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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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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신점과 명리점

신점(神占)과 명리점(命理占)의 차이가 뭔지 신점과 역학의 차이 자체를 전제하지 않은 질문이기에 대답 자체도 옳고 그를 수가 없으니 지극히 상식적인 대답을 해본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기는 한다. 일반적으로 신점은 영매(靈媒)의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신령스런 기운이든 신들 그리고 이승을 맴도는 혼령들의 에너지 사이클에 민감한 신기(神氣)있는 사람들이 영적인 교감을 통해 본 미래에 대한 현상이나 생각들을 풀어내는 방식을 신점이라 부른다. 이는 만물에 신이 깃들어 있다고 보는 정령신앙의 또 다른 모습일 것이다. 이를 일러 샤머니즘이라고도 할 것인데 기실 샤머니즘 즉 정령신앙이야말로 인간이 사람 아닌 존재들과 소통하는 고래의 원초적인 방식이었음을 부정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고대에는 그리하여 자연에 대한 이해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그 시절에는 영의 세계와 인간세계 사이에서 그 뜻을 이해하고 전달해 주는 존재들이야말로 신탁을 전해주는 존재로서 정치와 신앙을 통관하는 제사장으로서 존경받았다. 어느 때부터인가 미신스러운 것으로 치부되면서 과거의 위상이 빚 바랜지 오래 되었다. 역점(易占)은 주나라 때 까지만 하여도 천지의 운기를 읽고 그 운행의 도리가 우주의 이치와 같으니 그러한 이유로 천지자연의 한 구성원인 인간의 도를 두루 포괄할 수 있다고 옛 성현들은 보았다. 머리로는 하늘을 이고 발로는 땅을 딛고 사는 존재인 까닭에 천지의 기운과 운행의 도리를 함께 영향 받는 것이다. 그러니 천문을 자세히 살펴보고 아래로는 지리를 살펴 이런 까닭에 도리의 밝음과 어둠의 원인과 이치를 알며, 마찬가지로 만약 어떠한 일이 생긴다면 그 일이 시작되는 처음을 살피고 끝을 밝혀 아니 역시 그런 이유로 죽음과 삶의 도리를 안다고 한 것이다. 이것이 공자가 주역에 대한 찬사를 하면서 계사전(繫辭傳)에서 풀어낸 주역의 의미와 찬탄이다. 어떤 외부적 에너지나 파장, 기운과의 소통으로 인간사 만사를 풀어내는 것이 신점이라면 역점은 이미 보이는 천지자연과 우주의 일월성신 별자리까지 살피고 기운의 음양까지 조합하여 일의 시작과 과정 그리고 결과까지를 예측하는 것이니 과학성이 요구되는 통찰의 학문이다.

2019-08-28 06:47:1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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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천기누설(天氣漏泄)

천안통이나 숙명통이 열린 도인들은 천기누설(天氣漏泄)이라 하여 함부로 미래를 얘기하지 않는다. 해야 한다면 부득이 은유스러운 표현을 쓸 뿐이다. 우리나라의 역대 예언서들만 봐도 그렇다. 정감록의 경우 파자(破字)적 표현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것만 봐도 알 수가 있다. 이 밖에도 남사고 비결이나 토정비결 역시 중의적 또는 은유적 표현을 즐겨 쓰고 있는데 이런 특징들은 예언서나 예결서의 신비감을 더하는 요인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반대로 이런 해석도 가능하고 저런 해석도 가능하여 일어난 사건을 나중에 꿰어 맞추는 것 아니냐 라는 부정적 시선도 있어 왔다. 그러나 필자는 후자적 반론은 예언서를 쓰던 시대 당시에 왕권에 대한 불미스런 책동으로 보면서 위해를 당할 우려가 많기에 핵심은 담되 중의적 표현을 써서 나름 위험에 대처하려는 의도라고 생각하고 있다. 왕권의 서슬이 시퍼런 전제시대에 아무래도 까딱 잘못하면 역적으로 몰리기 쉬운 불온한 사상의 소유자라 치부되기 쉬운 시대 아니었는가. 민중의 삶은 피폐하고 팍팍하니 기득권을 가진 양반들이나 권신들, 사회에 대한 불만은 자못 민중봉기나 역모로 몰리기 쉬웠을 터이니 말이다. 그런 가운데 상수를 이용한 수리학은 나름 실용적 측면으로 여겨져 경계의 시선에서 자유로웠던 것으로 보인다. 주역도 효의 숫자를 따져 괘를 뽑기에 비록 미래예측의 주요한 수단이었음에도 오히려 국가의 학문으로 장려 받았고 더 나아가 사서삼경에 속하여 군자라면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학문의 최고봉으로 추앙받았던 것이다. 수학이 발달한 아라비아나 그리스 같은 고대 국가들의 경우처럼 수(數)에 관하여 의미심장한 의미를 부여한 것은 중국도 마찬가지여서 송나라 채구봉선생의 81수리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명학의 모태가 바로 이 81수리인 것이니 이는 한자의 획수의 조합을 따져 이름의 좋고 나쁨에 대한 길흉을 살펴보는 것이다. 과학이 발달하여 우주선이 태양계를 넘어 은하계까지 탐사하는 시대가 되었지마는 아기가 태어나면 이름 소리의 음양오행과 이름 세 글자를 4단계 즉 원격(元格) 형격(亨格) 이격(利格) 정격(貞格)의 4격으로 구분하여 길흉화복(吉凶禍福)을 해석하는 것이다.

2019-08-27 06:46:3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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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숫자의 비밀

나라마다 독특한 운명예측법이 있다. 서양은 보통 점성술로 인간의 운명을 예측하고 중국이나 한국은 명리학을 주로 하지만 그 전부터 역사가 더 유구한 주역점은 산괘를 뽑을 때 그 산괘를 효(爻)로 환원하여 64괘 주역점을 치는 것이니 역시 수(數)의 조합이 매개가 된다. 또한 사주명리학에 버금가는 인간 복과 운세의 길흉을 예견하는 매화역수 역시 수의 조합을 그 근간으로 하고 있다. 매화역수가 무엇인가. '상수'(象數)를 원리로 하여 만물이 만들어지는 우주생성과 변화의 원칙을 나름 체계적으로 밝혀 놓았을 뿐 아니라 이를 인간의 운명예측에까지 접목시켰던 소강절선생이 내놓은 운세 예측 기법이 아니던가. 주역의 기본 팔괘(八卦)가 교차하여 만물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했던 그는 자신의 직관을 살려 점술서 매화역수를 남겼다. 실제로 이 매화역수는 단순한 수의 조합으로 보이지만 세세한 부분까지는 무리라 할지라도 굵직굵직한 운세의 흐름을 살펴보는 데는 무리가 없음을 경험하게 된다. 탁월한 학자이자 역학의 대가라 자랑할 만한 북송시대의 걸출한 인물인 선생은 도가(道家)에서 '도서선천상수학'(圖書先天象數學)을 배웠다 한다. 여기에 더하여 자신의 직관과 실험을 통한 상수 원리의 관념론적 철학을 수립하였다고 알려지는데 역학에서 즐겨 말하는 선천세와 후천세를 가르는 개념이 도학에서 나온 것이라고 필자는 믿고 있다. 필자가 역학을 처음 접하고 공부할 때 소강절선생이 한 세대를 30년으로 보아 1세(世)로, 12세를 1원(元)으로, 30운을 1회(會), 그리고 12회를 1운(運)으로 보아 129,600년 마다 천지가 경신(更新)한다고 하면서 이것을 우주 시간의 최초의 순환 단위인 일원(一元)으로 본 것이다. '원, 회, 운, 세'(元 會 運 世)의 설로 일원 개념을 주장한 것에 대하여 필자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현대 천문학의 입장에서 보자면 우리 태양계의 나이를 약 137억년으로 보고 있는데 단지 눈으로 본 밤하늘과 별자리만 보고서 원, 회, 운, 세의 개념을 생각해냈다는 것은 대단한 통찰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운세를 살필 때 생년월일의 숫자 조합으로 추리하는 근간으로 상수를 매개로 하는 것이니 숫자의 신비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2019-08-26 06:45:5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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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빚투 부모

재(財)의 기운인 돈의 위력은 갈수록 더해가는 것 같다. 얼마 전에 어느 유명 여배우가 모친이 진 빚으로 인해 사람들의 가십에 오르내리는 경우가 있었다. 이 여배우뿐만 아니라 의외로 유명 연예인의 경우 심심찮게 발생하는 일이다. 부모의 빚으로 인해 '빚투'란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지만 사실 보통 사람들의 경우는 대중적으로 유명하지 않아서 사회적으로 확대되지 않을 뿐 부모들의 빚 문제로 인해 가족 모두가 어려움을 겪는 일이 다반사인 것이 인생사 아니던가. 어릴 적 읽었던 동화 중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글이 있었다. 어쩌면 동화가 아닌 단편 소설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옛날 옛날에 나무 한그루가 있었는데 그 나무에게는 사랑하는 소년이 있었으며 소년은 언제나 심심할 때면 나무줄기를 타고 올라가기도 하고 매달려 놀기도 하며 피곤해지면 나무 그늘에 누워 잠을 청하기도 했던 것이다. 그 나무는 사과나무였던 지라 세월이 흘러 소년은 물건 살돈이 필요할 때는 사과를 따서 가져갔고 후에는 나뭇가지를 베어서는 집을 짓는다. 또 세월이 흐르자 이제는 나무줄기를 베어 배를 만들어 타고는 멀리 떠났다. 그 후 오랜 세월이 지나 세상과 삶에 지쳐 돌아온 이제는 더 이상 소년이 아닌 소년이 다시 돌아오는데 나무는 힘을 다해서 굽은 나무그루 밑동을 펴서 소년이 지친 몸을 쉴 수 있게 자기 몸을 내놓는다. 그러면서 나무는 행복해한다. 지친 소년이 쉴 수 있음에. 문득 이 짧은 동화가 생각나며 우리네 어머님들의 마음이 이와 같을 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누가 뭐래도 내 자식에게만큼은 언제라도 와서 지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자리가 바로 어머니 품이자 어머니의 그늘 밑이 아니겠는가. 말 그대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도 같이. 어머니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자식에게도 이것저것 따져 가며 요구할 거 요구하는 부모들도 많아졌다고 얘기들 한다. 좋게 말하면 부모 자식 간에도 주고받는 경제적 이해관계가 뚜렷해진 것이다. 한없이 자애롭기만 어머니상 부모상이 흔들려가고 있는 것만 같아 안타깝지만 부모의 빚으로 인해 가족관계를 단절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니 빚투 문제로 어려움만 겪지 않아도 감사해야할 시대가 아닌가 싶다.

2019-08-23 06:45:1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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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세상을 이롭게

여러 가지 재난과 고통으로 신음하고 하도 끔찍하고 말도 안 되는 사건 사고가 시도 때도 없이 들려오니 뉴스를 보기도 겁이 난다고 한탄하는 어느 노보살님의 탄식이 예사로 들리지 않는다. 이럴 때 필자는 개인들 각자가 짓고 있는 업도 문제지마는 함께 짓는 공업(共業)도 생각해보게 된다. 예를 들면 환경문제도 우리 모두의 공업에 해당이 된다. 중국 상하이에 쓰레기 분리를 대신해주는 회사가 등장했다 하는데 환경오염이 극심한 시대에 또 하나의 신업종이 생겨난 것이다. 지구 곳곳에서 환경오염 문제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나라도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산업쓰레기가 등장했지만 지금은 온통 일회용품 일색인 시대라 집안은 물론 집 밖 여기저기에서 플라스틱 일회용 물건들로 둘러싸여져 있다. 환경오염도 환경오염이지만 이 제품들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들이 우리의 건강을 해쳐온 지도 이미 오래다. 우리 자신의 몸에도 해로울 뿐 더러 공기오염 식수오염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나 산업에너지로 인해 미래를 암담하게 만들고 있다. 인간의 편리함을 위한 대가를 톡톡히 치루고 있는 셈이다. 몇 년 전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아마 수십 년 수백 년이 지나도 회복되기 힘들다고 얘기한다. 근 이십년 전에는 러시아 체르노빌 방사능 유출사태가 있었다. 그 때의 폐해는 역시 아직도 진행 중이다. 대석학이신 탄허스님의 예언에 따르면 핵으로 이해 인류는 큰 홍역을 치룰 것이라고 했다. 주역에 근거하여 당대의 주요 현안을 예언하였고 그 예언의 적중에 수많은 사람들이 경의를 표하였다. 스님의 말씀에 의하면 지진이나 해일 같은 큰 자연재앙으로 인해 지구는 홍역을 치룰 것이란 것이 요지다. 그런 과정을 통해 지구 지축은 23.5도 기울기에서 직각으로 바로 설 것이며 그 과정에 핵을 가진 나라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본다 한 것이다. 그러므로 대한민국만큼은 핵을 멀리하라 말씀한 내용을 본 적이 있다. 세계의 정세는 각국의 이익에 따라 참으로 복잡다단하게 굴러가지만 천지자연만큼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원인과 결과에 의해 흘러간다. 곳곳의 천재지변이나 재앙은 우리가 짓고 우리가 바로 받고 있는 것이니 누굴 탓하랴.

2019-08-22 06:44:3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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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도원력

형체를 믿든 안 믿든 신앙이 있거나 없거나 우리 인간들의 마음속에는 양심이라는 것이 살아 있다. 아무리 모른 척하려 해도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자기 마음까지 속일 수는 없다. 물론 정신병자 수준의 자기 기망과 착각 속에서 양심 없고 염치없는 사람들이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많아진 것도 사실이지만 그런 사람들의 꿈자리는 편치 못하다. 누구 한 사람이 잘못해서 짓는 불선업의 과보가 반드시 그 한 사람한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가족 중 한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갔다 치자. 그러면 남겨진 가족들의 고통이 어떠하겠는가. 아무리 연좌제가 폐지되었다고는 하나 남은 가족들은 주홍 글씨를 가슴에 새기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또한 가족으로서 그 고통을 헤아리지 못하고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은 평생 트라우마의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형벌의 여진 속에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세간살이는 번뇌 없이는 살아가기가 힘들다. 그럴 때 의지할 수 있는 것이 불보살들의 원력이 된다. 지장보살님께서는 지장보살본원경에서 "미래에 세상이 다할 때까지 아무리 오랜 겁이 될지라도 죄업으로 인해 지옥고를 받고 있는 유주무주 고혼들은 물론 고통을 받는 모든 육도중생들을 방편을 베풀어 다 해탈시키고 나서야 성도를 이루겠다." 고 서원하였다. 이렇게 더할 나위 없는 큰 원력을 세우신 보살이시다. 우리 중생들은 지장보살님만큼의 원력은 아닐지라도 각자의 힘닿는 껏 서원을 세우고 마음과 행을 닦으며 발원을 세운다면 분명 그 사람의 삶은 편안해진다. 과거 생에 지은 죄의 업장으로 장애와 고통을 받고 있는 모든 중생들을 구제하기 위해 원력으로 나투신 지장보살님의 상을 보거나 그리거나 지장보살의 존호를 염송하는 것만으로도 업장이 소멸되게 하겠다는 지장보살의 크나큰 원력이시다. 원력을 새기며 필자는 삼 년 전에 꿈에 현몽하신 나투신 그 모습대로 지장보살님을 서오릉월광사 마당에 석불로 조성하였다. 원력의 성취는 이뤄질 것이라 굳게 믿으며 모처럼 시원스럽게 내려주는 빗줄기를 보면서 다시 한 번 기도의 원력을 발원해 본다. 작은 믿음이 쌓여 큰 공덕을 이루는 법이니 의심하지 말아야할 것이다.

2019-08-21 06:44:0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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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허망한 꿈을 꾸는 사람들

문제가 될 만큼 금전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한결같은 공통점이 있다. 허망한 꿈을 꾼다는 것이다. 무엇이 허망한 것인가. 실체가 모호한 것을 그럴 것이라고 확신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반드시 탐욕과 욕심이 함께 한다. 시장경제의 합리적 경계를 넘어선 과도한 수익률이나 일확천금을 꿈꾸며 추진하는 일들엔 대부분 사기성이 농후한 것인데 자신 만큼은 행운을 기대하며 꿈속의 성을 쌓는 것이다. 사업을 한다며 평생 모은 돈이나 누군가에게 빌려서 무리하게 투자하는 경우를 보면 대부분 레퍼토리가 비슷하다. 후일담으로 듣자하니 어떤 유명 배우의 모친이 금전문제로 세간에 물의를 일으킨 것도 인도네시아에서 광물을 채굴하는 사업이 있는데 광물 채굴 사업권을 따내면 몇 백 억원의 특별융자를 받게 되고 그걸로 그간의 빚도 다 갚을 수 있다 라고 했다는 것이다. 비근한 예로 항상 즐겨 나오는 목록들이 있다. 십 수년 전에도 남미의 금 채광사업 해외 독재국가들의 정치인들이 도망쳐 나올 때 지녀온 양도성예금증서를 할인해서 팔겠다는 등의 종류들이다. 이런 황당한 얘기들의 공통점은 사업터전이 국내가 아닌 국외라 하는 점이다. 쉽게 가서 현장을 확인하기도 힘들고 또 해외 현장을 찾아간다 해도 몇몇 사람 짜고 여기가 사업장이네 하면서 눈가림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필자의 신도중 M씨도 칠레에서 한다는 사금 채취사업에 투자를 권유받았는데 일 년 이내에 두 배 이상의 수익률을 장담하며 하도 믿는 사람이 열심히 권유하는 지라 칠레 까지 가서 답사를 했다. 실제로 현장이라 하는 곳은 의심할 만한 점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그 현장은 실제 자신들의 사업장이 아니고 그 나라의 브로커와 짜고 보여준 현장이었다. 권유한 사람 역시 사업 당사자가 아니라 제3 순서의 투자자였고 자신의 투자자금만으로 부족함은 물론 계속 돈이 필요하게 되자 다른 지인들을 끌어들였던 것이다. 당시 M씨의 세운에 망신살과 곧 바뀔 대운이 겁재(劫災)운으로 펼쳐졌는데 운은 어쩔 수 없는지 현장을 다녀와 보니 믿을 만하다며 십 오년 전 돈으로 일억 원을 투자했다. 명퇴금으로 받은 돈을 거의 날린 것이다. 화병을 얻은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2019-08-20 06:43:2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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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지장기도와 염라대왕

지난 8월 15일은 음력 7월 15일 보름으로 불자라면 잘 알고 있는 백중날이다. 백중이 되기 전 49일 전부터 입재를 하여 일곱 번의 재를 올리며 그 마지막 날인 49일 째 회향을 하는 것이다. 불가에서는 백중 재를 지낼 때 지장경을 함께 독송하며 선망조상 친족 영가들의 천도와 성불을 간절히 염원해 올린다. 참으로 신기하게도 천문학적으로도 우리 지구가 속한 태양계의 마지막 행성으로 알려졌던 명왕성의 이름은 바로 명부(冥府)와 일치한다. 인간이 죽으면 몸은 지수화풍 사대로 흩어져 사라지지만 정신인 혼만큼은 명부로 간다고 인식되어진 것인데 이 명부의 명자와 명왕성(冥王星)의 명자가 같은 것은 고대로부터 천상으로 가지 못한 혼이 가는 곳으로 인식되어온 탓이리라. 중요한 대승 경전 중의 하나인 '지장경(地藏經)'에는 분명 염라부가 있어 육신을 여윈, 흔히 영혼이라고 명명할 수 있는 존재가 49일 동안 중음의 상태로 머무는 곳으로 보기도 한다. 지구라는 사바세계에서 그 명(命)을 다하고 난 뒤 해탈지를 얻지 못하면 끊임없는 윤회를 하는 과정에서 각각의 업식에 따라 새로운 윤회의 길에 들어설 때까지 캄캄한 중음을 경험한다고 하는데 이 세계를 주관하는 신장이 바로 염라대왕이다. 염라대왕은 인간들이 살아생전에 지은 선악을 판결하여 어떤 존재와 세계로 환생할 것인지를 정하는 신명인 것이다. 이삼년 전에 큰 인기를 끈 영화 중에 '신과 함께'라는 영화가 있었다. 이 영화 속에 나오는 염라대왕은 자못 인간적이다. 우리 인간들이 두려워하는 저승의 엄정한 판결자이기도 하지만 자못 인정을 발휘할 줄 아는 신명이기도 한 것이다. 그렇기에 후손들이 백중기도를 올리는 이유 중의 하나가 되기도 한다. 지옥고를 겪는 모든 중생들이 지옥고를 벗어나 성불할 때까지 성불치 않겠다고 서원한 지장보살의 큰 서원력을 받들어 중생들의 죄업을 판단함에 참작의 묘를 발휘하는 것이다. 매월 음력으로 18일은 지장재일이다. 이 날만큼이라도 후손들이 지장경을 독송하며 선망조상들의 극락왕생과 성불을 기도한다면 그 공덕의 칠 분지 일은 선망조상에게 가지만 나머지 칠 분지 육은 후손에게 간다고 분명히 나와 있다. 지장기도를 어찌 멈출 수 있겠는가.

2019-08-19 09:51:5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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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재물운 좋은 사무실 위치

30여 년 금융업무에 종사하다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이 발걸음을 했다. 사무실을 열어야 하는데 어디가 좋은가 하는 것이었다.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것이니 사무실 위치 선정은 중요하고도 중요한 일이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한 고민으로 자주 상담을 청한다. 사업에 첫 발을 들이는 사람도 그렇고 사업을 오랫동안 해온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무실을 옮기거나 새로 확장을 할 때마다 같은 고민을 반복한다. 그 이유는 장소가 운의 형상을 달리 만들기 때문이다. 어떤 자리에 사무실을 두느냐에 따라 들어오는 재물의 크기도 달라지고 장애물의 유무도 달라진다. 풍수적 관점에서 볼 때 재물운을 얻는 사무실 자리는 앞이 툭 트인 곳이다. 사무실 앞으로 보이는 풍경은 양택과 많은 관련이 있다. 사무실 앞이 트여있으면 꾀하는 일도 시원하게 풀려나가고 재물도 잘 드나든다. 집을 고를 때도 전망 좋은 곳을 본능적으로 선호하는 것 역시 이와 같은 이유이다. 사무실 앞이 막혀 있으면 기운의 들고 나는 것이 방해를 받으면서 문제를 불러일으킨다. 'CEO 풍수학'에서 말하고 있듯이 사무실 건물 쪽으로 도로가 부딪치듯 자리하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또한 사무실 앞에 고가도로가 있으면 운세가 막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사무실을 얻는 것은 사업의 일부분이고 자기의 자금형편에 따를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 그런 상황을 피해가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최대한 풍수의 조건을 살펴야 한다. 상황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교통이나 출퇴근 거리 등을 포기하더라도 앞이 트인 곳을 얻는 게 사업에 도움이 된다. 확 트인 경관이 허락되지 않으면 조금이라도 트인 곳을 찾아야 운세의 흐름이 좋아진다. 땅의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는 곳에 사무실이 자리해야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의 마음도 넉넉해진다. 몸도 건강해지고 재물의 움직임도 따라서 바뀐다. 사업을 일구는 토대인 사무실은 많은 돈이 들고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곳이다. 조금이라도 좋은 기운이 들어오는 곳으로 구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재물운이 힘을 얻는 자리에 사무실을 얻으면 사업도 물 흐르듯 잘 풀려나갈 것이다.

2019-08-16 06:59: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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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달라지는 재물의 크기

고려 말의 충신이었던 최영 장군은 지금도 자주 회자되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것은 바로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말이다. 말처럼 황금을 돌처럼 보는 마음이 된다면 재물 때문에 속 썩는 일은 훨씬 적을 것이다. 그러나 일반사람들은 재물을 원한다. 그것도 끝없이 많이 원한다. 그래서 재물운에 대한 궁금증이 많다. 재물운이 좋아서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을 감추지 않는다. 부자의 기준은 무엇일까. 돈이 많거나 쓰는데 걱정이 없다면 부자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많다는 표현은 참 애매하다. 얼마나 많아야 하는 것인지가 불분명하다. 부자의 기준을 필요한 게 얼마나 많은가로 하면 어떨까 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필요한 게 적을수록 부자이고 원하는 게 많으면 부자가 아니라는 논리일 것이다. 부동산 투자로 많은 자산을 일군 오십대 후반의 여자가 있다. 재물운이 남다르고 물건을 보는 눈이 뛰어나다. 마흔 초반에 부동산에 눈을 떴는데 한참 집값이 오르는 시기에 큰 자산을 만들었다. 돈이라면 이제 평생 일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인데 문제는 아직도 큰돈을 더 원한다. 최근 부동산이 침체기에 빠지자 한숨을 내쉬며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얼마 전에는 기어이 일을 벌였다. 한국 사람이 몰리는 베트남의 한 관광지에 식당을 냈다. 남편과 아이들을 한국에 두고 혼자 가서 돈을 더 벌겠다는 것이다. 충분히 부자인데 여전히 돈을 원하니 힘들게 살아간다. 반면에 편의점을 운영하는 오십 초반의 남자는 좀 다르다. 명예퇴직을 당하고 생계 때문에 편의점을 열었는데 항상 이렇게 말한다. "할만 해요. 그럭저럭 밥 먹고 애 기르고 있으니 이 정도면 고맙죠." 그의 재물운은 평균보다도 못하다. 그러나 그는 운세를 탓하지 않는다. 부족한 재물운을 마음으로 채우고 살아간다. 마음이 풍족하니 가진 게 많지 않아도 평범한 생활을 한다. 좋은 재물운을 타고 나고 많은 재물을 쌓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세상살이가 힘든 것이 꼭 재물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닐 수도 있다. 재물보다 내 마음이 더 문제일 수 있는 것이다. 재물을 대하는 마음의 기준을 정하지 않으면 많은 재물도 삶을 풍족하게 만들어주지 못한다.

2019-08-14 06:58:3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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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시원한 바람 몰고 올 처서

'살면서 절대 피할 수 없는 게 두 가지 있다. 그건 죽음과 세금이다.' 세금에 대한 서양의 속담이다. 해학이라면 동양이 더 발달했지만 이 정도면 서양의 해학도 만만치 않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속담에 빗대어 말해보자면 살면서 절대 피할 수 없는 게 또 있으니 바로 여름 더위이다. 갈수록 더해지는 더위는 이제 여름만 되면 사람들의 걱정거리가 됐다. 그러나 아무리 심한 더위도 결국은 물러가기 마련이다. 더위가 물러가는 신호탄은 뭐니 뭐니 해도 처서 절기이다. 처서는 입추가 지나고 백로가 오기 전에 들어있는 절기이다. 24절기 중에 14번째에 해당하고 음력 7월 15일 무렵 이후에 든다. 처서라는 말 자체가 더위가 그친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처서에 관한 속담 중에는 유달리 더위가 물러나는 것과 연관된 것들이 많다. 그만큼 처서는 여름 더위에 시달린 사람들이 가장 기다리는 절기이다.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 는 속담은 처서 무렵 쌀쌀해진 날씨에 모기도 힘을 잃는다는 뜻이다.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시원한 바람이 기다려진다. 일부 지역에서는 '처서에 비가 오면 큰 애기들이 울고 간다'는 속담도 있다. 이는 부안 등지에서 전해지는 속담이다. 대추농사로 유명한 지역이어서 대추가 결실을 맺는 처서 전후에 비가 오면 소득이 적어질 수밖에 없다. 그 결과로 혼사를 앞둔 큰 애기들이 혼수 걱정이 앞선다는 안타까움을 담고 있다. 2019년은 처서가 양력으로 8월 23에 들어있다. 이날만 지나면 더위도 한풀 꺾인다. 힘들게 버텨온 여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이다. 처서에 관한 속담을 들어보면 에어컨도 없던 선조들은 생활 속의 해학으로 여름 더위를 이겨내며 살았음을 알 수 있다. 문명의 도구가 발달한 현대인들은 어떤 문제든 즉각적인 해결을 원한다. 그렇기에 참을성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여름 더위가 힘들기는 하지만 너무 짜증만 내면 오히려 스스로를 더 힘들게 만든다. 여름이니 더운 게 당연하다는 식으로 느긋하게 마음을 먹을 수밖에 없다. 냉방도구가 전혀 없었던 선조들의 해학을 생각하며 나무그늘 밑에서 선조들의 해학을 배우면서 조금은 여유롭게 여름을 이겨보라.

2019-08-13 06:58:0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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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상관(傷官)

보이스피싱의 피해가 급증이다. 누가 사기를 치고 누가 당하는 것인가. 팔자에서 내가 생하고 나와 음양이 다른 것을 상관이라고 한다. 상관이 희용신일 경우 예의와 염치를 알며 영리 총명하고 예술적 재능이 뛰어나다. 풍채가 좋은 미식가로 마음이 넓어 타인을 배려하며 관용의 미덕을 베푸는 삶을 산다. 반면 기신일 경우 타인에 대한 비방을 일삼거나 법을 잘 지키지 않으며 심하면 범법 극부 쟁투 등의 흉포함을 드러내게 된다. 특히 관재 구설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또 기신인 식신과 상관이 혼잡해 있는 남자의 경우 허세를 잘 부리고 사기성이 농후하다. 남을 위해 죽도록 일을 해주고도 욕만 먹게 된다. 여자인 경우 타인의 자손이나 조카를 양육하게 된다. 작용 역할이 식신보다 기신작용의 흉폭성이 크다 할 것이다. 이를 고서에서 남명상관다손자(男命傷官多損子). 여명상관다극부(女命傷官多剋夫)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남명에 상관이 많아 기신이면 자식의 손상됨이 많고 여자에게 상관이 많아 기신이면 남편을 극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기본적으로 상관은 정관의 귀기(貴氣)를 극파하는 흉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밖에도 강한 사주에서 상관이 유기하고 희용신인 경우 종교가 교육가 예술가로 이름을 날리는 예가 많다. 가령 토(土)날에 태어나서 금(金)이 도울 때 이재상영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며 문장력이 좋고 예능 계통에도 뛰어나다. 목(木)날에 태어난 사람이 화(火)기운이 와서 도움을 준다면 명랑하고 박학(博學)으로 이름을 높인다. 아쉬움이 있다면 발(發)하기 쉽고 쇠(衰)하기도 쉽다. 수(水)일에 태어난 사람인 경우는 목(木)의 좋은 상관기운으로 올 때 청수명쾌(淸秀明快)하고 두뇌회전이 빠르며 멋진 아이디어를 하는 등 창조성이 뛰어나다. 상관기신이 자신이 태어난 기둥에 있으며 관이 태약한 여자는 극부하게 되며 심하면 과부가 된다. 과거 결혼한 아들이 일찍 죽으면 재수 없는 며느리가 들어와서 내 아들 잡아갔다고 했다. 그러나 적이 없으면 싸움이 불가능 하듯이 상관이 있어도 관이 없으면 오히려 정숙한 여명이 되기도 하다. 운세를 잘 살펴서 길운으로 이어가시길 바란다.

2019-08-12 06:57: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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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꿈을 이루어가는 사주

"제가 손재주가 있어서 기술을 배우고 있어요. 전문가가 되는 게 꿈입니다. 기술 쪽으로 가면 잘 풀리는 사주라고 하던데 진짜 그런가요?" 웃으며 상담을 청한 청년의 환한 얼굴이 보기 좋았다. 이제 대학교를 다닐 나이의 청년이다. 무슨 기술인가 물어보니 타일 시공하는 일이다. 젊은 사람이 어떻게 일찍 이런 기술선택을 했을까. "학교는 안다녀요?" 물어보니 대학교를 가지 않았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타일공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일을 배우고 있는 중이라는 것이다. 요즘 추세로는 보기 드문 청년이었다. 대학교를 가지 않은 이유가 분명했다. 타일 전문가를 꿈꾸는데 대학은 나중에 선택해도 될 것 같았단다. 남들 다 가는 대학이니 나도 간다는 건공부도 안되고 시간만 낭비할 것이라고 생각했단다. "대신에 유럽으로 유학을 갈 겁니다. 유럽쪽의 고품격 타일을 배워서 나만의 기술을 가진 전문가가 되려고요." 사주를 보니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격국이 편인격인데 자신만의 전문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직업이 좋다. 자기가 좋아하는 기술을 연마하면 탁월한 수준까지 오르게 된다. 편인격의 전문적인 재능은 기술만을 말하지 않는다. 공부에 특출 난 사람은 학자의 길로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예술의 길을 택하면 평생을 보람되게 살 수 있다. 청년은 자기의 사주대로 길을 잡았고 남들 다 가는 대학을 거부할 만큼 소신도 뚜렷했다. 될성부른 싹이란 이런 경우를 말하는 것이리라. 정말 영민하고 생각이 깊은 청년이었다. 이런 사람은 자기의 사주를 올라타고 운명을 개척하는 경우에 해당한다. "혹시 주변 반대는 없었는지요?" "그럴 때도 있는데 상관하지 않아요. 그런 시련이 저를 더 빨리 꿈에 다가가게 해줄 테니까요." 대답을 들어보니 청년의 신념이 그대로 느껴졌다. 남들을 따라 가는 게 아니라 자기 뜻대로 꿈을 이루어가는 사람. 청년처럼 자기 꿈을 향해 가는 사람은 시련에 쓰러지지 않는다. 오히려 시련을 지렛대 삼아 더 높이 뛰어오른다. 거기에 사주에서 운까지 받쳐준다면 그가 오를 높이는 상상 이상이 된다. 앞으로 십 년이 지나지 않아 이 청년은 단단한 자기 인생을 일굴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2019-08-09 06:56: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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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여자만 탓해서야

아이를 갖기 원하지만 생각처럼 아이가 생기지 않는 부부들이 있다. 그럴 때는 신기하게도 여자 탓을 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생기지 않으면 몸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몸에 문제가 있다면 여자나 남자나 확률은 똑같이 반반이다. 그럼에도 자연스럽게 여자 탓을 한다. 남자가 무슨 문제 있을 게 있느냐는 식의 생각이다. 진실은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텐데 여자 탓으로 돌리는 것이다. 그런 경향은 예부터 내려오는 잘못된 인식에 기인한다. 백년해로를 하면 더없이 좋겠지만 남자가 먼저 세상을 떠나는 부부도 있다. 남자가 세상을 떠나는 건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사고일 수도 있고 질병이 원인 일수도 있다. 그런데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여자 탓 하는 소리를 듣는 때가 있다. 집안에 여자가 잘못 들어와서 그런 일이 생겼다고 하는 것이다. 합리적이지 않고 무지막지한 말이다. 불임이나 난임은 누구의 탓이 아니라 부부의 사주에 타고나서 그렇다고 봐야 한다. 다른 운과 마찬가지로 자식운 역시 타고나는 사람들이 많다. 처음부터 아예 아이가 없는 사주도 있고 사주와 운세의 흐름에 따라 없던 자식운이 생겨나는 경우도 있다. 사주에 자녀성이 없어도 운에서 왕성한 자녀성을 만나면 아이를 낳게 된다. 남자의 사주가 모두 양이거나 여자의 사주가 모두 음인 부부라면 아이를 두기 어렵다. 남자가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 역시 아내의 문제가 아니라 팔자가 그래서일 가능성이 대다수이다. 여자의 사주가 아니라 남자 본인의 사주에 더 큰 이유가 있는 것이다. 남자가 장수하는 팔자라면 여자의 사주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여자 탓을 들먹이는 것은 잘 모르기에 만들어낸 억측일 뿐이다. 일심동체라고 말 하듯 부부는 함께 운명을 개척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어려운 인생길을 걸어가는데 부부만큼 힘이 되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귀한 배우자에게 갈등의 올가미를 씌워서야 될 말인가. 더구나 요즘 같은 시대에 모든 걸 여자 탓으로 돌리는 건 상상하기도 어려운 시대착오적인 일이다. 팔자는 누구의 탓이 아니라 개개인에게 주어진 것들이다. 무조건 여자 탓으로 돌리는 오래된 인식은 뿌리 뽑혀야 한다.

2019-08-08 06:55:2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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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견우 직녀처럼 여유 있는 사랑을

결혼을 하려고 마음먹은 상대방이 있으면 항상 궁금하다. 그 사람과 나는 잘 어울릴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결혼을 한다고 누구나 행복하진 않을 것이다. 더구나 주변에서 험한 모습을 보기라도 했다면 궁금증은 더 커진다. 지난번에도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남자와의 궁합이 궁금한 전문직 여성이 상담을 왔다. 두 사람의 궁합이 아주 좋았기에 그 여성은 기쁜 얼굴을 했다. 궁합이 좋으려면 음과 양이 결합하는 합생을 이루어야 한다. 태어난 달의 월지가 함께 좋을수록 궁합이 좋고 충형살도 없어야 한다. 충형살은 서로 갈등이 생기고 물리적 충돌을 하며 벌을 받는 것을 말한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움을 주는 천덕귀인이나 월덕귀인이 사주에 있으면 결혼생활이 편안하다. 그런데 궁합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쁜 얼굴을 하던 여성이 금세 어두운 표정을 한다. "진짜 잘 이루어질까요? 남자친구가 카톡이나 문자에 바로 바로 답을 하지 않아요." "일하다 보면 바쁠 때도 있겠지요." "그렇게 생각하지만 혹시 마음이 떠난 건 아닌지 의심이 들기도 해요." 페이스북 같은 SNS에도 자기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서 불안하다는 것이다. 그녀의 말을 들으니 견우와 직녀 생각이 났다. 베를 짜던 직녀와 목동인 견우를 결혼시킨 것은 옥황상제였다. 결혼 후 너무 금슬이 좋았던 두 사람은 일을 게을리 했고 옥황상제의 분노를 샀다. 결국 옥황상제는 두 사람을 일 년에 한 번만 만나게 만들어 버렸다. 그게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칠월칠석이다. 양력으로 8월에 들어있는 칠월칠석은 이렇게 애틋한 사랑의 전설을 담고 있다. 그날 오작교를 건너서 만나는 견우와 직녀의 기쁜 눈물이 비가 된다고 한다. 요즘 연인들도 사랑에 조급해하지 말고 여유를 가지면 하는 생각을 한다. 즉각 답장이 와야 하는 카톡이나 문자보다 때로는 손으로 쓴 편지를 보내고 답장이 올 때까지의 기다림으로 사랑이 더 깊어질 수 있을 것이다.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사랑은 색다를 것이다. 조급함과 두려움은 의심을 부르기 마련이다. 여유 있는 믿음이 견우와 직녀처럼 전설 같은 사랑을 만들어 준다. 그런 사랑은 금슬 좋은 결혼생활로 이어질 것이다.

2019-08-07 06:54:4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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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연안대비와 원진살

살아가는 목표를 행복이라고 꼽는 사람이 꽤 많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행복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누리는 상태'라고 되어 있다. 또 다른 의미로는 '복된 좋은 운수'라는 뜻도 지니고 있다. 일상을 만족하게 살고 좋은 운수가 들어오는 것이니 행복을 원치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주학이 추구하는 방향도 이와 다르지 않다. 그러나 행복하게 살기는 말처럼 그렇게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팔자 상담을 원하는 사람들은 생활의 어느 부분에서 필요한분야가 있으니 찾아온다. 그 스토리는 다양하지만 그 중에 큰 줄기를 차지하는 것의 하나가 인간관계이다. 누구나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잘 유지해 나가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가정은 물론이고 직장과 친구 그리고 다양한 만남에서 인간관계는 끊임없이 이어진다. 조화로운 관계도 있지만 부조화로 인한 갈등과 대립이 더 많다. 서로의 사주가 부조화 하는 사람과는 어떤 일을 해도 충돌이 생긴다. 서로 맞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를 이르는 말로 연안대비(燕雁代飛)가 있다. 연은 제비를 뜻하는데 12지의 자(子)에 해당한다. 안은 기러기를 말하는 것으로 12지에서 미(未)에 해당한다. 연안대비는 제비가 날아올 때가 되면 기러기는 떠난다는 자연적인 현상을 빗대어 이야기하고 있다. 즉 서로 멀리 떨어져서 사이가 좋을 이유가 없이 서먹서먹한 관계를 말한다. 12지를 기반으로 풀어보면 자미해(子未害), 서로가 해를 끼치는 것이니 함께 지내면 안 되는 관계이다. 이런 관계는 바로 원진으로 연결된다. 원진살은 신살 중의 하나로 흉신이고 부정 재앙 이별 같은 것들을 관장한다. 원진살은 부부사이에 서로 미워하는 액운이기도 하고 남녀의 궁합에서는 서로 꺼리는 살이며 음식에서는 먹고 탈이 나게 마련이다. 주변에 이유 없이 미운 사람이 있다면 서로의 사주에 원진살이 있다고 생각해보라. 사주 구성으로 보았을 때 이렇게 원진살 그리고 연안대비의 사이라면 그 사람과 어떤 일을 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보기 어렵다. 이렇게 불편한 인간관계는 행복을 깨뜨리는 주요한 원인이다. 주변에 서로 원진살의 영향을 받는 사람이 있다면 함께 무언가를 하려 말아야 한다. 차라리 멀리 떨어져 지내는 게 행복을 지키는 지혜로운 방법이 될 것이다.

2019-08-06 06:54:0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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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팔자론

팔자는 자신의 기호를 찾아 인간과의 관계를 살핌으로서 팔자의 그릇인 격과 나를 돕는 기운인 용신을 정하고 귀천청탁 및 성패를 조율하고자 함에 있는 것이다. 물질만능사회에서는 도덕이나 인격 등의 균형감 이전에 능력이 우선시되는 세속적인 가치가 엄연히 존재한다. 팔자 추명술은 실제 현상을 도외시하는 술법이 아니므로 판단시 무게 중심을 잘 잡아야한다. 굳이 중요도 순으로 나열하자면 첫 번째가 재(財) 그 다음이 인(印) 다음이 관(官)으로 본다. 현대사회에서 관살의 유무는 중요하겠으나 관살이 강하면 기신이 되며 생존경쟁에도 약하다고 본다. 팔자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재나 인이 될 것이다. 재는 성실성과 현실과 실천력을 조율하며 인은 요령과 기획력을 의미할 것이다. 그러면 교육학과 국문학과 의과 종교학과 등등 어느 사주가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서 어머니들이 자식의 사주를 들고 상담을 하는 것이리라 본다. 우선 정관(正官)을 살펴보자. 정관은 원리원칙에 충실하며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일을 추진하려 한다. 특히 주변에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일에 대해선 나서서 잘 따지려고 하는 마음이 강하다. 정관과 상관의 성분이 만나면 이같은 성향은 증폭 대학가의 데모를 주도하는 인물이 되기도 하다. 상관과 정관의 길한 조합의 경우 사법고시에 적합하며 식신과 정관의 길한 조합은 법학을 전공 법학자로 대성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인과 정관의 길한 조합은 행정고시에 적합하다. 편관(偏官)은 위험한일 모험성을 필요로 하는 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무기공학과 국방대학 경찰대학 사관학교 경호과 모험가 스턴트맨 등등 따라서 무기를 다루는 일이나 자신의 힘으로 많은 이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보람이 있다고 생각한다. 상관이 자신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일에 관심을 갖는 다면 편관은 자존심과 무관하게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는 일을 함으로써 보람을 느낀다. 편관이 정재를 만나면 자신을 극제하면서도 돈벌이에 관심을 갖게 됨으로서 청부업이나 킬러 등의 일을 하며 편관과 식신의 길선한 조합은 무관(武官)으로 명성을 날리므로 이런 경우에는 사관학교를 선택하게 된다.

2019-08-05 06:53:1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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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좋은 운세 부르는 풍수

바람과 물 그리고 산과 들의 조화를 살피던 풍수가 집안으로 들어 온지는 이미 오래 되었다. 인테리어나 가구의 배치는 물론이고 방의 위치와 집안을 꾸미는 색깔 등에 자주 적용되고 있다. 집안에서 적용하는 풍수에서는 양택삼요가 중요하다. 양택삼요는 대문 안방 부엌을 길한 방향으로 놓으라는 것이다. 대문 안방 부엌이 상생되는 형국을 이루면 집안에 좋은 기운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상생이 아닌 상극의 형상을 이루고 있으면 정반대로 나쁜 기운이 몰려올 가능성이 크다. 이런 까닭에 좋은 기운을 들이고 싶은 사람은 집을 구입할 때 상당한 신경을 쓴다. 문제는 그 상태에서 그친다는 점이다. 풍수에서 말하는 대로 대문 안방 부엌을 길한 방향으로 잡으면 그걸로 모든 것이 끝난 것으로 안다. 그렇게 한 번 정해놓고 좋은 기운이 계속 들어온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세상일은 쉽고 간단하게 해결되지 않는다. 양택삼요에 따른 배치도 중요하지만 그 이후가 더 중요하다. 한방에 간편하게 좋은 운세를 차지하려 했다면 경솔한 생각이다. 자기 집의 위치에 따른 풍수적 결함을 보완하는 게 필요하다. 결함을 보완하는 방법은 대문 안방 부엌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풍수에 따른 배치를 하고 되는 대로 방치한다면 좋은 기운은 찾아오지 않는다. 좋은 기운이 들어올 길을 이것저것으로 막아놓고 지저분하게 둔다면 길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게 빤하지 않은가. 책상을 옮기고 지저분한 자리를 정리하고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또한 그렇게 깨끗한 상태가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양택삼요를 그렇게 유지하는 것 자체가 운기의 변화를 가져온다. 좋은 기운이 잘 찾아오고 쉽게 드나들게 되는 것이다. 사실 집안의 어느 곳이든 깨끗이 하는 것은 생활의 편리와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해 움직여 좋은 기운까지 얻는 일거양득의 이익을 얻는다. 그럼에도 일부 사람들은 겉핥기 풍수론으로 집안의 배치만으로 이익을 차지하려 한다. 풍수의 효과를 얻으려면 깊은 공부와 안목이 필요하며 또한 지속적인 관리와 결함을 보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2019-08-02 06:52:3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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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편재(偏財)

늘상 하는 얘기이지만 역의 본 목적은 결코 명리학을 습득해서 개개인의 운명을 감정해 주는 차원에서 정체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운명 감정 및 상담은 명학 공부의 2차적 부산물이 돼야 할 것이다. 이제는 돈의 위치를 찾아가보도록 하겠다. 돈에는 일정한 노력 없이 획득할 수 있는 편된 재물로 편재는 저축등 티끌모아 태산식의 정당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는 정재와 성향이 다르다. 일약 거부가 되는 신흥 재벌들의 경우 편재격이 많다. 편재를 반기는 경우 이재상영(理財商營)이 뛰어나고 융통성 있는 일처리 능력 등으로 일시에 거부가 되기도 한다. 운을 만나면 빈손으로 타향에서 업을 일으켜 거부가 되며 처가의 덕으로 사업에 성공하게 된다. 다만 사주가 약할 경우 여러 사람이 밥한 그릇을 놓고 다투는 격이 되면 재물이 모이지 않으며 부친 및 그 처와 인연이 박하고 생리사별하게 된다. 팔자가 약한 경우 재물운에 재산을 탕진하거나 사망하게 된다. 남자의 경우 공처가가 대부분이고 일확천금의 헛된 욕심에 사로잡혀 살고 이성관계가 복잡하며 이성으로 인한 망신을 당하기도 하는데 이를 재를 탐하다가 인성이 개졌다는 뜻으로 탐재괴인(貪財壞印)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조실부모 및 모친 병약의 가능성이 크며 학업 또한 일찍이 중도에서 포기하게 되는 불운을 겪게 된다. 처가 시어머니를 극하는 형극이 되는데 고부간의 갈등은 더욱더 극심한 양상을 띠게 된다. 지루할 수도 있는 얘기 같겠으나 돈을 벌려고 하는 분들 돈을 간직해야할 상황에 있는 분들 뭔가 새로운 일을 하려고 준비하는 사람들 본인들 사주팔자에서 재성이 형충되면 재물과 여자로 인하여 관재 구설 시비를 겪게 되며 주색도 조심해야 함을 인지하시기 바란다. 자식을 낳는 사람도 재성이 관성과 합을 이루고 있으면 혼전에 자식을 낳게 되며 역마살과 합이 되면 여행 중에 배우자를 만나거나 국제결혼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학(學)의 본 목적은 무엇인가. 이치를 궁구하여 우주 삼라만상의 즉 인간존재의 본래면목을 깨닫는 것이 본 목적이 되며 순간순간의 삶속에서 자신들이 서야하는 위치를 알아 그 자리에서 어긋남이 없이 서기를 바라는데 있다 할 것이다.

2019-08-01 06:51:4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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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식신(食神)

그리하여 상고시대 천황 복희씨께서 만천하에 교시하신 것이 역(易)의 시원(始原)이 됐다는 것이 일반적 정설이다. 이어서, 내가 생하는 오행으로 식신이 있다. 요즘 TV를 켜면 여기저기에서 음식관련 방송이 많이 나오게 된다. 식신은 음식과 언변의 신(神)으로 재(財)를 생하며 여자에게는 자식이 되는 길신이다. 희용신일 경우 의식주가 풍부하고 복록과 재물이 윤택하다. 신체가 풍비하고 명랑 쾌활 낙천적이며 장수를 누리게 된다. 이 같은 까닭에 고서에서는 식신유기승재관(食神有氣勝財官) 이라고 까지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과다하면 오히려 나의 기운을 심하게 설기 시켜서 몸이 허약하고 식복이 없는 빈한한 팔자가 된 다. 적극성이 부족하고 가무 색정등 쾌락에 빠지는 흉작용을 하기도 한다. 식신이 유기하고 재 또한 유기하면 거부의 사주로서 재복이 끊어짐이 없다. 특히 식신과 재가 공존하면 요식업이나 식품사업을 통해 재적성취를 이루는 경우가 많고 음식 솜씨도 뛰어나다. 여자인 경우 귀자 효자를 두게 된다. 과다하여 기신일 경우는 생각이 많고 시작은 잘하나 끝맺음이 약해서 진로만 무성할 뿐 결과가 전무한 형국이 된다. 또한 자기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여 남의 충고를 귀담아 듣지 않기 때문에 주변인들로부터 고독해지기도 한다. 이밖에도 관성을 손상시킴으로써 관록과 인연이 박하며 남자는 자녀를 극함으로 인해 무자하거나 딸만 두게 되고 배우자 복이 없고 그 처로 인해 명예를 손상당하게 된다. 여자는 결혼 후에도 정부를 두기 쉽고 남편을 극하는 중 자녀를 둔 후에는 생리사별의 흉의가 더욱더 증폭되며 자녀를 두지 못하거나 불효자를 두는 예가 허다하다. 극신약한 가운데 관살이 혼 잡돼 있으면 극설교집(剋洩交集)이라 하여 남편복 및 자식 복이 없고 하격 천명이 된다. 또한 심하게 극을 받으면 자궁에 득병하거나 허약한 자녀를 두게 되며 젖부족으로 유종병을 앓게 되고 유산 낙태 등의 흉사가 찾아온다. 그러나 흉사만 있는 것은 아니며 남녀 공히 희신일 경우 대운을 만나면 새로운 진로가 열리고 왕성한 활동을 하게 되며 질병 및 관재로부터 벗어나는가하면 여성일 경우 득자하는 경사를 맞게 된다.

2019-07-31 06:51:02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