함께 담으니 동지는 희망이 아닐 수 없다.

2024-12-12 04:00: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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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계] 칠성기도 정성

서양의 종교는 유일신 개념이라 오로지 그 한 분에 대해 기도만 하여도 되는 것이지만 동양은 기본적으로 범신론 개념인지라 두두물물(頭頭物物)에 신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불교에서는 보살 도를 성취하여 보살의 지위를 얻게 된 수많은 불보살이 중생들의 어려움을 두루두루 살피고 피한다고 하는 믿음이 굳건하다. 사람마다 발원의 내용이 다르고 근기가 다르듯이 불가의 불보살님들도 각기 전공(?)이 있다. 즉, 의사들이 기본적으로 인간의 몸에 대한 이해와 병의 원인 등에 대한 기초 지식은 어느 수준 이상이지만 각기 심장 전문의, 폐 전문의처럼 나름의 특장 전문이 있듯이 우리 중생들의 고통의 원인에 따라 자비하신 불보살들에게도 각별히 칭호만 들어도 알만큼 우선적인 효험을 구할 수 있는 분야가 있는 것이다.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작은 월광사 신도분들이나 주변의 독실한 불자들을 뵙자면 신심도 훌륭하고 겸손하다. 나름대로는 주변의 인연들에 알게 모르게 형편껏 덕을 베푸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니 복덕이 스스로 오는 것이 아님을 느끼게 된다. 이분들의 기도를 보자면 무조건 "나, 이거저거 되게 해 주세요."가 아닌, 스스로 성의를 다하면서 가피를 구하는 모습이다. 역시 필자와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온 신도 한 분은 매월 음력 칠일마다 칠성 기도를 올린다. 가족들이 직장과 공부로 인해 떨어져 살고 있기에 먼 길 떠난 식솔들의 안녕과 무탈함에 감응을 해 주시는 기도가 칠성 기도이다. 민간적으로는 칠성 기도와 같이 장독대에 정갈히 물 한 그릇 담아 올리며 하던 기도는 이 집 저 집 할 것 없이 행해지던 정성이다. 칠성 기도는 수명의 장원 자손의 점지 건강은 물론 타지에 나간 식솔들의 안녕에도 감응이 탁월하다.

2024-12-11 04:00: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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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계] 과거시험과 수능

2025년도 대학입시를 위한 수능시험이 지난 11월 7일에 치러졌다. 한국의 위상이 올라가서인지 해외 뛰어난 신문에서도 우리나라의 수능시험에 대한 단상들이 실렸다. 대학입시의 첩경인 수능시험에 대하여 "대학입시 때문에 한국이 멈춰 섰다."라는 파이낸셜 타임스의 기사나 "증시거래마저 보류시킨 65만 한국인들의 대입 시험"이라는 블룸버그통신의 글귀까지 보인다. 한국의 교육열은 영미권 등 해외 국가에서는 이름이 높다. 이는 고려나 조선 시대로부터 우리 민족에게 유전자처럼 내려오는 문(文)을 숭상하는 전통에서도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다. 명문대학에 입학해야 공직에서의 출세나 유수 기업에의 취업은 물론 사회적으로 높은 연봉과 미래가 보장되는 등용문에의 시작이기도 한 것이니 목숨 걸고 높은 점수를 얻고자 하는 바람은 부모나 학생 모두의 현실적인 열망이 아닐 수가 없다. 조선 시대 때의 문과 과거시험에 있어 과거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 자체가 양반 이상이어야 했다. 가문의 영광을 걸고 응시를 하는 과거생들의 부담은 어쩌면 지금의 수능생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었다. 어쨌든 수능 입시생이 있는 가정은 최소한 1, 2년간은 온 가족이 살얼음판에 비견될 긴장 상태 속에 지내게 된다. 이 또한 단 하루 수능 입시일 제도를 가진 우리나라 가정들의 숙명 아닌 숙명이다. 시험으로 단칼에 가늠하려 하기보다는 보다 합리적이고 공감될 수 있는 수험제도의 마련을 위해 이런저런 보완조치를 마련해오고는 있으나 길은 멀어 보인다. 사주학에서 공부에 특징이 있는 신살은 문창성(文昌星)이다. 이 신살이 있는 친구들은 상대적으로 녹봉과 작위를 받을 기운을 타고났으니 시험과 관련해서는 매우 유리하다.

2024-12-10 04:00: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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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계] 팔자의 관점

팔자 센 여자라는 말을 들으면 일반적으로 이런 것들을 떠올린다. 결혼을 못하고 혼자 살거나, 남편과 헤어지고 홀로 아이를 기르거나, 남편을 일찍 잃거나, 아이를 못 낳아서 집안 불화가 심하거나, 바람나고 살림 돌보지 않는 남편과 사는 여자. 그렇게 사는 여자를 팔자 센 여자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팔자 좋은 여자라는 건, 돈 잘 버는 남자와 결혼해서 아이 낳고, 가정에 충실하고 자상한 남편이 있는 여자. 그런 모습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것이다. 그 생각은 인생을 정해진 틀에 놓고 보아서, 옛날 관점에서 여자의 인생을 보고 풀이한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결혼 안 하고 전문분야에서 일하는 여자가 있다고 하자. 팔자가 세다고 할 수 있을까. 엄청난 연봉을 받고 사회적으로도 인정받는데 결혼하지 않았다고 팔자가 세다고 할 수는 없다. 팔자가 센 게 아니라 타고난 사주대로 자기 인생을 잘 개척한다고 봐야 한다. 결혼했는데 여자가 남자보다 훨씬 돈을 잘 번다면 그건 어떤 사주일까. 옛날 같으면 남편 복 없는 사주라고 했겠지만, 요즘은 남자 사주가 아내 복이 많은 것이고 주변의 부러움을 듬뿍 받는다. 그 여자 또한 자기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사주이다. 배우자와 헤어지는 게 좋지 않은 일인 것은 맞다. 그렇지만 남자든 여자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다. 우리나라 이혼율을 세계 최상위 수준이다. 그만큼 헤어지는 부부가 많다는 의미인데 이혼했다는 이유로 팔자가 세다고 할 수도 없다. 남편과 화목하고 아이들 잘 기르며 살아가는 걸 팔자 좋은 여자 사주라고 부르는 것도 현실이지만. 한 사람의 인생이라는 관점에서 좋은 사주라고 보는 게 적합하다. 시대 변화에 따라 명리의 코드에서 인생을 보는 관점도 변하고 있다.

2024-12-09 04:00: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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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계] 카타르시스

억눌려 있던 감정의 응어리들이 어떤 계기를 통해서 밖으로 표출되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때가 있다. 흔히들 카타르시스라고 하는데 문학이나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다. 상담하다 보면 사람들이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는데. 자신이 처한 상황에 관한 얘기를 나누다가 눈물짓는 사람이 있다. 가볍게 눈물을 비추기도 하고 때로는 크게 소리 내어 울기도 한다. 어디서도 얘기할 수 없는 어려움을 속 털어놓으니 자기도 모르게 감정이 솟아오른다. 필자는 그 순간에 상담받는 사람들이 카타르시스를 경험한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는 상황은 연극이나 영화 또는 그림이나 소설 등을 감상할 때다. 작품 속의 비극적인 상황이나 비참함에 공감하면서 자연스럽게 눈물이 올라오고 마음에 있던 응어리나 슬픔이 해소된다. 이렇게 위로받고 감정이 정화되는 느낌이 카타르시스다. 순간에 많은 것들이 씻겨 나간다. 서러움 힘겨움 아픔 두려움 걱정 같은 쌓였던 감정이 녹아내린다. 명리 상담을 받으면서 느끼는 것도 그와 비슷하다. 지금 자기를 즐겁게 또는 힘들게 하는 것을 꺼내놓으며 명리 상담을 할 때는 어떤 얘기든 할 수 있다. 그런 해방감에 숨겨놓았던 감정들과 함께 마음을 토로하는 중에 감정이 격해지거나 위로를 받으면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쏟는다. 사주와 운세 상담을 마치고 나서는 사람들이 편안한 얼굴이 되는 것은 그런 이유가 있다. 답답한 마음을 풀어내고 당장 닥친 어려운 일도 풀릴 것이라는 희망을 얻어간다. 마음을 괴롭히던 감정까지 털어내니 자연스럽게 얼굴이 편해진다. 힘겨움을 벗어나서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 명리의 이치는 희망과 함께 인생을 무겁게 누르는 돌덩이를 덜어내고 힘을 내게 해준다.

2024-12-06 04:00:3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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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계] 떠오르는 비트코인…

비트코인에 대해 잠시 적어본다. 다시 떠오르는 비트코인…50만 달러까지 갈까. 비트코인은 2009년에 사토시 나카토미라는 필명을 사용하는 프로그래머가 만들었다. 비트코인의 특징은 총공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다는 점이다. 다른 코인은 발행량을 얼마든지 늘릴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개수가 정해져 있어서 희소가치가 뛰어나다. 투자하고 싶으면 비트코인 거래소를 통해서 매수할 수 있다. 1개에 1억 원이 넘는 비트코인을 사려면 대단한 자금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자금이 부족한 사람도 얼마든지 살 수 있는 제도가 구축되어 있다. 코인은 꼭 1개 단위로 거래되는 게 아니라 투자금만큼, 즉 조각으로 사고팔 수 있다. 예를 들어 200만 원어치만 사고 싶다면 1억 원이 넘는 비트코인의 아주 작은 조각을 사면 된다. 채굴로도 얻을 수 있지만 전문적이고 많은 장비가 필요하므로 일반인이 채굴하는 건 현실적으로 매우 힘들다. 비트코인은 인기만큼이나 부작용도 크다. 추적이 어렵고 완전한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범죄나 탈세 또는 자금 세탁 같은 불법 행위에 악용되기도 한다. 각국은 코인을 화폐로 인정하지 않고 있으나 남미의 엘살바도르와 아프리카의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법정화폐로 정해서 공식 화폐와 같이 사용하고 있다. 두 나라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삼은 것은 빈곤 수준으로 추락한 국가 경제를 살리기 위한 안간힘인데 경제 회복이라는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가 다시 세계적인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진짜로 준비자산으로 삼으면 50만 달러, 한화로 7억 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전 세계의 시선이 가상화폐로 쏠리고 있다.

2024-12-05 04:00: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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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계] 코스닥과 비트코인…

코스닥은 1996년 개설됐다. 코스닥에 상장할 때는 코스피에 비해서 규제가 조금은 느슨하다. 시장 진입과 퇴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투자 위험도가 높은 편이다. 소규모 기업과 재무적으로 취약한 기업들이 많고 주가가 급등락하기도 한다. 코스닥이 개설된 초장기에는 주가 급등락으로 순식간에 졸부가 되고 순식간에 지옥으로 떨어진 경우도 많았다. 주식투자는 수익의 기쁨을 주기도 하지만 큰돈이 허공으로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주식시장을 흔히 전쟁터와 비교하는데 그만큼 위험이 크다는 뜻이다. 기본 용어를 비롯해서 충분한 공부와 경험을 쌓고 투자에 나서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자, 비트코인으로 가보자. 1개에 1억 3000만 원. 이렇게 말하면 단박에 알아차리는 사람도 있을 테고, 그게 뭔데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도대체 뭐기에 달랑 1개에 1억 3000만 원이나 하는 걸까. 항상 화제가 끊이지 않는 비트코인이 그 주인공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략적 국가 비축자산으로 삼겠다고 말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지만, 비트코인이 뭔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비트코인은 가상화폐다. 가상화폐는 지폐나 동전처럼 실물이 없고 온라인 가상공간에서 사용하는 디지털화폐를 말한다. 중앙은행이나 정부 같은 공공기관이 관리하지 않고 민간이 관리하는 화폐다. 가상화폐가 진짜 돈은 아니어도 온라인에서는 결제 수단이나 거래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코인 중에서도 비트코인은 황제와 같은 위치를 점하고 있다. 명리에서 비견이 왕 하면 재물을 끌어오는 힘이 강한데 십성十星이라는 개념이 있다. 십성은 가족 관계, 직업과 재산 등 다양한 현상을 분류해나갈 수가 있다.

2024-12-04 04:00:0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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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계] 코스닥은 나스닥은

일상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육체의 건강함과 정신적 책임감이 뒤따라야 함은 물론이며 경제적인 용어를 알아야 재물을 벌어도 지킬 수가 있게 된다. 주식투자를 시작하는데 처음 용어를 잘 몰라 혼란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그중의 하나가 나스닥과 코스닥이다. 왜 이름이 비슷한지, 어떤 종목이 거래되는 것인지, 다르면 무엇이 다른 것인지 헷갈린다. 먼저 나스닥을 보자. 나스닥은 기술주 중심의 미국 주식시장이다. 나스닥은 주로 벤처기업들이 등록되어있는 주식시장이라고 보면 된다. 왜 벤처 중심의 주식시장을 만들었을까. 이유는 한 가지다. 자본력 부족한 벤처기업들이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게 하려고 만들었다. 즉 벤처기업들이 경영에 필요한 자금을 구해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 것이다. 처음에는 미국 벤처기업이 중심이었지만 나스닥이 성공을 거두면서 이제는 전 세계 첨단기술 업체들이 등록하는 시장으로 탈바꿈했다. 처음에 장외시장으로 시작한 나스닥은 1971년에 개설됐다. 나스닥의 특징은 기술주 위주로 상장을 받는다는 것이다. 기술주는 IT전자 반도체 생명공학 신소재 등을 말한다. 또 다른 특징은 재정이 적자인 회사들도 기술력이 있으면 상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이런 시장 성격 때문에 소규모 기업들이 나스닥에 상장한 뒤 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는 사례가 많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같은 세계적 첨단기술 기업들이 모두 나스닥에 있다. 나스닥과 비슷한 코스닥은 한국의 기술주 주식시장이다. 코스닥은 나스닥을 그대로 모방해서 만들었다. 중소기업과 벤처기업들에게 자금 조달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만들었다는 목적도 같다. 코스닥이라는 명칭도 미국의 나스닥을 한국식으로 만든 것이다.

2024-12-03 04:00: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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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계] 자기 뜻대로 사는 딸

명문대학교를 졸업한 딸이 네일샵을 열었다. 딸의 미래가 장사라곤 해본 적도 없으니 곧 망할지 모른다며, 망하면 돈과 시간만 날릴 테니 미래가 막막하다고 걱정이다. 부모의 직업은 두 사람 모두 대학교수다. 부모 생각은 대기업에 취업해서 번듯한 직장인으로 살던지 공부를 더 해서 전문직으로 살았으면 하는 거였다. 딸의 사주를 보니 재성을 보호하는 정관이 있다. 정관은 여러 가지 작용을 하는데 겁재를 극하고 재성을 보호하기도 한다. 재성이 약한데 일간이 강한 사주는 신강재약이다. 여기서 정관이 비겁을 극하면 비겁이 재성을 흔들지 못한다. 빛나는 것은 월月의 신금申金에 투간된 임수壬水의 조합으로 도세주옥淘洗珠玉의 구조이다. 재물로는 묘卯와 신申 태지胎地의 조합이 있어 술책도 있으면서 끝없이 만들어내는 재능을 발휘한다. 딸은 사업이 잘되고 있을 것이다. 하여 지금 따님은 돈이 들어올 운세라고 하자 고개를 끄덕인다. 네일샵 열고 2년 됐는데 벤츠 자동차를 샀단다. 장사가 그만큼 잘 된다는 뜻이고 운영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얘기다. 그런데 부모는 걱정이다. 교수로 살아온 부모는 자기들이 살아온 길에서 모든 걸 재단하는 것이다. 다시 생각해보자. 좋은 직장에 취업해서 잘 나간다고 해도 그냥 직장인이다. 그런데 딸은 자기 뜻대로 살아갈 발판을 마련했다. 거기다 수입도 또래 직장인들 연봉의 몇 배를 벌고 있다. 그런데도 꼭 취업을 해야 하는 걸까. 요즘 젊은 세대는 상식을 넘어서 다르게 남들 하는 대로 사는 것보다 자기 길을 일구고 성공하고 싶어 한다. 딸은 성격이 적극적이고 무언가를 성취하는 데서 목표의식이 강하고 성실하며 사업가로 적합하다. 조만간 네일샵에 이어 부동산으로 확장하려 할 것이다.

2024-12-02 04:00: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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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계] 스스로 궁구

삶의 행로에는 개인의 힘으로는 도저히 예방할 수 없는 재앙이나 가족사에 불행을 겪기도 한다. 그러나 큰 사건이 아닌 보편적 삶에서의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문제는 이직이다. 인생의 미래가 달라지는 일이다 보니 고민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은 어디에서 해결책을 얻을까. 설문 조사를 해보니 많은 직장인이 운세 상담을 자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 관련 기관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절반 이상의 직장인이 이직이나 승진과 관련해서 꾸준히 명리 상담을 받는다고 한다. 필자도 직장인들의 상담 요청을 많이 받는다. 많이 질문하는 건 이직에 관한 것이고 결혼 문제 그리고 승진 문제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직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시기가 가장 민감하다. 이럴 때 중요한 건 개개인의 사주와 운세이다. 사주에 따라 운세가 열리고 닫히는 시기가 달라지는데 개운 하는 시기를 맞춰 이직하는 게 좋다. 진퇴의 시기에서 열리는 시기에 이직하면 떠나는 곳에서는 나쁜 평가가 남지 않고 새로 취업하는 곳에서는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 당장 눈앞에 있는 것에 매달리면 오히려 손해다. 사주에서는 개인의 타고난 특장점은 물론이고 적성까지 고려해서 긴 시간을 내다봐야 한다. 직장인들에게 이직은 인생길을 바꾸는 것과 같다. 중요한 문제를 상의하려고 주변을 둘러보면 누가 있을까. 직장 동료에게 말하는 건 불필요하다. 아무리 친한 동료라고 해도 말이 새어나가는 건 순간이다. 일차적으로는 친구와 이야기해볼 수도 있지만 일하느라 지친 친구가 때마다 노력을 기울여서 성의 있게 들어주기는 힘들다. 해법은 결국은 자신의 팔자를 펼쳐보고 스스로 궁구하는 수밖에 없다.

2024-11-29 04:00:2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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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계] 명의 이정표

지금은 첨단 기술의 시대인데 명리학을 찾는 사람이 있나요. 그런데 상담을 청하는 사람은 늘어나는 통계라니 기술은 생활의 불편함을 해결해준다지만 기술이 인생의 불안을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삶은 기술의 발달과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한 불안이 증폭된다고 본다. 조선 시대 사람의 생활보다는 당연히 현대인의 생활이 훨씬 안락하다. 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편리함은 비교조차 할 수 없다. 그러나 살면서 만나는 근본적 불안은 조선 시대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건강에 대한 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조바심, 자식 성공을 바라는 마음, 밥벌이에 대한 걱정 같은 것들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 그런 기본적인 불안을 해소하고 편안한 삶을 추구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에 또 다른 이유는 이정표가 필요해서다. 산다는 건 선택이다. 자기의 선택에 따라 미래가 달라진다. 그래서 어려운 결정의 순간이 오면 어느 쪽으로 가야 좋을지 고민한다. 그런 고민을 가볍게 해주고 선택을 도와주는 게 명리학의 코드이다. 앞길이 전혀 보이지 않을 때 사주를 기반으로 이정표를 찾으면 위험이 줄어든다. 운전할 때도 짐작으로 길을 찾는 것보다 내비게이션을 켜고 길을 찾으면 훨씬 빠르고 정확하다. 필자의 월광사에 정기적으로 상담을 오는 사람 중에는 기업체 CEO나 전문직이 있다. 조직을 관리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데 심적 스트레스가 심하다. 자칫 비껴가는 선택이 조직 전체를 흔들어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명리의 코드는 그럴 때 마음을 가볍게 해주고 이정표를 세워준다. 인간에 대한 이해, 자연의 기운 탐구, 세상 만물의 이치 분석, 역사적 맥락을 포괄하는 종합 학문, 이런 통섭의 힘이 인생 이정표를 세우는 데 큰 도움을 아니줄 수 없다.

2024-11-28 04:00:3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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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계] 스트레스 대처법(2)

비교하지 마라! 비교가 불행한 감정의 시발점인 것은 많은 현인이나 지각 있는 사람들이 지적하는 바이기도 하다. 두세 개 정도의 같은 성씨로 구락을 이루어 살던 전근대적 시대에는 일평생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 사촌에 팔촌이 대부분인지라 집마다 숟가락 숫자도 꿰고 있던 시대이니 서로 사는 게 빤했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과 인터넷 시대인 오늘날에는 소셜미디어의 발달은 보여주기가 일상이다. 여행지의 풍경과 명품 가방 팬시한 옷차림과 레스토랑의 음식들 사진 등 각자 얼마나 행복한 순간들을 향유하고 있는지를 경쟁하듯 올려놓는다. 내가 오늘 점심 뭐를 먹었는 지까지도 생판 모르는 지구 반대편에 사는 사람들까지도 '좋아요'를 누르는 시대가 반드시 행복을 담보할까. 내가 얼마나 팬시하고 럭셔리하게 살고 있는지를 보여줘야 만족과 행복을 느낀다면 망상 중에도 이런 망상이 없어 보인다. 자기 PR도 중요한 시대기는 하나 헛헛한 내면을 보여주는 것같은 아쉬운 생각이 든다. 에너지 있는 일상을 살아가려는데 웬 부정적인 생각이냐고? 그렇게 못 누리는 사람들의 넋두리라고 말할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세계 1위다. 비례하여 스트레스 지수 역시 높아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명리학에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향의 사주가 있다. 우선 신약 사주가 그러하다. 태어난 날과 달의 관계를 살펴보는 것이 일차적인데, 나를 돕거나 생해 주는 오행이 빠져 있을 때 신약사주라고 판명한다. 신강사주에 비해 신체적으로도 골골 체질이라 불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아 감기도 자주 걸리는 편이고 피로감도 높다. 같은 일에도 스트레스 지수가 높다. 그러니 자신의 특성을 살펴서 평상시 몸 관리에도 참고해야 한다.

2024-11-27 14:07:5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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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계] 스트레스 대처법(1)

"피하려 하지 말고 부딪혀라!"무릇 존재로 태어나서 살아가는 것 자체가 고(苦), 즉 괴로움이다."사는 게 얼마나 재밌고 즐거운데 왜 괴로움이라고 하지요?"라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즐겁다고 생각해도 그 감정과 느낌이 계속되지 않는다. 아무리 산해진미가 쌓여 있어도 배가 부르면 쳐다보기도 싫다. 그래서 상상하지 않는 것은 괴로움이다. 스트레스는 그 종류도 다양하고 같은 문제라도 사람들마다도 각자가 느끼는 스트레스의 정도나 민감도도 다르다. 누군가는 돈 문제에 대해서 더 민감하지만, 누구는 명예문제가 결부될 때 극심한 고통을 받는다. 얼만 전에 안타깝게도 많은 사랑을 받아오던 여배우가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했다. 평소 너무 바빠 잘 쉬지도 못하던 상황에서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많았던 중 순간 급성으로 혈당이 높아진 상황에서 쇼크가 온 것이라고 한다. 오는 것은 순서가 있고 가는 것은 순서가 없는 일이기는 하나 요즘 같은 장수 시대에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스트레스'는 어디든 빠지지 않으니 마음이 힘들면 당연히 몸에도 영향을 준다. 근심이 생기면 밥맛이 뚝 떨어지다 못해 위까지 아파져 오는 경험들을 많이 하지 않는가. 그래서 유념해야 할 것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식이다. 어떤 감정이든지 빠지지 말라는 것이다. 비난과 칭찬에 반응하는 내 마음을 한 발 떨어져서 지켜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왜? 항상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칭찬과 비난에 내 감정이 빠져버리면 외부의 판단에 놀아나는 것이 된다. 그러면서 괴로워하는 것은 석가모니가 지적했듯 한 번 맞은 화살을 두 번, 세 번 맞는 것이 되지 않겠는가? 떨어져서 보게 되면 신기하게도 좋고 싫든 감정의 체감도가 약화한다.

2024-11-27 14:07:5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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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계] 소통

존재하는 동식물, 사물들은 상호관계를 이루며 발생하는 파장에 따라 이기理氣로 나타난다. 이로써 바람 같은 신살神殺의 작용도 함께 일어나는데 상담자와 잠시 책상에 마주 앉아서 그 많은 부분을 간파하기는 몹시도 난해하다. 언젠가 TV 드라마에서, 사주를 보러와서 이렇게 말하는 연기자의 장면을 보았다. "그건 그쪽이 알아맞혀야지." 어떤 일로 오셨느냐는 말에 대한 대답이었다. 자기가 어떤 문제로 왔는지 맞혀야 용한 거 아니냐는 의미다. 뭔가 답을 찾고자 왔다면 부정적 상황은 만들지 말아야 할 것이다. 팔자의 공식에서는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길지 그리고 전체적인 운세가 어떨지 아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그러나 지금 자식 때문에 골머리가 아프다든지 직장 문제로 일이 꼬였다면 어떻게 진행 중인지를 소통하면 좀 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주체가 누구이며 객체의 상호 간에 현재는 어떤 상황으로 구분되어있는지, 천간天干 지지地支에서 일주日柱인 나와 상대적 관계를 알고 길흉을 피력한다면 미래의 작용력이 밝게 나오는 것이다. 현재 상황이 구체적이라면 운세의 흐름 개운의 시기를 세세히 살펴볼 수 있다. 그렇듯 그건 당신이 알아서 맞춰보라면서 입을 다무는 부정적 사고에 사람은 애당초 방문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사람 일이라는 게 앞을 내다볼 때 역시 마찬가지이다. 좋은 일이 생긴다면 기뻐하고 나쁜 일이 온다면 대비를 하면 된다. 게다가 좋은 일에 한 가지 힘든 일이 있을 거라고 일러주면 한탄을 한다. 좋은 일이 훨씬 많은 데도 한 가지 나쁜 일에 매달린다. 그건 사주나 운세가 나쁜 게 아니라 부정적 사고에 발목 잡히는 것이다. 소통으로 마음을 바꿔서 좋은 일이 더 많이 생긴다고 생각하면 해결점에 다다른다.

2024-11-22 04:00:1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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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계] 장수의 조건

수명과 관련해서는 기후의 영향이 크다. 열대나 동남아처럼 평균 기온이 30도 이상의 기간이 대부분인 곳은 온도에 대한 신체 적응력이 약하다. 우리나라처럼 사계가 있게 되면 한겨울 영하 10도나 20도가 넘는 경우도 추위에 대한 내공이 있다. 인도나 동남아같이 몹시 더운 나라의 사람들은 영하도 아닌 영상 5도쯤으로만 기온이 떨어져도 급격한 온도 변화로 인해 쓰러지거나 죽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는 더운 열기로 상징될 수 있는 화(火) 기운에 대한 상대적 적응력이 약화한 것이다. 그래서 중위도권 나라들 인구의 평균 수명보다 더운 지역 국가들의 인구 평균 수명이 낮은 이유의 주원인이 된다. 북극이나 고산 지대 겨울이 긴 러시아 같은 나라도 평균 수명이 중위권 국가들에 비해 낮다고 한다. 히말라야와 같은 고산 지대의 주민들은 목초가 나는 지역이 적어 산양 같은 고기 육류를 주로 하고 기후가 춥다 보니 질이 좋지 않은 지방류를 많이 섭취한다. 그래서 비타민이나 무기질 흡수가 적어 질병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러시아나 중앙아시아 국가들 북유럽 삼국은 추운 날씨에 술과 같은 알코올 의존도가 높고 흡연율도 높아 고혈압 같은 성인병 발병률이 높아 역시 남자들의 평균 수명이 낮은 편이란다. 게다가 위도가 높아 백야로 인하여 깊은 잠자리에 들지 못하는 기간도 길어 성격도 우울해지고 웃음도 적단다. 중위권 위도의 대표적 낙천적 나라들인 햇살 좋고 풍광 좋은 이태리나 스페인 같은 곳의 국민은 유쾌하며 웃음이 넘쳐서인지 전통적으로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에 좋은 해산물과 채소와 함께 하는 지중해식 식단은 모두 부족함 없는 햇살의 산물 아니던가? 좋은 기후 훌륭한 먹거리 밝은 햇살은 몸과 마음의 명약이다.

2024-11-21 04:00:1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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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계] 머피 자기암시

머피가 다시 살아서 온다면 적극적으로 머피의 법칙에 대해 피력할 것만 같다. 많이 불운하거나 불행한 일에 대하여 쓰는 것은 아니더라도, 가볍게 재수없을 때 쓰는 의미이긴 해도 머피의 법칙과 같은 일이 발생하면 이를 징크스로 받아들이는 것은 결코 그의 의도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머피의 실험과정에서 발생한 해프닝에 대해 머피의 상사였던 로버트 매튜스라는 사람은 "우주가 실제로 우리를 반대한다"(Universe really is "against us")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뭔가 상황이 달라진다. 머피의 의도와 설명과는 달리 그는 뭔가 인간의 힘으로 제어되지 않는 어떤 미지의 힘이 일정 부분에서 실제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저서 '머피 법칙의 과학'(The Science of Murphy's Law)에서 밝히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머피의 법칙을 재해석한 로버트 매튜스의 견해에 동감하는 것이다. 인간들은 만물의 영장이라 자부하면서도 자연에 대한 무의식적인 두려움과 경외심이 있다. 자연 앞에서 인간은 작은 미물일 수밖에 없는 것도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어떤 거대한 힘이 우주와 천지에 작용하는 에너지장이 작용하고 있음이다. 원래적 머피의 법칙처럼 뭔가 안 좋은 운기의 대운이나 신살, 괘가 보이면 사람들은 풀부터 죽는다. 그러나 그 괘에 눌려버리면 이것이 바로 머피의 법칙이 되어버린다. 암시가 굳어져 스스로 부정적 기운을 다지게 된다. 비가 온다는 예보 자체는 불운이 아니다. 듣고도 우산 준비를 못 하는 것이 불운이니 부정적 자기 암시를 가져서는 안된다. 부정적 인식은 마음속에 그림자를 남기고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실제로 일은 끌림의 법칙처럼 작용한다. 마음은 훈련할 수 있고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다. 부정적으로 인식된 머피의 법칙은 던져버리자.

2024-11-20 04:00:2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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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계] 머피의 법칙 오해

'머피의 법칙' 마음먹고 세차를 했는데, 새로 산 옷을 입고 데이트를 하는데 비가 온다든지, 회사나 만남에 늦어서 조마조마한데 내가 탄 버스나 택시는 신호마다 걸리는 식이다. 굳이 머피의 법칙 이름을 붙이지 않아도 실은 흔한 일이다. 이를 대중적으로 알린 사람은 미국의 군인 에드워드 머피라고 한다. 그는 미 공군 대위였는데 1949년 미국 공군의 차세대 음속기 개발을 위해 인체가 버틸 수 있는 중력 한계를 찾는 실험을 진행 중이었다. 부하 기술자들이 자신이 설계한 전극봉을 전부 잘못된 방법으로 조립하는 터무니없는 실수로 인해 실험값은 전부 0이 나왔다. 이후 그는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 그 가운데 한 가지 방법이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면 누군가가 꼭 그 방법을 쓴다'는 법칙을 만들었다. "잘못될 수 있는 일은 결국 잘못되기 마련이다."라고 정리하면서 일종의 징크스라고 볼 수도 있는 인식을 보통 명사화했다. 그러나 조작 실수로 실험값만 0이 나왔을 뿐, 이 실험결과는 충분한 안전장치가 있다면 인체는 극심한 충격도 버틸 수 있다는 결과를 보였다. 후에 자동차 안전벨트나 에어백 등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게 하여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과 부상의 감소를 이끈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머피의 법칙을 얘기하면 뭔가 내게 안 좋은 일이 일어난 거 같은 부정적 징크스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는 "잘못될 만한 일이 있다면 그 일은 반드시 나쁘게 흘러가거나 실패하므로, 잘못될 만한 일을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교훈적인 발언이다. 에드워드 머피가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요즘 사람들이 머피의 법칙을 부정적 의미로 쓰이고 있음을 안다면 망연자실 할 것만 같다. 안전불감증을 지적하는 뉘앙스였던 것이 불운의 대명사처럼 쓰이니 말이다.

2024-11-19 04:00: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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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계] 장수 사주

장수하는 사람들의 사주는 조후가 원만함이 특징이다. 이는 여러 종류의 스트레스에 대해서 면역성이 갖추어져 있다고 보는 것이다. 사주팔자 글자 중에 한 종류의 오행이 양 또는 음 기운이 쏠려 있게 되면 강한 쇠나 아름드리나무는 강한 충격이나 바람에 부러지지만 가느다란 칼이나 관목은 휘기는 해도 부러지지는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인생을 살다 보면 다양한 종류의 스트레스가 오고 가는데 평범한 삶을 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강한 개성의 소유자들일수록 십중팔구 금(金)오행 과다던지 목(木)오행 과다든지 하여 고집도 세고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있는 경우가 많다. 전생의 업의 결과로 단명사주를 가지고 태어나는 일도 있다. 이런 부분은 특히 종교 중에서도 현생을 전생업의 결과로 보는 불교적 업 연기설로 해석되기도 한다. 마음으로 보는 통찰의 지혜로 보자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혹여 단명사주라 얘기를 듣는 경우가 있다면 방생을 많이 하고 육식을 되도록 자제할 것을 권한다. 산 생명을 마구잡이로 해치어 자신의 기쁨으로 삼지 말게 하는 취지다.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의 오랜 인연 신도인 H여사는 경기도 한 저수지 바로 옆에서 매운탕 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어느 날 그녀는 불교에 입문했는데 자신의 생계인 민물매운탕집이 불교 오계의 첫 번째인"산목숨을 해치는"일의 으뜸이 되는 것을 알고는 과감히 생업을 접었다. 그러는 중에 얼마 안 있어 위암 초기를 진단받았다. 그녀는 병원에서 권하는 수술과 항암치료를 거부했고 신행과 수행에 마음을 두어 매진했다. 우연의 일치인지는 몰라도 진단받은 위암이 사라졌다. 병원에서도 드문 경우라 얘기했다. 업을 바꾸는 데도 생명을 살리는 일만 한 것이 없다.

2024-11-18 04:00:21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