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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코너 >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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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인연

유난히 친족 관계가 힘든 구조들이 있다. 모친의 기운인 편인(偏印)이 강하면 부모 특히 어머니와의 관계가 삐걱거리고 피곤하니 인륜 천륜이 맞지 않기도 한다. 비겁(比劫)이 태과하게 있게 되면 형제간에 반목이 심하다. 충이나 형살까지 있게 되면 태어나면서 조실부모한다. 슬픔을 안고 이복형제도 맞게 되어 남보다 더 못한 힘든 관계가 된다. 가족관계가 삐걱거리고 피곤하니 사회생활에서 되는 일이 없다. 사람들은 각자 잘난 것 같아도 혼자서 살아갈 수가 없고 혼자서 어떤 일 하나도 해낼 수 없다. 엮이고 연결되어 유기체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며 존재한다. 인연은 또한 책임이기도 하다. 인연의 또 다른 의미는 인연으로 맺어진 관계 그 관계에서 오는 책임을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인연만큼 질긴 것이 없다고 말하겠는가. 따라서 인연을 끊는다는 것은 관계를 지워버리겠다는 것이고 관계의 부재는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겠다는 의미가 된다. 책임으로부터의 해방은 권한의 포기까지 동반하는 것이니 부채를 던져버리는 만큼 자산도 포기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한국사회의 가족관계 친족 관계에서 가장 무서운 말은 '호적을 파버리겠다'라는 말이기도 했다. 혈연 중심이 관계의 기본적이며 제일로 중요한 가치였던 전통사회에서 호적에서 지워버리겠다는 선언은 일종의 사형선고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자도 호주가 될 수 있는 법이 제정되고 나자 한국의 가족관계는 호적의 의미는 기실 그 근간이 흔들려져 버렸다. 호주제도도 사람이 만든 것이니 시대상을 반영한다고 본다면 그리 문제 될 것은 없다. 여성으로서 가부장적 체제에 순응하는 것을 미덕으로 강제화했던 전통에 반기를 든 것이지만 이는 여성 주체성의 존중과 강화 측면에서 분명 고무적인 일이다. 다만 서로 반목하고 견제하는 성별 간 대립이 아니라 서로 조화하고 화합해야만 하는 존재로서의 당위성까지 무시한다면 앞으로의 사회와 시대상은 점점 더 살벌해질 것만 같은 걱정이 들기도 한다.

2019-11-26 06:19:0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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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혼자 살 수 없다

'히키노모리'라 하여 혼자 방 속에 틀어박혀 외톨이 삶을 사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신조어가 이제는 보통명사가 되어 가고 있는 듯하다. 그만큼 사회 전반에 홀로 족들이 늘어나는 까닭이다. 밥도 혼자 먹고 술도 혼자 먹는 사람들이 급증하다 보니 '혼밥' 또는 '혼술'이란 단어까지 등장하지 않았는가. 혼자 살 수 없는 게 사람 세상이다. 누군가는 "왜? 아무도 만나지 않고 내 생활 내가 꾸려나가며 살면 그게 혼자 사는 거 아니야?"라며 반문할지도 모른다. 자기가 사는 집에서 혼자 기거한다 할지라도 그는 자신에게 필요한 의식주 물품을 사기 위해 최소한 슈퍼마켓에라도 가야 하고 아니면 시장통을 나가야만 할 것이다. 물건을 고르고 가격을 묻고 소소한 흥정도 할 것이다. 쌀이나 부식품은 누군가의 생산 활동을 통해서 산출된 것이다. 그 산출물들은 상점을 통해서 얻어진다. 대면 없이 온라인 주문을 통해서 구매할지라도 자신 이외의 여러 매개수단을 거쳐야 하고 그 매개수단들은 역시 유통단계의 기술 플랫포옴을 통해서 구매하게 된다. 만나는 사람이 없다고 해서 부딪히는 사람의 수가 적다고 해서 혼자 산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드라망(因陀羅網)이라는 불교 용어가 있다. '인드라'라는 말은 산스크리트어인 인드라(indra)의 발음을 한문으로 음사한 것으로 제석천왕(帝釋天王)을 뜻한다. 제석천왕은 중국과 우리나라의 옥황상제와 같은 의미다. 그 인드라에 그물 망(網)자를 붙인 것이다. 제석이 사는 궁전을 덮고 있는 거대한 그물을 의미한다. 그물의 마디마디에는 무수한 보배 구슬이 달려 있고 구슬마다 서로서로 빛을 반사하고 그 반사가 또 서로를 계속 반사하여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서로가 어우러져 있는 장엄한 세계를 비유한 것이다. 혼자 살 수 없고 서로 화합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실로 모든 만물이 홀로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뜻으로 확장해 볼 수도 있다.

2019-11-25 06:18:2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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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기(氣)

천명의 사상에는 인명은 재천이요. 사람의 복록은 하늘에 달려 있다고 한다. 풍수는 바람(風)과 물(水)이다. 바람은 감추고 돈을 부르는 물은 모은다는 장풍취수(藏風聚水)의 줄임말이다. 주택을 짓거나 묘지를 쓸 때 앞에는 강이나 개울이 있고 뒤에는 바람을 막는 언덕이나 산이 있는 배산임수(背山臨水)로 장풍취수의 전형이다. 앞뒤로 안정을 이루어야 하는 풍수는 기(氣)로써 이기(理氣)와 형기(形氣)로 나눈다. 기는 바람과 같이 손에 잡히지 않고 무게도 없다. 알게 모르게 기를 살리자 기가 죽었다. 라는 말을 한다. 생기 사기 분위기 음기 양기 공기 천기 자기 분위기 향기가 있고 삶에 깊이 관여한다. 비단 풍수뿐 아니라 동양의 사상과 문명은 기의 개념을 떠나서는 설명되지 않는다. 기는 만물이 생성되고 변화하는 기본으로 기가 맑으면 오래 살고 기가 탁하면 일찍 죽기도 한다. 생명을 유지하는 동력원의 추상적 요소에서 청탁이라는 개념까지 확장됐다. 살고 죽는 문제를 결정하는 중대한 의미의 기는 바람과 같이 손에 잡히지도 않고 눈에 보이지도 않으며 무게도 없다. 기가 막힌다. 기가 차다. 기가 빠진다. 기가 죽었다.는 표현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표현된다. 기분이 좋으면 생기이고 나쁘면 사기이다. 기분이 좋아지는 기가 있는 곳이 좋은 풍수의 환경이고 나쁜 기운이 일면 좋지 않은 풍수이다. 기는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 속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생활의 기본 요체이다. 풍수에서 볼 때 부자가 되는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풍수를 잘 활용하면 재화가 창출된다. 재물을 이루는 풍수의 기는 어느 한정된 계층이나 영역에 머물러 쓰이지는 않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기 때문이다. 명리든 풍수든 예외 없이 음양오행 팔괘 구성을 원리로 세웠다. 배산임수요 장풍취수를 말로만 암기한들 무엇하겠는가. 운명적 극복이 어려운 부분을 풍수는 자신의 의지와 함 실천으로 좋은 기운을 얻고 삶을 개선할 수 있다.

2019-11-22 06:17:3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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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탁한 세상은 가라

격탁양청(激濁揚淸)이란 사자성어는 탁류(濁流)를 물리치고 맑은 물인 청파(淸波)를 일게 한다는 뜻이다. 당서(唐書)에 나오는 말이라 하며 선(善)을 선양하고 악(惡)을 물리쳐 세상을 바르게 한다는 뜻이다. 당서는 당나라의 건국시조인 고조(唐高祖) 때부터 당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애제(哀帝) 때까지의 약 290년 동안의 당나라 역사 기록서이다. 현재 중국을 중국답게 만든 정치제도의 기틀은 당나라 때 확립되었다고 보는 것이 역사가들의 정평이다. 당나라의 역사서에 격탁양청이라는 뜻은 그 의미가 자못 새롭게 다가온다. 최근 우리나라의 일련의 사회적 견해들이 극명하게 갈리어 서로 격탁양청을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자기들만 옳다고 언성을 높이는 것은 갈등만 더욱 부추긴다. 성숙한 사회는 계파와 당파 간 이익의 정당성을 확보한다는 그저 목소리 높여 자기주장만 해서는 담보되지 않는다. 임금을 가리켜 미인이라고 지칭한 사명대사 얘기를 잠깐 했지만 더불어 송강 정철이 기억난다. 정철의 사미인곡(思美人曲)에서 뜻하는 미인도 자신을 귀향 보낸 임금인 선조를 가리킨다고 고등학교 국어 시간 때 배운 기억이 생생하다. 관동별곡과 함께 국어 시험에 자주 출제되던 단골 소재가 정철의 가사 아니었던가. 정철은 귀양을 가서도 그리운 임금이라며 가사를 지어 충절의 정을 표현하곤 했다. 격탁양청을 부르짖는 그의 태도가 오만하다며 귀양보낼 것을 간청하는 반대파들의 계속되는 청에 "그가 힘을 다해 직무에 충실했던 점과 충직한 절의는 초목조차 그 이름을 기억한다. 이른바 백관 중의 독수리요, 대궐의 맹호라 할 만하다."라며 반대했으나 결국은 귀양길에 오른다. 곧은 태도라 할지라도 당파와 계파 간의 눈으로 보면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당파적 이해에 따른 사욕은 정치를 흐리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진정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위한 격탁양청을 기대해본다.

2019-11-21 06:16: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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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누가 미인(美人)일까?

미인이라는 단어는 보통 여성들에게 통용되거나 사용되는 말이다. 얼굴이 예쁘고 용모가 수려한 여자를 지칭할 때 '미인'이라는 표현을 쓴다. 조선 시대 가사 문학이나 여러 글에서 보자면 사랑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뜻이면서도 임금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의미에서 사용하고 있다. 말이란 단어란 시대에 따라 그 쓰임이 달라지고 변천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미인이란 단어뿐 아니라 많은 여러 단어 역시 시대에 따라 용례가 다른 것이다. 서두가 길었지만 요즘 신문이나 여러 매체에서 사명대사에 관한 내용이 적잖이 다뤄지는 것을 보게 되었다. 아마도 일본과의 경색 관계 속에서 과거 임진왜란 때 그 혁혁한 공과 발자취를 남긴 사명대사를 소환해 낸 것이 아닌가 싶다. 민중의 목숨과 삶은 도탄에 빠졌지만, 누란의 위기 속에서 정작 나라를 다스린다는 왕과 귀족 세력들은 도망치기 급급했다. 그 상황에서 결연히 일어나 위기에 빠진 강토를 수호해내는데 앞장선 영웅 아니겠는가. 조선 시대에 승려의 지위란 도성에도 들어오지 못하는 차별과 하대를 받던 시대였음에도 말이다. 사명대사가 임진왜란이 일어난 해에 승병을 이끌면서 읊었다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왜적이 잇달아 백성들을 도륙하는데 통곡하고 통곡하니 날은 저물고 산은 창창하다. 미인을 하늘 한끝에 바라보네."라고 읊은 대목이 '사명당대사집'에 나온다. 여기서 미인은 당연히 당대의 왕이었던 선조를 가리키는 것이다. 전쟁이 나자 전제 시대라 하지만 백성들을 놔두고 부랴부랴 줄행랑쳤던 왕을 '미인'이라 일컬으며 통곡하면서 충성을 다짐하는 모습이다. 참으로 순박한 백성의 마음인지 뭔지 모르겠다. 자 이쯤 되면 묻고 싶다. 누가 진정한 미인인지를. 아마 우리의 조상들은 미우나 고우나 임금을 나라와 동일시했기에 숙명인 이 강산만큼은 지켜야 했기에 죽으나 사나 나를 버리고 출행량을 쳐도 임금을 미인이라 칭하며 지키려 했던 것 아닐까.

2019-11-20 06:15:4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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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세상을 편하게 사는 사람

팔자(生年月日時)를 살펴볼 때 하늘(天)과 땅(地) 즉 천간(天干)과 지지(地支)를 나타낸다. 각자 태어난 날을 기준으로 나머지 글자를 정립하여 살펴보는데 여타 관계 속에서 성격을 알 수가 있다. 사람의 행동이나 의사결정은 성격에 의해 발현되므로 성격이 곧 사주라고 한다. 임기응변에 능하면 상관격이요, 질서를 중시하는 조직형에 맞는 성격은 정관격 등으로 표현한다. 어떤 사람은 소심하여 작은 일 하나에도 마음을 졸이며 안절부절못하지 못하니 세상이 온통 근심 걱정이다. 편인격이나 편관격등 일부 어떤 사람은 불쑥불쑥 화를 잘 내는 성격이어서 주변 사람들이 가까이하길 꺼리기도 한다. 성격이 세상을 대하는 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교적 관점에서 보자면, "한길 몸 안에 세상이 있고 한길 몸 안에서 세상을 끝낼 수 있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는 마음이 움직이면 세상이 벌어지고 마음이 멈추면 세상도 멈춘다는 의미이니 모든 것은 마음에서부터 비롯됨을 은유한 말이다. 마음이 인식하는 것만이 세상인지라 일체유심조의 대의가 담겨 있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세상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객관적인 세상 자체는 누구도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세상은 나름대로 법칙에 따라 흘러간다. 내가 없어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는 뜻을 생각해보면 되겠다. 세상을 보고 대하되 그 세상을 인식하고 아는 마음을 나의 작은 소견으로 보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는 세상에 지배받으며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세상의 자유자재함을 주관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러한 이유로 경전의 많은 글귀에서 또 많은 선지식은 세상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고 대하는 마음의 문제임을 누누이 강조하고 있다. 세상에 대한 불평과 불만이 끊이지 않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이 피곤해하고 힘들어한다. 늘 시끄러운 마음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남 탓'으로 대치할 수 있겠다.

2019-11-19 06:15:0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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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중년의 뜨거운 도전

"스타트업은 젊은 사람들이 만드는 거 아닌가요?" 교사로 일하는 마흔 초반의 여자분이 근심 가득한 얼굴로 하소연했다. 스타트업은 새로 창업하는 기업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젊은이들이 창업에 도전하는 기업을 그렇게 부른다. 얘기를 들어보니 공감이 됐다. 동갑내기 남편이 중년의 나이에 스타트업을 창업하겠다니 걱정이 안 될 수가 없다. 남편은 대기업을 다니며 일 잘하는 회사원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회사에서 모집하는 사내벤처에 응모했고 덜컥 상위권에 선정됐다. 여섯 달을 눈코 뜰 새 없이 몰아치더니 결국은 퇴사를 하고 말았다. 회사 지원을 받으며 스타트업의 대표가 된 것이다. 지원을 받는다고는 하지만 맨땅에 헤딩하는 것과 다르지 않았다. 불안에 시달리던 여자분은 남편 창업이 어떻게 될지 걱정돼서 상담을 청한 것이다. 팔자를 보니 남편은 임관이 있었다. 일지에 임관이 있으면 시간이 가면서 더 잘 나가는 운세를 지니고 있다. 왕성하게 활동하는 상태를 보여주는데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팔자이다. 높은 자리에 오르는 건 물론이고 많은 사람을 관리하는 직책을 갖는다. 어느 쪽으로 가도 훌륭하다. 남편은 그동안 일을 잘하는 직장인이었고 업무실적도 좋았다고 한다. 당연히 승진도 가장 앞서나갔다. 그동안의 스타일로 보아서 스타트업 창업도 잘해나갈 것이다. "중년이라지만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특징은 확고한 신념으로 길을 만들어 갈 것이다. 신망이 있어서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도 많이 따르고 중년으로 갈수록 크게 발달하는 운세이니 도전해볼 만하다. 번창할 테니 걱정하지 말고 안에서 잘 도와주면 된다고 여자분에게 말해줬다. 그래도 의심쩍은 표정을 풀지 않기에 다시 설명했다. 조금 후 여자분의 얼굴이 풀어졌다. 열정과 도전이 있지만 회사생활을 오래 하지 않는다. 언제가 되었든 회사 밖으로 나와서 자기 사업을 펼쳐낸다. 팔자와 운세가 뒷받침하는 아름다운 도전은 신념을 갖고 지켜보면 된다. 거기에 더해서 응원의 박수를 보내면 기대 이상의 성취까지 얻을 수 있다.

2019-11-18 06:42:0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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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관이 많은 여자의 선택은

살아가면서 바라는 건 마음은 평안하게 재물은 풍족하게 살기를 바랄 것이다. 큰 명예를 원하지 않고 높은 자리를 바라지 않는 사람도 있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고난이 없기를 바라는 게 우선이다. 갖은 풍파가 몰아치고 고난이 첩첩이 쌓인 인생을 가기도 하지만 그렇지만 가시밭길이 있는 것도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누군가는 그런 길을 걷는다. 고난이 이어지는 사람을 보고 흔히들 팔자가 세다고 말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말 그대로 팔자가 좋은 사람들은 조금은 덜 힘들게 살아간다는 것이다. 여자의 경우 사주에 관이 많으면 살면서 힘든 일을 만나는 경우가 많다. 관이 센 여자는 남자에게 통제당하는 걸 힘겨워하고 다른 사람에게 지는 것도 싫어한다. 남에게 기대지 않는 성향으로 추진력 또한 좋은 편이다. 무언가를 시작하면 특정한 성취를 이루려 애쓰는 것도 특징이다. 그런 기질이 사회생활을 할 때는 뚜렷한 실적을 올리면서 좋은 평가를 얻는다. 직장생활에서 남다른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가정생활은 다르다. 남편과의 사이는 풍파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관이 많은 사주의 기질적 특징이 가정에서도 발휘되면서 남편과 갈등이 생긴다. 부부싸움이 일상으로 벌어지기도 하고 별거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이혼으로 안 좋은 매듭을 짓기도 한다. 팔자에 나를 극하는 오행 관성이 많으면 이렇게 남편과의 관계가 불편하게 풀리곤 한다. 많은 관성을 스스로 당해내지 못해서 좋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가부장적인 인식이 확고한 남자를 만난다면 불에 기름을 붓는 형국으로 발전한다. 그런 남자일수록 기질상 온순하지 않은 여자를 옳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고난을 피해가려면 나름대로 고민을 해야 한다. 남자를 만날 때 성격이 유순하며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많은 사람을 택해야 한다. 재차 얘기지만 외모보다는 마음이 관대하고 다른 사람에 대한 수용의 폭이 넓은 남자를 만나는 것이 좋다. 살아가면서 알 수 없지만 예견되는 풍파를 피해가려면 물러나서 바라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2019-11-15 06:41: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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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도시에서의 물과 풍수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는 이미 수천 년 전에 만물의 근원은 물이라고 말했다. 굳이 탈레스의 말이 아니어도 물이 모든 생명의 근원이라는 건 상식의 문제이다. 사람은 먹을 것 없이 한 달을 버틸 수 있지만 물 없이는 3일을 넘기지 못한다고 한다. 식물도 동물도 물 없이는 생명을 유지하지 못한다. 살아서나 죽어서나 사람이 기거할 곳을 찾는 풍수에서도 역시 물은 의미가 매우 크다. 다들 아시다시피 풍수에서 물은 재물을 의미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물이 보이는 곳 물과 잘 어울리는 곳에 집짓기를 원한다. 전원주택을 짓는다면 물을 들이기가 훨씬 수월하다. 주변의 개울이나 계곡 또는 강을 풍수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에 거주한다면 물을 풍수로 활용하기 힘들 수 있다. 대부분 아파트에 거주하고 물길은 그 위에 도로를 만들거나 집을 지어서 물을 보기가 어렵다. 이런 어려움의 대안으로 수조나 어항 물고기를 풍수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활용이 가능한 것은 수조나 어항을 작은 자연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아파트에 풍수를 고려한 수조를 놓을 때는 동쪽이나 북쪽을 좋은 방향으로 여긴다. 높이도 무조건 큰 것보다 1m 안팎이 좋다. 위치도 너무 높은 곳에 자리 잡지 않아야 한다. 물을 담아놓은 어항은 크기가 작아도 물을 어느 정도 보완하는 대체재로 많이 사용한다. 분재 역시 물의 대체재로 효과가 좋다. 촉촉이 물은 머금고 뿜어내는 형태로 집이나 사무실의 한쪽에 놓으면 좋다. 어항 속에 담아놓은 돌멩이 역시 물과 어우러져 풍수의 효과를 발휘한다. 도시에서 이런 대체재를 사용하는 것은 물을 보는 게 근본적으로 힘들어서이다. 그렇다고 재물을 상징하는 물의 풍수를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경제적인 문제는 사람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 아닌가. 도시에 물은 없어도 유사한 효과를 가져올 방법은 다양하니 각자에게 유용한 대안을 찾으면 된다. 대안으로 재물을 불어올 수 있다는 믿음을 갖는다. 더구나 재물로 곤란을 겪고 있다면 풍수적으로 해결방안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적은 노력으로 집안의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다면 놓치기 아까운 선택일 것이다.

2019-11-14 06:40:3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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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재다신약 홍반장

젊은이들 사이에 '오지라퍼'라는 말이 유행이라고 한다. 오지라퍼는 우리나라 말 중에 오지랖을 영어처럼 쓰는 것이다. 오지랖은 사사건건 참견하는 것이니 오지라퍼는 이곳저곳 모든 일에 끼어드는 사람을 뜻한다. 이야기하기를 즐기고 호기심이 많고 배움에도 흥미가 많은 사람인데 흔히들 동네 모든 일에 상관한다고 홍반장이라 부른다. 홍반장은 재다신약일 가능성이 크다. 재다신약은 일단은 재성이 강하다. 돈을 많이 만지는 데 문제는 약하다는 것이다. 돈이 들어온다 해도 제대로 돈 관리가 되지 않고 장점을 살리기 힘들다는 데 있다. 본인의 의지가 있다고 해도 정작 자기는 강하지 못해 의지가 힘을 펴지 못한다. 뭔가를 해보려고 하지만 실행 역량이 약하다는 말이다. 말 그대로 오지라퍼로 끝난다. 이런 일 저런 일을 보는 눈이 있고 아는 게 많아 참견하지만 그뿐이다. 실제 소득은 없고 자기 주머니로 들어오는 것 역시 없다. 약한 사주이다 보니 배포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아는 걸 바탕으로 자기 사업을 벌이지도 못한다. 운세의 흐름을 타고 꽤 많은 돈이 손에 잡힐 때도 있다. 그러나 그 돈이 그대로 손에 남지 않는다. 일간이 통제되지 않아서 돈을 관리하는 능력이 부족해 마치 주먹 쥔 손에서 모래가 빠져나가듯 돈이 새어나간다. 이런 경우 팔자에서 강해지는 운세를 노려야 한다. 그런 운이 오면 큰 재물을 취할 수 있다. 평소 눈여겨보았던 사업을 하고 싶다면 힘이 강해지는 운세가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 시기를 잘 맞춘다면 기대했던 이상의 목돈이 들어온다. 이렇게 돈이 들어오는 시기에는 흐름을 살짝 조절할 줄도 알아야 한다. 쌓이는 재물을 무조건 모으지만 말고 일부를 나눔으로 베푸는 것이다. 많지 않은 재물을 풀어 액운이 끼는 걸 막을 수 있다. 재다신약 사주는 이렇듯 운세 따라 치고 빠지기 전략을 펼쳐야 한다. 기민함을 보이지 못하면 재물을 살리기 힘들다. 전략 없이는 이런저런 일에 참견만 하는 오지라퍼로 끝나는 서러움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팔자를 살펴보는 것이 아니겠는가.

2019-11-13 06:39:5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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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악플 자작자수(自作自受)

옛날에는 동네 우물가가 소문의 발원지일 것이다. 현대는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누군가의 몰래카메라에 담겨 온 세상에 떠돌기도 하는 시대가 되었다. 말뿐만 아니라 모습과 행동거지까지도 보란 듯이 개방되는 시절이 되었으니 분명 즐거운 일은 아니듯 싶다. 무엇보다도 인간이 존재하는 한 악플과 같은 설난(舌亂)은 그 폐해가 자못 심각하여 인터넷 발달의 순기능까지도 회의에 빠지게 만든다. 옛날부터 삼재팔난에 관재구설이 있듯 인간 세상은 말로 겪는 화가 엄청나다. 남의 말을 하고 남의 흉을 볼 때의 재미가 상당한 것이 세간인지라 누구라도 사람 살이에서 구설의 주인공이 되어 보았으리라. 때로는 재미를 위해서 때로는 질시로 가십을 삼기도 한다. 합당한 비난을 악플이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은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자연스러운 인지상정인 것이다. 그러나 악플은 차원이 다르다. 잘못된 점을 바로잡기 위한 것은 충고라 하지 굳이 악플이라 표현하지 않는다. 옛 선비들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옳은 말이라면 상소를 올려 굳은 뜻을 피력했다. 그러나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려진 필명 뒤에서 상대방에게 고통을 주고자 하는 뚜렷한 목적으로 비방을 하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비판과 비난은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할 수밖에 없다. 석가모니부처님도 이 세상에 비난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 라고 하지 않았던가. 예수님조차도 자기 죄가 없는 자는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 했듯이 말이다. 모든 만물이 다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며 온 세상의 꽃과 바람과 같은 형상들은 모두가 다 마음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어느 배우의 우울한 자괴감도 결국은 악플로 인한 것이라는 얘기이다. 모든 일이 다 마음이 만들어낸 환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해도 가슴 아픈 마음 금할 길이 없다. 그러나저러나 악플을 다는 이들도 다 자신의 마음에 속고 있는 것을 알아야 하리라. 분명히 자신이 짓고 자신이 받는 업의 이치 즉 자작자수(自作自受)란 것을 안다면 감히 악플을 즐기지는 못할 것이다.

2019-11-12 06:39:1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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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마음이 문제다

선종의 육조(六祖)인 혜능스님은 여러 일화가 있다. 어떤 두 사람이 절의 일주문 옆에 달린 바람에 흔들리는 깃발을 보고 있었다. 깃발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한 사람은 바람이 흔들린다고 얘기했다. 다른 한 이는 깃발이 흔들리는 거지 저게 무슨 바람이 흔들리는 거냐고 했다. 마침 그때 혜능스님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는 "스님. 저는 바람이 움직인다고 하고 이 사람은 깃발이 움직인다고 하는데 어떤 것이 맞습니까." 하고 물었다. 이에 "그건 깃발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다. 단지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다."라고 했다. 이는 불교가 마음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대표적이면서도 함축된 의미가 담겨 있는 일화다. 살아간다고 하는 존재로서의 실상을 얘기할 때 마음의 작용을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고 보는 화엄사상의 요체가 있다. 인간이 바깥세상을 인식하고 살아갈 때 개체적 인간인 '나'라고 하는 존재에 있어 세상이라는 것은 도대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이해하려는 데 대한 단도직입적인 인식론적 접근이기도 하다. 세상에 대한 이해를 불교적 관점에서 보자면 세상을 인식하는 매개체는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이다. 즉 우리가 육처(눈 귀 코 혀 몸 뜻의 여섯 곳)를 통하여 보고 듣고 냄새 맡으며 맛을 알고 촉감을 느끼는 것으로써 생각을 일으키는 것이니 이 육처야 말로 세상을 알고 접하는 통로인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석가모니부처님은 육처가 일어날 때 세상이 일어나며 육처가 일어나지 않을 때는 당연히 세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씀했다. 존재가 태어나면서 형성되는 여섯 감각기능이 대상을 접하면서 의식 즉 마음이 일어날 때 비로소 세상이 펼쳐지는 것이다. 세상을 아는 것은 오로지 마음인 것이다. 그러니 나의 마음이 없으면 세상도 없는 법이다. 마음이 세상을 고통이라 여기기도 하고 행복하다고 여기기도 하는 것이다. 극심한 인생사 고난도 어느 순간이 지나면 그땐 내가 왜 그랬을까. 하고 자문하기도 한다. 모두가 다 마음이 만들어낸 환(幻)이라고 유식학파(唯識學派)에서 주장한다.

2019-11-11 06:38:3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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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가정이 행복해지는 방법

언제부터인가 소통이 우리 사회의 큰 화두로 떠올랐다. 업무를 이유로 사람들이 모여서 일하는 직장은 이익 집단이고 서로의 목적이 다르다. 소통이 어렵기 마련이다. 그런데 소통 부재 현상은 가정에서도 드물지 않다. 사랑으로 감싸 안아야 할 가족끼리 서로 비난하고 감정 대립하는 일이 잦다. 가족의 불행은 불통에서 시작된다. 가족끼리 소통이 되지 않는 건 서로를 잘 모르기 때문이다. 너무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겉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소통이 잘되려면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팔자에서 재성을 봤을 때 남편은 정재이고 아내는 편재라면 재물을 대하는 방식이 다르다. 정재인 남편은 돈을 함부로 쓰지 않고 절약하면서 모으는 스타일이다. 안정된 수입을 가장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편재인 아내는 흥망의 부침이 있더라도 사업 같은 활동을 통해서 재물을 얻기를 원한다. 남편과 아내가 생각이 다르면 소통도 어렵다. 이럴 때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이다. 사주가 다르면 타고난 성향이 다르며 가족이니까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그렇지 않다. 가족이어도 개개인은 서로의 성향을 다르게 지닌 한 사람이라는 걸 먼저 이해해야 한다. 서로를 인정하지 않을 때 소통이 안 되고 불화가 시작된다. 다행인 점은 가족이기 때문에 서로의 입장을 알 수 있다.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도 쉽다. 먼저 할 일은 팔자에 따른 가족의 성향을 공유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갈등이 생길 때 잠깐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내가 이런 성향이니 이런 말은 조심해야지.' '남편은 이것보다 저런 걸 더 좋아하겠구나.' 가족끼리 성향을 알고 있으면 이렇게 생각을 할 수 있고 그런 과정을 거치면 가족 간의 불통은 생기지 않는다. 가족 사이에 감정대립이 심하고 싸움이 잦다면 이렇게 서로의 성향을 알아보는 게 필요하다. 서로의 스타일을 명확히 알려고 노력하고 알면 이해하게 되고 이해하면 싸움이 없다. 사주팔자를 아는 것은 가정에 평화와 행복을 불러들이는 쉽고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2019-11-08 06:38:0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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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직업 바꾼 유학파의 길운

유학 갔다가 미국에서 요가강사로 이름을 굳힌 30대 중반의 여성이 상담을 왔다. 강의 요청을 받고 한 달 일정으로 한국에 왔는데 주변 사람이 추천해줘서 필자를 찾아 왔다고 한다. 팔자 구성을 보니 오행을 고루 갖춘 편안한 사주를 타고났다. 더구나 천을귀인이 조상 자리에 뿌리 있고 재성도 발달해서 누가 봐도 부러운 사주다. "부모님 덕을 많이 입으셨네요."라고 말을 하니 "역시 주변에서 권하는 것처럼 잘 짚어주시는군요." 하며 웃음을 건넨다. "금수저로 태어났고 부모님들이 아낌없이 이끌어주셨어요." 그렇다고 고생을 하지 않은 건 아니라는 말을 덧붙인다. 미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광고회사에 취업했을 때는 앞길에 성공 가도가 펼쳐졌다고 생각했단다. 회사에서 인정받고 연봉도 높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겼다. 몸이 망가지기 시작한 것이다.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리다가 이게 맞나 싶은 생각에 회의가 들었다. 휴직을 선택하고 쉬다가 배운 것이 요가였다. 요가를 배우면서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걸 느꼈고 이게 내가 할 일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전문과정을 배우고 요가센터를 열었는데 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요가센터를 하나 더 늘리려고 해요. 아무래도 외국에서 하는 사업이라 어떨지 걱정이 되네요." 팔자에 충살이 없고 흉살이 없는 사주면 어떤 일을 진행해도 큰 어려움을 만나지 않는다. 지금 벌여놓은 요가센터는 사람들이 몰릴 정도로 인기가 좋고 앞으로 펼쳐질 대운도 좋은 방향으로 뻗어가는 기세를 보여주고 있다. 아주 적절한 시기인 것이다. 좋은 운세가 흐를 때는 그 운을 놓치지 않는다. 사업 확장을 고민하던 때에 한국을 찾게 됐고 때맞춰 필자를 찾아 상담을 받게 되어 운이 솟아나는 시기를 잘 맞추게 된 것이다. 교육이나 문화 쪽에서 일해야 뻗어가는 팔자인데 광고에서 요가센터로 전업한 것부터 행운이라고 할 것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았고 운세에서 바랄 게 없는 형국이다. 이제 확장하는 요가센터를 어떻게 잘 운영할 것인가만 고민하면 될 것이다.

2019-11-07 06:37:1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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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미리 걸어 본 길

어김없이 입시의 계절이 왔다. 대학 합격 여부가 결정되는 내년 2월 말까지 부모들의 마음은 타들어 갈 수밖에 없다. 동분서주하며 자식이 좋은 학교 원하는 학교에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런 마음을 담은 한 어머니가 걱정 가득한 얼굴로 상담을 청했다. 딸의 대학교 진학에 관한 고민이었다. 딸은 2년 전에 수능성적에 맞춰 대학교에 입학했다. 성적이 좋은 편이었지만 혹시나 해서 안전지원을 했다고 한다. 독일어를 전공한 딸은 1학년을 마치고 독일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1년 예정이었는데 딸은 6개월도 지나지 않아 돌아오고 말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학이 자기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교를 자퇴한 딸은 다시 대입 공부를 시작했다. 다행히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와 기대가 크다. 원하는 학과에 충분히 입학할 만한 수준이어서 한시름 놓은 상황인데 엄마의 걱정은 같은 나이의 다른 아이들보다 너무 늦는 게 아닌가 하는 것이다. 대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항상 처지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에 걱정이 가득했다. 상담을 청한 어머니 사주를 우선 짚어 보니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었다. 자녀를 보는 궁이 시주인데 자녀가 영민하고 나중에 자기의 자리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게 보인다. 딸의 사주도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편관이 용신으로 머리가 좋고 일을 추진할 때 과감하다.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도 두려워 않는다. 이런 사주이기에 독일까지 갔다가 스스로 돌아왔을 것이다. 자기의 길을 찾겠다며 과단성 있게 결심하고 즉시 귀국한 것이다. 이런 실행력도 펀관성의 사주에서 볼 수 있는 특징이다. 나이 들어보면 젊을 때의 2~3년은 사실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걸 잘 안다. 상담한 어머니도 그 사실을 모르는 게 아니라 부모의 입장이 되다 보니 걱정이 눈을 가린 것이다. 사람의 인생은 지금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앞으로의 행로이다. 딸은 대입이란 고비를 지나 잘 풀려나갈 운세를 보여준다. 미리 굽이진 길을 걸어 본 것이라 늦은 게 아니라 더 많은 경험을 했기에 더 탄탄한 길을 걸을 수 있다

2019-11-06 06:36:2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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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후천개벽 시대

기존의 주역에 대하여 '정역'(正易) 이란 명칭을 붙인 것은 자못 그 의미가 심오하다. 김일부 선생이 활동하던 구한말의 시대 상황은 실학자들의 저작 활동이 이어져 오던 때다. 저작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괘를 통한 수리(數理)로서 세계의 변화원리를 설명하는 것은 역수원리(曆數原理)로서 기본으로 삼는다. 비슷한 듯 다르다는 것이다. 기존의 주역사상에 대하여 후천개벽 사상을 강조하고 있다고 하는 데는 의견이 일치하다. 불교학과 주역을 비롯한 동양철학의 석학으로 알려진 탄허 스님도 그렇게 설명하신 것으로 기억한다. 역수원리가 무엇이던가. 수의 조합을 통해 세상이 형성되고 변화해 나가는 원리를 통찰한 것 아니겠는가. 거기에 더하여 개인의 운명 더 나아가 국가의 운명까지도 접목하여 응용되지 않는 곳이 없다. 넓게는 우주의 시간적 공간적 운행을 설명하기도 하고 가깝게는 인간의 삶이 어떻게 시간 속에서 영향을 받고 반응해 나가는지의 궤적을 그리는 것이다. 주역만으로도 충분해 보였던 세상에 대한 이해와 응용을 김일부라는 영적인 천재가 자신의 체득 논리를 정리하여 '정역'이라 이름을 붙인 것이다. 받들어져 온 주역에 의한 도식적 해석을 바로 잡는다는 의미에서 그리 이름 붙인 것으로 이해한다. 그토록 존경하는 소강절 선생의 매화 역수 또한 마찬가지이다. 자신의 예측원리를 정리할 때도 주역을 근간으로 하면서 매우 뚜렷한 신적인 족적과 인상을 남겼다. 혁신적인 것은 후천개벽 사상을 보다 확실하게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천개벽 사상은 구한말 시대의 민중운동이라 할 수 있는 동학사상과 천도교 대종교 그리고 증산도에도 그 영향을 심대하게 끼쳤다고 얘기된다. 한때 관련 주장과 서적을 보자니 후천 변화된 세계는 평등과 자율이 보장됨은 물론 하느님과 상통하는 이상세계라 되어 있음을 보았다. 여기에서 우리는 천부경에서 보듯 또다시 하느님 사상을 보게 된다. 여기에서의 하느님은 최제우께서 '한울님'이라 지칭한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과는 그 결을 달리한다. 참으로 아름다운 호칭이자 의미이다.

2019-11-05 06:35:4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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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세계사의 주역은 대한민국

지난 시절 1980년대 후반인가에 영국 언론에서 '5000년 동안 가난하게 살아온 한국인들이 불원간 구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나라가 된다'고 보도됐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또 다른 언론에서는 '구미로부터 가르침을 받아온 한국이 오늘부터는 구미를 가르치게 됐다'고 했다. 또한 1980년대 중반에 '단'(丹)이라는 소설이 있었다.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한국이 머지않아 남북통일이 됨은 물론 한민족이 세계사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앞날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여러 분야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필자가 기억하기로 시작하는 근년의 우리 민족의 위대함 서막은 탄허 스님의 예언을 빼놓을 수가 없다. 월남전쟁에서의 미국의 패배는 물론 이런저런 세계사의 미래에 대한 굵직한 탁견을 주역을 근거로 하여 풀어 놓았다. 불교계를 뛰어넘어 사회적으로 석학이란 통칭을 얻으신 분이다. 특히나 주역에 해박하였던지라 김일부(金一夫) 선생의 정역(正易)을 보고는 기존의 주역과 비교하여 인류사적인 측면으로 세계의 변화를 추연해 낸 것은 탄복할 만한 일이다. 정역은 중국이 원류라고 주장하고 있는 주역 사상을 우리 민족 고유사상의 측면에서 수리(數理)의 시각을 더하여 재해석하였다고 평가되고 있다. 김일부 선생은 19세기 중후반대에 활동했던 사상가였다. 정역 사상은 복잡하게 흘러가던 조선의 정국 속에서 동학이나 대종교 등 당대의 여러 민족 종교의 이론적 바탕에 채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정역을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 왜냐면 아무리 사주명리학이나 주역에 관심이 많아서 많은 공부를 한다 하더라도 정역의 내용을 해석한다는 것은 힘들다. 아무리 한문 실력이 좋다 할지라도 그 내용의 함축성을 정확히 풀이해내기엔 그 내용이 자못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알려진 바로는 김일부 선생의 개인적인 영적인 체험까지 녹아 있다 하니 이쯤 되면 내용적 완독이 되기 힘든 저서인 것이다. 무엇보다 주역(周易)은 제대로 주역의 모든 괘의 의미에 통달했다고 말할 만한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이니 말해 무엇 하겠는가.

2019-11-04 06:35: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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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때를 맞추면 풀린다

단풍이 물들었다. 산자락을 곱게 장식한 단풍이 TV를 타기 시작하면 주변에서는 단풍놀이 가자는 말이 부쩍 많아진다. 겨울도 멀지 않다는 의미이다. 아침 기온이 뚝 떨어졌고 산간지방에는 얼음이 언 곳까지 있다. 눈이 빨리 오기를 기다릴 것이다. 아이들은 눈싸움하고 눈썰매를 타는 즐거운 생각이 머리에 가득할 것이다. 단풍놀이는 이렇게 가을이 되어야 가능하고 눈싸움은 눈이 내리는 겨울이 되어야 할 수 있다. 그런데 단풍놀이를 봄에 가겠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눈싸움을 한여름에 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자연의 흐름인 계절처럼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일에도 그에 맞은 시기가 각각 있다. 결혼할 때는 두 사람의 사주에 따라 좋을 때가 언제인지 봐야 한다. 사업은 시작하는 시점의 운세에 따라 재물의 향방이 달라진다. 그래서 인륜지대사인 결혼은 좋은 날을 택일하려는 사람들의 상담이 끊이지 않고 사업을 할 때는 운세를 묻는 사람들이 많다. 결혼은 당장 혼례가 문제가 아니라 그 이후의 일이 더 중요하다. 어떤 결혼생활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행복과 불행이 갈라지기 때문이다. 한 해를 더 기다려야 결별 수를 피할 수 있다는데 그때 결혼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사정이 있어서 그렇겠지만 불행을 불러들이는 그때의 선택이다. 팔자에는 운세가 꺾이는 시기인데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하겠다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운이 꺾이는 시기에 사업을 펼치면 인생을 늪으로 밀어 넣을 수 있다. 결혼이나 사업은 인생 전체가 걸린 일이다. 자칫하면 삶 전체를 흔들어 놓는다. 그래서 모든 일에는 때가 중요하고 더구나 큰일을 앞뒀을 땐 꼭 운세와 맞는 때를 찾아야 한다. 봄에는 단풍을 보는 때가 아니고 여름에는 눈이 없다. 봄에 단풍놀이를 떠나고 여름에 눈싸움을 꿈꾸면 불확실한 현실만 남는다. 돈도 버리고 몸만 고생하는 일이 벌어질 게 뻔하다. 세상일은 좋을 때가 따로 있고 운세가 조화를 이루는 시기가 바로 그때이다. 때만 맞추면 어떤 일이든 절반은 풀린 것이다.

2019-11-01 06:34:2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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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리더의 자격

예측의 공식인 명학에서는 사회적으로나 조직의 리더가 되는 사람들은 오행(五行)적 특징이 있다. 리더의 말을 찾아보면 지도자 지휘자 수령이라 칭해진다. 즉 팔자에서 펼쳐지는 운기에서 일반적으로 양간 일주면서 신강사주인 동시에 신실이 강한경우로 본다. 그러면서 천덕(天德) 월덕(月德)이 있는 경우는 반장을 하더라도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리더가 되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 리더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작게는 초등학교 한 반의 반장에서부터 작은 마을의 이장 군대의 작은 분대장 더 나아가 연대장 등등 이다. 기업으로 치자면 한 회사의 대표이사나 기업 총수 정부 조직은 기관장 그리고 크게는 한 나라를 책임지는 총리 대통령까지 리더의 급과 자질은 단체나 조직의 성격에 따라 너무나도 다양하다. 그러나 아무리 작은 규모라 할지라도 리더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리더가 된다는 것은 힘만으로도 되는 것이 아니고 책임도 따른다. 그러기에 권한도 주는 것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종종 그 권한과 권위에만 초점을 맞추어 그저 높은 자리를 탐내고 추잡한 싸움을 멈추질 않는다. 특히나 남자들은 권력에 대한 무한한 잠재적 동경이 있는 지라 칼날 끝의 꿀이라 할지라도 기꺼이 핥으려 하는 것이다. 전 세계의 역사를 두고 볼 때도 숱한 왕좌 싸움은 그 얼마나 많았던가. 나라나 기업을 막론한 어떤 조직이든 최고 지휘권자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권모술수와 암투가 끊이질 않음은 명약관화한 사실 아니던가. 어이됐거나 권한을 가진 자 그래서 리더가 되기를 자처하는 자들은 올바른 결정을 위해 자신에 대해서 엄격하고 늘 깨어있어야 함을 알아야 한다. 자리의 무게를 알고 그에 걸맞은 책임을 기꺼이 행하는 자야말로 자격이 있는 것이다. 그래야 리더가 된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법이리라. 일각에서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스스로를 속이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행하는 처세에 능란한 이들이 많은 듯하다. 특히나 현대는 인터넷이 발달하다보니 유명인들일수록 과거에 한 이율배반적인 말이나 행동의 궤적들이 대중에게 보여지곤 한다. 따져보면 권력이나 왕좌는 인기나 볼거리가 아닌 것이다. 기업 조직 국민에 대한 신뢰의 문제이다. 그럼에도 부끄러움이 따르고 지도력을 의심하게 되고 염치실종이 된다면 단점 없는 사람이야 어디 있겠는가마는 이리 되면 참다운 리더가 될 수 있을까.

2019-10-31 06:19:1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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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고난시에는 기도가 제일 쉽다

살아가다 보면 뜻대로 안 되는 것이 허다하다. 어떨 때는 개인의 노력으로 극복하지 못하는 절체절명의 고난이 있기도 할 것이다. 전쟁이 일어났을 경우 전란 속의 군인들이나 민간인들은 목숨을 부지하는 단 하나 외에는 다른 것을 신경 쓸 겨를이 없을 것이다. 지진이나 쓰나미 같은 천재지변도 역시 그러할 것이다. 그런 고난에 비해서 일상사를 살아가면서 겪는 희로애락이 교차하는 괴로움은 사실 고통이라고 말하는 것조차 사치라고 느껴질 때가 많다. 그러니 마음자리 하나 바꾸면 세상이 달라지는 고(苦)는 단지 마음장난일수도 있다. 어쩌면 인생에 대한 겸손함을 잃지 않는 태도 그리고 감사함만 가질 수 있어도 단박에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나의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은 나를 둘러싼 여러 불리한 외형적 요건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 보통 사람들은 스스로의 정신력이 약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리하여 이치를 알고 이치를 조금은 깨친 이들은 기도를 권하는 것이다. 기도를 통해 마음에 힘을 얻게 되는 것이 기도의 가장 큰 효능이기 때문이다. 기도에는 참회와 발원이 빠질 수가 없다. 진정한 참회는 자신의 아만과 허상을 보게 만들며 더 나아가 주변의 사람과 사람들에게 자애의 마음이 일어나게 한다. 또한 자신 내면의 힘을 끌어내는 자석의 역할을 하며 어떠한 어려움이라도 능히 기쁘게 이겨내리라는 각오를 다지게 한다. 이러한 마음의 자세는 거의 순교자의 마음과도 같아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푸른 싹을 틔우는 보리 잎과도 같은 것이다. 고난을 희망으로 바꾸고 보람된 결과를 맺게 하는 자산이 되는 것이다. 기도의 힘은 인간의 상상력을 초월하고 결실을 얻는데 고통스럽다고 아우성을 치면서 정작 삼일 칠일도 기도를 하지 못하겠다고 한다면 이는 말로만 고통스럽다고 외치는 투정에 불과한 것이다. 하루에 잠시 시간을 내어 정말 진실 되게 기도를 해보라. 어느 날 맑고 푸르른 하늘을 바라다 보라. 어쩌면 형체가 나타나기도 할 것이며 음성이 공중에서 들리기도 할 것이다. 이는 진정 자신을 사랑하며 겸손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자신에 대하여 솔직한 사람은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기도를 통해 마음자리가 선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면 운명도 판세도 좋은 방향으로 달라진다. 그러니 기도가 제일 쉬운 일 아니겠는가.

2019-10-30 06:18:28 메트로신문 기자